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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IS] '시즌 10홈런' 피렐라, 2014년 나바로보다 '24경기' 더 빠르다

홈런이 펑펑 터진다. 호세 피렐라(32·삼성)를 향한 기대가 점점 커지고 있다. 피렐라는 8일 대구 롯데전에서 시즌 10호 홈런을 때려냈다. 2-3으로 뒤진 2회 말 2사 3루에서 서준원의 슬라이더를 펜스 밖으로 날렸다. 볼카운트가 2스트라이크로 몰렸지만, 3구째 실투를 놓치지 않고 장타로 연결했다. 최근 뜨거운 타격감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지난달 30일 대구 LG전 이후 6경기 만에 손맛을 보며 시즌 두 자릿수 홈런 고지를 밟았다. 삼성은 지난 시즌 외국인 타자 홈런 합계가 14개(팔카 8개·살라디노 6개)에 불과했다. 피렐라의 비교 대상은 나바로다. 나바로는 2014년부터 두 시즌 동안 연평균 홈런 39.5개를 기록했다. 2014년 31개, 2015년 48개를 터트리며 파괴력을 보여줬다. 찰스 스미스(1999년·40홈런), 다린 러프(2017~19·통산 86홈런) 같은 거포들도 삼성을 거쳐 갔지만 임팩트는 나바로가 한 수 위라는 평가다. 삼성의 역대 최고 외국인 타자를 거론할 때 빠지지 않는 선수가 바로 나바로다. 그런데 올 시즌 피렐라의 초반 홈런 페이스가 2014년 나바로보다 더 빠르다. 피렐라는 시즌 30번째 경기(133타석)에서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3경기당 1개. 13.3타석당 홈런이 나왔다. 2014년 나바로가 54번째 경기(262타석)에서 10홈런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꽤 차이가 크다. 24경기를 단축했다. 그해 나바로는 시즌 초반 좀처럼 홈런이 터지지 않았다. KBO리그를 처음 겪은 외국인 선수들은 일종의 적응기를 거치지만 피렐라는 곧바로 녹아들고 있다. 산술적으로 홈런 48개가 가능하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지난 달 13일 대구 한화전에 앞서 피렐라에 대해 "지금은 (장·단점을) 평가하긴 어렵다. 시즌 30경기 정도를 해보면 대략 어느 정도(실력)인지 윤곽이 나온다. 생소한 투수를 많이 만나고 투수마다 타이밍을 어떻게 잡을지 다 다르다. 외국인 타자들이 힘들어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피렐라는 감독이 말한 시즌 30경기째 10홈런을 꽉 채웠다. 리그 홈런 2위. 타율은 3할 4푼을 넘는다. 타석에서의 빈틈이 잘 보이지 않는다. 그만큼 위협적이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5.09 06:00
야구

포항구장에서 이승엽, 타석 대비 홈런·OPS 최고

이승엽(41·삼성)은 '라이언킹'과 '국민 타자' 외에 또 하나의 별명이 있다. 바로 '포항 사나이'다. 은퇴 전 마지막으로 찾은 포항구장에서도 어김없이 강한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이승엽은 4일 포항 롯데전에서 홈런 2개를 쏘아올렸다. 0-0 동점이던 2회 무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송승준의 5구째 시속 143㎞ 직구를 잡아 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시즌 15호)을 쳤다. 4회 2사 후에도 큼지막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그는 2-1로 쫓긴 7회 2사 후 이번에도 송승준을 상대로 시속 143㎞ 직구를 받아쳐 솔로 홈런(16호)을 때려냈다. 결승 홈런과 쐐기 홈런. 지난 6월 24일 대구 한화전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로 한 경기 2홈런을 기록했다. 후배 구자욱(15개)을 단숨에 제치고 팀 내 홈런 선두로 올라섰다. 삼성의 두 번째 홈인 포항구장은 2012년 개장했다. 이승엽이 8년간(2004~2011년)의 일본 생활을 정리하고 KBO 리그에 복귀한 바로 그 시즌이다. 포항구장은 그 후 삼성에 '약속의 땅'으로 통한다. 삼성은 2012년 개장한 포항구장에서 4일까지 42경기를 치러 32승10패(승률 0.762)를 올렸다. 그 비결을 얘기할 때 이승엽의 이름을 빼고는 설명할 수 없다. 그는 포항에서 가장 강한 선수다. 포항구장 37경기에서 타율 0.372, 15홈런, 45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승엽은 포항구장에서 홈런과 타점이 가장 많은 선수다. 그 다음으로는 전 외국인 타자 야마이코 나바로가 홈런 5개, 최형우(현 KIA)와 박석민(현 NC)이 27타점으로 각각 이승엽의 뒤를 잇고 있다. 차이가 꽤 크다. 이승엽은 포항구장 통산 홈런 1위뿐 아니라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2014년 7개) 선수로도 KBO 레코드북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이뿐 아니다. 이승엽은 포항구장에서 10.3타석당 1개 꼴로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2012년 국내에 복귀한 뒤 타석 수 대비 홈런이 가장 높은 장소가 포항구장이다. 그 다음이 울산구장 11타석당 1홈런(3경기), 마산구장 12.3타석당 1홈런(32경기)이다. 2012년부터 올해 7월 4일까지 이승엽은 22.4 타석당 1개 홈런을 기록 중이다. 포항구장 성적이 평균을 뛰어넘고도 남는다.2012년부터 현재까지 개인 통산 OPS(출루율+장타율)도 포항구장에서 가장 높다. 포항구장 OPS는 1.191(장타율 0.759, 출루율 0.432). 그가 그동안 밟았던 16개 구장(대구 시민, 광주 무등, 목동, 울산, 군산 구장 포함) 중 가장 높다. 홈런이 많아 장타율이 높고, 여기에 출루율까지 더해져 OPS가 치솟을 수밖에 없다."타격감이 안 좋으면 포항에 특타하러 와야겠다"던 이승엽은 "지난해 대구-삼성 라이온즈파크 개장 전까지는 포항구장이 아주 좋아보였다"고 했다. 김한수(46) 삼성 감독은 "포항구장의 기운이 이승엽과 잘맞는 것 같다"고 반겼다. 포항=이형석 기자 2017.07.05 09:46
야구

'23타석' 삼성 권정웅 벌써 3홈런…7.66타석서 1개

올 시즌 안타 4개 중 3개가 홈런이다. 프로 2년차 삼성 권정웅(25)의 2017시즌 타격 성적 중 일부다.권정웅은 2015년 삼성 2차 6라운드에 뽑혔고, 이듬해 입단했다. 지난해 3경기에 출장했다.권정웅은 최근 들어 출장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 주전 포수 이지영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자주 선발 출장하고 있다. 이지영이 선발 출장하면 경기 중후반 포수 마스크를 쓰는 경우도 잦다.권정웅은 3일 대구 두산전 2-8로 뒤진 4회 1사 후 상대 선발 홍상삼의 147㎞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3호 홈런이다. 더욱 놀라운 건 그의 타석수 대비 홈런이다. 권정웅은 이날 경기까지 올 시즌 23타석에 들어섰다. 0.13타석당 홈런 1개를 뽑아낸 셈이다. 올 시즌 총 4안타를 기록 중인데 그 중 홈런이 3개다. 정확도(타율 0.190)는 낮지만 장타력이 돋보이는 기록이다. 권정웅은 구자욱(5개)과 이승엽·조동찬(4개)에 이어 팀내 홈런 공동 3위다. 타석 대비 홈런만 놓고 보면 단연 1위다. 자신보다 3~4배 더 많은 타석에 들어선 김헌곤(103타석)·러프(82타석)와 홈런 갯수가 같다. 한편 권정웅은 이날 3-8로 뒤진 5회초 1사 1루에서 두산 박건우의 도루 시도를 막았다. 시즌 첫 도루 저지다. 대구=이형석 기자 2017.05.0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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