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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양] 이정현 39점 소노, 정규리그 최종전서 연장 접전 끝에 천적 KT 격파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에이스’ 이정현의 39점 활약에 힘입어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연장 접전끝에 천적 수원 KT를 제압했다. 소노는 31일 오후 6시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95-91로 이겼다.소노는 이날 승리로 리그 20승(34패)째를 올리며 시즌을 마감했다. 올 시즌 KT전 전패 기록에서도 벗어나 1승 5패로 마무리했다.승리에 앞장선 건 단연 ‘에이스’ 이정현이었다. 그는 3점슛 7개 포함 39점 9어시스트 7스틸로 맹활약했다. 동시에 올 시즌 10번째 30점 이상 경기에도 성공했다.이밖에 치나누 오누아쿠(17점 15리바운드) 김민욱(11점) 김지후(11점) 함준후(9점) 등이 승리에 힘을 보탰다. 올 시즌 창단한 소노의 첫 성적표는 8위라는 순위로 마무리됐다.반면 허훈·문성곤·하윤기를 제외한 KT는 선수단을 고루 기용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때 19점까지 뒤진 경기를, 놀라운 추격전으로 역전까지 만들어 낸 저력이 돋보였다. 하지만 쿼터 막바지 턴오버로 아쉬운 실점을 내주며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시즌 성적은 33승 21패로 마무리됐다.이날 경기에선 마이클 에릭이 33점 14리바운드 더블더블에 성공했다. 한희원(9점) 정성우(17점) 최성모(13점) 최창진(8점) 등이 분전했다.이미 리그 3위를 확정한 KT는 6위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6강 플레이오프(PO)로 향해 봄 농구 무대를 누빈다. 각각 8위와 3위라는 순위를 확정한 김승기 소노 감독과 송영진 KT 감독의 목표는 극명히 갈렸다. 김 감독은 홈 최종전에서 ‘유종의 미’를 바라봤고, 송 감독은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선수들의 출전 시간 관리를 목표로 내걸었다. 실제로 KT는 허훈·하윤기·문성곤이 모두 엔트리에서 빠졌다.소노에선 이정현·김강선·함준후·김민욱·오누아쿠가 먼저 출격했다. KT는 정성우·한희원·문정현·이두원·배스로 맞섰다.최종전 많은 홈 팬의 응원에 힘입은 소노는 전반 초반부터 이정현의 3점슛 3개 포함 11득점으로 크게 앞서갔다. KT도 한희원의 3점슛으로 응수하려 했는데, 그의 슛은 모두 림을 외면했다.대신 정성우가 3점슛 2개에 성공했고, 한희원도 3점 파울을 통해 얻은 자유투를 모두 넣으며 추격했다. 하지만 소노는 김민욱와 이정현이 재차 득점을 가동하며 리드를 유지했다. 특히 이정현은 쿼터 마지막 공격권에서 과감한 3점슛으로 1쿼터 16점째를 올렸다. 1쿼터는 소노의 30-17 리드로 끝났다. 2쿼터에도 양상은 1쿼터와 비슷했다. KT는 벤치 자원을 고루 투입했다면, 소노는 주전들을 여전히 코트에 남겼다. 소노는 이정현과 김민욱이 연이은 득점에 힘입어 넉넉한 점수 차를 유지했다.이때 KT에서 빛난 건 에릭이었다. 그는 조재우를 앞에 두고 앤드원 플레이에 성공하더니, 직후 수비에선 덩크 시도도 블록하며 박수를 이끌었다. 기세를 탄 KT는 최성모의 자유투 득점에 힘입어 격차를 좁히기 시작했다.KT는 최창진의 화려한 레이업과 패스 플레이, 에릭의 골밑 공격을 앞세워 추격했다. 하지만 턴오버로 흐름이 끊겼고, 소노는 이정현의 연속 득점으로 화답했다. 2쿼터에도 소노의 두 자릿수 리드는 이어졌다. 이정현의 전반 기록은 23득점 4어시스트 4스틸이었다. 3쿼터엔 소노의 잦은 턴오버가 나오며 KT의 맹추격이 시작됐다. 소노는 첫 3분 만에 턴오버 5개를 범했다. 김민욱의 공격자 파울까지 나왔다. KT는 정성우와 한희원 속공으로 단숨에 격차를 좁히기 시작했다.하지만 KT도 턴오버가 쌓이기 시작했다. 빠른 템포에 이은 3점슛이 모두 림을 외면한 것도 아쉬움이었다. 마지막에도 두 차례나 샷 클록 바이얼레이션에 걸리며 제대로 된 공격을 시도하지 못한 채 3쿼터를 마쳤다. 마지막 4쿼터, KT는 시작부터 힘을 냈다. 에릭이 골밑 득점에 이어, 역습 상황에서 투핸드 덩크에도 성공하며 소노의 타임아웃을 이끌었다.소노는 일단 이정현의 중거리 득점으로 급한 불을 끄는 듯했지만, 에릭이 연속 골밑 공략에 나서며 소노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4쿼터 6분 30초를 남겨둔 시점, 에릭은 자유투 득점에도 성공하며 기어코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소노의 19점 차 리드가 모두 지워진 순간이기도 했다. KT는 5분 13초를 남겨두고 최진광의 장거리 3점슛으로 마침내 승부를 뒤집었다. 소노는 이정현의 연이은 파울 유도로 자유투 라인에 서며 리드를 되찾고자 했다. 하지만 이정현 역시 체력 저하 탓인지 자유투와 패스 미스가 쌓이기 시작했다. KT는 속공을 통해 연이어 상대의 슈팅 파울을 이끌었다.마지막 18.3초를 남겨두고는 에릭마저 자유투 득점에 성공하며 79-79 동점이 됐다. 마지막 소노의 공격권, 이정현은 회심의 중거리슛을 던졌으나 림을 외면했다. 연장에선 다소 잠잠했던 오누아쿠가 득점포를 가동했다. 그는 전방에서 3점슛을 터뜨린 데 이어, 자유투 득점까지 추가해 재차 리드를 안겼다. KT는 턴오버로 추격 흐름이 다소 끊겼다. 그럼에도 1점 차 살얼음판 승부가 이어졌다. 소노는 이정현과 오누아쿠의 앨리웁으로 재차 달아났다. 11.5초를 남겨두고 소노의 단 3점 리드가 이어졌다. KT는 최성모의 자유투 2구 중 1개만 림을 통과했다. 이정현은 자유투 2구 중 1개에 성공해 격차를 벌렸다. 에릭이 덩크로 응수하며 마지막 추격에 나섰지만,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고양=김우중 기자 2024.03.31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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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쿼터 대폭발…정관장, 원정 17연패 마침표…SK·KT도 승전고(종합)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이 원정 17연패라는 불명예에 마침표를 찍었다. 4쿼터 초반 연이은 공격 성공으로 1위 DB에 일격을 날렸다. 같은 날 서울 SK, 수원 KT는 홈에서 승전고를 울렸다.정관장은 23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DB와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96-68로 크게 이겼다. 플레이오프(PO) 준비에 들어간 DB와, 정관장의 대결이었지만 경기는 3쿼터까지 백중세였다. 정관장이 주전들의 고른 활약 속에 앞서나가는 듯했으나, DB 제프 위디와 이선 알바노의 공격이 빛나며 접전이 이어졌다.하지만 승부는 4쿼터 초반에 갈렸다. DB의 3점슛이 연이어 림을 외면하는 동안, 정관장은 박지훈과 이우정의 활약에 힘입어 크게 달아나기 시작했다. 정관장은 박지훈의 자유투 2득점을 시작으로, 연속 11득점을 몰아치며 기세를 탔다. DB가 이준희의 득점으로 흐름을 끊고자 했으나, 정관장은 이우정이 연속 3점슛으로 재차 달아났다. 그는 2분 58초를 남겨두고 4쿼터 3번째 3점슛에 성공하며 24점 차 리드를 만들었다. 김주성 DB 감독은 이후 위디를 빼며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정관장은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렸다. 동시에 길고 긴 원정 17연패에 마침표가 찍혔다. 정관장은 지난해 11월 이후 구단 역대 최다 원정 연패 기록을 쓰며 자존심을 구겼지만, 1위 DB를 상대로 마침표를 찍었다. 에이스 박지훈이 19득점 6어시스트로 빛났고, 김경원(15득점) 자밀 윌슨(16득점 8리바운드) 등이 힘을 보탰다. 4쿼터에만 3점슛 3개를 몰아친 이우정의 깜짝 활약도 승리 요인이었다.DB는 위디(19득점 10리바운드) 알바노(12득점 3어시스트) 등이 힘을 냈으나, 빼앗긴 흐름을 되찾는 데 실패했다. 이날 강상재, 김종규는 출전하지 않았다. 대신 고른 선수 기용을 선보이며 출전 시간을 분배했다. 같은 날 SK는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서울 삼성을 84-75로 제압하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동시에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 6전 전승을 달렸다. SK는 시즌 4번째로 30승(21패) 고지를 밟았다.자밀 워니가 30득점 15리바운드 원맨쇼를 펼쳤고, 김선형이 15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SK는 장기인 속공으로만 13득점을 몰아쳤고, 3점슛 성공률 47%이라는 고효율까지 더해 삼성의 추격을 꺾었다.삼성에선 이스마엘 레인이 26득점 13리바운드 맹활약을 펼친 것이 위안이었다. 이외 이동엽(12득점) 홍경기(10득점) 차민석(8득점 6리바운드) 등이 분전했다. 삼성 에이스 코피 코번은 부상으로 출전하지 않았다. 끝으로 KT는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에서 85-81로 이겼다. KT는 이날 졌다면 4강 플레이오프(PO) 트래직 넘버가 지워지는 상황이었으나, 4점 차 신승을 거두며 2위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았다.4쿼터까지 접전 양상을 보인 경기는 결국 ‘에이스’의 손끝에 희비가 엇갈렸다. KT는 허웅-하윤기-패리스 배스 삼각편대의 화력을 앞세워 한국가스공사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KT는 종료 33.7초 전 2점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하윤기가 팁인 득점에 성공하며 승리를 지켰다. 허훈은 16득점 4어시스트로 제 몫을 했고, 하윤기(21득점 3리바운드) 배스(24득점 14리바운드)가 45득점을 합작했다. KT는 32승(19패)째를 기록해 2위 창원 LG와의 격차를 2경기로 좁혔다. KT의 잔여 경기는 3경기다.3연패에 빠진 한국가스공사는 32패(20승)째, 8위 고양 소노와의 격차가 1경기로 좁혀졌다. 앤드류 니콜슨(24득점 10리바운드) 신승민(20득점 4리바운드)의 분전이 빛났으나, 턴오버 14개를 범하고 자유투를 35개나 내주는 등 수비에서 아쉬움이 있었다.김우중 기자 2024.03.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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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허웅 역전 버저비터 3점슛…KCC, KT 격파하고 2연승 질주

프로농구 부산 KCC가 수원 KT를 제압하고 2연승을 질주했다. 국가대표 출신 허웅·이승현·라건아가 고른 활약을 펼치며 원정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특히 허웅은 승리를 책임지는 역전 버저비터 3점슛을 터뜨렸다.KCC는 7일 수원KT아레나에서 열린 KT와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96-94로 이겼다.KCC는 이날 승리로 직전 경기 시즌 최다 득점(117점)의 기세를 이어갔다. 시즌 25승(20패)째를 올린 KCC는 4위 서울 SK와 격차를 2.5경기로 좁혔다. 승리의 주역은 허웅이었다. 그는 35분 45초동안 18득점 8어시스트 맹활약을 펼쳤다. 그는 이날 2개의 3점슛을 터뜨렸는데, 마지막 외곽포는 팀을 승리로 이끄는 버저비터 3점슛이었다.이외에도 이승현(15득점) 라건아(18득점 15리바운드) 이호현(13득점) 등도 팀 승리를 합작했다.KT는 3연패 늪에 빠졌다. 이 기간에만 KCC에 2패를 당하며 쓴맛을 봤다. 16패(29승)째를 기록한 KT는 여전히 30승 고지를 밟지 못했다. 패리스 배스(29득점) 한희원(20득점) 허훈(17득점) 등이 분전했으나, 마지막 공격권에서 허웅을 막아서지 못했다. 허웅의 버저비터 직전 터진 배스의 역전 3점슛도 빛이 바랬다.1쿼터 초반 흐름은 KCC의 몫이었다. KT 하윤기·정성우의 슛이 연이어 빗나가는 사이, KCC가 손쉬운 득점을 올리며 페이스를 올렸다. 직전 경기 20득점을 올린 이승현이 정확한 정면 3점슛 등 절호의 슛감을 뽐냈다.하지만 KT엔 배스가 있었다. 배스는 장기인 드리블 돌파에 이은 레이업 득점과, 중거리 득점을 섞어 차근차근 격차를 좁혔다. 특히 상태의 패스를 스틸한 뒤 화려한 덩크까지 꽂아 넣는 등 홀로 공격 흐름을 이끌었다. 하윤기의 이지샷 미스는 또 나왔지만, 배스가 분전한 KT가 격차를 4점까지 좁힌 채 1쿼터를 마쳤다. 배스는 1쿼터에만 12득점을 몰아쳤다. 2쿼터에도 먼저 앞서간 건 KCC였다. 라건아 대신 먼저 코트를 밟은 존슨이 인사이드에서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하며 KT 수비를 공략했다. KT의 3점슛은 여전히 림을 외면했다.KT는 허훈의 연속 5득점과 자유투 득점으로 재차 추격했다. 하지만 존슨이 28.5초를 남겨두고 레이업과 파울을 얻어내더니, 마지막 공격권에선 속공에서 허웅의 득점을 도우며 순식간에 격차를 벌렸다. 결국 KCC가 전반을 52-42로 앞선 채 마쳤다. 전열을 정비한 3쿼터, 이번에는 KT가 초반부터 기어를 올렸다. 배스가 연이여 중거리슛과 레이업에 성공했다. ‘배스 고’만으로도 KT의 공격은 성공적이었다.KCC의 공격이 무뎌진 건 아니었지만, KT의 추격이 거셌다. 다소 잠잠하던 허웅이 자유투 득점을 쌓으며 달아나자, 이번에는 하윤기가 허훈의 패스를 받아 골밑 득점을 올리며 응수했다.KCC의 리드를 책임진 건 허웅이었다. 그는 정확한 패스로 라건아의 앤드원 플레이를 유도하더니, 이호현의 3점슛도 도왔다. 3쿼터 1분 43초를 남겨두고, KCC가 다시 10점으로 달아난 순간이었다. 직후 이승현의 득점을 도운 것도 허웅의 패스에서 만들어졌다.한희원은 버저비터 3점슛을 시도했지만, 공은 림을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켰다.4쿼터엔 달랐다. 한희원은 초반부터 연이어 득점을 신고하며 추격전을 이끌었다. 배턴을 넘겨받은 건 문정현이었다. 그는 3분 14초를 남겨두고 왼쪽 코너 3점슛을 터뜨리며 격차를 4점까지 좁혔다.이후엔 허씨 형제의 공방전이 이어졌다. 허훈이 문정현의 3점슛을 도우며 1점까지 좁히자, 이번에는 허웅이 이호현의 속공 득점을 도왔다. 47초를 남겨두고 격차는 단 3점이었다.송영진 감독의 작전타임 직후, KT는 약속된 플레이로 격차를 1로 좁혔다. 허훈은 슈팅 파울을 외쳤으나, 심판은 휘슬을 불지 않았다. 이번에는 전창진 감독이 작전타임을 외쳤다.이호현의 정면 3점슛은 림을 외면했지만, 라건아가 소중한 공격 리바운드를 따냈다. 이후 팀 파울 상황에서 자유투 라인에 선 허웅은 1구만 성공했는데, 이는 배스의 역전 3점슛으로 이어졌다. KCC의 패색이 짙어진 순간, 등장한 영웅은 허웅이었다. 그는 우중간 버저비터 3점슛을 터뜨리며 홈팬들을 침묵에 빠뜨렸다.김우중 기자 2024.03.07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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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 35점 15리바운드...KT, 통신 라이벌 SK에 짜릿 역전승

수원 KT가 서울 SK에 4쿼터 역전 드라마를 쓰며 승리를 거뒀다.KT는 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SK와 원정에서 78-76으로 이겼다. SK는 4연패 늪에 빠졌다. 3쿼터까지 SK가 11점을 앞서 있었다. 그러나 4쿼터에 KT의 주포인 패리스 배스가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주며 몰아쳤다. 배스는 이날 35득점을 올렸는데, 이중 17점을 4쿼터에 기록했다. 4쿼터 중반 KT가 57-68로 끌려갈 때 터진 배스의 3점포를 신호탄으로 정성우가 2점을 추가했고, 이어 배스의 연속 득점이 터지면서 종료 3분여를 남기고 70-71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이후 치열한 접전 끝에 SK가 75-74로 1점 차 우위를 이어갔으나 KT는 종료 25초를 남기고 한희원의 역전 3점포로 2점 차로 앞서 나갔다.SK는 이어진 반격에서 종료 8초를 남기고 자밀 워니가 자유투 2개를 얻어 동점 기회를 잡았지만, 워니의 자유투 1구가 림을 외면했다. KT는 허훈이 부상으로 빠져 있지만, 이날 배스 혼자 35점 15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원맨쇼에 가까운 대활약을 보여줬다. KT 센터 하윤기는 14점 8리바운드를 올렸다. 대구에서는 홈팀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고양 소노를 83-66으로 꺾고 홈 6연승을 이어갔다. 소노는 3연패에 빠졌다. 이은경 기자 2024.02.0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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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배스 44점+문정현 결승 득점' KT, KCC 격파하고 4연승 질주

수원 KT가 '득점 기계' 패리스 배스(2m7)와 '루키' 문정현(22·1m94㎝)의 활약을 앞세워 4연승을 질주했다.KT는 1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KCC와 맞대결에서 83-8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즌 18승 9패를 기록한 KT는 최근 4연승을 질주, 창원 LG와 공동 3위에 올랐다. 반면 KCC는 시즌 11패(13승)째를 당해 4위 KT와 3.5경기 차 5위에 머물렀다. KT에만 최근 2연패를 기록, 그전까지 7연승을 달렸던 상승세가 꺾였다.KT는 자밀 워니(서울 SK)와 득점 1위 경쟁을 펼치는 배스가 44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에이스 허훈의 기복으로 팀이 흔들리던 경기 중반 홀로 상대 림을 폭격했고, 4쿼터 역전 후 승기를 굳힐 때도 제 몫을 다했다. 여기에 신인 문정현이 힘을 보탰다. 문정현은 이날 19분 4초 출전에 그쳤으나 막판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득점과 공격 리바운드를 넣는 등 7점 6리바운드 활약을 펼쳤다. 3년 차 센터 하윤기도 13점으로 분전했다. KCC는 라건아가 23점 15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에 성공했지만, 파울 관리에 실패하면서 국내 선수 운용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경기 중반 MVP(최우수선수) 듀오인 최준용과 송교창이 개인 파울 4개씩을 기록해 벤치로 물러난 게 발목을 잡았다.양 팀의 기세는 전반 내내 팽팽했다. 1쿼터와 2쿼터 모두 KT가 달아나면, KCC가 쫓아갔다. KT는 득점 2위를 달리는 패리스 배스가 전반에만 15점을 꽂았고, 지난 경기에 이어 이번에도 흔들렸던 KCC의 수비를 흔들었다. 스틸만 6개를 얻어냈고, 삐걱거리는 KCC의 골 밑을 찢고서 득점을 더했다.하지만 '슈퍼 팀' KCC도 그대로 당하지 않았다. 파괴력을 내세워 추격을 이어갔다. 결국 KCC가 웃으면서 전반이 마무리됐다. KCC는 이호현이 전반 막판 5점을 연달아 넣었고, 쿼터 종료 51초 전 전준범이 외곽 슛을 더해 38-37, 경기 시작 후 처음으로 리드를 점하고 전반을 마무리했다.후반에도 팽팽한 흐름이 계속됐다. KCC는 3쿼터 중반 송교창과 전준범의 연속 3점슛으로 달아났고, 이어 송교창-라건아-허웅이 득점해 7점 차까지 달아났다. KT는 '득점 기계' 배스가 홀로 맞섰다. 3쿼터 종료 5분 6초를 남겨놓고 덩크슛으로 기세를 살려낸 배스는 이어 탑에서 딥 스리와 자유투까지 성공시켜 3점 차를 좁혔다. KCC도 라건아와 이승현을 앞세웠지만, 배스가 골 밑 득점을 더하면서 접전의 흐름을 지켜냈다. 결국 승부는 4쿼터에 결정 났다. 4쿼터 7분여를 남겨놓고 신인 문정현이 동점 상황을 깨는 3점슛으로 70-67 리드를 만들었다. 문정현이 흐름을 가져오자 KT가 그대로 굳히기에 들어갔다. 허훈이 공격적인 드리블 후 득점했고 배스도 가볍게 2점을 추가했다. 배스는 마지막 4분 동안에도 더블 클러치 득점을 포함 7득점을 연달아 기록, 팀 승리에 쐐기를 단단히 박았다.수원=차승윤 기자 2024.01.0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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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훈 감동의 ‘마스크 투혼’…KT, KCC 꺾고 3연승·공동 3위 도약(종합)

프로농구 수원 KT 허훈이 안면 보호 마스크를 착용하고 감동의 투혼을 펼쳤다. 코뼈 골절로 4주 진단을 받고도 약 2주 만에 코트로 복귀해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허훈이 투혼을 펼친 KT는 부산 KCC의 8연승 도전을 저지하고 3연승을 달렸다.KT는 30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KCC에 98-83, 15점 차 완승을 거뒀다.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KT는 17승 9패를 기록, 3위 창원 LG와 공동 3위로 올라섰다. 반면 최근 7연승 고공비행을 달리던 KCC는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리며 시즌 10패째(13승)를 당했다. 순위는 5위.KT는 이날 검정색 마크를 착용하고 깜짝 복귀한 ‘허훈 효과’를 톡톡히 봤다. 허훈은 전역 후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다 지난 12일 서울 삼성전에서 이원석의 팔꿈치에 얼굴을 가격 당했다. 진단 결과는 코뼈 골절, 복귀까지는 4주가 필요할 것으로 보였다. 허훈은 그러나 안면 보호 마스크를 착용하고라도 최대한 빠른 복귀를 택했다. 투혼이었다.부상 복귀전인 만큼 많은 시간 동안 코트를 누빈 건 아니었다. 그러나 허훈은 중요한 순간마다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17분 34초 동안 3점슛 3개 포함 15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쌓았다. 특히 3점슛은 4개를 던져 75%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중요한 순간마다 스틸과 블록 2개씩도 더했다.허훈이 에이스 역할을 하면서 KT 선수들도 덩달아 힘을 냈다. 패리스 배스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9점에 11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트리블 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한희원은 3점슛 4개를 모두 성공시키는 등 14점으로 활약했고 정성우(13점·6어시스트) 문성곤(11점·4리바운드·4어시스트) 문정현(11점·3리바운드)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최근 파죽지세를 이어가던 KCC는 1쿼터부터 벌어진 격차를 끝내 뒤집지 못한 채 8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허웅이 3점슛 4개 포함 16점을 책임졌고, 알리제 드숀 존슨도 18점 13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활약했지만 KT의 기세를 꺾기엔 역부족이었다. 라건아는 16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최준용은 21분 59초 동안 단 2점에 그쳐 아쉬움을 삼켰다.두 팀은 잠시 숨을 고른 뒤 이틀 뒤인 내년 1월 1일 오전 2시 같은 장소에서 다시 한번 맞대결을 펼친다. KT가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문성곤이 3점포로 포문을 열었고 한희원도 외곽포 2개를 잇따라 성공시켰다. 배스의 자유투 2개를 더해 11-0까지 빠르게 달아났다. KCC는 경기 시작 4분이 훌쩍 넘은 뒤에야 송교창의 득점으로 가까스로 침묵을 깼다.KCC는 라건아와 송교창(3점)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다. KT의 공격이 주춤한 사이 라건아가 홀로 7득점을 책임지며 2점 차까지 좁혔다. 그러나 KT도 하윤기와 정성우의 연속 득점에 종료 1초 전 배스의 덩크를 더해 다시 달아났다. 1쿼터는 KT의 25-19 리드.2쿼터에서도 KT가 리드를 계속 지켰다. 초반 배스가 잇따라 득점을 추가한 사이 KCC는 알리제 드숀 존슨과 이승현, 허웅의 슛이 잇따라 무위로 돌아가면서 격차가 벌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KCC도 허웅과 이승현의 연속 3점포로 다시 2점 차까지 따라붙었다.그러나 KT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문정현의 득점에 한희원이 3점포로 KCC 추격에 다시 찬물을 끼얹었다. 여기에 허훈과 한희원이 연속 3점포를 더했다. 스코어는 44-31, 순식간에 13점까지 벌어졌다.전반을 8점 앞선 KT는 3쿼터에서 승기를 잡았다. 하윤기의 리바운드에 이은 문성곤의 외곽포로 격차를 벌린 뒤 한희원의 득점으로 53-40까지 달아났다. KCC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존슨과 이승현의 연속 득점에 이근휘의 2연속 외곽포를 더해 단숨에 3점 차까지 추격했다. 승부는 알 수 없는 양상으로 흐르는 듯 보였다. KT가 다시 한번 외곽포를 앞세워 흐름을 잡았다. 문성곤이 3쿼터 종료 3분 23초를 남기고 3점슛을 성공시켰고, 배스도 리바운드 이후 직접 3점포까지 터뜨렸다. 문성곤의 스틸에 이은 배스의 추가 득점으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KCC 공격이 번번이 무위로 돌아간 사이 배스와 허훈이 연속 3점슛으로 답했다. 3쿼터는 73-61으로 KT가 앞섰다.KCC는 마지막 4쿼터 허웅의 3점슛으로 추격의 불씨를 지피려 애썼다. 그러나 KT 역시 문정현의 외곽포에 문성곤의 스틸에 이은 배스의 덩크를 더해 17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KCC는 3점슛을 통해 격차를 빠르게 좁히려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오히려 허훈이 다시 한번 상대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85-72로 앞선 종료 4분 15초 전 깨끗한 외곽포에 추가 득점까지 더해 90-74까지 격차를 벌렸다. KCC는 허웅과 송교창, 이승현 등이 차례로 벤치로 물러났고, KT는 문정현과 정성우의 연속 득점으로 20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반전은 없었다. 경기는 KT의 98-83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경기 후 허훈은 방송 인터뷰를 통해 “복귀전을 치르게 됐다. 상대가 분위기가 좋은 KCC여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선수들이 잘해줘서 기분이 너무 좋다”며 “마스크를 끼고 뛰는 데 지장은 없다. 대신 부딪힐까 봐 심적으로 걱정이 된다. 훈련한 지 2~3일 정도밖에 안 됐다. 기본적인 것만 하고 피해만 끼치지 말자는 마인드로 나왔는데 경기가 잘 풀린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이날 KT는 3점슛 30개 가운데 무려 14개를 성공시켰고, 스틸에서도 무려 15-2로 크게 앞섰다. KCC는 KT보다 2배 많은 18개의 턴오버를 범하면서 공격 기회가 번번이 끊긴 게 아쉬웠다. 초반 리드를 빼앗긴 뒤 번번이 2~3점 차까지 쫓아가고도 흐름을 뒤집는 힘까진 부족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선 서울 SK가 안양 정관장을 꺾고 7연승을 달렸다. SK는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23점·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한 자밀 워니 등의 활약을 앞세워 정관장에 86-68 완승을 거뒀다.승부는 2쿼터에 갈렸다. 1쿼터를 20-19로 앞선 SK는 2쿼터에만 무려 26점을 넣은 반면 11점만 내주며 승기를 잡았다. SK는 29-26으로 앞선 상황에서 워니와 최부경의 연속 득점이 더해지면서 단숨에 두 자릿수로 격차를 벌렸다. 최원혁과 최부경, 송창용 등도 힘을 보태면서 전반을 46-30으로 크게 앞선 채 마쳤다.승기를 잡은 SK는 후반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3쿼터와 4쿼터에도 각각 정관장보다 1점씩 더 많은 득점을 추가하면서 결국 적지에서 18점 차 완승을 거두고 7연승 고공비행을 이어갔다.이날 승리로 SK는 17승 8패로 2위 자리를 유지했다. 대신 선두 원주 DB(22승 5패)와 격차는 4게임으로 줄였다. 반면 정관장은 6연패 늪에 빠지며 10승 17패로 7위에 머물렀다. 6위 울산 현대모비스(12승 14패)와 격차는 2.5게임 차로 더 늘었다.SK는 워니의 더블더블 활약에 11점·8리바운드·4어시스트를 기록한 안영준, 10점·5리바운드로 힘을 보탠 최부경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적지에서 승리를 따냈다. 리바운드에서 41-31로 차이가 컸고, 야투율에서도 56%-33%로 우위를 점했다.반면 정관장은 4쿼터에만 14점을 몰아넣은 김철욱이 18점 7리바운드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로버트 카터가 15점 12리바운드, 배병준은 13점을 각각 기록했다. 최하위 서울 삼성은 고양 소노를 적지에서 86-67로 잡아냈다. 김효범 감독대행 체제 첫 승이다.삼성은 1쿼터에만 10점을 더한 코피 코번과 4점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쌓은 이정현 등의 활약을 앞세워 21-12로 앞서갔다. 승기를 잡은 삼성은 2쿼터와 3쿼터에서도 잇따라 격차를 벌리며 무려 71-44로 앞선 채 마지막 4쿼터를 맞이했다. 이미 크게 기운 승기가 4쿼터에서 뒤집히긴 어려웠다. 경기는 삼성의 19점 차 대승으로 막을 내렸다.삼성은 최근 5연패 사슬을 끊고 5승째(21패)를 따냈다. 순위는 여전히 최하위지만 9위 대구 한국가스공사(7승 19패)와 격차를 2게임으로 좁혔다. 코번이 15점·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한 가운데 이정현도 12점·8리바운드·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신동혁이 3점슛 3개 포함 13점, 윤성원과 이스마엘 레인이 각각 12점과 10점으로 힘을 보탰다.소노는 오누아쿠가 15점·15리바운드로 유일하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31개 던진 3점슛은 단 6개만 성공했는데, 이마저도 5개는 이미 승기가 크게 기운 4쿼터 중반 이후에 나왔다. 9승 17패로 8위, 7위 정관장과 반게임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김명석 기자 2023.12.30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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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건아 31점+허웅 21점 폭발’ KCC, LG 격파→6연승 질주…‘배스 트리플더블’ KT는 정관장 꺾고 연패 탈출

프로농구 부산 KCC가 창원 LG를 누르고 6연승을 질주했다. KCC는 24일 창원체육관에서 벌인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LG와 원정 경기에서 95-91로 이겼다. 지난 12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을 포함해 6연승을 기록한 KCC는 5위를 지켰다. 2연패를 당한 LG는 2위에 위치했고, 선두 원주 DB와 3.5경기 차로 격차가 벌어졌다. 라건아의 활약이 단연 빛났다. 라건아는 31점 15리바운드를 올리며 맹활약했고, 21점을 기록한 허웅이 뒤를 이었다. 13점을 올린 이호현, 11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한 최준용도 힘을 보탰다. 라건아는 1쿼터에만 12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KCC가 근소하게 앞선 채로 2쿼터를 맞이했다. KCC는 2쿼터에 리드를 내주기도 했지만, 허웅과 이승현이 9연속 득점을 합작, 전반을 50-43으로 마쳤다. LG 이관희가 3쿼터에 11점을 넣으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KCC는 3쿼터까지 74-68로 근소하게 리드를 유지했다. KCC는 4쿼터 초반 최준용, 라건아, 이승현이 득점을 성공, 85-75로 격차를 벌렸다. KCC는 끝까지 리드를 지키며 승리를 따냈다. 같은 날 수원 KT는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과 경기에서 113-85로 이겼다.앞서 서울SK, 울산 현대모비스에 연패한 KT는 정관장을 꺾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KT는 이날 승리로 시즌 15승(9패) 고지를 밟았고, 4위를 마크했다. 정관장은 지난 18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을 포함해 3연패 늪에 빠졌다. 10개 팀 중 7위에 머물렀다.승리의 일등 공신은 단연 패리스 배스. 그는 정관장전 31분 9초를 소화, 트리플더블(33점 10도움 12리바운드)을 달성했다. 올 시즌 KBL 첫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배스는 시즌 4호이자 개인 통산 두 번째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하윤기(22점) 정성우(15점) 문성곤(12점) 등도 KT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KT는 1쿼터부터 정관장을 맹폭했다. 배스가 첫 쿼터부터 13점을 기록하며 KT에 리드를 안겼다. 일찍이 승부가 갈린 분위기였다. 정관장은 KT를 추격하기 위해 전력을 다했지만, 결국 역전에는 실패했다. 같은 시간 열린 현대모비스와 고양 소노의 경기에서는 원정팀인 현대모비스가 웃었다. 현대모비스는 소노를 92-72로 완파했다. 2연승을 달린 6위 현대모비스는 11승 13패를 기록, 5위 부산 KCC(11승9패)와 격차를 1.5경기로 좁혔다. 8연패에 빠진 소노는 9위 한국가스공사에 쫓기게 됐다. 현대모비스 케베 알루마가 더블더블(23점 12리바운드)을 작성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15점을 올린 박무빈도 힘을 보탰다. 소노는 치나누 오노아쿠가 더블더블(20점 14리바운드)을 작성했고, 전성현이 13점을 올렸지만 역부족이었다. 현대모비스가 1쿼터부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박무빈, 김지완, 프림 등 곳곳에서 득점이 터지며 격차를 벌렸다. 소노는 2쿼터 들어 오노아쿠를 앞세워 추격했다. 점수 차를 좁혔지만, 후반 현대모비스의 맹폭에 무너졌다. 김희웅 기자 2023.12.24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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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5000득점 대기록 달성... 김종규 “팀에서 필요한 역할만 신경 쓰겠다.”

프로농구 원주 DB가 3연패에서 벗어났다. 센터 김종규(32·2m7㎝)가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DB는 1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71-58로 이겼다. DB는 지난 7일 고양 캐롯과 경기(91-96 패)에서부터 이어져 온 3연패에서 벗어났다. 정규리그 18승 30패를 마크해 7위 수원 KT(20승 28패)와 승차를 2경기로 좁힌 리그 8위에 자리했다. 9위 대구 한국가스공사(17승 32패)와는 1.5경기 차 앞섰다.센터 김종규가 28분 20초 동안 13득점 15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은희석 삼성 감독은 경기 전 “강상재가 DB 주축이다. 강상재가 날아다니면 끝이다. 강상재는 이원석이 막는다. 원석이의 스피드와 높이면 강상재를 막아야 한다.”고 꼽았다. 그러면서 김종규도 이원석이 막아야 한다고 했다. 장민국이 도와준다 하더라도 이원석은 두 명을 막기에 역부족이었다.김종규는 전반에 5득점에 그쳤지만, 후반에 날았다. 후반에만 8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야투 성공률이 좋지 않았지만, 높이를 앞세운 골 밑 장악으로 DB의 공격을 이끌었다. 스틸, 블록 슛 등 내곽에서도 DB 수비에 힘을 보탰다. 김주성 DB 감독대행이 경기 전 주문한 “리바운드와 수비에서 잘해줘야 한다”라는 지시를 성실하게 수행했다.경기 종료 후 김종규는 “최근 3연패했다. 빨리 연패를 끊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약속했던 수비 연습이 잘됐다. (덕분에) 삼성에 실점을 많이 내주지 않았다.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김주성 감독대행도 “김종규가 골 밑에서 적극적인 경합 시도를 많이 했다. 덕분에 승기를 잡지 않았나 싶다”고 평가했다.김종규는 프로농구 역대 45호 개인 통산 5000득점을 돌파했다. 또 한 경기 개인 최다 15리바운드를 잡았다. 그는 “기록은 특별히 신경 쓰지 않았다. 기록 외적인 부분에서 리바운드나 수비가 잘됐다. 팀에서 나에게 원하는 역할이기도 하다. 이런 모습이 계속해서 나올 수 있도록 신경 써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김종규가 베테랑이 되는 사이, 하윤기(수원 KT) 이원석(서울 삼성) 등 후배들이 성장하고 있다. 김종규는 “같은 포지션이다. 후배들이 하루하루 성장하는 걸 인정한다. 어린 선수들에게 밀린다. (그래도) ‘자신이 없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뛴 건 없다. 그날 못해도 다른 모습을 다음에 보일 수도 있지 않은가”라고 했다.8위 DB는 연패에서 벗어났지만,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작다. 김종규는 “어려운 상황인 것은 맞지만 선수들끼리 팬들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이야기했다. 플레이오프 탈락 여부와 관계없이 포기하지 말자는 얘기를 계속하고 있다. 그런 마음으로 남은 경기를 치르며 동기부여를 해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잠실실내=김영서 기자 2023.03.16 21:49
스포츠일반

장재석 '후반 6점 8리바운드' 현대모비스, KGC 제압

센터 장재석(31)의 활약을 앞세운 울산 현대모비스가 안양 KGC를 격침했다. 현대모비스는 13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KGC와 원정경기에서 80-6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26승(17패)을 거둔 3위 현대모비스는 4위 KGC와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2위 수원 KT와 승차는 1.5경기를 유지했다. 반면 KGC는 시즌 18패(22승)를 기록했다.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KGC 김승기 감독과 일부 선수들이 빠져 있다. 손규완 코치가 김 감독의 자리를 3경기째 대신하고 있지만, 분위기를 바꾸지 못하고 3연패에 빠졌다. 현대모비스는 장재석이 게임 체인저로 대활약을 펼쳤다. 장재석은 이날 6점 8리바운드 3블록을 기록했다. 득점은 많지 않았지만, 득점과 리바운드를 모두 후반에 기록, 역전승을 일구는 원동력이 됐다. 현대모비스는 장재석이 뒤를 받친 가운데 해결사 라숀 토마스가 3쿼터 10점을 포함해 21점 15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이현민이 11점, 김영현도 9점으로 힘을 보탰다. KGC는 오마리 스펠맨이 26점 12리바운드, 전성현이 19점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후반 현대모비스의 기세를 꺾지 못하고 역전패했다. 초반만 해도 KGC의 분위기였다. KGC는 1쿼터 28점을 기록하며 리드를 잡았다. 스펠맨이 10점, 전성현이 8점을 꽂아 넣었다. 2쿼터에도 득점에서 앞섰다. 현대모비스 김국찬과 함지훈이 득점을 올렸지만, 다른 선수들이 부진하면서 전반을 37-46으로 뒤진 채 끝났다. 승패를 가른 건 3쿼터였다. 현대모비스의 수비력이 살아나면서 KGC의 득점을 봉쇄하기 시작했다. 3쿼터 분위기를 바꾼 건 장재석과 토마스였다. 장재석이 골 밑을 지켜냈고, 토마스가 집중력을 되찾으면서 10점을 몰아쳤다. 토마스의 덩크와 김영현의 외곽 슛으로 1점 차까지 추격한 현대모비스는 스펠맨의 난조를 틈타 3분 54초를 남겨놓고 이우석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탄 현대모비스는 63-56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 초반까지 상승 페이스를 이어갔다. KGC가 스펠맨의 난조와 리바운드의 열세로 묶인 사이 김영현과 장재석이 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이현민도 연속 3점 포로 림을 저격하면서 4쿼터 중반 15점 차까지 달아났다. KGC는 스펠맨과 박지훈을 앞세워 막판 추격을 개시했지만, 끝내 분위기를 뒤집지 못했다. 한편 KT는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 원정 경기에서 87-83으로 승리, 3위 KGC와 승차를 유지했다. 박지원이 21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마이크 마이어스가 17점 1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더블 더블을 기록했다. 대형 신인 센터 하윤기가 16점 7리바운드, 에이스 허훈이 13점 8어시스트, 김영환이 15점 6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KCC 이정현은 27점으로 이날 경기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KCC 3쿼터 KT에 역전을 허용하면서 4점 차로 석패했다. 차승윤 기자 cha.seunyoon@joongang.co.kr 2022.02.13 17:21
스포츠일반

'이승현 21점' 오리온, 상대 3연패 끊고 선두 KT 격파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수호신’ 이승현(30·1m97㎝)의 활약에 힘입어 KT전 3연패를 끊어내고 단독 5위에 복귀했다. 오리온은 10일 고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에서 수원 KT를 89-81로 꺾었다. 이날 승리한 오리온은 시즌 15승(16패)째를 거두며 원주 DB를 제치고 0.5경기 차 단독 5위에 복귀했다. 3라운드까지 KT에 전패했던 오리온은 4라운드 만에야 상대 첫 승을 거뒀다. 반면 패한 KT는 시즌 9패(23승)를 기록하며 서울 SK에 1위를 내주고 2위로 내려앉았다. 고양 수호신 이승현이 다시 한번 오리온의 골 밑을 지켜냈다. 23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야투 성공률이 60%로 훌륭했다. 빅맨 라이벌인 고려대 후배 하윤기가 매치업으로 붙었지만, 완전히 막아내지는 못했다. 이승현과 함께 이대성이 25점 7어시스트로 팀 내 최고 스코어러다운 활약을 이어갔다. 둘이 함께 48점을 몰아쳤다. KT는 한희원으로 이대성과 이승현을 매치업했지만 막아내지 못했다. 1쿼터에만 13점을 기록하는 등 이대성은 폭발적인 득점력으로 KT에 우위를 점했다. 오리온은 머피 할로웨이가 16점 10리바운드, 조한진이 11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KT는 센터인 캐디 라렌이 35점 15리바운드, 하윤기가 14점 5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3쿼터 후반부터 급격하게 무너지며 오리온에 승기를 내줬다. 이날 양 팀의 턴 오버 차이는 승패를 가르는 결정적 요인 중 하나였다. 오리온이 단 6개만 범한 반면, KT는 3쿼터까지 10개, 총 12개를 범하며 번번히 기회를 놓치는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 점수 차를 벌려낸 것도 이승현이었다. KT는 4쿼터 마지막 맹추격을 펼쳐다. 4쿼터 중반 18점 차까지 뒤처졌던 KT는 경기 종료 6분 17초를 남겨놓고 허훈의 3점 슛으로 마지막 추격을 시작했다. 라렌이 13득점을 연속으로 성공하며 양 팀의 점수 차는 6점까지 줄어들었다. 투 포제션 게임으로 좁혀졌을 때 이승현이 마지막 추격의 흐름을 끊었다. 이승현은 엘보우 점퍼로 정면 슛을 더하며 KT의 추격을 끊고 이날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승현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1위팀 상대로 승리해 더 큰 의미 있었다”며 “오리온이 상위권 팀한테 이기지 못한다는 편견을 부술 수 있는 경기가 된 것 같아 기분 좋다”고 기뻐했다. 그는 이어 맞수로 붙은 후배 하윤기에 대해 “팀 동료들이 도와줘 이겼다”면서도 “윤기가 워낙 잘해주고 있지만, 경쟁상대로서 어떻게든 막아야 한다. 다음 라운드에서도 막아보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고양=차승윤 기자 차승윤 cha.seunyoon.joongang.co.kr 2022.01.10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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