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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준호 "'6th 부코페', 김대희 공연 거절할 정도로 깐깐"
"6회(육회)니까 신선해야죠."김준호는 싱거운 농담처럼 얘기했지만, 뼈가 있는 말이었다.'제6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 이틀째를 맞이한 25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의 한 카페에서 김준호 집행위원장을 만났다. 2012년 한일코미디페스티벌부터 7년째 아시아 최초의 코미디 축제를 이끌고 있는 김준호에게 여섯 번째 '부코페'를 맞이한 소감을 물었다."6회를 맞아서 6회(육회)는 싱싱해야 된다. 그렇게 생각하며 만들었다"고 너스레를 떤 김준호는 "최대웅 부위원장이 갑자기 공연을 추가하지 말자, 엄선한 공연만 하자고 했다. 김대희 이사가 갑자기 '대화가 필요해'를 하겠다고 해서 '끝났다'고 거절했다. 더 까다로워졌고 룰이 생겼다. 욕심내지 않았다"고 얘기했다. 프로그램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는 것.김준호는 "예전에는 유명 연예인 누가 오느니 마느니 했었다. 이번엔 그런 얘기가 쏙 들어갔다. 큰 이슈는 안돼도 공연하는 연기자들 위주로 페스티벌이 진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자꾸 인지도 있는 분들만 얘기하니까 공연하는 사람이 묻혔었다. 올해는 올 사람을 막지는 않았지만 적극적으로 러브콜 보내지 않았다"고 말했다.10개국 40개 팀이 참여하고, 임하룡 데뷔 40주년 디너쇼 '쑥스럽구먼' 엄마들의 육아 스트레스를 날릴 '투맘쇼' 아이들을 위한 '쪼아맨과 멜롱이' 등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을 준비하는 등 프로그램의 다변화에도 신경 쓴 모습이다. 또 길거리 공연을 확대해 관객들과 더 가까이 호흡한다. 축제 기간 부산 전역에서 오픈콘서트를 무료로 진행해 더 쉽게 코미디 공연을 접할 기회를 제공한다. 또 해운대 구남로 일대를 코미디스트리트로 운영해 버스킹 공연을 즐길 수 있다.'부코페'는 해운대를 중심으로 9월 2일까지 진행된다.부산=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사진=김민규 기자
2018.08.25 1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