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2건
프로농구

4쿼터 대폭발…정관장, 원정 17연패 마침표…SK·KT도 승전고(종합)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이 원정 17연패라는 불명예에 마침표를 찍었다. 4쿼터 초반 연이은 공격 성공으로 1위 DB에 일격을 날렸다. 같은 날 서울 SK, 수원 KT는 홈에서 승전고를 울렸다.정관장은 23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DB와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96-68로 크게 이겼다. 플레이오프(PO) 준비에 들어간 DB와, 정관장의 대결이었지만 경기는 3쿼터까지 백중세였다. 정관장이 주전들의 고른 활약 속에 앞서나가는 듯했으나, DB 제프 위디와 이선 알바노의 공격이 빛나며 접전이 이어졌다.하지만 승부는 4쿼터 초반에 갈렸다. DB의 3점슛이 연이어 림을 외면하는 동안, 정관장은 박지훈과 이우정의 활약에 힘입어 크게 달아나기 시작했다. 정관장은 박지훈의 자유투 2득점을 시작으로, 연속 11득점을 몰아치며 기세를 탔다. DB가 이준희의 득점으로 흐름을 끊고자 했으나, 정관장은 이우정이 연속 3점슛으로 재차 달아났다. 그는 2분 58초를 남겨두고 4쿼터 3번째 3점슛에 성공하며 24점 차 리드를 만들었다. 김주성 DB 감독은 이후 위디를 빼며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정관장은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렸다. 동시에 길고 긴 원정 17연패에 마침표가 찍혔다. 정관장은 지난해 11월 이후 구단 역대 최다 원정 연패 기록을 쓰며 자존심을 구겼지만, 1위 DB를 상대로 마침표를 찍었다. 에이스 박지훈이 19득점 6어시스트로 빛났고, 김경원(15득점) 자밀 윌슨(16득점 8리바운드) 등이 힘을 보탰다. 4쿼터에만 3점슛 3개를 몰아친 이우정의 깜짝 활약도 승리 요인이었다.DB는 위디(19득점 10리바운드) 알바노(12득점 3어시스트) 등이 힘을 냈으나, 빼앗긴 흐름을 되찾는 데 실패했다. 이날 강상재, 김종규는 출전하지 않았다. 대신 고른 선수 기용을 선보이며 출전 시간을 분배했다. 같은 날 SK는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서울 삼성을 84-75로 제압하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동시에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 6전 전승을 달렸다. SK는 시즌 4번째로 30승(21패) 고지를 밟았다.자밀 워니가 30득점 15리바운드 원맨쇼를 펼쳤고, 김선형이 15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SK는 장기인 속공으로만 13득점을 몰아쳤고, 3점슛 성공률 47%이라는 고효율까지 더해 삼성의 추격을 꺾었다.삼성에선 이스마엘 레인이 26득점 13리바운드 맹활약을 펼친 것이 위안이었다. 이외 이동엽(12득점) 홍경기(10득점) 차민석(8득점 6리바운드) 등이 분전했다. 삼성 에이스 코피 코번은 부상으로 출전하지 않았다. 끝으로 KT는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에서 85-81로 이겼다. KT는 이날 졌다면 4강 플레이오프(PO) 트래직 넘버가 지워지는 상황이었으나, 4점 차 신승을 거두며 2위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았다.4쿼터까지 접전 양상을 보인 경기는 결국 ‘에이스’의 손끝에 희비가 엇갈렸다. KT는 허웅-하윤기-패리스 배스 삼각편대의 화력을 앞세워 한국가스공사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KT는 종료 33.7초 전 2점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하윤기가 팁인 득점에 성공하며 승리를 지켰다. 허훈은 16득점 4어시스트로 제 몫을 했고, 하윤기(21득점 3리바운드) 배스(24득점 14리바운드)가 45득점을 합작했다. KT는 32승(19패)째를 기록해 2위 창원 LG와의 격차를 2경기로 좁혔다. KT의 잔여 경기는 3경기다.3연패에 빠진 한국가스공사는 32패(20승)째, 8위 고양 소노와의 격차가 1경기로 좁혀졌다. 앤드류 니콜슨(24득점 10리바운드) 신승민(20득점 4리바운드)의 분전이 빛났으나, 턴오버 14개를 범하고 자유투를 35개나 내주는 등 수비에서 아쉬움이 있었다.김우중 기자 2024.03.23 21:00
프로농구

[IS 대구] ‘프림 26득점’…현대모비스, 농구영신 매치서 승리, 한국가스공사전 9연승

울산 현대모비스가 게이지 프림의 26득점 활약을 앞세워 첫 번째 농구영신 매치에서 웃었다. 현대모비스는 한 때 15점까지 달아났음에도 역전을 허용했지만, 재차 리드를 가져와 2023년을 승리로 장식했다. 한편 대구실내체육관은 정규리그 첫 만원 관중 기록을 세웠다. 현대모비스는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 ‘농구영신’ 매치에서 90-83로 이겼다.농구영신은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한다는 ‘송구영신’과, ‘농구’를 합한 단어다. 매년 12월 31일 저녁에 시작해, 새해를 농구장에서 맞이하는 매치다. 지난 2016년 고양 체육관(현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처음 시작된 농구영신은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된 2020년과 2021년을 제외하고 5차례 모두 매진 기록을 썼다. 지난 2019년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현 수원 KT)와 창원 LG의 경기에선 농구영신 최다 관중인 7833명이 운집했다. 지난해 원주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 전주 KCC(현 부산 KCC)의 경기에선 4100석이 매진됐다.이날 역시 마찬가지였다. 두 팀이 농구영신을 치르는 건 처음. 대구실내체육관에선 3533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이미 경기 전부터 ‘매진’이 예고됐다. 실제 운영석인 3461석은 이미 매진된 것. 여기에 시야 방해석인 현장 판매분도 팬들의 지갑을 열었다. 전반 종료 뒤, 공식적인 관중 기록이 집계됐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금일 경기는 운영 좌석 3461석에, 현장 판매분 72석을 추가한 3533명이 대구실내체육관을 찾았다”라고 전했다. 현장 판매분의 경우, 시야 방해석임에도 팬들의 구매가 이뤄졌다. 이날 대구의 뜨거운 농기 열기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현대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최근 5경기 4승 1패라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2023년을 마쳤다. 동시에 한국가스공사전 연승 기록을 ‘9’로 늘렸다. 리그 기록은 13승(14패)째. 5할 승률을 가시권에 뒀다. 5위 KCC와의 격차는 단 2경기다. 승리의 주역은 프림이었다. 그는 26득점 8리바운드를 보태 코트를 지배했다. 박무빈(10득점 6어시스트) 김지완(11득점) 이우석(10득점 6리바운드)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이어졌다.한편 한국가스공사는 현대모비스전 9연패라는 악몽을 이어가게 됐다. 시즌 20패(7승)째를 기록한 한국가스공사는 3연패로 2023년을 마무리했다. 앤드류 니콜슨이 37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신승민과 김낙현이 나란히 11득점을 올렸지만 승부처인 4쿼터에서 한 끗이 모자랐다. 이날 경기는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의 농구영신 기념 시투를 시작으로 버저가 울렸다. 강혁 감독대행은 김낙현·벨란겔·신승민·이대헌·니콜슨을 선발로 내세웠다. 조동현 감독은 박무빈·김국찬·최진수·케베 알루마·장재석으로 맞섰다.경기 초반부터 열띤 공방전이 오갔다. 경기장을 가득 채운 팬들의 목소리에 응답한 것일까. 환호도 야유도 대구실내체육관을 가득 채웠다.포문을 연 건 현대모비스였다. 김국찬과 장재석이 투맨 게임에 성공해 가볍게 림을 갈랐다. 한국가스공사는 니콜슨의 연속 득점으로 응수했다. 이후에는 김낙현과 박무빈이 3점슛을 주고받으며 팬들의 환호를 이끌었다. 알루마가 김국찬의 패스를 받아 덩크슛에 성공하자, 니콜슨과 이대헌이 연속 득점으로 재차 균형을 맞췄다. 이후 흐름을 탄 건 현대모비스였다. 최진수의 수비 리바운드 이후, 박무빈의 패스를 받은 알루마가 좌중간 3점슛에 성공해 격차를 5로 벌렸다. 이어 2분 59초를 남겨두고는 신승민의 U-파울이 나오며 현대모비스의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때 반격의 선봉장으로 나선 건 니콜슨. 그는 골밑 덩크슛에 이어, 장재석을 앞에 두고 득점을 올렸다.1쿼터 두 팀은 야투 성공률 53%을 웃도는 공격 효율을 뽐냈다. 현대모비스가 27-23으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조동현 감독은 미구엘 옥존을 투입했다. 지난 29일 등록을 마친 그의 KBL 데뷔전이었다. 그는 첫 공격에서 레이업을 올려놓으며 포문을 열었다. 한국가스공사에선 맥스웰이 공격 리바운드 후 림을 갈랐다. 한편 선수들의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는 이어졌다. 김지완이 레이업을 시도했는데, 차바위가 멋진 블록으로 팬들의 환호를 이끌었다. 중반을 거듭할수록 두 팀의 강한 수비가 오갔다. 프림은 스크린 과정에서 공격자 파울을 범했고, 신승민은 트래블링을 기록했다.승부의 균열을 낸 건 베테랑 함지훈이었다. 그는 연이은 어시스트로 이우석과 프림의 쉬운 득점을 도왔다. 현대모비스가 이날 처음으로 두 자릿수 차로 앞선 순간이었다. 한국가스공사는 2쿼터 절반이 막 지난 시점에서 김낙현이 3번째 파울을 범한 것이 변수였다. 이어 프림은 맥스웰을 상대로 자신 있게 공격을 시도했다. 강혁 감독대행은 니콜슨을 다시 투입해 맞섰다.니콜슨은 투입 후 코너 3점슛을 터뜨리며 추격을 이끌었다. 이어 함지훈으로부터 공을 뺏어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원대의 턴오버가 나와 공격 흐름이 끊겼다.이후 현대모비스의 질주가 이어졌다. 프림이 니콜슨 앞에서 덩크슛에 성공하더니, 함지훈의 패스를 받아 쉬운 골밑 득점을 추가했다. 프림의 골밑 존재감은 김지완의 레이업 득점으로 이어지기도 했다.한국가스공사는 니콜슨과 이대헌의 3점슛으로 응수했지만, 프림의 골밑 공략은 이어졌다. 2쿼터에만 16득점. 야투 성공률은 83%에 달했다. 함지훈 역시 4득점 6어시스트를 보태 공격 조립 능력을 뽐냈다. 현대모비스는 2쿼터 종료 시점 56-45으로 달아났다. 정비를 마친 한국가스공사가 3쿼터 초반부터 힘을 냈다. 차바위의 블록 이후, 니콜슨이 3점슛으로 추격의 신호탄을 쐈다. 그는 첫 야투 3개에 모두 성공하며 홀로 8득점을 몰아쳤다.현대모비스에선 이우석과 박무빈이 연이은 득점에 성공하며 달아났다. 홈팀은 이대헌, 신승민의 연속 득점으로 응수했다.이후 김준일이 턴오버를 범하며 현대모비스의 공격 흐름이 끊겼다. 이어진 공격권에서 김낙현은 정면 3점슛에 성공하며 격차를 4까지 좁혔다. 수비까지 성공한 한국가스공사는 니콜슨의 센스 있는 패스에 이어 신승민의 레이업 득점까지 나왔다.3쿼터 기세는 분명 한국가스공사의 몫이었다. 신승민이 공을 놓쳐 공격권을 내줬지만, 사이드라인에서 상대의 턴오버를 유도했다. 이는 니콜슨이 우중간 2점슛으로 이어져 동점을 만들더니, 신승민이 속공 레이업 득점으로 마침내 승부를 뒤집었다. 역전을 허용한 현대모비스는 이어진 공격권에서 24초 바이얼레이션에 걸리며 공격이 무산됐다. 옥존의 3점슛 마저 림을 외면했다.반면 맥스웰은 프림으로부터 파울을 얻어내 자유투 득점을 올려 격차를 더욱 벌렸다. 한국가스공사는 3쿼터에만 야투 성공률 69% 동반 24득점을 몰아쳤다. 반면 상대 야투는 29%로 억제하는 뛰어난 팀 디펜스를 선보였다. 3쿼터 종료 시점 한국가스공사가 71-69로 앞섰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 프림의 득점과 옥존의 자유투로 역전했다. 다만 김준일이 턴오버를 범했고, 7분 16초만에 팀 파울에 걸려 어려움을 맞이했다. 자유투 라인에 선 니콜슨은 이날 경기 6번째 동점을 이뤘다.현대모비스는 6분 48초를 남겨두고 이우석이 좌중간 3점슛을 터뜨렸으나, 비디오 판독 끝에 샷클락 바이얼레이션이 선언됐다. 여전히 팽팽한 흐름 싸움이 이어졌다.먼저 기선 제압에 성공한 건 현대모비스였다. 샷클락 바이얼레이션에 걸렸던 이우석이 연속 3점슛을 터뜨리며 격차를 4로 벌렸다.이어 김지완이 4쿼터 3분 40초를 남겨두고 프림의 스크린을 받아 3점슛을 터뜨렸다. 한국가스공사는 니콜슨의 연이은 자유투 득점으로 응수했다.하지만 현대모비스가 프림, 함지훈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8점까지 달아났다. 한국가스공사는 1분 54초를 남겨두고 차바위가 코너 3점슛을 터뜨려 마지막 추격전에 나섰다. 하지만 김낙현의 레이업 시도는 불발됐고, 무릎 통증을 코트를 떠났다. 결국 프림이 쐐기 자유투에 성공해 마침표를 찍었다. 대구=김우중 기자 2024.01.01 00:07
프로농구

‘연패는 짧고, 연승은 길다’ DB, 정관장 꺾고 5연승…LG도 소노 격파

프로농구 원주 DB가 2023년 마지막 경기에서 승전고를 울리며 5연승으로 새해를 맞이한다. 창원 LG 역시 홈 마지막 경기에서 승전고를 울렸다.DB는 3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93-86으로 이겼다. DB는 최근 5연승으로 2023년을 마무리했다.승리의 주역은 44득점을 합작한 강상재와 디드릭 로슨이었다. 강상재는 37분 24초 동안 22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야투 성공률은 무려 63%. 단 16개의 슈팅만으로 연이어 정관장의 림을 갈랐다. 로슨은 40분을 모두 소화하며 22득점 17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뽐냈다. 이선 알바노는 18득점, 두경민은 16득점을 보탰다. 정관장은 4쿼터에만 로버트 카터와 최성원이 24득점을 합작하며 놀라운 추격전을 벌였다. 특히 4쿼터 3분을 남겨두고는 박지훈이 득점을 올리며 격차를 3점까지 좁혔다. 하지만 강상재와 알바노가 연속 득점으로 찬물을 끼얹으며 리그 1위의 위엄을 뽐냈다. 정관장은 카터(22득점 9리바운드) 최성원(17득점) 정효근(17득점 6리바운드) 박지훈(15득점)이 분전했지만, 결국 DB를 넘지 못했다. 렌즈 아반도가 부상으로 이탈한 데 이어, 연패 기록을 ‘7’로 늘렸다. 한편 같은 날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 고양 소노의 경기에선 홈팀이 웃었다. LG는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소노에 79-72로 역전승했다.먼저 앞서간 건 LG였다. 대들보 아셈 마레이가 부상 탓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대신 나선 후안 텔로가 전반에만 9득점 5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다. 유기상도 3점슛 3개 포함 9득점을 올리며 화력 지원에 나섰다. LG가 전반을 46-39로 앞선 채 마쳤다.경기가 요동친 건 3쿼터였다. 한호빈과 김지후가 3점슛 4개를 합작하며 단숨에 14득점을 올렸다. 치나누 오누아쿠 역시 7득점을 보태며 소노가 역전에 성공했다.승부가 갈린 4쿼터, 홈팬들의 응원에 힘입은 LG가 재차 역전에 성공했다. 소노가 연이은 공격 실패로 달아나지 못하는 사이, LG는 저스틴 구탕의 자유투와 이재도·양홍석의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이관희의 속공에 이은 앤드원 플레이로 역전에 성공했다. 쐐기를 박은 건 텔로였다. 그는 4쿼터 38초를 남겨두고 이재도의 어시스트를 받아 3점슛을 터뜨리며 격차를 5점까지 벌렸다. 이어 이관희가 자유투 2구에 모두 성공하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LG는 이날 승리로 소노전 3연승을 질주했다. 지난 29일 DB전 패배를 말끔히 만회했다. 텔로가 팀 내 최다득점인 15득점 포함 11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관희(13득점 2스틸) 이재도(12득점 3어시스트)도 힘을 보탰다. LG는 이날 승리로 18승(9패)째를 기록, 3위를 차지했다.소노는 2연패로 2023년을 마무리하게 됐다. 오누아쿠가 26득점 19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코트를 지배했지만, 동료들의 지원이 없었다. 특히 소노는 4쿼터 8득점에 그쳤는데, 이는 모두 오누아쿠의 득점이었다. 이외 6개의 야투는 모두 허공을 갈랐다. 김지후(17득점) 김진유(11득점) 등이 분전했지만, 승부처에서 침묵했다. 18패(9승)째를 기록한 소노는 리그 8위를 유지했다. 김우중 기자 2023.12.31 18:50
NBA

LA 침묵 시킨 머레이 37득점 폭격…덴버 시리즈 3-0 리드

미국프로농구(NBA) 덴버 너게츠가 1번 시드 다운 위용을 뽐냈다. 덴버는 21일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LA레이커스와의 2022~23 NBA 플레이오프(PO) 서부 콘퍼런스 결승(7전 4승제) 3차전에서 119-108로 승리했다. 덴버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3-0으로 앞서나갔다. 블리처리포트에 따르면, NBA PO 역사상 첫 3-0으로 시작한 149번의 시리즈 중, 뒤집힌 경우는 없었다. 르브론 제임스 역시 커리어 처음으로 0-3 열세에 놓였다.승리의 주역은 단연 자말 머레이였다. 머레이는 전반에만 30득점을 폭격하며 원정 팬을 침묵에 빠뜨렸다. 3쿼터에는 잠잠했지만, 4쿼터에 7점을 보태 최종 37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주포 니콜라 요키치도 24득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외에도 벤치에서 출격한 제프 그린(5득점)과 브루스 브라운(15득점)이 20득점을 합작, 벤치 대결에서도 우위를 점했다.LA는 3점 대결에서 밀렸다. 시도한 32개의 3점 슛 중 22개가 빗나갔다. 이날 전까지 콘퍼런스 결승 3점 슛 0개에 그쳤던 제임스는 3개 성공 포함 23득점 12어시스트를 올렸지만, 승패를 바꾸지 못했다. 앤서니 데이비스는 42분간 28득점 18리바운드로 제몫을 했으나, 선발 출전한 디안젤로 러셀은 3득점에 그치며 고개를 숙였다. 1·2쿼터는 그야말로 머레이의 쇼타임이었다. 그는 수비를 아랑곳하지 않고 점퍼를 성공시켰다. LA 최고 수비수 데이비스가 막아도 역부족이었다. 머레이는 전반전에만 야투 20개 중 13개를 적중시키며 30득점을 올렸다. 3점 슛은 4개나 성공했다. 반면 LA는 르브론이 경기 운영에 힘을 보탠 가운데, 오스틴 리브스와 데이비스가 15득점 씩을 올리며 균형을 유지했다.3쿼터에는 머레이의 손 끝이 다소 식었다. 설상가상 요키치마저 이른 시간에 파울 4개를 기록하며 분위기가 꺾였다. LA의 수비력을 살아났고, 3쿼터 중반 리브스가 동점 3점 슛을 터뜨리며 반격에 나섰다. 3쿼터 종료 시점 점수는 84-82, 덴버의 2점 차 리드였다.하지만 ’탑독‘ 덴버는 다시 일어섰다. 3쿼터를 길게 쉰 요키치는 고감도 야투를 뽐내며 15득점을 올렸다. 3쿼터 0득점에 그친 머레이는 7득점을 더하며 LA를 압박했다. LA는 루이 하치무라가 9득점을 올렸지만, 그 외 지원이 부족했다. 제임스 역시 3점 슛 4개 중 1개만 성공시키며 고개를 숙였다. 제임스는 이번 PO 전체 시리즈에서 3점 슛 성공률 24.2%을 기록하며 다소 부진하다.한편 두 팀의 4차전은 오는 23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덴버가 4-0 스윕을 이뤄낼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김우중 기자 2023.05.21 13:02
프로농구

'로슨 20점' 캐롯, LG 꺾고 단독 2위로

프로농구 고양 캐롯이 시즌 2승(1패)째를 거두며 공동 2위에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캐롯은 2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 2022~23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89-82로 이겼다. 캐롯은 2승 1패를 기록, 선두 안양 KGC인삼공사(3승)에 이은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캐롯에선 디드릭 로슨이 20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전성현이 19득점 4어시스트, 이정현이 17득점 5리바운드 등을 올렸다. 1쿼터를 19-26으로 뒤진 채 마친 캐롯은 2쿼터 역전에 성공, 전반을 40-37로 앞섰다. 3쿼터 중반 58-43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LG의 거센 추격에 77-76 한 점 차까지 쫓겼지만, 역전은 허용하지 않았다. 이후 로슨의 활약 속에 85-76까지 달아나며 추격에서 벗어났다. LG는 이재도가 24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윤원상이 개인 한 경기 최다인 19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1승 2패를 거둔 LG는 공동 2위에서 8위로 밀려났다. 이형석 기자 2022.10.21 21:19
스포츠일반

'8경기 연속 10+득점' 안영준이 달라진 이유... '훈련과 간결함'

프로농구 서울 SK의 포워드 안영준(26·1m95㎝)이 3라운드 들어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안영준은 지난 29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1분 32초 동안 3점 슛 4개를 포함해 24득점을 기록했다. 6리바운드, 5어시스트도 올렸다. 1쿼터 8점, 2쿼터 10점을 내는 등 전반 동안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점수를 몰아쳤다. 2019년 기록했던 한 경기 득점 커리어하이(25점)에는 조금 미치지 못했지만,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3라운드에서만 8경기 연속 두 자릿 수 득점을 기록 중이다. 이날 경기 초반 SK의 공격은 매끄럽지 못했다. 한국가스공사가 앤드류 니콜슨과 차바위의 결장으로 전력 공백을 겪고 있는 상태였음에도 1쿼터를 21-20으로 마쳤다. 그러나 2쿼터부터 달랐다. 수비에서는 스위치 디펜스로 두경민-김낙현-클리프 알렉산더의 2대2를 봉쇄했다. 공격에서는 안영준이 승리를 이끌었다. SK는 2쿼터 4분 13초가 남은 상황에서 연속 득점을 올리며 이날 경기의 승기를 잡았다. 안영준은 이때 2분여 동안 3점 슛을 포함해 7득점을 성공시켰다. 그는 얼리오펜스에서 깔끔한 득점 마무리를, 세트오펜스에서는 포스트업으로 미스매치를 공략하며 팀 득점으로 연결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3라운드 활약이 눈부시다. 2라운드에선 평균 11.7점을 기록했지만, 3라운드에서는 평균 득점이 16.2점으로 크게 올랐다. 국내 선수 중 이대성(오리온·18.1점)에 이은 2위 기록이다. 현재 성적이라면 3라운드 MVP까지 노려볼 만하다. 안영준은 30일 일간스포츠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훈련 강도를 좀 높였다. 이전까지는 경기 전 개인 루틴에 따라 훈련을 진행했지만, 3라운드 쯤부터는 최준용 형, 배병준 형, 오재현 선수와 함께 비시즌 때 루틴대로 훈련하고 있다"며 "한상민 코치님이 많이 도와주시는 가운데 훈련 강도를 높였더니 부진했던 시기를 극복하고 슈팅 감을 되찾았다"고 전했다. 안영준은 코치 시절부터 이어진 전희철 SK 감독의 조언 덕분에 간결한 플레이를 몸에 익히는 중이다. 안영준은 "감독님께서는 코치로 계시던 제 신인 때부터 항상 공을 잡은 후 끌지 말고 간결하게 하는 게 좋다고 가르치셨다"면서 "그 가르침이 몸으로 나오는 것 같고, 감독님이 기회를 많이 주신 것도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안영준은 최근 좋은 득점력 뒤에 최준용의 도움이 있었다고 꼽았다. SK는 장신 포워드인 안영준과 최준용을 2번(슈팅 가드)으로 번갈아 사용하면서 다양한 공격 패턴을 선보이는 중이다. 안영준은 "29일 경기에서 내 슛감이 좋으니 준용 형이 많이 밀어줬다"며 "워낙 패스 능력이 좋고 리딩이 뛰어난 선수다. 나보고 계속 공격하라고 얘기하면서 의도적으로 공을 몰아줬다"고 했다. 29일 경기에서 승리한 SK는 선두 KT와 격차를 2경기로 줄이고 2021년 일정을 마치게 됐다. 안영준은 "지금까지 우리 선수단 전원 안 다치고 잘해줬다. 6라운드를 마칠 때까지 모두들 몸 관리를 잘해서 다치지 않고 플레이오프에 올라가면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신인 시절 이후 4년 만에 우승을 향한 각오를 밝혔다. 차승윤 기자 차승윤 cha.seunyoon.joongang.co.kr 2021.12.30 14:05
스포츠일반

'안영준 24점' 프로농구 SK, 가스공사 상대 3연승

안영준(26·1m96㎝)이 폭발적인 득점력으로 서울 SK의 승리를 이끌었다. 프로농구 SK는 29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91-77로 꺾었다. SK는 시즌 19승(8패)째를 거두며 선두 수원 KT와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SK는 1, 2라운드에 이어 한국가스공사전 3전 전승을 거뒀다. 한국가스공사는 12승 14패로 공동 5위에서 6위로 내려갔다. 승리의 중심에는 안영준이 있었다. 안영준은 31분 32초 동안 3점 슛 4개를 포함해 24득점을 기록했다. 6리바운드, 5어시스트도 올렸다. 1쿼터부터 8점을 거뒀고, 2쿼터에만 10점을 내는 등 전반 점수를 몰아쳤다. 데뷔 후 처음으로 8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커리어하이인 2019년 1월 1일 25점을 경신하진 못했지만,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이었다. SK는 외국인 에이스 자밀 워니가 19점 18리바운드로 활약을 이어간 가운데 오재현이 10점을 넣으며 팀 공격에 힘을 보탰다. 한국가스공사는 김낙현이 3점 슛 3개를 포함해 19점, 두경민이 16점, 전현우가 14점을 넣으며 SK를 추격했다. 하지만 2쿼터 후 좀처럼 점수 차를 좁히지 말고 끝내 패했다. 21-20로 돌입한 2쿼터에서 안영준의 활약을 앞세워 점수 차가 벌어졌다. SK는 2쿼터 4분 13초가 남은 상황에서 김선형의 속공 성공 이후 연달아 득점했다. 안영준은 2분여 동안 3점 슛을 포함해 7점을 성공시켰다. 접전이었던 경기는 46-34까지 벌어졌다. 2쿼터 벌어진 점수 차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한국가스공사는 3쿼터 두경민과 김낙현이 3점 슛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추격했다. 하지만 그때마다 SK는 안영준과 워니의 득점을 추가해 추격의 흐름을 끊었다. 한국가스공사는 4쿼터 초반 연달아 턴오버를 허용하며 추격 분위기에 스스로 찬물을 끼얹었다. SK는 안영준이 경기 종료 2분을 남겨놓고 블록 후 골밑 득점까지 성공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차승윤 기자 차승윤 cha.seunyoon.joongang.co.kr 2021.12.29 21:33
스포츠일반

기대 이하의 '1옵션' 라둘리차, 적응 언제쯤 가능할까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의 1옵션 외국인 선수인 미로슬라브 라둘리차(33)가 기대 이하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고양 오리온은 지난 시즌 외국인 선수 때문에 여러 번 골머리를 앓았다. 213cm의 키에 NBA 경력도 있어 큰 기대를 모았던 제프 위디는 허약한 공격력(32경기 평균 8.8득점)만을 남긴 채 시즌 도중 퇴출됐다. 대체 선수로 영입된 데빈 윌리엄스는 팀에 적응하지 못하고 태업 논란을 일으켰다. 결국 고양 오리온은 6강 플레이오프에서 인천 전자랜드(현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무릎을 꿇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고양 오리온이 야심차게 새로 영입한 라둘리차는 경력이 화려하다. 뛰어난 체격(프로필상 213㎝, 113㎏)의 빅맨인 라둘리차는 동유럽 농구 강호 세르비아 출신으로 미국프로농구(NBA)와 중국프로농구(CBA) 등에서 활약했다. 세르비아 국가대표로도 선발되어 2014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2016 리우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많은 기대를 받고 한국에 발을 들였지만 현재까지 라둘리차의 성적과 활약은 기대 이하다. 16일 기준으로 라둘리차의 성적은 4경기에 나서 평균 19분19초를 코트에서 뛰며 10.3득점·5.5리바운드·2어시스트·0.5스틸·0.8블록을 기록할 뿐이다. 다른 구단의 1옵션 외국인 선수와 비교하면 초라한 성적이다. 라둘리차의 평균 득점은 외국인 선수 중 11위에 해당한다. 라둘리차는 지난 9일 서울 SK와 2021~22시즌 프로농구 개막전에서 14분47초를 뛰며 6득점·2리바운드의 성적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튿날 전주 KCC와 경기에서는 22분33초 동안 19득점·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12일 안양 KGC와 경기에서 15분29초 동안 8득점·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다시 한 번 실망감을 안겼다. 16일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고양 오리온은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시즌 첫 맞대결에서 89-67로 완승을 거두며 개막전 패배 이후 3연승을 달렸다. 팀 간판 이대성이 24득점·6리바운드·3스틸로 맹활약한 덕분이었다. 이날 경기서 라둘리차는 이대성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24분25초를 뛰었으나 8득점·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팀 내 득점 5위였다. 라둘리차의 문제는 활동량으로 꼽힌다. 16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는 2쿼터 도중 2분가량을 공도 만져보지 못하고 외곽을 떠돌았다. 백코트와 속공에서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 아직 개막 초반이기에 라둘리차의 활약은 두고 볼 필요가 있지만 현재로써는 이름값에 걸맞지 않은 활약이다. 강을준 고양 오리온 감독은 "적응해가고 있다"라며 라둘리차를 감쌌지만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김영서 기자 2021.10.17 12:15
스포츠일반

프로농구 kt, 신인 하윤기 앞세워 3연승

프로농구 수원 kt가 서울 삼성을 꺾고 3연승을 달렸다. kt는 1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삼성을 95-80으로 눌렀다. 올 시즌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인 kt 하윤기(2m4㎝)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3득점(2리바운드)을 올렸다. 이날 승리로 kt는 10일 원주 DB와 개막전 패배 후 3연승을 달리며 선두 DB(3승)에 반 게임 차 공동 2위를 유지했다. 삼성은 2승 2패가 됐다. 안양체육관에서는 울산 현대모비스가 디펜딩 챔피언 안양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시즌 첫 승을 챙겼다. 현대모비스는 인삼공사를 103-86으로 물리쳤다. 인삼공사는 턴오버를 19개나 저지르며 무너졌다. 개막 2연패를 당했던 현대모비스는 원정에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반면 인삼공사는 전주 KCC와 개막전 승리 후 3연패 늪에 빠졌다. 현대모비스는 얼 클락이 25득점 6리바운드로 공격을 이끌었다. 인삼공사는 오마리 스펠맨이 29득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 오세근 15득점 3리바운드로 분전해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공동 2위 팀끼리 맞붙은 고양체육관에서는 홈 팀 고양 오리온이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89-67로 꺾었다. 전반을 45-38로 리드한 채 마친 오리온은 3쿼터에서 한국가스공사의 득점을 10점에 묶는 대신 22점을 몰아치며 67-48, 19점 차까지 격차를 벌리며 승리를 굳혔다. 오리온은 이대성이 3점 슛 4개를 포함한 24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을 올렸다. 이승현도 15득점으로 거들었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은 서울 SK와 개막전 패배 후 3연승을 달렸다. 한국가스공사는 개막 2연승 후 2연패를 당했다. 피주영 기자 2021.10.16 20:44
스포츠일반

3점슛 '14방' 현대모비스, KGC 대파

울산 현대모비스가 3점슛을 앞세워 안양 KGC를 대파했다. 현대모비스는 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KGC와 경기에서 100-82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23승15패를 기록하며 2위를 수성한 현대모비스는 선두 전주 KCC와의 승차를 2.5경기로 줄였다. 현대모비스는 총 27개의 3점 슛을 시도해 14개를 성공했다. 약 52%의 높은 성공률.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도 힘을 더했다. 18득점 12리바운드를 올린 숀 롱과 3점 슛 4개를 성공하며 16득점을 올린 김민구가 승리를 이끌었다. 또 기승호(13득점 5리바운드), 장재석(12득점 5리바운드) 등이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KGC는 크리스 맥컬러(24득점 6리바운드), 오세근(14득점), 변준형(12득점 6어시스트) 등이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패배를 막아내지 못했다. 최상위권 도약을 노렸던 KGC는 20승17패로 4위에 머물렀다. 1쿼터는 치열했다. 현대모비스는 3점 슛으로, KGC는 골 밑 득점으로 경쟁했다. 1쿼터는 24-19로 3점 슛 4개를 성공한 현대모비스의 리드였다. 2쿼터에 분위기가 달라졌다. KGC의 수비가 살아났고, 오세근의 골 밑 득점 등이 터지면서 현대모비스를 추격했다. 현대모비스는 연이어 실책을 저지르며 추격을 허용했다. KGC가 2쿼터 시작 1분 35초 만에 26-24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리드를 놓치지 않았고, 43-39로 2쿼터를 마무리했다. 3쿼터에서 현대모비스의 외곽슛이 살아나며 분위기가 바뀌었다. 김민구가 연속 3점 슛을 넣으며 54-56으로 격차를 줄인 현대모비스는 장재석과 김민구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특히 김민구의 활약이 빛났다. 전성기를 보는 듯한 플레이로 무려 13득점을 올렸다. 전반 3득점에 그쳤던 그가 살아나자 현대모비스가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 김민구를 앞세운 현대모비스가 3쿼터를 67-61로 끝냈다. 4쿼터는 현대모비스의 일방적 흐름이었다. 기승호의 3점 슛과 장재석의 속공 득점으로 현대모비스는 72-61, 11점 차까지 달아났다. 사실상 승부를 결정하는 순간이었다. KGC는 맥컬러와 박형철의 외곽슛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최용재 기자 2021.02.07 17:34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