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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 우승 트로피 들고 LA 금의환향...4일 우승 퍼레이드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WS) 2연패를 이끈 야마모토 요시노부(27)가 우승 트로피를 들고 로스앤젤레스로 돌아왔다. 다저스는 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SNS에 야마모토가 우승 트로피를 들고 항공기 계단에 서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다저스는 이날 전세기를 통해 LA 공항에 도착했다. WS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야마모토가 우승 트로피를 머리 위로 들고 내려오자 팬들은 열광적인 환호를 보냈다. 다저스는 SNS에 야마모토 외에도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등이 전세기 안에서 우승 트로피를 안고 밝게 웃는 모습을 공개했다. 야마모토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이번 WS에서 3승, 평균자책점은 1.02를 기록했다. 10월 26일 WS 2차전에서는 9이닝 동안 105개의 공을 던지며 1실점 완투승을 기록했다. 지난 1일 WS 6차전에 선발로 나와 6이닝 동안 96구를 던지며 5피안타 1실점으로 벼랑 끝에 몰렸던 팀을 구한 야마모토는 다음날인 2일 7차전 4-4로 맞선 9회 말 1사 1, 2루에서 구원 등판해 2와 3분의 2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우승을 확정 짓는 마지막 아웃카운트까지 책임졌다. 한 해에 월드시리즈 3승을 거둔 투수는 야마모토가 통산 14번째로, 2001년 랜디 존슨(당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이후로는 24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WS 최우수선수(MVP)는 당연히 야마모토의 차지였다. 투타 겸업의 오타니도 "야마모토가 세계 최고의 투수라고 모두가 인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저스는 4일 LA 도심에서 우승 퍼레이드를 개최한다. 이형석 기자 2025.11.03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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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의 오타니도 인정했다 "야마모토가 세계 최고의 투수"

투타 겸업을 하는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3승을 거둔 일본인 동료 야마모토 요시노부(27)에 대해 "세계 최고의 투수"라고 극찬했다. 다저스는 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WS 7차전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5-4로 승리, 시리즈 전적 4승 3패로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오타니는 우승 후 NHK와의 인터뷰에서 "야마모토가 세계 최고의 투수라고 모두가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FOX 스포츠와 인터뷰에서도 "야마모토가 세계 최고의 투수"라면서 "아무도 이견이 없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오타니의 평가처럼 이번 시리즈 최고의 선수는 단연 야마모토였다. 전날(1일) 열린 6차전에 선발로 나와 6이닝 동안 96구를 던지며 5피안타 1실점으로 벼랑 끝에 몰렸던 팀을 구한 야마모토는 이날 7차전 4-4로 맞선 9회 말 1사 1, 2루에서 구원 등판했다. 투혼을 발휘한 그는 9회 1사 만루 위기를 넘겼고, 2와 3분의 2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우승을 확정짓는 마지막 아웃카운트까지 책임졌다. 야마모토는 이번 WS에서만 3승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1.02다. 10월 26일 WS 2차전에서는 9이닝 동안 105개의 공을 던지며 1실점 완투승을 기록했다. 한 해에 월드시리즈 3승을 거둔 투수는 야마모토가 통산 14번째로, 2001년 랜디 존슨(당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이후로는 24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WS 최우수선수(MVP)는 당연히 야마모토의 차지였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야마모토는 전설(G.O.A.T)입니다"라고 말했다. 야마모토는 이번 포스트시즌(PS)에서만 두 차례 완투승을 거두는 등 6경기 5승 1패 평균자책점 1.45를 기록했다. 야마모토는 2023년 12월 다저스와 12년 총 3억 2500만 달러(4650억원)에 계약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7년간 통산 70승 29패, 평균자책점 1.82를 기록한 최고 투수였지만, MLB에서 검증되지 않은 선수에게 '오버 페이'를 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뒤따랐다. 야마모토는 다저스가 2년 연속 챔피언에 오르는데 큰 역할을 했다. 한편 빅리그 통산 115승을 거둔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도 SNS에 "야마모토가 굉장했다"라고 치켜세웠다. 이형석 기자 2025.11.0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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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가능해?' 96구 다음날 157km 쾅! 야마모토, 1사 만루까지 막다니

어제 96구 던진 투수가 이튿날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7차전에 9회 말, 팀의 5번째 투수로 등판해 0.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투혼이었다. 야마모토는 바로 전날(1일) WS 6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던졌다. 공도 96개를 던져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WS 마지막 등판이 될 가능성이 높았다. 보통 선발 투수는 이 정도 공을 던지면 적어도 나흘 이상의 휴식을 취하고 다음 등판 일정을 잡는다. 하루 뒤 7차전만 남겨둔 상황에서 이날이 시즌 마지막 등판이 될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로버츠 감독이 "모든 투수가 대기한다"면서 야마모토의 7차전 등판을 시사했다. 감독의 말에 따르면, 야마모토 역시 이 계획에 흥미를 느끼고 있고, 경기 전 캐치볼까지 했다. 그리고 9회, 1사 1, 2루 위기에서 등판이 현실로 이뤄졌다. 앞선 9회 초, 미겔 로하스의 극적인 동점포로 4-4 동점을 만든 다저스였다. 8회 오른 블레이크 스넬이 9회 말 재등판했지만 1사 후 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1, 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자 다저스 코치진은 야마모토를 선택했다. 9회부터 몸을 풀던 야마모토가 마운드에 올랐다. 파격 선택이었다. 야마모토는 첫 타자 알레한드로 커크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면서 흔들렸다. 하지만 한 차례 수비 교체 후 안정을 찾았고, 달튼 바쇼를 2루수 땅볼로, 어니 클레멘트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면서 위기를 넘겼다. 2루수 무키 베츠와 중견수 앤디 파헤스의 호수비도 빛났다. 바쇼에게 던진 야마모토의 97.3마일(약 157km)의 강속구도 인상적이었다.위기 상황에 오른 야마모토는 다시 한 번 팀을 구해냈다. 야마모토는 이날 경기 전까지 PS 5경기 등판해 4승 1패 평균자책점 1.56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지난 15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과 26일 WS 2차전에서 각각 9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2경기 연속 완투승을 하기도 했다. 이틀 뒤 연장 18회로 치러졌던 3차전에선 불펜 투구를 준비하기도 했다. 운명의 7차전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도 마운드에 올라 팀을 지켜냈다. 윤승재 기자 2025.11.02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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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세, 'KS 6연승' LG 막고 한화 선발진 자존심 지킬까 [KS3]

정규시즌 '투수 4관왕' 코디 폰세(31)가 벼랑 끝에 몰린 한화 이글스의 반격을 이끌 수 있을까. 폰세는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2025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3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한화는 26일 1차전에서 2-8, 27일 2차전에서 5-13으로 대패했다. 역대 KS에서 먼저 3패를 당한 팀이 시리즈를 뒤집은 사례는 한 번도 없다. 한화에 3차전 패전은 곧 우승 확률이 0%로 떨어지는 걸 의미한다. 폰세의 어깨가 무겁다. 폰세는 2025 정규시즌 최고의 투수다. 다승(17승) 평균자책점(1.89) 탈삼진(252개) 승률(0.944)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특히 3차전이 열리는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총 14경기에 등판해 패전 없이 10승을 거두며 0점 대 평균자책점(0.89)을 기록할 만큼 강했다.폰세는 지난 18일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차전에서는 6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6실점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타선이 그가 마운드 위에 있을 때 8점을 안기고 한화가 9-8로 이기며 승리 투수가 됐지만, 기대에 못 미친 게 사실이다. 하지만 폰세는 시리즈 전적 2승 2패로 등판한 PO 24일 5차전에서는 5이닝 동판 5피안타 9탈삼진 1실점으로 선발 임무를 잘해내며 한화의 11-2 승리를 이끌고 데일리 최우수선수(MVP)가 됐다. 정규시즌 한화 선발진은 평균자책점 1위(3.51) 다승 2위(56승)에 올랐다. 하지만 PO 들어 '선발 야구'가 무너졌다. 1차전 폰세에 이어 2차전에 나선 라이언 와이스도 4이닝 5실점하며 조기강판됐다. '3선발' 류현진도 3차전에서 4이닝 4실점을 기록한 뒤 5회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PO에서 시리즈 MVP까지 수상한 문동주는 KS 1차전에서 4와 3분의 1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2차전에서 올가을 두 번째 등판에 나선 류현진은 3이닝 7실점을 기록하며 최악의 투구를 했다. 포스트시즌이 시작되기 전부터 약점으로 평가받던 한화 불펜진은 KS 1·2차전에서 10과 3분의 2이닝 동안 10점을 내줬다. 현재 한화 불펜 상황을 고려하면 폰세가 3차전에서 최대한 많은 이닝을 막아줘야 한다. 한화의 KS 반격, 선발진 명예 회복 등 폰세가 해줘야 할 미션이 많다. 폰세는 정규시즌 LG전은 5월 14일 잠실 원정에서 7이닝 4실점, 6월 대전 홈경기에서 6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현재 LG 타선은 정규시즌 최종전 이후 3주 이상 실전 공백을 겪었다는 게 무색할만큼 뜨겁다. 무엇보다 2023년 KT 위즈와의 2차전부터 KS 6연승을 달리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27일 2차전 승리 뒤 폰세 공략에 대해 "높은 공보다 낮은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잘 공략해야 한다. 2스트라이크 전에 승부를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염 감독은 2차전 한화 선발 류현진 공략을 두고 왼손 타자에게는 직구, 오른손 타자에게는 체인지업을 주로 구사하는 그의 공 배합을 잘 파악해야 할 것이라고 봤다. 실제로 LG 오른손 타자 박동원은 2회 말 무사 만루에서 류현진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중간 2타점 적시타를 쳤다. 폰세도 LG 타자들의 전력 분석을 이겨내야 한다. 1차전 한화 선발 투수 문동주는 4와 3분의 2이닝 4실점으로 고전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그는 27일 2차전을 앞두고 한화의 반격과 자신의 5차전 등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다른 선발 투수들의 분투를 기원했다. 문동주는 "(잘하면) 외국인 선수들에게도 절을 할 것"이라고 했다. 폰세는 PO 3차전 4이닝 무실점 호투로 한화의 5-4 승리를 이끈 문동주에게 90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한 바 있다. KS 3차전이 끝난 뒤 그가 문동주에게 절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LG는 좌완 손주영을 3차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가 옆구리 담 증세로 회복할 시간이 필요해 원래 4차전 등판 예정이었던 그가 먼저 나선다. 손주영은 정규시즌 11승(6패)을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3.41. 한화전 2경기에서는 1승 평균자책점 1.38을 기록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2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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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령 좀 피우라고 하는데" 2년 전처럼 KS 마운드에서 또 다치면? 마흔의 김진성이 답했다 [IS 피플]

2023년 11월 10일 열린 KT 위즈와 한국시리즈(KS) 3차전. LG 트윈스 김진성은 팀이 3-1로 앞선 4회 말 2사 1·2루에서 선발 임찬규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그는 첫 타자 배정대(볼넷)와 대결하다가 복직근에 극심한 고통을 느꼈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김상수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마운드를 내려온 김진성은 "마치 불에 지지듯이 미친 듯이 배가 아팠다. 너무 고통스러워서 '타임'을 외칠까 고민도 했다"라면서 "(근육이) 찢어지더라도 막아야만 했다. 너무 아파서 눈물을 흘렸다"라고 회상했다. 이후에도 김진성은 진통제를 맞으며 남은 경기 등판을 준비했다. 그는 "내 모든 것을 쏟아부었던 한 해였다. 20년이 넘는 프로 생활 중 그런 적이 없었다"고 돌아봤다.김진성은 2025년에도 죽기 살기로 뛰었다. 만으로 마흔 살이 됐지만 젊은 후배들과 최다 등판 1~2위를 다툴 만큼 마운드에 자주 올랐다. 부상 당한 적도, 휴식을 위한 엔트리 제외도 없었다. 팬들은 그런 김진성을 '헌신좌'라고 부른다.실력은 여전하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한 시즌 30홀드를 달성했다. 시즌 초반에는 박명근, 막판에는 김영우와 함께 필승조를 구성했다. LG의 올 시즌 가장 큰 고민이 불펜진이었는데, 김진성은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다. 염경엽 LG 감독은 위기 상황이 닥치면 포크볼 구사 능력이 뛰어난 김진성을 마운드에 올린다. 땅볼 유도를 바라는 것이다. 김진성에게 LG는 특별한 구단이다. 2005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 입단한 그는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 NC 다이노스를 거치면서 세 차례나 방출당했다. 2021년 NC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은 그는 나머지 9개 구단 단장, 운영팀장의 연락처를 수소문해 "입단 테스트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당시 차명석 LG 단장은 "김진성인데 무슨 테스트가 필요하냐"라며 손을 내밀었다. 김진성은 "언젠가 LG에서 꼭 뛰고 싶다고 생각했다. 줄무늬 유니폼도 멋있어 보였다. (방출을 당한 직후라) 이 팀에 오는 모양새가 좋지는 않았지만, LG에서 좋은 성적을 올려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김진성은 LG 유니폼을 입은 4년 동안 시즌 평균 72경기 이상 등판했다. 전체 일정의 50%를 넘는 수치. 이 기간 KBO리그 최다 등판 1위에 해당한다. 올 시즌에도 78경기에 등판했다. 김진성은 "경기 후 보강 운동을 한 시간쯤 매일 한다. 은행에 돈을 넣는 것처럼 체력을 저축한다고 생각한다. 나중에 내 몸이 힘들 때 (비축한 체력을) 빼서 사용할 수 있다"라고 롱런 비결을 설명했다.김진성은 역대 포스트시즌(PS) 32경기에 나섰을 만큼 풍부한 경험을 자랑한다. NC 소속이던 2020년에는 KS 6경기에 모두 등판해 3홀드 평균자책점 0(6과3분의2이닝 5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언제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다. 작은 부상을 당해도 은퇴와 직결될 수 있다. 그에게 '2년 전처럼 KS 마운드에서 똑같은 고통을 느낀다면 참고 던질 수 있겠나'라고 물었다. 김진성은 잠시 고민하더니 "그렇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런 상황이라면 누구든 참고 던지지 않을까"라고 반문하며 "주변에선 (체력 관리를 위해) 요령을 좀 피우라고 한다. 그러나 난 팀을 생각해 아무 생각 없이 열심히 던질 뿐"이라고 말했다. 김진성은 LG 합류 후 4년 연속 PS 무대를 밟고 있다. 그는 "투수는 플레이오프를 거치는 것과 KS 직행의 체력적인 부담 차이가 엄청나다"라고 전했다. 김진성은 이어 "준PO나 PO를 거쳐 다음 시리즈에 진출하면 확실히 공이 안 나간다"며 "KS에 직행하면 경기 감각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투수는 (야수와) 다르다. 아웃카운트 하나를 처리하거나, 공 2~3개를 던지면 곧바로 감각을 회복한다. NC에서 통합 우승을 했던 2020년에는 이동욱 감독님께 '자신 있으니까 많은 경기에 내보내달라'고 요청했다. 2023년 LG 우승 때도 체력적인 우의를 확인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진성의 목표는 LG에서 오래오래 야구하는 것이다. 이형석 기자 2025.10.26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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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문동주-LG 톨허스트 KS 1차전 선발 맞대결...한 달 만의 재대결 성사 [오피셜]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차전 선발 투수는 앤더스 톨허스트와 문동주의 맞대결로 확정됐다. 한 달 만의 재대결이 성사됐다. 염경엽 LG 감독과 김경문 한화 감독은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S 미디어데이에서 1차전 선발 투수를 발표했다. 정규시즌 우승팀 LG는 톨허스트에게 KS 1차전 선발의 중책을 맡겼다. 염 감독은 "톨허스트는 선발진 중에 가장 구위와 체력을 갖고 있다. 1차전 선발 투수가 나흘 휴식 후 등판해야 해서 톨허스트로 정했다"고 말했다. 톨허스트는 8월 초 LG가 '우승 청부사'로 데려온 복덩이다. 8월 한 달 동안 4경기에 등판해 4전 전승 평균자책점 0.36의 호투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염경엽 감독은 "우리 팀에도 이닝 이터가 생겼다. 나도 (LG 지휘봉을 잡고) 3년 만에 외국인 투수 혜택을 얻는 거 같아 기분이 좋다"며 반겼다. 톨허스트는 문동주(3분의 2이닝 6실점)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 지난달 27일 한화를 처음 만나 6이닝 동안 5피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2위 한화와 승차를 3.5경기차로 벌리며 정규시즌 우승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톨허스트는 "1선발로 나선다면 내가 가진 걸 보여줄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다만 김경문 한화 감독은 "타자들이 영상으로 보는 것과 직접 타석에서 승부하는 것은 전혀 다르다"라며 "톨허스트의 투구를 직접 봤다는 데 굉장히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한화는 문동주가 류현진을 제치고 1차전 선발 투수로 낙점됐다.문동주는 지난 21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 3차전에 구원 등판한 뒤 나흘 휴식하고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당시 문동주는 4이닝 동안 58개의 공을 던졌다. 김경문 감독은 "문동주가 1차전에 나간다. 포스트시즌에서 정말 자신감 있게 잘 던지고 있다"라며 "(나흘 휴식으로) 1차전 등판에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문동주가 포스트시즌에 선발 등판하는 건 KS 1차전이 처음이다. 문동주는 올 시즌 LG를 상대로 4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7.04로 부진했다. 잠실구장에서 4경기 2승 평균자책점 2.14로 좋았다. 문동주는 PO 최우수선수(MVP·득표율 70.1%)에 뽑히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문동주는 LG에 설욕을 꿈꾼다. 문동주는 시즌 마지막 등판이던 9월 27일 LG와 중요한 일전에 선발 등판해 3분의 2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문동주는 "갚아주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그게 KS 무대가 돼 더 의미가 있다. 마음가짐이 다를 것 같다"라고 말했다.잠실=이형석 기자 2025.10.25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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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확률 잡았다' 시리즈 업셋 노리는 삼성, 4차전 가라비토 불펜 기용? "선수가 준비하겠다고…상태 체크" [준PO3]

삼성 라이온즈가 확률 100%를 잡았다.삼성은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3차전을 5-2로 승리,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기록했다. 역대 5전 3승제로 진행된 KBO리그 준PO에서 1승 1패 후 3차전 패배 팀의 플레이오프(PO) 진출 확률은 100%(7/7)이다. 정규시즌을 4위로 마친 삼성으로선 3위 SSG를 제물로 업셋(하위 팀이 상위 팀을 꺾는 것)을 기대하게 됐다.이날 삼성은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6과 3분의 2이닝 5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1실점 쾌투했다. 타선은 장단 11안타를 쏟아냈다. 특히 1번 김지찬(5타수 2안타 2득점) 2번 김성윤(4타수 2안타 2타점) 3번 구자욱(4타수 2안타 1타점)이 무려 6개의 안타를 합작하며 SSG 마운드를 무너트렸다.경기 뒤 박진만 감독은 "아리엘 후라도가 1선발 답게, 그동안 모습을 불식시키고 내일 (시리즈가) 끝냈으면 좋겠다. 후라도의 좋은 피칭을 기대해 본다"라고 말했다.-경기 총평은."원태인 선수가 포스트시즌에 우리 팀을 또 살렸다. 투구 수가 많은데 7회까지 올라가겠다는 팀에 대한 헌신, 희생정신을 감독으로서 고맙게 생각한다. 큰 경기에 확실히 '푸른 피의 에이스'답게 삼성을 살린 거 같다." -김영웅(8회 수비 중 부상 교체)의 상태는."조금 더 체크해 봐야 한다. 허리 쪽이다. (부상) 당시보다는 경과가 좋아지긴 했는데 내일 일어나서 몸 상태를 다시 체크해 봐야 한다."-테이블 세터에 빠른 선수를 기용한 게 통했는데."김지찬 선수가 1번 타자로 좋은 역할 해줬다. 팀에서 바랐던 내야 안타와 (3회 상대 수비 실책을 틈타) 1루에서 홈까지 파고들면서 1점이 아닌 2점을 할 수 있는 그런 활약을 했다. 그동안 김성윤 선수의 타격 페이스가 떨어졌다. 오늘 빗맞은 안타도 나오고 그다음부터는 좋은 타구를 날렸다. 타선이 조금 좋은 흐름으로 가고 있는 거 같다. 구자욱도 좋은 안타를 쳤는데 상위 타선이 오늘 같이 긍정적으로 활약하면 앞으로 삼성 타선다운 폭발력 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 같다."-SSG 고명준이 3경기 연속 홈런을 쳤는데."지금 SSG 타선에서 가장 컨디션이 좋은 거 같다. 상황에 맞게 대처하겠다." -이승현이 처음 나와 좋은 피칭을 했는데 히든카드였나."히든카드였다. 이지영 선수와 박성한 선수에게 강해서 경기 전부터 준비했다. 두 타자를 확실하게 막아주면서 흐름을 끊었다."-상대 앤더슨의 투구는."시즌 때 봤던 모습보다는 조금 컨디션이 떨어져 있다고 보였다. 직구보다 변화구 위주의 투구하는 걸 보니까 정상 컨디션이 아니구나 느꼈다."-내일 다른 선발 투수가 후라도 뒤에 붙을 수 있나."상황을 봐야겠지만 가라비토 선수가 투수 코치와의 면담에서 내일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했다. 고맙게 생각한다. 내일 한번 상태를 체크해 보고 정해야 할 거 같다."대구=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13 23:22
프로야구

‘타선 폭발’ LG, 정규시즌 우승까지 매직넘버 ‘1’…박동원·오스틴 홈런포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정규시즌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를 ‘1’로 만들었다. 시즌 3번째 선발 전원 안타로 상대 마운드를 두들겼다.LG는 2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25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 경기서 9-2로 크게 이겼다.LG는 141번째 경기서 85승(53패)째를 신고하며 단독 1위를 지켰다. 동시에 2위 한화와 격차를 3.5경기로 벌렸다. LG는 잔여 3경기서 1승만 추가하면 2년 만에 정규시즌 정상을 탈환한다. 특히 하루 뒤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한화와 경기에서 무승부 이상을 거두면 조기에 우승을 확정한다.LG는 1회 초 한화 선발 문동주를 두들기며 기세를 잡았다. 포수 박동원이 2점 홈런을 보태는 등 1회에만 8안타 6점을 몰아쳤다. LG는 6-0으로 앞선 6회 초 오스틴 딘의 솔로 홈런에 힘입어 격차를 더욱 벌렸다.한화는 6회 말 채은성의 2타점 적시타로 뒤늦게 추격을 시작했으나, 8회 초 문성주에게 2타점을 얻어맞고 고개를 숙였다.LG 선발 톨허스트는 6이닝 5피안타 2실점 7탈삼진으로 호투하며 시즌 6승(2패)째를 올렸다. 평균자책점은 2.86이다. LG 타선은 17안타를 합작하며 마운드를 지원했다. LG의 올 시즌 3번째 선발 전원 안타 경기였다.한화 투수 문동주는 0.2이닝 8피안타 6실점 6자책 1탈삼진으로 부진하며 5패(11승)째를 안았다. 이는 올 시즌 그의 선발 등판 경기 최소 이닝 소화 기록이다.김우중 기자 2025.09.27 22:30
프로야구

알칸타라·메르세데스 앞세운 키움, 5강 경쟁 캐스팅 보트 쥐었다

키움 히어로즈가 원투펀치를 앞세워 순위 경쟁을 흔들고 있다. KBO리그는 정규시즌 막판마다 '고춧가루' 부대가 등장한다. 포스트시즌(PS) 진출에 실패한 뒤 순위 경쟁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낸 하위권 팀이 오히려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갈 길 바쁜 팀들을 괴롭혔다. 8월 진작 최하위(10위)가 확정된 키움은 9월 들어 기세가 올랐다. 8월까지 승률 0.325(40승 4무 83패)를 기록하며 100패를 당할 위기에 놓였지만, 9월 치른 첫 12경기에서 7승(5패)을 거뒀다. 1위 LG 트윈스와 2위 한화 이글스, 5강 진입을 두고 경쟁 중인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 롯데 자이언츠를 한 번씩 잡았다. 이 기간 키움은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33)와 C.C 메르세데스(32)가 선발 등판한 5경기에서 4승을 거뒀다. 알칸타라는 9일 LG전에서 6이닝 5피안타 2실점, 16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7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2승을 거뒀다. 메르세데스도 9월 첫 등판이었던 2일 SSG 랜더스전에서는 5과 3분의 2이닝 4실점으로 고전했지만, 11일 NC전(5이닝 1실점)과 17일 두산전(7이닝 1실점)에서는 호투하며 각각 승리 투수가 됐다. 알칸타라는 후반기 등판한 10경기에서 5승 무패 평균자책점 3.32를 기록했다. 총 7번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해냈다. 8월 중순 대체 선수로 합류한 메르세데스도 등판한 7경기에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하며 안정감 있는 투구를 보여줬다. 알칸타라는 16일 두산전이 끝난 뒤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LG팬들에게 미안하다"라고 했다. 원래 15일 한화전에 등판할 예정이었던 그는 팔에 피로가 여전해 하루 더 쉬고 등판했다. LG팬은 14일 기준으로 3.5경기 차까지 추격한 한화전에 알칸타라가 나서 키움이 이기는 게 바라는 시나리오였다. 이게 무산되면서 알칸타라가 원성을 산 것. 목표 순위의 수성과 탈환을 노리는 팀들 입장에서 키움은 반드시 이겨야 할 상대였다. 하지만 알칸타라와 메르세데스가 선발 등판하는 경기는 이를 장담하기 어렵다. 키움은 남은 정규시즌 순위 경쟁 판도를 좌우할 캐스팅보트를 쥐었다. 설종진 감독대행은 "최대한 많이 이기겠다"라고 선언한 상황. 외국인 투수를 아끼지 않을 것 같다. 등판 간격을 고려하면 알칸타라는 23일 KT 위즈전에 등판한다. 28일 삼성전도 나설 가능성이 있다. 메르세데스는 30일 SSG전 등판이 유력하다. 현재 8승을 올린 알칸타라는 '두 자릿수 승수'라는 동기부여가 있다. 메르세데스도 "한 경기든, 두 경기든 등판 기회에서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경기를 만들 것"이라는 각오를 전한 바 있다. 키움은 윤석원·오석주·조영건, 젊은 불펜 투수들이 성장세를 보여주며 전반기보다 리드를 지키는 힘이 커졌다. 타선도 17일까지 월간(9월) 팀 타율(0.296) 4위, 득점(72) 4위를 기록할 만큼 뜨겁다. 9월 키움은 쉽게 이길 수 있는 팀이 아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23 08:08
프로야구

"기대하고 있다" SSG의 3위 고지전, '9월 ERA 9.95' 에이스 김광현의 부진 [IS 피플]

3위 사수에 사활을 건 SSG 랜더스에 '김광현의 안정'이 숙제로 떠올랐다.SSG는 지난 13일 열린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을 난타전 끝에 11-12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 승리했다면 5강 진출 가능성을 크게 높일 수 있었으나 기회를 놓쳤다. 결과가 아쉬운 건 선발 투수가 토종 에이스 김광현(37)이었기 때문이다. 김광현은 1회 초 5점을 지원받고 마운드에 올랐지만 2이닝도 버티지 못했다. 최종 기록은 1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3탈삼진 4실점. 올 시즌 개인 최소 이닝 투구였다.후반기 페이스가 떨어지고 있다. 전반기 17경기에 선발 등판한 김광현은 5승 7패 평균자책점 4.18을 기록했다. 그런데 후반기 8경기 성적이 3승 2패 평균자책점 6.75. 8월과 9월 월간 평균자책점이 각각 8.66과 9.95에 머문다. 전반기 피안타율이 0.261였는데 후반기 수치가 0.331까지 올랐다. 난타당하는 상황이 자주 연출되니 긴 이닝을 소화하기 어렵다. SSG는 13일 롯데전에서 불펜을 8명이나 투입했다. SSG는 현재 외국인 듀오 드류 앤더슨(10승 6패 평균자책점 2.14)과 미치 화이트(9승 4패 평균자책점 3.01)가 큰 기복 없이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다. 앤더슨은 지난 10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삼진 11개(시즌 225개)를 잡아내 2001년 페르난도 에르난데스가 세운 단일 시즌 구단 최다 탈삼진 기록(종전 215개)을 갈아치웠다. KBO리그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화이트는 데뷔 첫 10승까지 단 1승만 남겨 놓았다. 두 선수의 꾸준한 활약과 대조적으로 김광현의 기복 있는 피칭이 지속되고 있는 셈이다.선수를 향한 SSG 벤치의 신뢰는 상당하다. 이숭용 SSG 감독은 지난 6일 김광현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라고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김광현은 지난 7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송진우(은퇴) 양현종(KIA 타이거즈)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통산 2000탈삼진 대업을 달성한 리그 대표 왼손 베테랑. 팀의 주장으로 젊은 선수들이 따르는 투수 파트의 정신적 지주나 다름없다. 그의 반등 여부가 팀 순위와 직결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SSG의 잔여 경기는 14일 기준으로 14경기. 김광현의 다음 등판은 오는 19일 인천 두산 베어스전이 유력하다. SSG의 3위 수성의 열쇠를 쥔 김광현이 다시 비상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1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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