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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핑 적발 4년 징계' 발리예바, 러시아 피겨 대표팀서도 제외

러시아 피겨 스타 카밀라 발리예바(17)가 반도핑 규정 위반으로 징계받은 뒤 러시아 국가대표팀에서 쫓겨났다.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7일(현지시간) "러시아 스포츠부가 반도핑 규정 위반으로 징계받은 발리예바를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대표팀에서 제외했다"고 전했다. 알렉산드르 코간 러시아피겨스케이팅연맹 회장도 "발리예바는 현재 대표팀 소속이 아니다"라며 "모든 것은 규정에 따라 결정됐다"고 말했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1월 29일 발리예바에게 2021년 12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4년간 선수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다. 다음날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CAS의 결정에 따라 발리예바가 징계 기간에 출전했던 모든 국제대회 성적을 무효로 처리한다"고 밝혔다.발리예바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최고 스타였다. 주니어 시절부터 남자 선수도 하기 어려운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안정적으로 수행하는 등 역사상 최고의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선수라는 찬사까지 받았다. 했다. 팀 이벤트 경기에서 최고의 기량을 펼치며 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다음날(8일) 2021년 12월에 진행한 도핑 양성반응 결과가 나왔다. 도핑 위반 사실이 알려지며 시상식이 연기됐고, 발리예바는 하루아침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이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발리예바는 개인전 출전을 강행했고, 따가운 시선을 의식한 탓인지 개인전 4위에 그쳤다. 발리예바는 소변 샘플에서 협심증 치료제이자 흥분제 약물인 트리메타지딘이 검출됐다. 스포츠중재재판소(CAS) 청문회에서 할아버지의 심장 치료제 탓이라고 항변했다. 할아버지와 물컵을 나눠 쓰다가 할아버지의 심장 치료제 성분이 자신의 소변 샘플에서 검출됐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발리예바의 주장의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누군가 발리예바에게 약물 복용을 가르치거나, 지도하고 이끈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러시아는 발리예바에 대한 징계에 반발하면서도 그를 대표팀에서 제외했다. 발리예바는 현재 주립 스케이트장에서 훈련도 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이형석 기자 2024.03.08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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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예바 금지 약물' 러시아, 베이징 동계올림픽 단체전 금메달 박탈돼···강력 반발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스타 카밀라 발리예바(17)의 금지 약물 복용 문제로 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 단체전 금메달이 박탈됐다.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지난 30일(한국시간) "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결정에 따라 발리예바가 징계 기간에 출전했던 모든 국제대회 성적을 무효로 처리한다"고 밝혔다. 앞서 CAS는 발리예바에게 2021년 12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4년간 선수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다. ISU는 발리예바가 선수자격 정지 처분 기간 국제대회에서 올린 모든 기록과 메달을 박탈하기로 결정했다. 베이징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은 물론 여자 싱글 4위 성적과 2022 ISU 유럽선수권대회 우승 자격도 박탈됐다. 발리예바가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세웠던 쇼트프로그램 세계신기록 점수인 90.45점도 말소됐다. 이번 조처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2위였던 미국이 금메달, 3위를 차지했던 일본이 은메달을 획득하게 됐다. 러시아는 금메달을 잃었지만, 총점 54점을 기록해 4위 캐나다(53점)를 한 점 차로 제치고 동메달을 얻게 됐다. ISU는 발리예바 외의 다른 러시아올림픽위원회 선수들의 성적은 유지한다고 밝혔다. 발리예바가 나선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점수만 0점 처리하고, 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남자 쇼트-프리, 페어 쇼트-페어, 아이스댄스 리듬댄스-프리댄스 점수는 그대로 계산에 합산됐다. 발리예바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최고 스타였다. 역사상 최고의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선수라는 찬사까지 받았었다. 주니어 시절부터 남자 선수도 하기 어려운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안정적으로 수행했다. 팀 이벤트 경기에서 최고의 기량을 펼치며 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다음날(8일)에야 2021년 12월에 진행한 도핑 양성반응 결과가 나왔다. 도핑 위반 사실이 알려지며 시상식마저 연기됐다. 발리예바는 하루아침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이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발리예바는 개인전 출전을 강행했고, 따가운 시선을 의식한 탓인지 개인전 4위에 그쳤다. 발리예바는 소변 샘플에서 협심증 치료제이자 흥분제 약물인 트리메타지딘이 검출됐다. 스포츠중재재판소(CAS) 청문회에서 할아버지의 심장 치료제 탓이라고 항변했다. 할아버지와 물컵을 나눠 쓰다가 할아버지의 심장 치료제 성분이 자신의 소변 샘플에서 검출됐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발리예바의 주장의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누군가 발리예바에게 약물 복용을 가르치거나, 지도하고 이끈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러시아는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것은 정치적인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레오니트 티아가체프 전 러시아 스포츠 장관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이번 결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배후설을 주장했다. 러시아 피겨의 대모 타티아나 타라소바는 "이번 결정에 정의는 없었다. 우리나라를 향한 증오가 그녀에게 퍼졌다"고 말했다.러시아는 CAS의 결정에 항소할 뜻을 밝혔다. 한편 ISU의 결정으로 베이징 올림픽 종합 순위도 바뀐다. 단체전 금메달을 추가 획득한 미국이 금메달 9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7개로 중국(금메달 9개, 은메달 4개, 동메달 2개)을 제치고 종합 순위 3위로 올라섰다.이형석 기자 2024.01.31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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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 보이콧·코로나·오심과 편파·도핑스캔들까지…논란의 베이징

말도 많고 탈도 많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17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애초부터 정상적으로 치러질 수 없는 상황이었다. 자국민에게만 경기장 입장을 허용, 중국 선수들만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출전했다. 선수와 대회 관계자를 베이징 시민 생활권으로부터 완전히 분리하기 위해 '폐쇄 루프'를 운영했다. 엄격한 방역 기준 탓에 선수와 취재진 등 대회 관계자의 불편 호소가 잇따랐다. 대개 올림픽에는 각국 정상이 참석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미국과 영국, 캐나다 등 서방 국가들이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했다. 중국 내 인권 상황을 문제 삼아서다. 결국 반쪽짜리 외교 무대만 펼쳐졌다. 중국에 우호적인 국가의 정상급 인사들만 참석하고, 대부분의 서방 국가는 정부 대표단을 중국에 보내지 않았다. 특히 베이징 올림픽은 대회 중반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도핑 스캔들로 얼룩졌다. 발리예바가 지난해 12월 제출한 도핑 샘플에서 협심증 치료제이자 흥분제 효과도 내는 금지 약물 트리메타지딘이 검출됐다. 그러나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는 발리예바가 단체전에 출전해 금메달을 딴 직후 이를 통보했다. 논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는 "발리예바에게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안길 수도 있다"며 발리예바의 개인전 출전을 허용했다. 전 세계에서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졌고, 심리적 압박을 받은 발리예바는 개인전에서 4위에 그쳤다. 이번 올림픽을 바라보는 우리 국민의 마음은 편치 못했다. 지난 4일 개막식에서는 한복을 입은 여성이 소수민족 대표 자격으로 등장해, 중국의 오성홍기를 전달했다. '한복 공정', '문화 공정'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중국이 한국 역사를 자국 역사로 편입하고, 김치나 한복을 자국 문화인 것처럼 주장한 적 있기에 많은 국민이 개막식을 바라보며 분노했다. 특히 쇼트트랙에서 나온 편파 판정으로 베이징 올림픽을 향한 불신과 불만은 극에 달했다. 지난 7일 남자 쇼트트랙 개인 1000m 준결승에서 황대헌(강원도청)과 이준서(한체대)가 각각 1조 1위와 2조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실격 처리됐다. 심판진은 두 선수가 경합 과정에서 반칙을 했다고 판단했다. 공교롭게도 황대헌과 이준서를 대신해 중국 선수가 결승에 올랐고, 결국 중국 런쯔웨이는 예선부터 단 한 번도 1위를 하지 않고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결승에선 헝가리 류사오린 산도르가 1위를 했으나 실격 처리됐다. 쇼트트랙 첫 종목이 열린 5일 2000m 혼성계주에서 중국이 선수간 터치가 이뤄지지 않았음에도 페널티 없이 결승에 올라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또다시 홈 어드밴티지가 작용했다. 체육계는 물론 정치권까지 나서 강도 높은 비판이 이어졌다. 한국 선수단은 공식 항의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기억에 오래 남을 올림픽"이라고 했지만, 외부의 평가는 상당히 냉정하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번 올림픽은 최악이다. 베이징 올림픽은 '스캔들 올림픽'"이라고 비판했다. 이형석 기자 2022.02.22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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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라이브]'강철 멘탈' 발리예바, 활짝 웃으며 믹스트존 패싱

추락한 '피겨 스타'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올림픽위원회)를 향한 의혹이 쏟아지고 있다. 발리예바는 이런 상황에서 나선 공식 훈련을 좋은 컨디션으로 소화했다. '뉴욕타임즈'는 16일(한국시간) "발리예바의 도핑 샘플에서 심장 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두 가지 약물이 더 검출됐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채취한 발리예바의 도핑 샘플에서 협심증 치료제 겸 흥분제 효과를 내는 트리메타지딘이 검출됐다. 도핑을 위반한 사실이 드러났다.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는 발리예바에게 징계를 내렸다가 철회했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세계반도핑기구(WADA),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이의 신청을 제기했다. 하지만 스포츠중재판소(CAS)가 이를 기각했다. 뉴욕타임즈는 트리메타지딘 외 하이폭센과 엘카르니틴까지 검출됐다고 알렸다. 금지 약물은 아니지만, 지구력을 높이고 피로를 줄일 수 있는 약물로 알려졌다. 발리예바는 심장병이 있는 할아버지와 같은 컵을 사용한 탓에 양성 반응이 나온 것 같다는 취지로 입장을 전해 스포츠팬의 공분을 샀다. 지난 15일 쇼트 프로그램에서 82.16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지만, 그를 향한 시선은 차갑다. IOC는 발리예바가 3위 안에 들면, 메달 수여식을 생략할 계획을 전했다. 16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탈인도어스타디움에서 진행된 피겨 여자 선수들의 공식 훈련에는 지난 14일 보조 링크에서 진행된 훈련보다는 적은 취재진이 찾았다. 논란은 이어지고 있지만, 취재 열기는 조금 식었다. 발리예바는 현지 시간 오후 2시 45분께 같은 조 선수 중 두 번째로 프리 스케이팅 런쓰루를 진행했다. 모리스 라벨의 볼레로(Bolero)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그는 첫 번째 점프인 쿼드러플 살코를 가볍게 성공했다. 그러자 앞선 선수들의 런쓰루에서는 나오지 않았던 박수가 터져 나왔다. 취재진이 있는 위치였다. 발라예바는 두 번째 점프인 트리플 악셀, 세 번째인 쿼드러플 토루프-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까지도 넘어지지 않고 처리했다. 이후 잠시 연기를 멈추고 숨을 고르는 모습을 보였다. 플라잉 카멜 스핀과 코레오 시퀀스는 건너뛰었다. 이어 음악에 맞춰 트리플 토루프-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으로 다시 점프에 초점을 맞췄다. 점프해낼 때마다 박수 터졌다. 발리예바는 이후 개인 훈련에 집중했다. 약 25분 후 겉옷을 입고, 링크장을 빠져나갔다. 이날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을 지나며 취재진의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하지만 이틀 전 쇼트 프로그램을 마친 후와 달리 코치 2명과 얘기를 하며 여유 있는 웃음을 지어 보였다. 표정이 밝았다. 베이징=안희수 기자 2022.02.16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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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라이브]발리예바 향한 예상 밖 응원 함성...폐쇄 루프 인원이 주도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올림픽위원회)가 거짓 응원 속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싱글 무대를 마쳤다. 도핑 양성 반응으로 스포츠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발리예바가 15일 중국 베이징 캐피탈인도어스타디움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했다. 총점 82.16점을 기록하며 전체 출전 선수 30명 중 1위에 올랐다. 첫 점프인 트리플 악셀을 시도하다가 넘어졌지만, 이어진 과제는 무난히 해냈다. 2위 안나 셰르바코바(80.20점)와는 2.16점 차이. 발리예바는 연기를 마친 후 눈물을 보였다. 최근 불거진 도핑 양성 반응과 출전 여부를 두고 일어난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쇼트 프로그램 점수가 발표된 후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모습에서 연기 직후 보인 눈물이 그저 경기력에 대한 불만족으로 보이기도 했다. 발리예바를 향한 장내 분위기는 상반된 공기가 공존했다. 앞 선수가 키스 앤드 크라이 존으로 향하고, 발리예바가 등장했을 때까지만 해도 장내는 조용했다. 싸늘한 공기마저 느껴졌다. 하지만 이내 함성이 쏟아졌다. 한 무리가 큰 소리로 발리예바를 응원했다. 폐쇄 루프 속 인원(방송·취재진·선수단 관계자)만 있을 수 있는 지역에서 말이다. 방송 장비가 있는 것으로 보아 관련 종사자들로 보였다. 키스 앤드 크라이 존 바로 위 관중석에는 러시아 선수단도 자리하고 있었다. 다시 한번 함성이 커졌고, 이내 장내에 퍼졌다. 폐쇄 루프 밖 인원이 앉을 수 있는 관중석에는 러시아 국기를 든 사람도 보였다. 맨눈으로 알아보기 어려운 위치에 있었기에 확인은 어려웠지만, 중국인으로 보이진 않았다. 중국 정부가 외교 관계자나 특파원에게도 초청장을 줬기 때문에 러시아 사람일 가능성이 있었다. 요약하자면, 발리예바의 연기 전후 반응은 예상 밖으로 뜨거웠다. 하지만 다른 나라 선수, 일부 관계자들은 이번 논란을 의식한 듯 발리예바의 연기에 냉정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여자 피겨 현역 최고 선수인 발리예바는 현재 파문의 중심이다. 지난해 12월 제출한 도핑 샘플에서 협심증 치료제 겸 흥분제 효과를 내는 트리메타지딘이 검출됐고, 지난 10일 이 문제가 드러났다. 14일 발리예바의 베이징 올림픽 출전이 결정됐다.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는발리예바에게 징계를 내렸다가 철회했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세계반도핑기구(WADA),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이의 신청을 제기했다. 하지만 스포츠중재판소(CAS)가 이를 기각했다. IOC는 발리예바가 메달을 딸 경우 시상식을 하지 않을 계획이다. 강경하게 나섰다. 발리예바는 자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마음고생 했고, 출전해 기쁘다"라고 했다. 금지 약물이 검출된 경로로 심장병이 있는 조부의 약으로 인한 오염 결과라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베이징=안희수 기자 2022.02.16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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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라이브]김연아 이례적 일침 "도핑 위반 선수 출전할 수 없다"

'피겨 여왕' 김연아가 도핑을 위반한 카밀라 발리에바(16·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올림픽 출전에 일침을 가했다. 김연아는 14일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도핑 규정을 위반한 선수는 경기에 참가할 수 없다. 이 원칙은 예외 없이 준수돼야 한다. 모든 선수의 노력과 꿈은 똑같이 소중하다"라는 말을 남겼다. 발리예바가 2021년 12월에 제출한 도핑 샘플에서 협심증 치료제 겸 흥분제 효과를 내는 트리메타지딘이 검출된 사실이 지난 10일 알려졌다. 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14일 오후 금지 약물 성분이 검출된 발리예바 징계를 줬다가, 이를 철회한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의 결정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세계반도핑기구(WADA),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공동으로 제기한 이의 신청을 기각했다. 발리예바는 15일부터 시작하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김연아는 발리예바의 이름을 언급하진 않았다. 하지만 피겨계 '레전드'인 그가 개인 SNS에, 그것도 영어로 전한 메시지이기에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례적인 행보이기에 더 주목받고 있다. 발리예바의 출전 허용은 현장 선수에게 허탈감을 줄 전망이다. 한국 국가대표 김예림은 이날 훈련을 마친 후 임한 인터뷰에서 "모든 선수가 안 좋게 생각하는 거 같다. 미국 선수랑도 얘기했는데 그 선수(발리예바)의 스케이트를 좋아했지만 '이건 아닌 거 같다'라고 하더라.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건 아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베이징=안희수 기자 2022.02.14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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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장 라이브]발리예바, 출전 허용 결정 후 첫 훈련 스케치...'폭풍 점프'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최대 이슈는 피겨스케이팅 '기록 제조기'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올림픽위원회) 도핑 파문이다. 현역 최고 선수인 그의 도핑 샘플에서 협심증 치료제 겸 흥분제 효과를 내는 트리메타지딘이 검출됐다. 피겨스케이팅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시상식이 늦어지며 의구심이 생겼고, 결국 10일 이 문제가 드러났다. 14일 발리예바의 베이징 올림픽 출전이 결정됐다.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는 발리예바에게 징계를 내렸다가 철회했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세계반도핑기구(WADA),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이의 신청을 제기했다. 하지만 스포츠중재판소(CAS)가 이를 기각했다. 이날 발리예바는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진행을 하루 앞두고 경기장(베이징 캐피탈인도어스타디움) 인근 트레이닝 홀(보조 링크장)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오후 3시께(한국시간) 발리예바의 CAS의 허가가 나왔고, 발리예바는 훈련 시간인 3시 30분,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40분 동안 컨디션을 점검했다. 음악에 맞춰 프로그램을 소화하는 런쓰루도 했다. 컨디션이 좋아 보였다. 링크장에 들어간 지 3분 만에 첫 점프를 성공했고, 이후에도 여러 종류 점프를 두루 점검했다. 10번 넘게 시도한 훈련 초반 점프 중 실패는 없었다. 런쓰루도 거의 클린으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이후 점프는 성공률이 낮았다. 한 차례 완전히 넘어진 후 재차 시도한 고난도 점프도 실패했다. 넘어진 그는 두 손을 머리 위로 올리며 동요하는 모습을 보였다. 세 번째로 크게 넘어진 후에는 약 2초 동안 링크장 바닥을 응시한 채 멈춰섰다. 얼굴을 찡그린 채 다시 일어났다. 이후 3연속 점프를 성공시키며 현장 취재진에 감탄을 안겼다. 훈련 시간 막바지 링크장 가운데서 적은 회전 점프를 5번 연속 시도하기도 했다. 같은 조에서 훈련한 다른 선수보다는 확실히 많은 점프를 소화했다. 이날 트레이닝홀에는 수많은 취재진이 몰렸다. 장소가 협소하기 때문에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있었고, 현장 진행 인원들이 출입 인원을 통제할 정도였다. 발리예바는 어떠한 말도 하지 않았다. 링크장을 빠져나와 스케이트를 갈아 신는 동안, 수많은 기자가 그에게 질문했다. 묵묵부답.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을 빠져나가면서도 침묵했다. 발리예바는 출전이 곧 금메달 획득으로 이어지는 선수다. 하지만 스포츠에서 절대 용납될 수 없는 도핑 이슈에 휘말렸다. CAS는 미성년자인 발리예바가 세계반도핑법에서 보호되는 나이라고 말한다. 검사 시점(지난해 12월)을 지난 8일에야 통보받은 탓에 법적 대응을 할 시간이 없었다는 점도 베이징 올림픽 출전 자격이 유지된 이유다. 발리예바의 출전 허용은 현장 선수들의 멘털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국 대표 김예림은 이날 훈련을 마친 후 임한 인터뷰에서 "모든 선수가 안 좋게 생각하는 거 같다. 미국 선수랑도 얘기했는데 그 선수(발리예바)의 스케이트를 좋아했지만 '이건 아닌 거 같다'라고 하더라.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건 아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베이징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은 15일 오후 7시부터 열린다. 베이징=안희수 기자 2022.02.14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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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천재'라던 발리예바 도핑 양성...올림픽 싱글 출전 여부는 CAS 판단에

새로운 피겨 천재로 극찬을 받아왔던 카밀라 발리예바(16, 러시아)가 도핑 양성 반응을 보였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1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베이징에서 진행된 일일 브리핑에서 발리예바가 약물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외신에 따르면 발리예바는 지난해 12월 25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러시아선수권대회에서 제출한 샘플에서 금지 약물인 트리메타지딘이 검출됐다. 트리메타지딘은 협심증 치료제로, 혈류량을 늘려 지구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흥분제로도 사용될 수 있다. 발리예바의 도핑 결과는 이달 8일에 확인됐고, 이때문에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가 베이징올림픽 피겨 단체전에서 우승하고도 시상식이 연기돼 아직 금메달을 받지 못했다. 발리예바의 메달 취소 여부, 남은 경기 출전 여부는 아직 미정이다. 발리예바는 8일 도핑 양성 결과를 통보받은 후 9일 이에 불복해 항소했다.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는 회의를 거쳐 징계를 철회하고 발리예바가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계속 뛸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베이징올림픽 도핑 검사 수행 단체인 국제검사기구(ITA)와 IOC가 발리예바의 징계 철회는 부당하다며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했다. 이들은 CAS에 긴급 청문회를 요청해 피겨 여자 싱글이 열리는 15일 이전에 판결이 나오도록 요청한 상태다. CAS의 결정에 발리예바의 메달 박탈 여부, 남은 경기 출전 여부가 달려 있다. 발리예바는 아직 생일이 지나지 않아 만 16세가 되지 않았다. 국제반도핑기구(WADA)의 미성년 선수 도핑 위반자 규정에 따르면 만 16세 미만의 선수는 도핑에 적발돼도 경징계를 받는다. 실제 징계 수위가 어떻게 결정될 지 여부에 상관없이 전세계 피겨 팬들은 발리예바의 도핑 적발에 큰 실망감을 나타내고 있다. 더구나 경징계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 대해 성토하고 있다. 또한 러시아는 '도핑 국가'라는 낙인에서 더 벗어나기 어려워졌다. 이은경 기자 2022.02.11 14:25
스포츠일반

경마 도핑 역사, 올림픽보다 57년 앞서

최근 진짜와 가짜를 판별하는 예능프로그램에 '온종일 말 소변만 받는 직업'이 등장했다. 휘파람 소리로 말의 소변을 유도해 시청자의 의구심을 불러일으킨 이 직업은 진짜 존재하는 것으로 밝혀져 화제가 됐다. 이름도 생소한 직업인 ’시료채취사‘는 금지약물 검사인 도핑테스트를 위해 경주마의 소변샘플을 채취하는 직업이다. 한국마사회 도핑검사소 소속인 시료채취사는 하루 평균 약 17두의 경주마 소변 샘플을 채취한다. 경주에서 1~3위를 차지한 경주마들은 경주 직후 의무적으로 도핑검사소로 이동해 시료 채취에 응해야 한다. 도핑검사소는 경주 전과 후 채취한 소변과 혈액 샘플을 통해 700여 종의 금지약물을 검사한다. 검출된 약물의 종류와 고의성, 검출 횟수에 따라 경주마 관계자는 과태료부터 면허취소, 형사처벌까지 처분이 이어질 수 있다. 경주마 이외에도 승용마, 소(청도소싸움)도 도핑검사소의 검사 대상이다. ‘도핑(Dopping)’의 어원은 남아프리카 원주민들이 흥분제로 사용한 술인 ‘돕(dop)’에서 비롯된다. 도핑은 흥분제를 포함한 각종 약물을 통해 신체 능력을 부당하게 향상하는 행위를 뜻한다. 흔히 도핑이라고 하면 올림픽 등 대회에 출전하는 운동선수의 약물검사를 떠올린다. 올림픽에서의 도핑은 20세기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에는 도핑에 대한 제제가 없었기 때문에 공공연하게 사용됐다. 하지만 1960년 로마올림픽에서 한 선수가 흥분제 과다복용으로 사망하며 문제가 야기됐고 1968년부터 올림픽 도핑검사가 시작됐다. 경주마 도핑의 역사는 운동선수의 도핑보다 더 오랜 역사를 가진다. 고대 그리스 시대에는 ‘말의 능력 향상을 위해 인육을 먹였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로마시대에는 ‘경주마에게 벌꿀주를 먹인 사람은 십자가형에 처한다‘는 기록도 남아있다. 1900년대 초까지는 경주마에게 마약을 암암리에 투여했다고 전해진다. 경주 결과에 다분한 영향을 주었던 경주마 마약투여는 공정성 문제로 불거졌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1911년 최초의 경주마 도핑검사가 오스트리아에서 시작됐다. 이는 올림픽 도핑검사보다 57년이나 앞선다. 한국도 1976년 경주마 도핑검사를 시작했다. 한국마사회는 1997년 국제경마화학자협회(AORC) 주관 국제숙련도시험에 합격한 이후 올해까지 25년 연속 합격하며 도핑검사 기술의 공신력을 증명해오고 있다. 연간 1만건 이상의 국내 경주마 약물검사를 수행하는 한국마사회 도핑검사소는 2015년부터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20년까지 마카오 경마장의 도핑검사도 대행해왔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8.27 07:00
연예

베트남 '해피벌룬' 흡입 사진 파문···빅뱅 승리 "조작"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 사태'로 도마에 오른 빅뱅의 승리(29·본명 이승현)가 경찰에 자진 출석 의사를 밝힌 가운데, 지난 2017년 승리가 베트남에서 환각을 일으키는 일명 ‘해피벌룬’(아산화질소)을 흡입하는 듯한 모습이 담긴 과거 사진이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승리 측은 "(해피벌룬 흡입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베트남 주요 포털사이트인 '바오모이 닷컴(baomoi.com)' 등은 지난 2017년 2월19일 사업을 위해 베트남 하노이에 방문한 승리에 대한 당시 기사에서 "바(bar·한국의 클럽)에서 찍힌 문제의 사진들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승리의 인스타그램이 '한국으로 돌아가라'는 팬들의 요청으로 가득하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승리로 추정되는 남성이 한 여성의 도움을 받아 투명한 봉지를 흡입하고 있는 모습의 사진을 게재했다. 보도에 따르면, 승리는 베트남 하노이에 사업을 위해 방문했으며 방문 이틀째 날 사업 일정을 마친 뒤 부동산회사 관계자이자 승리의 지인인 ‘데니스 도‘라는 이름의 남성 등과 함께 바에서 새벽 2시까지 머물렀다. 문제는 승리가 해당 클럽에서 팬들과 사진을 찍고 디제잉을 하는 사진과 함께, 해피벌룬을 흡입하는 듯한 사진이 퍼진 것이다. 바오모이닷컴은 "일부 팬들은 '흥분제(해피벌룬)'를 사용하는 법을 가르치고 있는 여성에 대한 비판과 함께, 승리라는 아이돌 스타의 유명세를 이용하는 데니스 도라는 남성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고 보도했다. 이로 인해 베트남 현지 팬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졌고, 다낭에서 예정된 승리의 가족여행은 철저히 비밀리에 붙여졌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YG엔터테인먼트 측은 27일 "승리에게 직접 확인한 결과 해당 사진은 교묘하게 찍힌 것으로 승리는 해피벌룬을 한 적이 없다고 했다"며 "베트남 현지 보도는 명백한 오보이고 본인은 해당 사진에 대해 매우 억울해하고 있으며, 매우 개방적인 장소인 클럽에서 자신이 해피벌룬을 흡입했다는 것이 말이 되지 않는다고 항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YG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자료를 통해 "승리는 지난 한 달간 본인으로 인해 제기되어온 불편한 이슈와 뉴스들에 대해 다시 한번 모든 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의견을 전달해 왔으며, 미비하지만 하루라도 빨리 해당 수사기관에 자진 출두하여 정밀 마약 검사 및 본인과 관련된 모든 의혹에 대하여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싶다는 의견을 전달해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YG 법무팀은 수사기관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연락을 취하여 승리의 조속한 자진 출두와 조사 의지를 의견을 공식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YG측은 이어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다면 그에 응당한 법적 처벌을 달게 받아야 할 것"이라며 "반대로 허위 사실로 밝혀질 경우 공식 경찰 수사 요청은 물론 고소 고발을 통한 모든 법적 대응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승리가 사내이사로 재직한 클럽 ‘버닝썬’에서 마약을 이용한 성범죄가 벌어지고 경찰이 유착관계에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어 승리가 클럽을 각종 로비 장소로 이용하고 투자자에게 성 접대까지 하려 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버닝썬 사건을 수사 중이었던 서울청 광수대는 승리의 성 접대 의혹과 관련해 내사에 착수했다. 이에 대해 YG엔터테인먼트는 "본인 확인 결과, 해당 기사는 조작된 문자 메시지로 구성됐으며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고 해명하고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한편, 경찰은 전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버닝썬 대표 이문호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는 등 증거수집에 나섰다. 경찰은 버닝썬 내 마약투약 및 유통 의혹과 함께 강남 경찰과의 유착 의혹, 버닝썬과 관련된 논란의 출발점이 된 김상교(29)씨의 폭행 및 성추행 사건 등을 수사 중이다. 또 버닝썬 내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유사성행위 동영상과 유포 경위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2.2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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