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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민희의 Law&Rule] SSG 랜더스 폭력 사건에 대하여

야구계 폭력사건이 끊이지 않는다.지난 11일 프로야구 SSG 랜더스 2군 선수들 사이에 가혹 행위와 폭행이 보도됐다. 보도에 따르면, 선수 A는 7월6일 신인 선수 B의 태도에 문제가 있다며 다른 후배 선수들을 소집, 머리를 바닥에 박게 하는 가혹 행위를 했다. 이어 단체 가혹 행위를 받은 선수 C가 B에게 책임을 물으며 야구 방망이를 이용해 허벅지와 엉덩이를 폭행했다. 이후 단체 가혹 행위에 불만을 품은 D도 다시 후배 선수들에게 집단 얼차려 가혹 행위를 했다.연쇄 가혹행위는 다음날 코치가 우연히 B의 몸 상태를 확인하다가 발견됐다. 구단이 KBO(한국야구위원회)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하면서 사건이 세상에 드러났다. SSG는 야구 방망이로 폭행을 한 C를 퇴단 조치했고, KBO는 상벌위원회를 열어 A·C·D의 징계를 할 예정이다.이들의 행위는 어떠한 죄책에 해당할까. 폭행 또는 협박으로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하는 것은 형법상 강요죄에 해당한다(제324조 제1항). 선배가 후배에게 머리를 박게 하거나 엎드려 뻗쳐 등을 시키는 것이 야구훈련의 일환이나 정당한 업무지시가 아닌, 가혹 행위여서다.단체 또는 다중의 위력을 보이거나 위험한 물건을 휴대하여 폭행하면 형법상 특수폭행죄에 해당한다(제261조). 대법원 기준 '위험한 물건'은 사회통념에 비춰 사용 시 상대방이나 제3자가 생명 또는 신체에 위험을 느낄 수 있는 것을 말한다.폭력조직 행동대원이 후배 조직원들의 기강이 해이해졌다는 이유로 바닥에 엎드리게 한 다음 야구 방망이로 엉덩이를 수 회 때린 사건에서 야구 방망이를 ‘위험한 물건’에 해당 한다고 판단한 바(대법원 2005. 4. 28 선고 2005도547 판결) 있다. A와 D는 강요죄, C는 특수폭행죄 여부로 정리될 수 있다.형사적인 문제 외에 프로야구 선수로의 징계가 남아있다. KBO 규약 제151조에 따라 KBO 총재는 선수 등이 마약류 범죄, 병역 비리, 종교·인종·성차별, 폭력, 성폭력, 음주운전 등 경기 외적으로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을 때 적절한 제재를 가할 수 있다.특수폭행은 '폭력(협박, 폭행, 상해 등)'에 해당한다. 2개월 이상 참가활동정지나 50경기 이상의 출장정지, 또는 500만원 이상의 제재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강요 행위는 명확한 예시에 해당하지 않지만, 규약 제151조는 예시 외 품위 손상 행위도 제재할 수 있다. 강요 행위도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주는 가혹 행위인 만큼 ‘폭력’의 예에 준할 수 있다. 위 각 제재 수단은 병과(동시 부과)할 수 있고, 사회 봉사활동 또는 유소년 봉사활동을 함께 받을 수도 있다.SSG가 관련해 최근 내린 퇴단 조치는 징계로 정의하긴 어렵다. 구단 내 징계로 오용되던 임의탈퇴와 달리 구단과 선수의 완전한 계약종료라 KBO가 금지한 구단 내 이중 징계로 보기 어렵다.이번 사건은 하나의 폭력이 몇 시간 내에 들불처럼 퍼져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선후배 간의 우애와 협력이 아니라 소위 말하는 내리 갈굼과 내리 폭력이 연달아 일어났다. 2차, 3차 가해와 피해가 혼재하는 '난장판'이 됐다. 그나마 코치가 확인 후 구단을 거쳐 KBO까지 빠르게 전해진 게 다행이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선후배 간의 얼차려와 폭력의 위법성을 절실히 깨닫기 바란다.변호사 한민희 법률사무소 (사법연수원 44기) 2023.07.18 09:47
야구

술판 논란 선수 다 복귀...박석민도 괜찮다?

올 시즌 KBO리그를 강타한 '원정 술판 사건'의 중심에 있는 박석민(36·NC 다이노스)이 1군 무대를 누빌 가능성이 높다.임선남 NC 단장대행은 26일 "박석민과 2020년 초 2+1년 계약을 맺었는데, 지난 2시즌 동안 3년 차 계약에 대한 요건이 충족돼 내년 계약까지 실행된 상태다. 팬들의 질타가 있겠지만, 내년 계약은 어쨌든 이뤄진 상황"이라고 했다.박석민은 지난 7월 원정 숙소인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외부인 2명과 함께 맥주를 마시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초기 역학조사에서 사적 모임 사실을 누락해 경찰 조사까지 받았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 국민이 일상을 포기하고 조심하고 있는 상황에서 박석민의 이런 행동이 알려지자 여론의 비난이 컸다.구단 수뇌부가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당시 박석민도 은퇴설이 돌았다. 전성기가 지난 30대 중반에 출장정지 기간도 상당했기 때문이다. 박석민은 KBO로부터 72경기, NC로부터 50경기 등 총 122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내년 시즌 개막 후에도 52경기에 나오지 못한다. 그런데 그는 지난달부터 마산야구장에 나와 체력 관리를 하면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올 시즌 절반을 날린 박석민이 내년에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는 미지수다. 어느 정도 실전 감각이 돌아온다면 선발 라인업에도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이미 원정 술판 사건에 연루된 다른 팀 선수들이 1군에 복귀해 뛰고 있다.한화 이글스의 투수 윤대경(27)과 주현상(29)이 지난달 6일 1군에 등록됐다. 윤대경과 주현상은 지난 7월 서울 원정 숙소에서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위반해 KBO로부터 10경기, 한화로부터 1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총 20경기 출장정지 징계가 끝나고 3일 만에 합류했다.그러자 원정 숙소를 이탈에 술을 마신 키움 히어로즈의 투수 한현희(28)와 안우진(22)도 복귀했다. 한현희는 KBO로부터 36경기, 키움으로부터 15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안우진은 36경기 나오지 못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징계가 끝나도 올 시즌에 기용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나 키움이 후반기에 순위 싸움에서 밀리자, 안우진을 지난달 23일, 한현희를 지난 16일 1군에 등록시켰다.NC는 공식적으로는 아직 박석민의 1군 기용에 대해서는 묵묵부답이다. 이동욱 NC 감독은 "박석민과 내년 계약이 되어 있기 때문에, (출전 여부에 대해서는) 올 시즌 마치고 구단과 이야기해봐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앞서 원정 술판 논란을 일으킨 선수들이 전부 복귀하면서 박석민 복귀에도 명분이 생겼다.아울러 박석민은 고액연봉자다. 올 시즌 그의 연봉 7억원은 양의지(15억원), 나성범(7억8000만원)에 이어 3위에 해당한다. 내년 시즌 연봉도 대동소이할 전망이다. 구단 입장에서는 높은 몸값을 주면서 2군에서만 뛰게 하는 것이 손실이다. 결국 '야구로 보답'하는 선수를 또 볼 수 있다.박소영 기자 park.soyoung0914@joongang.co.kr 2021.10.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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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도 뛴다는 박석민, NC는 못 말린다

방역 수칙을 어겨 KBO리그 중단 사태를 일으킨 내야수 박석민(36·NC 다이노스)이 내년에도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 임선남 NC 단장대행은 26일 "박석민과 2020시즌을 앞두고 2+1년 계약을 맺었는데, 지난 2시즌 동안 3년 차 계약에 대한 요건이 충족돼 내년 계약까지 실행된 상태"라고 전했다. NC는 박석민과 지난 2020년 1월 계약 기간 3년(2+1년), 최대 34억원에 합의했다. 세부적으로는 보장 2년 16억, 3년 차 계약 실행을 포함한 총 옵션은 18억원이었다. 박석민은 지난해와 올해 연봉이 각각 7억원이었다. +1 계약이 실행되는 내년에도 연봉이 비슷하게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박석민은 지난해 123경기에 나와 타율 0.306, 14홈런, 63타점 등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올해는 59경기에 나와 타율 0.257, 10홈런, 41타점 등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7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을 어겨 KBO로부터 72경기, NC로부터 50경기 등 총 122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로 인해 총 144경기 중 절반도 소화하지 못했지만 +1 계약이 실행됐다. 임 단장대행은 "계약 세부사항에 관해 이야기할 수 없다. 다만 옵션 달성은 출전 경기 수보다 개인기록 요건 비중이 더 컸다. 박석민은 올 시즌 절반 이상을 나오지 않고도 지난 1년 반의 기록으로도 3년 차 계약이 실행되더라"고 전했다. 박석민은 내년 시즌 개막 후에도 출장정지 징계가 이어져 37경기에 나오지 못한다. 그런데도 선수 생활을 계속 이어나갈 마음은 크다. 코로나19를 치료하고 지난달부터 마산야구장에 나와 체력 관리를 하고 있다. 하지만 박석민의 복귀가 야구팬은 탐탁지 않을 수 있다. 박석민을 포함한 4명의 NC 선수들은 지난 7월 원정 숙소인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외부인 2명과 함께 맥주를 마신 뒤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로 인해 일부 경기가 취소됐고 급기야 KBO리그가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아울러 박석민 등 4명은 강남구청에서 초기 역학조사를 할 때 외부인 2명과 함께한 사적 모임을 사실을 누락해 경찰 조사까지 받았다. 이로 인해 구단 수뇌부가 사퇴했고, 이동욱 NC 감독도 책임을 통감하고 10경기 출장정지와 벌금 500만원 징계를 받아들였다.거기다 프로야구 중계 스포츠 4사(KBSN·MBC PLUS·SBS미디어넷·스포티비)는 25일 '리그 조기 종료와 선수들의 일탈로 인해 국민적 여론이 악화돼 막대한 손해가 발생했다"며 KBO와 구단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요청했다. 여론이 악화되고 있지만 박석민의 선수 생활 의지가 강력해 NC로서는 박석민을 안고 가야 한다. 임 구단대행은 "이런 논란이 생길 줄 예상하지 못하고 이미 2년 전에 계약했다. 팬들의 질타가 있겠지만, 내년 계약은 어쨌든 이뤄진 상황"이라고 했다. 박소영 기자 park.soyoung0914@joongang.co.kr 2021.10.2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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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승 앞에 두고 징계 자처한 이동욱 NC 감독

이동욱(47) NC 감독이 KBO리그 개인 통산 200승을 코앞에 두고 당분간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NC 구단은 지난 30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을 위반하고 원정 숙소에서 밤에 사적 모임을 가진 박석민에게 50경기, 이명기·권희동·박민우는 25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내렸다. 앞서 이들은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72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즉 박석민은 122경기, 이명기·권희동·박민우는 97경기 동안 경기에 나오지 못한다. 올 시즌 70경기 출장정지에 이어 나머지 경기 수는 내년 시즌에 적용된다. 그런데 이 감독에게도 선수 관리의 책임을 물어 10경기 출장정지와 벌금 500만원을 부과했다. 이에 31일 인천 SSG전부터 적용돼 우천 취소 등의 변수가 생기지 않는다면 9월 9일 창원 두산전까지 팀을 이끌지 못한다. 해당 기간 동안 강인권 수석코치가 대행해 팀을 이끈다. 논란이 된 선수들의 자체 징계는 정해진 수순이었지만, 이 감독의 징계는 예상 밖이었다. 그러나 이 감독이 강력한 징계를 원했다는 후문이다. 이 감독은 황순현 전 대표, 김종문 전 단장 등 구단 수뇌부가 이번 사태로 물러나면서 선수단 수장으로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NC 관계자는 "감독님이 구단 내 징계위원회가 열릴 때까지 기다리고 계셨다. 선수들 경찰조사가 끝나길 기다렸지만, 지지부진해서 8월이 가기 전에 급하게 징계위원회가 열렸다. 감독님은 이 소식에 대전 원정을 마치고 인천까지 가셨다가 30일에 창원에 내려와 자신의 뜻을 피력했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NC가 5강 싸움을 힘겹게 하고 있는 상황도 개의치 않았다. 서봉규 대표대행과 임선남 단장대행도 팀 전체 분위기를 쇄신한다는 강력한 의지로 이 감독에게 출장정지 징계를 내리는데 동의했다. 공교롭게도 이 감독은 200승까지 단 1승만 남겨두고 있다. 1승만 추가하면 KBO리그 역대 32번째로 200승 감독이 된다. 2019시즌을 앞두고 NC 감독이 됐고, 그해 73승, 지난해 83승을 기록했다. 그리고 올해는 30일까지 43승을 거둬 감독으로서 개인 통산 199승을 올렸다. 무명 감독이라는 설움을 딛고 지난해 NC의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이끌면서 승수를 대거 쌓았다. 지난 시즌 기세라면 200승은 전반기에 이룰 수 있을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에이스 구창모에 이어 부상 선수들이 속출하면서 간신히 5위에 턱걸이 했다. 그 와중에 방역수칙 위반 논란으로 주전 선수 4명을 잃었다. 다행히 2군에서 올라온 선수들이 힘을 내주면서 팀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다. 이 감독의 징계 자처로 선수들이 더욱 결연한 의지로 경기에 임할 수 있다. 이 감독도 징계를 마치고 돌아오면 조금 가벼운 마음으로 200승을 자축할 수 있을 것이다. 박소영 기자 2021.08.31 12:21
야구

NC 박석민 50경기, 이동욱 감독도 10경기 출장정지

NC가 지난달 5일 원정숙소에서 외부인과 불필요한 사적 모임을 갖고 방역수칙을 위반한 박석민, 이명기, 권희동, 박민우에 대해 자체 징계를 결정했다. NC는 30일 구단 징계위원회를 열고 사적 모임을 주도한 박석민에게 50경기 출장정지를, 사적 모임을 함께한 이명기, 권희동, 박민우에게 25경기 출장정지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또 이동욱 감독에게도 선수 관리의 책임을 물어 10경기 출장정지와 벌금 500만원을 부과했다. 이 감독의 출장정지는 31일부터 바로 적용하며, 해당 기간 동안 강인권 수석코치가 대행해 팀을 이끈다. 벌금은 코로나19 지역 방역당국에 기부할 예정이다. 앞서 NC는 지난달 황순현 대표이사가 사퇴한데 이어 김종문 단장과 배석현 본부장도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고, 구단은 이를 수리했다. NC는 “지난달 KBO 상벌위원회가 해당 선수들에게 엄중한 징계를 내렸고, 선수들은 자택에서 대기하며 깊이 반성하고 자숙 중이다. 하지만 선수 계약서상의 의무와 선수단 내규 위반은 물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할 것으로 판단되어, 구단 징계위원회를 열어 자체 징계를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구단은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렵고 힘든 시국에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야구팬들과 리그 구성원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 구단은 앞으로 KBO 클린베이스볼을 적극 실천하고, 팬들로부터 사랑받는 구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구단 관계자와 선수들이 합심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박소영 기자 2021.08.30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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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를 '코로나국'이라고 부른 신동수, 퇴출 이어 제재금 500만원 철퇴

SNS(소셜미디어)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신동수(19·전 삼성)에게 제재금이 부과됐다. KBO는 "야구규약 제151조 제재 규정에 따라 신동수에게 제재금 500만원 징계를 내린다"고 28일 밝혔다. 해당 게시글에 부적절한 댓글을 게재한 삼성 황동재·김경민·양우현, 한화 남지민은 각각 제재금 200만원, 두산 최종인에게는 엄중 경고했다. 지난 4일 신동수는 비공개로 운영하던 SNS 계정이 공개돼 파문이 일었다. SNS에는 동료 선수는 물론이고 야구팬, 심판위원, 미성년자를 비난·성희롱하는 원색적인 글이 가득했다. 심지어 삼성 코치를 향한 욕설도 담겼다. 삼성 연고지인 대구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할 때는 '코로나국'이라고 부르며 비아냥거렸다. 아무리 비공개 계정이었다고 해도, 상식이 용납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났다. 삼성은 논란이 발생한 뒤 확인 절차를 밟아 신동수를 퇴출했다. 한편 2019년 SNS를 통해 사생활이 공개돼 비도덕적 행위 등으로 논란이 된 류제국(전 LG)에게는 50경기 출장정지 및 제재금 500만원을 부과했다. 최근 관련 사안에 대한 사법기관의 판결이 끝나 상벌위원회 안건으로 회부됐고 현재 은퇴 선수 신분인 류제국은 추후 선수 또는 지도자로 KBO리그에 복귀하게 될 경우 제재가 적용된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12.28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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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2018년 제5차 이사회 결정, 강정호 징계 좌우할 핵심

2018년 9월 11일 KBO 제5차 이사회. 정운찬 KBO 총재와 10개 구단 대표이사 전원이 참석한 이 자리에서 논의된 안건 중 하나가 음주운전이다. 단순 적발부터 접촉 사고, 인사 사고까지 관련 징계가 세분됐다. 이듬해 야구규약엔 '(음주운전) 3회 이상 발생시 3년 이상 유기 실격처분'이라는 내용이 들어갔다. '음주운전 3회'라는 문구가 현실성이 떨어져 보였지만 현재 KBO 리그 복귀 의사를 밝힌 강정호(전 피츠버그)의 선수 생명을 좌우할 핵심 조항이다. 4월 29일 야구판이 떠들썩했다. 2015년 1월 피츠버그와 계약하며 KBO 리그를 떠났던 강정호가 복귀 의사를 밝힌 사실이 세간에 알려졌다. 자유계약이 아닌 임의탈퇴 신분으로 미국 메이저리그에 도전해 국내로 돌아오려면 원소속팀 히어로즈 구단에서 임의탈퇴 해제 절차를 밟아야 한다. 박근찬 KBO 운영팀장은 "며칠 전 강정호가 대리인을 통해 복귀 신청서를 자체적으로 써서 제출했다. 복귀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김치현 키움 단장도 "KBO로부터 관련 내용을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복귀에 앞서 선행할 게 있다. 바로 징계다. 강정호는 2016년 12월 혈중알코올농도 0.084%의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로 재판에 회부됐다. 이 과정에서 KBO에 미신고 된 두 번의 음주운전 이력이 확인됐다. 벌금형으로 사건이 마무리되는 듯했지만 2009년 8월과 2011년 5월에도 음주 교통사고를 내 '삼진아웃' 적용자라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커졌다. 구단에조차 알리지 않은 사건이었다. 2017년 3월 1심 재판을 진행한 조광국 판사는 당시 "피고인이 벌금형을 두 차례 선고(음주 2번)받았다. 벌금으로는 더는 할 수 없다는 판단하에 징역형으로 처벌한다. 다만 반성하고 있고, (음주) 두 번 말고는 다른 범죄가 없다. 피해자와 모두 합의해 집행유예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KBO는 당시 강정호의 소속이 메이저리그라서 별도의 상벌위원회를 열지 않았다. 현행 KBO 규약에 따르면 강정호는 사실상 선수 생명이 끊긴다. '3년 이상 유기 실격처분' 대상이다. 지난 1월 삼성은 혈중알코올농도 0.036%, 단순음주 혐의로 적발된 최충연에게 KBO 징계(50경기)와 별도로 100경기 출장정지 자체 징계를 내렸다. 강정호는 음주 뺑소니로 혐의가 더 나쁘다. 강정호의 임의탈퇴를 키움 구단이 풀어주더라도 자체 징계가 더해질 가능성이 크다. 3년 실격이 확정된다면 최소 4년 이상의 공백이 불가피하다. 사회적으로 음주운전을 바라보는 시선은 이제 엄격하다. 2018년 12월 18일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하는 법률, 이른바 '윤창호법(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개정)'이 시행됐다. 지난해 6월 25일부터는 '제2윤창호법(도로교통법 개정)'이 적용돼 음주운전 단속 기준이 강화됐다. 관건은 현행 규약을 강정호에게 소급 적용할 수 있느냐다. '3년 유기 실격처분'은 강정호의 음주 사건 이후 규약에 삽입됐다. 유권해석이 필요하다. 박근찬 팀장은 "이 부분을 검토하고 있다. 이후에 생긴 규정이 맞는데 어느 정도까지 할지 상벌위원회에서 논의해야 할 거 같다"고 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4.30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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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이슈] 음주운전 적발 최충연의 징계, 삼성의 고민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된 최충연(23)의 징계 수위에 대한 삼성의 고민이 깊다. 최충연은 지난달 24일 새벽 2시경 대구 시내 모처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036% 상태로 운전하다가 단속에 적발됐다. 곧바로 구단에 자체 신고했고 구단은 KBO에 내용을 알렸다. 일단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제외돼 근신 중이다. 경찰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KBO 상벌위원회가 열릴 예정이며 추후 구단 자체 징계도 예고돼 있다. KBO 상벌위원회 징계는 야구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를 따를 가능성이 크다. 음주운전 단순 적발은 출장정지 50경기, 제재금 300만원, 봉사활동 80시간이다. 음주 측정을 거부하거나 접촉 사고나 인사 사고를 냈을 경우 징계가 더 무거워지지만 최충연은 단순 적발이다. 5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을 경우 5월 중 복귀가 가능하다. 변수는 구단 징계다. 삼성은 KBO 상벌위원회 결과가 나오면 구단 징계를 추가할 계획이다. 관건은 수위. 삼성은 2014년 9월 외야수 정형식이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임의탈퇴 후 은퇴했다. 지난해 5월에는 박한이가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뒤 유니폼을 벗었다. 두 케이스와 비교해 '최충연도 유니폼을 벗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돼 있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정형식, 박한이와 상황이 약간 다르다. 삼성이 고민하는 가장 큰 이유다. 정형식은 '은폐'가 핵심이었다. 음주 사고를 일으킨 뒤 구단에 보고하지 않았고 뒤늦게 관련 내용이 알려져 괘씸죄가 붙었다. 박한이는 단순 적발보다 엄중한 음주 접촉 사고였다. 은퇴를 앞둔 상황에서 KBO 상벌위원회 징계(90경기 출장정지)를 받으면 복귀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자발적으로 유니폼을 벗었다. 지난해 4월 음주운전 사고로 임의탈퇴 처리된 강승호(전 SK)는 구단 미보고 후 2군 경기까지 뛰어 가중 처벌된 케이스다. A 구단 운영팀 관계자는 "최충연은 자진 신고를 한 상황인데 (징계 최고 수위인) 임의탈퇴를 결정하면 어떤 선수가 자진 신고를 하겠나. 임의탈퇴는 징계 방법이 아닌데 구단들이 악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임의탈퇴로 공시되면 그날부터 선수단 훈련에 참여할 수 없다. 최소 1년간 선수로 뛸 수도 없으며 1년이 지나도 소속구단이 임의탈퇴 해제 요청을 KBO에 하지 않으면 복귀할 수 없다. 사실상 선수 경력이 단절된다. B 구단 관계자는 "음주운전은 백 번 잘못했지만, 징계 수위는 생각해볼 문제다"고 했다. '회원사는 협회 결정을 따라야 되는데 추가 징계를 준다는 게 약간 어폐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그렇다고 마냥 가볍게 넘어갈 사안도 아니다. 사회적으로 음주운전을 바라보는 시선은 엄격하다. 2018년 12월 18일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하는 법률, 이른바 '윤창호법(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개정)'이 시행됐다. 지난해 6월 25일부터는 '제2윤창호법(도로교통법 개정)'이 적용돼 음주운전 단속 기준이 강화됐다. 접촉 사고를 냈건 인사 사고를 냈건 중요한 건 음주운전을 했다는 것 자체다. 구단 징계 수위에 따라 자칫 거센 후폭풍이 불 수 있다. 최충연의 구단 징계, 솔로몬의 지혜가 필요한 사안이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2.05 06:00
야구

[IS 이슈] 빠른 1군 데뷔에 병역 혜택까지…스스로 복을 찬 최충연

젊은 나이에 1군 주축 멤버로 자리매김했다. 선수들의 최대 고민인 병역 문제까지 일찌감치 해결했다. 야구에만 집중하면 부와 명성을 모두 누릴 수 있었다. 그런데 스스로 복을 발로 찼다. 삼성 오른손 투수 최충연(23) 얘기다. 최충연은 선수 생명의 갈림길에 섰다. 24일 오전 2시경 대구 시내 모처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036% 상태로 차를 몰다 음주단속에 적발됐고 이 사실이 29일 오후 알려졌다. 경찰 조사가 끝나는 대로 KBO 상벌위원회가 열린다. KBO 규약 제151조 에 따르면 음주운전 단순 적발의 징계 수위는 출장정지 50경기, 제재금 300만원, 봉사활동 80시간이다. 출장정지 50경기 징계면 5월 중 복귀가 가능하다. 그러나 구단 징계가 더해지면 향후 거취는 물음표다. 삼성은 지난해 5월 시즌 중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박한이가 곧바로 은퇴했다. 2014년 9월에는 외야수 정형식이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임의탈퇴 처리됐고 이후 그라운드로 복귀하지 못했다. 박한이는 음주운전 접촉사고, 정형식은 음주운전 사고 뒤 구단에 즉시 보고하지 않아 케이스가 약간 다르다. 최충연은 단순 적발에 구단에 바로 보고했다. 그러나 '음주운전'을 엄하게 바라보는 최근 사회적 여론을 고려했을 때 구단 자체 중징계가 불가피하다. 스프링캠프 참가 명단에서 최충연을 제외한 홍준학 삼성 단장은 일단 "KBO 상벌위원회 결과를 보고 (구단 징계 내용을) 판단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2016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최충연은 삼성의 미래를 책임질 투수로 기대가 컸다. 시속 150km에 육박하는 빠른 공을 던지는 오른손 정통파. 단순할 수 있는 직구와 슬라이더 투 피치 조합으로도 충분히 삼진을 끌어낼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입단 첫해부터 1군에 데뷔했고 김한수 전 감독의 신뢰 속에 2017년에는 무려 84이닝을 소화했다. 2018년에는 70경기에 등판해 16홀드 8세이브 평균자책점 3.60으로 정점을 찍었다. 그해 8월에 열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발탁돼 병역 혜택까지 받았다. 스물두 살의 나이를 고려하면 창창한 앞날이 보장된 것처럼 보였다. "FA(프리에이전트)가 최소한 두 번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였다. 빠르게 채워나간 1군 서비스 타임을 고려하면 우스갯소리는 아니었다. 지난해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극도의 부진(34경기 평균자책점 7.36)에 빠졌던 최충연은 겨울 동안 훈련에 집중했다. 허삼영 신임 감독도 차기 시즌 주력 투수로 점찍고 지켜봤다. 그런데 음주운전으로 모든 계획이 틀어졌다. 한 번의 실수로 경력에 심각한 오점을 남겼다. 구단은 물론이고 본인에게도 손해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1.30 11:49
야구

'최충연 음주운전 적발' KBO, "경찰 조사 후 상벌위 예정"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된 삼성 최충연(23)의 상벌위원회가 열린다. KBO 관계자는 29일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24일 단속 적발 후 삼성 구단에서 바로 연락을 준 거는 맞다. 그런데 경찰 조사를 한 번 더 받아야 한다고 하더라. 경찰 조사만 끝나면 바로 상벌위원회를 열어 관련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삼성 구단은 이날 오후 '최충연이 지난 24일 오전 2시경 대구 시내 모처에서 차를 몰다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혈중알코올농도는 0.036%였고 조만간 관할 경찰서에서 조사받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KBO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에 따르면 단순 적발의 경우 출장정지 50경기, 제재금 300만원, 봉사활동 80시간의 징계를 받는다. KBO 관계자는 "사실 확인을 해야 한다. (음주 측정 거부나 접촉 사고 같은) 추가 사안이 없다면 단순 적발로 상벌위원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최충연은 2016년 1차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했고 지난해 34경기에 등판해 2패 4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7.36을 기록했다. 차기 시즌 삼성의 불펜 전력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이번 음주운전 적발로 중징계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삼성은 KBO 징계가 내려지면 구단 자체 징계를 추가로 적용할 계획이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1.29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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