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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FA 입찰 전쟁, 5억 달러 노려' 최근 6연전 타율 0.182, 소토는 '소토'

자유계약선수(FA)를 앞둔 후안 소토(26·뉴욕 양키스)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소토는 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 경기에 2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8-3으로 승리한 양키스는 시즌 첫 10경기에서 8승(2패)을 따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질주했다.소토의 대폭발 조짐은 잠잠해졌다. 소토는 시즌 첫 휴스턴 애스트로스 원정 4연전에서 타율 0.529(17타수 9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출루율(0.600)과 장타율(0.765)을 합한 OPS가 1.365로 수준급이었다. 하지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3연전, 토론토 3연전을 치르면서 시즌 타율이 0.333(39타수 13안타)까지 떨어졌다. 애리조나와 토론토 6연전에서 22타수 4안타(타율 0.182)에 그쳤다. 지난 2일부터 4경기에서 16타수 1안타로 침묵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가치가 하락한 건 아니다. 미국 USA투데이는 '5억 달러(6773억원) 계약을 노리는 소토는 양키스와 뉴욕 메츠 사이에 FA 입찰 전쟁(free-agent bidding war)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며 '워낙 몸값이 높은 만큼 입찰에 참여할 깜짝 팀이 나타날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5억 달러는 MLB 역사에 남을 계약 규모다. 5억 달러는 넘어선 선수는 지난 겨울 LA 에인절스에서 LA 다저스로 이적한 오타니 쇼헤이(총액 7억 달러)뿐이다. 소토의 젊은 나이와 잠재력을 고려하면 오타니 계약에 근접할 '후보'라는데 이견은 없다.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소토는 올스타 3회, 실버슬러거 4회를 비롯해 굵직굵직한 개인 커리어를 자랑한다. 샌디에이고에서 뛴 지난해에는 162경기에 출전, 타율 0.275(568타수 156안타) 35홈런 109타점을 기록했다. 통산 성적은 타율 0.285(2743타수 781안타) 161홈런 490타점이다. 2024시즌 뒤 FA 풀릴 예정이어서 거취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소토는 워싱턴 내셔널스 시절인 2022년 7월, 14년 총액 4억4000만 달러(5960억원)짜리 연장 계약을 거절한 바 있다. 그와 연장 계약이 어렵다고 판단한 워싱턴은 2022년 8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지난해 12월에는 샌디에이고가 양키스로 트레이드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08 20:04
프로야구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우승 오지환·거포 노시환·에이스 페디…대상 경쟁, 불꽃 튄다

올 시즌 프로야구 최고의 별을 가린다.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2023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이 12월 4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 임페리얼 홀에서 열린다. 국내 유일의 제약사 주최 야구 시상식인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은 2009년 시작해 올해로 15년째를 맞이한 프로야구 최고 권위의 축제다. 총 17개 부문 주인공이 가려지는 가운데 최고 영예인 대상 수상자는 상금 1000만원과 트로피를 받는다. 최근 3년 수상자는 2020년 포수 양의지(당시 NC 다이노스), 2021년 1루수 강백호(KT 위즈) 지난해 외야수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였다.대상은 3파전 양상이다. 선두 주자는 LG 트윈스를 29년 만에 통합 우승으로 이끈 유격수 오지환이다. 오지환의 정규시즌 성적은 크게 두드러지지 않는다. 126경기에 출전, 타율 0.268(422타수 113안타)을 기록했다. 그는 대체 불가 수비로 공격의 부족함을 만회했다. 한국시리즈(KS) 활약은 '원맨쇼'에 가까웠다. 시리즈 5경기에서 홈런 3개를 터트렸다. 패색이 짙던 3차전 9회 초 2사 후 역전 결승 스리런 홈런 포함 2~4차전에서 모두 손맛을 봤다. 단일 KS에서 3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낸 건 KBO리그 역사상 오지환이 처음이었다. 암흑기가 길었던 LG는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과 인연이 없었다. 올해는 다르다. '적토마' 이병규, '캐넌히터' 김재현을 비롯해 LG 대선배들이 이루지 못한 조아제약 대상에 오지환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은 정규시즌은 물론이고 가을야구 활약까지 합산, 수상자를 정한다.한화 이글스 노시환도 대상 후보다. 올 시즌 31홈런 101타점을 기록한 그는 홈런왕과 타점왕을 차지, 리그 대표 슬러거로 우뚝 섰다. 2019년 데뷔 후 한동안 '미완의 대기'로 불렸던 그는 프로 5년 차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만년 최하위 한화의 탈꼴찌를 이끈 주역이다. 지난 5월 첫째 주와 8월 둘째 주 주간 최우수선수(MVP)에 뽑히기도 했다. 올해 조아제약이 선정한 30명(주간 24명·월간 6명)의 주·월간 MVP 중 2회 수상은 노시환이 유일했다. 팀 선배 류현진의 아쉬움을 풀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류현진은 한화 소속이었던 2010년 16승 4패 평균자책점 1.82로 괴물 같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트로피의 주인공은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에게 향했다. 그해 이대호는 도루를 제외한 타격 7관왕에 오르며 류현진의 수상을 저지했다. 이후 한화는 수비상(2021년 포수 최재훈) 신인상(2022년 투수 김서현) 등 부문별 수상자를 배출했지만, 대상에 근접한 선수가 없었다.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도 강력한 대항마다. 페디는 정규시즌 30경기에 선발 등판,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했다. 다승과 평균자책점에 탈삼진(209개)까지 1위에 올라 선동열(1986·89·90·91년) 류현진(2006년) 윤석민(2011년)에 이어 역대 네 번째로 투수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포스트시즌(PS) 임팩트도 강렬했다. KT 위즈와의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삼진 12개를 잡아내 1989년 선동열(당시 해태 타이거즈) 2020년 크리스 플렉센(당시 두산 베어스)이 세운 PO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갈아치웠다. 27일 열린 KBO 시상식에선 노시환을 따돌리고 MVP를 차지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29 12:01
메이저리그

819G 만에 처음…시거, 한 경기 5안타 맹타, 타율 0.352

텍사스 레인저스 유격수 코리 시거(29)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시거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 원정 경기에 2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5타수 5안타(1홈런) 2득점 4타점 맹타로 8-4 승리를 이끌었다. 시거가 한 경기에서 5안타를 기록한 건 2015년 데뷔 후 819경기 만에 처음이다. 경기 전 0.325이던 시즌 타율을 0.352까지 끌어올렸고 출루율(0.403)과 장타율(0.617)을 합한 OPS가 1.020에 이른다.이날 시거는 맹공을 퍼부었다. 1회 첫 타석부터 좌전 안타로 출루한 시거는 1-0으로 앞선 2회 1사 만루에서 2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탬파베이 투수 타지 브래들리의 3구째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익수 방면으로 날렸다. 4-0으로 리드한 4회 2사 3루에선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투런 홈런을 폭발시켰다. 6-4로 앞선 6회 2사 1루, 8-4로 앞선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모두 안타로 출루, 개인 첫 한 경기 5안타를 달성했다. 부르스 보치 텍사스 감독은 "시거는 정말 훌륭한 스윙을 갖고 있다"며 "한 번도 5안타 경기를 해본 적이 없다고 해서 놀랐다. 그가 잘하는 만큼 이미 해냈을 거로 예상했던 거 같다"고 말했다. 4월 13일 왼 햄스트링 문제로 부상자명단(IL)에 오른 시거는 지난달 18일 복귀했다. 이후 타격감이 뜨겁다. 최근 7경기 성적은 타율 0.433(30타수 13안타) 2홈런 9타점. 출루율이 0.469, 장타율도 0.767로 수준급이다. 시즌 32경기에서 33타점을 해낼 정도로 타점 페이스도 가파르다. 시거는 2012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8순위로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2016년 내셔널리그(NL) 신인왕에 올랐고 2017년에는 2년 연속 올스타, 내셔널리그 2루수 부문 실버슬러거를 받았다. 2022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로 10년, 총액 3억2500만 달러(4204억원)를 받는 조건에 텍사스로 이적했다. 계약 첫 시즌인 지난해 33홈런(151경기, 타율 0.245)으로 가공할 만한 화력을 보여줬고 올 시즌에도 부상 결장 기간을 제외하면 타석에서의 임팩트가 강렬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6.11 14:34
메이저리그

오티스·가르시아파라 소환한 요시다, 한 이닝 만루포 포함 홈런 2개

침묵하던 요시다 마사타카(30·보스턴 레드삭스)의 배트가 호쾌하게 돌았다.요시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 원정 경기에 4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2홈런) 6타점을 몰아쳐 12-5 대승을 이끌었다. 요시다는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타율이 0.213(61타수 13안타)에 불과했다. 장타율(0.295)과 출루율(0.324) 모두 기대를 밑돌았다. 하지만 밀워키를 상대로 전환점을 마련했다.이날 요시다는 0-0으로 맞선 1회 초 1사 1·3루에서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렸다. 3회와 5회에는 헛스윙 삼진과 1루 땅볼. 백미는 8회였다. 4-4로 맞선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맷 부시의 4구째 커브를 걷어 올려 오른쪽 펜스를 넘겼다. 보스턴 타선은 8회 공격력이 폭발했고 요시다는 8-4로 앞선 2사 만루에서 '이닝 두 번째 타석'을 소화했다. 이번엔 하비 게라의 4구째 슬라이더를 공략, 빅리그 진출 이후 첫 그랜드슬램으로 연결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한 이닝에서 그랜드슬램 포함 홈런 2개를 쏘아 올린 건 2013년 7월 26일 에드윈 엔카나시온(당시 토론토 블루제이스) 이후 처음. 보스턴 타자가 한 이닝에서 멀티 홈런을 터트린 건 데이비드 오티스(2008년 8월 12일) 노마 가르시아파라(2002년 7월 23일) 엘리스 버크(1990년 8월 27일) 이후 요시다가 네 번째다. 요시다는 통역을 통해 "레드삭스의 전설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정말 영광"이라고 말했다.요시다는 오프시즌 보스턴과 5년, 총액 9000만 달러(1202억원)에 계약하며 미국 진출에 성공했다.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비용을 모두 포함하면 보스턴이 요시다 영입에 투자한 금액은 1억540만 달러(1408억원)에 이른다. 2016년 데뷔한 요시다의 일본 프로야구(NPB) 통산 성적은 762경기 타율 0.327 133홈런 467타점. 지난 시즌에는 119경기 타율 0.335(412타수 138안타) 21홈런 88타점으로 활약했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단일 대회 최다 기록인 13타점을 몰아치며 일본의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그러나 시즌 초반 극심한 타격 슬럼프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었다.투자 대비 효과에 물음표가 찍혔지만, 밀워키전에서 모처럼 매섭게 배트를 돌렸다. 경기 후 타율 0.231, 장타율은 0.400까지 올랐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4.24 15:52
야구

롯데의 '포스트 이대호' 꿈, 7번 타순에서 여문다

거인 군단의 '포스트 이대호' 꿈이 7번 타순에서 여문다. 롯데 자이언츠는 올 시즌 7번 타자로 한동희(23)가 고정이다. 한동희는 개막 첫 5경기를 모두 7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정훈(1루수) 안치홍(2루수) 전준우(좌익수) 이대호(지명타자) 등과 함께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이 내세우는 주전 중 하나다. 그만큼 입지가 탄탄하다. 한동희는 2018년 1차 지명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그의 입단은 여러 면에서 화제였다. 팀의 상징인 이대호의 경남고 후배로 주 포지션이 3루수라는 점까지 닮았었다. 한동희는 롯데 지명이 확정된 뒤 "우상인 이대호 선배님과 함께 경기에 뛰는 상상을 하며 야구 선수의 꿈을 키웠다. 그 꿈에 조금 더 가까워진 것 같아 설렌다"고 기뻐했다. 롯데는 한동희를 '포스트 이대호'로 낙점했다. 그리고 꾸준하게 기회를 줬다. 2018년 1군 87경기, 2019년에는 59경기를 뛰었다. 2020년과 2021년에는 각각 135경기와 129경기를 소화했다. 하지만 기대했던 것만큼의 폭발력이 나오지 않았다. 지난해 기록은 타율 0.267(424타수 113안타) 17홈런 69타점 14실책. 가끔 수비에서 나오는 클러치 실책도 해결해야 할 과제였다. 야구계 안팎에선 "실패한 유망주"라는 평가부터 "포스트 이대호라는 수식어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냉혹한 비판도 따랐다. 서튼 감독은 단호했다. 그는 "한동희가 왜 실패한 유망주로 불리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했다. 이어 "한동희는 주전급 선수고 매일 경기하면서 (어느 정도) 성공을 맛본 선수다. 그리고 매우 어리다"며 "매일 성장하는 선수고 앞으로 더 성장할 수 있는 선수다. 한동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수비 능력을 갖춘 3루수라고 생각한다. (팀에) 좋은 타자가 많기 때문에 7번을 치고 있다. 리그에서 가장 잘 치는 7번 타자가 아닐까 싶다"고 감쌌다. 서튼 감독은 한동희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이대호를 대신할 ‘젊은 피’라는 데 이견이 없다. 하지만 멀리 내다본다. 서튼 감독은 "메이저리그나 마이너리그에선 보통 어린 유망주들을 7~8번 타순에 기용한다. 공격이나 수비에서 꾸준함을 보여주는데, 시간이 필요하다. 그게 두 달, 2년이 걸릴 수도 있다"며 "시간을 주고 타점 올리는 모습을 계속 보여주면 (타순이) 조금씩 올라간다. 중요한 건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담 없이 7번 타순에 기용한 뒤 결과에 따라 조정하겠다는 의미다. 한동희는 7번 타순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 그는 "타순에 대한 큰 생각은 없다. 내가 결정하는 게 아니다. 경기에 나가는 것이 중요하지 어떤 타순이든 내 할 일을 하는 것에 집중한다"며 "시즌 전부터 코칭스태프에서 자신감을 많이 불어넣어 주신다. 덕분에 타석에서도 과감하게 돌리고 결과도 잘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창원=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4.08 07:30
야구

'0.077' 피더슨, 왼손 선발 나오자 라인업 제외…또 플래툰에 갇히나

시카고 컵스 이적 후에도 '반쪽짜리 선수'라는 오명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외야수 작 피더슨(29)의 얘기다. 데이비드 로스 컵스 감독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서 피더슨을 선발 제외했다. 팀 타선이 장단 13안타를 폭발시키며 16-4 대승을 거뒀지만, 피더슨은 대타나 대주자, 대수비로도 투입되지 않았다. 이날 메츠 선발 투수가 '왼손' 데이비드 피터슨이라는 게 고려한 전략으로 보였다. 피더슨은 왼손 투수를 상대하는 게 버겁다. 올 시즌 타율이 0.137(51타수 7안타)로 낮은데 왼손 투수 상대 타율은 0.077(13타수 1안타)까지 떨어진다. 삼진 5개를 당했지만, 볼넷은 0개. 왼손 투수 상대 출루율도 0.143에 불과하다. 2014년 LA 다저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피더슨은 일발 장타력을 보여줬다. 문제는 '편식'이다. 2019년 무려 36홈런을 터트렸지만 모두 오른손 투수를 상대로 뽑아낸 거였다. 왼손 투수에 약점을 드러내 플래툰 시스템(투수 유형에 따라 타자를 다르게 출전시키는 방법)으로 출전이 제한됐다. 올겨울 주전 외야수를 찾던 컵스와 1년 총액 700만 달러(80억원)에 계약하며 이적했다. 플래툰 시스템을 벗어나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원했다. 시범경기에서 타율 0.378, 8홈런, 19타점 맹타를 휘둘러 성공 가능성에 관심이 쏠렸지만, 결과가 크게 다르지 않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4.22 16:32
야구

[IS 수원 리뷰]'13안타 폭발' KT, 한화전 12-5 대승...시범경기 무패

KT가 시범경기 무패를 이어갔다. KT는 2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2021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12-5로 대승을 거뒀다. 앞선 3경기에서 2승1무를 기록했던 KT는 같은 '무패(3승)' 팀이었던 한화에 첫 패전을 안겼다. 내야수 심우준과 신본기가 3타점씩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선발 등판한 배제성은 4이닝 2실점, 구원 투수 3명은 5이닝을 3실점으로 막아냈다. 배제성은 2회 갑자기 제구 난조에 시달렸다. 1사 1루에서 연속으로 볼넷 3개를 기록하며 밀어내게 실점을 했다. 정은원에게 희생플라이도 허용했다. 그러나 타선이 바로 득점을 지원했다. 1사 1·3루에서 박경수가 한화 선발 문동욱으로부터 중전 적시타를 치며 KT의 득점을 안겼고, 심우준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치며 역전을 이끌었다. 한화 야수진의 수비가 다소 헐거웠다. 4회는 빅이닝을 만들었다. 장성우와 박경수가 연속 안타, 배정대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만든 무사 만루에서 심우준이 희생플라이로 이 경기 세 번째 타점을 만들었고, 조용호가 좌전 적시타, 상대 실점으로 추가 득점, 조일로 알몬테와 유한준이 적시타를 치며 추가 5득점 했다. 5회는 백업 외야수 송민섭이 솔로 홈런을 쳤다. 송민섭은 시범경기 두 번째 아치. 7회는 1사 만루에서 신본기가 3타점 좌전 적시타를 쳤다. KT는 12-3으로 앞선 9회 초 구원 등판한 박시영이 흔들리며 2점을 내줬지만 넉넉한 점수 차로 승리했다. 경기 뒤 이강철 KT 감독은 "선발 배제성이 초반 페이스가 했지만, 중반부터 잘 잡아갔던 것 같다. 구위가 좋았고 준비가 잘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 타선도 집중력이 좋아서 쉽게 이길 수 있었다"고 총평했다. 수원=안희수 기자 2021.03.25 16:40
야구

[KT 복덩이②] 라모스 부상 삐긋, 홈런왕 예약한 로하스

KT 멜 로하스 주니어(30)의 방망이가 다시 뜨겁게 불타오르고 있다. 로하스는 5일 현재 타율(0.351), 홈런(42개), 타점(119개), 득점(101개) 등 4개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타율은 롯데 손아섭(0.350), LG 김현수(0.346), 키움 이정후(0.345)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고, 득점은 키움 김하성과 공동 선두다. 타점에선 부문 2위 김현수(111개)보다 8개 많다. 타이틀 획득 가능성이 가장 높은 부문이 홈런이다. 로하스는 4일 수원 LG전 1회 말 시즌 42호 홈런을 터뜨렸다. 0-2로 뒤진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타일러 윌슨의 140㎞ 직구를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로하스는 이 홈런으로 2018년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이자 리그 역대 35번째로 한 시즌 100타점·100득점을 달성했다. 한때 로베르토 라모스(LG)에게 뺏긴 홈런 선두를 되찾은 뒤 순식간에 격차를 4개까지 벌렸다. 로하스는 얼마 전까지 타격감이 주춤했다. 8월 타율 0.206에 그쳤다. 9월 10일 NC전부터 27일 LG전까지 16경기에서는 홈런을 1개도 추가하지 못했다. 고관절 상태가 좋지 않은 영향도 있었다. 그러자 이강철 KT 감독은 외야수 로하스를 지명타자로 고정 배치했다. 올 시즌 전 경기에 출장 중인 로하스는 지난달 29일 삼성전부터 4일 LG전까지 7경기 연속 지명타자로만 나섰다. 사령탑의 배려에 보답하듯 로하스는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지난주 7경기에서 타율 0.464(28타수 13안타)를 기록했다. 7경기 모두 타점(11개)을 올렸다. 특히 홈런을 5개나 추가했다. 이강철 감독은 "로하스가 지명타자로 나서면서 힘이 좀 생겼나"라며 허허 웃었다. 이로써 로하스는 홈런왕 굳히기에 돌입했다. 로하스는 9월 9일까지 시즌 홈런 37개를 기록하며 당시 31홈런의 라모스보다 6개 더 많은 타구를 담장 너머로 보냈다. 하지만 로하스가 주춤하는 사이 라모스의 장타력이 폭발했다. 라모스는 9월 25일 로하스를 끌어내리고 홈런 부문 선두를 빼앗았다. 올 시즌 10개 구단 최고 외국인 타자로 손꼽히는 로하스는 금세 홈런 1위를 되찾았다. 로하스는 9월 29일 삼성전에서 17경기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하며 라모스와 공동 선두에 오르더니, 지난 1일 단독 선두를 탈환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격차를 벌려가고 있다. 로하스보다 홈런이 4개 적은 라모스는 최근 발목 상태가 좋지 않아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KT와의 4연전에 모두 결장했다. 이번 주 1군에 복귀하더라도 일단 대타로 기용될 예정. 타격감 회복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정규시즌 막바지로 치달아 홈런 격차는 더욱 커 보인다. LG는 잔여 18경기, KT는 20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로하스는 2018년 기록한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43개) 경신은 물론, 첫 홈런왕 등극 가능성이 매우 크다. KT로서는 로하스가 NC(5개)·키움(5개)·LG(9개) 등 상위 팀을 상대로 홈런을 많이 뽑아낸 점이 특히 반갑다. 이형석 기자 2020.10.06 07:31
야구

[IS 창원 스타] 중심타선에 불을 붙인 '3안타' 돌격대장 이명기

NC 이명기(33)가 공격 돌격대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리그 1위 NC는 2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키움전을 10-3으로 승리하며 4연승에 성공했다. 시즌 16승(3패) 고지를 밟으며 승률을 0.842까지 끌어올렸다. 독주 채비를 갖췄다. 승리 일등공신은 2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이명기였다. 테이블세터로 출전한 이명기는 이날 4타수 3안타 2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1경기 3안타'는 올 시즌 개인 처음. NC는 1번 타자로 나선 박민우가 5타수 무안타로 부진했지만, 이명기의 활발한 출루 덕분에 키움 마운드를 무너트릴 수 있었다. 첫 번째 타석이던 1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익수 앞 안타로 1루를 밟았다. 후속 나성범의 안타로 무사 1,3루. 1사 후 나온 3루수(김하성) 실책 때 홈을 밟아 팀의 첫 득점을 올렸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1사 후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그러나 이번엔 포수 견제 아웃. 주루에서 아쉬움을 남겼지만 세 번째 타석에서 또 안타를 기록했다. 이명기는 승부에 쐐기를 박은 '5회 4득점'의 시작점이었다. 3-2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4회 선두타자로 나와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NC는 이명기 안타 이후 3안타(1홈런) 1볼넷을 묶어 4득점하며 흐름을 가져갔다. 6회 네 번째 타석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난 이명기는 8회 타석에서 대타 김태진과 교체됐다. NC는 이날 장단 13안타(3홈런)를 폭발시키며 키움 마운드를 공략했다. 대량 득점이 터지기 전 키움 마운드에 미세 균열을 일으킨 선수는 이명기였다. 톱타자 박민우의 부진 속에서 중심타선에 불을 붙인 주역이었다. 창원=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5.27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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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만에 요동친 ESPN 파워랭킹, 반전 일어날까

ESPN은 올 시즌 부터 KBO 리그 경기를 매일 한 게임씩 미국 전역에 중계하고 있다. 지난 5일(한국시간) 개막을 앞두고 사상 처음으로 KBO 리그 파워 랭킹을 공개한 이유다. 당시 ESPN이 예상한 사전 순위는 흥미로웠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팀 키움을 1위로 예측했고, 강력한 외국인 원투펀치를 앞세운 LG와 지난 시즌 통합우승팀 두산을 각각 2위와 3위에 올려 놓았다. 이어 김광현이 빠진 SK를 4위, 한 번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막내구단 KT를 5위로 꼽았다. 그 뒤로는 6위가 NC, 7위가 삼성, 8위가 롯데, 9위가 KIA, 10위가 한화 순이었다. 개막 일주일이 지난 시점, ESPN의 파워 랭킹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12일 공개된 순위에 따르면, 1위는 여전히 키움이다. 강력한 타선의 위력이 여전한 데다, 일주일 동안 3세이브를 올린 마무리 투수 조상우의 위력까지 다시 확인했다. ESPN은 "조상우가 키움 불펜의 마지막 주자로 나서 세 차례 세이브 기회를 모두 살렸다"며 '뒷문'을 키움의 강점으로 평가했다. 가장 눈에 띄게 순위가 바뀐 팀은 단연 개막 5연승 행진을 벌인 롯데다. 개막 첫 주 5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면서 예상 8위에서 5위로 세 계단이나 뛰어 올랐다. ESPN은 "지난해 최하위에 머문 롯데가 개막 첫 주 팀 평균자책점 3.13으로 이 부문 1위에 올랐고 쾌조의 출발을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롯데의 일주일은 완벽했다. 투수진뿐 아니라 팀 타율 3위(0.295)에 이름을 올린 타선도 충분히 제 몫을 했다. 내야수 안치홍과 외국인 타자 딕슨 마차도가 가세한 수비 역시 지난해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안정적이다. 첫 주 롯데의 상대는 KT와 SK였다. 강팀 두산과 만나는 주중 홈 3연전이 이 기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 여부를 가를 분수령으로 여겨진다. 3위로 꼽혔던 두산은 2위로 올라섰다. 선발진도 그다지 강력하지 못했고 불펜이 크게 흔들려 위기를 맞았지만, 타선의 집중력과 폭발력을 앞세워 3승을 올린 덕이다. 외국인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는 여전히 두산 타선의 핵으로 활약하고 있다. ESPN은 "지난해 타율 0.344를 찍은 쿠바 출신 페르난데스가 첫 5경기 타율 0.591(22타수 13안타)로 이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썼다. NC 역시 6위에서 4위로 올라 5강에 진입했다. ESPN은 "NC 선발 드루 루친스키와 구창모가 12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며 "견고한 선발진 덕에 개막 4연승 행진을 벌였다"고 리뷰했다. 이뿐만 아니다. NC 간판타자 양의지와 나성범은 ESPN이 가장 주목하는 한국 타자다. ESPN 해설자인 에두르아르도 페레스는 "가장 주목하는 선수는 NC 양의지와 나성범"이라며 "둘은 타석에서 차분함을 유지하고, 안정감 있게 타격한다"고 높이 평가했다. 또 소프트볼 스타플레이어 출신이자 최초의 여성 메이저리그 해설자인 제시카 멘도사 역시 KBO 리그 경기를 중계한 뒤 양의지를 가장 주목할 만한 선수로 꼽으면서 "뛰어난 타격을 하지만 수비력이 떨어지는 선수가 많지 않나. 공격을 선호하는 KBO 리그에서도 수비력이 부족한 선수들이 눈에 띈다"며 "양의지는 공수를 겸비한 선수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반대로 순위 하락을 면치 못한 팀들도 있다. LG는 2위에서 3위로, SK는 4위에서 6위로 각각 하락했다. ESPN은 "LG가 지난 10일 NC전에서 0-6으로 뒤지다 10-7로 역전했다"며 반등의 요소를 찾았지만, SK에 대해선 "일주일간 17득점에 그치는 공격력으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고 지적했다. KT 역시 선발진이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내면서 5위에서 7위로 떨어졌다. 8위부터 10위까지는 변함없이 삼성→KIA→한화 순이다. 세 팀은 나란히 개막 첫 주 6경기서 2승 4패를 기록했다. 한화와 KIA는 주중 대전 맞대결에서 서로를 향해 창을 겨누고, 삼성은 고척에서 키움과 주중 3연전을 시작했다. 주말에는 삼성이 KT, KIA가 두산, 한화가 롯데를 각각 만난다. 배영은 기자 2020.05.12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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