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2건
프로농구

KB 박지수, 챔프전 최초 37P-20R 맹활약…시리즈는 원점으로

여자프로농구(WKBL) 청주 KB ‘농구 여제’ 박지수가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에서 한 경기 37점 20리바운드 활약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KB는 챔프전 시리즈를 원점으로 만든 채 아산으로 향한다.KB는 26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아산 우리은행과의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챔프전 2차전에서 64-60으로 이겼다. KB는 이날 승리로 지난 24일 홈에서의 패배를 만회하는 데 성공했다. 시리즈는 1-1로 원점.승리의 주역은 단연 박지수였다. 그는 이날 36분 26초 동안 37점 20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야투는 무려 27개 던졌는데, 이 중 16개가 림을 통과했다. 공격 리바운드도 7개나 잡았다. 이날 KB는 박지수의 활약에 힘입어 팀 리바운드에서 47-31로 크게 앞섰다. 그는 이날 팀 득점의 절반 이상을 홀로 책임졌다. 경기 양상은 1차전과 같이 치열했다. 초반부터 박지수가 적극적인 공격을 이끌었다. 우리은행은 높은 3점슛 성공률을 앞세워 추격했고, 2쿼터엔 역전을 이뤄내기도 했다. 3쿼터엔 박지수와 김단비의 득점 쟁탈전이 열리며 접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4쿼터에 웃은 건 박지수였다. 그는 4쿼터에만 공격 리바운드 6개를 잡아내며 우리은행의 골밑을 지배했다. 쿼터 막바지 공격 리바운드 후 골밑 득점은 이 경기의 쐐기를 박았다.새 역사도 쓰여졌다. WKBL에 따르면 역대 챔프전에서 한 경기 30득점-20리바운드 더블더블에 성공한 건 박지수가 최초다. 이어 박지수가 올린 37점은 국내 선수 챔프전 단일 경기 최다 득점 타이(06여름 삼성생명 변연하 37점) 기록이다.우리은행은 김단비(25득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 박지현(12득점 10리바운드) 최이샘(9득점) 등의 분전으로 응수했는데, 박지수를 제어하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특히 전반까지 높은 3점슛 성공률을 앞세워 다시 한번 일격을 날리는 듯했지만, 후반에는 다소 침묵했다.두 팀의 챔프전 3차전은 오는 28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다. 역대 챔프전 1차전 패배 팀의 우승 확률은 28.1%이다. 여전히 확률은 1차전 승리 팀 우리은행(71.9%)의 편이다.김우중 기자 2024.03.26 21:50
프로농구

[IS 피플] 시련 거친 '7관왕', 비로소 진짜 '국보'가 됐다

시련은 아프기만 한 게 아니었다. 아픔을 딛고 돌아온 박지수(26·청주 KB)가 7관왕 시절 그 이상의 파괴력으로 올 시즌 여자농구 통합 우승을 정조준 중이다.박지수는 지난 11일 아산 우리은행전에 출전해 33점 16리바운드로 팀의 71-6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최근 12연승을 달린 KB는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이르면 13일 부산 BNK전에서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짓게 된다.이번 시즌 여자농구에서 박지수의 존재감은 절대적이다. 견줄만한 선수조차 없다. 평균 득점(21.2점) 리바운드(15.76개) 블록슛(1.68개) 2점슛 야투율(0.604) 공헌도(1142.7)에서 모두 1위다. 득점, 리바운드 등은 2년 연속 7관왕(득점, 리바운드, 2점슛 야투율, 베스트5, 윤덕주상, 우수수비선수상, MVP)에 올랐던 2020~21시즌, 2021~22시즌과 비슷하나 3점슛 성공률이 20% 전후에서 42.1%로 올랐고, 평균 어시스트 개수도 5.6개로 처음으로 5개를 넘겼다. 지난 시즌 공황장애 및 손가락 부상으로 제대로 시즌을 소화하지 못했던 그가 한 단계 더 진화한 걸 확인시켜주는 기록이다.박지수의 지배력은 이미 라운드 MVP 수상 이력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는 앞서 지난달 29일 올 시즌 4라운드 MVP에 올랐다. 1라운드부터 전 라운드 모두 수상했는데, 4라운드 연속 수상은 여자농구 역사상 최초.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여자농구에 경기력 논란이 일었지만, 박지수는 되려 커리어하이를 찍고 있다. 여전히 독보적인 페이스라 5~6라운드까지 전 라운드 MVP를 수상해도 이상하지 않다. 말 그대로 막을 수 없는 위력에 라이벌 우리은행은 경기도 하기 전에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우리은행 사령탑이자 여자농구 역사상 최고 명장으로 통하는 통산 '300승'의 위성우 감독은 11일 맞대결 전 "5라운드 말까지 왔는데도 다른 팀들이 박지수를 잡지 못한다. 막기 어렵다는 것"이라며 "2년 전에도 챔프전에서 만났지만, 2년 동안 박지수가 더 노련해졌다. 대처할 수 있는 이가 없다"고 혀를 내둘렀다.실제로 이날 우리은행은 박지수 제어에 애를 먹었다. 지난 시즌 MVP 김단비를 포함해 박혜진, 박지현, 최이샘 등 국가대표급 멤버를 자랑하는 우리은행에서도 박지수를 제대로 마크할 수 있는 선수가 드물었다.위성우 감독은 "상대 팀 선수지만 너무 좋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위 감독은 "스물 일곱살 정도에서 전성기를 맞았는데, 생각보다 더 빨리 컸다. 사실 지난 시즌 몸아 아파서 그랬을뿐 재작년부터 이런 선수가 됐다. 여자농구에서 가장 중요한 이가 될 것"이라며 "너무 똑똑한 선수다. 보통 키만 커서 리바운드만 많이 하거나 슛만 잘 넣는 선수들이 많았다. 그러면 수비가 약하다거나 허점이 있는 편인데 박지수는 허점을 찾기 어렵다. 5개 팀 감독들이 모두 똑같이 생각할 거다. 박지수를 보유한 김완수 KB 감독조차 똑같이 생각할 것"이라고 웃었다.이미 높이와 파워는 20대 초반부터 정상급이었던 박지수다. 지금의 박지수가 달라진 건 경기를 보는 눈, 멘털이다. 위성우 감독은 "KB전에서는 상대 팀이 공격적으로 가기가 쉽지 않다. 박지수가 워낙 인사이드 수비를 잘한다. 수비 버뮈가 넓다"며 "몇 년 전만 해도 이 정도로 넓지 않았는데, 노련함이 붙었다. 이제 경기 흐름을 안다. 그래서 더 무섭다. 블록슛을 잘한다 못한다의 문제가 아니다. 자신이 도와줘야 할 때, 아닐 때를 알고 한다"고 칭찬했다. 위성우 감독의 극찬은 이어졌다. 그는 "내가 박지수에 대해 제일 잘 알 것"이라며 껄껄 웃었다. 그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최종예선 때 대표팀 감독으로 박지수를 맡았다. 그때 '얘는 뭐지?' 싶더라. 그 어린 몸으로도 FIBA 대회에서 상대 선수들을 놀라게 했다. 만나는 팀 감독마다 그의 나이를 묻고 기량을 극찬하더라"고 떠올렸다. 위 감독은 "박지수가 어릴 때야 언니들의 기술에 당황하기도 했는데, 25살이 넘어가면서 이 방법, 저 방법을 다 경험하면서 똑똑해졌다. 올 시즌도 초반에는 상대 전술에 에러도 조금 나왔지만, 금방 적응해버리더라"고 감탄했다.적장의 끝없는 칭찬에 박지수도 감사하다고 미소지었다. 경기 후 만난 박지수는 "위 감독님께 인사 드리니 '널 못 막겠다, 너무 잘한다'고 칭찬해주셨다. 상대 감독님께서 칭찬해주시니 당연히 감사하다"고 웃었다.박지수는 '노련함'에 대해 "이전까지는 여유가 없었다. 상대가 트랩이 들어오는지, 새깅이 깊은지, 맨투맨으로 들어오는지 생각하지 못했다. 패스가 보이면 패스를 하고, 들어오지 않는데도 패스를 하다 에러가 많아지기도 했다. 결국 직접 해결해보려고 욕심을 부려 1대1 상황이 많았다"고 떠올렸다. 이어 "지금은 상대 진열을 먼저 보게 된다. 공을 잡고 급하게 하지 않고 상대가 새깅이 깊은지, 트랩을 들어오는지 본다. 그러니 패스도 잘 되고, 해결해야 할 때는 또 쉽게 한다. 그런 데서 좋아진 것 같다"고 했다. 위성우 감독은 박지수에 대해 "지수는 마음만 먹으면 매 경기 트리플 더블을 하고, 30점 20리바운드씩 기록할 수 있는 선수다. 하지만 팀 밸런스를 위해 무리하지 않는다. KB와 박지수가 잘 하고 있는 것"이라고 바라봤다.박지수는 "상대 수비가 트랩을 들어오면 내가 해결하고 싶어도 패스해야 하는 날이 있고, 또 직접 해결해야 하는 날도 있다. 패스를 욕심내거나, 득점을 욕심낼 수는 없다. 상황에 따라 대처해야 한다"며 "좋게 봐주셨지만 매 경기 그렇게 기록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웃었다. 이어 "그러면 나도 힘들 것 같고, 팀에도 좋지 않을 거다. 개인 기록을 신경 쓰다 보면 팀이 와해될 수 있다. 기록보다는 팀이 이기는 게 더 좋다"고 답했다.무엇보다 지난해 고난이 박지수를 더 웃게 하고 있다. 아프기 전보다 더 농구를 즐겁게 하고, 우승에 더 기뻐할 수 있게 됐다. 박지수는 "지난해 경기를 많이 뛰지 못해 경기장에 있는게 팀에 미안했다. 손가락 수술까지 하고 시즌 아웃 상태로 팀을 따라다녀야 할 때는 정말 미안했다. 체육관에 오기 싫다는 생각까지 들었다"며 "올해는 그런 생각을 안 해도 된다. 내가 도와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지난 시즌과 너무 다르다. 그 전 시즌과도 또 다르다. 올 시즌은 팀으로 우승하는 기분"이라고 웃었다.이제 박지수에게 '국보'는 단순한 수식어가 아니다.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끝으로 주장 김단비가 태극마크 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박지수가 대표팀의 기둥이 돼야 한다. 그리고 그럴 기량은 이미 충분하다.적장도 그의 가치를 인정하는 이유다. 그래서 '국보'다. 위성우 감독은 '공략 불가' 박지수의 존재에 힘을 얻을 여자 농구에 기뻐했다. 위 감독은 "상대 팀 입장에서야 어쩔 수 없지만, 우리나라에 저런 좋은 센터가 있다는 게 기쁘다. 일본 선수들보다 박지수가 더 좋다고 본다. 마인드, 승부욕까지도 좋다. 국제대회에서 박지수 같은 센터가 있으면 상대 선수들이 다 겁을 먹을 정도"라며 "그런 선수가 우리나라에 있다는 사실, 그 하나만큼은 참 뿌듯하다"고 웃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2.12 11:14
프로농구

‘리바운드 머신’ 아셈 마레이, 2라운드 MVP 수상

프로농구 창원 LG의 외국인 선수 아셈 마레이(31·2m4㎝)가 2라운드 최우수 선수(MVP)로 선정됐다.한국농구연맹(KBL)은 13일 “마레이는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 MVP 투표에서 유효 투표수 96표 중 39표를 획득, 이정현(고양 소노)을 제치고 2라운드 MVP로 선정됐다”라고 전했다.마레이의 2라운드 성적은 빼어났다. 그는 평균 33분 30초 동안 18.7득점(전체 6위) 17.7리바운드(전체 1위) 5.3어시스트(전체 3위) 2.0스틸(전체 3위)을 기록했다. 공·수 양면에서 보여준 존재감이 상당하다. 특히 2라운드 10경기 중, 5경기에서 20리바운드 이상을 기록하며 골밑을 지배했다.창원 LG는 2라운드 기간 팀 평균 득점(89득점) 리바운드(40.3개) 부문 1위를 차지, 9승 1패라는 호성적을 남기며 상위권에 위치했다. 13일 기준 팀은 2위(15승 5패)다. 2라운드 MVP를 수상한 마레이는 기념 트로피, 200만 원의 상금을 받을 예정이다. 김우중 기자 2023.12.13 11:04
프로농구

마레이 3경기 연속 20리바운드↑ LG, DB 제압…KT는 5연승 질주(종합)

프로농구 창원 LG가 공·수에서 원주 DB를 제압, 2위에 올랐다. 수원 KT는 5연승, 부산 KCC는 천금 같은 자유투 득점에 힘입어 신승을 거뒀다.LG는 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DB와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91-70으로 크게 이겼다.LG가 수비에서 DB를 압도한 경기였다. DB가 자랑하는 디드릭 로슨·이선 알바노·김종규는 도합 35득점에 그쳤다. 강상재가 22득점을 올린 것이 위안이었다. 특히 4쿼터 DB의 야투 성공률은 단 19%에 불과했다. 반면 LG는 아셈 마레이가 17득점 24리바운드 3스틸 1블록으로 골밑을 지배했고, 양홍석(15득점) 이재도(16득점) 정희재(13득점) 등 주전 선수의 고른 활약이 빛났다.LG는 이날 승리로 11승(5패)째를 기록, 1위 DB를 2.5경기차로 추격했다. 마레이는 3경기 연속 20리바운드 이상을 기록했다. 그가 이날 잡은 24개의 리바운드는 DB의 총 리바운드(27개)와 비슷한 수준이다. 그는 지난달 28일 KT전(20리바운드) 30일 서울 SK전(23리바운드)에 이어 이날도 골밑을 지배했다. 같은 날 KT는 대구체육관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99-81로 꺾고 5연승을 질주했다. 전반에만 60득점을 올린 KT는 후반에도 큰 위기 없이 리드를 유지한 채 경기를 마쳤다. KT는 이날 승리로 11승(5패)째를 기록했다.외국인 선수 패리스 배스는 3점슛 5개 포함 31득점 10리바운드, 1순위 문정현은 13득점 4리바운드를 보탰다. 허훈은 단 19분 동안 7득점 5어시스트를 기록한 뒤 임무를 마쳤다. 한국가스공사에선 안세영(16득점) 이대헌(12득점) 듀반 맥스웰(12득점) 샘조세프 벨란겔(10득점) 등이 분전했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와 KCC의 경기에선 원정팀이 웃었다. 경기 초반을 주도한 건 KCC였다. 특히 3쿼터 한 때 15점 차까지 앞서며 무난한 승리를 가져가는 듯했다. KCC는 3쿼터까지 라건아가 17득점 8리바운드, 최준용이 12득점 13리바운드를 보태며 확실한 분위기를 잡았다.균형이 흔들린 건 4쿼터였다. KCC가 파울과 턴오버로 공격 흐름이 끊기자, SK는 워니·최부경·오재현이 득점에 가담하며 조금씩 격차를 좁혔다. 결국 안영준의 동점 자유투로 균형을 맞추더니, 3분 19초를 남기고 워니가 역전 득점을 올렸다. 이후 두 팀의 야투는 좀처럼 말을 듣지 않았다. 승부를 가른 건 자유투였다. KCC는 4쿼터 종료 35초 전, 그리고 종료 직전 얻어낸 자유투 기회를 알리제 드숀 존슨이 모두 성공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SK는 마지막 김선형의 3점슛, 워니의 슛마저 림을 외면해 고개를 숙였다. KCC가 74-72로 SK를 꺾었다.KCC는 이날 승리로 5승(8패)째를 기록했다. 존슨이 결정적인 자유투 득점 포함 10득점 8리바운드 2스틸을 보탰고, 최준용은 14득점 1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SK는 워니가 23득점 15리바운드, 안영준이 14득점으로 분전했으나 팀 3점슛 성공률이 15%에 그치며 결국 고개를 숙였다.김우중 기자 2023.12.02 19:30
프로농구

압도적이었던 박지수, ‘통산 14번째’ 라운드 MVP 선정…이해란은 MIP

여자농구 청주 KB 스타즈 박지수가 개인 통산 14번째 여자 프로농구 라운드 MVP에 선정됐다.27일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에 따르면 박지수는 언론사 기자단 투표로 진행된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 MVP 투표에서 98표 중 과반이 넘는 54표를 받아 박지현(35표) 김단비(6표) 이명관(3표·이상 우리은행)을 제치고 1라운드 MVP의 영예를 안았다. 상금은 200만원.박지수가 라운드 MVP에 오른 건 지난해 1월 2021~22시즌 4라운드 MVP 이후 1년 10개월 만이자 개인 통산 14번째다. 박지수는 2016~17시즌 6라운드에서 처음 라운드 MVP 영예를 안은 뒤 지난 시즌을 제외하고 매 시즌 라운드 MVP를 받았다. 지난 시즌엔 부상 여파로 전열에서 이탈한 시간이 많았다. 역대 WKBL 라운드 MVP 수상 횟수에선 2위 김단비, 신정자(은퇴·이상 12회)와 격차를 2개로 벌리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박지수는 지난 1라운드에서 5경기 모두 출전해 평균 29분 22초를 뛰며 17.4득점에 16.2리바운드, 6.2어시스트, 1스틸, 2.4블록을 기록했다. 2점슛 성공률은 51.6%(64개 시도·33개 성공)였다. 특히 리바운드와 블록은 전체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특히 지난 8일 인천 신한은행전에선 무려 30득점에 2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개인 통산 4번째 30득점·20리바운드를 달성했다. 사흘 뒤 삼성생명전에선 16득점에 13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더해 개인 통산 6번째 트리플 더블까지 달성했다. 리바운드와 블록뿐만 아니라 공헌도에서도 1라운드 전체 1위를 차지했고, 결국 라운드 MVP에 선정됐다. WKBL 심판부와 경기 운영 요원 투표로 진행되는 1라운드 MIP는 용인 삼성생명 이해란이 차지했다. 35표 가운데 22표를 받아 이명관(7표) 이다연(신한은행·6표)을 제쳤다.이해란은 1라운드 5경기에서 평균 33분 3초를 뛰며 17.6점에 7.4리바운드, 0.8어시스트, 1.8스틸을 기록했다. 3점슛 13개 중 5개를 성공시켜 성공률 38.5%를 기록했다.특히 지난 13일 신한은행전에선 홀로 31점을 책임지며 개인 한 경기 통산 최다 득점(22점)을 경신했다. 1라운드 팀 내 득점과 스틸, 블록 모두 1위였다.이해란이 라운드 MIP에 오른 건 지난 시즌 6라운드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다. MIP 상금은 100만원이다.김명석 기자 2023.11.27 11:18
프로농구

지난 시즌의 '한'을 풀기 시작했다…2경기 연속 코트 지배한 박지수

박지수(24·KB 스타즈)가 시즌 초반부터 코트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2경기 연속 압도적인 기록들을 남기며 팀의 개막 2연승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의 한을 푸는 듯한 기세다.박지수는 지난 1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 용인 삼성생명전에서 29분 25초만 뛰고 16점·13리바운드·10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달성했다. 개인 통산 6번째 트리플 더블 기록이다.전반에만 10점·6리바운드·4어시스트를 쌓은 박지수는 3쿼터에 리바운드 4개와 어시스트 3개를 더해 더블 더블을 기록했다. 마지막 4쿼터에서 남은 3개의 어시스트마저 두 자릿수로 만들면서 개막 2경기 만에 자신의 기록지에 트리플 더블을 새겼다.비단 이 경기만이 아니었다. KB의 시즌 첫 경기였던 지난 8일 인천 신한은행전에선 홀로 30점을 책임지고 무려 21개의 리바운드까지 잡아냈다. 한 경기에서 30득점·20리바운드 이상을 달성한 건 국내 선수 기준 역대 6번째 대기록인데, 이 가운데 4회나 박지수 홀로 기록했다. 박지수는 30점·21리바운드 외에 어시스트 5개와 스틸 3개, 블록 3개까지 더해 그야말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줬다. 지난 시즌 아쉬움도 훌훌 털어내고 있다. 박지수는 지난 시즌 초중반 공황장애 치료 때문에 전열에서 이탈했다. 다행히 지난해 12월 코트로 복귀했지만, 이번엔 손가락 부상까지 당해 복귀 2달 만에 시즌 아웃을 당했다. 그의 지난 시즌 출전 경기 수는 단 9경기에 그쳤다. 대들보 박지수의 이탈로 KB의 순위는 5위까지 추락했다. 누구보다 박지수 스스로 마음고생이 심했다. 올시즌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지난 시즌 상황을 돌아보다 눈물을 훔쳤을 정도다.다행히 공황장애를 극복하고 손가락 부상도 털어냈다. ‘건강한’ 박지수의 복귀는 여자프로농구 판도를 다시 흔들 것이라는 전망으로 이어졌다. KB는 개막을 앞두고 여자농구 선수들 전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무려 48%의 득표율로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혔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5위 팀이 통합 챔피언 아산 우리은행(29.4%)을 제쳤다. 선수·팬·미디어 대상 설문조사에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 1순위로 지목된 박지수의 복귀가 핵심이었다.박지수 역시 새 시즌을 앞둔 각오가 남달랐다. 그는 시즌의 막이 오르기 전 “초반엔 어렵겠지만 점점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아프기 전처럼, 팬분들께서 보셨을 때 ‘저 다운 모습’을 다시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박지수는 보란 듯이 다짐을 이뤄내고 있다. 코트를 지배하던 ‘박지수다운’ 박지수가 돌아왔다.김명석 기자 2023.11.13 06:31
NBA

‘최초’ 기록 세운 요키치, 덴버는 파이널 우승까지 단 '2승'

미국프로농구(NBA) 덴버 너기츠의 에이스 니콜라 요키치가 농구 역사에 남는 활약을 펼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선수 본인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며 덤덤한 모습을 보였다.덴버는 지난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마이애미 히트와의 2022~23 NBA 파이널(7전 4승제) 3차전에서 109-94로 이겼다. 덴버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2승1패를 기록했다.승리의 주역 요키치는 32득점 21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 트리블 더블을 작성했다. 야투율은 57.1%에 이르렀다. NBA 플레이오프(PO) 역사상 단일 경기에서 30득점·20리바운드·10어시스트·야투율 50% 이상을 기록한 건 요키치가 네 번째다. 앞서 세 번째 역시 요키치였다. NBA 파이널 무대로 한정하면 최초의 기록이다. 정작 요키치 본인은 덤덤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 뒤 현지 중계진이 최초의 기록에 대해 묻자 "솔직히 말하면,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경기에 이겼다는 게 중요"하다고 덤덤히 밝혔다.한편 덴버는 팀의 주포 자말 머레이도 34득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 트리블 더블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 경기에서 두 명의 선수가 30득점 이상을 포함한 트리블 더블을 작성한 것 역시 최초의 기록이다.이번 NBA 파이널은 서부 1번 시드 덴버와 동부 8번 시드 마이애미의 대진인 만큼, 덴버의 우위가 예상됐다. 하지만 마이애미는 적지에서 열린 1·2차전에서 1승 1패를 기록, 시리즈 향방을 알 수 없게 만들었다. 전반전까지 팽팽한 흐름은 3쿼터부터 기울기 시작했다. 이미 전반전 14득점을 올린 요키치가 3쿼터에만 12점을 추가했다. 2m11㎝의 장신을 앞세워 골 밑을 지배했다. 특유의 패스 센스로 마이애미 수비를 허물었다. 그는 4쿼터에도 6득점을 보태 총 32득점을 올렸다. 마이애미는 에이스 지미 버틀러(28점) 뱀 아데바요(22점) 듀오가 50점을 합작했지만, 팀 전체 야투율이 37%에 그치며 고개를 숙였다. 덴버는 구단 역사상 첫 NBA 파이널 우승까지 2승만 남겨뒀다. 시리즈 4차전은 오는 10일 9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김우중 기자 2023.06.09 05:41
프로농구

LG, SK 꺾고 '사실상의 2위 결정전' 완승...이관희 "마음가짐 남달랐다"

창원 LG가 서울 SK를 꺾고 단독 2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LG 이관희가 20점을 터뜨리며 공격 색깔이 짙은 SK를 공격력으로 눌렀다. LG는 12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에서 SK를 94-84로 이겼다. 2위 LG는 27승 14패를 만들면서 3위 SK(23승 17패)를 3경기 반 차로 따돌렸다. SK는 전날 경기 도중 주포 최준용이 왼쪽 발꿈치를 다쳐 LG전에 결장했다. 최준용이 빠지면 상대와의 매치업에서 우위를 지키지 못하고, 공격의 한축이 빠진다. 전희철 SK 감독은 스타팅 라인업에 최원혁, 최성원, 최부경을 투입해 수비에 집중하게 하고 공격은 자밀 워니(37점)에게 몰아줬다. 그러나 이는 오히려 공격 루트가 다양하고 속공에 능한 LG를 훨훨 날게 만드는 결과를 낳았다. LG의 외국인 선수 아셈 마레이는 자신의 매치업 상대인 워니가 연이어 공격을 성공하는데도 심리적으로 자극받거나 흔들리지 않았다. 마레이는 20점 20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보여줬다. LG 공격은 이관희가 이끌었다. 가드 이재도와 2대 2 플레이에 능한 이관희는 1쿼터부터 11점을 쏟아 부으며 공격 선봉에 섰다. 이관희는 오른손 손가락으로 왼쪽 손목을 가리키는 특유의 ‘시계 세리머니’를 초반부터 했다. 거침없는 인터뷰와 세리머니가 전매특허인 이관희는 “보통 내가 스타팅으로 잘 안나가는데, 감독님이 처음부터 나를 넣은 데에는 이유가 있을 거라 생각했다. 기선을 제압하자는 마음으로 초반부터 세리머니를 했다”고 웃었다. 이관희는 자신의 시계 세리머니에 대해 ‘롤렉스 세리머니’라면서 하면 “내 시계는 롤렉스다. 내가 명품이라 나에게 어울리는 시계 세리머니를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4쿼터 후반 SK가 바짝 추격해올 때도 흔들리지 않고 박수를 치는 세리머니를 하며 여유를 부렸다. SK는 4쿼터 중반까지 69-82로 끌려갔지만, 김선형(17점)의 3점포와 돌파에 이은 상대 파울까지 얻어내며 3점 플레이를 연속으로 하며 종료 4분36초 전 80-84까지 바짝 추격했다. 이관희는 이때 SK의 벤치 테크니컬 파울로 자유투 원샷을 얻어내자 박수를 치며 세리머니 했고, 침착하게 슛을 성공시켰다. 이후 SK는 연이은 턴오버와 3점 실패로 더 이상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고, LG는 이재도가 4쿼터에만 8득점을 성공시키며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조상현 감독은 이관희에 대해 “비시즌 동안 혹독할 정도로 이관희를 다그치고 훈련시켰다. 참 독특한 친구인데, 자기 관리를 잘하고 코트에서도 잘하고 있기 때문에 내가 더 이상 뭐라 할 말은 없다. 팀이 잘 하고 있는 것도 이관희를 비롯해 선수들이 잘 따라와준 덕분”이라고 했다. 이관희는 "오늘 경기가 사실상의 2위 결정전이라 생각하고 다른 마음가짐으로 뛰었다. SK보다 앞서서 아침 일찍부터 준비한 게 승리 요인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 KT는 홈에서 전주 KCC를 86-73으로 이겼다. KT의 양홍석(20점 7어시스트)과 하윤기(20점 5리바운드)가 40점을 합작했다. KT는 이날 KCC를 꺾으며 전구단 상대 승리를 달성했다. KCC는 지난 9일 경기 도중 허웅이 발목을 다쳐 시즌 아웃 진단을 받았고, 태업 논란이 있는 홀리스 제퍼슨을 팀에서 내보냈다. 잠실=이은경 기자 2023.02.12 16:39
프로농구

'3차 연장' 김선형 47점 SK 웃었다…LG, 선두 인삼공사 꺾고 2경기 차 추격 

김선형이 47득점을 올린 서울 SK가 3차 연장 접전 끝에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물리쳤다. 4위 SK(20승 14패)는 2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9위 한국가스공사(13승 21패)를 118-116으로 물리쳤다. 프로농구에서 3차 연장이 펼쳐진 건 2020년 10월 10일 부산 KT(현 수원 KT)가 고양 오리온(현 고양 캐롯)에 116-115로 이긴 경기 이후 840일 만이다.SK는 김선형이 47득점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고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가 결승포를 포함해 24득점 2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SK는 83-86으로 뒤진 4쿼터 경기 종료 4초 전 김선형이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해 연장 승부를 이어갔다. 1차 연장에서도 김선형은 95-97로 뒤진 상황에서 골 밑에서 동점을 만들었다. 2차 연장에선 109-111로 뒤진 가운데 종료 0.3초 전, SK 워니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3차 연장 승부를 이끌었다. SK는 115-116으로 뒤진 종료 33초 전 워니가 역전 결승포를 꽂았고, 허일영이 자유투 1개를 더해 천신만고 끝에 2점 차 승리를 거뒀다. 선두 싸움이 펼쳐진 창원에선 2위 창원 LG가 KGC인삼공사에 68-63으로 이겼다.홈에서 3연승을 달린 2위 LG는 21승 13패를 기록, 선두 인삼공사(23승 11패)와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LG와 3위 울산 현대모비스(21승 14패)와 승차는 반 경기로 벌어졌다. LG는 3쿼터를 54-54 동점으로 마친 가운데 4쿼터 막판 아셈 마레이와 윤원상의 득점으로 달아났다. 이어 이재도가 경기 종료 16초를 남기고 침착하게 자유투 2개를 넣어 승기를 굳혔다. 이관희가 13점을 올렸고, 마레이가 12득점 14리바운드를 기록했다.원주에선 원주 DB 김주성 감독대행이 스승인 전창진 전주 KCC 감독과 대결에서 89-73으로 승리하고 웃었다. 이선 알바노(15점), 김종규, 김현호, 김종규, 드완 에르난데스(이상 12점) 등 6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리그 4연승을 달린 DB는 7위(16승 20패)로 올라섰고, 6위 KCC(16승 19패)는 4연패를 당했다. KCC 허웅은 친정팀을 상대로 이번 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32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이형석 기자 2023.01.28 18:17
프로농구

[IS 피플] 추일승 농구대표팀 감독 "우리도 손흥민이 필요하다"

“국내 팬들로부터 ‘우리 농구가 조금 괜찮아졌다’는 말을 듣도록 해야겠다.” 대표팀 훈련을 위해 진천선수촌에 입소하기 전 일간스포츠와 만난 추일승(59) 남자농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아시아컵 성적이 중요할 것 같다’라는 질문에 창밖을 바라보며 이렇게 답했다. 최근 농구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추일승 감독은 7월 1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2022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을 시작으로 내년으로 미뤄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까지 대표팀을 이끈다. 지난 2월 대표팀은 코로나19 이슈 탓에 2023 농구 월드컵 예선에 불참, FIBA로부터 실격 처리됐다. 추일승 감독은 “중요한 대회에 출전할 기회조차 받지 못한 건 어른들의 잘못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시아컵에서 우리가 좋은 기량을 보여주면 만에 ‘(월드컵 예선 참가) 기회를 한 번 더 주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16개국이 참가해 4개국씩 4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르는 아시아컵에서 FIBA 랭킹 30위 한국 대표팀은 대만(69위) 중국(29위) 바레인(106위)과 B조에 속했다. 추일승 감독은 “현재 한국 농구는 아시아에서 중하위권”이라며 “예능 프로그램에서 인정받는 게 아니라 경기력에서 한국 농구가 아시아에서 높은 위치에 있다는 걸 보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농구인이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농구의 인기 회복에 앞장서는 것에 더해 대표팀도 국제대회에서 성적을 거둬 대중의 관심을 끌어야 한다는 의도다. 현재 농구대표팀 사정은 좋지 않다. 이승현(전주 KCC) 전성현(고양 오리온) 김선형(서울 SK)이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하거나 도중 소집 해제됐다. 대표팀 주축 자원들의 부상에 추일승 감독은 크게 아쉬워했다. 추 감독은 “최준용, 양홍석, 송교창, 김종규, 강상재 등 체격·스피드를 갖춘 빅 포워드를 활용해서 빠른 농구를 해볼까 한다”고 구상했다. 이어 추 감독은 “갖은 핑계를 대면서 훈련은 안 하고 경기만 뛰려고 하는 선수들보다 훈련 때부터 열정 있는 태도를 보여주는 선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추일승 감독은 남자 축구대표팀 손흥민(토트넘)을 언급했다. 추 감독은 “프로농구가 시즌 일정이 빡빡하고 주전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높긴 하다. 그런데 손흥민은 소속팀에서 활약한 후 장시간 비행기를 타고 와서 대표팀에서 뛰어도 핑계와 변명이 없지 않나. 세계적인 선수라는 생각이 든다”며 “태극마크를 달았을 때는 더 희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정신력만 강요하는 건 아니다. 추일승 감독은 지도자의 역량과 훈련 시스템이 갖춰져야 대표팀 선수들의 기량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 추 감독은 “최근 대표팀은 필요한 때에 맞춰 소집된다. 지도자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짧은 기간에 선수들에게 (대표팀에 맞는) 농구 색깔을 입히는 효율적인 훈련 시스템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표팀은 세대교체를 진행하고 있다. 이현중(데이비슨대) 여준석, 문정현(이상 고려대) 등 2000년 이후 출생 선수들이 강화 훈련 명단에 포함됐다. 양홍석, 하윤기(이상 수원 KT) 등 프로농구에서 두각을 나타낸 이들도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중 이현중이 대표팀 명단에 포함되자 많은 관심이 쏠렸다. 이현중은 대학 3학년을 마치고 미국프로농구(NBA) 드래프트에 도전했다. 이현중이 대표팀 슈터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였지만, NBA를 노크하느라 대표팀에 합류하기 사실상 어렵다. 드래프트에 탈락하더라도 이현중은 NBA 하부 리그인 G리그에 남아 도전을 이어갈 계획이다. 추일승 감독은 “현중이는 스스로 슛 찬스를 만드는 게 필요하다. (NBA 리거가) 되기만 하면 농구 인기 회복에도 좋을 것”이라며 “대표팀에서는 한 시대를 끌고 갈 선수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기대했다. 추일승 감독은 오는 17일과 18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릴 필리핀과 평가전에서 여준석을 테스트 할 생각이다. 추 감독은 “여준석을 아시안게임에서 키워볼 선수인지 시험하기 위해 과감하게 기용할 생각”이라며 “1번(포인트 가드)부터 5번(센터)까지 다 맡을 수 있다는데, 맞는 옷(포지션)이 어떤 것인지 봐야 한다. 대학교에서 20득점 20리바운드 하면 뭐하나”고 말했다. 포워드 문정현도 주목하는 선수다. 문정현은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 여준석과 함께 고려대를 정규리그 1위로 이끈 주역이다. 추일승 감독은 “경기력 향상 위원들이 이견 없이 문정현을 추천하더라. KT 김동욱 아니면 울산 현대모비스 함지훈 같은 선수”라며 기대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6.14 05:3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