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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경륜] 2024 상반기 경륜 주요 뉴스...'광명스피돔에서 생긴 일'

2024 상반기 경륜은 예측할 수 없는 경쟁 구도로 흥미를 선사했다. 최강자 임채빈이 100연승을 향한 여정에서 멈췄고, 29기 신인 선수들이 연일 돌풍을 일으켰다. 광명스피돔은 항상 뜨거웠다. 상반기 주요 뉴스를 정리한다. 대진 방식·득점 체계 변경지난해까지는 금요일 경주에서 각개 대전을 벌였고, 토요일 경주에서 일요일에 열리는 결승 경주 진출자를 뽑는 방식으로 경주 대진을 운영했다. 올해부터는 금요일에 예선 경주를 통해 결승 진출자를 결정하고, 토요일은 독립 각개 대전, 일요일은 결승전이 펼쳐지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이로 인해 금요일부터 치열한 경쟁이 펼쳐치고 있다. 득점 체계도 순위 간 점수 차가 ±1점이었던 이전과 달리 올해부터는 그 차이를 ±2점으로 확대했다. 착순점을 올리기 위한 경쟁도 치열해졌다. 전원규, 임채빈 75연승 저지지난 3월 31일, 특선급 결승 경주에서 전원규가 임채빈을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임채빈은 지난해 1월부터 74연승을 거두며, 100연승을 향해 나아고 있었다. 임채빈이 무난히 연승을 이어갈 것으로 보였지만, 전원규가 시작부터 치고 나서는 선행 전법으로 임채빈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전원규는 이 경주를 발판으로 임채빈·정종진과 함께 경륜 '빅3'로 올라섰다. ‘최강 기수’ 예고한 28기상반기는 28기 신인 선수들이 연일 화제를 몰고 왔다. 수석 졸업생 손제용은 일찌감치 특선급으로 특별 승급을 하며 같은 수성팀 선배인 임채빈의 뒤를 이을 기대주로 올라섰다. 석혜윤·김준철·민선기·박건이·원준오·임재연도 특선급으로 진출했고, 강민성·김로운·김태율 등 나머지 선수들도 모두 우수급으로 올라섰다. 김태율은 우수급으로 승급되기 직전 나선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경륜 왕중왕전’ 선발급 결승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경륜 황제’ 귀환 알린 정종진4월 올해 두 번째 대상 경륜(스포츠조선배)에서는 경륜 최강자들이 총출동했다. 가장 큰 관심은 정종진과 임채빈의 대결이었다. 막판 접전 끝에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는 선수는 정종진이었다. 그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그랑프리 4연패를 해낸 선수다. 2021년 대회에서도 우승, 경륜 최초 그랑프리 5회 우승을 해냈다. 그동안 전성기를 연 임채빈에게 조금 밀린 게 사실이었지만, 스포츠조선배 우승으로 '경륜 황제' 탈환 의지를 보여줬다. 하반기 등급 심사 발표, 151명 대거 변동 지난해 12월 22일부터 올해 6월 16일까지 성적을 토대로 실시한 등급 심사 결과 무려 151명의 등급이 바뀌었다. 승급 91명, 강급은 60명이었다. 임채빈·정종진·전원규·양승원이 전체 경륜 선수 중 단 5명뿐인 슈퍼특선 자리를 수성했다. 신은섭이 슈퍼특선급으로 승급했고, 인치환이 자리를 내줬다. 예상지 박정우 경륜위너스 부장은 "대진 방식 변경으로 인해 금요일 첫날부터 마지막 일요일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경기들이 펼쳐졌다. 하반기에는 대거 발생한 등급 대이동으로 매 경주 선발, 우수급 입상 후보들의 접전이 펼쳐질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박 부장은 "특선급은 기존 강자들의 활약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때에 따라 28기 신인 선수들이 복병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관전 요소"라고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4.07.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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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올해 2번째 대상경륜, 등급별 최강자 총출동

2024년 두 번째 대상경륜 대회인 제28회 스포츠조선배가 26일부터 사흘 동안 광명스피돔에서 열린다. 선발·우수·특선급 강자들이 총출동한다. 선발급, 신예-베테랑 대결 구도28기 신인들은 뛰어난 선수가 많다. 김준철(A1·청주) 박건이(A1·창원 상남) 성용환(A1·금정)은 이미 선발급을 평정하고, 우수급으로 특별 승급했다.남아 있는 28기 선발급 선수 중에선 김태율(B1·창원 상남)이 가장 돋보인다. 선발급 최다승(14승)을 기록 중인 선수다. 그는 데뷔 첫 대상경륜 우승과 함께 특별승급까지 할 기회를 잡았다. 김태율을 위협할 경쟁자는 이미 두 차례 결승에서 만났던 손성진(28기·B1·금정)과 광명 14회차 우승자 임대성(28기·B1·경기 개인)이 꼽힌다.최근 6연속 입상으로 상승세를 타며 우수급 재진입을 노리는 송현희(14기·B1·일산)와 광명 11회차 결승에서 현재 우수급에 있는 성용환을 상대로 여유 있는 추입으로 승리를 거뒀던 정해권(9기·B1·경기 개인)도 주목받고 있다.지난달 31일 부산 결승 경주에서 손성진의 특별승급을 막아선 고재준(14기·B1·대전 도안)과 최병길(7기·B1·동광주) 광명 8회차 우승자 남승우(23기·B1·창원 상남)도 우승 기회를 엿보고 있다. 우수급, 우승 후보는 석혜윤·김준철 매주 치열한 경합이 펼쳐지는 우수급도 예선전부터 불꽃 튀는 접전이 예상된다. 강력한 우승 후보는 경륜훈련원 28기 '차석 졸업생' 석혜윤(A1·수성)이 손꼽힌다. 묵직한 선행력과 폭발적인 젖히기가 일품인 선수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지난주 결승 진출에 실패한 아쉬움을 털어내겠다는 각오다.석혜윤의 28기 동기 김준철도 빼놓을 수 없는 우승 후보다. 김준철은 지난 광명 11회차 결승에서 석혜윤에 앞서며 그의 특선급 특별승급 도전을 막아선 이력이 있다. 자신감이 충만한 상태다. 류재민(15기·A1·수성)과 윤현준(18기·A1·김포) 윤현구(22기·A1·김포), 김민호와 한탁희(이상 25기·A1·김포), 김민배·박준성·김환윤(이상 23기·A1·세종)도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로 우승을 노릴 수 있는 다크호스다. 광명 11회차 결승전에서 석혜윤과 김준철을 제치고 우승한 이태운(26기·A1·동광주)도 주목할 만하다. 특선급, 다시 달리는 '최강자' 임채빈 특선급에서는 지난해 이 대회와 올해 첫 대상경륜(스포츠서울배) 우승자인 임채빈(25기·SS·수성)이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임채빈은 지난 2월 스포츠서울배에서 동서울팀 '삼각편대' 신은섭(18기·S1) 정해민(22기·S1) 전원규(23기·SS)과 '라이벌' 정종진(20기·SS·김포)을 젖히기 기술로 완벽히 제압했다. 하지만 지난 광명 12회차 결승에서는 전원규의 선행을 잡지 못하며 75연승에 실패했다.임채빈은 자신이 세웠던 최다 연승 기록(89연승)을 넘어 '꿈의 100연승' 달성에 도전했다. 연승에 제동이 걸렸지만, 이번 스포츠조선배에서 경륜 최강자 기량을 다시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올해 기량이 만개한 전원규와 '영원한 우승 후보' 정종진은 임채빈을 위협할 상대들이다. 전원규는 임채빈과 25번째 대결이었던 광명 12회차 결승에서 첫 승리를 거뒀다. 정종진과의 올해 맞대결에서도 2승 1무로 앞서 있다. 동서울팀 동료인 신은섭, 정해민, 정하늘 등이 스포츠서울배처럼 결승에 같이 올라 협공에 나서면 유리한 레이스를 펼칠 수 있다. 삼인자로 내려 앉을 위기에 놓인 정종진도 절치부심하여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우승을 통해 위기를 타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박진수 경륜박사 팀장은 "등급별 대상 경륜이 펼쳐지는 스포츠조선배는 선발급의 김태율, 우수급의 석혜윤, 특선급의 임채빈이 결승에 올라 도전자들을 뿌리치고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가 가장 큰 관전 요소"라고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4.04.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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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규, ‘경륜 타노스’ 임채빈 75연승 독주 체제 제동 걸어

지난 31일, 광명 12회차 특선급 결승 경주 직후 광명스피돔이 들썩였다.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한 주인공이 ‘경륜계의 타노스’ 임채빈(SS, 25기, 수성)이 아니라 전원규(SS, 23기, 동서울)였기 때문이다. 임채빈은 자신이 세운 89연승이라는 대기록을 넘어, 지난해 1월 20일부터 바로 전날인 30일까지 74연승을 달리며 꿈의 100연승을 향해 순항하고 있었다. 전문가들이나 많은 경륜 고객들은 한동안은 임채빈에 견줄 만한 선수가 나오기는 쉽지 않다고 입을 모았고, 광명 12회차 결승 경주에서 임채빈의 단승식 배당은 1.1, 연승식 배당은 1.0으로 수치가 보여주듯, 모두 임채빈이 75연승을 기록하며 경주가 끝날 것이라 예상했다.하지만, 모두의 예상과 달리 이날의 우승자는 전원규였다. 이날 우승이 더 특별했던 것은 경륜 일인자 임채빈을 상대로 선행전법으로 우승했다는 점이다.전원규는 올해 12번 경주에 출전하며 11번 1위를 기록하고 있고, 지난 2월에 열렸던 스포츠서울배 대상 경주에서도 3위를 차지하며 총 평균 순위 2위를 달리고 있다.올해부터 대상 경륜 출전 기회가 선수별 안분이 아니라 성적상위자 순으로 부여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임채빈과 전원규의 맞대결이 오는 28일 스포츠조선배에서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원규가 임채빈을 또다시 한번 무너뜨리고 스포츠조선배 대상 경주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지, 임채빈이 이날의 굴욕을 딛고 경륜의 일인자임을 보여줄 수 있을지 벌써 기대된다.안희수 기자 2024.04.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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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연승 시즌 전승 '전인미답' 임채빈, 그랑프리 왕좌 탈환

임채빈(25기 슈퍼특선)이 전인미답의 시즌 전승 대기록을 달성했다. 임채빈은 지난달 31일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2023년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 경륜’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4코너 지점까지 선두 정종진(20기 슈퍼특선)의 후미에서 경주를 전개한 임채빈은 마지막 스퍼트 지점에서 추입 승부를 펼쳐 역전승했다. 이번 우승으로 임채빈은 시즌 전승에 성공했다. 임채빈은 올해 60번의 경주에서 모두 우승, 경륜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임채빈은 2022년에도 89연승 행진을 달리며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뒀지만, 마지막 그랑프리에서 정종진에게 밀리며(3위) 기록을 작성하지 못한 바 있다. 그랑프리 왕좌도 탈환했다. 2020년 데뷔한 임채빈은 이듬해인 2021년 첫 그랑프리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22년 3위로 그랑프리를 마감한 임채빈은 왕좌 탈환을 위해 와신상담했다. 연말 그랑프리를 위해 12월 초부터 창원 원정 훈련에 나서는 등 강도 높은 일정을 소화하며 대회를 준비했다. 2023 그랑프리 경륜 결승에는 지난달 29일 예선과 30일 준결승전을 거쳐 임채빈과 정종진, 성낙송(21기 특선), 정해민(22기 특선), 신은섭(18기 특선), 황인혁(21기 특선), 류재열(19기 특선)이 진출했다. 강약 구도는 임채빈, 정종진 2강에 정해민, 성낙송, 황인혁, 신은섭, 류재열 5중으로 혼전 양상이었다. 임채빈이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전년도 그랑프리 우승자인 정종진이 그 뒤를 이었다. 임채빈과 정종진의 우승 다툼 사이를 파고들 복병에도 관심이 쏠렸는데, 류재열과 정해민이 각각 인기 순위 3·4위를 차지했다. 조현재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의 시총으로 시작된 레이스는 초반 자리 잡기부터 신경전이 대단했다. 초주 선행은 성낙송이 나선 가운데 동서울팀인 정해민과 신은섭이 함께 자리하며 협공을 이뤘다. 그 뒤로 임채빈, 정종진, 류재열 등 인기순위 상위권 선수들이 뒤를 따랐다.한 바퀴 반을 남겨두고 정종진과 임채빈이 동시에 외선 반격에 나서며 주도권 다툼을 펼쳤다. 마지막 바퀴를 알리는 타종 지점을 선점한 정종진이 기습 선행 작전에 나서 4코너까지 선두를 유지했지만, 정종진의 후미를 확보한 임채빈이 4코너 지점부터 추입 승부로 선두를 꿰차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앞선에서 버티기에 나선 정종진과 임채빈 마크에 성공한 정해민의 2착 경합도 뜨거웠다. 임채빈과 함께 직선주로에서 두각을 드러낸 정해민이 준우승했다. 전년도 그랑프리 우승자인 정종진은 과감하게 선행 작전을 펼쳤으나, 뒷심이 부족했다. 임채빈은 우승 소감 인터뷰에서 “빠른 판단으로 선두를 장악한 부분과 가장 의식됐던 정종진을 적절히 활용한 것이 승리의 요인이었다”라고 밝혔다. 최강경륜 설경석 편집장은 “이번 우승으로 임채빈의 연승 행진이 다시 시작됐다”라면서 “현재 페이스라면 꿈의 기록인 100연승 달성도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경륜 최다 연승 기록은 임채빈이 보유한 89연승이다. 2021년 9월부터 현재까지 150번의 경주에서 149번의 우승을 기록한 임채빈이기에, 100연승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시 시작된 임채빈의 연승 기록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2024시즌의 또 다른 볼거리로 떠오를 전망이다.윤승재 기자 2024.01.02 16:09
스포츠일반

벨로드롬 절대자 임채빈 "아무도 넘보지 못할 100연승 욕심 난다"

‘타노스’라는 수식어처럼 임채빈(수성)을 잘 대변하는 단어는 없다. 50승 기록을 넘어 81연승까지 거침없는 행보를 달리고 있는 임채빈은 벨로드롬의 ‘절대자’로 군림하고 있다. 트랙에서 천하무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임채빈을 지난달 30일 제26회 일간스포츠배 대상경륜 대회에서 만나 집중 해부했다. 80승 넘어 ‘세기의 기록’ 100연승 도전장 이날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일간스포츠배에서 임채빈은 ‘맞수’ 정종진을 따돌리고 81연승을 달성했다. 모두가 예상했지만 결코 쉽지 않은 독주였다. 그랑프리 전 마지막 대상경륜인 만큼 임채빈을 비롯한 강력한 경쟁자인 정종진, 인치환, 이태호 등이 모두 결승에 진출했다. 특히 임채빈은 ‘김포팀 트리오’ 정종진, 인치환, 공태민의 연대에 맞서야 하는 부담감이 있었다. 이날 집중 견제 속에 임채빈의 뒤집기는 경이롭다고 표현할 정도로 감탄을 자아냈다. 경기 초반 인치환이, 한 바퀴를 남겨두고는 이태호가 마크로 붙은 탓에 임채빈이 선행으로 나갈 수 없는 전개로 흘러갔다. 하지만 가만히 손 놓고 있을 임채빈이 아니었다. 그는 마지막 바퀴의 2코너에 진입하면서 순간스피드를 끌어올려 이태호의 마크를 따돌리고 치고 나갔다. 3코너 접어들면서 뒤따라오는 정종진을 슬쩍 쳐다본 임채빈은 그대로 피치를 올렸다. 4코너에서 1위로 올라선 임채빈은 정종진을 자전거 바퀴 하나 앞선 채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 6월 왕중왕전보다 임채빈과 정종진의 격차는 더 컸다. 정종진이 2위, 박용범이 3위를 차지했다. 정종진은 2018년과 2019년에 이어 일간스포츠배 3연패에 도전했지만 임채빈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일간스포츠배는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경륜이 중단되면서 3년 만에 다시 열렸다. 땀 범벅이 된 임채빈은 “이태호 선수가 마크를 붙을지 예상했지만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은 힘든 경기였다. 한 바퀴를 남기고 정종진이 따라오는 소리가 들렸다”며 “추입을 허용하면 진다는 생각에 이를 악물고 페달을 밟았다”고 말했다. 이어 임채빈은 “81연승을 기록해서 기쁘다. 실수하지 않고,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한 결과 80연승 이상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도 연승에 집중하기보다는 매 경기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런데도 세계 스포츠 역사상 전무후무한 100연승 달성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그는 “80연승은 깨질 수 있을지 몰라도 만약 100연승을 차지한다면 절대 깨지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며 의욕을 드러냈다. 100연승은 세기의 기록이 될 전망이다. 종목 특성상 직접적인 비교가 힘들지만 세계적으로 100연승은 전례가 없다. 야구의 경우 메이저리그 투수 칼 허벨이 1936~1937년에 걸쳐 세운 24연승이 최다 기록이다. 다소 빈번히 나오는 안타 기록으로도 세계 기록은 1941년 조 디마지오가 세운 56경기 연속 안타가 최다다. ‘두 얼굴 사나이’ 눈치 100단의 순둥이 임채빈은 지난해 9월부터 패배를 잊고 살고 있다. 169cm의 단신임에도 신체적인 핸디캡을 극복하고 이룬 성과라 더욱 놀랍다. 경륜 선수들의 신장은 170~180cm 점유율이 79.1%로 가장 많다. 180cm 이상 건장한 체격조건을 갖춘 이들도 14.6%나 된다. 임채빈같이 170cm 이하 체격은 6.3%에 불과하고 주로 추입형 전략을 구사한다. 하지만 임채빈은 다른 기교파 단신과는 달리 선행형으로 승부를 거는 ‘희귀종’이라 더욱 존재 가치가 높다. 임채빈이 ‘넘버1’으로 우뚝 설 수 있었던 원동력은 강한 멘털과 두꺼운 허벅지에 있다. 임채빈의 허벅지 둘레는 64~65cm로 최상위급이다. 50연승을 기록했던 강자 정종진은 임채빈보다 키가 크지만 허벅지 둘레는 62cm로 두텁지 않다. 임채빈보다 허벅지가 두꺼운 경쟁자는 189cm로 최장신인 정해민(69cm)와 100kg에 육박하는 박용범(70cm) 정도다. 임채빈의 종아리 두께는 52~53cm로 누구보다 두텁다. 임채빈은 “‘오늘이 내일을 만든다’라는 문구를 가장 좋아한다. 아마추어 때 최희동 금산군청 감독이 해준 말”이라며 “일주일 중 6일은 어떤 일이 있더라도 꾸준히 운동하고 몸이 탈이 날 수도 있기 때문에 절대 과하게 하진 않는다”고 털어놓았다. 마인드컨트롤 능력도 탁월하다. 그는 “50승 이전에는 부담감이 있었는데 이후 특별한 부담감은 없다. 다만 긴장감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며 “긴장이 되지 않을 때 긴장하는 방법을 나름대로 터득했다. 선수 입장하기 전 자동문 앞에서 기합을 세게 넣으며 자신감을 드러내는 나름의 루틴도 있다”고 설명했다. 겉으로는 '순둥순둥'하지만 과감한 결단력에 눈치까지 100단인 두 얼굴의 사나이다. 경륜은 선두유도원이 빠진 뒤 도는 1.5바퀴에서 순위 싸움이 결정된다. 최고 시속이 70km까지 나올 정도로 박진감 넘치는 승부에서 엎치락뒤치락 순위 경쟁을 하게 되는데 치고 나가는 타이밍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임채빈은 “경기가 상대의 협공 등으로 꼬일 것 같다 싶으면 바로 주도하며 치고 나간다. 항상 우승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느낌이 좋지 않으면 선행으로 주도한다”며 “눈치가 빠른 편이라 다른 선수들이 어떻게 탈 것인지 앞뒤 바퀴 소리만 들어도 느낌이 온다”고 자신감을 표출했다. 항상 상대를 경계하면서 준비성 또한 철저한 유형이라 롱런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임채빈은 “언제든지 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일간스포츠배도 질 수 있을 거라고 봤다”며 “이제 연말 그랑프리 우승을 목표로 매진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100연승과 그랑프리 2연패를 바라보는 그의 꿈은 의외로 소박했다. 그는 “정종진 선수의 그랑프리 4연패는 실력만으로 달성할 수 있는 게 절대 아니다. 총 그랑프리 3회 우승 목표도 전혀 소박하지 않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군계일학의 실력 때문에 시기를 받기도 한다. “출발 전에 넘어져 버려”라는 야유를 듣고 출발선에 서기도 한다. 그는 “선수들에게 너무 채찍질만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항상 응원해주시면 더 최선을 다하는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광명=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1.02 06:10
스포츠일반

임채빈, '난공불락' 정종진 50연승 기록 바짝 추격

‘벨로드롬의 황제’ 임채빈(SS)이 역대 최다 연승(50연승) 초읽기에 들어갔다. 임채빈은 지난 6일부터 사흘간 광명스피돔에서 치러진 특선급 경주를 모두 석권하며 대망의 46연승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3위의 기록이고, 이제 경륜 레전드 정종진의 50연승 기록에 4승 차로 따라붙었다. 또 역대 2위 조호성의 47연승 기록에도 근접했다. 경륜에서 정종진의 50연승은 홍석한의 개인통산 500승과 함께 난공불락으로 통한다. 그런데도 전문가들은 임채빈의 상승세를 고려할 때 5월 중으로 정종진의 50연승 대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며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동안 임채빈이 편성된 경주들을 분석해 보면 금·토요일 경주는 임채빈이 톱시드를 배정받으면 손쉽게 승수를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상대가 만만하고 경주 전개 역시 비교적 단조로운 편이었다. 따라서 대상 경주만 피한다면 5승 정도는 무난히 접수할 것이란 견해다. 집중력이 좋고 자기 관리가 돋보이는 임채빈이기에 사실상 큰 실수가 나올 가능성도 적어 보인다. 고배당을 선호하는 경륜 팬 중에는 임채빈이 언제쯤 연승행진이 끊겨 대박을 선사할지 분석하는 이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는 정종진이 연승행진을 달리며 맹활약을 펼칠 때와도 유사한 분위기다. 당시 정종진이 착외하는 경주를 소액이라도 적중시키겠다는 고배당 팬들이 일부 존재했다. 실제로 2018년 3월 24일 50연승을 기록한 정종진은 다음날 일요 결승 경주에서 강력한 라이벌인 창원권의 윤민우와 이현구의 협공에 무너지면서 고배당 팬들의 전략이 성공한 바 있다. 이날 정종진이 4위로 밀리며 삼쌍승 117.6배라는 고액 배당이 발생했다. 임채빈도 정종진의 기록을 넘어서는 순간 무수히 많은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경륜 최고 이슈메이커인 임채빈의 연승을 끊는 선수는 자신의 인지도를 한층 높일 수 있어 도전자들의 맹공은 불가피하다. 첫 번째 난관은 조직력을 갖춘 강력한 협공 세력의 반격이다. 정종진의 연승이 50연승에서 멈춘 원인도 조직력을 앞세운 창원권의 협공반격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임채빈도 힘과 조직력을 갖춘 협공 세력들의 도전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전문가들은 임채빈이 이런 편성을 만난다면 되려 본인의 힘을 믿고 자력을 앞세울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두 번째는 연승에 연연한 소극적인 경주운영과 욕심을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연승을 넘어서는 순간 연승을 이어가겠다는 욕심 때문에 안정적인 경주를 선호하게 된다. 하지만 이런 점이 상대들에게는 기회로 작용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상반기 왕중왕전의 고비를 넘어야 하는 숙제도 있다. 임채빈의 출전 간격을 고려할 때 왕중왕전 이전에 50연승 돌파가 유력시된다. 하지만 50연승을 넘어 60연승 70연승을 가기 위해서는 왕중왕전은 반듯이 넘어야 할 산이다. 설경석 경륜 전문가는 “만약 임채빈이 상반기 왕중왕전까지 넘어설 경우 향후 100연승 달성도 바라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5.11 06:37
스포츠일반

‘명장’ 상무 이훈재 감독, ‘꼴찌팀 선수가 1등 감독으로…’

1999년 2월, 대구 동양은 32연패를 기록하며 한국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유례없는 연패 기록을 세웠다. 이때 동양의 주축 선수로 활약했던 한 남자는 다음 시즌을 마친 뒤 조용히 현역에서 은퇴했다. 그리고 13년 10개월이 지나 이 남자는 최다 연승을 기록한 팀의 감독으로 주목받았다. 6일 끝난 2012 프로-아마 최강전에서 국내외경기 100연승 금자탑을 쌓고 초대 우승을 차지한 상무 이훈재(35) 감독 이야기다.9년동안 상무를 이끌어온 이훈재 감독의 리더십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이 감독은 프로-아마 최강전에서 LG, KT, 동부, 전자랜드 등 만만치 않은 프로팀들을 꺾었다. 윤호영, 박찬희, 강병현, 기승호 등 각기 색깔있는 선수들을 하나의 팀으로 똘똘 뭉치게 해 아마의 힘을 보여줬다. 상무는 KBL 2군 경기를 포함해 KBL 공식경기 83연승을 달렸고, 세계군인선수권과 농구대잔치 등을 포함해서 100연승 기록을 달성했다.이 감독은 현역 시절 '기아 왕조'의 한 축을 맡았다. 식스맨이었지만 뛰어난 수비 능력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러나 프로 출범 이후 동양(현 오리온스)에 입단했고 기아에 있을 때만큼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리고 1998-99 시즌 굴욕적인 32연패를 당했다.선수로서 말년은 아쉬웠지만 감독으로서는 차근차근 밟아 올라갔다. 여자농구 금호생명 감독을 거쳐 2004년 상무를 맡은 뒤 이 감독은 저력있는 경기력으로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2008년 농구대잔치를 시작으로 4연패를 거뒀고, 전국체전 2회 우승, 윈터리그 3연패 등 숱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 감독은 "프로 선수들이 군입대한 팀이라 상대적으로 전력이 떨어지는 팀을 상대로 거둔 승리다. 큰 의미는 없다"고 하지만 매년 선수 전력이 바뀌는 팀 사정을 감안하면 대단한 기록이다. 그는 언제나 군(軍)팀답게 끈끈하고 패기넘치는 팀을 유지시켰고, 선수의 특성에 맞는 적절한 용병술을 통해 효과적인 경기력을 펼쳐보였다.많은 성과를 냈지만 이 감독은 늘 겸손함을 잃지 않는다. 자신을 드러내고 승부에 집착하기보다 선수의 장래 발전을 더 강조했다. 이 감독은 "상무에서의 생활을 통해 자신을 희생하고 남을 배려할 줄 아는 마음을 배우는 게 중요하다"면서 "승부보다 좋은 경기력을 이어가서 프로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의 지도 아래 양동근, 함지훈(이상 모비스), 조성민, 김현중(이상 KT), 김동욱(오리온스), 김영환(LG), 이광재(동부) 등이 성장했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제대하고 복귀해서 더 잘 되는 걸 더 많이 보고 싶다. 상무에서 농구하기를 잘했다는 말을 계속 듣는 게 늘 갖고 있는 목표다"고 말했다. 선수들을 믿는 '덕장' 이미지로 이 감독은 명장으로 거듭나고 있다.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2012.12.07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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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연승 이훈재 감독, 프로 감독이 대단하다고 한 이유

"프로팀 감독들이 대단하다. 이런 경기로 한 시즌을 보내다니 대단하다"2012 프로-아마 최강전 우승을 거머쥔 뒤, 이훈재(46) 상무 감독은 진땀을 흘렸다. 인천 전자랜드의 막판 뒷심에 어려운 승부를 펼친 끝에 우승을 거뒀기 때문이다. 상무는 6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자랜드와의 대회 결승전에서 65-61로 신승하고, 초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프로팀 주전급 선수들로 구성돼 아마 최강을 자부한 상무였지만 전자랜드의 반격에 만만치 않은 경기를 펼쳐야 했다. 3쿼터까지 51-41로 앞섰던 상무는 4쿼터에 문태종에게 15점을 내주고, 종료 2분여전 이한권에게 3점슛을 내줘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막판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강병현, 박찬희, 허일영 등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리드를 지켜내는데 성공했다. 살떨리는 승부에 이훈재 감독은 경기 후 "프로팀의 감독님들이 대단하다고 생각된다. 정말 긴장이 너무 많이 됐다"면서 "이런 경기로 한 시즌을 보내는 것이 정말 대단하다"고 말했다.이 감독은 우승 소감에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우승해 너무 기뻤다. 이렇게 큰 대회는 처음 해본다"면서 "윤호영, 박찬희, 강병현 등이 도와줬다. 정말 고맙다"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상무는 이번 경기 승리로 국내외 공식경기 100연승에 성공했다. 이에 이 감독은 "좋은 선수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상대가 강팀이든 약팀이든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나온 결과다"며 "연승을 의식하는 것보다 선수들이 상무에서 프로선수로서의 경기력을 유지하고 희생정신을 배우면서 자신감을 찾았으면 바람이다"고 밝혔다. 최강전 우승으로 상무 선수들의 휴가가 궁금할 법 하다. 이 감독은 "일단 내일 선수들에게 외박을 주겠다"면서도 "농구대잔치, 윈터리그 일정 등이 이어져서 모두 휴가를 나가기는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고양=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2012.12.0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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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들의 화려한 조화’ 상무, 최강전 정상 밟았다

아마추어팀 상무가 프로팀을 차례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상무는 6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 프로-아마 최강전 농구대회 결승에서 인천 전자랜드를 65-61로 꺾었다. 상무는 창원 LG, 부산 KT, 원주 동부에 이어 전자랜드까지 프로팀을 잇따라 누르고 우승 상금 5000만원을 거머쥐었다. 상무는 KBL 2군 경기를 포함해 KBL 공식경기 83연승을 달렸고, 세계군인선수권과 농구대잔치 등을 포함해서 100연승 기록도 달성했다. 상무 윤호영(28·197㎝)은 대회 MVP(상금 300만원) 영광을 차지했다.상무의 불사조 정신은 무서웠다. 3쿼터까지 51-41로 앞선 상무는 4쿼터에만 전자랜드 문태종(37·198㎝)에게 15점을 내주며 61-61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종료 1분22초 전 박찬희가 2점슛을 성공한 뒤, 전자랜드의 막판 공격을 조직 수비로 잘 막아내며 리드를 지켜냈다. 이어 종료 2초 전 얻어낸 자유투 2개를 허일영(27·195㎝)이 모두 성공시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1990년대 중반 실업팀과 맞붙었던 농구대잔치에서 한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던 상무는 15년 만에 한풀이했다. 상무는 이번 대회에서 윤호영, 강병현(27·193㎝), 박찬희(25·189㎝) 등 프로에서 주전으로 뛴 선수들이 조직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강한 전력을 과시했다. 높이에서의 약점을 빠른 공수전환에 이은 속공 플레이로 만회했고, 끈적한 수비는 프로팀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탄탄한 체력을 바탕으로 한 뒷심도 무서웠다.윤호영은 이번 최강전에서 가장 돋보였다. 친정팀인 강동희 동부 감독이 "포스트에서의 슈팅이 정교해졌고, 농구를 여유있게 하는 것 같다. 한단계 발전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을 정도다. 윤호영은 결승에서 15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고양=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2012.12.06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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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최강전’ 전자랜드-상무 맞대결, 우승 절실한 이유

프로-아마 최강전 농구대회가 대회 이름에 걸맞게 프로 최강과 아마 최강의 결승 대결로 좁혀졌다. 6일 오후 7시부터 고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 인천 전자랜드와 상무가 맞대결한다. 두 팀 모두 이번 대회 초대 우승팀이 돼야 하는 절실한 이유가 있다. 전자랜드는 팀 창단 이후 한 번도 우승한 적이 없다. 2003년 전자랜드라는 이름으로 바뀐 후에도 우승한 적이 없을 뿐더러 1996년 인천을 연고로 대우 제우스라는 팀이 창단한 이후 신세기 빅스, SK 빅스 등 모기업이 바뀌는 동안에도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다. 전자랜드는 서장훈을 보유하고 있던 지난 2009-2010 시즌 정규리그에서 2위를 기록한 게 창단 이후 최고 성적이었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1등하고 싶은 마음은 프로로서 꼭 가져야 할 정신"이라며 선수들에게 우승을 따낼 것을 독려하고 있다. 전자랜드는 가드 강혁이 지난 29일 열린 대회 첫 경기 도중 발목을 다쳐 결장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 포웰과 카스토 역시 대회 규정에 따라 뛰지 못한다. 하지만 문태종-이한권이 이번 대회 최고의 '쌍포'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어 공격력에서 자신감이 있다. 한편 상무는 지난 5일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원주 동부를 꺾으면서 해외 경기를 포함해 99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만일 6일 결승전에서 전자랜드를 꺾는다면 100연승을 달성하게 된다. 상무는 프로에서 주전으로 뛰었던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프로농구 선수가 군 복무를 가장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국군체육부대 입대다. 이 때문에 매년 상무 입단 테스트는 경쟁률이 낮지 않은 수준이며, '재수'를 해서 들어갔던 선수도 종종 있었다. 현재 상무에는 '파리채 블로커' 윤호영을 비롯해 강병현, 박찬희, 박종천, 기승호, 차재영 등이 버티고 있다. 이훈재 상무 감독은 "연승 기록(99연승)은 사실 큰 의미가 없다고 본다. 프로 2군리그는 리그 자체를 크게 인정해주지 않는데, 2군리그에서 거둔 승리가 많다"며 우승을 이루기 위한 '군인 정신'을 강조하고 있다. 전자랜드와 상무로서는 대회 상금(5000만원)도 큰 당근이다. 우승팀은 이번 대회에서 총 5경기를 치르고 상금 5000만원을 손에 넣게 된다. 경기당 1000만원을 벌게 되는 셈이다. 이은경 기자 kyong88@joongang.co.kr 2012.12.06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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