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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언니네 쌀롱' 오정연, 마음의 병 전영미·박신영 통해 극복 고백
오정연이 '언니네 쌀롱'에 출격해 기존의 이미지에서 180도 변신했다. 마음의 병을 극복하고 지금의 밝음을 되찾기까지 그녀의 진솔한 이야기가 공개됐다. 13일 방송된 MBC '언니네 쌀롱'에는 전 아나운서에서 연기와 예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방송인 오정연이 출연, 기존의 이미지에서 탈피하고 싶다는 사연을 공개했다. 오정연은 영화 '고수가 간다' 킬러 역할 캐스팅을 계기로 이미지 변신을 위한 걸크러시 룩을 의뢰했다. 블랙핑크의 제니, 마마무의 화사처럼 되고 싶었다. 메이크 오버가 시작됐다. 오정연은 "방송 활동도 하고 연극도 하고 카페 운영도 하고 있다"는 근황을 전했다. 처음으로 부모님의 뜻을 거역한 게 프리랜서 선언이었다고 회상했다. "개인적으로 바닥보다 더 깊이 들어가서 너무 암울한 시기를 오래 보냈다. 1년 반 동안 거의 집에서 안 나가고 누워만 있었다. 긴 시간을 어둠 속에서 보냈다"고 말했다.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던 시기, 지인들과의 연락도 다 끊고 마음의 병이 깊게 들었던 것. 이때 개그우먼 전영미와 박신영 아나운서가 '누구나 가다가 맨홀에 빠질 수 있다. 맨홀에 빠진 것뿐이다. 빨리 나오라고 하지 않겠다. 언제까지 기다릴게'라면서 오정연의 손을 잡았고 어떻게든 어둠 속에서 끄집어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그 덕분에 마음의 병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내비쳤다. 쌀롱 메이트로 출연한 MBC 서인 아나운서는 진심 어린 응원으로 설렘을 유발하는 남사친의 정석을 보여줬다. 180도 달라진 오정연의 모습에 "미(美)쳤나 봐요!"라는 과격한 감탄사를 내뱉었다. 누구보다 오정연의 변신을 기뻐했다. 뷰티 어벤져스는 오정연의 의뢰를 완벽히 접수, 여성스러움과 카리스마가 동시에 느껴지는 헤어·메이크업,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스모키 메이크업과 네온 컬러를 활용한 힙스터 패션으로 변신한 오정연은 "내 안에 숨어있던 강렬함, 강인함이 겉으로 발현된 것 같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1.14 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