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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SG 간판 타자 최정 "내가 뭐라도 했으면 좋겠는데, 진짜···"

정규시즌 막판 부상으로 빠졌던 SSG 랜더스 최정(36)이 준플레이오프(준PO)에 맞춰 복귀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뭐라도 했으면 좋겠는데, 진짜···"라고 간절하게 바랐다. SSG의 간판타자 최정은 이번 가을 야구에서 걱정이 많다. 몸 상태가 아직 완벽하지 않아서다. 정규시즌 막판 허벅지 통증 탓에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마지막 4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최정은 "그동안 쌓인 피로 누적이 쌀쌀한 날씨 탓에 부상으로 이어진 듯하다. 다치는 순간 '올 시즌이 끝났구나'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오히려 마음을 편하게 가졌더니 회복 속도가 빨랐다"면서 "그래도 70~80%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안타까워했다. 지난 16일 훈련을 재개한 최정은 SSG가 다음날(17일) 정규시즌 3위를 확정, 준PO에 직행함에 따라 컨디션 회복 시간을 벌 수 있었다. 그는 "동료들 덕분에 포스트시즌(PS)을 준비할 시간을 벌어 다행"이라고 반겼다. 다만 "복귀전이 (중요성이 가장 큰) PS라니"라며 멋쩍게 웃었다. 최정은 인천 야구를 대표하는 최고 타자 중 한 명이다. 2005년 SK 1차지명을 받고 입단해 통산 타율 0.287 458홈런 1454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KBO리그 개인 최다 득점 1위로 올라섰고, 다음 시즌 홈런 10개만 추가하면 이승엽(467개)을 넘어 KBO리그 통산 홈런 1위를 기록하게 된다. 한국 프로야구 최다인 18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 신기록도 현재 진행형이다. 최정은 올 시즌에도 128경기에서 타율 0.297 29홈런 87타점을 기록, 팀 내 홈런과 타점 1위를 차지했다. 장타율은 0.548로 타이틀을 획득했다.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탓인지 최정은 인터뷰 도중 "잘 모르겠다"며 자신감이 떨어진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정규시즌이면 오늘 못해도 내일이 있으니까 괜찮은데, PS는 단기전이니까 걱정이 많다. 지난해와 느낌도 다르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올해 첫 PS 경기에서 매서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지난 22일 NC와의 준PO 1차전 0-0으로 맞선 4회 초 선두 타자 안타를 치고 나갔다. 후속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안타로 2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최정은 이어 0-2로 뒤진 8회 1사 2, 3루에서는 1-2로 추격하는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NC 류진욱의 컷 패스트볼에 자신 있게 방망이를 돌려 좌익수 정면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만들어 냈다. 최정 자신은 불안해하지만, 김원형 SSG 감독과 팬들이 여전히 그를 믿는 이유를 보여줬다. 23일 열린 2차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SSG는 3-7로 졌다. 최정은 PS 통산 7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4(248타수 68안타) 12홈런 39타점을 올렸다. 지난해 한국시리즈(KS)에서는 타율 0.476(21타수 10안타) 2홈런 9타점으로 활약, SSG의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정규시즌 NC전에서는 타율 0.341(44타수 15안타) 6홈런, 9타점으로 매우 강했다.최정은 여전히 신중하다. 그는 "지난해 KS에선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내가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졌는데 지금은···"이라며 "한유섬이 (후반기 막판 대활약을) 계속 이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8월까지 타율 0.203에 그친 한유섬은 9월 이후 타율 0.425 3홈런 27타점을 기록했다. 이 기간 타율 1위였다. 최정은 "유섬이가 후반에 잘했으니까 끝날 때까지 잘했으면 한다"면서 "지난해보다 다소 부진했던 박성한과 최지훈도 (PS에서) 미쳤으면 좋겠다.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한 하재훈도 미친 선수가 됐으면 한다"고 바랐다. 후배들의 활약을 바라면서도 최정은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그는 "큰 경기는 항상 부담 된다. 얼마나 냉정함을 갖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 같다"면서 "내가 뭐라도 했으면 좋겠는데"라며 속삭이듯 다짐했다. SSG는 2연패를 당해 벼랑 끝에 몰렸다. SSG의 간판 타자는 다시 한번 반격을 노린다. 최정은 올해 창원에서 열린 NC와 맞대결에 6경기 나와 타율 0.375 4홈런 6타점으로 팀 내 가장 강했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3.10.24 09:03
프로야구

돌아온 최정 "복귀전이 포스트시즌이라니···유섬이가 터졌으면" [IS 인천]

정규시즌 막판 부상으로 빠진 SSG 랜더스 최정이 준플레이오프(준PO)에 맞춰 복귀했다. 최정은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2023 KBO리그 준PO 1차전을 앞두고 "복귀전이 포스트시즌(PS)이라니"라고 멋쩍게 웃었다. SSG를 대표하는 최정은 올해 128경기에서 타율 0.297 29홈런 87타점을 기록했다. 팀 내 홈런과 타점 1위. 장타율은 0.548로 부문 타이틀을 획득했다. 다만 정규시즌 막판 허벅지 통증 탓에 엔트리에서 제외돼, 정규시즌 마지막 4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최정은 "몸 상태는 100%는 아니다. 한 70~80%까지 올라온 것 같다"고 했다. 부상으로 잠시 휴식한 최정은 지난 16일부터 훈련을 재개했다. 다행히도 SSG가 다음날(17일) 정규시즌 3위를 최종 확정해 준PO에 직행함에 따라 컨디션을 회복할 시간을 벌 수 있었다. 그는 "동료들 덕분에 포스트시즌을 준비하는 시간을 벌어 다행"이라고 반겼다. 김원형 감독은 이날 3번 타자, 3루수로 나서는 최정에 대해 "오늘 아침까지 몸 상태를 확인했다. 트레이닝 파트와 담당 코치들이 몸 상태가 괜찮다고 했다"고 밝혔다.최정은 PS 개인 통산 7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8(241타수 67안타) 12홈런 38타점을 올렸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는 타율 0.476(21타수 10안타) 2홈런 9타점으로 활약, SSG의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정규시즌 NC전에서는 타율 0.341(44타수 15안타) 6홈런, 9타점으로 매우 강했다.최정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새로운 히어로를 기대했다. 그는 "한유섬이 (후반기 막판 대활약을) 계속 이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8월까지 타율 0.203에 그친 한유섬은 9월 이후 타율 0.425 3홈런 27타점을 기록했다. 이 기간 타율 1위였다. 최정은 "유섬이가 후반에 잘했으니까 끝날 때까지 잘했으면 한다"면서 "지난해보다 다소 부진했던 박성한과 최지훈도 좀 미쳤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3.10.22 12:16
메이저리그

트라웃, 통산 300번째 2루타···메이스·본즈·A로드 어깨 나란히

LA 에인절스 외야수 마이크 트라웃(32)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트라웃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 원정 경기에 2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1볼넷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팀은 7-9로 아쉽게 패했지만 팀 내 최다 안타를 책임지며 활약했다. 최근 4경기 15타수 1안타의 극심한 타격 슬럼프에서 벗어나며 시즌 타율을 0.300(50타수 15안타)까지 끌어올렸다.눈길을 끄는 안타는 1회 터졌다. 1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트라웃은 보스턴 선발 닉 피베타의 2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왼쪽 '그린 몬스터'를 직격했다. 2011년 빅리그에 데뷔한 트라웃의 개인 통산 300번째 2루타가 나온 순간이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트라웃은 31세 시즌까지 최소 300개의 2루타와 300개의 홈런, 200개의 도루를 성공한 역사상 네 번째 선수로 등극했다. 이에 앞서 이 기록을 달성한 선수는 윌리 메이스·배리 본즈·알렉스 로드리게스뿐이다.트라웃은 살아있는 MLB의 전설이다. 빅리그 통산(13년) 성적이 타율 0.303(5144타수 1558안타)로 수준급이다. 3번이나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혔고 올스타 선정 10회, 실버슬러거 수상 9회를 비롯해 엄청난 개인 커리어를 자랑한다. 하지만 이 기간 에인절스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2014년 딱 한 번에 불과하다. 트라웃이 대기록을 달성한 보스턴전도 패하며 시즌 7패(7승)째를 기록하게 됐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4.16 11:34
야구

[IS 인터뷰] 2군 1할 타자 삼성 박승규, 그가 만든 1군 반전 드라마

무명에 가까웠던 박승규(20)가 사자군단의 발톱으로 거듭나고 있다. 개막을 2군에서 맞이한 박승규는 지난달 10일 시즌 첫 1군에 등록됐다. 당시 그의 이름에 주목하는 이는 많지 않았다. 오른 전완부 통증으로 1군 제외된 구자욱의 빈자리를 채울 '임시 카드' 정도였다. 2군 타율이 0.176(17타수 3안타)로 낮았다. 출루율(0.263)과 장타율(0.294)도 모두 낙제 수준. 수비가 아무리 좋더라도 공격에서의 기대치가 제로에 가까웠다. 반전은 놀랍게도 '공격'에서 시작됐다. 1군 첫 18경기에서 기록한 타율이 0.341(44타수 15안타)이다. '1군 성적과 2군 성적이 바뀌었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다. 꾸준히 선발 출전하는 게 아니라서 더 대단하다. 그는 "하나하나에 최선을 다하다 보니까 결과를 생각 안 했는데 생각 이상으로 따라와 줬던 거 같다. 1군에 뛰고 있는 것 자체가 감사하다"고 했다. 입단 때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다. 2019년 신인 드래프트 9라운드 지명으로 사자군단에 입성했다. 전체 82순위. 박승규는 "고등학교 때는 모든 게 애매했던 거 같다. 평범했다"고 돌아봤다. 서울 덕수중학교 재학 시절까지 투타를 겸하다가 경기고 진학 후 투수에만 전념했다. 그러다가 2학년 때 타자로 돌아섰다. 그는 "당시 신현성 감독님이 타자를 한 번 해보는 게 어떠냐고 물어보셨다. 타격보다는 외야에서 수비하는 모습을 보고 아깝다고 생각하셨던 거 같다. 그래서 하게 됐다"고 했다. 졸업반이던 2018년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타격상과 최다타점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4경기에서 타율 0.471(17타수 8안타)을 기록하며 10타점을 쓸어 담았다. 짧은 시간에 임팩트는 보였지만 꾸준하게 쌓은 데이터가 아니어서 주목도가 떨어졌다. 가까스로 프로에 입단한 후 누구보다 구슬땀을 흘렸다. 운 좋게 지난해 1군 데뷔해 14경기를 뛰었다. 타율이 0.190(21타수 4안타)으로 낮았다. 박해민, 구자욱, 김헌곤 등이 버틴 외야를 뚫어내기 어려웠다. 무엇보다 1군에서 통할만 한 타격이 아니었다. 박승규는 "이번 겨울 웨이트트레이닝을 열심히 했다. 이 부분에 중점을 뒀다"며 "체중이 늘어난 건 아닌데 순간 파워를 늘리기 위해 집중했다"고 말했다. 기회는 뜻하지 않을 때 찾아왔다. 그는 "준비는 하고 있었는데 예상을 못 했다. 1군에 올라가서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만 했다"며 "고등학교 때부터 지는 걸 별로 안 좋아했다. 항상 이기려고 했던 거 같다. 입단 후에도 (지명) 순번은 신경 쓰지 않았다. 어차피 야구를 하는 건 똑같지 않나. 같은 마음가짐으로 하려고 했다"고 돌아봤다. 박승규라는 이름을 제대로 알린 건 지난달 29일 대구 NC전이다. 4-4로 팽팽하게 맞선 9회말 2사 3루에서 NC 마무리 원종현을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때려냈다. 선두 NC를 격침한 한 방은 좋은 터닝 포인트가 됐다. 그는 "팀이 이겨서 굉장히 기분 좋았다. 항상 형들이나 코치님들이 자신 있게 하라고 하시는데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했다. 쓰임새가 많다. 외야 세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고 타격도 준수하다. 발도 빨라서 대주자나 대수비로도 투입할 수 있다. 박승규는 자신에 대해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포기하지 않는 선수"라고 표현했다. 이어 "부모님께서 칭찬도 해주시지만 자만하지 말고 계속 겸손하라고 하신다"며 "일단 다치지 않고 계속 1군에 있는 게 목표다. 그리고 팀이 가을야구(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 가을야구 엔트리에 들어보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6.09 06:00
야구

[뉴스톡] 추신수, 11경기 연속 출루 기록外

▶추신수(신시내티)가 개막 후 11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갔다. 추신수는 14일(한국시간) 피츠버그와 원정경기에 1번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몸에 맞는 공 1개를 포함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사구는 벌써 6개째(메이저리그 1위)다. 타율은 0.350에서 0.341(44타수 15안타)로 조금 떨어졌다. 1-4로 진 신시내티는 4연패에 빠졌다.▶이대호(오릭스)가 14일 고베 홋토못토필드에서 열린 니혼햄과의 원정경기에 4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 멈췄고, 볼넷·사구도 얻지 못해 개막전부터 이어온 13경기 연속 출루 행진도 마감했다. 시즌 타율은 0.389에서 0.362로 떨어졌다. 팀은 이날 6-7로 패했다. ▶롯데 황재균이 비디오 판독을 거쳐 올 시즌 1호 홈런을 얻어 냈다. 황재균은 14일 잠실 두산전에서 0-5로 뒤진 6회초 1사 1·3루에서 선발 노경은의 높은 커브(118㎞)를 때렸다. 타구는 좌측 펜스 난간에 서있던 남성 관중의 몸에 맞고 그라운드 안으로 들어왔다. 롯데측의 비디오 판독 요청 후 타구는 담장을 넘어간 뒤 공을 잡으려는 관중의 몸에 맞고 그라운드에 들어온 것으로 확인돼 홈런으로 인정받았다.▶왼 어깨 부상으로 재활 중인 SK 김광현이 16~18일 포항 삼성전 중 한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이만수 SK 감독은 "더 이상 2군 경기에 등판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확인해본 결과 몸 상태가 좋아 15일 경주 숙소에 합류하라는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투구수는 90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KIA 윤석민이 16일 퓨처스(2군)리그 넥센전에 선발 등판한다. KIA는 "윤석민이 14일 불펜피칭 대신 간단하게 캐치볼을 소화했다. 어깨에 무리가 없으며 16일 넥센과 2군 경기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윤석민은 지난 12일 불펜투구 82개를 던졌고, 투구 이후 통증도 없었다. ▶왼 허벅지 근육 부상을 당했던 롯데 포수 강민호가 14일 경산구장에서 열린 퓨처스(2군)리그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2루타 1개) 2득점을 기록했다. 7회까지 포수 마스크도 쓴 강민호는 경기 후 "뛸 때 통증은 없다. 타격감을 조금씩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강민호는 16일 사직 넥센전에 복귀할 전망이다. 2013.04.14 18:42
야구

나주환-이대수, 둥지 바꾼 이들의 ‘KS 맞대결’

얄궂은 만남이다. SK-두산의 한국시리즈에서는 양팀의 간판 선수 못지 않게 관심을 모으는 라이벌전이 또 하나 있다. 바로 나주환(23)-이대수(26)가 펼치는 유격수 대결이다.둘은 올 시즌 초반인 4월 29일 맞트레이드돼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새로운 둥지에 몸담은 첫 해에 가장 큰 무대인 한국시리즈에서 양보할 수 없는 자존심 대결을 벌이게 됐다. 두 선수는 새 팀에서 단숨에 내야의 핵으로 자리잡으며 소속 팀의 정규시즌 1·2위에 기여했다. SK는 나주환의 가세 덕분에 정근우에게 원래 전공인 2루수를 맡길 수 있어 내야 수비가 탄탄해졌고, 두산 역시 이대수가 유격수로 나선 뒤 내야 전체가 안정을 되찾았다.  정규시즌 양팀의 맞대결에서는 이대수가 나주환보다 좀더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이대수는 SK와 12경기에서 타율 3할4푼1리(44타수 15안타) 1홈런 5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6월 16∼17일 문학 경기에서 이틀 연속 결승타를 때려내며 친정팀을 울렸다. 반면 나주환은 두산과 13경기에서 타율이 1할7푼2리(29타수 5안타)에 그쳐 한국시리즈를 맞는 각오가 남다르다.  22일 한국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는 두 선수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나주환은 수비 강화를 위해 2루수 정근우와 키스톤 콤비를 이룰 것이 유력한 반면 이대수는 불의의 부상으로 출장이 불투명하다.  지난 17일 한화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수비 도중 왼 무릎 인대 손상을 입은 이대수는 21일 상태가 다소 호전돼 잠실구장에서 티 배팅과 간단한 수비 훈련을 소화했다. 그러나 아직 좌우 타구 수비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어 1차전 출장 여부는 당일에야 결정될 전망이다. 김경문 두산 감독은 21일 "만일 이대수가 안 될 경우 신인 오재원를 유격수로 내보내겠다"고 말했다. 나주환은 21일 훈련을 마친 뒤 "지난 주에는 매일 밤 9시까지 혹독한 훈련을 했다. 상대가 친정팀이지만 결코 양보할 수 없다"고 각오를 다졌다.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부상 뒤에도 계속 뛰겠다는 의욕을 보여준 이대수는 "처음 맞은 한국시리즈인 만큼 꼭 경기에 나서고 싶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문학=신화섭 기자 2007.10.21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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