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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2028 LA 올림픽 정식 종목 가능성…이번 주 IOC 투표

2028년 열리는 LA(로스엔젤레스) 올림픽 종목으로 야구가 포함될 가능성이 커졌다.미국 CBS스포츠는 'LA 올림픽에 몇 가지 새로운 종목이 추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이번 주 인도 뭄바이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이 제안에 대해 투표할 예정'이라고 10일(한국시간) 전했다. 폭스스포츠는 5개의 새로운 종목으로 야구/소프트볼·플래그 풋볼·크리켓·라크로스·스쿼시를 언급했다.가장 관심이 쏠리는 건 야구다. 야구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끝으로 올림픽 무대에서 사라졌다가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12년 만에 부활했다. 유럽에서 열리는 파리 올림픽에선 정식 종목에서 제외됐다. 유럽은 야구 인기가 시들하고 저변도 약하다. 반면 메이저리그(MLB)를 운영하는 미국에선 다르다. LA 올림픽에선 야구의 정식 종목 재진입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였는데 실제 그런 움직임이 확인됨 셈이다.케이시 바서맨 LA 올림픽 조직위원장은 "이번에 제안한 스포츠들은 경기장에서 상상력을 자극하고 문화를 끌어낸다. 이 스포츠들은 미국과 전 세계의 뒷마당, 학교 운동장, 커뮤니티 센터, 경기장, 공원에서 즐길 수 있는 관련성이 있고 혁신적이며 지역 사회에 기반을 둔 스포츠"라고 평가했다.CBS 스포츠는 '파리 올림픽에서 첫선을 보이는 브레이크 댄스가 LA 올림픽의 새로운 제안서에는 제외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 모터스포츠, 킥복싱, 가라테도 빠진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1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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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러셀과 두 번째 동행도 실패...바로 도슨 영입 발표

키움 히어로즈가 외국인 타자를 교체했다. 에디슨 러셀과의 두 번째 동행도 해피 엔딩은 없었다. 키움은 13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외국인 타자 에디슨 러셀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바로 새 외국인 선수 로니 도슨과 총액 8만 5000달러에 계약했다로 알렸다. 러셀은 올 시즌 출전한 59경기에서 타율 0.286, 4홈런, 42타점을 기록하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특히 득점권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달 16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왼쪽 손목 부상을 당했고, 이후 한 달 가까이 재활 치료에만 매진했다.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고, 결국 구단은 교체를 선택했다. 러셀은 지난 2020년 테일러 모터의 대체 선수로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의 2016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주역으로 큰 기대를 모았지만, 정작 키움에선 타율 0.254, 2홈런에 그치며 부진했다. 키움은 2020시즌이 끝난 뒤엔 그와 재계약하지 않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다시 동행을 선택했다. 기량과 KBO리그를 대하는 자세 모두 향상된 모습을 보였지만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키움은 이미 대체 타자를 준비하고 있었고, 러셀 방출과 동시에 도슨 영입까지 발표했다. 1995년생 도슨은 2016년 MLB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61순위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지명됐다. 2021시즌 MLB에 데뷔했고, 2022시즌엔 신시내티 레즈 소속으로 뛰었다. 올 시즌은 미국 독립리그 애틀렌틱리그 렉싱턴 카운터 클락스에서 활약했다. MLB 통산 성적은 4경기 출전, 8타수 1안타였다. 마이너리그 통산 6시즌 성적은 641경기 출전, 타율 0.247(2352타수 581안타)였다. 구단은 " 도슨은 우투좌타 외야수로 5툴 플레이어에 가깝다. 공격과 수비, 주루에 두루 재능을 갖췄다. 키 1m88cm, 체중 90kg의 근육질 체형에서 나오는 강한 힘과 빠른 스윙 스피드로 좋은 타구를 만드는 능력이 있다. 주력과 주루 센스도 갖췄다. 넓은 수비 범위와 타구 반응 속도가 좋다는 평가도 받았다"라고 전했다. 고형욱 키움 단장은 “후반기 반등을 위해선 다양한 공격 루트를 통해 득점 생산력을 높이는 것이 필요해 전략적으로 교체했다”라며 외국인 타자 교체 이유를 밝혔다. 이어 “도슨이 후반기 공격의 활로를 열어주길 바란다. 공·수·주에서 활약하며 팀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어 줬으면 좋겠다. 구단도 한국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덧붙였다. 도슨은 행정 절차를 마친 뒤 후반기 첫 경기(21일 롯데 자이언츠전)에 맞춰 합류한다. 안희수 기자 2023.07.1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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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키움은 왜 '애매했던' 러셀을 다시 데려왔을까

키움 히어로즈의 선택은 의외였다. 키움은 2023시즌을 함께할 외국인 타자로 유격수 에디슨 러셀(28)과 총액 70만 달러(9억1000만원)에 계약했다. 당초 키움은 야시엘 푸이그와 재계약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미국으로 돌아간 푸이그가 불법 도박 관련 조사에서 위증 혐의를 받으면서 KBO리그 복귀 여부가 불투명했다. 빠르게 노선을 바꾼 키움은 멕시칸리그에서 뛰던 러셀의 손을 잡았다. 지난 12일 키움의 러셀 계약이 발표된 뒤 프로야구 안팎에선 "의외의 영입"이라는 얘기가 나왔다. 당초 키움은 오프시즌 초반 쿠바 출신 야디엘 에르난데스(35)와 연결됐다. 에르난데스는 푸이그 영입 전 키움이 꾸준히 관심을 가진 외야 자원이다. 지난해와 올해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빅리그 홈런을 각각 9개씩 때려냈다. 2019년 워싱턴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선 타율 0.324 33홈런 90타점을 기록했다. 푸이그의 포지션을 채우려면 외야수가 필요한 만큼 에르난데스 영입설이 재점화됐다. 타자 자원 중에선 데이비드 맥키넌·오스틴 딘·제이슨 마틴(NC 다이노스) 등과 함께 KBO리그 입성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키움이 러셀과 협상할 수 있었던 건 이형종 영입이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키움은 지난달 24일 퓨처스(2군)리그 FA(자유계약선수) 외야수 이형종과 4년, 총액 20억원에 계약해 '외야수 외국인 타자' 필요성이 떨어졌다. 좀 더 폭넓게 외국인 선수 시장을 물색할 수 있었고 레이더에 러셀이 포착됐다. 고형욱 키움 단장은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우리 팀에 필요한 포지션이 어딜까 고민을 많이 했다. 좋은 성적을 내려면 (포수에서 중견수로 연결되는) 센터 라인이 강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러셀이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는 건 이번이 두 번째다. 러셀은 2020년 6월 성적 부진으로 퇴출한 테일러 모터 대체 선수로 KBO리그 무대를 밟았다. 탄탄한 빅리그 경력 때문에 계약 직후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러셀은 시카고 컵스에서 뛴 2016년 주전 유격수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키움에서의 성적은 크게 눈에 띄지 않았다. 65경기 타율 0.254(244타수 62안타) 2홈런 31타점. 장타율(0.336)과 출루율(0.317) 모두 기대를 밑돌았다. 경기 출전 대비 실책도 12개로 적지 않았다. 애매한 성적 탓에 시즌 뒤 재계약에 실패, 미국으로 돌아갔다. KBO리그와 인연이 끝난 듯했던 그가 복귀한다니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특히 러셀은 최근 두 시즌 멕시칸리그에 소속돼 프로야구 외국인 스카우트가 주목하지 않았다. 키움은 유격수 자원으로 김휘집(20)과 신준우(21)를 보유, 뎁스(선수층)가 약한 게 아니었다. 하지만 팀 내부에선 두 선수가 주전으로 도약하는 데 시간이 조금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고형욱 단장은 "(대체 선수가 아니라) 스프링캠프부터 함께하면 팀에 잘 녹아들고 시너지 효과가 있을 거라고 봤다"며 "김휘집과 신준우가 잘해줬는데 조금 더 성숙하는데 러셀이 가교역할을 해주지 않을까 생각했다. 애초부터 (러셀을) 생각했던 건 아니고 좋은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고민하다가 이런 선택을 했다"고 말했다. 러셀은 구단을 통해 "히어로즈에 다시 복귀할 수 있게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 2020년의 아쉬움을 교훈 삼아 2023년은 스프링캠프부터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2.13 17:46
프로야구

[공식발표] 키움, 러셀 재영입…요키시 150만 달러 재계약

외국인 타자 에디슨 러셀(28)이 다시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는다. 키움은 12일 러셀과 총액 70만 달러(9억1000만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러셀은 2020시즌 테일러 모터의 대체 선수로 KBO리그에 데뷔해 65경기 동안 타율 0.254(244타수 62안타) 2홈런 22득점 31타점을 기록했다. 이후 멕시칸리그 소속 팀 아세레로스 데 몬클로바에 입단, 2021시즌 타율 0.319, 올 시즌에는 80경기 타율 0.348로 맹활약했다. 러셀은 "다시 복귀할 수 있게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 2020년의 아쉬움을 교훈 삼아 2023년은 스프링캠프부터 착실히 준비하겠다. 다시 만날 동료들과 팬분들이 벌써 그립다. 올 시즌 히어로즈가 한국시리즈(KS)까지 도전했던 과정들을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지켜봤다. 2020년과 2022년 못다 이룬 KS 우승을 위해 동료들과 함께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키움은 외국인 에이스 에릭 요키시와도 총액 150만 달러(19억6000만원)에 재계약했다. KBO리그 통산(4년) 51승을 기록 중인 요키시는 올 시즌 30경기 10승 8패 평균자책점 2.57로 네 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했다. 안우진(15승 8패 평균자책점 2.11)과 함께 원투 펀치로 활약, 일찌감치 재계약 대상자로 분류됐다. 요키시는 "히어로즈 동료들과 5년째 함께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 2022년은 둘째 본이 태어나면서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냈다. 또한 KS까지 동료들과 도전했던 여정이 지금도 생생하다. 2023년에는 KS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키움은 이번 계약으로 2023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투수 요키시와 아리엘 후라도, 타자 러셀로 마무리했다. 외국인 선수들은 내년 미국 애리조나에서 열리는 스프링캠프에서 합류한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2.1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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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AAA서 '前키움' 모터에게 일격...4이닝 6실점 3피홈런

메이저리그 복귀를 준비하던 양현종(33)이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3피홈런 6실점을 허용하고 물러났다. 양현종은 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라운드록의 델 다이아몬드 구장에서 열린 트리플A 라운드록 익스프레스(텍사스 산하)와 앨버커키 아이소톱스(콜로라도 산하)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4이닝 6피안타(3피홈런) 1볼넷 4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이닝과 실점 모두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였다. 2.92였던 마이너리그 평균자책점은 이날 부진으로 5.51까지 올랐다. 1회부터 피홈런이 나왔다. 양현종은 1회 초 2사 1, 2루 상황에서 샘 힐리아드와 7구 풀카운트 대결을 벌인 끝에 우중월 쓰리런 홈런을 맞고 실점했다. 2구와 5구를 제외한 대부분의 공을 스트라이크 존 높은 곳에 던지다 일격을 허용했다. 홈런은 2회에도 연이어 나왔다. 2아웃까지 과정은 나쁘지 않았다. 2회 초 선두 타자 알란 트레호를 볼넷으로 내보내지만 닉 롱히의 1루타 때 3루에서 트레호를 잡아냈다. 이어 크리스 라바고를 포스 아웃 처리하면서 실점 없이 2아웃을 잡아냈다. 하지만 마지막 한 방을 넘지 못했다. 양현종은 라바고의 후속 타자인 리오 루이즈와 승부에서 2볼 후 좌월 투런 홈런을 맞으면서 5실점째를 기록했다. 3회는 무사히 넘겼지만 4회에 다시 한번 일격을 허용했다. 지난해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었던 테일러 모터에게 쐐기 홈런을 허용했다. 양현종은 3회를 땅볼과 삼진 2개로 이날 유일한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흐름을 바꾸는 듯했지만 다시 한번 홈런에 발목이 잡혔다. 4회 초 선두 타자 모터에게 3볼 1스트라이크 이후 높은 존으로 던졌던 공이 그대로 좌월 솔로홈런으로 이어졌다. 이날 3번째 피홈런이자 여섯 번째 실점이었다. 4회 후속 타자들은 막았지만 거기까지였다. 총 75구를 던진 양현종은 이날 등판을 마치고 제이슨 바르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패전을 기록하지는 않았다. 1회 말 땅볼로 한 점을 만회한 라운드락은 3회말 3득점, 4회 말 3득점으로 양현종이 내준 점수보다 더 많은 7득점으로 경기를 역전했다. 5회까지 진행된 경기는 우천 콜드가 선언되면서 라운드락의 7-6 역전승으로 끝났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7.09 13:53
야구

[IS 포커스] 김하성 공백 키움, 김혜성+외국인 타자로 출구 찾는다

김하성(25) 공백 채우기. 키움이 직면한 만만치 않은 숙제다. 올겨울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린 김하성의 행선지가 29일 샌디에이고로 결정됐다. "한 살이라도 어린 나이에 해외 진출을 하고 싶다"던 선수의 꿈이 실현됐다. 원소속팀 키움은 대승적인 차원에서 김하성의 도전을 지원했다. FA(자유계약선수·고졸 9년)가 아닌 포스팅 자격(7년)으로 해외 진출을 허락했다. 강정호(2015년 피츠버그), 박병호(2016년 미네소타)에 이어 구단 역사상 세 번째로 포스팅을 통한 MLB 진출이 성사됐지만, 그에 따른 부담도 크다. 전력 약화를 피할 수 없게 됐다. 김하성은 대체 불가능한 자원에 가깝다. 최근 3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KBO리그 정상급 유격수. 올 시즌 13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6, 30홈런, 109타점을 기록했다. 수비 부담이 큰 유격수지만 개인 통산 첫 30홈런 고지를 밟았다. 2017시즌에는 유격수 역대 세 번째 '시즌 100타점'까지 달성했다. 올해 2년 연속이자 통산 세 번째 100타점을 넘겼다. 강한 어깨와 넓은 수비 범위까지 공격과 수비 모두 빈틈이 없다. 김치현 키움 단장은 "김하성은 리그 최고의 선수다.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는 건 어렵다"고 말했다. 김하성은 주전으로 도약한 2015년 이후 굳건하게 자리를 지켰다. 불가능처럼 보였던 강정호의 빈자리를 대체했다. 덕분에 키움은 최근 6년 동안 유격수 걱정을 크게 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 겨울엔 다르다. '유격수 공백 채우기'가 오프시즌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대안이 없는 건 아니다. 프로 다섯 번째 시즌을 앞둔 김혜성(21)이 대체 1순위이다. 김혜성은 주 포지션이 유격수지만 프로에선 주로 2루수로 뛰었다. 김치현 단장은 "김혜성을 유격수 1순위로 생각하고 있다. 수비적인 부분은 어느 정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혜성이 유격수를 맡으면 2루수 서건창과 호흡을 맞춘다. 관건은 공격이다. 김혜성은 올 시즌 14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5, 7홈런, 61타점을 기록했다. 나이와 경험을 고려하면 꽤 준수한 성적이다. 성장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 하지만 김하성과 비교하면 타석에서의 무게감 자체가 다르다. 수비 부담이 큰 유격수로 뛸 경우 타격 성적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키움은 부족한 공격력을 외국인 타자로 채울 계획이다. 외국인 투수 계약(에릭 요키시·조쉬 스미스)을 일찌감치 완료한 키움은 외국인 타자 영입에 주력하고 있다. 연내 발표는 불발됐지만, 최대한 빠르게 계약을 완료할 예정이다. 김치현 단장은 "올 시즌 외국인 타자(테일러 모터·에디슨 러셀)가 팀 전력에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 김하성이 빠지니 어느 정도 해줄 수 있는 선수로 보강할 생각이다. (포지션보다) 타격이 좋은 자원을 보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12.30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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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 전부 타자… 코로나 때문?

올시즌 프로야구에서 외국인 선수 교체는 세 차례 있었다. 공교롭게도 새 얼굴들은 모두 타자다. 어쩌면 코로나19가 낳은 결과일지도 모른다. 키움 히어로즈는 5월 30일 유틸리티 야수 테일러 모터(31)를 방출했다. 그리고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 내야수 애디슨 러셀을 영입했다. 러셀은 7월 28일 드디어 1군에 등록됐다. 외국인 선수를 바꾸는 데 무려 두 달이 걸린 셈이다. 2호 퇴출 선수는 한국에서 3시즌을 뛴 한화 이글스 제라드 호잉이었다. 한화는 호잉을 대신해 같은 포지션인 외야수 브랜던 반즈를 영입했다. SK 와이번스는 지난 2일 투수 닉 킹엄을 방출했다. 그런데 투수가 아닌 타자 타일러 화이트와 계약했다. 삼성 역시 허리 부상이 심각한 타일러 살라디노와 결별하면서 타자를 데려올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예년이라면 교체를 고려할 만한 성적의 외국인 투수도 있지만, 아직까지 투수를 새로 데려온 팀은 없다. 한 구단 관계자는 "선발투수를 데려와봐야 몇 경기 뛰지도 못한다. 타자는 매일 경기에 나가면서 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지만, 투수는 그렇지 않을 경우 효율도 떨어지고, 회복 기간이 너무 오래 걸릴 수도 있다"고 했다. 외국인 투수를 구하는 것도 어렵다. KBO리그에서 뛸 만한 수준의 선수들은 현재 메이저리그 60인 로스터에 올라있거나, 마이너리그가 열리지 않아 실전감각이 떨어진 상태다. 전자의 선수는 데려오기가 쉽지 않고, 후자는 리스크가 크다. 올해부터 외국인 선수 제도가 바뀐 것 역시 영향을 끼쳤다. 지난해까지 프로야구에선 외국인 선수는 한 경기에 최대 2명까지 나갈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외국인 선발투수가 나서는 날은 외국인 타자 2명 중 한 명만 출전했다. 지난해 삼성이 그랬다. 투수 저스틴 헤일리와 계약을 해지한 삼성은 외야수 맥 윌리엄스를 대체선수로 데려왔다. 덱 맥과이어가 선발인 날엔 또다른 타자 다린 러프만 주로 출전했고, 윌리엄스가 벤치를 지켰다. 그러나 올해는 3명이 동시에 출전할 수 있다. 이에 따라 SK는 리카르도 핀토가 선발로 나설 때도 제이미 로맥과 새 외국인선수 화이트를 함께 기용할 수 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0.07.29 08:31
야구

[IS 인터뷰] 키움 이정후 "타점도 더 하고, 볼넷도 더 골라내야 한다"

키움의 6월은 뜨거웠다. 25경기에서 19승(6패)을 쓸어 담았다. 2위 삼성(15승 10패)보다 4승을 더한 압도적 1위였다. 월간 승률은 0.760으로 8할에 근접했다. 4위였던 팀 순위는 어느새 2위까지 상승했다. 외국인 투수 에릭 요키시는 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르며 선발진을 책임졌다. 마무리 투수 조상우도 물샐틈없이 뒷문을 지켰다. 타선에선 프로 4년 차 외야수 이정후(22)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영웅군단의 월간 상승세를 이끈 주역 중 한 명이다. 이정후는 6월 한 달 동안 타율 0.381(97타수 37안타)을 기록했다. 손아섭(롯데)과 함께 월간 최다안타 공동 1위. 장타율(0.639)과 출루율(0.426)을 합한 OPS도 1.065로 수준급이었다. 출전한 25경기 중 80%에 해당하는 20경기에서 안타를 때려냈다. 그만큼 꾸준했다. 버팀목에 가까웠다. 키움은 6월 팀 타율이 0.267로 7위였다. 리그 평균(0.270)보다 낮았다. 타선이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았다. 4번 박병호의 부진(월간 타율 0.222)이 결정적이었다. 그러나 바로 앞 3번 타순에서 맹타를 휘두른 이정후 덕분에 히어로즈 타선은 위력을 잃지 않았다. 6월 17일 고척 롯데전에선 3-3으로 맞선 9회말 2사 1,2루 찬스에서 데뷔 첫 끝내기 안타까지 때려냈다. 손혁 키움 감독은 이정후에 대해 "잘 치긴 하는 거 같다. 누구나 잘 치는데 수비가 없는 곳으로 잘 치는 게 신기하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수비에서도 영향력이 컸다. 키움은 유틸리티 외국인 타자 테일러 모터가 부진 끝에 퇴출당했다. 김규민과 박준태의 부진까지 겹쳐 외야 선수층이 더 얇아졌다. 그러나 이정후가 중심을 잡았다. 공격과 수비 모두 흠잡을 곳이 없었다. 일간스포츠 6월 조아제약 월간 MVP로 이정후를 선정했다. 그는 "다치지 않고 지금처럼만 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월간 MVP에 선정된 소감은."6월은 팀 성적이 좋았고 개인적으로도 괜찮았던 한 달이었다. 이 기세를 계속 이어가서 7월에도 잘했으면 좋겠다. 감사하다." -높은 월간 타율을 유지한 비결은."루틴을 잘 지키려고 노력했다. 매일매일 일정하게 운동했다. 아침에 일어나는 것부터 야구장에 가는 것까지 정해진 시간을 잘 지켰다. 그렇게 하다 보니 성적이 자연스럽게 좋아졌다. 감독님과 코치님, 트레이닝 파트에서도 몸 상태를 계속 체크해주시고 체력 안배도 잘 해주신다." -장타율이 눈에 띄게 높아졌는데."비시즌 기간 트레이닝 파트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꾸준히 운동하다 보니까 어렸을 때보다 아무래도 힘이 더 좋아진 거 같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한 것 보다는 주어진 스케줄을 모두 소화했다. 코로나19로 시즌이 미뤄졌고 그 기간 강하게 치는 연습을 했다." -이미 시즌 커리어 하이 홈런(8개·종전 6개)을 넘어섰는데."시즌이 끝나야 최종 성적이 나온다. 지금은 팀이 이기는 게 중요하다. 중심 타자라서 결정적일 때 타점을 올려야 한다. 그 부분만 신경 쓰고 있다." -지난해에는 주로 1번 타자로 기용됐고 올해는 3번 타자다. 차이가 있을까."1회 첫 타석을 소화할 때 (홈경기면) 1번은 수비 다녀와서 타격 준비를 빠르게 해야 한다. 3번은 그에 비해서 여유가 있다. 그 차이만 있다. 다른 건 비슷하다." -현재 느끼는 보완점은."타점을 더 해야 하고 볼넷도 더 골라내야 한다. 도루도 더 해야 한다. 할 게 많다.(웃음)" -도루는 큰 욕심이 없는 거 아닌가."있긴 한데 뛸 상황이 나오지 않더라. 기회만 되면 많이 뛰고 싶다." -오프시즌 동안 포커스를 맞춘 부분이 있다면."다치지 않고 한 시즌을 뛸 수 있는 몸을 만들자는 생각으로 훈련했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이다." -무관중으로 경기가 진행되는 영향은."사실 지금쯤이면 선수들 모두 비슷할 거다. 환경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뭔가 아드레날린이라고 해야 할까. 조금씩 지칠 때라서 관중이 들어오면 변화가 있을 수 있는데 무관중이 길어지는 거 같다. 하루빨리 관중이 들어오셔서 재밌게 했으면 한다." -새 외국인 타자 에디슨 러셀이 팀 합류를 앞두고 있는데."그 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야구 경기를 하는 걸 사실 잘 보지 못했다. 와서 하는 걸 봐야 할 거 같다. 잘했으면 좋겠다. 잘해야 팀에 좋은 거니까." -잔여 시즌 목표는."이제 ⅓정도가 지났는데 지금처럼 아프지 않고 계속 유지하고 싶다. 그렇게 하면 좋은 성적이 날 거라고 생각해 안 다쳤으면 한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7.06 06:00
야구

손혁 감독 "승운 없이 좋은 투구한 이승호, 고맙다"

키움은 고비로 봤던 6월을 10구단 최고 승률로 마쳤다. 손혁(47) 감독은 새삼 팀의 저력을 확인했다. 헌신적인 자세를 보인 선수를 향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키움은 6월에 치른 25경기에서 19승 6패를 기록했다. 10구단 가운데 가장 높은 승률(0.760)을 기록했다. 4위로 시작했지만 2위를 탈환했다. 6월 30일 열린 3위 두산과의 홈 3연전 1차전에서는 11-2로 승리하며 게임 차를 2.5까지 벌렸다. 6월 돌입 직후 손혁 감독은 버티기를 목표로 내세웠다. 5월 27일에 에이스 제이크 브리검이 오른 팔꿈치 염좌 진단을 받고 이탈했다. 외인 타자 테일러 모터는 공격에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하다가 방출됐다. 핵심 전력이 빠진 상황에서 4번 타자 박병호의 타격감까지 매우 안 좋았다. 그의 5월 타율은 0.212에 불과했다. 그러나 5연승으로 6월을 시작했고, 2020시즌 최다 연승(8)도 해냈다. 이 기간 팀 평균자책점(3.25)은 1위. 팀 타율이 7위 기록인 0.267에 불과했지만, 지키는 야구를 실현하며 승수를 쌓았다. 역전승만 7번, 7회까지 앞선 경기는 한 번도 내주지 않았다. 사령탑이 6월을 돌아봤다. 손혁 감독은 "1점 차 승부에서 잘 해내며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다. 마무리투수 조상우가 9회를 견고하게 지켜내 주다 보니 앞선 7, 8회 투수 운용이 수월했다. 진입 전에는 걱정이 많던 6월인데 정말 잘 해줬다"며 웃었다. 마음속 MVP(최우수선수)는 따로 꼽지 않았다. "모두 잘 해줬다"며 말이다. 그러나 더그아웃에 좋은 기운을 더할 만큼 헌신적인 자세를 보여준 선수 한 명은 언급했다. 좌완 선발투수 이승호(21)였다. 그는 시즌 여덟 번째 등판까지 첫 승을 거두지 못했다. 6월에는 안정감 있는 투구를 하고도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손혁 감독은 "승수 없이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면서 계속 좋은 투구를 하는 건 정말 어렵다. 브리검이 이탈한 상황에서 이승호마저 흔들렸다면 불펜 운영이 어려울 수 있었다. 많은 이닝을 소화해줬다. 모든 투수가 고맙지만 이승호가 큰 도움이 됐다"는 속내를 전했다. 타선을 향한 칭찬도 빼놓지는 않았다. 팀 타율에 비해 득점(146점)은 많다. 3위 기록이다. 득점권 홈런은 같은 기간 2위 기록인 10개. 손 감독은 "키움에 와서 보니 새삼 타선의 집중력이 정말 좋은 팀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자신이 상황에 따라 어떤 타격이 필요한지 잘 알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감독은 6월 성과에 도취하지 않길 바란다.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았다"며 말이다. 상대의 전력과 기세에 상관없이 팀의 루틴을 잘 지키길 바란다. 자신도 외부 요인에 흔들리지 않고 경기에만 집중하도록 마인드컨트롤을 하고 있다. 1위도 사정거리에 있는 상황. 키움의 7월이 더 달아오를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7.01 12:28
야구

키움, MLB 시카고 컵스 주전 유격수 출신 러셀 영입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미국프로야구(MLB) 시카고 컵스 주전 유격수 출신 내야수 애디슨 러셀(26)을 영입했다. 키움은 20일 테일러 모터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러셀과 연봉 53만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201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러셀은 지난해까지 컵스에서 뛰었으며 2016∼2017시즌엔 주전 유격수로 안정감 있는 수비를 선사하고, 2016년엔 올스타로도 선정됐다. 또한 2016년 타율 0.238에 홈런 21개, 95타점을 올려 최고의 한 해를 보내면서 그해 컵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도 공헌했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타율 0.242, 홈런 60개, 타점 253개다. 김치현 키움 단장은 "현장과의 논의 끝에 내야수를 영입했다"며 "공격과 수비, 주루 등 모든 면에서 고루 재능이 있는 선수를 영입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메이저리그 올스타에도 선정될 만큼 러셀의 기량은 충분히 검증됐다"며 "팀에 합류한다면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러셀은 미국에서 신체검사와 비자발급 등 필요한 절차를 모두 마친 뒤 한국으로 온다. 키움은 입국 일정을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6.20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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