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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5연패 vs 5연승’…서울-강원 코리아컵 16강 선발 명단 공개 [IS 상암]

‘홈 5연패’ FC서울과 ‘5연승’ 강원FC가 맞대결을 벌인다. 경기를 앞두고 두 팀의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서울 강주혁·강성진, 강원 웰링턴·김해승 등이 선발 출격해 서로의 골문을 겨냥한다.서울과 강원은 19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전을 벌인다.서울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3라운드 탈락의 아픔을 맛봤지만, 올해 서울이랜드를 꺾고 16강에 안착했다. 맞상대인 강원은 2년 연속 8강 진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경기를 앞둔 두 팀의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먼저 김기동 감독의 서울은 윌리안·강주혁·강성진·김신진·시게히로·팔로세비치·이태석·술라카·황현수·김진야·백종범(GK)을 선발로 내세웠다. 임상협·한승규·최준 등이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린다. 린가드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주장 완장은 윌리안이 찬다.윤정환 감독의 강원은 웰링턴·김해승·최성민·정한민·강지훈·카미야·이유현·류광현·신민하·이지솔·박청효(GK)로 맞선다. 갈레고·송준석·이동진·유인수·조현태 등은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린다.코리아컵을 앞둔 두 팀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원정팀 강원은 지난달 5일 수원FC전 이후 7경기째 패배가 없다. 최근 리그 5연승, 실점을 허용하고도 승점 3은 놓치지 않았다.반면 홈팀 서울은 최근 5경기 3무 2패로 부진하다. 마지막 승리가 지난달 11일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경기였다. 심지어 홈 성적은 더욱 나쁘다. 서울은 지난 4월 이후 공식전 홈경기에서 5연패를 기록 중이다. 상암=김우중 기자 2024.06.19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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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피 말리는 ‘강등 전쟁’…수원 형제·강원, 어느 팀도 ‘2부’로 추락할 수 있다

그야말로 피 말리는 잔류 경쟁이다. K리그1 최하위인 수원 삼성과 강원FC, 수원FC의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사투가 시작된다.강원은 지난 11일 대전하나시티즌을 꺾으면서 꼴찌 수원 삼성과 격차를 4점으로 벌렸다. K리그1 최하위는 2부리그로 자동 강등되는데, 3경기를 남겨둔 수원 삼성에 강등의 기운이 엄습했다. 그러나 반전이 있었다.수원 삼성은 12일 수원FC와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극적이었다. 전반 15분 카즈키가 퇴장당하면서 10명으로 싸운 수원 삼성은 우고 고메스에게 선제 실점하고도 역전에 성공했다. 2004년생인 김주찬이 결승 골을 기록하며 수원 삼성에 1부 잔류 희망을 안겼다.이날 수원 삼성의 승리로 잔류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2경기를 남겨두고 꼴찌인 수원 삼성(승점 29)과 11위인 강원(승점 30)이 1점 차를 유지했고, 7경기째 승리가 없는 수원FC(승점 32)도 자동 강등 가시권에 놓였다. 파이널B(K리그1 하위 6개 팀)에 속한 나머지 팀들은 잔류를 확정했다. 남은 2경기는 세 팀의 싸움이다. 비교적 자동 강등에서 멀어 보였던 수원FC도 꼴찌 추락 위험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수원FC는 오는 25일 강원과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만약 이 경기에서 강원에 지면 순위가 뒤바뀐다. 제주 유나이티드와 최종전의 부담은 매우 커진다. 현재 최하위인 수원 삼성이 가장 불리한 건 사실이다. 수원 삼성은 FC서울, 강원과 경기를 남겨뒀다. 2경기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서울에 패하면 강원과 최종전은 그야말로 전쟁이 된다. 강원이 자동 강등의 ‘키’를 쥐고 있다. 강원은 수원FC, 수원 삼성과 차례로 맞붙는다. 수원FC를 꺾으면 비교적 여유를 갖고 수원 삼성과 최종전에 임할 수 있지만, 그 반대의 결과가 나온다면 역시 수원 삼성전이 매우 부담스러워진다. 세 팀 중 두 팀은 승강 플레이오프(PO)로 향한다. 2부리그 2위, 그리고 승격 PO를 거쳐 올라온 한 팀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승자를 가린다. 경기 결과에 따라 K리그1 팀이 강등될 수도, 잔류할 수도 있다.1경기가 남은 K리그2에서는 부산 아이파크(승점 69)와 김천 상무(승점 68) 중 우승팀이 정해진다. 두 팀 중 우승팀은 자동 승격하고, 한 팀은 1부리그 팀과 승강 PO를 치러야 한다. 1부에 도전할 나머지 한 팀은 김포FC, 경남FC, 부천FC1995 등이 될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3.11.14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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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대전] 이민성 감독 “진흙탕 싸움 빠질까 걱정”…김병수 감독 “초자연적 힘 발휘해 줬으면”

맞대결을 앞둔 이민성 대전하나시티즌 감독과 김병수 수원 삼성 감독이 나란히 필승을 다짐했다. 대전은 상위권 재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수원은 강등권 탈출과 무승 흐름을 깨트리기 위해 반드시 승점 3점이 필요한 경기다.이민성 감독은 9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21라운드 홈경기 맞대결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잡아야하는 경기라고 생각한다. 마침 요즘 계속 나쁜 건 아니다. 제주, 서울 원정에서 승점 1점씩 따는 건 나쁘지 않은 결과였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은 “다만 공격을 너무 못했다는 점에서 선수들도 심적인 부담을 느꼈다. 홈에서 하는 이번 수원전에서는 그런 문제점들을 해소하고 승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며 “요즘 홈에서 성적이 안 좋았다. 공격적으로 하면서 기회를 만들지 않으면 쉽지 않을 것 같다. 우리도 승부수를 던져야 할 때다 됐다. 이대로 가다가는 진짜 진흙탕 싸움에 빠지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대전은 최근 3경기 연속 무승부 포함 8경기에서 단 1승(4무 3패)으로 주춤하고 있다. 리그 순위도 어느덧 8위까지 내려왔다. 흐름을 바꾸지 못하면 파이널A 진입 경쟁이 아니라 파이널B에 머물러야 한다. 이 감독이 수원전 필승을 다짐한 이유다.이민성 감독은 “계속 추격해 나갈 수 있는 좋은 위치에 갈 수 있는 게 중요하다. 여기에서 만약 잘못돼 진흙탕 싸움으로 떨어지게 되면 선수들 부담감도 엄청 클 거라고 생각한다. 지금으로서는 상위권과 붙어가는 게 중요하다”며 “수비를 하다가 카운터로 나가는 힘이 현저하게 떨어진다. 날씨는 덥지만 우리가 잘하는 거 해서 찬스를 만들어가는 게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최하위 수원을 이끄는 김병수 감독은 “일을 하다 보면 부담감 강도가 강할 때도, 약할 때도 있지 않느냐”며 “지금은 강한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게 사실이다. 조금 편안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우리가 우리가 하고 있는 걸 잘 끌고 가는 게 중요하다. 일단 이기면 그런 부분에 대해서 좀 많이 좋아지지 않을까 본다”고 말했다. 수원은 최근 3경기에서 2무 1패로 승점을 조금씩 쌓고는 있지만, 길게 보면 2무 5패로 7경기째 승리가 없다. 김병수 감독이 부임한 뒤에도 9경기에서 단 1승에 그치면서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김 감독은 “마지막에 실점을 해서 이길 경기를 비기고, 비길 경기를 지는 경기들이 나오고 있다. 지금 당장 어떻게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할 수 있는 시간을 최대한 잘 써야 한다. 집중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감독은 “운동장 안에 들어가면 결국 선수들이 해야 한다. 70분이 되면 대형이 흐트러지기 시작하면서 문제가 발생한다. 그때 초자연적인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강한 정신력이 필요하다”며 “일단 하고자 하는 의욕이 꺾이지 않는다면, 지금까지 흐름은 충분히 긍정적이고 괜찮다고 본다”며 “조금 더 나아가다보면 길이 보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대전은 유강현을 중심으로 김인균과 신상은이 양 측면에 포진하는 3-4-3 전형을 가동한다. 서영재와 배준호, 주세종, 강윤성이 미드필드진을 꾸리고 안톤과 김현우, 임덕근이 수비라인을, 이창근이 골문을 각각 지킨다. 임덕근 위치에 따라 3-4-3과 4-3-3 전형을 오갈 것으로 보인다. 수원은 명준재를 필두로 아코스티와 이상민이 양 측면에 서는 4-3-3 전형으로 맞선다. 고승범과 카즈키, 김주찬이 중원에 포진한다. 이기제와 고명석, 김주원, 장호익은 수비라인을, 양형모는 골문을 각각 지킨다.홈팀 대전은 승점 28(7승 7무 6패)로 8위, 수원은 승점 10(2승 4무 14패)으로 최하위다. 대전은 이날 경기 승리시 대구를 제치고 5위까지 올라설 수 있다. 수원은 11위 강원FC와 격차를 1점 차로 좁힐 수 있다. 지난 3월 맞대결에선 원정팀이었던 대전이 3-1 완승을 거뒀다. 대전=김명석 기자 2023.07.09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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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양 팀 수비진 최고 평점, 손흥민은 토트넘 최저 평점

김민재(26·나폴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도 완벽 접수했다. 현지 언론의 평점이 이를 보여준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나폴리와 리버풀의 2022~23 UCL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마치고 김민재에게 평점 7.3점을 줬다. 양 팀 수비수 가운데 최고 평점에 해당한다. 나폴리가 4-1로 승리한 이 경기에서 결승 골을 기록한 잠보 앙귀사가 9.0점으로 최고 평가를 받았다. 이어 멀티 골을 폭발한 피오트르 지엘린스키(8.6점), 골키퍼 알렉스 메레트(7.9점), 측면 공격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7.7점) 순이다. 김민재는 UCL 데뷔전에서 리버풀의 호화 공격진을 상대로 풀 타임을 소화하며 든든한 모습을 자랑했다. 전반 42분 무함마드 살라흐에게 날아드는 롱 패스를 헤딩으로 차단하고, 이어진 루이스 디아스와의 일대일 상황에서도 수비에 성공했다. UEFA 기록에 따르면 김민재는 3차례 블록과 패스 정확도 88%를 기록했다. 김민재 외에 나폴리 수비진은 6.7~7.0점을 받았다. 김민재와 중앙 수비로 호흡을 맞춘 아미르 라흐마니는 6.7점을, 양 측면 수비를 맡은 조반니 디로렌초와 마티아스 올리베라는 각각 7.0점과 6.7점을 받았다. 특히 세계 최고의 수비수로 평가받는 버질 판데이크도 6.1점에 그쳤다. 양 팀 간판 센터백 대결에서 김민재가 판정승을 거둬 '괴물 수비수'라는 수식어를 입증했다.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판은 김민재에게 나폴리 선수 중 두 번째로 높은 7.5점을 부여했다. 잠보 앙귀사와 지엘린스키 등이 가장 높은 8점을 받았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이날 손흥민에게 토트넘 선발 중 가장 낮은 6.4점을 줬다. 토트넘(잉글랜드)은 이날 마르세유(프랑스)와의 D조 1차전 홈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2분 상대 수비수 찬셀 음벰바의 퇴장을 유도해 팀 승리를 견인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EPL 6경기를 포함해 공식전 7경기째 무득점 속에 후반 40분 교체됐다. 이형석 기자 2022.09.08 09:28
해외축구

손흥민 퇴장 유도, 토트넘 2-0 챔스 첫승…7경기 째 골 침묵

3시즌 만에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선 손흥민(토트넘 훗스퍼)이 7경기 연속 골을 넣지 못했지만, 상대 수비수의 퇴장을 유도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토트넘(잉글랜드)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올랭피크 마르세유(프랑스)와의 2022~23 UEFA 챔피언스리그 D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히샬리송의 멀티골을 앞세워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경기를 포함해 7경기 연속 무패(5승2무) 상승세를 이어갔다. 토트넘은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손흥민이 경기 흐름을 바꿨다. 후반 3분 역습 상황에서 폭발적인 드리블 돌파를 하자, 상대 수비수 샹셀 음벰바가 무리하게 태클을 시도, 퇴장을 당했다. 수적 우위를 점한 토트넘은 마르세유를 세차게 몰아쳤다. 후반 31분 이반 페리시치가 왼쪽 측면에서 넘긴 크로스를 히샬리송이 헤딩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이번 여름 토트넘에 입단한 히샬리송의 시즌 마수걸이 골이다. 히샬리송은 5분 뒤에도 헤딩골을 추가했다. 콘테 감독은 이후 수비를 강화했고, 손흥민은 후반 41분 맷 도허티와 교체됐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EPL 6경기를 포함해 공식전 7경기째 무득점이다. 이형석 기자 2022.09.08 07:29
야구

‘前 SK’ 메릴 켈리, MIL전 6이닝 4자책점 패전··· 7경기째 무승

SSG 랜더스의 전신 팀인 SK 와이번스에서 뛰었던 메릴 켈리(33·애리조나)가 7경기째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켈리는 6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5실점(4자책점)을 기록했다. 승패와는 무관했다. 애리조나는 5-7로 패배하며 4연패에 빠졌다. 시즌 성적은 20승 40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처져 있다. 켈리는 7경기째 승리 투수가 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3일 콜로라도전을 시작으로 7경기에서 4패만을 기록하고 있다. 퀄리티 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 3차례를 기록했지만, 2패를 떠안기도 했다. 앞선 5경기는 5이닝 이상 3실점 이내로 막고도 승을 올리지 못했다. 최근 2경기에서는 5자책점을 기록했다. 3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은 켈리는 4회 말 급격히 흔들렸다. 선두 타자 다니엘 보겔백에게 안타, 크리스티안 옐리치의 볼넷, 오마 나바에스의 안타로 무사 만루 위기에 처했다. 다음 타자 윌리 아다메스를 헛스윙 삼진과 트레비스 쇼를 유격수 직선타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기는 듯했지만, 2사 만루 타이론 테일러 타석 때 패스트볼이 나왔다. 2-1로 쫓긴 켈리는 테일러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2-3 역전을 허용했다. 6회 말 추가점을 내줬다. 1사 후 나바에스에게 안타를 내주고 아마데스에게 바깥쪽 초구를 던졌다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410피트(125m)짜리 투런 홈런을 내줬다. 후속 타자 쇼와 테일러는 잘 막아냈다. 애리조나는 7회 초 홈런 2개로 3점을 득점, 5-5 균형을 맞추며 켈리의 패전을 막았다. 하지만 8회 말 불펜 투수 호아김 소리아가 백투백 홈런을 허용해 팀은 5-7로 패배했다. 올 시즌 켈리는 2승 6패 평균자책점 5.12를 기록하고 있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6.06 11:04
야구

야속해…레일리의 불운 바통 넘겨받은 스트레일리

탈삼진 전체 1위(62개)에 투구 이닝 2위(55⅔이닝) 평균자책점은 2.10으로 3위. 그런데 다승 부문에서 순위표 아래에서 찾아야 한다. 공동 50위. 승운이 없어도 너무 없다. 해당 기록의 주인공은 롯데 댄 스트레일리(32)다. 스트레일리는 20일까지 총 9차례 선발 등판했다. 총 55⅔이닝을 던지는 동안 평균자책점 2.10으로 NC 구창모(0.82)와 키움 에릭 요키시(1.68)에 이어 부문 전체 3위다. 올 시즌 KBO 리그 무대를 처음 밟은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이다. 그런데 7이닝 무실점으로 KBO 데뷔승을 신고한 5월 10일 SK전 이후 승리 시계는 7경기째 멈춰 있다. 고작 1승. 승리보다 패전(2회)이 더 많다. 5월 26일 삼성전을 시작으로 지난 18일 키움전까지 최근 5차례 등판에선 평균자책점 1.07을, 경기당 평균 6⅔이닝을 책임졌는데 승리가 없다. 타선의 득점 지원이 형편없는 수준이다. 스트레일리가 마운드에 있는 동안 득점 지원은 1.22로,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의 평균 득점 지원(3.57)에 훨씬 못 미친다. 서준원(3.13) 노경은(3.57) 박세웅(2.75) 등 팀 내 다른 선발투수와 비교하면, 스트레일리에게는 빈약한 득점 지원이 더욱 야속할 수밖에 없다. 불펜진의 방화로 승리 요건이 무산된 경우도 있다. 5월 31일 두산전과 지난 18일 키움전에선 1~2점 차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겼는데, 불펜진의 방화로 2승 달성에 실패했다. 스트레일리는 KBO 무대에서 승운이 너무 따라주지 않았던 다른 외국인 투수와 비교해도 그 정도가 유독 심하다. 이런 외국인 선수에겐 선수의 성과 함께 '울다'라는 뜻의 크라이(CRY)가 합성, 불운을 상징하는 별명이 따라붙었다. SK 유니폼을 4년간 입은 뒤 메이저리그 애리조나로 역수출된 메릴 켈리는 2016년 평균자책점 3.68을 올렸는데 당시 9승8패에 그쳐 '켈크라이'로 통했다. 당시 그의 R/G(선발 투수가 던진 이닝까지의 팀 득점)는 3.41이었다. 2018년 '윌크라이'로 불렸던 LG 타일러 윌슨은 그해 9승4패 평균자책점 3.07을 올렸고, R/G는 4.15였다. 공교롭게도 스트레일리는 롯데가 구단 역사상 최장수 외국인 선수로 뛴 덕 레일리와 재계약을 맺지 않으면서 한국 무대로 옮겨왔다. 그런데 '불운' 바통도 그대로 이어받았다. 좌완 레일리의 지난해 평균자책점은 3.88. 시즌 성적은 5승, 그리고 14패였다. 전체 30차례 등판 가운데 19번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음에도, '최다패 투수'라는 불명예 타이틀을 얻고 고국으로 짐을 싸 돌아갔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44승 40패, 평균자책점 4.56을 기록한 스트레일리는 빅리그 커리어 156경기에서 대부분인 140경기를 선발로 등판하는 등 풍부한 선발 경험을 갖췄다. 140㎞ 중후반대 패스트볼과 130㎞ 중후반대 슬라이더로 탈삼진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롯데는 위력적인 에이스를 보유하고도 스트레일리의 등판 시 5승4패에 그친다. 그의 호투에 비하면 승률이 너무나도 낮다. 롯데가 순위 경쟁에서 좀 더 올라가려면 에이스의 등판 때 더 많이 이겨야 하고, 스트레일리의 승리도 만들어줘야 한다. 코칭스태프와 야수진의 어깨가 무거운 이유다. 이형석 기자 2020.06.22 06:00
야구

'또 6이닝 실패' 헤일리, 한화전 5이닝 5실점…시즌 5승 요건

삼성 외국인 투수 헤일리가 시즌 5승 요건을 갖췄다. 그러나 투구 내용은 만족스럽지 않았다.헤일리는 23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9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 100개(스트라이크 68개). 득점 지원을 많이 받아 10-5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러나 타자와의 승부를 어렵게 끌고 가면서 또 한 번 6이닝 소화에 실패했다. 5월 11일 대구 롯데전(7⅓이닝) 이후 무려 7경기째 5이닝 이하 투구다.1회부터 불안했다. 2-0으로 앞선 1회 1사 후 볼넷(최윤석)-안타(호잉)-안타(이성열)-안타(김태균)로 동점을 허용했다. 2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해 안정감을 찾는 듯 했다.그러나 3회 또 실점했다. 7-2로 앞선 3회 2사 후 4연속 피안타로 3실점했다. 2사 1루에서 김태균의 1타점 2루타, 2사 2,3루에서 최재훈의 2타점 1루타가 나왔다. 4회는 무실점으로 넘겼지만 1사 후 정은원의 안타 그리고 최윤석 타석 때 보크까지 범해 1사 2루 위기를 자초했다. 5회는 선두타자 이성열을 중전 안타로 내보냈지만, 후속 김태균을 3루수 병살타로 유도했다.김한수 감독은 6회부터 장필준을 마운드에 세웠다. 5회를 마쳤을 때 투구수가 이미 100개. 효율적인 투구를 하지 못하면서 또 한 번 긴 이닝을 책임지지 못했다. 승리투수 요건은 갖췄지만 팀 입장에선 아쉬움이 남는 '결과'였다.대전=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tbc.co.kr사진=삼성 제공 2019.06.23 19:18
축구

'홈 극강' 대구, '대팍'에서 인천 상대로 반등 노린다

대구FC가 ‘대팍’에서 반등을 노린다. 대구는 오는 19일 오후 2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19 1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대구는 새집에서 극강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히로시마에 아쉬운 0-1 패배를 기록했지만, K리그에서는 아직 홈 패배가 없다.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치른 K리그1 경기에서 대구가 기록한 성적은 3승 2무다. 승률로 따지면 80%에 달한다. 83.3%의 홈 승률을 기록한 울산에 이어 올 시즌 K리그1에서 두 번째로 높다. 원정에서 아쉬운 패배를 기록한 만큼 반등을 노린다. 5위 상주(승점 17), 6위 강원(승점 16) 등의 추격을 받고 있지만, 아직 선두권과의 승점차가 크게 벌어지지 않았다. 대구가 쌓은 승점은 현재 19점으로 2, 3위 전북, 서울(승점 21)과 승점 2점차에 불과하다. 인천과의 통산전적은 10승 16무 13패로 근소한 열세다. 하지만 최근 10경기에서 3승 5무 2패로 앞섰고, 지난 시즌 2승 1무 1패, 올 시즌 1승 등으로 최근 우세를 가져왔다. 상대 인천은 감독 교체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인천은 최근 9경기에서 2무 7패로 승리가 없다. 수비진은 최근 4경기 2실점으로 실점을 줄이기 위해 노력중이다. 하지만 7경기째 골이 없는 공격진이 인천의 발목을 잡고 있다. 주축 수비수 부노자는 출전 정지로 경기에 나설 수 없다.최용재 기자 2019.05.17 16:16
축구

황희찬이 골을 넣으면 '승리'하기 시작했다

황희찬(함부르크)의 A매치 데뷔골을 기억하나.그는 지난 2016년 9월 1일에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중국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그해 열린 U-23 챔피언십과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하며 발군의 기량을 자랑했다. 그동안 한국에 없던 유형의 공격수라는 찬사와 함께 A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렸다.황희찬은 중국전을 치른 뒤 꾸준히 대표팀에 발탁됐다. 하지만 좀처럼 A매치 데뷔골이 터지지 않았다. 데뷔전을 포함한 6경기 동안 침묵했다. 황희찬을 향한 회의적인 시선도 존재했다.7경기째, 황희찬은 드디어 터뜨렸다. 2017년 6월 13일에 열린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카타르전에서였다. 황희찬은 1골을 넣으며 A매치 데뷔골을 기록했다.하지만 황희찬은 환하게 웃지 못했다. 데뷔골을 넣기는 했지만 이 골이 승리로 연결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국은 카타르에 2-3으로 패배를 당했다. 그렇기에 황희찬의 데뷔골에는 아쉬움이 담겼다.황희찬의 A매치 두 번째 골은 2018년 3월 27일에 열린 폴란드와 친선전에서 기록됐다. 황희찬은 유럽의 강호 폴란드를 상대로 1골을 작렬시키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번에도 웃지 못했다. 한국이 폴란드에 2-3으로 패배했기 때문이다.공교롭게도 황희찬이 골을 넣은 2경기에서 한국은 모두 졌다.그러나 반전이 찾아왔다. 지난 22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라시드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9 UAE아시안컵 16강 바레인과 경기. 황희찬은 한국의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A매치 세 번째 골이 터진 것이다. 그동안 '욕받이'로 살아야 했던 한을 시원하게 풀 수 있는 골이었다.또 황희찬이 골을 넣고, 최초로 한국이 승리했다. 물론 바레인에 실점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이했고,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를 벌였지만 결과는 한국의 2-1 승리였다.경기 이후 황희찬은 "선배들과 코치진이 내 슈팅에 많은 자신감을 심어 줬다. 골을 넣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황희찬의 이런 흐름을 이어 가야 한다. 다음 상대는 카타르. 한국은 25일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시티스타디움에서 아시안컵 8강 카타르와 일전을 펼친다. 황희찬이 A매치 데뷔골을 넣었던 상대다. 이번에는 골도 넣고 승리도 챙겨야 한다. 황희찬은 이번 경기에서 대표팀 첫 2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두바이(UAE)=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19.01.2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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