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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김경문 감독 "5강 선물 드리지 못해 죄송, 남은 경기 최선"

이번 시즌 도중 한화 이글스 지휘봉을 잡은 김경문 감독이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에 대해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김경문 감독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앞서 "팬들에게 5강 진출을 꼭 선물하고 싶었는데 놓쳤다. 너무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한화는 전날(24일) 키움 히어로즈에 4-5로 역전패를 당해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다. 이로써 2018년 이후 6시즌 연속 가을 야구를 하지 못하게 됐다. 김경문 감독은 성적 부진으로 떠난 최원호 전 감독의 뒤를 이어 6월 3일부터 한화 지휘봉을 잡았다. 김경문 감독이 지휘봉을 잡기 전에 24승 32패 1무(승률 0.429)를 기록했던 한화는 이후 40승 42패 1무(0.429)로 반등했다. 7월 말~8월 말 상승세를 타며 포스트시즌 진출의 꿈을 키웠으나, 결국 실패했다. 김경문 감독은 "잔여 20경기 정도를 남겨 놓고 5연패(9월 7일 LG전~12일 삼성 라이온즈전)를 당해 무너졌다. 우리가 보강할 전에 대해 감독으로서 숙제를 안았다"며 "마무리 훈련 때 좀 더 탄탄하게 준비를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올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남은 경기에서 '희망'을 얻어야 한다. 김 감독은 "그동안 보지 못한 선수들에게 조금 더 기회를 줄 것"이라면서 "내년에 충분히 (1군에서) 쓸 수 있다고 판단되는 선수들이다. 내년에 주전 선수들의 컨디션이 안 좋거나 체력 안배가 필요할 때 좀 더 쓸 수 있는 카드가 많이 생기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9.25 20:07
일본야구

최하위 추락에도 1년 재계약, '히어로즈 출신' 다카쓰 야쿠르트 감독 "뼈를 깎는 심정으로···"

2008년 우리 히어로즈에서 뛴 다카쓰 신고(56) 야쿠르트 감독이 리그 최하위 성적에도 구단과 1년 계약을 연장했다. 야쿠르트 구단은 지난 24일 다카쓰 감독과 1년 계약 연장을 발표했다. 이로써 다카쓰 감독은 내년까지 6시즌 동안 야쿠르트 지휘봉을 잡는다. 다카쓰 감독은 야쿠르트의 프랜차이즈 출신이다. 1991년 야쿠르트에 입단해 총 네 차례 구원왕에 올랐다. 시카고 화이트삭스(2004년) 뉴욕 메츠(2005년) 등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도 활약했다. 2008년에는 KBO리그 우리 히어로즈(현 키움)에서 뛰며 18경기에서 1승 8세이브 평균자책점 0.86을 기록했다. 2010년에는 대만 프로야구(CPBL)에서 26세이브를 거뒀다. 4개 프로리그에서 개인 통산 347세이브(NPB 286세이브, MLB 27세이브, KBO 8세이브, CPBL 26세이브)를 올렸다. 이후 일본 독립리그에서 선수 겸 감독으로 뛰다 2014년부터 야쿠르트 투수 코치를 맡았다. 2020년 야쿠르트 감독에 오른 뒤 2021년과 2022년 센트럴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다만 지난해 센트럴리그 5위로 처져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고, 올 시즌은 6위(57승 75패·24일 기준)까지 떨어졌다. 야쿠르트는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지만, 다카쓰 감독에게 1년 더 기회를 주기로 했다. 올 시즌 주축 투수의 부상이 잇따르면서 마운드 운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팀 평균자책점(3.70)과 실점(534개)은 리그 최하위다. 다만 타선은 팀 홈런 공동 1위(97개) 득점 2위(477) 등을 기록했다. 다카쓰 감독은 "올 시즌 최하위 성적에도 불구하고 다음 시즌 1년 재계약을 제안해준 구단에 감사하다. 팀 재건이 쉽진 않지만 뼈를 깎는 심정으로 노력하겠다. 야쿠르트의 훌륭한 전통을 계승해 새로운 역사의 한 페이지를 만들겠다"라고 약속했다. 야쿠르트 사장은 "부상자 속출은 다카쓰 감독의 책임이 아니다"라고 했다. 닛칸스포츠는 '야쿠르트 구단이 내년 성적에 따라 2026년에도 다카쓰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는 듯한 인상을 남겼다'고 전했다. 이형석 기자 2024.09.25 09:18
프로축구

K리그1 파이널 A·B그룹 최종 확정…‘김기동호’ 서울, 5년 만에 상위 스플릿

프로축구 K리그1 파이널 A그룹(상위 스플릿)과 B그룹(하위 스플릿)이 최종 확정됐다.지난 22일 열린 K리그1 31라운드에서 7위 광주FC가 제주 유나이티드에 패배해 승점 40(13승 1무 17패)에 머무르고, 6위였던 포항 스틸러스가 강원FC를 꺾고 승점 47(13승 8무 10패) 고지를 밟으면서 정규리그 남은 두 라운드 결과에 상관없이 파이널 A그룹과 B그룹이 갈리게 됐다. 올 시즌 K리그1 우승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놓고 다투게 될 파이널 A그룹에는 선두 울산 HD(승점 55)를 비롯해 김천 상무(53), 강원(51), 수원FC(48), 포항, FC서울(이상 47)이 속하게 됐다.반대로 승강 플레이오프(PO)와 다이렉트 강등팀이 결정되는 파이널 B그룹에는 광주(승점 40)와 제주(38), 대전하나시티즌(35), 전북 현대, 대구FC(이상 34), 인천 유나이티드(32)가 속하게 됐다.총 12개 팀이 참가하는 K리그1은 정규 라운드(33라운드) 성적을 기준으로 1~6위 팀이 파이널 A그룹, 7~12위 팀이 파이널 B그룹에 각각 속한 뒤 파이널 라운드(34~38라운드)를 추가로 진행해 최종 순위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파이널 라운드는 같은 그룹에 속한 팀들끼리 한 차례씩 맞대결을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종 순위는 정규리그 성적과 파이널 라운드 성적을 합산한다. 파이널 A그룹과 B그룹 간 순위는 역전되진 않는다. 예컨대 파이널 라운드까지 모두 치른 뒤 A그룹에 속한 팀의 승점이 B그룹에 속한 팀의 승점보다 낮더라도 A그룹에 속한 팀의 최저 순위는 6위, B그룹에 속한 팀의 최고 순위는 7위가 된다. 파이널 A그룹에서는 김기동 감독 체제로 새 출발에 나선 서울이 2019년 이후 5년 만에 복귀한 게 가장 눈에 띈다. 서울은 2019년을 끝으로 2020년부터 4시즌 연속 파이널 B그룹에 속한 바 있는데, 올해 비로소 그 흐름을 깨트리고 K리그 우승과 아시아 무대에 다시 도전할 수 있게 됐다.승격팀 김천이 파이널 A그룹에 속하는 건 창단 이후 처음이자 상주 상무 시절을 포함하면 2020년 이후 4년 만이다. 또 수원FC는 3년 만에, 강원도 2년 만에 파이널 A그룹에 속하게 됐다. 울산은 2016시즌부터 9시즌 연속, 포항은 2022시즌부터 3시즌 연속 파이널 A그룹이다.파이널 A그룹 팀들은 남은 정규라운드 2경기와 파이널 라운드를 거쳐 올 시즌 K리그1 우승팀과 2025~26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AFC 챔피언스리그 투(2·ACL2) 출전권 경쟁을 벌인다.우선 K리그1 우승팀은 자동으로 ACLE 본선으로 직행하고, 준우승팀은 ACLE 플레이오프(PO)에, 3위 팀은 ACL2 무대에 각각 나선다.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과 비교하면 ACLE는 UEFA 챔피언스리그, ACL2는 UEFA 유로파리그 격이다.이 과정에서 울산과 포항의 결승 맞대결이 예정된 코리아컵 우승팀의 K리그1 최종 순위가 변수로 작용한다. 코리아컵 우승팀에도 K리그 우승팀과 마찬가지로 ACLE 본선 진출권이 주어지는데, K리그1 최종 순위가 4위 안에 들어야 하는 게 조건이다.만약 코리아컵 우승팀의 K리그1 최종 순위가 5위 이하로 밀리면, 코리아컵 우승팀에 돌아가는 ACLE 본선 진출권은 K리그1 준우승팀에, ACLE PO 진출권은 3위 팀에 각각 돌아간다. 대신 코리아컵 우승팀은 ACL2로 향하게 된다. 파이널 B그룹에 속하게 된 6개 팀은 남은 시즌 그야말로 치열한 ‘생존 경쟁’을 벌여야 한다. 제주와 대전이 각각 2시즌 연속 파이널 B그룹에 머무른 가운데, 광주와 전북, 대구, 인천 등 다른 4개 팀은 지난 시즌만 하더라도 파이널 A그룹에 속했다가 올 시즌엔 자존심을 구기게 됐다. 특히 전북은 스플릿 제도 도입 이후 사상 첫 파이널 B 추락이다.파이널 라운드까지 모두 거쳐 K리그1 최하위인 12위에 머무르는 팀은 승강 PO도 없이 다음 시즌 K리그2로 다이렉트 강등된다. K리그1 11위 팀은 K리그2 2위 팀과, 10위 팀은 K리그2 3~5위가 펼치는 K리그2 PO 승리팀과 각각 승강 PO를 치러 잔류 또는 강등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매 시즌 K리그1에서 K리그2로 강등되는 팀은 1+2팀이다. 파이널 라운드 일정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김명석 기자 2024.09.23 07:03
메이저리그

오타니 야구 인생 최고의 날...50-50 달성+10타점·17루타+첫 PS 진출 확정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50클럽-50도루 달성과 함께 한 경기 개인 최다 타점까지 기록했다. 오타니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4 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6타수 6안타 3홈런 2도루 10타점을 기록했다. 그야말로 괴물같은 활약이었다. 오타니는 기어코 역대 최초 50홈런-50도루를 해냈다. 1회 초 첫 타석에서 우중간 2루타를 치고 출루한 뒤 이어진 1·2루 기회에서 벤치의 더블 스틸 작전을 수행해 성공했고, 2회도 적시타로 출루한 뒤 무키 베츠 타석 앞에서 51호 도루를 해냈다. 홈런 2개도 바로 채웠다. 6회 초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마이애미 투수 호르헤 소리아노를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때려냈다. 볼카운트 0볼-1스트라이크에서 2구째 낮은 코스 슬라이더를 걷어 올렸다. 다저스 선수 단일시즌 최다 홈런 기록과 타이를 이루면서, 개인 49호를 마크했다. 이제 역대 최초 기록까지 남은 기록은 홈런 1개. 오타니는 다음 타석이었던 7회 초, 다저스가 12-3으로 앞선 2사 3루 상황에서 다섯 번째 타석에 나섰고, 투수 마이크 바우만의 너클 커브를 밀어 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며 결국 50호 홈런까지 채웠다. 원정 경기였지만 뜨거운 환호가 쏟아졌다. 오타니도 비로소 편안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다저스는 14-3로 앞선 채 9회 초를 맞이했다. 마이애미는 야수 비달 브루안을 마운드에 세웠다. 그가 맥스 먼시에게 사구를 내준 뒤 개빈 럭스와 앤디 파헤스를 범타 처리하며 오타니까지 타석이 돌아가지 않을 것 같았다. 하지만 크리스 테일러가 안타를 치며 여섯 번째 타석에 나설 수 있었고, 배팅볼 같은 높은 공을 우중간 외야석 상단에 보내며 이 경기 세 번째 홈런, 시즌 51호 홈런까지 마크했다. 앞서 2루타-단타-홈런을 차례로 친 오타니는 50-50 가입을 해낸 이날, 사이클링 히트까지 도전했다. 오타니는 홈런 1개를 더 추가하며 더 많은 루타를 기록했다. 6타수 6안타 10타점 17루타. 한 경기 10타점은 MLB 역대 16호 기록이다. 오타니 개인 신기록이기도 하다. 한편 이날 다저스는 91승(62패)째를 거두며 남은 경기와 상관 없이 포스트시즌(PS) 진출을 확정했다. 12년 연속이다. 밀워키 브루어스·뉴욕 양키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 이어 4번째다. 2018시즌 LA 에인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오타니는 지난 시즌까지 6시즌 동안 한 번도 PS 무대를 밟지 못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로 이적, 월드시리즈 우승 의지를 드러낸 오타니가 비로소 가을야구에 나선다. 9월 20일은 오타니의 날이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20 08:48
메이저리그

마지막 4할 타자도 끼지 못한 WS 우승 반지...2024년 도전하는 오타니·저지·하퍼

'마지막 4할 타자' 테드 윌리엄스는 한 번도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가장 완벽한 선수로 평가받았던 켄 그리피 주니어도 마찬가지. 약물 오명을 썼지만, 당대 대표 홈런 타자였던 배리 본즈도 '무관의 제왕'이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올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에 처음 도전하는 선수들을 소개했다. 리그 역사를 대표하는 선수 중에도 월드시리즈 우승 경험이 없는 이들이 많은 점을 언급한 MLB닷컴은 "야구라는 스포츠에서 특정 선수를 대표하는 가장 큰 이력이 월드시리즈 우승이라고 할 순 없지만, 최고의 선수들이 이에 도전하고 해내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하는 팬들이 많을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가장 먼저 언급한 선수는 현역 최고 투수로 평가받는 뉴욕 양키스 에이스 개릿 콜이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수상자이기도 한 그는 통산 7번,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월드시리즈 등판은 휴스턴 애스트로스 소속이었던 2019시즌이 유일하다. 당시 콜은 두 경기에 등판해 1승 1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우승 반지는 워싱턴 내셔널스 선수들에게 내줬다. MLB닷컴은 "콜이 양키스로 이적한 건 빅딜을 안길 수 있으면서도 어린 시절 응원하던 팀이라는 것, 무엇보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할 수 있는 팀이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간판타자 브라이스 하퍼도 아직 우승이 없다. MLB닷컴은 그의 전 소속팀 워싱턴이 하퍼가 이적한 이듬해 우승한 사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하퍼는 2022시즌 처음 나선 월드시리즈에도 나섰지만, 소속팀 필라델피아가 휴스턴에 1승 4패로 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MLB닷컴은 양키스 간판타자 애런 저지도 소개했다. 양키스가 2009년 이후 14년 연속으로 정상에 오르지 못했으지, 2017년 데뷔한 프랜차이즈 스타 저지가 우승을 하지 못한 건 너무 당연한 일. MLB닷컴은 이런 사실뿐 아니라 저지가 통상 포스트시즌(PS) 44경기에서 타율 0.211에 그치며 이름값을 하지 못한 점, 휴스턴을 상대한 2022시즌 AL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16타수 1안타에 그치며 부진했던 사실도 전했다. MLB닷컴은 "올 시즌 AL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1순위 후보인 그가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해낸다면 역사적인 한 시즌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했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도 빠질 수 없었다. AL 정규시즌 MVP만 2회(2021·2023) 차지할 만큼 개인 기량은 최고지만, 지난 6시즌(2018~2023) 동안 뛰었던 LA 에인절스는 그사이 한 번도 PS를 나가지 못했다. 오타니의 PS 성적은 0경기. 오타니가 다저스 이적을 선택한 것도 월드시리즈 우승을 할 수 있는 팀이기 때문이다. 18일 현재 다저스는 89승 62패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를 지키고 있다. PS 진출은 사실상 확정이다. MLB닷컴은 "드디어 오타니가 올해 처음으로 PS 무대에 나설 전망이다. 다저스는 1988년 이후 처음으로 풀타임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린다. 다저스는 강팀이기 때문에 언제든 우승을 노릴 수 있겠지만, 오타니에게 이번(present) 처럼 좋은 기회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MLB닷컴은 이밖에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프란시스코 린도어(뉴욕 메츠) 호세 라미레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 J.T 리어무토(필라델피아) 카를로스 산타나(미네소타 트윈스) 지안카를로 스탠튼(양키스)도 '무관의 제왕'으로 소개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18 15:26
프로야구

키움 간판타자 김혜성, 4시즌 연속 150안타 달성...KBO리그 역대 13호 [IS 고척]

키움 히어로즈 간판타자 김혜성(26)이 KBO리그 역대 13번째로 4시즌 연속 150안타를 달성했다. 김혜성은 1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2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소속팀이 5-0으로 앞선 6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투수 이병헌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쳤다. 전날까지 149안타를 기록 중이었던 김혜성은 안타 1개 더 추가하며 시즌 150개를 쌓았다. 김혜성은 데뷔 처음으로 3할(0.301) 타율을 기록한 2021시즌(170안타)부터 4시즌 연속 150안타 고지를 밟았다. 이 기록은 KBO리그 13호, 구단 역대 2호다. 1회 기록은 메이저리그(MLB) 진출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다. 그는 데뷔 시즌이었던 2017시즌부터 6시즌 연속 150안타 이상 기록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10 20:33
프로야구

김도영, 박재홍-테임즈 이어 3번째 30-30-100-100 달성···KIA 우승 확률 94.7% 완성

김도영(21)이 KIA 타이거즈를 정규시즌 우승 확률 94.7%로 이끄는 결승타를 날렸다. 김도영은 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 3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100타점 고지에 오른 그는 2000년 박재홍(당시 현대 유니콘스)과 2015년 에릭 테임즈(NC 다이노스)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3할 타율-30홈런-30도루-100타점-100득점 이상을 달성했다. 대졸 5년 차에 이 기록들 세운 박재홍보다 김도영이 6시즌 빨랐다. 김도영은 0-1로 뒤진 3회 말 무사 1·3루에서 내야 땅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이는 동점 타점을 올렸다. 시즌 99타점째. 이어 2-2로 맞선 8회 말 1사 2루에서 좌익선상으로 빠지는 1타점 3루타로 결승타를 기록했다. 김도영의 시즌 100번째 타점으로 기세가 오른 KIA는 나성범의 희생 플라이와 김선빈의 2루타를 더해 5-2로 승리했다.최근 4연승을 달린 선두 KIA는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80승(50패 2무) 고지를 밟으면서 우승에 더 근접했다. 지난해까지 80승 선착 팀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94.7%(19차례 18차례)에 이르렀다. 2위 삼성 라이온즈와 7경기 차를 유지한 KIA의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는 6으로 줄었다. 김도영은 지난 5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에서 3루 땅볼을 잡다가 한화 외국인 선수 요나단 페라자와 부딪혀 쓰러졌다. 어지럼증과 함께 목 근육통을 호소한 그는 다음날 경기에 결장했다. 몸 상태가 완벽하진 않지만 7일 경기에 복귀했고, 8일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리그의 슈퍼 스타로 떠오른 김도영은 올 시즌 최연소·최소경기 30홈런-30도루, 월간(4월) 최초 '10홈런-10도루',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1-2-3루타-홈런을 차례대로 작성) 등 여러 진기록을 작성했다. 이번엔 3할 타율-30홈런-30도루-100타점-100득점을 달성하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레이스에서도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김도영은 타율 0.345 35홈런 38도루 100타점 128득점(9일 기준)을 기록 중이다. 남은 12경기에서 홈런 5개, 도루 2개를 추가하면 국내 선수 최초로 40홈런-40도루 고지까지 밟을 수 있다. 그는 이날 경기 뒤 중계방송 인터뷰에서 "30홈런-30도루보다 100타점이 더 기분 좋은 거 같다. 영광스럽다"면서 "(40홈런-40도루도) 기회가 된다면 달성하고 싶지만, 크게 욕심은 없다. 팀 우승과 함께 다치지 않고 시즌을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KIA 선발 투수 양현종은 7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 KBO리그 최초의 10년 연속 170이닝(현재 162이닝) 투구까지 단 8이닝만 남겨놓았다. KIA 마무리 투수 정해영은 개인 통산 세 번째로 3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이형석 기자 2024.09.08 19:11
메이저리그

이정후, SF 최고 몸값 자리 내줬네...GG 4회 수상+최다 홈런 3루수→1억 5100만 달러 계약

이정후(26)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최고 몸값 선수 자리를 내줬다. MLB닷컴은 5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가 3루수 맷 채프먼(31)과 기간 6년, 총액 1억5100만 달러(2017억원) 연장 계약을 했다"라고 밝혔다. 이 매체는 "(3루수) 골드글러브 4회 수상자인 채프먼이 2030시즌까지 자이언츠와 함께 한다"라고 덧붙였다. 채프먼의 연봉은 2500만 달러다. 2025시즌엔 샤이닝 보너스 100만 달러가 있다. MLB닷컴에 따르면 이번 채프먼의 계약이 파르한 자이디 현 샌프란시스코 사장이 부임한 뒤 가장 큰 규모 계약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지난해 12월 전 KBO리그 스타 이정후와 6년, 1억1300만 달러에 계약했던 걸 뛰어 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채프먼의 계약은 샌프란시스코의 3연속 짝수해(2010·2012·2014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포수 버스터 포지가 했던 9년 계약(1억6700만 달러)에 이어 프랜차이즈 두 번째 큰 계약이다. 채프먼의 대리인은 이정후와 같은 스콧 보라스다. 채프먼은 3월 1년 계약(1800만 달러)로 합류했고, 2025·2026시즌 선수 옵션이 더해졌다. 아직 30대 초반인 채프먼이 옵션을 실행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으려 할 것을 대비한 샌프란시스코는 장기 계약을 제시했다. MLB닷컴은 채프먼이 샌프란시스코 생활에 만족하고, 밥 멜빈 감독·맷 윌리엄스 3루 코치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점을 장기 계약 배경으로 꼽았다. 채프먼은 여전히 리그 3루수 중 정상급 수비 능력을 갖고 있다. 올 시즌 타율은 0.247, 홈런은 샌프란시스코 야수 중 가장 많은 22홈런을 때려내기도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05 18:29
프로야구

롯데가 뜨겁다..사상 최초 엘·롯·기 '가을 동행' 시나리오, 올해는 진짜 쓰일까 [IS 포커스]

롯데 자이언츠가 기세를 타며 사상 첫 '엘·롯·기' 동반 포스트시즌(PS) 진출 희망도 커지고 있다. 롯데는 지난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7-5 신승을 거뒀다. 경기 중반까지 분위기가 가라앉았지만, 7회 공격에서 6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롯데는 현재 5위를 지키고 있는 KT를 상대로 시즌 57승(3문 63패)째를 마크하며 종전 3경기였던 승차를 2경기로 줄였다. 8~9월 치른 25경기에서 승률 0.640(16승 9패)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남은 경기 수도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21경기다. 현재 페이스가 이어진다면, 5강 진출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다. 롯데가 5강 탈환에 다가서며 KBO리그 대표 인기 구단인 LG 트윈스, KIA 타이거즈 그리고 롯데 세 팀이 나란히 가을 무대를 밟을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진다. KIA는 76승 2무 50패를 기록하며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지우고 있고, '디펜딩 챔피언' LG도 66승 2무 58패로 4일 기준 3위를 지키며 사실상 PS 진출을 확정했다. 원래 '엘·롯·기' 동맹이라는 야구계 '전문' 표현은 긍정적인 의미가 아니다. 인기 많은 세 팀이 2000년대 나란히 초·중반 하위권을 맴돌며 암흑기를 보내고 있는 상황을 조롱하는 의미였다. 전신 해태 타이거즈부터 KIA는 오르막과 내리막을 겪었지만, 꾸준히 '명가' 명성을 지켜냈다. 2009시즌에 이어 2017시즌에도 한국시리즈(KS) 우승을 차지했다. 2002시즌 이후 10년 연속 포스트시즌(PS) 진출에 실패했던 LG도 2013시즌 김기태 감독 체제에서 2위에 오르며 굴욕의 역사를 끊어냈고, 이후 꾸준히 가을야구에 진출하는 컨텐더 팀이 됐다. 지난 시즌(2023)에는 1994년 이후 29년 만에 통합 우승을 해냈다. 롯데는 재리 로이스터 감독과 양승호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2008~2012시즌 부흥기를 보냈지만, 최근 11년 기준으로는 PS에 2017시즌 딱 한 번밖에 진출하지 못했다. 2019시즌은 최하위(10위)였고, 2020~2023시즌도 6위 이내로 진입하지 못했다. 이토록 계속 엇갈렸다. 2팀이 올라간 것도 최근 7년 기준으로는 2017시즌(롯데·KIA)과 2022시즌(LG·KIA) 2번뿐이다. 3팀 모두 정규시즌 4위 안에 든 건 1995시즌이 마지막인데, 당시엔 3·4위 승차가 3.5경기 이상 벌어지면 준플레이오프(PO)가 열리지 않는 규정으로 인해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 당시 3위 LG와 4위 해태(KIA 전신) 승차는 무려 10경기였다. 이 3팀 중 2팀이 PS에서 마지막으로 맞붙은 건 KIA와 LG의 2016시즌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이다. LG와 롯데의 승부는 라리가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의 매치를 부리는 엘클라시코를 따 '엘롯라시코'로 불린다. 롯데와 KIA는 전통의 지역 라이벌이다. 가을야구에서 만나면 어떤 식으로든 관심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1000만 관중 시대를 예고하고 있는 KBO리그가 가을야구에서도 뜨거운 열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롯데가 상승세를 타며 다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05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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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연승' 정면충돌하는 전북-서울의 기세, 역대급 전설매치가 온다

역대급 '전설매치'가 온다.나란히 연승가도를 달리고 있는 전북 현대와 FC서울이 물러설 수 없는 한판승부를 벌인다. 무대는 1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1 2024 29라운드다. 한때 최하위까지 추락했다가 2연승으로 반등에 성공한 전북, 5연승으로 우승 경쟁에 가세한 서울의 기세가 충돌한다. 두 팀의 맞대결은 팀명을 활용한 '전설(전북+서울)매치'로 불릴 만큼 많은 관심을 받는데, 이번에는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맞대결이 예고됐다.시즌 내내 자존심을 구긴 전북에는 여러 의미가 담긴 경기다. 전북이 서울을 꺾으면 올 시즌 첫 3연승을 달린다. 다른 팀 결과에 따라 최고 8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려 강등권에서 탈출할 수 있다. 지난 6월 안방에서 서울에 당했던 1-5 참패 설욕과 동시에 완전한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을 쏘아 올리게 된다.팀에 늦게 합류한 선수들의 활약에 기대를 건다. 지난 포항 스틸러스전 결승골의 주인공은 부상에서 돌아온 권창훈이었다.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는 전역한 김진규의 한 방이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전북 이적 후 침묵하고 있는 이승우도 언제든 한 방을 터뜨릴 수 있는 선수다.반대로 서울전 승리를 놓치면 전북은 치명상을 입는다. 강등권 탈출 실패는 물론이고, 창단 이래 처음으로 파이널B(하위 스플릿) 추락도 확정된다. 김두현 감독 부임 후 첫 연승으로 마련한 반등의 발판도 사라지고, 다시 내리막길을 걸어야 할 수도 있다. 강등권이 유독 치열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뼈아픈 패배가 될 수 있다. K리그에서 가장 무서운 기세를 이어가고 있는 서울 역시도 놓칠 수 없는 경기다. 서울은 지난달 21일 김천 상무전부터 내리 5경기를 승리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현재 순위는 5위(승점 45)이지만 한 경기 더 치른 선두 울산 HD(승점 51)와 격차가 6점에 불과하다.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선두권 도약이 가시권으로 들어올 수 있다. 시즌 목표도 이제는 ‘K리그 우승’으로 상향 조정했다.서울은 5연승 과정에서 단 1실점만 허용할 만큼 수비가 단단하다. K리그 데뷔 이후 세 라운드 연속 베스트11에 선정된 요르단 센터백 야잔의 존재감이 크다. 수비적인 안정감 속 다양하게 득점이 나오고 있다는 점도 호재다. 최근에는 린가드까지 힘을 보태기 시작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한때 서울을 괴롭혔던 전북전 징크스도 시원하게 깼다. 지난 6월 대승을 통해 무려 22경기 만에 전북전 무승 징크스에서 탈출했다. 이번에는 반대로 전설매치 연승에 도전할 차례다. 나아가 이번에도 또 승리하면 서울은 무려 8년 만에 K리그 6연승에 성공한다. 서울이 마지막으로 K리그에서 6연승을 기록한 2016시즌은 K리그 정상에 올랐던 시즌이기도 하다.김명석 기자 2024.09.01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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