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부산 KCC가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전창진 KCC 감독은 “어디부터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KCC는 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서울 삼성에 72-86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KCC는 최근 5연패 늪에 빠졌다. 최근 10경기 단 1승. 10승 16패로 6위 원주 DB와 격차는 3게임까지 벌어졌다.
송교창과 최준용 등 부상 악재에 허웅까지 종아리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변수를 극복하지 못했다. 이날 KCC는 전반까지는 37-37로 팽팽히 맞섰으나, 3쿼터 후반부터 급격하게 무너졌다. 특히 3점슛은 21개 중 단 2개, 성공률은 10%에 불과했다.
경기 후 전 감독은 “1쿼터를 우리 흐름으로 가져오지 못한 게 상당히 아쉽다. 감독으로서 창피하지만 훈련을 많이 안 하는 팀이 되다 보니까 선수들도 체력이 안 되는 거 같다. 그런 부분들을 감독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전창진 감독은 “훈련량이 중요하다는 걸 새삼 느꼈다. 어린 선수들이 뛰면서 쥐가 나고, 체력도 안 되고 몸 상태도 안 좋았다. 그런 것들이 결과적으로 훈련이 부족한 게 아닌가, 그런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이어 전 감독은 “부상이 많이 나오는 것도 그렇고, 올해는 제가 준비를 제대로 못한 게 아닌가 싶다”며 “오늘 경기를 하면서 많이 느꼈다. 이 상황을 어떻게 정리하고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지, 고민을 좀 많이 해봐야 될 거 같다”고 덧붙였다.
김명석 기자 clear@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