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현장IS] 김흥국 고소인측 "2차가해 큰 상처, 강간혐의 증거有"(일문일답)
가수 김흥국을 강간 등의 혐의로 고소한 A씨 법률 대리인이 "조사에서 꼭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며 피해사실을 재차 주장했다.김흥국은 5일 오후 7시 서울 광진경찰서에 출석해 피고소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전 "강간미수 성폭행 성추행 등 모든 혐의는 사실무근이고 허위사실이다. 증거가 있고 성실한 조사를 통해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김흥국이 다녀간 10여 분 후, 고소인 A씨 법률대리인 채다은 변호사가 현장에 나타났다. 그는 "반론을 듣고 싶다는 여러 기자님들의 연락을 받아서 전체적으로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며 "피해자 조사는 이미 받은 상태로 피의자 조사가 진행 중이다. 고소장에 적시한 사실에 대한 자세한 조사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또 김흥국이 반박한 혐의에 대해선 "우리 또한 증거가 있다. 보통의 성범죄의 경우 증거가 많지 않다. 그래서 피해자 기억이 증거로 채택된다. 또 주고 받은 문자 메시지 등이 있다"고 말했다.현재 피해자 상태에 대해선 "좋지 않다. 2차 가해에 시달려 심리가 불안정하다. 의사선생님도 우려하고 있다"면서 "일각에서 지난 4일 추가 폭로자 B씨와 아는 사이가 아니냐는 주장을 했는데 전혀 모르는 사이다. 우리도 기사로 접했을 뿐이다. 우리는 김흥국의 사과를 원할 뿐"이라고 해명했다.-김흥국에 대해 어떤 조사 이뤄지길 기대하나."성범죄의 경우 증거가 없는 경우가 많다. 피해자 기억이 주 증거로 채택 되는 경우가 많다. 충분히 입증할 수 있다는 생각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피해자 조사가 있었고 피의자 조사가 지금 이뤄지는 것이다. 고소장 내용에 대해 자세한 조사 있을 것으로 보인다."-김흥국 측에서 증거가 있다는데."어떤 부분을 가지고 말씀하시는지 모르겠다. 수사기관이나 법정에서 가려야 할 것이다. 우리도 증인이나 증거에 대한 부분도 있다. 그 부분은 법정에서 하겠다."-1억5000만원을 요구했다는 김흥국 주장은 사실인가."돈을 요구한 적 없다. 영업사원이라고 처음부터 말한 것이 맞다. 굳이 숨길 일도 없었다. 성관계 부분에 대해서는 두 사람이 대화를 나눈 부분 등으로 봤을 때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녹취도 있고 문자를 주고받은 게 있다."-강간이라는 혐의를 입증할 자료가 있다는 것인가."성적 자기결정권이 침해되는 경우에 강간으로 인정하는 경우가 있다. 주먹으로 때렸다거나 폭력만이 강간은 아니다."-피해에 대한 사과를 언제부터 요구했나."정확한 날짜는 모르겠는다. 김흥국과 피해자가 올 초까지 연락을 한 것으로 안다. 사과를 계속 요구하다가 의사가 잘 전달되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고소로 이뤄진 것으로 안다. 처음엔 연락을 하지 않고 삭히려고 했던 것 같다. 가해자 측에서 진심어린 사과를 하길 기다리며 괴로운 시간 보냈던 것 같다. 최초 사과를 요구한 시점에 대해서는 알기 어렵다."-김흥국에 원하는 바가 있다면."진심어린 사과를 원한다. 한 번도 김흥국이 피해자에게 사과하지 않았다. 본인은 잘못한 게 없다고 이야기한다. 그 부분에 있어서 피해자는 진심어린 사과를 원한다."-앞서 피해자 조사가 있었는데 이 자리에 나온 이유가 있나."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여러 기자님들한테 연락이 왔다. 김흥국 이야기가 오늘 나오는데 피해자 측 의사는 어떻느냐고 반론 차원해서 해달라해서 여기 와서 이야기하려 했다. 강간 혐의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이 여자의 행실, 직업 돈 이런 것에 초점을 맞춰서 여성분을 흠집내는 등의 2차 폭력이 있었다. 여기에 대응할 생각은 없으나 경찰 조사를 통해 고소장에 적시한 사실에 대해 명명 백백히 밝혀지길 바란다."-피해자 상태는."당연히 좋지 않다. 언론이나 댓글이 험한 이야기로 피해자에 상처를 주고 있다. 상담 치료를 받고 있다. 담당 의사선생님이 걱정하실 정도로 좋지 않다. 그래서 대리인인 내가 나왔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사진=박찬우기자
2018.04.05 1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