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5건
국가대표

[IS 도하] ‘PK 유도+환상 프리킥’ 손흥민, 8강전 베스트11 ‘경사’…설영우도 포함

한국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행을 이끈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대회 8강 베스트11에 올랐다.AFC는 4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아시안컵 8강전에서 맹활약한 11명의 선수를 선정했다. 한국 대표팀에서는 손흥민과 설영우가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손흥민은 지난 3일 열린 호주와 8강전에서 팀이 0-1로 뒤진 후반 추가 시간,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당시 키커로 나선 황희찬(울버햄프턴)이 페널티킥을 강하게 차 넣으며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팀을 위기에서 구한 손흥민은 팽팽하던 경기에 마침표까지 찍었다. 연장 전반 14분, 환상적인 궤적의 오른발 프리킥으로 호주 굳게 잠긴 호주 골문을 열었다. 가히 손흥민으로 시작해 손흥민이 끝낸 경기였다는 평이 지배적이다.이날 왼쪽 풀백으로 나서 풀타임 활약한 설영우도 함께 선정됐다. 설영우는 이번 대회에서 왼쪽과 오른쪽 측면을 가리지 않고 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3-4-3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11명을 뽑은 AFC는 공격진 세 자리를 손흥민, 사르다르 아즈문(이란) 크레이그 굿윈(호주)에게 건넸다. 중원에는 알리레자 자한바크시, 모하마드 모헤비(이상 이란) 모리타 히데마사(일본) 오딜리온 함모베코프(우즈베키스탄)이 뽑혔다. 수비진 세 자리는 설영우를 비롯해 압달라흐 나시브(요르단) 루카스 멘데스(카타르)에게 할애했다. 골키퍼 자리는 카타르의 승부차기 승리를 이끈 메샬 바르샴에게 돌아갔다. 8강전에서 가장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인 이란 선수게 셋으로 가장 많았다. 이란에 패해 일찍이 짐을 싸게 된 일본은 모리타만이 베스트11에 포함됐다. 대회 준결승에서는 한국과 요르단, 카타르와 이란이 격돌한다. 두 경기 승자는 오는 11일 오전 0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우승컵을 두고 맞붙는다.도하(카타르)=김희웅 기자 2024.02.05 06:05
국가대표

[IS 도하] ‘9→36%’ 클린스만호 우승 확률 확 바뀌었다…4개 팀 중 단연 ‘1위’

한국의 우승 확률이 급증했다. 남은 4개 팀 중 가장 높은 수치를 자랑한다.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축구 통계 업체 옵타가 책정한 한국의 우승 확률은 36%. 살아남은 네 개 팀 중 1위다. 한국과 결승행을 두고 맞붙는 요르단은 우승 확률 9.5%에 그쳤다. 대진표 반대편에 위치한 개최국 카타르는 16%, 이란은 30.9%로 한국 다음으로 높다. 옵타는 한국의 결승행 확률도 높게 점쳤다. 무려 69.3%. 요르단이 한국을 제치고 결승에 갈 확률은 30.7%로 책정했다. 녹아웃 스테이지 시작 때와는 사뭇 다른 수치다. 1승 2무를 거둬 E조 2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한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 16강전을 앞두고 우승 확률 순위에서 5위까지 떨어졌다. 당시 한국의 우승 확률은 불과 9%.그러나 한국이 사우디를 꺾고, 8강전에서 호주까지 제압하면서 우승 확률이 급증했다. 자연스레 남은 네 개 팀 중에서는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 분위기가 됐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전을 치른다. 요르단은 조별리그 2차전 상대였다. 당시 한국은 요르단의 날카로운 역습에 고전했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1-2로 끌려갔지만, 후반 추가시간 나온 야잔 알아랍의 자책골 덕에 패배를 면했다. 이번 4강전이 그때의 아쉬움을 털 기회다. 아울러 ‘우승’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야 하는 한 판이다.도하(카타르)=김희웅 기자 2024.02.05 05:53
국가대표

한국, 마침내 우승 확률 1위 올랐다…일본·호주 동반 탈락 여파, 이란도 제쳤다 [아시안컵]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4강)에 오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축구 통계 업체 옵타가 전망한 우승 확률 1위에 올랐다. 한국이 1위에 오른 건 대회 개막 전후로 이번이 처음이다. 난적 호주를 꺾고 4강에 오른 데다 반대편 대진에서 일본이 8강에서 탈락한 효과다.옵타가 4일(한국시간) 공개한 2023 AFC 아시안컵 우승 확률에 따르면 한국의 대회 우승 확률은 32.9%를 기록, 4강에 오른 네 팀 가운데 가장 높았다. 한국은 대회 전 일본에 이어 2위, 대회 중엔 6위까지 떨어지는 등 우승 확률 1위와는 인연이 없었지만, 이번 전망에서만큼은 당당히 1위에 올랐다.한국의 뒤를 이어 이란이 31.9%로 2위였다. 한국과 격차는 1% 포인트였다. 한국과 이란은 결승에서나 만날 수 있다. 각각 한국과 이란의 4강 상대인 요르단과 카타르는 8.3%와 26.9%였다. 그나마 개최국이자 디펜딩 챔피언 카타르가 한국과 이란을 위협하는 정도일 뿐, 한국의 4강 상대인 요르단은 격차가 컸다.옵타는 이번 대회 내내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 1순위로 일본을 꼽아왔다. 그러나 일본은 3일 열린 8강전에서 이란에 1-2로 역전패를 당하고 조기에 탈락했다. 일본이 8강에서 탈락하는 건 두 대회 만이다. 여기에 전날 열린 8강전에선 한국이 또 다른 우승 후보 호주를 연장 접전 끝에 2-1로 제압했다.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팀들이 잇따라 탈락하면서 한국의 우승 확률도 덩달아 올랐다. 특히 우승 확률에서 이란을 제쳤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 객관적인 전력상 한국과 이란이 결승에서 격돌할 가능성이 가장 큰데, 이 경기에서도 한국의 우승 가능성이 가장 크게 책정된 것이다. 결승으로 향하기 위한 관문을 통과할 가능성도 매우 크게 전망됐다. 옵타에 따르면 오는 7일 오전 0시 열리는 한국과 요르단의 4강전에서 한국의 승리 확률은 68.3%, 요르단은 31.7%로 각각 책정됐다. 반대편 4강 대진의 경우 이란이 55.3%, 카타르가 44.7%로 격차가 크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옵타는 한국의 강세를 뚜렷하게 전망하고 있는 셈이다.실제 한국의 4강 상대인 요르단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87위로 한국(23위)보다 크게 낮다. 지난 조별리그에선 2-2로 비겼으나, 당시 무승부의 기억이 오히려 한국 입장에선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16강과 8강 모두 연장전을 치른 체력 부담이 변수지만, 객관적인 전력은 그래도 한국이 월등히 앞선다는 평가다.만약 한국이 결승에 오르면 2015년 호주 대회 이후 9년 만이자 두 대회 만이다. 당시엔 결승에서 개최국 호주에 져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다시 한번 우승의 기회가 찾아오고 있다. 4강까지 오른 데다 어느덧 우승 확률도 가장 높은 팀이 됐다.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 한을 풀기 위해, 이제 두 경기만 남았다.김명석 기자 2024.02.04 17:57
국가대표

[IS 알라이얀] 日 탈락 아쉽네…역대급 설날 ‘한일 결승전’ 무산

대회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한일전이 결국 성사되지 않았다. 전설의 1군이 모인 한일전을 기대한 팬들에게는 다소 아쉬운 소식이다.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3일 오후 8시 30분(한국 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우승 후보’로 꼽히던 일본은 일찍이 짐을 싸게 됐다. 일본은 전반 28분 모리타 히데마사가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후반 들어 이란에 분위기를 완전히 내줬다. 후반 10분 모하마드 모헤비에게 동점 골을 허용했고, 경기 종료 직전에는 알리레자 자한바크시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주며 뼈아픈 패배를 맞이했다.결국 결승 한일전은 무산됐다. 각각 D조 2위와 E조 2위로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한 일본과 한국은 대진 상 결승전에서나 맞대결을 펼칠 수 있었다. 결승전은 현지 시간으로 2월 11일 오후 6시. 한국 시간으로는 설날 밤인 12일 오전 0시에 킥오프한다. 설날에 역대급 한일전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었지만, 일본의 탈락으로 두 팀은 맞붙지 못하게 됐다.한국은 오는 7일 0시 요르단과 4강전을 치른다. 알라이얀(카타르)=김희웅 기자 2024.02.03 23:06
국가대표

[IS 도하] ‘아시안컵 4회’ 손흥민, 韓 신기록 쓴다…김태환도 ‘최고령 출전’ 도전

‘주장’ 손흥민이 아시안컵 최다 출전 기록을 새로 쓸 전망이다. 김태환 역시 ‘최고령 출전’에 도전한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3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 호주전에서 한국 축구의 새 기록이 쓰일 전망이다.앞서 사우디아라비아와 16강전에서 여러 기록이 탄생했다. 조규성이 경기 종료 직전 넣은 동점 골은 한국 대표팀의 A매치 역사상 전후반 90분 경기에서 가장 늦게 나온 득점으로 기록이다. 손흥민은 아시안컵 최다 출전 기록 타이를 이뤘다. 사우디전 출전으로 아시안컵 경기 16회에 나선 손흥민은 ‘전설’ 이영표와 이 부문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호주전에 출전하면 손흥민이 아시안컵 최다 출전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서는 것이다.2011 카타르 대회에 처음 나선 손흥민은 아시안컵 4개 대회 출전에 빛난다. 사실상 호주전도 출전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최다 출전 단독 1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매우 크다. 김태환은 호주전을 통해 최고령 출전 부문 단독 1위에 도전한다. 1989년생인 김태환은 사우디전 출전으로 차두리(34세 190일)와 함께 한국 아시안컵 최고령 출전 기록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태환이 호주전에서도 모습을 드러낸다면, 이 기록을 홀로 보유하게 된다.클린스만호는 ‘우승’을 목표로 이번 대회에 나섰다. 만약 계획대로 결승까지 오른다면, 손흥민의 아시안컵 통산 출전 기록은 19경기로 늘어날 공산이 크다. 자연스레 김태환의 최고령 출전 기록 역시 더욱 범접하기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도하(카타르)=김희웅 기자 2024.02.02 08:37
국가대표

침묵하는 손흥민, 여전히 필드골이 없다…그래서 더 찝찝한 호주축구 [아시안컵]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의 필드골 침묵이 이어지고 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와 16강까지 4경기 모두 선발 풀타임 출전하고도 페널티킥으로만 2골에 그쳤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많은 슈팅(20개)을 기록할 만큼 나름 골 욕심을 내고 있는데도 좀처럼 골이 나오지 않고 있다.실제 손흥민은 지난 조별리그 2차전 요르단, 3차전 말레이시아전에서 각각 페널티킥으로만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최전방 원톱으로 자리를 옮겼던 지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에선 무려 7개의 슈팅을 시도하고도 끝내 결실을 맺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20개 이상 슈팅을 기록한 건 손흥민이 유일한데 필드골이 없다.오는 3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호주와의 대회 16강전. 상대팀 호주 입장에서 손흥민의 이같은 침묵은 오히려 더 찝찝한 기록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도 최고의 공격수로 활약 중인 만큼 언제든 골을 터뜨릴 수 있다는 ‘경계’가 담겨 있다.호주 매체 노스웨스트스타는 1일 “‘슈퍼스타’ 손흥민은 호감 가는 외모에 뛰어난 기량, 결정적인 순간에 결정력을 발휘하는 축구계 현대판 영화배우”라며 “안타깝게도 한국의 미소 짓는 암살자는 4강 진출권을 놓고 호주 대표팀과 마주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아직 필드골이 없기 때문에, 이번 8강전은 오히려 더 불길하게 느껴진다”고 했다.손흥민이 이번 대회에서 필드골을 아직 넣지 못하고 있는 건, 호주 입장에선 반가운 일이 아니라 오히려 더 불안한 요소라는 것이다. 언제든 골을 넣을 수 있는 월드클래스 공격수인 만큼 언제든 골을 터뜨릴 수 있고, 지금까지 골을 넣지 못한 건 호주 입장에선 오히려 더 불안하다는 의미다. 그 골 침묵을 깨트릴 수 있는 상대가 하필이면 이번 경기가 되진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는 셈이다. 더구나 호주는 지난 2015년 아시안컵 결승에서 손흥민에게 일격을 당한 적이 있다. 결과적으로 호주가 연장 승부 끝에 승리해 정상에 오르긴 했지만, 선제골을 넣고 우승을 눈앞에 뒀던 추가시간 손흥민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던 순간은 호주 대표팀 입장에선 여전히 쓰라린 기억으로 남아 있다. 당시 아시안컵 이후 손흥민은 아시아를 넘어 유럽 최고의 공격수로 성장했다.호주 선수들도 경계를 놓지 않고 있다. 베테랑 수비수이자 손흥민과 맞대결을 펼친 적이 있는 아지즈 베히치(알 나스르)는 “(손흥민 같은) 세계적인 선수가 경기장에 있을 땐 순식간에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다는 걸 항상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한다”면서 “중요한 건 우리 자신과 우리가 팀으로서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뿐만 아니다. 손흥민을 향해 ‘슈퍼스타’로 언급한 매체 노스웨스트스타는 “한국에는 손흥민 외에도 많은 선수들이 있다”며 “파리 생제르맹(PSG)의 스타 이강인, 울버햄프턴 공격수 황희찬, 장신 스트라이커 조규성(미트윌란) 모두 호주 수비진에 악몽을 선사할 수 있는 선수들”이라고 경계했다.그레이엄 아놀드 호주 대표팀 감독 역시 “지금까지 우리 수비 조직력과 수비 형태는 매우 좋았고 지금까지 단 한 골만 실점했지만, 한국 같은 팀을 상대로는 조금만 공간을 내줘도 실점을 허용할 수 있다”며 “그런 시간과 공간을 주지 않기 위해 조직력을 제대로 갖춰야 한다. 한국 공격을 무력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호주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5위로 한국보다 2계단 낮은 팀이다. 역대 전적에서는 그러나 8승 11무 9패로 한국이 열세다. 앞선 조별리그에선 B조 1위로 통과했다. 인도와 시리아를 꺾고 우즈베키스탄과 비긴 뒤, 16강에선 인도네시아를 4-0으로 대파했다. 축구 통계 업체 옵타는 호주의 승리 확률을 54%, 한국은 46%로 각각 내다봤다. 김명석 기자 2024.02.02 05:08
프로농구

17년 만의 노 메달, 고개 숙인 허훈 "우리가 자초한 일…잘 마무리 짓지 못했다" [항저우 2022]

"우리가 자초한 일이다. 잘 마무리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AG) 이후 처음으로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에이스 허훈(상무)은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3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AG 남자농구 중국과 8강전에서 70-84로 패했다.한국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2014년 인천 AG 이후 첫 금메달에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하지만 이날 패배로 아무 메달도 걸지 못하고 한국에 돌아가게 됐다. 한국 대표팀이 메달을 따내지 못한 건 지난 2006년 도하 대회 이후 처음이다. 당시 대표팀은 세대 교체에 실패했고, 안일하게 팀을 구성했다가 '도하 참사'라는 오명을 썼다. 17년 만에 '참사'를 반복하는 불명예를 썼다.누구보다 선수단 스스로 책임을 느낀다. 중국전을 마치고 믹스드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난 허훈은 "경기가 아쉽게 끝났다. 이제 와 어떤 이야기를 해도 핑계밖에 안 된다"며 "AG을 준비하는 3개월 동안 선수들도 그렇고, 팀 전체적으로 '이게 맞나' 싶은, 아쉬운 순간들이 많았다"고 돌아봤다. 그는 "한 명의 책임이 아니라 선수들도 그렇고, 대표팀 모든 이들에게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좋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양홍석(창원 LG)은 "공격에서 중국의 블록에 많이 막혔고, 우리 미스가 많았다. 우리는 넣고 싶은데 못 넣고, 상대가 득점을 가져가면서 경기가 벌어졌다"고 복기했다. 그는 "AG은 작은 대회가 아니다. 농구 대표팀에는 가장 큰 대회라고도 할 수 있다. (병역 문제가 있는) 젊은 선수들에게는 동기 부여도 되고, 국가대표라는 자부심도 준다. 오늘 경기를 지면 떨어진다는 걸 알고 있었는데 패하게 돼 많이 아쉽다"고 전했다.결국 핵심은 일정이었다. 한국은 지난달 30일 일본과의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서 77-83으로 패했다. 일본 대표팀의 2진 멤버를 상대로 단 한 번도 리드를 점하지 못하고 조2위가 됐다. 2일 바레인과 8강진출팀 결정전을 치렀고, 승리했으나 14시간 만에 아시아 최강 중국을 만났다. 체력적 한계가 분명했다. 변명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실제 어려움이 있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양홍석에게 체력적 문제를 묻자 그는 "몸은 지치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심적으로 14시간 만에 경기라는 걸 인지할 수밖에 없었다. 몸도 정신적인 부분에 많이 반응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허훈은 "우리가 자초한 일"이라며 일정 문제를 구실로 삼지 않겠다고 했다. 허훈은 "우리가 잘 마무리했어야 했다. 그런 부분이 아쉽다"며 "(중국 팀은) 높이도 정말 높고, 기술도 워낙 좋았다. 우리 선수들이 더 열심히 하고, 좀 더 발전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제대로 뽑지 않았다는 아쉬움도 따른다. 이번 대표팀은 준비 과정에서 부상 선수가 나와 완전체 구성이 어려웠다. 대회를 앞두고 오세근(서울 SK), 최준용(부산 KCC), 문성곤(수원 KT), 송교창(상무) 등이 부상으로 승선하지 못했다. 부상을 회복하고 돌아온 선수도 있어 손발을 맞추기 쉽지 않았다. 허훈은 지난달 23일 항저우에 들어왔을 때 "솔직히 선수들끼리 맞춰볼 시간이 많지 않았다. 시간도 부족했고, 부상 선수들이 너무 많았다. 5대5도 간단하게 한 정도였다. 10명이서 제대로 운동해보지 못했고 솔직히 제대로 맞춰보기도 어려웠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구성도 문제였다. 빅맨들이 빠진 자리를 채우기 어려워 가드들로 대신했다. 불균형한 로스터에 맞는 전략을 찾지 못했고 결국 답답한 경기력과 전술로 이어졌다. 허훈은 "선수는 내가 뽑는 게 아니다. 감독님이 하시는 역할이다. 내가 관여할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팀 분위기 자체는 어수선했다. 가드가 6명이 왔다"고 했다.항저우(중국)=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0.03 16:29
축구

스페인 대표팀 시몬 “최악의 자책골 VS 뛰어난 정신력”

스페인 대표팀 골키퍼 우나이 시몬이 팀에 위기와 기회 모두를 안겼다. 스페인은 29일(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의 파르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16강전에서 연장 끝에 크로아티아에 5-3 역전승을 거뒀다. 스페인은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유로 2016,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 탈락 등 3대회 연속 16강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 승리로 스페인은 유로 2012 이후 9년 만에 8강 진출에 성공하며 이번 대회에서의 선전을 기대하게 됐다. 반면 크로아티아는 공격적인 선수들을 배치하며 강하게 맞섰지만 결국 16강에서 퇴장해야 했다. 이날 경기에서 알바로 모라타의 득점이 스페인의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이는 따로 있었다. 시몬 골키퍼다. 시몬은 이번 조별리그 3경기에서 1실점만을 기록하는 등 팀에서 역할을 제대로 해 내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크로아티아와의 경기에선 실축으로 팀에 위기를 안기기도 했다. 전반 20분 전혀 예상치 못한 실수로 스페인은 크로아티아에 선제골을 허락해야 했다. 페드리가 백패스한 볼을 시몬이 키핑하지 못해 그대로 자책골로 연결된 것이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해당 장면을 두고 “최악의 자책골”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매체는 시몬의 자책골이 너무도 당황스럽게 나타났으며, 그의 자책골로 팀은 승기를 빼앗겼다고 평가했다. ITV 풋볼도 트위터에 “축구 역사상 가장 기이한 골 중 하나”라며 혹평을 날렸다. 중요한 경기에서의 어이없는 실수. 그렇기에 자칫하면 경기 내내 자신의 역량을 보여주지 못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시몬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그는 뛰어난 정신력을 보여주며 이후 안정적인 골 캐치력을 보여줬다. 특히 연장전에서 공격력이 강한 크로아티아는 득점으로 이어질 만한 슈팅 공세를 했다. 하지만 시몬은 위기의 순간 선방하며 팀을 구해냈다. 이에 스페인은 연장전에서 모라타와 미켈 오야르사발의 연속골을 터트리면서 8강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실축에도 굴하지 않고 위기에 맞서 싸운 시몬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레전드 공격수 이안 라이트는 찬사를 보냈다. 라이트는 ITV 풋볼에서 “스페인의 경기는 관전 포인트가 많았다. 모라타의 환상적인 골처럼 말이다. 위기를 기회로 바꾼 이도 있었다. 골키퍼 시몬이다. 그는 이번 경기에서 뛰어난 정신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6.29 16:12
연예

[포토]미스맥심 8여신의 섹시함

3일 오후 화곡동 KBS스포츠월드 아레나홀에서 ‘맥심 커버 콘테스트’가 열렸다. 미스 맥심 8강진출자인 박세미,고아라,송수진,이예린,예리,안정미,이하니,서수지등이 섹시미를 발산하고 있다.박찬우 기자 park.chanwoo@joins.com 2016.11.03 2016.11.03 20:15
축구

황선홍 감독의 명쾌한 처방전은 상주전부터

분명 FA컵 8강진출이라는 좋은 결과물도 있었다. 하지만 조금은 아쉬울 수 밖에 없었던 6월이었다.FC서울이 6월동안 총 7경기에서 기록한 3승1무3패. 더 큰 목표를 향하고 있는 서울이기에 절대 만족할 수 없는 결과물이다. 더구나 올 시즌 첫 연패의 쓴잔도 들이켰다. 반드시 분위기 전환이 필요한 중요한 시점에서 선 서울이다.신임 사령탑 황선홍감독도 호된 신고식을 치뤘다. 하지만 덕분에 조금 더 정확한 처방전을 써내려 갈 수 있었다. 새로운 선장의 진단은 명확했다. 조급함을 버려야 한다는 주문이다. 폭발적인 공격력을 통해 찬사를 받아왔던 서울이다. 하지만 때로는 잠시 숨을 고르는 시기도 필요하다. 경기 내용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결과의 과실을 얻어야 하는 중요함이 남았다.서울이 새로운 달 7월을 맞아 처음으로 만나는 팀은 상주상무다. 힘든 원정 길이지만 분위기 전환을 위해 반드시 결과를 얻어 내야 하는 경기다. 홈에서 치러진 상주와의 올 시즌 첫 만남에서는 4-0 완승을 거뒀다. 데얀과 아드리아노의 득점은 물론 이석현과 오스마르까지 득점에 합류하며 전방위 공격력이 불을 뿜었던 경기였다. 개막전 패배의 아쉬움을 그대로 날려버린 통쾌한 승리이기도 했다. 이날의 승리로 이후 리그 6연승을 구가하며 강한 서울의 모습을 만들어내기도 했다.1차전 만남과 비슷한 상황에 섰다. 위기와 기회는 분명히 공존한다. 시즌 첫 연패의 상흔을 휘발시킬 상승세의 원동력이 필요한 시점이다.그 중심에 데얀이 날을 세웠다. 데얀은 2011년 상주상무로의 변화 이후 총 5번 출전해 무려 8골1도움을 기록했다. 상주만 만났다 하면 해트트릭, 멀티 골을 넘나들며 맹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첫 만남에서도 상주 수비수 4명을 무너트리는 슈퍼 골을 기록하며 상주 상대 5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다. 데얀에게는 상주전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기록의 도전과 함께 서울의 진정한 에이스로서의 모습을 선 보여야 하는 중요한 일전이다.이번 상주전은 황선홍 감독이 서울에 부임한 이후 두 번째 경기이자 첫 원정경기이다. 황선홍 감독에게도 상주는 낯설지 않은 팀이다. 포항 감독시절 상주를 상대로 총 7차례 경기에서 6승1패의 전적을 보유 하고 있다. 특히 매 경기 상주 공략법을 적절하게 써 내려가며 상주 상대로 경기당 2.57골을 기록 할만큼 강함을 품어내고 있다.특히 상주에는 서울 출신으로 병역의 의무를 수행하기 위해 잠시 떠나있는 선수들이 많다. 서울과 두 차례의 우승을 함께 한 최현태, 뒷문을 든든하게 지켜주었던 이웅희, 올 시즌 서울의 초반을 뜨겁게 달구었던 신진호, 아시안 게임 동메달리스트 박희성까지 총 네 명의 선수가 서울 출신이자, 군 전역 후 팀에 복귀할 선수들이다. 서울과 이 선수들은 서로를 잘 알고 있기에 이번 만남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요소이다.강함과 강함이 더해져 자신감은 분명 배가되었다. 하지만 조급함은 잠시 덜어내려 한다. 승리 라는 결과물이 반드시 필요한 경기이다. 황선홍 감독의 명쾌한 처방전이 더해질 이번 상주전이 분명 서울에게는 또 한번의 기회의 원동력이 될 전망이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16.07.01 10:17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