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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시즌 진짜 끝, 쩐의 전쟁 시작된다...KBO, FA자격 선수 30명 공시

2024시즌 프로야구가 정말로 끝났다. 이젠 스토브리그의 시간이 왔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2일 2025년 자유계약선수(FA) 자격 명단을 공시했다.2025년 FA 자격 선수는 총 30명이다. FA 등급 별로는 A 등급 3명, B 등급 15명, C 등급 12명이다. 이 중 처음 FA 자격을 얻은 선수가 13명, 재자격 선수는 9명, 이미 FA 자격을 취득했지만 FA 승인 신청을 하지 않고 자격을 유지한 선수는 8명이다.구단 별로는 KT 위즈가 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NC 다이노스가 4명이다. KIA 타이거즈, 두산 베어스, SSG 랜더스, 롯데 자이언츠, 한화 이글스, 키움 히어로즈가 각각 3명씩 명단에 포함됐다. 삼성 라이온즈는 2명, LG 트윈스는 1명이다. 최대어로 꼽히는 건 최정(SSG)이다. KBO리그 역대 통산 홈런 1위(495개)를 기록 중인 최정은 프로 데뷔 20년 차인 올 해에도 변함없는 기량을 증명했다. 지난 2014년 11월 첫 FA 당시 4년 86억원으로 계약 신기록을 썼던 최정은 두 번째 FA인 2018년 6년 최대 106억원으로 두 번 연속 대박 계약에 서명했다.마흔이 가까운 나이지만, 세 번째 FA인 이번 계약도 4년 100억원 이상 계약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정이 SSG와 예상대로 계약하게 될 경우 양의지(두산 베어스)가 두 차례 FA로 기록한 계약 총액 277억원을 훌쩍 뛰어넘게 될 거로 보인다.최정은 시장에 나오더라도 장점이 크다. 3번째 FA 자격을 얻은 그는 FA 등급이 'C'로 분류됐기 때문에 원 구단에 보상선수를 주지 않고 보상금 15억원만 주고 계약이 가능하다. 투수 시장에서는 젊은 나이에 시장에 나오는 엄상백(KT)과 최원태(LG)가 주목 받는다. 엄상백을 올해 정규시즌 13승 10패 평균자책점 4.99, 최원태는 9승 7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했다. 타고투저 성향 속에 다소 부진했으나 선발 경험이 풍부해 어느 팀에 가도 선발 로테이션 중심이 될 수 있다. 불펜 투수 중에는 롯데 자이언츠 마무리 김원중과 셋업맨 구승민이 함께 시장에 나온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장현식(KIA), 38홀드로 타이틀을 차지한 불혹의 노경은(SSG)도 FA 자격을 얻었다. 이어 2020시즌 후 4+3년 계약을 맺었던 허경민(두산)도 구단과 상호 옵션을 실행하지 않고 시장에 나올 거로 관측된다.KBO는 또한 FA 계약 유보선수 11명도 함께 공시했다. 유보선수는 비FA 다년 계약 체결 선수 및 기존 FA 선수 중 계약 기간 연장 옵션 발동 등으로 FA 자격 요건을 신규 취득 또는 재취득했으나 올해 계약 기간이 종료되지 않은 이들이다. 해당 선수는 2025 FA 자격 승인신청을 할 수 없으며, FA 자격은 계약기간이 종료되는 해까지 유보된다.2025년 FA 자격 선수는 공시 후 2일 이내인 오는 4일까지 KBO에 FA 권리 행사의 승인을 신청해야 하며, KBO는 신청 마감 다음 날인 5일 FA 권리를 행사한 선수들을 FA 승인 선수로 공시할 예정이다.FA 승인 선수는 공시 다음날인 6일부터 모든 구단(해외 구단 포함)과 선수 계약을 위한 교섭이 가능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02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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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선규의 다른 생각] '암흑기'를 피하려면 내부 단속이 우선이다

프로야구 구단들은 포스트시즌(PS) 진출 여부가 1년 농사의 성공과 실패를 좌우한다. 10개 팀 중 5개 팀은 성공, 5개 팀은 실패하는 일종의 '제로섬 게임'이 매년 펼쳐지는 셈이다. 이런 가운데 KBO리그 역사에는 '왕조(王朝)'로 불린 팀이 있고 '암흑기'로 고생한 팀도 있다. 이 역시 PS 성적표가 중요하다.왕조라는 평가를 들으려면 단기간 리그를 호령해야 한다. 보통 5년 동안 세 번의 한국시리즈(KS) 우승을 차지한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반면 암흑기에 대한 정의는 불분명하다. 필자의 생각이라면 최소 5년 이상 PS 진출에 실패한 팀이 여기에 포함되는 거 같다. 암흑기의 대표적인 사례는 10년 연속(2003~12) PS 무대를 밟지 못한 LG 트윈스, 2018년을 제외하면 2008년부터 올 시즌까지 매년 가을 눈물을 흘린 한화 이글스, 2001년부터 7년 동안, 이후 2018년부터 올 시즌까지 또다시 7년간 가을야구에 초대받지 못한 롯데 자이언츠이다. 2016년부터 5년 연속 PS 경험이 없었던 삼성 라이온즈 팬들은 이 기간을 암흑기라고 부르기도 한다.'암흑기'를 보낸 팀들의 공통점은 뭘까. 우선 팀을 대표하는 원 클럽 선수들의 이탈과 함께 선수단의 정체성이 흔들렸다. LG는 투수 이상훈의 트레이드와 외야수 김재현의 자유계약선수(FA) 이적이 있었다. 한화는 인위적인 리빌딩으로 팀 색깔이 다소 모호해졌다. 롯데는 포수 강민호와 투수 장원준, 외야수 손아섭 등이 줄줄이 FA 이적하면서 스텝이 꼬였다. 거액으로 영입한 외부 FA가 기대 성적을 내면 그나마 괜찮지만 그렇지 않으면 기존 선수들이 느끼는 소외감이 자칫 커질 수 있다. 그러면 팀의 케미스트리가 흔들릴 수밖에 없다. 팀의 악순환이 반복되면 결국 성적 반등에 긴 시간이 필요해진다. 이게 바로 '암흑기'다. 왕조를 구축한 팀이 암흑기에 빠지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게 바로 삼성이다. 삼성은 2011년부터 4년 연속 KS 우승을 차지했다. 2015년 KS 준우승에 머문 뒤 2016년부터 5년 연속 가을야구 잔치에 초대받지 못했다. KS 4연패를 해내면서 선수단 연봉 상승을 피할 수 없었고 결국 FA 자격을 획득한 권혁·배영수(2015년) 박석민(2016년) 최형우·차우찬(2017년) 등이 차례로 팀을 떠났다. 하나 같이 삼성을 대표하는 원 클럽 선수들이었다. 이렇게 되면 팀에 남은 후배 선수들은 일정 부분 동요할 수 있다. 분위기를 추스르는 데 노력이 필요하다.2023시즌부터 KBO리그에는 샐러리캡(경쟁균형세)이 시행되고 있다. 지난 7월 시행된 KBO 이사회(사장 회의)에선 2025시즌부터 샐러리캡을 현행 114억2638원에서 20% 증액한 137억1165만원으로 상향한다고 결정했다. 선수단 연봉에 제한이 있으면 왕조 구축에 어려움이 따른다. 이와 맞물려 암흑기를 겪는 팀은 그 기간을 단축할 가능성이 커진다. 그만큼 샐러리캡이 전력평준화에 직접적인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특정팀의 독주와 몰락은 리그 흥행의 걸림돌이다. 특히 암흑기는 구단 입장에서 굉장히 민감한 단어 중 하나다. 암흑기를 피하려면 내부 단속이 우선. 올해 가을야구 문턱을 넘지 못한 팀들이 명심해야 할 부분이다.전 SSG 랜더스 단장정리=배중현 기자 2024.10.08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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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이닝 무득점, 침묵한 '왕조' 타자들...빛 바랜 두산의 '486억' 투자 [IS 냉탕]

왕조의 시간을 조금이라도 더 늘려보려 했다. 영광을 되찾으려 했다. 그렇게 쓴 두산 베어스의 486억원은 '18이닝 무득점'으로 빛을 바랬다.두산은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WC) 결정 2차전에서 0-1로 패했다. 정규시즌 4위였던 두산은 절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서 WC 결정전을 시작했으나 첫 날 0-4 패배에 이어 2차전마저 지면서 사상 최초로 WC 업셋을 허용한 구단이 됐다.예상치 못한 변수가 많았지만, 결국 타선이 문제였다. 정규시즌 두산 타선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팀 타율 0.276(5위) 789득점(4위) 150홈런(5위)으로 리그 중상위권 지표를 남겼다. 도루왕 조수행(64개)이 깜짝 등장했고 2루수 강승호도 홈런 18개로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하지만 두산 타선의 중심은 두산이 수백억 원을 들여 잔류시킨 '왕조' 출신 베테랑 타자들이었다. 두산은 지난 2020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정수빈에게 6년 총액 56억원, 허경민에게 4+3년 총액 85억원을 안기고 잔류시켰다. 이어 2021시즌 후에는 2018년 최우수선수(MVP)이자 홈런왕이었던 김재환에게 4년 총액 115억원을, 2022시즌 후엔 NC 다이노스로 떠났다가 두 번째 FA를 맞은 양의지에게 4+2년 총액 152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마침표를 찍은 게 올 시즌 전 역시 잔류를 선택한 양석환(4+2년 총액 78억원)이었다.5명과 계약 총액만 486억원에 달했다. 과거 FA를 잡지 못한다는 오명을 씻기 위해 모기업이 아낌없는 투자를 한 결과다.실제로 이들은 올 시즌도 두산 타선 주축으로 활약했다. 정수빈은 52도루를 기록, 조수행과 역대 최초 동반 50도루 기록을 썼다. 허경민은 타율 0.309를 찍었다. 김재환은 29홈런 92타점, 양석환도 34홈런 107타점을 기록했다. 양의지도 타율 0.314 17홈런 94타점으로 중심을 지켰다. 하지만 몸값 500억원에 육박한 이 타선이 가장 중요할 때 단 한 점도 거두지 못했다. 시즌 막판 왼쪽 쇄골 통증으로 결장한 양의지는 시리즈가 끝나기 전 타선에 돌아오지 못했다. 1차전 합계 8타수 1안타로 침묵한 김재환과 양석환은 2차전도 6타수 1안타에 그쳤다. 양석환은 2차전 5회 말 선취점 기회 때 홈으로 무리하게 뛰다가 아웃을 헌납했다. 1차전 2안타를 때린 정수빈, 2차전까지 총 3안타를 친 허경민은 체면 치레는 했으나 18이닝 무득점을 깨진 못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0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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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처럼 생각해"...외인 트리오와 자장면 회합→책임감 부여한 사령탑

두산 베어스는 지난 4일 2020시즌 20승 투수 라울 알칸타라 웨이버 공시를 신청했다. 3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2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며 두 경기 연속 조기강판 당했다. 하지만 이미 그 전부터 방출 위기였다. 올 시즌 팔꿈치 부상으로 미국까지 건너가 검진을 받는 등 요란스러운 행보를 했지만, 투구 내용은 나아지지 않았다. 올 시즌부터 도입된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 영입 제도가 큰 효과를 보고 있다. 그만큼 외국인 선수 부진과 부상 이탈 변수를 막아야 하는 팀이 적지 않다. 키움 히어로즈는 이런 고민이 없다. 심지어 세 선수 모두 정상급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타자 로니 도슨은 3일 기준으로 타율 0.361를 기록, 이 부문 리그 1위에 올라 있다.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는 3일 LG 트윈스전에서 승수를 추가하며 올 시즌 리그 선발 투수 중 가장 먼저 10승을 거뒀다. 아리엘 후라도는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1위(13번)다. 키움은 3일까지 리그 최하위(10위)였다. 시즌 초반 상위권을 지켰지만, 부상자들이 속출하며 전력이 흔들렸다. 비록 성적은 하위권이지만, 국내 선수들이 선전하면 응집력 있는 공격을 보여준다. 지난달 20일 NC 다이노스전부터 3일 LG 트윈스전까지 6연승을 거두기도 했다. 홍원기 감독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선수 개별 면담을 진행, 차기 시즌(2024) 목표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외국인 선수들과도 개막 전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홍 감독은 선수들을 향해 "외국인이 아닌 가족으로 생각한다. 우리 팀에 어린 선수가 많으니 경험에서 얻은 배움을 조언해 줬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고 한다. 도슨은 이미 KBO리그 야구팬들에게도 유명할 만큼 흥부자다. 숏폼 댄스 콘텐츠, 챌린지를 하며 한국 문화에 동화돼 누구보다 특별한 서비스를 한다. KBO리그 2년 차 후라도는 이미 터줏대감 기운이 난다. 홍원기 감독은 '용병'이라는 표현이 틀리지 않은 외국인 선수들에게 책임감과 소속감을 부여해 시너지를 만들었다. 이날 회합 장소가 흥미롭다. 홈구장(서울 고척스카이돔) 인근 중식집이었다고. 홍원기 감독은 "자장면을 좋아하는 것 같다. 볶음밥에 자장 소스를 곁들여 먹더라"라며 웃었다. 이어 홍 감독은 "세 선수가 부탁을 잊지 않고 팀 중심을 잘 잡아줬다"라고 했다. 키움은 4일 LG전에서 2-3으로 석패하며 7연승에 실패했다. 탈꼴찌는 실패했다. 하지만 전반기 막판 타선의 집중력과 마운드 안정감이 돋보였다. 베테랑 외야수 이형종이 복귀를 앞둔 상황. 투수진도 지원군이 있다. 10개 구단 중 가장 좋은 외국인 트리오를 보유하고 있는 키움. 2024시즌 후반기 기대감이 커진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05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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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화산 롯데 타선에 2이닝 6실점...두산 알칸타라, 2G 연속 조기강판 부진 [IS 냉탕]

2020시즌 20승 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달아오른 롯데 자이언츠 타선에 무너지며 올 시즌 최소 이닝을 기록했다. 알칸타라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2이닝 동안 4피안타 3볼넷을 기록하며 6점을 내준 뒤 3회 초 수비 시작과 동시에 마운드를 김민규에게 넘겼다. 알칸타라는 바로 전 등판이었던 지난달 26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도 3과 3분의 2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두 경기 연속 조기강판이다. 6월 팀 타율 1위(0.312) 롯데 타선에 고전하기도 했지만, 자신의 컨디션도 안 좋았다. 알칸타라는 1회 초 선두 타자 황성빈, 후속 윤동희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3번 타자 전준우에게 던진 2구째 149㎞/h 포심 패스트볼(직구)이 몰리며 좌월 솔로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0-1, 1점 지고 있던 상황에서 맞이한 2회. 알칸타라는 롯데 라인업 모든 타자를 상대했다. 선두 타자 나승엽에게 볼넷, 후속 타자 최항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고, 박승욱을 삼진 처리했지만 이어진 손성빈과의 승부에서 볼넷을 내주며 만루를 자초했다. 이 상황에서 모처럼 선발 출전한, 두산 입장에선 타격감이 좋지 않은 노진혁을 상대했는데, 우전 안타를 맞으며 2점을 내줬다. 알칸타라는 0-3으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황성빈에게 3루 땅볼을 유도, 야수진이 깔끔하게 3루 주자를 홈에서 잡아내며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만들었지만, 이어 상대한 윤동희에게 볼넷, 앞서 홈런을 맞은 전준우에게 좌익 선상 싹쓸이 2루타를 맞고 말았다. 6실점째. 알칸타라는 올 시즌 팔꿈치 부상 탓에 미국에서 치료를 받는 등 한 달 넘게 이탈했다. 올 시즌 등판한 11경기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 4.04에 그쳤다. 두산 입단 첫 시즌(2020) 20승, 일본 무대를 거쳐 복귀한 2023시즌 13승을 거둔 알칸타라는 올 시즌 몸값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03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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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부터 소속팀 없던 요키시, 두산 테스트…감각은 OK? [IS 이슈]

두산 베어스가 대체 외국인 선수로 테스트 중인 에릭 요키시(35)의 실전 감각 우려는 없을까.두산 구단은 30일 잠실 SSG 랜더스전에 앞서 "요키시가 전날 입국한 뒤 오늘 이천 두산 베어스파크에서 테스트를 거쳤다"고 밝혔다. 두산은 현재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이 어깨 부상으로 이탈, 그의 빈자리를 채워줄 대체 외국인 투수를 물색 중이다. 대체 외국인 투수로 계약 만료(기간 6주·7월 4일 종료)를 눈앞에 둔 시라카와 케이쇼(SSG)의 동향을 체크 중인데 이승엽 두산 감독은 "고국으로 돌아간다고 할 수 있어서 여러 대비를 해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일본 독립리그 출신 시라카와는 일본 프로야구(NPB) 도전 의사가 강한 상황이다.요키시는 이미 KBO리그에서 기량을 검증한 카드다. 2019년 키움 히어로즈에서 데뷔, 통산 56승 36패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6월 허벅지 부상으로 한국을 떠난 뒤 소속팀이 없었다. 실전 감각이 떨어져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첫 테스트는 무리 없이 마쳤다는 후문. 이승엽 감독은 "팀은 없었지만, 본인이 준비했다고 하더라"며 "몸 상태도 문제없고 자신 있었기 때문에 (이적에 따른 바이아웃 금액이 발생하는) 팀에 있는 것보다 개인 운동을 하는 게 좋을 거 같다는 판단을 한 거 같다"고 말했다. 요키시는 키움에서 성실한 선수였다. 그는 2022년 2월 아내 출산 문제로 1군 캠프(전남 고흥·강진) 합류가 불발돼 2군 훈련장(경기도 고양)과 실내 훈련장이 있는 고척 스카이돔을 오가며 몸을 따로 만들었다. 구단으로선 결단이 필요한 사안이었지만 고형욱 키움 단장은 당시 "그만큼 선수를 믿는 것"이라고 신뢰했다. 요키시는 그해 10승 8패 평균자책점 2.57로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 2년 연속 180이닝을 돌파했다.그뿐만이 아니라 변수가 많았던 2020시즌에도 프로페셔널하게 몸을 만들었다. 그해 키움은 대만에서 스프링캠프를 열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창궐, 개막일이 미뤄지면서 외국인 선수들은 한국이 아닌 미국으로 향했다. 요키시는 미국 플로리다에서 개인 훈련을 하다 귀국했는데 큰 문제가 없었다. 그해 리그 평균자책점 1위(2.14)에 오를 정도로 맹활약했다. 두산에 따르면 요키시는 대체 외국인 선수로 부름 받을 걸 예상하고 공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이승엽 감독은 "준비는 잘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3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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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타선 폭발+쿠에바스 완벽투' KT, 동요는 없었다...12-3 두산 완파하고 4연승 질주

'방출 요구'로 경기 시작 전 뜨거운 감자에 올랐던 KT 위즈가 어떠한 동요도 없이 상위 팀을 완파하며 4연승 상승세를 이어갔다.KT는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을 12-3으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KT는 최근 4연승을 달리며 시즌 전적 24승 1무 28패를 기록, 6위 SSG 랜더스와 승차를 1경기로 줄였다. 반면 주말 중 KIA 타이거즈에 루징 시리즈를 당해 상승세가 꺾인 두산은 시즌 24패(2무 30승)를 당하며 3연패에 빠졌다.KT는 이날 경기 전 경기 외적인 이유로 야구계 화제 중심에 섰다. 지난 2022년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돼 첫 해 홈런왕(35개)에 올랐던 베테랑 박병호가 방출을 요구한 게 공개되어서다. 이날 경기 전까지 3연승을 달리던 KT로서는 달갑지 않은 화제였다.이강철 KT 감독은 씁쓸함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살살펴보니 선수들이 동요는 하지 않았다. 우리 선수들의 멘털이 원래 강하다"고 전했다. 이강철 감독의 말처럼 KT는 흔들리지 않고 기세를 이어갔다. 타선은 일찌감치 점수를 뽑아 두산을 압도했다. KT는 3회 멜 로하스 주니어의 투런 홈런으로 리드를 점한 데 이어 김민혁의 적시타로 3-0으로 앞서갔다.두산도 3회 말 폭투를 틈타 한 점을 추격했지만, KT가 곧 더 멀리 달아났다. KT는 5회까지 버티려 했던 두산 최원준에게 사구와 안타를 얻어 주자를 쌓았다. KT는 추가로 구원 등판한 이영하를 공략, 문상철의 2타점 적시타와 김민혁의 땅볼로 석 점을 더 달아났다. 타선이 6회 두 점, 7회 넉 점을 더해 승기를 굳혀 가는 동안 마운드는 에이스 쿠에바스가 호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7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와 함께 2승 5패 평균자책점 2.99를 기록했던 그는 이날도 6이닝 1실점 7탈삼진 호투로 두산 타선을 제압했다.이날 경기 전까지 탈삼진 1위 찰리 반즈(롯데 자이언츠)를 6개 차로 추격했던 그는 7개를 추가하며 이 부문 단독 1위에 올랐다. 넉넉한 득점 지원 덕에 최근 2경기 얻지 못한 시즌 세 번째 승리도 수확했다.타선에서는 박병호에 이어 주전 1루수 겸 4번 타자가 된 문상철이 6타수 4안타 5타점으로 맹활약했다. 2020시즌 종료 후 떠났다가 세 시즌 만에 돌아온 로하스는 2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4득점으로 결승타 주인공이 됐고 천성호(3타수 2안타 2득점) 오윤석(2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도 타선에 불을 붙였다.두산은 선발 최원준이 4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사구 5실점으로 부진했다. 부족한 이닝을 이영하(1과 3분의 2이닝 2실점) 이교훈(1과 3분의 1이닝 5실점 2자책점) 등이 채우려 했으나 대량 실점만 내준 꼴이 됐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28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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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창기, 김광현 상대 스리런홈런·시즌 3호...커리어하이 예약 [IS 인천]

LG 트윈스 홍창기(31)가 시즌 3호 홈런을 쳤다. 홍창기는 2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0-0으로 앞선 2회 초 1사 1·2루에서 상대 선발 투수 김광현의 가운데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때려냈다. 불리한 볼카운트(2볼-0스트라이크)에서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던진 공을 놓치지 않았다. 이 홈런은 홍창기의 시즌 3호 홈런이었다. 개막 세 번째 경기였던 3월 26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 3월 30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1개씩 기록했다. 홍창기는 리그에서 콘택트 능력과 선구안이 가장 좋은 타자다. 2023시즌도 타율 4위(0.332) 안타 3위(174개)에 올랐다.홈런은 2020시즌 기록한 5개가 단일시즌 최다 기록이다. 지난 시즌에는 1개를 기록했다. 올 시즌은 전반기 종료를 한참 남겨두고 있는 시점에서도 3개를 쳤다. 경기는 2회 말 기준으로 SSG가 LG에 3-0으로 앞서 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28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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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아닌 5.9%? 미스터리한 양의지의 도루저지율 [IS 포커스]

5.9%. 국가대표 안방마님 양의지(37·두산 베어스)의 올 시즌 도루저지율이다.양의지는 21일 기준으로 총 17번의 도루 시도 중 딱 한 번 주자를 잡아냈다. 15회 이상 도루 저지를 시도한 KBO리그 포수 12명 중 저지율이 10% 미만인 건 양의지가 유일하다. 저지율 30% 이상인 김재현(키움 히어로즈·31.4%) 유강남(롯데 자이언츠·32.3%)과 비교하면 차이가 꽤 크다.양의지가 리그 대표 강견이라는 점에서 의외의 결과다. 지난 시즌 양의지의 도루저지율은 37.8%로 주전급 포수 중 1위였다. 2020시즌과 2022시즌에는 40%가 넘는 도루저지율로 주자의 발을 꽁꽁 묶었다. 지난해에는 6월 말까지 61.9%의 경이적인 수치로 단일시즌 부문 기록인 1983년 김경문(당시 OB 베어스)의 60.7%를 넘어서기도 했다.현장에선 양의지에 대해 미트에서 공을 빼는 속도, 이른바 '팝 타임(pop time)'이 빠르고 부드럽다는 얘길 많이 한다. 김종민 NC 다이노스 퓨처스(2군) 배터리 코치는 "양의지는 이 동작이 빠르다. 그렇게 하면 자칫 송구에 힘이 잘 실리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양의지는 그렇지 않다. (던지는) 요령을 잘 안다"고 평가했다. 30대 중반의 적지 않은 나이. '에이징 커브(일정 나이가 되면 운동능력이 저하되며 기량 하락으로 이어지는 현상)'를 감안하더라도 5.9%은 양의지의 도루저지율이라고 믿기 힘들다. 2017년 이후 양의지의 도루저지율이 30% 미만이었던 건 2019시즌이 유일한데 이마저도 28.8%였다.자연스럽게 눈길이 쏠리는 건 그와 함께 호흡하는 선수들이다. 도루 저지에서 포수만큼 중요한 게 투수. 흔히 퀵 모션이라고 부르는 슬라이드 스텝(slide step)이 빨라야 한다. 2초 안팎의 짧은 시간 희비가 교차하는 도루에서 투구 동작을 주자에게 뺏기면 낭패다. 두산은 경험이 부족한 젊은 투수들이 주로 기용되면서 이 부분에서 보완점을 드러내고 있다.세리자와 유지 두산 배터리 코치는 "도루 저지에서 가장 중요한 건 결국 투수의 퀵 모션이다. 주자에게 타이밍을 주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현재 (우리) 투수들은 주자에게 타이밍을 뺏기는 상황이 많다. 도루저지율을 높이기 위해 투수와 포수 모두 노력해야 한다"며 우회적으로 양의지를 감쌌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22 17:01
프로야구

'통산 269홈런' 박석민, 11일 친정팀 삼성전서 은퇴식 연다

박석민이 오는 11일 NC 다이노스-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은퇴식을 갖는다. NC는 "오는 1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팀 창단 첫 우승에 기여한 박석민 코치의 은퇴식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 시즌 종료 후 구단에 은퇴 의사를 밝힌 박석민은 현재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육성 코치로 활동 중이다.대구고 졸업 후 2004 KBO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한 박석민은 2015시즌 종료 후 4년 총액 96억원의 FA(자유계약선수) 계약으로 NC로 이적했다. 2020시즌 종료 후 다시 FA 자격을 획득해 2+1년 최대 34억에 재계약했다. 박석민은 통산 1697경기에서 타율 0.287(1537안타) 269홈런, 1041타점을 기록했다.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승선해 태극마크를 달았다. 박석민은 NC 소속으로 구단 연고 지역 초·중·고교 야구선수들과 유소년야구재단에 6억원을 후원하고 양산 밧줄 추락사 유가족과 강원도 산불 피해 성금으로 각각 1억을 기부하는 등 그라운드 밖에서도 프로야구 선수로 모범을 보였다. 이에 2020년에는 '사랑의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NC는 이날 홈경기 모든 행사를 박석민의 은퇴를 기념하고 제2의 인생을 응원하는 축제의 장으로 꾸민다. 입장 GATE 1, 3에서 박석민 아크릴 피규어를 선착순 1000명에게 선물하며 창원NC파크 103구역을 박석민 응원존으로 지정해 해당구역 티켓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박석민 플레이어 타월을 증정한다. 또한 1층 콘코스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박석민 1000타점 기념구와 포토볼, 헤어핀, 패치등을 선물로 증정한다. 박석민도 팬들과 함께한다. 사전 신청한 100명을 대상으로 경기 전 사인회를 진행하며, 경기 후에는 당첨된 15팀과 그라운드 포토타임을 한다. 포토타임에 당첨된 팬은 박석민과 기념촬영을 하고 2019시즌 박석민 어센틱 유니폼을 선물로 받는다. 또한 선수단이 착용한 박석민 기념 유니폼도 추첨을 통해 20명의 팬에게 증정할 예정이다.박석민은 경기 전 은퇴사와 시구를 통해 20년간 선수생활의 마침표를 찍는다. 선수단도 박석민과 마지막까지 함께 한다. 선수단 전원이 박석민의 현역 시절 번호인 18번을 달고 경기를 나선다. 박석민 코치의 현역 시절 트레이드 마크였던 '엄지 키스'로 당일 경기 세리머니를 하며 박석민의 앞날을 응원한다. 박석민은 "우리 팬분들께 은퇴식으로 마지막 인사를 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 함께 뛰었던 삼성과의 경기에서 인사를 드리게 되어 대표님, 단장님 이하 구단 프런트에도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야구선수 박석민에게 주신 사랑만큼 지도자 박석민에게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어느 위치에서든 주신 사랑을 보답할 수 있도록 사람 박석민으로 열심히 살아가겠다"라고 말했다. 창원=이형석 기자 2024.05.0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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