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058건
프로야구

헤드샷 맞고도 데뷔 첫 3안타...'월간 4할' 장두성, 황성빈 공백 지웠다 [IS 피플]

특급 기대주가 무너지며 상승세가 끊긴 롯데 자이언츠. 새 돌격대장 장두성(26)이 사구 후유증 없이 맹타를 휘두르며 위안을 안겼다.장두성은 지난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의 홈 주중 3연전 1차전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장두성은 3회 말 두 번째 타석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LG 선발 투수 송승기를 상대로 7구를 끌어낸 뒤 147㎞/h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롯데가 3-14, 11점 지고 있는 상황에서 추격을 시작한 6회 말에도 손호영이 만루에서 내야 안타로 득점을 올린 뒤 후속 타자로 나서 상대 좌완 김유영으로부터 중전 안타를 치며 1타점을 추가했다.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투수 김영우의 152㎞/h 직구를 공략해 좌중간을 갈랐다. 롯데는 이날 2017 1차 지명 투수 윤성빈이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무대 선발 투수로 등판했지만, 1이닝 동안 볼넷 6개를 남발하며 9실점하며 초반부터 승기를 내줬다. 6회 6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추격했지만, 결국 9-17로 패했다. 만원 관중 속에 완패. 수확은 최근 1번 타자로 나고 있는 장두성의 '3안타 퍼포먼스'였다. 2018년 1군 무대에 데뷔해 그동안 대주자 요원으로 꾸준히 존재감을 보여줬던 그는 올 시즌 타격 능력까지 향상된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LG전에서 1군 무대 235번째 경기 만에 처음으로 한 경기에 3안타를 몰아쳤다. 장두성은 지난 14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팀이 치른 6경기 모두 선발 출전해 타율 0.458(24타수 11안타)를 기록했다. 5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장두성이 안타를 치지 못한 경기는 지난 18일 삼성 라이온즈전이었다. '위협구' 논란으로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났던 경기였다. 이날 장두성은 5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투수 이승현의 빠른 공에 머리를 맞고 말았다. 상대 투수는 헤드샷 규정으로 퇴장당했다. 후유증이 우려됐지만, 그는 하루(19일) 휴식 뒤 다시 선발 라인업에 복귀해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장두성은 황성빈과 함께 롯데 '육상부' 일원으로 꼽힌다. 2021년 퓨처스리그 남·북부리그 통합 도루왕(37개)이었다. 올 시즌 그는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뒤 한 번도 빠지지 않았다. 기존 1번 타자 황성빈이 부상으로 연달아 이탈했을 때 대신 자리를 메웠고, 매서운 스윙으로 상대 배터리가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그동안 좌투수 상대로는 매우 약했지만, 20일 LG전에서는 송승기에 이어 김유영에게도 안타를 치며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5월 한 달로 범위를 좁히면 타율 0.424(33타수 14안타)를 기록하며 펄펄 날고 있다. 롯데 '이적생 복덩이' 전민재의 활약에 가렸지만, 장두성 역시 올 시즌 급성장한 히트상품이다. 선발 출전 경기에서 타율 0.369를 기록하며 '주전' 체질을 증명하기도 했다. 황성빈이 전반기 내 복귀가 요원한 상황. 롯데는 장두성 덕분에 안도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21 11:15
메이저리그

3G 타율 0.875로 타오르던 김혜성 차갑게 식었다, 4타수 무안타에 수비도 '흔들'

2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영향일까, 김혜성(26·LA 다저스)의 타격감이 차갑게 식었다.김혜성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에 9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올 시즌 김혜성이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무안타에 그친 건 지난 9일 애리조나전(4타수 무안타)에 이어 두 번째. 시즌 타율은 0.452에서 0.400(35타수 14안타)로 크게 하락했다. 다저스는 5-9로 패해 4연패 늪에 빠졌다.김혜성은 지난 15일 애슬레틱스전부터 17일 LA 에인절스전까지 3경기 타율이 무려 0.875(8타수 7안타)였다. 이 기간 출루율(0.900)과 장타율(0.1375)을 합한 OPS가 2.275로 만화에서나 볼 법한 성적이었다. 특히 14일 경기에선 메이저리그(MLB) 데뷔 첫 홈런까지 터트리며 순항했다. 하지만 로버츠 감독은 왼손 투수가 선발 등판(타일러 앤더슨→기쿠치 유세이)한 18일과 19일 에인절스전 선발 라인업에서 김혜성을 모두 뺐다. 이른바 '플래툰 시스템'을 적용한 것인데 김혜성의 타격 상승세를 고려하면 아쉬움이 남을 만한 전략이었다. 3경기 만에 선발 복귀한 김혜성은 무기력했다. 3회와 6회 내야 땅볼에 이어 8회 세 번째 타석에선 헛스윙 삼진. 5-9로 뒤진 9회 말 2사 1,2루에선 평범한 2루 땅볼로 고개 숙였다. 떨어진 컨디션은 수비에서도 큰 '문제'를 드러냈다. 0-0으로 맞선 1회 초 1사 1,2루에서 에우제니오 수아레스의 평범한 중견수 플라이의 낙구 지점을 잃어버리는 치명적인 실책성 플레이를 저지른 것. 공식 기록은 2루타였지만 실책을 줘도 무방한 장면이었다. 선취 득점을 빼앗긴 다저스는 경기 내내 끌려가다가 무릎 꿇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20 16:44
메이저리그

자리 잃고 방황했던 잼민이...커리어 첫 끝내기포+2G 연속 아치→타점 4위 올라

라파엘 데버스(29)가 보스턴 레드삭스 간판타자 진가를 되찾았다. 데버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데버스는 보스턴이 0-3으로 지고 있었던 3회 말 무사 만루에서 상대 투수 스펜서 슈웰렌바흐를 상대했고, 2구째 97.8마일(157.4㎞/h)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자신의 시즌 9호 홈런이었다. 데버스는 8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루타를 치며 멀티히트를 완성하기도 했다. 데버스는 전날(18일) 애틀랜타전에서 3안타를 치는 등 최근 출전한 4경기 중 3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타율을 0.278에서 0.289까지 끌어올렸다. 타점 생산 능력이 돋보인다. 데버스는 18일 2타점에 이어 이날 4타점을 추가, 월간(5월) 19타점째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38개. 데버스는 단숨에 MLB 전체 타자 중 이 부문 공동 4위로 올라섰다. 1위는 42개를 쌓은 윌머 플로레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2위는 현역 최고 타자 애런 저지(41개·뉴욕 양키스)다. 데버스는 올 시즌 초반 부진했다. 정확하게는 스프링캠프부터 불협화음을 냈다. 보스턴이 스토브리그에서 내야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알렉스 브레그먼을 영입하며 그에게 3루수를 맡기려 했다. 원래 보스턴에서 3루는 데버스의 자리였다. 수비력을 인정받지 못한다고 생각한 데버스는 공개적으로 "나는 3루수"라고 했다. 뒤늦게 자신의 발언을 수습했지만, 이미 모양새가 안 좋아졌다. 그렇게 2025시즌이 개막했다. 데버스는 무려 5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치며 부진했다. 4월 4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부터 4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반등하는 듯 보였지만, 다시 타격감이 떨어졌다. 4월까지 그의 타율은 0.225에 불과했다. 하지만 5월부터 달라졌다. 3·4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연속 3안타를 치더니, 11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는 4안타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18일 애틀랜타전에서는 6-6 동점이었던 9회 말 끝내기 홈런까지 쳤다. 자신의 데뷔 첫 끝내기포였다. 데버스의 5월 16경기 타율은 무려 0.417. 출루율은 0.507였다. 데버스는 2019시즌 이후 코로나로 미니시즌(팀당 60경기)이 치러진 2020시즌을 제외하고 모두 80타점 이상 기록했다. 홈런도 27개 이상 생산했다. 자리를 빼앗겼다는 생각 탓에 불만을 노출하고, 시즌 초반 성적도 안 좋았지만, 결국 평균에 수렴하고 있다. 더불어 브레그먼도 타율 0.302·34타점을 기록, 두 타자가 시너지를 내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19 16:37
프로야구

"송승기, 1선발 상대로 승리 발판 마련...문보경, 오랜만의 4안타 축하해" [IS 승장]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타선의 폭발, 선발의 호투를 앞세워 5연승을 질주했다.LG는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를 12-0으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최근 5연승을 달린 LG는 정규시즌 28승 14패(승률 0.667)를 기록했고, 전날까지 공동 선두였던 한화가 두산 베어스에 1-7로 패한 덕에 LG가 한화를 제치고 1경기 차 단독 선두가 되는데 성공했다.문자 그대로 완승이었다. LG는 이날 선발 송승기가 6이닝 동안 산발 4안타만 허용하면서 무실점 호투했다. 상대가 키움 에이스 케니 로젠버그였지만, 투구 내용도 결과도 송승기의 승리였다. 송승기가 키움 타선을 묶어내는 동안 로젠버그는 3회 빅이닝을 허용하며 5이닝 4실점(3자책점)으로 물러났다.타선은 두 차례 빅이닝을 중심으로 크게 폭발했다. 3회 오스틴 딘이 상대 실책으로 살아난 걸 계기로 LG는 문보경의 2루타, 김현수 타석에서의 야수 선택, 오지환이 친 행운의 2루타가 더해지면서 대거 4득점을 뽑았다. 이어 6회엔 박해민의 2타점 3루타, 문성주의 땅볼, 김현수의 적시타로 5점을 더하면서 쐐기를 박았다. 박해민, 김현수가 2안타, 송찬의가 3안타를 때렸고 문보경은 4타수 4안타로 지난해 9월 28일 삼성 라이온즈전(정규시즌 최종전) 이후 첫 4안타 기록을 남겼다.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후 "선발 송승기가 상대 1선발과의 초반 싸움에서 버텨주면서 승리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 3회 오스틴과 문보경 김현수 오지환이 빅이닝을 만들면서 전체적인 경기의 흐름을 가져올수 있었다"고 총평했다. 이어 "쫒길 수 있는 상황에서 박해민의 추가 타점으로 경기를 여유있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문보경이 4안타로 타선을 이끌어 줬다. 오랜만의 4안타 축하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경기에는 총 1만 8286명의 관중들이 잠실야구장을 찾아 LG의 5연승, 단독 1위 탈환을 지켜봤다. 염경엽 감독은 "오늘도 많은 팬들이 보내주신 열정적인 응원 덕분에 선수들이 힘을 내며 승리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14 22:00
프로야구

'LG 다시 발동 걸렸다→10일 만에 단독 선두'...송승기 3승+문보경 4안타 '폭발'...쌍둥이 5연승 [IS 잠실]

12연승을 질주하던 한화 이글스의 기세가 꺾이자 LG 트윈스의 불꽃이 다시 타올랐다. LG가 5연승을 질주하며 10일 만에 단독 선두를 되찾았다.LG는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를 12-0으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최근 5연승을 달린 LG는 정규시즌 28승 14패(승률 0.667)를 기록했고, 전날까지 공동 선두였던 한화가 두산 베어스에 1-7로 패한 덕에 LG가 한화를 제치고 1경기 차 단독 선두가 되는데 성공했다.LG 타선은 여러 이닝에 걸쳐 터지지 않았지만, 3회와 6회 두 차례 빅 이닝을 만들어 키움 마운드를 완파했다. 키움이 수비와 투구 모두 불안감을 노출한 틈을 놓치지 않고 그때마다 추가 출루, 진루를 이뤄낸 게 대승으로 이어졌다. 3회 초까지 0-0으로 팽팽했던 경기는 LG가 3회 초 4점을 내며 기울었다. LG는 3회 말 선두 타자 박해민이 안타로 출루 후 2루, 3루를 연이어 훔쳤다. 이후 오스틴 딘이 유격수 땅볼을 쳤는데, 키움 유격수 어준서가 이를 한 번에 포구하지 못했다. 어준서는 이어 1루 송구를 성급히 하다가 송구 실책까지 범해 선취점을 내줬다.호투하던 로젠버그는 이 실책 이후 급격히 흔들렸고, 키움 수비진의 빈틈은 더 커졌다. 로젠버그는 후속 문보경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고, 이후 김현수에게 투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이를 본인이 잡고 홈으로 직접 던졌는데, 송구가 조금 높이 들어가면서 3루 주자 문보경이 득점했다. 이어 오지환이 중견수 방면 뜬공 타구를 쳤는데, 유격수 임병욱이 타구를 놓치면서 1타점 2루타로 이 공이 둔갑했다. LG는 6회 다시 빅 이닝을 재현했다. 키움이 이번에도 흔들린 덕이다. 선발 로젠버그가 내려간 후인 6회 말 LG 선두 타자 송찬의가 윤현에게 우중간 장타성 타구를 때렸다. 타구 처리가 늦어지는 사이 송찬의는 3루까지 달렸다. 구본혁이 사구로 출루했고, 뒤 타자 박동원 타석 때는 폭투로 손찬의의 득점이 이뤄졌다. 박동원도 실책으로 살아남았다. 유격수 어준서가 뜬공 실책을 범해 아웃 카운트를 주자로 둔갑시켰다.키움의 빈틈을 LG가 놓치지 않았다. LG는 박해민의 3루타로 2타점을 더했고, 문성주의 1타점 땅볼, 문보경의 2루타, 김현수의 1타점 적시타로 9-0을 만들어 승기를 굳혔다. 타선이 폭발하는 동안 선발 투수 송승기는 긴 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올 시즌 전 5선발로 낙점돼 '특급' 활약을 이어오던 그는 이날도 6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3승(3패)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3.40에서 2.96까지 낮췄다.송승기의 호투로 불펜진 소모도 줄인 LG는 타선에선 4번 타자 문보경이 4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부상으로 이탈한 홍창기를 대신해 1번 타자로 나선 박해민이 4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2득점, 수비에서 대신 우익수로 나선 7번 타자 송찬의는 4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으로 역시 제 몫을 했다. 베테랑 김현수도 2안타 1볼넷 2타점 2득점으로 키움의 기세를 꺾는 데 힘을 보탰다. 이날 승리로 시즌 28승을 거둔 LG는 한화를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개막 7연승 후 1위를 지켜왔던 LG는 지난 5일, 한화가 승차를 모두 지우고 올라오면서 공동 1위를 허락했다. 한화가 이후 연승을 12까지 늘리며 단독 선두를 지켜왔는데, 13일 한화가 두산에 패하고 LG가 키움에 승리하면서 승차 1이 지워져 공동 선두로 돌아왔다. 이어 14일 두 팀의 희비가 다시 엇갈리면서 LG가 4일 이후 처음으로 단독 선두에 오르게 됐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14 21:30
메이저리그

이정후 대체 선수였는데...5월 SF '넘버원' 타자는 엘리엇

이정후(27)가 주춤한 사이 엘리엇 라모스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정후는 5월 들어 타격감이 크게 떨어졌다. 출전한 11경기에서 타율 0.190에 그쳤다. 12일 미네소타 트윈스전, 1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각각 1안타씩 기록했지만, '2루타쇼'를 펼친 3~4월과 비교하면 부진한 게 사실이다. 지난 7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홈런 1개를 쳤지만, 이번달 2루타는 1개도 없었다. 그사이 샌프란시스코 '넘버원' 타자는 같은 포지션 라모스였다. 4월까지 타율 0.248를 기록했던 라모스는 5월 출전한 10경기에서 타율 0.441(34타수 15안타)를 기록했다. 홈런 3개, 2루타 3개를 기록하며 7할대 장타율(0.794)를 기록했다. 이정후가 1회부터 기습번트를 시도해 아쉬운 평가를 받은 13일 애리조나전에서 라모스는 3안타를 몰아쳤다. 5월 들어 '한 경기 3안타' 퍼포먼스만 3번이다. 7일 컵스전에서는 5타수 4안타를 기록했다. 푸에르토리코 출신 라모스는 2017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7순위로 지명됐다. 샌프란시스코 팜 시스템 선수다. 2022시즌 빅리그에 데뷔했고, 2023시즌까지 34경기에 나섰다. 이때까지는 마이너리그와 빅리그를 오가는 선수, 더 정확하게 표현하면 마이너리그 선수였다. 라모스가 빅리그에 정착한 건 2024시즌이다. 그는 5월 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콜업된 뒤 이정후가 수비 중 어깨 부상을 당한 5월 13일 신시내티 레즈전을 기점으로 외야 한자리를 차지했다. 2024시즌 121경기에 출전, 500타석 이상 소화하며 데뷔 첫 풀타임 시즌을 보냈고, 올 시즌도 이정후, 마이크 야스트젬스키와 함께 주전 외야수로 뛰고 있다. 3~4월에도 나쁘지 않은 타격감을 유지했는데, 5월 들어 폭발했다. 라모스는 13일 애리조나전에서 3안타를 치며 타율 0.290를 마크, 이정후를 제치고 샌프란시스코 타자 최고 타율을 탈환했다. 안타(45개)는 공동 1위, OPS(0.846·출루율+장타율)는 단독 1위가 됐다. 이정후가 올 시즌 첫 슬럼프를 겪으며 라모스의 타격감도 더 주목받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13 18:19
메이저리그

'늙지도 않나' 프리먼, 타율 0.378 '미친'활약에 이주의 선수...오타니 넘어 MVP 수상?

프레디 프리먼(36)이 세월을 거스르는 활약으로 이주의 선수에 선정됐다. 이대로라면 최우수선수(MVP) 유력 후보인 동료 오타니 쇼헤이(31·이상 LA 다저스)의 유력한 경쟁자가 될 수 있다.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13일(한국시간) 프리먼을 내셔널리그 이주의 선수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프리먼은 지난 한 주 동안 28타수 14안타(타율 0.500) 3홈런 12타점, OPS(출루율+장타율)1.500 맹타를 휘두른 바 있다.프리먼의 활약은 원정 10연전 중이던 다저스에 큰 힘이 됐다. 다저스는 지난 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부터 이번 1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까지 원정구장을 오가며 미국 대륙을 휴식일 없이 횡단했다. 이 기간 경기력 기복이 있었으나 프리먼이 타선 중심을 잡았다. 특히 지난 12일 애리조나전에선 4타수 4안타(1홈런)을 터뜨리며 팀 대승을 이끌기도 했다. 30대 중반 나이지만 노쇠화는 흔적도 찾아보기 어렵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데뷔, 2020년 내셔널리그 MVP 수상, 2021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그는 2022시즌을 앞두고 다저스로 이적했다. 30대 나이에 에이징 커브가 찾아올 거라는 예상도 따랐다. 친정팀 애틀랜타가 그와 계약 기간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도 그 이유였다.하지만 프리먼은 다저스에서 매 시즌 커리어하이를 경신 중이다. 2022년 이적 첫 해부터 타율 0.325 21홈런, 출루율 0.407 OPS 0.918과 함께 2루타 47개로 리그 1위에 오른 그는 이듬해 타율 0.331 29홈런 102타점 131득점, 2루타 59개로 데뷔 후 최고 시즌을 보냈다. 지난해엔 정규시즌 아들의 투병이 겹치면서 타율 0.282 22홈런 89타점으로 성적이 다소 하락했다. 그러나 발목 부상을 딛고 월드시리즈에서 1차전 끝내기 만루홈런 포함 월드시리즈 6경기 연속 홈런 등 활약으로 팀을 우승으로 이끌고 시리즈 MVP에 올랐다. 포스트시즌 활약과 별개로 정규시즌 성적이 떨어져 다시 에이징커브 이야기가 나왔는데, 올해는 그 우려를 제대로 씻고 있다. 여전히 발목 부상을 안고 뛰는 중이지만 시즌 성적은 타율 0.376 9홈런 33타점, OPS는 1.170으로 커리어 가장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했지만 채우는 즉시 타율과 장타율, OPS는 리그 1위가 되는 성적표다. 동료 오타니 역시 성적을 끌어올려 MVP 베팅에서 1위로 꼽히는 가운데 집안싸움이 펼쳐질 가능성도 있다.한편 아메리칸리그에서는 라파엘 데버스(보스턴 레드삭스)가 이주의 선수에 선정됐다. 데버스는 21타수 10안타, 2홈런 8타점 OPS 1.386 활약하며 보스턴 승리에 힘을 보탰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13 09:08
프로야구

2024 출루율 1위 테이블세터가 돌아왔다, 다시 날개 단 LG

LG 트윈스 홍창기(32)와 문성주(28)가 주춤하던 팀 공격에 날개를 달았다. LG는 지난 주말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을 싹쓸이했다. LG가 3연전을 모두 승리한 건 3월 25~27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 이후 처음이다. 4월 말부터 내리막 길을 걷던 LG는 지난 7일 두산 베어스전 패배로 시즌 첫 선두 자리를 뺏겼지만, 지난 주말 3연전 싹쓸이로 분위기 반전을 이뤘다. 2위 LG(26승 14패)는 선두 한화를 1경기 차 바짝 쫓고 있다. 홍창기와 문성주가 공격을 이끌었다. 홍창기는 지난 10일 삼성과의 더블헤더 1차전 1회 초 선두 타자 내야 안타로 출루해 4득점의 발판을 놓았다. 같은 날 2차전은 홍창기가 1-1로 맞선 5회 선두 타자 볼넷으로 걸어 나가자, LG는 3점을 뽑아 4-1로 이겼다. 홍창기는 11일 경기에서도 1회 초 선두타자 볼넷으로 나가 선제 득점을 기록했다. 이어 3-4로 역전당한 7회 1사 2사 1루에서 안타로 찬스를 연결했고, LG는 문성주의 싹쓸이 3타점 2루타로 3연승을 달성했다. 문성주는 10일 더블헤더 1차전 4타수 4안타를, 2차전은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11일에는 결승타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4타점을 몰아쳤다. 홍창기와 문성주는 지난해 LG의 테이블 세터로 가장 많이 나섰다. 2024년 LG의 1~2번 출루율은 0.403으로 리그 전체 1위. 리드오프 홍창기와 2번 문성주가 시즌 중반 출루왕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올 시즌 개막 첫 달 둘의 부진이 갑작스레 진행됐다. 홍창기(타율 0.229, 출루율 0.358)와 문성주(0.261, 0.325)가 나란히 부진했고, 테이블 세터는 와해했다. 홍창기는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에 고전하며 루킹 스트라이크 비율이 올랐다. 문성주는 허리·햄스트링·옆구리 등 잔부상에 시달렸다. 홍창기는 시즌 1번이 아닌 6번까지 타순이 내려갔고, 문성주는 부상과 부진이 겹쳐 규정 타석도 채우지 못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우리 팀이 (다시) 잘 나가려면 주전이 빨리 자리를 잡아야 강팀이 될 수 있다. 1번 홍창기-2번 문성주-3번 오스틴 딘-4번 문보경이 맡아주고 5~7번은 박동원·김현수·오지환이 돌아가면서 쳐야 한다. 8~9번은 박해민·신민재가 맡을 때 가장 이상적"이라고 강조했다. 홍창기는 최근 6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고, 이 가운데 4경기에서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쳤다. 시즌 타율 0.294, 출루율 0.395까지 올라왔다. 이달 출루율은 NC 다이노스 천재환(0.500)과 함께 공동 1위다. 문성주는 주말 3연전에서 13타수 7안타 5타점을 몰아치며 타격 부활의 청신호를 켰다. 염 감독은 11일 경기 뒤 "(장기 레이스에서) 오늘 좋은 흐름으로 갈 수 있는 중요한 경기였는데 문성주가 중요한 순간에 3타점 적시타를 쳤다. 추가 득점이 필요한 상황서 홍창기가 좋은 선구안으로 추가점을 올려줘 이길 수 있었다"고 반겼다. 이형석 기자 2025.05.13 08:59
메이저리그

고향팀 만나면 저지는 더 '괴물 타자'가 된다, 20홈런 OPS 1.167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는 고향에서 더 무서운 타자가 된다. 저지는 지난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의 서터 헬스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슬레틱스와 원정 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나서 5타수 4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세 번째로 4안타 경기를 완성한 저지는 타율을 0.396에서 0.409로 끌어올렸다. 지난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나흘 만의 4할 타율 복귀다. MLB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저지의 새크라멘트 귀환은 정말 훌륭했다. 저지는 (오클랜드의 임시 홈 구장인 서터 헬스 파크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자랐다"며 "그가 이곳에서 MLB 경기를 치를 것이라고 상상도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8년 라스베이거스로 연고지를 이전할 예정인 애슬레틱스는 2027년까지 새크라멘토를 임시 연고지로 활용한다.저지는 지난 10일 같은 곳에서 열린 애슬레틱스전에 4타수 1안타(2루타)를 기록했고, 다음날에는 홈런 2개를 뽑아 MLB 홈런 선두로 올라섰다. 이어 12일 경기에선 4할 타율에 복귀했다. MLB닷컴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애슬레틱스 등 캘리포니아 북부 팀을 상대로 저지는 통산 50경기에서 타율 0.333 20홈런 51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은 0.446, 장타율은 0.721이다"라고 전했다. 통산 출루율(0.409)과 장타율(0.612)을 훨씬 상회한다. 고향을 방문한 저지는 이번 애슬레틱스 3연전에서 지역 팬들의 엄청난 응원을 받았다. 그는 "마치 집에 온 느낌처럼 편안하다"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5.05.13 03:53
메이저리그

'발로 만든 첫 장타 날아갔다' 김혜성 아쉬운 판독 번복에도 2G 연속 안타

김혜성(26·LA 다저스)이 발로 첫 장타를 만들었으나 비디오 판독 번복으로 이를 잃었다.김혜성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LMB) 정규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경기에 8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2경기 연속 안타를 때린 그의 시즌 타율은 종전 0.316에서 0.318로 소폭 올랐다.2회 초 1사 2루 때 첫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의 상대는 애리조나 '원조 에이스' 잭 갤런이었다. 갤런의 주 무기 커브에 2구 연속 헛스윙을 기록한 그는 4구째 강속구에 대처하지 못하고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 초 1사 2루 때는 1볼 1스트라이크에서 직구를 노렸으나 3루수 땅볼에 그쳤다. 세 번째엔 되갚아줬다. 김혜성은 팀이 3-0으로 앞선 6회 초 무사 1루 상황에서 갤런을 상대로 우중간 안타를 때려냈다. 코스는 좋았지만, 중견수가 끊으면서 2루를 노리기엔 다소 짧은 타구. 하지만 김혜성은 빠른 발을 믿고 2루에 도전했다. 시도는 나쁘지 않았다. 김혜성의 앞발은 상대 수비를 피해 베이스에 닿았다. 앞서 4일 콜업 후 빅리그에서 안타를 쌓아가던 김혜성에겐 첫 장타가 될 수 있었다.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실패였다. 첫 판정은 2루타였으나 애리조나가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고, 그 결과 아웃 카운트로 판정이 번복됐다. 영상으로는 발이 조금 일찍 닿는 것처럼 보였으나 사무국은 수비수의 글러브가 먼저 닿았다고 판단했다. 비디오 판독 동안 김혜성과 이야기를 나눈 유격수 헤랄도 페르도모는 김혜성에게 웃으며 아웃이 맞다고 그를 돌려보내기도 했다. 김혜성은 득점에 기여하지 못했지만, 다저스는 최우수선수(MVP) 트리오가 대폭발하며 대승을 수확했다. 오타니 쇼헤이가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무키 베츠가 5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3득점, 프레디 프리먼이 4타수 4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프리먼은 1회 초 2루타로 선취점, 5회 초 희생 플라이로 추가점, 7회 초 솔로포로 쐐기를 박는 등 이날 애리조나 마운드를 폭격했다.이들을 앞세운 다저스는 최종 8-1로 애리조나를 꺾고 애리조나 4연전을 2승 2패로 마쳤다. 시즌 전적은 27승 14패(승률 0.659)로 전날 뺏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도 하루 만에 탈환했다.지난 4일부터 원정 10연전을 소화한 다저스는 이 기간을 6승 4패로 마치고 14일부터 홈 연전에 들어간다. 규정타석에 미치지 못했으나 올 시즌 프리먼의 활약이 오타니 못지 않다. 109타수만 소화한 그는 타율 0.376 9홈런 33타점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는 1.171. 현재 내셔널리그 1위인 오타니(1.071)과 차이가 크다. 규정타석을 채우면 오타니를 넘어 전체 1위인 애런 저지(1.273) 다음가는 기록이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12 08:53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