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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아산] 김단비·심성영 42점 합작…우리은행, 선두 BNK에 17점 차 승리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포워드 김단비(35·1m80㎝)와 가드 심성영(33·1m65㎝)의 동반 활약에 힘입어 2연승을 달렸다.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우리은행은 12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서 부산 BNK를 73-56으로 제압했다. 우리은행은 최근 2연승을 질주, 리그 단독 2위(12승 6패)를 지켰다. 홈팀의 승리를 이끈 건 주전 포워드 김단비와 심성영이었다. 김단비는 이날 29분 동안 27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심성영은 2쿼터에만 3점슛 3개를 몰아치는 등 최종 15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BNK는 주전 박혜진과 이소희가 부상으로 빠진 것이 아쉬움이었다. 포워드 김소니아(15점 6리바운드) 가드 이이지마 사키(12점 3어시스트) 등이 분전했으나, 이외 지원이 부족했다. 박정은 BNK 감독이 기대한 식스맨들의 깜짝 활약은 터지지 않았다. 이날 경기는 리그 1·2위를 달리는 BNK와 우리은행의 맞대결로 이목을 끌었다. 다만 BNK의 경우 에이스 박혜진과 이소희가 부상으로 인해 결장했다. 우리은행 입장에선 희소식이었다. 하지만 경기 전 위성우 감독은 “당장 1위가 중요한 건 아니다. 팀이 만들어지는 과정”이라며 진단하기도 했다. 1쿼터 초반 공격을 책임진 건 우리은행 김단비와 BNK 김소니아였다. 김소니아가 먼저 연이은 3점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김단비는 첫 야투 3개를 모두 놓쳤지만, 이후 홀로 7점을 책임지며 균형을 맞췄다. 리드를 지킨 건 우리은행이었다. 김단비는 1쿼터를 모두 뛰며 4점을 더 추가했다. 쿼터 마지막 박성진의 슛을 블록하더니, 상대 수비 3명을 뚫고 골밑 레이업에 성공하며 쿼터 마지막 득점까지 책임졌다. 우리은행은 6점 차로 앞선 채 맞이한 2쿼터에도 격차를 유지했다. 김단비는 여전히 코트를 누볐고, 심성영이 외곽 지원을 했다. BNK도 상대 턴오버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추격했지만, 김단비를 좀체 제어하지 못했다. 벤치 대결이 열린 2쿼터 후반부엔 신장에서 밀리며 공수에서 흔들렸다. 우리은행은 그사이 심성영의 연속 3점슛으로 달아났다. 한엄지의 스틸에 이은 스나가와 나츠크의 골밑 득점까지 터지자, 격차는 어느덧 18점까지 벌어졌다. 3쿼터에도 우리은행의 외곽은 뜨거웠다. 휴식을 취하고 다시 코트를 밟은 김단비가 우중간 3점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김소니아가 정면 3점슛으로 응수하자, 이번에는 이명관이 3점슛을 터뜨렸다. 직후엔 나츠키의 스틸에 이은 한엄지의 속공 골밑 득점까지 이어졌다. BNK는 턴오버 관리에 실패하며 기세를 완전히 내줬다. BNK는 지역 방어로 전환하는 등 변화를 주기도 했으나, 김단비는 우중간 장거리 3점슛과 골밑 레이업으로 손쉽게 격파했다.4쿼터에도 반전은 없었다. 두 팀 모두 공격 페이스가 떨어져 득점을 쌓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속공을 앞세운 BNK가 뒤늦게 추격했지만, 심성영이 3점슛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기회에서 3구를 모두 집어 넣으며 찬물을 끼얹었다.김단비는 종료 3분 50초를 남겨두고 조기에 코트를 떠났다. 이후 벤치 선수들의 대결이 열렸고, 우리은행은 리드를 지키며 홈 코트에서 웃었다. 아산=김우중 기자 2025.01.1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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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패장] ‘5연패 수렁’ 전창진 KCC 감독 “어디부터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프로농구 부산 KCC가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전창진 KCC 감독은 “어디부터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KCC는 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서울 삼성에 72-86으로 졌다.이날 패배로 KCC는 최근 5연패 늪에 빠졌다. 최근 10경기 단 1승. 10승 16패로 6위 원주 DB와 격차는 3게임까지 벌어졌다.송교창과 최준용 등 부상 악재에 허웅까지 종아리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변수를 극복하지 못했다. 이날 KCC는 전반까지는 37-37로 팽팽히 맞섰으나, 3쿼터 후반부터 급격하게 무너졌다. 특히 3점슛은 21개 중 단 2개, 성공률은 10%에 불과했다.경기 후 전 감독은 “1쿼터를 우리 흐름으로 가져오지 못한 게 상당히 아쉽다. 감독으로서 창피하지만 훈련을 많이 안 하는 팀이 되다 보니까 선수들도 체력이 안 되는 거 같다. 그런 부분들을 감독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전창진 감독은 “훈련량이 중요하다는 걸 새삼 느꼈다. 어린 선수들이 뛰면서 쥐가 나고, 체력도 안 되고 몸 상태도 안 좋았다. 그런 것들이 결과적으로 훈련이 부족한 게 아닌가, 그런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이어 전 감독은 “부상이 많이 나오는 것도 그렇고, 올해는 제가 준비를 제대로 못한 게 아닌가 싶다”며 “오늘 경기를 하면서 많이 느꼈다. 이 상황을 어떻게 정리하고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지, 고민을 좀 많이 해봐야 될 거 같다”고 덧붙였다.잠실=김명석 기자 2025.01.0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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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압도한 삼성, KCC 꺾고 60일 만에 홈 승리…‘허웅 부상 결장’ KCC 5연패 수렁 [IS 잠실]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부산 KCC를 꺾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2쿼터까지 치열했던 흐름은 3쿼터 이후 삼성의 외곽포가 무섭게 터지면서 순식간에 승기가 기울었다. 허웅까지 부상으로 결장한 KCC는 5연패 수렁에 빠졌다.김효범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KCC를 86-72로 제압했다.이날 승리로 2연패 흐름을 끊어낸 삼성은 8승 17패를 기록, 8위 고양 소노(9승 17패)와 격차를 반게임으로 좁혔다. 지난해 11월 7일 창원 LG전 승리 이후 무려 60일 만에 홈팬들에게 승리도 안겼다. 반면 5연패에 빠진 KCC는 10승 16패로 8위 소노와 격차가 1게임으로 줄었다.전반까지 37-37로 팽팽히 맞섰던 두 팀의 승부는 3쿼터 후반부터 급격하게 삼성으로 기울었다. 승기를 잡은 원동력은 외곽포였다. 3쿼터에만 3점슛 6개 중 4개를 성공시키며 빠르게 격차를 벌렸다. 한 번 기세가 오른 삼성의 외곽포는 4쿼터에서도 잇따라 터지며 KCC를 궁지에 내몰았다. 반면 KCC는 허웅이 종아리 부상으로 결장한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이날 3점슛 21개 중 단 2개만 성공시켰다. 26개 중 10개, 이 가운데 7개를 후반에 집중시킨 삼성과 격차가 컸다.삼성은 최성모가 3점슛 3개 포함 14점에 10어시스트 6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최현민이 3점슛 5개 등 16점으로 활약했다. 저스틴 구탕은 덩크슛만 4개를 터뜨리는 등 14점 7어시스트 4리바운드로 힘을 보탰고, 코피 코번도 9점 13리바운드, 이정현이 11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쌓았다.송교창과 최준용에 이어 허웅까지 부상으로 빠진 KCC는 이호현이 18점 7어시스트로 분전했고, 디온테 버튼이 18점 리바운드, 이승현이 10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각각 기록했지만 후반 급격하게 집중력이 무너지며 쓰라린 연패 수렁에 빠졌다. 1쿼터부터 불꽃이 튀었다. 삼성이 마커스 데릭슨과 이원석의 연속 득점으로 달아나자 KCC는 이호현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이승현과 김동현의 연속 득점을 더해 KCC가 초반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양 팀은 역전과 동점을 주고받으며 치열하게 맞섰다.종료 3초를 남기고 김동현이 코너에서 던진 3점포로 균형을 깨트리자 삼성도 최현민의 버저비터 3점포로 응수했다. KCC 이호현은 1쿼터에만 10점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KCC 공격을 주도했다. 한 쿼터 10점은 이번 시즌 개인 최다 기록. 2쿼터도 흐름은 비슷했다. 23-23으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저스틴 구탕이 스틸에 이은 덩크슛으로 깨트리자, KCC도 곧장 김동현과 리온 윌리엄스의 연속 득점으로 흐름을 되찾았다. KCC 디온테 버튼의 연속 득점에 삼성도 2쿼터 중반까지 침묵하던 이정현의 외곽포로 답했다. 2쿼터 슛 난조에 시달리던 두 팀은 막판에야 다시 치열하게 맞섰다. KCC가 종료 4초를 남기고 김동현의 스틸에 이은 이호현의 속공 득점으로 격차를 벌렸다. 삼성은 1쿼터에 이어 2쿼터에서도 버저비터로 응수했다. 이번엔 최성모가 버저비터의 주인공이 됐다. 전반은 37-37로 팽팽히 맞섰다. 팽팽한 흐름은 후반에도 좀처럼 깨지지 않았다. 3쿼터 삼성이 데릭슨과 이정현의 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잡는가 싶었지만, KCC도 곧장 이승현과 버튼, 이호현의 연속 득점으로 재차 승부를 뒤집었다. 데릭슨의 역전 3점슛에 구탕의 연속 득점에는 KCC도 버튼과 이승현, 이호현의 득점으로 맞섰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흐름이 이어졌다.먼저 승기를 잡아가기 시작한 쪽은 삼성이었다. 3쿼터 막판 최성모과 최현민의 3점포가 잇따라 터졌고, 구탕이 골밑 돌파에 이은 덩크슛까지 터뜨리며 62-53으로 격차를 벌렸다. KCC의 슛이 번번이 무위로 돌아가는 사이 삼성이 최현민의 3점포가 또 터졌다. 3쿼터 중반까지 4점 차가 이날 양 팀의 최다 점수 차였는데, 3쿼터 종료 시점 삼성이 65-53까지 격차를 벌렸다. 삼성은 3쿼터 3점슛 6개 중 4개를 성공시켰다.삼성은 4쿼터 초반 최성모의 속공 레이업과 구탕의 덩크까지 더해 16점 차까지 격차를 벌리며 승기를 굳히기 시작했다. 여기에 최현민과 최성모, 최현민의 외곽포가 잇따라 터지며 80-55까지 두 팀의 점수 차가 벌어졌다.KCC도 포기하지 않고 반격에 나섰다. 전준범과 버튼, 이주영의 연속 득점 등을 더해 격차를 좁히려 애썼다. 삼성의 득점이 4분 넘게 80점으로 묶인 사이 11점을 추가하며 14점 차까지 격차를 좁혔으나, 삼성은 이정현의 골밑 득점으로 침묵을 깨트리면서 KCC 추격 의지를 꺾었다. 잠실=김명석 기자 2025.01.06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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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훈 돌아오니 숨통이 트이네요" 에이스 복귀에 미소 지은 송영진 감독 [IS 승장]

"이제 좀 숨통이 트이는 거 같습니다."프로농구 수원 KT의 송영진 감독이 돌아온 허훈 효과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송 감독은 1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부산 KCC와의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 86-68 완승 직후 기자회견에 참석해 “허훈이 돌아오면서 오펜스쪽으로 숨통이 트이는 거 같다”며 웃어 보였다.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발바닥과 손가락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던 허훈은 이날 한 달 반 만에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1쿼터 막판 홈팬들의 뜨거운 박수 속 복귀를 신고한 허훈은 20분 5초 동안 3점슛 3개 포함 11점에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투입 직후엔 하윤기와 투맨 게임 등을 통해 답답하던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승부처였던 3쿼터 중후반부터 결정적인 3점슛 3개를 터뜨리며 KT가 승기를 잡는 데 앞장섰다.경기 전 허훈의 출전 시간을 15분, 최대 20분으로 제한하겠다던 송영진 감독이었지만, 이날 허훈은 20분 5초 동안 코트를 누볐다. 송 감독은 “원래 후반전에 더 있다가 투입할 생각이었다. (최)진광 선수가 너무 힘들어하는 모습이 보였다. 그래도 누구보다 허훈이 더 안정적으로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맥시멈(최대) 20분을 생각했는데, 실제 출전 시간이 20분이 됐다”고 말했다. 상대팀에 부상 선수들이 많은 상황에서도 3쿼터까지 치열하게 맞선 원인으로는 선수들의 느슨했던 집중력을 꼽았다. 실제 KT는 2쿼터엔 4점 차 열세, 3쿼터엔 2점 차로 앞설 정도로 KCC와 치열하게 맞섰다. 마지막 4쿼터에서야 빠르게 격차를 벌리면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송영진 감독은 “멘털적인 게 조금 있지 않나 싶다. 저 팀에서 (최)준용이와 (정)창영이가 빠졌다는 소식에 심리적으로 느슨해진 것 같다”면서 “팀디펜스를 하자고 했던 부분에서도 소극적인 부분이 있었다”고 했다.그러면서도 송영진 감독은 “(디온테) 버튼(6점) 등 외국인 선수들에게 점수를 안 준 게 다행이다. 원래 허웅(19점)한테 주지 말았어야 하는데, 어쨌든 외국인 선수들의 득점력이 안 나온 부분은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이날 승리로 KT는 지난 창원 LG전 패배 아쉬움을 털었다. 새해 첫날부터 매진을 기록한 수원 KT 아레나 홈팬들에게 귀중한 승리를 선물로 선사했다. 최근 4승 1패의 뚜렷한 상승세 속 14승 10패, 단독 3위로 올라선 KT는 오는 3일 안양 정관장을 홈으로 불러들여 2연승에 도전한다.수원=김명석 기자 2025.01.0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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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연패 뒤 3연승’ 김태술 소노 감독 “3쿼터까진 굉장히 좋았다, 4쿼터는 운영 미스” [IS 승장]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11연패 뒤 3연승을 내달렸다. 앞서 수원 KT, 서울 삼성전에 이어 가파른 상승세다.김태술 감독이 이끄는 소노는 25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원주 DB를 87-81로 제압했다.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소노는 8승 13패로 7위 DB와 격차를 1.5게임 차로 줄였다. 지난달부터 이달 중순까지 11연패로 추락했지만, 어느덧 중위권 안착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선수들도 고르게 활약했다. 이정현이 22점 7어시스트 3리바운드 3스틸 2블록을 기록했고, 디제이 번즈가 17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이재도는 17점 5어시스트 3리바운드를 각각 기록했다. 최승욱도 3점슛 5개 중 4개를 적중시키며 14점을 쌓았다.덕분에 소노는 한때 25점 차까지 리드를 잡을 정도로 공수에서 DB를 압도했다. 이날 소노는 1쿼터 후반부터 리드를 잡더니, 거듭 격차를 벌려가며 승기를 잡았다. 특히 2쿼터 초반 DB의 득점을 단 2점으로 묶는 등 최근 연승의 원동력이었던 수비 집중력이 빛났다.김태술 감독도 “3연승을 통해 선수들이 많이 자신감을 얻은 거 같아 되게 기쁘게 생각한다. 크리스마스인데 팬들께 좋은 선물을 해드린 거 같다”며 “3쿼터까지만 봤을 땐 이전 경기보다 훨씬 더 좋은 경기를 했다. 리바운드를 잡고 속공을 나가는 과정들을 이해하면서 어시스트도 많이 나오고 과정도 좋아졌다. 3쿼터까지는 사실 굉장히 좋은 경기력이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감독이 좋았던 경기력을 '3쿼터까지'로 한정지은 건, 4쿼터 DB 맹추격에 흔들렸기 때문에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덕분인지 집중력이 흐트러졌다. 전반 1·2쿼터에 30점을 허용했던 수비는 마지막 4쿼터 한 쿼터에만 30점을 내줬다. 25점 차까지 벌어졌던 격차도 어느덧 한 자릿수까지 줄었다. 기나긴 연패 사슬에 빠졌을 때 4쿼터에서 유독 약했던 악몽이 되살아날 뻔한 경기였다.김태술 감독은 “사실 이번 4쿼터는 제 운영 미스였다고 선수들한테 이야기를 했다. 작전타임도 제가 너무 빨리 불러서 끊어줘야 할 때 못 끊어주고, 지시를 내려야 할 타이밍에 그런 것들을 못 해줬다”며 “경기장 안에서 선수들한테 에너지를 모두 쏟고 나오는 열정을 보여달라고 이야기했다. 4쿼터를 어떻게 해야 더 수월하고, 더 단단하게 만들어갈지를 계속 공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날 데뷔전을 치른 알파 카바에 대해선 “한 50% 정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수비나 공격 모두 만족할 수준은 아니었다. 그래도 충분히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계속 팀에 적응하면, 오늘보다 나은 경기들이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앨런 윌리엄스와 계약을 해지하고 새로 영입한 프랑스 청소년 대표 출신 빅맨 카바(2m8㎝)는 이날 7분 59초 동안 2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고양=김명석 기자 2024.12.2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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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성 감독 “중요할 때마다 아쉬운 턴오버…그래도 선수들 자신감 생겼으면” [IS 패장]

프로농구 원주 DB가 고양 소노의 상승세를 꺾지 못한 채 2연패 늪에 빠졌다. 김주성 DB 감독은 결정적인 순간마다 나온 턴오버에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평소 뛰지 못하던 선수들에게는 좋은 경험의 장이 됐기를 바랐다.김주성 감독이 이끄는 DB는 25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소노에 81-87로 졌다. 4연승 뒤 2연패.1쿼터 후반부터 리드를 빼앗긴 DB는 이후 3쿼터 한때 25점 차까지 열세에 몰릴 만큼 패색이 짙었다. 상대의 단단한 수비 집중력에 슛 난조가 이어졌고, 턴오버가 자주 나오면서 경기 흐름을 스스로 놓쳤다.그나마 마지막 4쿼터에 무려 30점을 넣으며 한 자릿수까지 격차를 좁혔으나, 앞서 크게 벌어진 격차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경기 후 김주성 감독은 “초반에 안일한 공격을 하다 보니까 상대에 속공을 많이 허용했다. 저희가 해야 할 플레이를 정확하게 못 하다 보니 쉬운 득점을 많이 준 것 같다”며 “중간에 따라갈 때도 중요할 때마다 턴오버가 많이 나왔다”고 아쉬워했다.이어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천천히 해도 된다’고 계속 이야기해 줬는데도, 선수들이 따라가고 싶은 마음에 욕심이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DB의 턴오버는 15개로 소노(8개)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그래도 크게 벌어진 격차를 마지막 4쿼터에서 마지막까지 추격을 이어간 건 의미가 컸다. 강상재나 김종규 등 주축 선수들이 빠진 상황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었다.김주성 감독은 “선수들이 더 자신 있게 플레이했으면 좋았겠는데, 아무래도 (평소) 많이 안 뛰던 친구들이다 보니까 어쩔 수가 없었다”며 “그래도 이번 경기를 통해서 자신감도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어 “수비적인 부분에서 계속 지시를 했는데, 그게 조금 되면서 (4쿼터에서) 조금씩 따라갔던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공격적인 부분에서 단조롭지 않게 바꾼 것도 잘 바뀌어서 따라가게 된 거 같다”고 덧붙였다.고양=김명석 기자 2024.12.2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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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이정현 “최종전이라 뭉클…서비스 타임으로 5분 더 불태운 느낌”

프로농구 고양 소노 3년 차 가드 이정현이 각종 기록과 함께 화려한 시즌을 마쳤다. 최종전에서도 39점을 터뜨리며 홈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한 그는 “연장 승부를 해 서비스 타임으로 5분 더 불태운 것 같다”라고 웃어 보였다.이정현은 31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출전, 1차 연장까지 단 1분도 쉬지 않고 마지막까지 코트를 누볐다.그는 이날 45분 동안 3점슛 7개 포함 39점 9어시스트 7스틸 1블록을 기록하며 팀의 95-51 승리를 이끌었다.말 그대로 이정현으로 시작해, 이정현으로 끝난 경기였다.이정현은 1쿼터부터 16득점을 몰아치며 큰 리드를 안겼다. 1쿼터 KT 팀 득점이 17점이었는데, 이정현이 홀로 KT에 맞선 셈이다. 이정현은 전반 종료 시점 23점 4어시스트 4스틸이었다. 소노는 이정현의 활약에 힘입어 두 자릿수 점수 차라는 넉넉한 리드를 잡았다.그런데 경기 양상은 후반부터 어긋나기 시작했다. KT가 외국인 선수 마이클 에릭과 정성우의 속공에 힘입어 맹추격전을 벌였다. 소노 역시 연속 턴오버로 자멸하기 시작했다. 결국 4쿼터, 에릭의 득점으로 19점에 달하는 소노의 리드가 모조리 지워졌다. 이정현은 마지막 버저비터 득점을 노렸지만, 그의 중거리슛은 림을 외면했다. 연장 혈투는 결국 이정현이 매조졌다. 그는 4개 어시스트를 배달하며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다소 잠잠했던 치나누 오누아쿠가 연장전 9득점을 몰아치며 간신히 4점 차 승리로 최종전을 마무리했다.이정현의 올 시즌 정규리그 기록은 44경기 평균 36분 43초 출전 평균 22.8점 3.4리바운드 6.6어시스트 2.0스틸. 야투성공률 46.4%, 3점슛 성공률 37.2%로 사실상 전 부문 기록이 비약적으로 상승했다.이정현은 경기 뒤 취재진과 마주한 자리에서 “의도치 않게 연장전을 하게 됐다. 최종전인데 홈 팬들께서 아쉽지 않으시도록 서비스 타임으로 마지막 5분을 불태웠다”라고 농담을 건넸다. 이어 “올 시즌 마지막 경기여서 꼭 이기고 싶었다. 너무 잘 쉬어서 경기력에 대한 걱정이 있었는데, 어쨌든 이겨서 기쁘다”라고 웃었다.한편 이정현은 이날 결과로 무려 3가지 기록상을 거머쥐었다. 그는 경기당 6.6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원주 DB 이선 알바노를 제치고 어시스트상을 품었다. 스틸(2.0개), 3점슛 성공(2.9개) 역시 1위다. 이정현은 “사실 지난주에 ‘1개만 받아도 좋겠다’라고 생각했는데, 형들이 어시스트상 1위에 올랐다고 알려줘서 알았다. 많은 출전 시간과 역할을 맡으며 좋은 기록이 따라왔다. 많은 역할을 맡은 게 감사하면서도, 다른 선수에겐 미안한 부분도 있었다. 많이 배우고, 성장한 시즌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돌아봤다.취재진이 해당 부분에 대해 되묻자, 이정현은 “작년과 비교해 모든 부분이 성장했다. 지난 시즌 뒤 픽앤롤, 슛 성공률을 2~3%이상 높이고 싶었다. 승부처에선 숨지 않으려고 했다. 어느 정도 발전이 있었다고 본다. 다음 시즌에는 또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할지 고민해 보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끝으로 취재진이 비시즌 목표에 대해 묻자, 이정현은 “마지막 경기라고 해서 뭉클하기도 하고, 마음이 그렇더라. 후반에는 다리가 안 움직여지더라”라고 웃은 뒤 “일단 몸에 충분한 휴식과 힐링을 주고 싶다. 너무 힘든 시즌이었다. 내년엔 3월에 끝나지 않고, 더 높이 올라가서 농구하고 싶다”라고 다짐했다.고양=김우중 기자 2024.03.3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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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양] 서울 SK 파죽의 4연승, KT와 공동 3위 도약…소노는 6연패 수렁

프로농구 서울 SK가 고양 소노를 제압하고 파죽의 4연승을 달렸다. 2쿼터 한때 28점 차까지 앞서고도 후반 급격히 흔들렸지만 끝내 승리를 놓치지 않았다. 소노는 대역전 드라마를 눈앞에 두고도 마지막 집중력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6연패 수렁에 빠졌다.전희철 감독이 이끄는 SK는 21일 고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소노를 80-70으로 제압했다.이날 승리로 SK는 지난 14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부터 시작한 연승 기록을 4경기로 늘렸다. 14승 8패로 수원 KT와 공동 3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2위 창원 LG와 격차는 2게임 차. 반면 소노는 6연패 늪에 빠지며 8승 14패에 그쳤다. 7위 울산 현대모비스와 격차가 1게임으로 늘었다.SK는 안영준이 3점슛 4개 포함 21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책임졌고, 김선형도 17점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자밀 워니는 12점 7리바운드, 최부경과 오재현도 10점으로 힘을 보탰다.소노는 치나누 오누아쿠가 20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고, 전성현이 3점슛 5개 포함 18점 5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SK는 4연승 상승세를 타고 창원으로 이동해 오는 23일 LG와 격돌한다. 소노는 같은 날 선두 원주 DB를 홈으로 불러들여 연패 탈출에 다시 도전한다. 경기를 앞둔 전희철 감독은 “최근 소노의 경기력이 안 좋긴 하지만, 소노와의 경기는 모른다”며 “지난 두 번째 맞대결에선 상대가 3점슛 14개에 성공률도 41%였을 거다. 소노는 결국 3점이다. (이)정현이가 없어서 상대 플레이가 답답해지긴 했지만, 결국 3점슛을 안 먹는 게 첫 번째”라고 했다.이어 전 감독은 “최근 4경기 수비력만 따지면 우리그 리그 1위 정도 스탯이 나온다. 리바운드가 많아지면서 필드, 3점 성공률 등이 다 올랐다. 분위기도 좋은 편이다. 오늘은 방심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며 “우리보다 저 팀(소노)의 컨디션이 좋다. 열심히 막아도 공격이 들어가면 어쩔 수가 없다. 그래도 우리 팀이 지금 분위기가 상당히 좋다. 바로 창원에 내려가는데, 분위기를 잘 이어가서 LG와 붙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김승기 소노 감독은 “최현민이 오늘 복귀하는데 정상은 아니다. (에이스) 이정현이 복귀를 해야 하는데 아직 멀었다. 그전엔 움직이지도 못하다 이제 어깨를 풀기 시작했다”며 “정상적으로 회복을 한다면 브레이크가 끝난 뒤에 돌아올 것 같다. 만약 팀이 더 어렵다면 다음주 후반부 3경기에 조금씩 투입이 될 수도 있다”고 했다.이어 김 감독은 “게임을 이기든 지든 열심히 하자고 선수들에게 이야기 했다. 제일 중요한 거다. 특피 팬들이 있으니까 열심히 하라고 했다”며 “팬들도 우리 팀 상황을 너무 잘 안다. 요즘 이런 팬들이 없다. 팬들이 저한테 ‘멤버 없는 거 안다, 대신 내년에 성적을 내달라’고 한다. 저는 그런 팬들에게 ‘고맙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한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SK가 1쿼터부터 빠르게 기선을 제압했다. 초반엔 역전을 거듭하며 불꽃이 튀었다. 안영준의 득점에 전성현이 3점슛으로 응수했고, 자밀 워니와 치나누 오누아쿠, 최부경이 역전 득점을 주고 받았다.1쿼터 3분을 지난 시점부터 SK가 빠르게 격차를 벌려갔다. 최부경이 수비 리바운드 이후 직접 득점까지 성공시켰고 안영준도 점수를 보탰다. 오재현이 김강선의 패스를 가로챈 뒤 속공 레이업까지 더해 13-5로 달아나기 시작했다.소노는 조은후가 잇따라 던진 슛이 림을 외면했다. 반면 SK는 최부경의 득점에 최원혁의 외곽포까지 더해 일찌감치 20-5까지 격차를 벌렸다. 궁지에 몰린 소노는 김민욱과 오누아쿠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의 불씨를 지피려 했다. SK 역시 최부경의 득점과 자밀 워니의 3점슛, 전성현의 득점 등으로 오히려 격차를 더 벌렸다.1쿼터는 SK의 29-11, 18점 차 리드. 소노는 1쿼터에만 3점슛 8개를 던졌지만 이 가운데 단 1개만 성공하는 등 야투율이 28%에 그쳤다. 75%를 기록한 SK와 격차가 컸다. SK는 최부경이 8점, 안영준과 워니가 각각 7점과 5점 등 고르게 득점이 나왔다.2쿼터에서도 격차가 점점 더 벌어졌다. 1쿼터에서 휴식을 취한 오세근이 처음 던진 3점슛을 성공시켰고, 워니의 앤드원 플레이까지 더해졌다. 소노는 정면에서 던진 디욘테 데이비스의 3점슛이 림에 맞고 나오는 등 2쿼터 2분 가까이 득점을 추구하지 못해 24점 차까지 밀렸다. 김강선이 자유투 2개와 2점슛으로 가까스로 팀 득점 침묵을 깼지만 이미 격차는 20점 차 이상 벌어진 뒤였다.이후에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SK는 2쿼터 안영준이 3점슛 2개를 잇따라 성공시키며 43-16, 27점 차까지 격차를 더 벌렸다. 소노가 데이비스와 조재우의 자유투 2개로 추격하자 이번엔 김선형이 깨끗한 외곽포로 찬물을 끼얹었다. 김선형은 폭발적인 드리블에 이은 레이업으로 48-20까지 격차를 벌리며 원정 응원에 나선 SK 팬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격차가 벌어지자 소노는 외곽포를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김강선, 전성현 등의 3점슛이 번번이 림을 외면해 좀처럼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했다. 완전히 승기를 잡은 SK도 급할 건 없었다. 2쿼터 종료 직전엔 리온 윌리엄스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50점 고지에 오른 채 전반을 마쳤다. SK의 50-26으로 크게 앞섰다. 추격이 절실하던 소노의 2쿼터 3점슛은 7개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오히려 SK가 8개 중 4개를 성공시키며 소노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3쿼터 초반에야 소노가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오누아쿠가 3쿼터 첫 공격을 성공시킨 뒤 전성현이 이날 2번째 3점슛을 성공시켰다. SK는 워니와 안영준의 턴오버가 잇따라 나왔다. 한호빈의 득점에 전성현의 외곽포가 또 터졌다. 이어진 수비 상황에선 전성현의 스틸에 한호빈의 속공 득점이 더해졌다. 소노가 12점을 몰아 넣자 전희철 감독이 작전타임으로 흐름을 끊으려 했지만, 되려 잇따라 턴오버가 나왔다. 두 팀의 격차는 어느새 10점 차까지 좁혀졌다.3쿼터 4분 넘게 득점이 없던 SK는 안영준이 정면에서 던진 3점슛이 성공하면서 가까스로 침묵을 깼다. 이어 오누아쿠의 슛이 무위로 돌아가자 오세근의 수비 리바운드에 이은 김선형의 레이업으로 흐름을 바꿨다. 최원혁의 스틸에 이은 김선형의 속공 레이업이 더해졌다. 다시 17점 차로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SK는 김선형이 공격시간이 모두 흐르기 직전 던진 3점슛이 백보드에 맞고 성공하는 운까지 더해졌다.소노는 오누아쿠의 덩크슛을 시작으로 최현민, 오누아쿠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13점 차까지 격차를 좁혔다. 그러나 워니의 스틸에 이은 오재현의 속공 레이업으로 SK가 다시 한번 흐름을 끊었다. 소노는 재차 추격의 불씨를 지펴야 할 시점 김강선의 턴오버가 나오면서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4쿼터 초반 소노가 다시 한번 반격에 나섰다. 전성현과 한호빈의 연속 3점슛이 터지면서 55-64, 9점 차까지 격차를 줄였다. SK가 샷 클락 바이얼레이션으로 흐름을 끊지 못한 사이 오누아쿠가 추가 득점으로 격차를 더 좁혔다. 전성현도 득점에 가세하면서 2쿼터 한때 28점 차까지 벌어졌던 격차는 종료 5분 30여초를 남기고 6점 차까지 줄었다. 소노의 기세가 완전히 올랐다. 오누아쿠의 절묘한 패스를 받은 최현민이 골밑 득점을 성공하면서 4점 차까지 좁혀졌다. SK가 워니의 골밑 득점에 안영준의 3점슛으로 재차 달아나자 전성현이 추격의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6점 차 팽팽한 흐름이 다시 이어졌다.치열했던 마지막 집중력 싸움에서 앞선 건 SK였다. 전성현의 3점슛이 무위로 돌아간 사이 최부경의 수비 리바운드에 이은 김선형의 3점포로 격차를 벌렸다. 이어 한호빈의 턴오버를 틈타 오재현이 스틸에 이은 속공 레이업을 더해 SK가 76-65로 달아났다. 종료 2분 8초를 남긴 시점 다시 두 자릿수 격차로 벌어졌다.김승기 소노 감독은 작전타임을 통해 상대 흐름을 끊어내려는 한편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승리를 눈앞에 둔 SK는 집중력이 흐트러지지 않았다. 오히려 안영준이 스틸에 이은 최부경의 추가 득점을 더했다. 종료 1분 40초를 남기고 78-65로 격차를 벌어지자 김승기 감독은 오누아쿠와 전성현, 한호빈을 뺐다. 소노는 조은후의 3점포로 추격에 나섰지만 더 이상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경기는 SK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고양=김명석 기자 2023.12.21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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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m5㎝' 거인 센터 막았다…한국, 북한에 81-62 낙승 [항저우 2022]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북한의 거인 센터 박진아(20·2m5㎝)를 이겨내며 귀중한 1승을 가져왔다.한국은 29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조별예선 C조 2차전 북한과의 경기에서 81-62로 승리했다.두 팀은 5년 전인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때만 해도 단일팀을 이룬 동료였지만, 5년이 지나 같은 조에서 숙적으로 마주했다.서로 만난 곳도 달랐지만, 이번 대회 가장 시선을 끄는 건 북한의 '뉴 페이스' 박진아였다. 여자농구로는 압도적인 신장을 보유한 그는 앞서 대만과 조별 예선 1차전에서 혼자서만 무려 51점을 몰아쳐 주목을 끌었다. 맞대결을 앞둔 한국 대표팀, 특히 최장신으로 매치업을 해줘야 할 박지수(1m95㎝)는 득점 기록에 놀라면서 부담도 느낄 수밖에 없는 맞수였다. 실전에서도 박진아의 존재감은 압도적이었다. 그는 전반에만 10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달성했다. 압도적인 장신을 앞세워 인사이드에서 지배력을 발휘했다. 박지현을 비롯해 여자프로농구 리그에서 신장 경쟁력이 충분했던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박진아의 블로킹에 막혔다. 한국 선수들 두 명을 달고도 득점하는 등 파괴력을 이어갔다.그래도 매치업 박지수가 제 몫을 다 했다. 박지수는 경기 내내 박진아와 매치업에 집중하며 인사이드에서 힘에 밀리지 않고 분전해다. 10㎝가 더 높은 박진아의 높이를 제어할 순 없었지만, 힘과 스피드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팽팽한 매치업을 이어갔다. 2쿼터 중반까지 경기 흐름은 북한으로 향했다. 한국이 1쿼터 중반까지 2득점에 묶이며 초반 리드를 북한이 가져갔다. 한국이 이후 박지수의 연속 득점과 김단비의 자유투로 추격, 1쿼터를 11-13으로 마무리했으나 2쿼터 다시 북한에 흐름을 내줬다. 북한은 2쿼터 수비에서는 정교한 도움 수비가 나왔고, 박진아는 더블 팀을 달고도 앤드원 득점에 성공하는 등 기세를 이어가며 11-21까지 달아났다.한국은 2쿼터 중반부터 흐름을 가져왔다. 교체 투입된 이해란이 쿼터 종료 6분 12초를 남긴 상황에서 베이스라인 점퍼에 성공해 13-21을 만들었고, 박지수와 김단비의 득점이 3연속 터진 후 이해란의 왼손 레이업까지 성공하면서 20-21 한 점 차 추격까지 성공했다. 한 점 차로 좁혀진 흐름을 지난해 여자프로농구 3점 슛 1위 이소희가 바꿨다. 이소희는 3점 슛 포함 2연속 득점에 성공해 25-29로 리드를 벌렸고, 이어 김단비가 박지현의 리바운드 후 패스를 이어받아 두 점을 더 달아났다. 박지현은 곧바로 스틸 후 속공 레이업까지 직접 성공시키며 리드를 더욱 벌리고 전반을 33-25로 마무리했다.2쿼터 흐름은 3쿼터에도 이어졌다. 한국 대표팀은 3쿼터에 완전히 승기를 가져갔다. 강이슬의 3점 슛이 터졌고, 박지수가 5분 50초 남은 상황에서 슛을 성공시켜 15점 차 리드를 만들고 환호했다. 북한이 이후 다시 박진아를 앞세워 3연속 리바운드 후 득점하는 등 추격했지만, 한국은 서서히 점수 차를 벌리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4쿼터에도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집중 견제를 받던 박진아를 비롯해 북한 주축 선수들이 지치는 모습을 보여준 반면 한국은 전력의 핵심인 김단비와 박지수를 중심으로 집중력을 잃지 않고 리드를 지킨 끝에 최종 승리를 확정했다.박진아와 매치업이라는 중책을 맡았던 박지수는 최종 18점으로 공격에서도 제 몫을 다 했다. 주장 김단비도 16점을 꽂으며 팀 공격을 진두 지휘했고, 후반부터 터진 강이슬도 16득점을, 박지현도 12점을 채웠다. 북한은 박진아가 이날 양 팀 최다 득점인 27점으로 분전했지만, 리은정(14점)을 제외하면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끝내 패했다.항저우(중국)=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9.2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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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다카사키] KB '일본 챔피언' 잡았다…ENEOS에 18점 차 완승 쾌거

청주 KB 스타즈가 ‘일본 챔피언’ ENEOS 선플라워스를 완파하고 국내 여자농구 자존심을 지켰다. 인천 신한은행은 잘 싸우고도 아쉽게 졌지만, 어린 선수들을 중심으로 값진 경험을 쌓았다.KB는 16일 오후 3시 일본 군마현 다카사키시의 다카사키 아레나에서 열린 W리그 서머캠프 2023 in 다카사키 둘째 날 ENEOS를 85-67로 완파했다. ENEOS는 지난 시즌 일본 W리그 정규리그 4위에 오른 뒤, 플레이오프를 거쳐 정상에 오른 팀이다. 전날 일본 하위권 팀인 야마나시 퀸비즈전 패배로 자존심을 구겼던 KB는 이날 일본 챔피언을 완파하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야마나시전은 다만 어린 선수들이 주축으로 뛰었던 경기였다. 강이슬이 3점슛 5개 포함 29점에 6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박지수도 17점 12리바운드 3블록으로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다. 양지수도 3점슛 2개 포함 9점, 허예은과 염윤아도 각각 8점과 7점으로 힘을 보탰다. KB는 17일 정오 아란마레전을 끝으로 이번 서머캠프 일정을 마무리한다. 1쿼터 중반부터 압도적인 기세를 보여줬다. 강이슬이 초반 기선을 제압하는데 앞장섰다. 초반 3점슛 2개를 터뜨리며 단숨에 동점을 만들었고, 승부를 뒤집는 역전 3점슛 역시 강이슬이 터뜨렸다. 강이슬을 앞세워 리드를 잡은 KB는 이날 단 한 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염윤아와 양지수도 외곽포로 힘을 보탰다. 박지수는 일본 현지 팬들의 탄성이 나올 정도의 높이로 골밑을 장악했다. 1쿼터 KB의 6점 차 리드는 2쿼터부터 본격적으로 벌어지기 시작했다. 박지수와 이채은이 초반 8득점을 합작해 내며 KB가 승기를 잡았다. 일본 챔피언인 만큼 현지 관중들의 시선도 두 팀의 경기에 쏠렸는데, KB는 ENEOS의 반격 의지를 번번이 꺾어냈다. 특히 박지수는 상대의 슛을 가볍게 블록해내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3쿼터 초반 한때 득점이 나오지 않아 9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한 시기가 있었지만, 그때도 박지수가 골밑 득점과 블록, 리바운드 등으로 경기를 지배했다.KB의 집중력은 마지막 4쿼터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박지수와 허예은, 강이슬의 연속 득점으로 19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ENEOS는 자존심을 지키려 막판 반격에 나섰지만 KB는 방심하지 않고 치열하게 경기를 치렀다. 승기가 기울자 KB는 경기 막판 어린 선수들을 대거 라인업에 투입시켜 경험까지 쌓게 했다. 결국 경기는 KB의 85-67, 18점 차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김완수 감독은 경기 후 “전날 치른 경기들은 선수도, 나도 만족스럽지 않았다. 이날은 초반부터 선수들이 집중력을 가지고 뛰어줬다. 어제부터 선수단, 코칭스태프 등 미팅을 많이 했다.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 얘기를 많이 했는데, 선수들이 잘 수행해 줬다. 주전 선수 1~2명이 빠졌지만 지난 시즌 챔피언 팀을 이길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이어 “전날엔 젊은 선수들을 위주로 기용했다면, 오늘은 시즌 모드로 진행했다. 어린 선수들의 성장도 중요하지만 합도 맞춰봐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로테이션으로 두 가지 모두 가져가려고 하고는 있다. 다음 경기 역시 정규시즌 모드로 진행하고, 앞으로 있을 전지훈련에 어린 선수들을 위주로 진행해 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B보다 먼저 경기를 치른 신한은행은 도쿄 하네다에 져 대회 2연패를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16일 오후 1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 2차전에서 도쿄 하네다에 62-73으로 졌다. 전날 히메지 이글렛전 패배에 이은 2번째 패배. 도쿄 하네다는 지난 시즌 W리그 14개 팀 가운데 11위 팀이다.신한은행은 그러나 이경은이 1쿼터에서 2분여만을 소화하는 대신 어린 선수들이 폭넓게 출전하는 등 경험을 쌓는데 더 주력했다. 그런데도 한때 18점까지 벌어진 격차를 3쿼터 중반 이후 한 자릿수로 좁히는 등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아 박수를 받았다. 결과를 떠나 값진 경험을 쌓았다는 데 의미가 있었다. 김진영이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0점에 5스틸 4리바운드로 분전했다. 김아름도 3점슛 4개 포함 14점 6리바운드, 구슬은 10점 6리바운드로 각각 힘을 보탰다. 신한은행은 17일 오전 10시 히타치 하이테크를 상대로 대회 최종전을 치른다.신한은행은 경기 초반 상대의 강력한 수비와 선수들의 슛 난조 등이 겹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1쿼터 시작 6분이 지날 때까지 단 2점에 그칠 정도였다. 그나마 변소정과 김아름의 득점으로 추격의 불씨를 지피려 애썼지만, 상대의 만만치 않은 외곽포에 격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그나마 2쿼터 초반 김진영을 앞세운 신한은행이 4점 차까지 추격에 나섰지만, 도쿄 하네다는 빠른 공격과 외곽포를 앞세워 다시 격차를 벌려갔다. 일본 심판의 판정과 맞물려 경기 흐름도 번번이 끊겨 아쉬움이 남았다. 구나단 감독은 이런 상황 속에서도 많은 교체를 통해 최대한 여러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그리고 3쿼터 후반부터는 맹추격도 나섰다. 이다연과 변소정, 구슬 등의 득점이 터졌다. 한때 20점 가까이 벌어졌던 격차는 어느덧 한 자릿수로 줄었다. 마지막 4쿼터 대반격을 기대해 볼 만한 흐름이었다. 그러나 뒷심이 아쉬웠다. 한창 기세를 이어가야 할 타이밍에 번번이 기회를 잡지 못했다. 상대도 슛 난조가 이어져 10점 차 안팎의 격차가 오랫동안 이어졌지만, 신한은행이 격차를 좁히진 못했다. 결국 신한은행은 11점 차 패배를 당했다. 다만 일부 주축 선수들이 휴식을 취한 가운데 어린 선수들이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는 점에 대신 의미를 둘 만했다.구나단 감독도 쓰라린 패배의 아쉬움보다 선수들의 성장에 더 만족감을 드러냈다. 구나단 감독은 “게임을 치를 때마다 하나씩, 하나씩 다 성장하고 있는 것 같아 만족하고 있다. 턴오버가 많이 나오지만 선수들 스스로 그런 부분을 안 하려는 노력이 보인다. 마음이 급해지기보다 넓게 시야를 보려는 노력, 그리고 팀 농구를 하려는 부분이 보여서 좋다”고 말했다.다카사키(일본)=김명석 기자 2023.07.16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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