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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머전시', 상처받은 래퍼들 위한 극약처방 통했다

응급상황에 놓인 국힙 씬을 위한 극약처방이 통했다. 티빙 오리지널 '힙합 메디컬 시트콤- EMERGENCY'(이하 '이머전시')는 과열 경쟁이 이뤄지고 있는 한국 힙합계에서 쉼 없이 달려 지쳐버린 래퍼들을 위한 프로그램. 'Dr. 양 멘탈케어센터'라는 병원을 배경으로 래퍼들의 화려한 삶과 그 이면에 감춰진 고민을 다뤄왔다. 지난 24일 원슈타인과 뱃사공의 사연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새내기 래퍼에서 초특급 래퍼에 이르기까지 Dr. 양 멘탈케어센터를 찾는 래퍼에 따라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해주며 '힙합 메디컬 시트콤'이라는 장르를 정립했다. 더불어 방송에서 금기시되던 논쟁적 화두도 재치있게 다루며 풍자와 해학을 담는가 하면, 때로는 따뜻한 위로를 전했다. '쇼미더머니'와 힙합씬에 대해 거침없는 토크를 선보인 가운데 시트콤의 극적인 요소를 적절히 가미해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게 대중에게 힙합과 래퍼를 향한 공감대를 자아내는데 성공한 것. 뿐만 아니라 떠오르는 스타 지플랫과 릴러말즈, 빅나티, 힙합크루 바밍타이거 등을 비롯해 힙합계 초특급 스타 릴보이, 펀치넬로, 넉살, 던밀스, 원슈타인, 뱃사공 등이 출연해 각기 말할 수 없는 비밀을 털어놓으며 대중에게 한발 가까이 갔다. 이밖에도 '쇼미더머니' 참가 후 트라우마를 호소하는 래퍼 군단 김농밀, 육지담, 우태운, 지호지방시 등 마음의 상처에 귀 기울여준 것은 물론, 힙합계에서 유행처럼 번진 디스전 관련해서도 래퍼들의 솔직한 의견을 빌려 새로운 시각을 보여주기도 했다. 애쉬비, 스월비, 퀸와사비가 함께한 '여성 래퍼' 특집을 통해서는 남성 위주인 힙합씬에 대한 일침을 가하며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이머전시'는 다양한 래퍼들의 솔직 담백한 성장기와 힙합계 한 획을 긋고 있는 크루들의 쫄깃한 입담을 곁들여 예능적인 재미까지 배가시키며 힙합계 새 역사를 완성했다. '쇼미더머니' 10주년 프로젝트로 기획된 '이머전시'는 티빙에서 언제든 시청 가능하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2.27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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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머전시' 릴가 특집 출격 '쇼미9' 우승자 릴보이 "손해보는 성격"

티빙 오리지널 '힙합 메디컬 시트콤-EMERGENCY'(이하 '이머전시')가 힙합계 명문가 '릴(lil)가 특집'으로 팬들을 찾는다. 오늘(19일) 오후 4시 티빙에서 단독 공개되는 '이머전시' 5화에는 릴가 아티스트들이 총 집합해 가문을 기리는 차례를 지내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날 릴가의 총수 릴드래곤(임하룡)은 가문의 번영을 위해 조카들을 불러 모은다. 영광의 첫 번째 주인공으로 릴가의 장손이라는 릴보이가 등장, 예명을 릴보이로 지은 이유를 공개한다. 릴가의 장남답게 Mnet '쇼미더머니9' 우승자 출신인 릴보이는 "거절을 잘 못하는 성격"이라며 숨겨온 고민을 토로한다. 이로 인해 일적인 손해도 꽤 봤다고 덧붙여 담당의인 마미손마저 안타깝게 만든다. 뿐만 아니라 화려한 이력과는 달리 겸손한 매력을 자랑하는 릴보이는 첫 정규앨범 발매와 관련해서도 자신의 소신과 가치관을 밝힌다. 다음으로는 릴가의 차남 릴러말즈가 나와 '클래식 영재' 수식어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드러낸다. 맨해튼 음대에서 바이올린을 전공했다는 릴러말즈는 탄탄대로인 앞날을 뒤로하고 돌연 래퍼로 전향하게 된 이유까지 소상히 털어놓는다. 릴러말즈는 '쇼미더머니' 출연 계기로 부모님과 릴보이를 꼽아 호기심을 유발하는가 하면, 본인의 최애곡 세 곡을 소개한다고 해 팬들의 기대를 모은다. 마지막으로는 릴가의 막내 릴체리와 골드부다 남매가 병원을 재방문 해 명문 힙합가를 위한 제를 완성한다. '이머전시'는 과열경쟁이 이뤄지고 있는 한국 힙합계에서 쉼 없이 달려 지쳐버린 래퍼들을 위한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10주년 프로젝트로 기획됐다. 지금까지 '힙합데이', '디스전 특집', '쇼미더머니 특집' 등 힙합계 이슈를 심도있게 다루며 관심을 받고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1.19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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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머전시' 윤비 vs 비프리, SNS로 촉발된 레전드 사건 전말

티빙 오리지널 '힙합 메디컬 시트콤- EMERGENCY(이하 이머전시)'가 이번엔 디스전을 다루며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든다. 오늘(29일) 오후 4시 공개되는 '이머전시' 2화에는 디스전에 일가견이 있는 래퍼들이 총출동한다. 라인업만으로도 힙합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가오가이, 윤비, 비프리가 출연해 그간 자신들을 둘러싼 디스전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다. 먼저 가오가이는 래퍼 아웃사이더를 향한 과거 디스 사건에 대해 운을 뗀다. 그의 이 작은 저격이 속사포랩에 대한 전면 디스전으로 이어진 심정에 대해서도 밝힌다. 가오가이는 힙합계에서 디스전이 계속되는 이유에 대한 나름대로의 생각도 덧붙인다. 다음으로는 '국힙 현피 레전드' 사건이라고 불린 윤비와 비프리의 사연을 소개한다. 윤비는 카더가든(닥터 차, 정신과 전문의)의 진료실을 찾아 "사람들이 내 눈치를 보게 된 계기가 있다"라며 비프리와의 일화에 대해 언급한다. 윤비는 비프리와의 과거 인연에서부터 SNS로 실랑이를 벌이게 된 과정까지 소상히 밝힐 것을 예고, 안방은 물론 힙합계의 관심도 불러모은다. 비프리 또한 마미손(닥터 마, 정신과 전문의)과의 상담에서 윤비와의 SNS 갈등은 물론 실제로 벌어진 권투 대결 관련해서도 입을 연다. 뿐만 아니라 실제 대결 후에 든 감정과 최종 결과에 대한 소신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다고 해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다. 무엇보다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손편지를 쓴다고 전해져 이 또한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기대감을 높인다. '이머전시'는 과열 경쟁이 이뤄지고 있는 한국 힙합계에서 쉼 없이 달려 지쳐버린 래퍼들을 위한 프로그램. Dr. 양 멘탈케어센터를 배경으로 래퍼들의 화려한 삶과 그 이면에 감춰진 고민을 나눈다. 국내 힙합 프로그램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쇼미더머니'의 10주년 프로젝트로 기획,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다.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티빙에서 단독으로 공개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0.2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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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판스타’ 데프콘, 갑분 ‘쇼미더머니’ 디스전에 ‘화들짝’

‘힙합비둘기’ 데프콘이 경악을 금치 못한다. MBN ‘K-소리로 싹 가능, 조선판스타’(‘조선판스타’)는 18일 방송에서 판정단 데프콘이 소리꾼들의 뜨거운 디스전에 깜짝 놀란다. 이날 방송은 ‘대한민국 시대별 음악을 싹쓰리 하라’는 미션을 가지고 세 번째 판 ‘싹쓰리 판’이 시작된다. ‘싹쓰리 판’에선 제작진이 제공한 ‘시대를 대표하는 가수’ 목록 중 같은 가수를 선택한 두 팀이 다른 노래로 1:1 대결을 펼친다. 두 팀 중 더 많은 별을 획득한 팀만 다음 판에 진출할 수 있다. 하지만 ‘올스타’를 받으면 두 팀 모두 진출, 9개 별 이하를 받을 경우 모두 탈락한다. 첫 번째 무대는 ‘산울림’의 노래를 선택한 국립창극단의 카리스마 단원 박성우와 청아한 소리를 자랑하는 김란이의 대결로 시작된다. 김란이는 대결에 앞서 박성우에게 “지금까지 선배님 너무 고생하셨고, 요즘 날씨가 안 좋은데 집에 가시는 길 조심히 가세요”라며 공손하게 폴더 인사를 했다. 이에 김나니는 “보내버리겠다는 거네?”라며 후배 소리꾼 김란이의 당찬 선공에 놀란다. 데프콘도 “갑자기 이건 ‘쇼미더머니’인가요?”라며 힙합계 못지않게 뜨거운 국악계 디스전에 경악한다. 김동완도 “시작부터 보냈다”며 웃음을 참지 못하고, 당황한 듯한 박성우에게 “반격 들어가나요?”라고 물으며 흥미진진한 소리꾼 선후배의 디스전을 지켜본다. 이에 선배 소리꾼 박성우가 어떤 ‘한 마디’를 김란이에게 보내며 반격할지 궁금함을 자아낸다. 국악버전디스전의 결말과 레전드 뮤지션 ‘산울림’의 노래로 ‘싹쓰리 판’에서 맞붙을 박성우vs김란이의 무대는 18일 오후 9시 40분 MBN ‘조선판스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1.09.16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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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역 폭행사건’…산이 vs 제리케이, 힙합계 디스전으로 발발

이수역 폭행 사건을 계기로 시작된 페미니스트 곡 발표가 힙합계 디스전으로까지 번질 기세다. 지난 16일 래퍼 산이가 ‘페미니스트’라는 곡을 기습 발표했다. 이후 래퍼 제리케이가 산이의 가사를 저격하며 디스전으로 발발됐다. 산이는 15일 자신의 SNS에 남녀 간의 다툼이 담긴 이수역 폭행 사건 동영상을 올렸다. 산이는 이수역 폭행 사건이 사회적 이슈로 정점을 찍을 시기에 해당 동영상을 게재하며 대중의 이목을 끌었다. 이후 산이는 ‘페미니스트’를 깜짝 공개했다. 그는 ‘페미니스트’ 가사를 통해 ‘여잔 항상 당하며 살았어/우리 남잔 항상 억압해 왔고 역사적으로도/But 여자와 남자가 현시점 동등치 않단 건 좀 이해 안 돼/우리 할머니가 그럼 모르겠는데/지금의 네가 뭘 그리 불공평하게 자랐는데/지금의 네가 뭘 그리 불공평하게 자랐는데. 넌 또 OECD 국가 중 대한민국 남녀 월급 차이가 어쩌고저쩌고fxxking fake fact야’라고 말한다. 또한 ‘야 그렇게 권릴 원하면 왜 군댄 안가냐/왜 데이트할 땐 돈은 왜 내가 내/뭘 더 바라. 지하철 버스 주차장 자리 다 내줬는데 대체 왜/그럼 결혼할 때 집값 반반’이라는 가사도 적었다. 산이의 곡이 공개되고 동조와 반박의 의견들이 쏟아지던 와중에 래퍼 제리케이가 등장, 산이를 저격하며 논란은 가중됐다. 제리케이는 자신의 SNS에 ‘노 유 아 낫’이라는 곡을 공개했고, 가사에는 ‘책 한 권 읽어본 건 똑같은 거 같은데 아웃풋이 이렇게 달라/이게 하드웨어 차이라는 거?/Fake fact는 이퀄리즘어쩌구지, 없는 건 있다 있는 건 없다 우기는 무식, 없는 건 없는 거야 마치 면제자의 군부심’이라는 내용을 담았다. 이에 산이 역시 제리케이를 저격했다. 산이는 18일 새벽 ‘6.9cm’를 발표하고 ‘제리케이 참 고맙다/너 때문에 설명할 좋은 기회가 생겼다/맞아도 되는 사람 당연 없지만제리케이 넌 이 새벽부터 좀 맞아야겠다/기회주의자 일시적인 인기 얻기 위해 열심히 트윗질 채굴 페미코인 입 열 때마다 역겨운 랩' 등의 가사를 넣었다. 이어 산이는 ‘메갈민국 어제 올린 곡 덕분에 행사 취소’ ‘마녀사냥 내게 왜 덮어씌워’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3일 오전 4시쯤 서울 동작구 지하철 7호선 이수역 인근의 한 주점에서 A씨(23) 등 남성 3명과 B씨(23) 등 여성 2명이 쌍방폭행 혐의로 입건됐다. 이 사건은 여성 일행 중 한 명으로 추정되는 이가 SNS에 글을 게시하면서 ‘이수역 폭행’ 사건으로 세간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후 반박 글이 올라왔다가 삭제되기도 했고, 당시 상황을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동영상이 올라오는 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여성은 상대 남성들에게 폭행당해 다쳤다며 여성 혐오(여혐) 범죄임을, 남성은 여성이 남성 혐오(남혐) 발언을 하며 시비를 걸고 먼저 손으로 때렸다고 상반된 주장이 반복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온라인을 중심으로 남성과 여성 간 혐오로 번지면서 또다시 성 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11.1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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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타래 “래퍼의 자존심, 3cm 깔창에 무너지지 않는다”

MC 타래(김태호, 30)에게 20대 마지막 해는 누구보다 다사다난했다. '14년차 2세대 래퍼'로서 Mnet '쇼 미더 머니2'에 참여했지만 탈락한 후 "정말 아까웠던 친구" "실력이 문제가 아니었다"는 심사위원 이현도와 MC메타의 말에 위로를 삼아야 했다. 이후 힙합계를 뒤흔든 디스전에서는 '싸우지마'라는 곡으로 참여해 포털 상위 검색어에 오르는 등 화제를 모았다. 이후 아르바이트라도 구해야겠다는 심경으로, 비슷한 처지의 '슈퍼스타K' 탈락자 민훈기·쓰레기스트와 함께 알바천국 CF에 나서기도 했다. 실제로도 그는 각종 아르바이트와 아이돌 가수들의 랩 레슨을 병행하면서도 꿈을 버리지 않았던 '생계형 래퍼'. 담담하게 모자를 눌러쓴 그의 모습에서 허세보다는 요새 젊은이들 특유의 고단함이 느껴진다. 그래서인지 최근 발표한 싱글 '블랙'(Black)의 "난 홀쭉한 인생 경차. 끌어도 내 여자만큼은 뜨겁게 끓여"라는 가사가 남 이야기 같지 않다. 티아라 출신 화영의 랩 선생님으로도 유명한 그를 최근 만났다. "생각보다 키가 크다"는 말에 대뜸 "깔창을 신어서 그렇다"고 솔직하게 답하면서도, "그래도 자존심이 있지, 기본형인 3cm 이상은 신지 않는다"고 바로 해명하는 모습이 진솔해보인다. 2014년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중고 신인 타래를 만나봤다.-언더에서는 잔뼈가 굵은 래퍼라 들었다. 간단히 자기 소개를 해 달라."어린 시절부터 주로 랩배틀 대회와 각종 행사들에 참가하면서 나름의 경력을 쌓아왔다. 2003년 '나이키 랩배틀'과 2006년 '밀러 웨이 랩배틀' 등에서는 챔피언에 올랐다. 이후엔 앨범을 통해 활동하고 싶어 기획사에 들어갔다. 애즈원의 '키스미'에 피쳐링 참여했고, 개그맨들이 결성한 웅이네 앨범에서 프로듀싱을 맡기도 했다."-랩을 하게 된 계기가 독특하다던데."어린 시절에 비보잉을 하다가 너무 아파서 랩으로 갈아타게 됐다. 그보다 어린 시절엔 태권도를 배우다가 다리를 찢어야 한다는 미션을 받고 '내가 생각한 태권도가 아니야'라며 그만둔 적도 있다(웃음). 초등학교 6학년때 들었던 마이클잭슨 '히스토리' 앨범과 중학교 때 접한 업타운 1집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 중학교 때는 영어랩을 많이 외우고 다녔는데, 학교에서 '이건 나 밖에 할 수 없어'라는 생각에 뿌듯했던 기억이 난다."-현직 아이돌 가수들의 랩 선생으로 유명한데."그룹 티아라, 스피드, 비투비 등의 랩 레슨을 담당했다. 지금은 대중음악 아카데미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특히 화영이와는 남녀공학 때부터 인연이 이어져서 지금도 친하게 지낸다. 보이스컬러와 성량도 좋고 무엇보다 끼가 넘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최근 소속사를 옮긴 화영에게 한마디 해 준다면."이번에 소속사를 옮기면서 연기 쪽으로 갈 것 같던데, 어느 위치에 있든 최고가 되려는 마음가짐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 '네 생각대로 열심히, 악착같이 하다 보면 다 잘 될거라 믿는다'고 말해주고 싶다. 사실 평소에 일적인 얘기는 잘 안한다. 주로 화영이가 힘들 때 조언을 구해오곤 한다."-지난해 '힙합 디스전'에 참여하면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싸우지마'라는 내 진심을 담은 곡으로 참여했다. 디스전을 벌이는 래퍼들이 다들 각자의 팬덤도 있고 유명한 사람들 아닌가. 게다가 여긴 미국도 아니고 이 좁은 마을에서 왜 싸우는지 안타까운 마음이 컸다. 어느날 '나도 해봐야지' 하고 2~3시간 정도 고민해서 올렸는데,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뜨는 등 반응이 컸다. 다 화영이가 리트윗해준 덕분이다(웃음)."-디스는 힙합의 고유문화 아닌가. 싸우지 말라는 것이 이상하다."부잣집 아들내미, 혹은 상류층끼리의 싸움이라고 본 거다. 그들의 마음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나 같은 영세업체도 있는데 삼성과 LG끼리는 서로 잘 나가면서 왜 저렇게 싸울까 하는 마음이었다. 디스 문화는 힙합문화 안에서 하나의 이벤트같은 것인데 행여나 이슈거리 수단으로 전락할까 하는 걱정도 있었다. 미국은 땅떵이가 커서 주마다 대표 래퍼들이 있다. 그들이 아무리 사이가 안 좋아도 서로 마주칠 일이 별로 없다. 우리는 주말에 홍대만 가도 다 만나지 않나."-생각보다 키가 커 보인다."깔창을 신어서 그렇다. 래퍼가 무슨 깔창이냐고 할 수도 있는데, 이건 자존심 문제가 아니다. 오히려 뒤쳐진 자신감을 회복시켜주는 피로회복제랄까. 그래도 나름 기본형인 3cm 이상은 깔지 않는다. 에어달린 깔창은 사치라고 본다."-신곡을 내고 어떤 무대에서 활동중인가."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한 무대 등에 오르고 있다. 소속된 크루도 없기 때문에 공연할 곳을 찾기가 쉽지 않다. 올해에는 좀 더 많은 곡으로 활동하면서 이름을 알리려 한다."원호연 기자 bittersweet@joongang.co.kr 사진=프로비트컴퍼니 제공 2014.01.0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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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디스크 후보 열전 ⑨] 다비치, 5연속 음원 차트 1등 '괴력'

국내 최고 권위의 제28회 골든디스크 시상식이 17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2년간 일본과 말레이시아 등 해외 개최를 끝내고 국내로 돌아온 골든디스크 시상식이 내년 1월 16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다. 올 한 해 K-POP을 빛낸 대표스타들이 모두 한 자리에서 모이는 축제다. 가수에겐 꿈의 무대로 불리는 골든디스크 시상식의 주인공은 누가될까. 영광의 수상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각 부문 후보자들의 활약상을 시리즈로 다룬다. 음원 본상 후보에 오른 네 팀을 각각 소개한다. 엄동진 기자 kjseven7@joongang.co.kr음원본상 후보자②(소개 순서는 팀명을 기준으로 숫자·영문·한글 가나다순)▶긱스 발매일 : 4월 3일타이틀곡 : '어때'아직도 긱스를 언더그라운드 래퍼 정도로 생각하는가. 2011년 데뷔한 2인조 긱스의 최근 별명은 '음원 괴물'이다. 내놓는 신곡마다 음원 차트를 휩쓸어버리는 괴력 때문에 붙은 별명. 올 초 발표한 '어때' 역시 가요계에 일대 파란을 몰고 왔다. 조용필·싸이 등 초특급 스타들의 컴백 속에서도 인기를 끌며 음원 차트 정상을 밟았다. 서정적인 멜로디에 폐부를 찌르는 듯, 날선 가사는 긱스의 전매특허가 됐다.▶다비치 발매일 : 3월 4일타이틀곡 : '거북이'올해 음원 차트에서 가장 두각을 보인 아티스트다. 무려 5곡을 차트 1위에 올려놨다. 3월 발표한 '거북이'를 시작으로 '둘이서 한잔해' '녹는 중' '오늘따라 보고싶어서 그래' '편지'까지 모두 음원차트를 휩쓸었다. 메인 보컬 이해리의 농익은 가창력에 부쩍 성장한 강민경의 보컬이 포개져 리스너를 유혹했다. 특히 '거북이'는 다비치 특유의 서정적 발라드와 고음부의 폭발력이 결합된 곡. 완벽에 가까운 하모니라는 평가를 받았다. ▶다이나믹듀오 발매일 : 7월 1일타이틀곡 : 'BAAAM'힙합계 지존다운 활약을 펼쳤다. 정규 7집 '럭키넘버스'를 공개하고 신곡 'BAAAM(뱀)'으로 활동에 나섰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아이돌도 아닌데 음원 차트를 '올 킬'했고, 아이돌 보다 바쁜 스케줄을 소화했다. 데뷔 14년 만에 지상파 음악 순위 프로그램 1위에 오르는 경사도 맞았다. 음악 외적으로도 화끈했다. 개코는 올해 가요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힙합 디스전을 벌였고, 최자는 f(x) 설리와의 열애설 주인공이 됐다. ▶로이킴 발매일 : 4월 22일타이틀곡 : '봄봄봄'지난해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 신드롬을 재현했다. 자작곡 '봄봄봄'을 들고 음원 차트 1위를 휩쓸었다. 핸섬한 외모에 지적인 유학생이라는 이미지, 여기에 오디션 프로그램 1위 출신이라는 배경이 대중의 호감을 샀다. '봄 봄 봄 봄이 왔네요'로 시작하는 노래 역시 리스너의 감성을 살랑살랑 흔들었다. 반면, 완벽한 데뷔에 표절 시비는 옥에 티였다. 인디밴드 어쿠스틱레인의 '러브이즈캐논'을 표절했다는 말이 나와 한때 힘든 시기를 보냈다. 2013.12.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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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탕냉탕] 충무로 흥행열차는 지금 ‘폭주중’

'설국열차' 열풍으로 시작된 충무로의 호황이 그칠 줄을 모른다. 8월 한국영화는 처음으로 월 2000만명 관객수를 훌쩍 넘어서며 사상 초유의 기록을 세웠다. 배우 김정화는 복음성가 가수 겸 작곡가 유은성과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화려한 협찬도, 호화 식장도 없는 검소한 결혼에 동료 연예인들과 팬들의 축하가 쏟아졌다. 크레용팝은 미국 ABC방송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한류를 알렸다. 국내에서의 뜨거운 반응을 해외로까지 이어갔다.반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소식도 이어졌다. 방송인 이선정과 지난해 10월 이미 이혼한 상태에서 올해 초 SBS '자기야'에 부부동반으로 출연하는 등 '쇼윈도 부부' 행세를 한 사실이 드러났다. 힙합계는 스윙스와 이센스, 쌈디와 개코 외에도 여러 래퍼들이 참여한 소위 '디스대란'에 휘말렸다. 가식없는 힙합 고유의 문화라는 주장과 한국 정서에 맞지 않는 단순 폭로전이라는 비난이 엇갈렸다. 한 주간의 연예계 소식을 온라인 리서치 틸리언과 알아봤다. [온탕] 참여자수: 4646명▶1위,충무로 2165명 (46.6%)충무로가 '설국열차' '더 테러 라이브', '숨바꼭질', '감기' 등 한국영화 4편으로 할리우드 부럽지 않은 호황을 누렸다. 8월 1일부터 25일까지 한국영화 관객은 2436만463명을 기록, 사상 처음으로 월 2000만명을 돌파했다. '7번방의 선물'과 '베를린'이 쌍끌이한 지난 2월(1809만명)과 '도둑들'이 흥행한 지난해 8월(1701만명)을 훌쩍 넘어섰다.▶2위, 김정화 973명 (20.9%)연예인답지 않은 소소한 결혼식을 올리며 많은 이들의 진심어린 축하를 받았다. CCM 작곡가 겸 전도사 유은성과 지난 24일 서울 대학로의 한 교회에서 웨딩마치를 울렸다. 이날 축가는 유은성이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밀알장애우가 수화로 아름답게 꾸몄다. 봉사활동을 통해 인연을 맺은만큼, 앞으로도 훈훈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3위,크레용팝 692명 (14.9%)걸그룹 크레용팝이 특유의 화제성을 해외에서도 인정받았다. 지난달 28일 미국 지상파 방송국 ABC를 대표하는 프로그램 '굿모닝 아메리카'에 등장해 '강력한 차세대 K-pop 루키'로 소개됐다. 크레용팝은 이날 스튜디오에 출연해 직접 '직렬 5기통 엔진 춤'을 설명하며 "사회 속에서 일로 지쳐있는 현대인들에게 같이 뛰며 즐겁게 살아가자고 말하고 싶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4위,SBS `정글의 법칙` 449명 (9.7%)전통의 강자 '정글의 법칙'이 치열한 금요일 심야 예능 전쟁에서 승리했다. 지난 23일(15.5%, 닐슨코리아)에 이어 30일(13.8%)에도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MBC '스타 다이빙쇼 스플래시', tvN '꽃보다 할배-대만편', Mnet '후즈 넥스트, 윈' 뿐만 아니라 Mnet '슈퍼스타K5'까지 모두 제압했다. 그간 조작 논란 등으로 침체기를 겪기도 했지만, 단단한 팀워크와 볼거리로 무장한 캐리비언 편을 계기로 다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5위,선미, 367명 (7.9%)'놀라운 소녀'의 전성기는 바로 지금이다. 선미가 신곡 `24시간이 모자라`로 뮤직비디오 차트 1위에 이어 음원 차트 1위까지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26일 정오에 음원을 공개한 직후부터 멜론, Mnet, 올레 등 국내 주요 음원 차트를 싹쓸이했다. 사랑에 목마른 여자의 애절한 마음이 탱고 리듬에 실려 매력적인 한 편의 드라마를 만들어냈다.[냉탕] 참여자수: 4612명▶1위,이선정-LJ 1708명 (37.0%)방송인 LJ와 배우 이선정의 이혼 시점이 밝혀지자, 두 사람의 이른바 '쇼윈도 부부설'이 기정사실화 됐다. 두 사람은 올해 초 SBS '스타 부부쇼-자기야'에 부부동반으로 출연했다. 하지만 최근 두 사람이 지난해 10월 이미 이혼했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이들이 시청자들을 우롱했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해 3월에 처음 만나 45일 만에 혼인신고를 했으나, 지난해 10월 합의 이혼으로 4개월만에 결혼 생활을 마친 것으로 밝혀졌다.▶2위,이센스-쌈디 등 힙합가수 1105명 (24.0%)한국인들에겐 익숙지 않은 '디스전'이 등장했다. 지난달 21일 스윙스가 '킹 스윙스'(King swings)를 통해 "한국 힙합 쓰레기, 연예인 되고 싶어 거울만 보는 찌질이"라며 디스전에 불이 붙었고, 이후 이센스 ·개코 ·쌈디 등이 서로를 비난하며 절정에 달했다. 가식 없는 힙합 고유의 문화라는 옹호론과 한국 정서에 맞지 않는 지나친 폭로전이라는 반응이 엇갈렸다. ▶3위,권상우 815명 (17.7%)배우 권상우가 자신과 방송인 강예빈이 사귄다는 찌라시에 발끈했다. 지난달 27일 자신의 팬카페에 '강예빈씨와 내가 사귄다는 소식지를 보고 어이가 없었다. 내가 아닌 '다른 분'으로 알고 있다'는 해명글을 남겼다. ▶4위,버스커버스커 김형태 550명 (11.9%)버스커버스커 멤버 김형태가 그간 자신을 둘러싼 일베 논란에 대해 25일 사과했다. 자신의 SNS에 '글이 늦어 죄송하다. 경솔한 단어 사용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글을 올린 것. 그는 앞서 '허니지 형들 차트 종범'이란 글을 올려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종범'이란 단어가 일베 등에서 특정 지역과 팀을 비하하는 용도로 쓰이기 때문. 과거 '운지'라는 단어를 쓰기도 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5위,박한별-세븐 434명 (9.4%)연예계 공식커플 박한별과 세븐이 갑작스러운 결별설에 한바탕 곤욕을 치렀다. 26일 두 사람이 헤어졌다는 기사에 반박하며 "여전히 잘 만나고 있다"고 공식 입장을 밝힌 것. 박한별 측은 미국 메이저 리그 LA 다저스의 류현진 선수와의 열애설에 대해서도 "류현진 선수와 일면식도 없는 사이인데 왜 이런 루머가 불거져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황당해했다.정리=원호연 기자 bittersweet@joongang.co.kr 2013.09.0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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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근, 디스전 비판 “총도 없는데 족구하고 있네”

가수 양동근이 국내 힙합계의 디스전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보였다.양동근은 2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마인드 컨트롤'(Mind Control)이라는 곡을 공개했다. 그는 이 곡에서 "힙합은 상했어. 소화를 못 시켜. 다들 역겨워 토해"라며 "여긴 no 미합중국 but 대한민국. 안타깝게 동방예의지국. 땅덩어리 좁아. 서울서 부산 세시간. 한다리 건너면 동서지간"이라는 가사로 디스전을 비판했다.이어 "'나 입에 걸레 물었소!', '본인은 소양이 이렇소!' 조카들이, 내 새끼가 듣지만 래퍼라는 자기 정체성 홍보"라며 "와따리 가따리 주거니 받거니 뒤돌려차기 족구하고 있네"라는 절묘한 가사로 눈길을 끌었다.국내 디스전은 지난 21일 스윙스가 '킹 스윙스'(King Swings)라는 곡을 발표한 이후, 이센스·개코·쌈디 등이 참여하며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원호연 기자 bittersweet@joongang.co.kr 2013.08.3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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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 강용석에 “기본이 안됐어, you know?”

방송인 김구라가 강용석을 힙합식으로 디스했다.29일 방송된 JTBC '썰전-독한 혀들의 전쟁'에서는 '힙합계는 지금 전쟁 중? 힙합가수들의 맞불 디스전!'이라는 주제로 MC들의 토크가 벌어졌다. 이날 강용석은 국내 디스전에 불을 붙인 솔로 래퍼 스윙스에 대해 언급하며 "스윙스, 이 친구들은 신인이냐"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김구라는 스윙스가 디스한 슈프림팀의 전 멤버 사이먼디를 언급하며 "사이먼디와 슈프림팀으로 활동한 이센스가 대마초 사건 이후 소속사 아메바 컬쳐와 갈등을 빚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강용석은 또 "아메바 컬쳐가 회사이름이냐"고 물었다. 이에 김구라는 "디스의 기본이 안 되어 있어, you know?"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원호연 기자 bittersweet@joongang.co.kr 사진=JTBC캡처 2013.08.3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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