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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2위 추격’ 전희철 감독 “나도, 선수들도 정신 무장 잘 돼 있어”

전희철 서울 SK 감독이 창원 LG전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SK는 1일 오후 7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에서 LG와 격돌한다. LG는 22승 13패로 2위, SK는 20승 15패로 4위다.경기 전 전 감독은 “5라운드, 6라운드가 남아있지만, 앞으로 스케줄이 험난하다. 오늘 경기는 2위와 벌어지느냐 쫓아가느냐에 있어 중요한 경기다. 선수들에게 자극이 되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밝혔다. SK는 LG와 지난 맞대결에서 힘없이 패배했다. 당시를 떠올린 전 감독은 “지난번에 홈에서 창피를 당했다. 연전을 뛰면서 힘들 때라 (선수들에게) 이해한다고 이야기했지만, 오늘은 달라야 한다”며 “나도 선수들도 준비 많이 하고 정신 무장이 잘 돼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전 감독은 승리의 열쇠로 활동량을 꼽았다. 그는 “지난 경기와 같은 활동량으로는 무조건 진다”며 “LG 선수들 동작이 돌려놓으면 1.2배 빠르게 보인다. 선수들이 어떤 자세를 잡든 상대와 스피드를 맞춰야 한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SK는 턴오버가 적다. LG에 앞설 수 있는 SK의 강점이다. 전 감독은 “LG가 턴오버가 많지만, 반대로 상대 턴오버도 많이 유발한다. 대와 우리 모두 세트 오펜스는 비슷하다. 우리나 LG 모두, 턴오버로 잡은 기회를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짚었다.지난달 29일 울산현대모비스전에 결장한 최준용에 관해서는 “현대모비스전도 출전은 가능했지만, 쉽지 않은 경기였기에 상황을 지켜봤다”며 “발바닥에는 문제가 없다. 캐롯전에서 무릎이 꺾여서 부기가 있었다. 현대모비스전을 안 뛴 게 다행이다. 덕분에 컨디션이 좋아졌다”라고 설명했다.최준용은 자신감은 여전하다. 그러나 전 감독은 “컨디션은 좋아졌는데 농구가 이상해졌다. 본인은 슛 감이 좋다고 하는데 슛이 계속 길었다. 최준용에게 ‘그게 슛 감 나쁜 거야’라고 했다”며 웃었다.잠실=김희웅 기자 2023.02.01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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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패장] ‘연승 중단’ 김승기 감독 “며칠 잠 못 잘 거 같아”

“또 며칠 잠 못 자겠네요.”프로농구 고양 캐롯 김승기(51) 감독의 경기 후 이야기다.캐롯은 2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 2022~23시즌 정규리그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80-82로 졌다. 지난 5일 울산 현대모비스전(80-77 승)부터 이어져 온 연승 행진이 5에서 멈췃다. 이날 경기 패배로 18승 16패가 된 캐롯은 5위에 제자리했다. 3위 서울 SK(19승 14패)와 승차는 1.5경기 차로 벌어졌다.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김승기 감독은 “선수들이 죽기살기로 했다. 멤버 구성상 SK를 이기기 쉽지 않다. 그래도 많은 관중 앞에서 선수들이 끝까지 무너지지 않고 열심히 해줬다. 마지막까지 열심히 해줘서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아쉬운 패배에 선수들을 감쌌다.이어 김승기 감독은 “올해 우리가 유독 1~2점 차로 지면서 꺾이는 경우가 많다. 그거 반만 잡았으면 더 위로 올라갔을 것이다. 어쩔 수가 없다. 이런 부분을 아픙로 잘 해야 한다. 잘 배워가고 잘 해가고 있다”고 말했다.캐롯의 3점 슛을 책임지는 국내 선수들의 부진이 뼈아팠다. 최현민, 김진유, 김강선은 3점슛 10개를 시도해 한 개도 성공하지 못했다. 전성현이 분전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에게도 생긴 오픈 찬스를 넣지 못한 게 패인이라는 지적이다.김승기 감독은 “이미 잘하고 있는 선수들에게 너무 많은 것을 바랄 수는 없다. 그래도 선수들에게 한 방만 터졌으면 이겼다며 반성하라고 했다. 다른 선수들이 풀어줘야 한다. 지금 너무 로슨, 전성현에게 부담이 크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김승기 감독은 기자회견장을 떠나며 “또 며칠 잠 못 잘 것 같다”며 쓴웃음을 지었다.잠실학생체=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3.01.23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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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믿었던 전성현이...’ SK에 역전패 허용한 고양 캐롯, 6연승 실패

프로농구 고양 캐롯이 자랑하는 슈터 전성현(32·1m89㎝)이 경기 막판 자유투 2개를 놓쳤다. 통한의 자유투 실패로 캐롯은 6연승에 실패했다.캐롯은 2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 2022~23시즌 정규리그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80-82로 졌다. 지난 5일 울산 현대모비스전(80-77 승)부터 이어져 온 연승 행진이 5에서 멈췃다. 이날 경기 패배로 18승 16패가 된 캐롯은 5위에 제자리했다. 3위 서울 SK(19승 14패)와 승차는 1.5경기 차로 벌어졌다.전성현이 경기 막판 통한의 실책을 범했다. 이날 경기에서 3점 슛 10개를 던져 3개를 성공하는 등 22점을 터뜨렸던 전성현은 경기 종료 1분 8초를 남기고 외곽포를 시도하던 중 SK 포워드 최준용의 파울을 끌어냈다. 전성현이 자유투 3개를 얻어내자 장내는 술렁였다. 점수는 캐롯이 77-79로 뒤지던 상황. 자유투 3개를 다 넣으면 캐롯의 리드였다.그러나 전성현은 자유투 2개를 먼저 놓쳤다. SK 팬은 환호했다. 캐롯 팬은 경악했다. 전성현도 실망한 듯 무릎에 손을 얹힌 채 한숨을 내쉬었다. 전성현은 마지막 자유투 1개만 성공했다. 그러자 SK는 최부경, 자밀 워니 등의 득점을 앞세워 승기를 잡았다. 반면 캐롯은 디드릭 로슨과 이정현의 야투마저 림이 외면하며 고개를 숙였다.잠실학생체=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3.01.2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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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연승-상대 4연승 도전하는 SK, 전희철 감독에게 방심은 없다

프로농구 선두를 질주하는 서울 SK가 9연승에 도전한다. SK는 24일 잠실 학생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1~22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홈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맞대결을 펼친다. 순위표, 상대 전적에 최근 분위기까지 모두 SK의 우위다. 전반기 단독 선두로 마친 SK는 최근까지 8연승으로 연승가도를 이어가는 중이다. 한국가스공사와 앞선 맞대결에서도 3전 전승을 거뒀다. 확실한 우위에도 전희철 감독은 방심을 경계했다. 한국가스공사 전력의 핵 앤드류 니콜슨이 합류한 만큼 쉬운 상대가 아니라는 뜻이다. 전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두-낙-콜(두경민+김낙현+니콜슨) 조합을 상대해본 건 1라운드뿐이었다"라며 "세 명 모두 득점이 워낙 좋은 선수들이다"라고 경계했다. 자연히 수비 전략도 2, 3라운드 때 상대했던 방식과 달라진다. 전희철 감독은 "세 명 모두 막는 수비 형태를 펼칠 수는 없다"며 "니콜슨은 두경민, 김낙현과 픽 앤 롤 뿐 아니라 다이브와 팝 두 가지를 다 한다"라며 "수원 KT전에서 한 것처럼 헷지를빨리 해서 라인을 미리 차단하고 패스를 빨리 나가게 해서 니콜슨 선수가 잡는 거리를 짧게 하려고 준비했다"라고 설명했다. 전희철 감독은 상대 우위를 인정하면서도 두-낙-콜 조합의 공격력을 경계했다. 전 감독은 "워낙 공격력이 좋은 선수들이다. 속공에서는 우리가 위에 있는 것이 확실하나 얼리 오펜스에서 올라오는 타이밍이 좋고 굉장히 성공 확률이 높다"고 인정하면서 "우리 강점은 트랜지션 게임이다. 얼리 오펜스 타이밍을 더 빨리 가져갈 생각이다. 세트 상황에서도 밀리지 않는다"라고 자신했다. 8연승으로 최근 분위기가 절정에 오른 SK다. 전희철 감독은 "솔직히 연승은 아무렇지도 않다. 더 기분 좋은 것이 있다"며 "KT, 안양 KGC, 울산 현대모비스전 때 선수들에게 올 시즌 위기도, 기회도 될 수도 있다고 얘기하면서 집중해달라 말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그 어려운 경기들을 모두 잡으면서 분위기가 올라갔다"며 "그러면서 강팀의 분위기로 거듭났다. 그게 연승보다 중요하다"고 기뻐했다. 잠실=차승윤 기자 차승윤 기자 cha.seunyoon.joongang.co.kr 2022.01.24 18:57
스포츠일반

1.4초 남기고 역전 성공... SK 김선형의 극적인 '6000득점'

프로농구 서울 SK의 김선형(34·1m87㎝)이 결정적인 역전 득점으로 개인 통산 6000득점 고지에 올랐다. SK는 4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 경기에서 94-93으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1.4초를 남기고 득점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역전 해결사는 SK의 사령관 김선형이었다. 김선형은 이날 29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특히 4쿼터에만 15점을 몰아쳤다. 막판 1분 25초 동안 7점을 연속 득점하며 현대모비스와 점수 쟁탈전에서 승리를 거두는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경기 승리뿐 아니라 개인 통산 성적도 가져갔다. 이날 전까지 김선형은 통산 5972점을 기록 중이었다. 6000점까지 28점을 남긴 상황이었다. 한 경기 만에 6000점 고지에 오르긴 쉽지 않아 보였다. 김선형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이 22점(10월 23일 수원 KT전)에 불과했다. 지난 2020년 11월 13일 울산 현대모비스전 이후 28점 경기가 없었다. 하지만 이날의 김선형은 달랐다. 3쿼터까지 14점을 낸 그는 4쿼터 클러치 상황에서 매섭게 달렸다. 경기 종료 50초 전, 김국찬의 3점 슛으로 89-93으로 뒤처지던 상황에서 질주를 시작했다. 그는 실점 후 14초 만에 최준용의 어시스트를 받아 오른쪽 사이드에서 3점 슛으로 쏴 응수했다. 역전 기회까지 이어졌다. 15초를 남기고 라숀 토마스가 두 번이나 슛에 실패했다. 안영준이 처음은 블록, 두 번째는 리바운드까지 해낸 후 김선형에게 건넸다. 남은 시간은 9초. 김선형은 드리블하며 전진했다. 이현민이 막으려 했지만, 김선형은 왼쪽으로 몸을 튼 후 플로터를 시도했다. 김선형이 던진 공은 림에 살짝 얹어진 후 돌다 관통해 들어갔다. 단 1.4초만 남긴 채 역전승을 완성했다. 김선형의 개인 통산 6001점째 득점이었다. 개인뿐 아니라 팀에게도 의미 있는 승리가 됐다. 2라운드 때 KT에 1위를 내준 SK는 꾸준히 선두를 추격하고 있지만, 좀처럼 역전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3라운드 KT와 맞대결에서 공동 1위를 노렸지만, 골 밑 싸움에서 밀리며 다시 두 경기 차 2위로 밀렸다. 하지만 최근 KT가 원주 DB에 패해 주춤했고, 이날 SK가 극적인 승리를 거두면서 다시 한번 한 경기 차로 좁히게 됐다. SK는 다가오는 주말 동안 5위 고양 오리온, 3위 안양 KGC와 이틀 연속 만난다. 쉽지 않은 상대지만 현재 승차만 유지할 수 있다면 19일 치러지는 4라운드 KT전 때 다시 한번 치열한 선두 쟁탈을 벌일 수 있다. 차승윤 기자 차승윤 cha.seunyoon.joongang.co.kr 2022.01.05 16:48
스포츠일반

KCC-현대모비스, 정규리그 우승 판도 가를 맞대결

2020~21 프로농구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전주 KCC와 2위 울산 현대모비스가 3일 울산에서 격돌한다. KCC는 28승13패로 1위, 현대모비스는 26승15패로 그 뒤를 2경기 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두 팀은 정규리그 4라운드까지 맞대결 전적도 2승2패로 팽팽하다. 특히 3라운드에서는 KCC가 현대모비스에 전반 한때 16점 차까지 뒤져 있다가 역전승(78-65)했고, 4라운드에서는 현대모비스가 15점 차 열세를 뒤집고 77-72로 이겼다. KCC의 수비력 KCC는 올 시즌 정규리그 평균 실점 75.6점으로 최소실점 부문 1위다. 현대모비스는 79.9점으로 4위를 기록 중이다. KCC는 송교창, 정창영, 유현준, 김지완 등이 빠르게 움직이면서 수비에서도 큰 역할을 해낸다.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운 수비가 팀을 선두까지 이끈 비결이다. 다만 수비 쪽에 무게가 많이 쏠리고, 공격은 이정현과 타일러 데이비스에게 쏠리면서 최근 공격이 한 번 안 풀리기 시작하면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4라운드 현대모비스전에서도 4쿼터 4득점에 그치는 빈공으로 역전패당했다. KCC는 지난 1일 원주 DB를 상대로 105점을 쏟아부으면서 이러한 득점력 기복에 대한 걱정을 씻어냈다. 전창진 KCC 감독은 2월 중순 이후 휴식기 동안 3점 슛 등 공격 훈련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의 조직력 현대모비스는 득점에서 숀 롱의 화력이 절대적인 힘이다. 롱은 평균 21.07점으로 이 부문 독보적인 1위다. 리바운드 역시 11.20개로 선두다. 현대모비스는 롱이 확실한 개인 기량으로 팀의 중심을 잡고, 여기에 베테랑 최진수, 장재석이 승부처에서 안정적인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나 올 시즌 젊은 선수들이 이타적이고 의욕적인 플레이로 팀워크를 완성해 가면서 최근 4연승 상승세로 탔다. 다만 현대모비스 입장에서는 그동안 롱이KCC전에서 다소 고전했다는 점, 그리고 종아리 부상으로 직전 경기를 결장한 함지훈의 컨디션 등이 KCC전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기성 SPOTV 해설위원은 “현대모비스가 최근 선수 기용폭을 넓게 가져가면서 체력 우위를 보이는 게 연승의 원동력이었다”며 “KCC 역시 4라운드 역전패를 설욕하기 위해 벼르고 나올 것”이라며 접전을 예상했다. 이은경 기자 2021.03.03 06:00
스포츠일반

엎치락뒤치락, 4라운드 난전 속 더 치열해진 우승 경쟁

선두권 순위표에 파란이 일었다. 1위를 독주하던 서울 SK의 방어선에 구멍이 뚫렸다. 거세게 추격해 온 안양 KGC인삼공사가 맞대결 승리로 SK를 훌쩍 뛰어넘어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갔고, 새해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원주 DB마저 이들을 제치고 2위 자리를 차지했다. 단단히 지켜오던 단독 선두 자리를 내준 것도 뼈아픈데 3위까지 밀려난 SK의 고민이 말이 아니다. SK는 2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KGC인삼공사와 맞대결에서 패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공동 선두였던 두 팀의 순위가 이 결과 하나로 뒤바뀌었다. KGC인삼공사가 23승13패를 기록, 1위로 올라섰고 SK는 22승14패가 되며 승차가 한 경기로 벌어졌다. 그 틈을 비집고 같은 날 서울 삼성을 제물 삼아 8연승을 달린 원주 DB(22승13패)가 파고 들었다. SK의 독주 체제에 다른 팀들이 도전하며 치고 올라오는 형국으로 전개됐던 전반기에 비해, 후반기에 접어들며 선두권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SK가 4라운드 시작부터 하위권 3팀(고양 오리온-창원 LG-울산 현대모비스)과 경기에서 연패를 당한 것이 선두 싸움에 불을 붙였다. 연승은 못해도 연패는 없다는 것이 자랑일 정도로 안정적인 경기력을 자랑해 온 SK의 자존심에 금이 갔고, 이어진 경기에서 전주 KCC와 부산 kt를 상대로 100점대 득점을 올리며 분풀이를 하는 듯 했다. 하지만 상승세를 타고 있던 DB에 다시 덜미를 잡혔고, 인천 전자랜드전 승리로 분위기를 추스르는가 싶더니 서울 라이벌 서울 삼성에 일격을 당하고 1위 경쟁팀인 KGC인삼공사에도 패하면서 다시 연패에 빠졌다. SK가 주춤하는 동안 KGC인삼공사와 DB는 펄펄 날았다. KGC인삼공사는 주축 선수들의 잇딴 부상에 김승기 감독의 징계 결장 등 연이은 악재 속에서도 4라운드 6승3패를 기록하며 다시 한 번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시즌 후반부에 접어들었지만 변함없이 적극적인 압박 수비와 이재도, 전성현 두 군 전역자의 합류로 인한 시너지 효과가 불러온 결과다. 물론 김승기 감독의 머릿속도 복잡할 수밖에 없다. 일단 부상으로 이탈한 크리스 맥컬러를 대체할 외국인 선수 문제부터 해결해야 선두 싸움에서 계속 앞서나갈 수 있다. 하지만 1위로 올라선 KGC인삼공사와 1위를 빼앗긴 SK, 두 팀을 가장 긴장시키는 상대는 따로 있다. 바로 4라운드 전승 행진 중인 DB다. 2020년 새해 첫 경기 KCC전 승리를 시작으로 27일 삼성전까지, DB는 8연승 행진으로 단숨에 2위까지 올라섰다. 김종규-윤호영이 버티는 든든한 골밑에 치나누 오누아쿠가 완벽히 녹아들었고 두경민이 전역해 복귀하면서 허웅, 김민구, 김현호 등 김태술이 빠진 가드진도 숨통이 틔였다. 여기에 든든한 포워드진에 상대를 정신 못차리게 하는 강력한 압박수비까지 더해졌으니 상대하기가 쉽지 않다. DB의 4라운드 마지막 상대는 7위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전에서 승리할 경우 DB는 4라운드 전승을 기록하게 된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1.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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