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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홈런 거포에게 버스터라니...노시환은 WBC에서 주전으로 뛸 수 있을까 [IS 포커스]

'307억원 사나이' 노시환(26·한화 이글스)이 대표팀 핫코너를 지킬 수 있을까. 한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내야수 노시환은 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NPB) 팀 한신 타이거즈와의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공식 평가전에 교체 출전, 득점 기회에서 2타석을 소화했지만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다. 노시환은 5회 말, 선발 3루수로 나선 김도영(KIA 타이거즈)의 대수비로 경기에 투입됐다. 노시환은 3-3 동점이었던 6회 말 2사 뒤 김혜성이 볼넷, 박동원이 좌전 안타, 박해민이 볼넷을 얻어내며 만든 만루 기회에서 첫 타석에 나섰다. 상대 투수는 2025시즌 1군에 데뷔한 쿠도 타이세이. 노시환은 초구 스트라이크를 내준 뒤 2구째 몸쪽(우타자 기준) 강속구를 공략했지만, 스윙 타이밍이 늦어 배트 끝에서 우중간을 향해 타구를 보냈다. 우익수가 가볍게 잡아내며 득점을 끌어내지 못했다. 두 번째 타석도 좋은 타격을 하지 못했다. 3-3 동점이었던 9회 초, 한국은 선두 타자 김형준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박해민은 '전매특허' 기습번트로 내야 안타를 만들며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 상황에서 나선 노시환은 2구째를 대비하며 보내기번트 자세를 취했다가, 바로 강공으로 전환해 바로 스윙했다. 하지만 2023시즌 센트럴리그 세이브 1위(35개) 투수 이와사키 스구루의 하이 패스트볼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배트 위에 맞은 공이 힘 없이 높이 뜬 뒤 중견수에게 잡혔다. 벤치의 선택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아무리 노시환이 장타력을 갖춘 타자라도, 본 무대였다면 9회 동점 무사 1·2루에서 희생번트 작전을 낼 수 있다. 하지만 노시환은 현재 타격감을 더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홈런을 칠 수 있는 거포 중 한 명이다. 이런 선수에게 '페이크 번트 앤드 슬래시' 작전을 지시했다. 결국 한국은 이어진 상황에서 나선 문현빈과 구자욱이 각각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한국은 9회 말 1사 2루에서 투수 김택연이 내야 땅볼을 유도하고 내야진이 협살로 홈으로 쇄도한 주자를 잡아내며 실점을 막았다. 9회 초 무득점이 더 아쉬워지는 상황이었다. 노시환은 KBO리그 대표 3루수다. 두 차례 30홈런 이상 기록한 거포다. 하지만 현재 코칭스태프가 판단하는 그의 타격 컨디션은 이날 한신전에서 홈런을 때려낸 김도영에 미치지 못하는 것 같다. 지난 1일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LA 다저스) 등 메이저리거들이 합류한 상황. 지명타자는 김도영만큼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안현민(KT 위즈)이 유력하다. 노시환도 1루수를 맡을 수 있지만, 최근 2시즌(2024~2025) 3루수만 맡아 상대적으로 같은 기간 더 많이 1루 수비를 소화한 문보경(LG 트윈스)에 우세하지 않다. 이런 상황 속에서 사령탑은 노시환에게 '버스터'를 지시했다. 일반적이지 않은 선택이기에 현재 노시환의 타격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가늠할 수 있다. 노시환은 8회 말 1사 2·3루에서 나카가와 하야토의 강습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 정확한 홈 송구로 3루 주자를 잡아냈다. 그의 3루 수비력은 리그 톱클래스다. 김도영에 밀리지 않는다. 대표팀 오키나와 캠프 합류 전 소속팀 한화와 11년 307억원에 계약한 노시환. 대표팀 주전 한 자리를 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3.0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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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부진은 양반→불면증, 감독 싫어 떠난 용병까지...'황당' 조기 이탈 사례 [IS 포커스]

정규시즌에 한 경기도 나서지 못하고 짐을 싼 외국인 선수가 또 나왔다.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달 28일 "외국인 투수 맷 매닝이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올 시즌 정상 투구를 펼칠 수 없는 상황이어서 교체가 불가피하다. 대체 선수 영입을 신속히 추진하고 있다. 새 시즌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소속으로 4시즌(2021~2024) 동안 뛰며 50경기 모두 선발 투수로 등판했던 매닝은 지난해 12월 100만 달러에 삼성과 계약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지난달 24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 경기 중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소화한 뒤 바로 한국으로 입국 정밀 검진을 받았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한 삼성은 올겨울 스토브리그에서 최형우를 영입하며 우승에 도전할 전력을 갖췄다. 하지만 스프링캠프 시작 뒤 '국내 에이스' 원태인이 팔꿈치 통증으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서 낙마했고, 외국인 투수까지 교체하는 악재를 맞이했다. 개막 시리즈에 나서지 못하고 팀을 떠난 외국인 선수는 이전에도 있었다. 가장 최근에는 2023시즌을 앞두고 SSG 랜더스가 영입한 애니 로메로는 2023년 3월 6일 오키나와에서 치른 삼성과의 연습경기에서 2와 3분의 2이닝을 소화한 뒤 오른쪽 어깨 통증을 호소한 뒤 자진 강판했다. MLB에서 통산 137경기에 등판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KBO리그 개막 이후에도 회복세가 더뎠고 결국 구단은 5월 초 로에니스 엘리아스를 대체 선수로 영입했다. 2017시즌을 앞두고 롯데 자이언츠가 영입했던 파커 마텔은 가장 황당한 결별 사례로 꼽힌다. 그는 2017년 1~2월,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서 진행된 1차 스프링캠프는 문제없이 소화했지만 오키나와로 이동한 뒤 불면증 등 컨디션 난조를 호소했다. 결국 직접 구단에 팀을 떠나겠다고 밝혔다. 결국 롯데는 개막 직전 마켈에 대한 임의탈퇴 공시를 요청하고 닉 애디튼을 대체 선수로 발표했다. 마켈은 이전 2시즌(2015~2016) 에이스였던 조쉬 린드블럼을 대신해 영입한 선수였지만, "잠을 잘 이루지 못한다"라는 KBO리그 대표 밈(meme)을 남기고 사라졌다. 롯데는 2012시즌이 끝난 뒤 영입한 스캇 리치몬드는 이듬해 1월 사이판 1차 스프링캠프 첫날 수비 훈련 중 무릎 부상을 당했고, 3월 크리스 옥스프링과 교체됐다. 리치몬드는 이후 구단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고, 급여도 지급받지 못했다며 소송에 나서기도 했다. 2011시즌을 앞두고 두산 베어스가 영입한 투수 라몬 라미레즈는 부상이 아닌 부진을 이유로 퇴출됐다. 시범경기 두 차례 등판에서 각각 5점과 9점을 내준 뒤 2군행 지시를 받았고, 개막 뒤에도 콜업되지 못하고 4월 7일 퇴출됐다. 2003시즌을 앞두고 롯데가 영입한 일본인 투수 모리 가즈마도 시범경기에서 평균자책점 9.64를 기록한 뒤 4월 1일 1군 무대 데뷔도 못하고 팀을 떠났다. 롯데는 2001시즌에도 MLB 강타자 호세 칸세코의 형으로 주목받은 타자 아지 칸세코를 영입한 바 있지만, 그가 시범경기 내내 부진해 결국 이전에도 동행한 바 있는 펠릭스 호세를 재영입했다. 2004시즌을 앞두고 삼성이 영입한 타자 트로이 오리어리 사례도 독특하다. 그는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를 치르며 김응용 당시 감독의 강훈련과 한국 식생활에 적응하지 못했고, 무좀을 핑계로 시범경기 초반 불참하는 등 태업을 하다가 선동열 당시 수석코치에게 "한국 생활에 적응할 자신이 없다"라는 말을 남기고 3월 18일 스프링캠프 현장을 떠났다. 1998년 외국인 선수 제도 도입 뒤 개막전도 뛰지 못하고 팀을 떠난 선수는 이전까지 총 4명(호세 말레브·에디 피어슨·아지 칸세코·매트 루크)이었다. 시범경기도 마치지 못한 선수로 남을 뻔했던 오리어리는 일주일 만에 자신의 잘못을 반성한다며 돌아와 용서를 구했고 개막도 맞이했다. 하지만 오리어리는 63경기에서 타율 0.265 10홈런 28타점으로 부진한 뒤 결국 방출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3.0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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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한일전 'MVP 호랑이' 정면 승부…KIA 김도영 VS 한신 사토 [IS 포커스]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호랑이 군단'의 천재 타자가 정면 승부를 펼친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무대에서 한국의 김도영(23·KIA 타이거즈)과 일본의 사토 데루아키(27·한신 타이거스)가 양국의 명예를 걸고 격돌한다.김도영과 사토는 메이저리그(MLB)가 주목하는 아시아 대표 타자들이다. MLB 공식 홈페이지는 지난 22일(한국시간) '2026 WBC에서 주목해야 할 새로운 선수 11명'을 선정하면서 김도영을 세 번째, 사토를 첫 번째로 소개했다. 2026 WBC 조별리그 C조에 편성된 한국과 일본은 다음 달 7일 일본 야구의 성지인 도쿄돔에서 맞대결할 예정. 대회 초반 판도를 좌우할 빅매치로 손꼽힌다. 두 선수는 닮은 점도 적지 않다. 김도영은 2024년 KBO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으로, 그해 호타준족의 상징인 30(홈런)-30(도루)을 역대 최연소이자 최소 경기로 달성했다. 지난 시즌에는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 여파로 다소 고전했지만, 몸 상태를 회복한 만큼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번 존재감을 증명하겠다는 각오다. 김도영은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타율 0.412(17타수 7안타) 3홈런 10타점의 맹활약을 펼친 바 있다. 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은 2025년 리그 MVP 출신인 안현민(KT 위즈)을 2번, 김도영을 3번 타순에 배치해 중심 타선의 연결과 장타 생산 능력을 동시에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사토는 일본 프로야구(NPB)를 대표하는 강타자다. 지난 시즌 그는 40홈런 102타점을 기록하며 센트럴리그 MVP, 베스트 나인, 골든글러브를 휩쓸었다. 여기에 10개의 도루까지 더하며, 1949년 후지무라 후미오 이후 76년 만이자 구단 역사상 두 번째, NPB 역대 13번째로 '40홈런-100타점-10도루' 대기록을 세웠다. 김도영보다 타격의 정확도는 다소 떨어지지만, 일발장타력은 한 수 위라는 평가. MLB닷컴은 '사토는 2023년 주목받는 신예 선수였지만, WBC에 출전하지 않았다'며 '이번 WBC에서 그의 강력한 타구 속도를 확인하고 싶다'고 조명했다. 이바타 히로카즈 일본 야구대표팀 감독은 미야자키 연습경기에서 사토를 4번 타순에 배치하며 중심타자 활용 가능성을 점검하고 있다. 빠른 배트 스피드와 정교함을 앞세운 김도영, 압도적인 장타력으로 흐름을 바꾸는 사토. 한일전 특유의 긴장감 속에서 두 '호랑이 거포'가 어떤 장면을 만들어낼지 관심이 쏠린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2.2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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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포커스] 블랙핑크, 드디어 완전체 귀환…‘데드라인’으로 K팝 최고 위상 재확인

그룹 블랙핑크가 드디어 완전체로 돌아온다. 이번 컴백은 단순한 신곡 발표를 넘어, 현재 글로벌 K팝 시장에서 블랙핑크가 차지하는 위상을 재확인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27일 발매되는 블랙핑크의 미니 3집 ‘데드라인’은 지난 2022년 정규 2집 ‘본 핑크’ 이후 약 3년 5개월 만에 처음 선보이는 신보다. 타이틀곡 ‘고’를 포함해 총 5곡이 수록되며, 완전체로서의 에너지를 응축했다는 전언이다. YG엔터테인먼트는 “‘데드라인’이라는 제목처럼 되돌릴 수 없는 최고의 순간들, 그리고 지금 가장 빛나는 블랙핑크의 현재로 채워진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블랙핑크가 지금 이 순간 정점에 서 있음을 선언하는 것은 물론 재확인하겠다는 메시지로 읽힌다. 공개된 비주얼 콘셉트 역시 이러한 방향성과 맞물린다. 공개된 포스터에서 블랙핑크 멤버들은 올블랙 착장으로 카리스마를 드러내는 한편, 화이트톤 스타일링으로 절제된 조형미를 강조했다. 과감한 컷아웃과 간결한 실루엣, 각자의 개성을 극대화한 헤어스타일은 파격적인 것은 물론, 블랙핑크가 그간 자랑한 세련미를 동시에 담아냈다. 상반된 색채와 무드를 교차시키는 모습은 블랙핑크만의 분위기를 드러내는 동시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해 기대감을 높인다. ‘고’ 뮤직비디오 티저는 한층 확장된 스케일을 예고한다. 바다와 육지, 하늘을 넘어 우주로 향하는 여정은 블랙핑크의 세계관을 범우주적 차원으로 끌어올린다. 한 자리에 모여 교차된 노를 움켜쥔 장면은 재결집의 의지를 상징하고 다양한 언어로 표기된 ‘고’는 글로벌 팬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흰 모래의 폭발과 함께 완성되는 상징적인 이미지는 과거의 서사를 넘어 새로운 출발점에 섰음을 암시한다. 음악적 방향성 역시 관심사다. 신보를 통해 블랙핑크 특유의 강렬한 걸크러시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할지, 혹은 새로운 사운드와 메시지로 확장에 나설지 주목된다. 뮤직비디오 티저 공개 직후 글로벌 누리꾼 사이에서는 “드디어 블랙핑크가 온다”, “블랙핑크가 세상을 뒤흔들러 온다”, “역시 퀄리티는 압도적이다”, “블랙핑크는 실망을 시킨 적이 없다. 기대된다”는 반응이 쏟아진 것은 이러한 기대감을 반영한다. 무엇보다 이번 완전체 컴백이 더 주목받는 배경에는 멤버들 각자의 눈부신 성취가 있다. 공백기 동안 네 멤버는 ‘따로 또 같이’ 전략 속에서 개별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했다. 로제는 제68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아파트’로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노래’,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등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비록 수상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K팝 여성 솔로 가수 최초이자 최다 노미네이트라는 기록을 세웠고, 세계 최고 권위의 음악 시상식 오프닝 무대를 장식하며 글로벌 아티스트로서 존재감을 입증했다. 제니는 솔로 앨범 ‘루비’와 타이틀곡 ‘라이크 제니’로 음악성과 스타성을 입증했고, 리사는 연기 활동을 통해 활동 반경을 넓혔다. 지수 역시 음악과 연기를 병행하며 멀티테이너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각자의 영역에서 확장된 영향력이 다시 블랙핑크라는 이름 아래 결집하는 것이다. 블랙핑크는 팬덤을 넘어 글로벌 대중성을 확보한 팀이다. 당당하고 세련된 이미지는 데뷔 직후 일찍이 1020세대의 워너비로 자리 잡았고, 이들이 선보이는 스타일과 콘텐츠는 세계적 트렌드로 확산돼 왔다. 가수를 넘어 국제적 아이콘으로 우뚝 선 이들의 행보는 K팝 그룹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해왔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이번 완전체 컴백을 통해 블랙핑크가 어떤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블랙핑크는 각 멤버의 독특한 개성이 조화를 이루며 따로 또 같이 모두 매력적인 드문 그룹”이라며 “현재 K팝을 통틀어 최고 수준의 걸그룹이자 세계적 성취와 퍼포먼스, 음악적 완성도에서 정점에 선 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이번 컴백이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자의 성취를 결집해 더 큰 서사를 여는 분기점이 된다면 K팝에 또 하나의 의미 있는 발자취를 남기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6.02.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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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독점’ JTBC, 패럴림픽은 패싱…반쪽짜리 중계권 논란 [IS포커스]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을 독점 중계했던 JTBC가 패럴림픽 중계권은 구매하지 않아 논란이다. 올림픽 특수를 노려 중계권은 독점으로 가져와 놓고 상대적으로 관심도가 낮은 패럴림픽은 패싱 했다는 비판이 확산하고 있다. 패럴림픽은 결국 공영방송인 KBS에서 중계할 예정이다.JTBC는 2026년부터 2032년까지 개최되는 동·하계 올림픽의 단독 중계권을 확보했다. 2028년 로스앤젤레스 하계올림픽과 2030년 알프스 동계올림픽, 2032년 브리즈번 하계올림픽을 비롯해 이 기간 열리는 유스 올림픽의 모든 미디어 플랫폼에 대한 권리를 갖고 있다. JTBC는 중계권을 지상파 3사에 재판매해 이익을 남기려 했으나 협상은 결렬됐고, 결국 지난 23일(한국시간) 폐막한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을 단독으로 중계했다.그러나 JTBC는 패럴림픽 중계권은 따로 확보하지 않았다. 이에 시청자들 사이에선 소위 ‘돈 되는’ 올림픽은 독점하고 수익성이 떨어질 것으로 판단되는 패럴림픽은 아예 패싱한 것이라는 비판이 높다. 한 누리꾼은 “지금까지 방송사들 올림픽 중계권 살 때 패럴림픽 중계권도 같이 사오지 않았었나. 똑같은 올림픽이니까. 근데 그걸 쪼개서 패럴림픽만 안 산 건 정말 너무하다”라고 반응했다.JTBC는 패럴림픽과 관련해 별도의 구매 제안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JTBC 관계자는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주관하는 국제기구와 중계권 계약 구조 권리 범위가 서로 다르다. JTBC가 확보한 중계권에는 패럴림픽이 포함돼있지 않다. 패럴림픽을 주관하는 IPC(국제패럴림픽위원회)는 각국에서 장기간 협력해온 파트너 방송사를 중심으로 중계권을 판매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다양한 스포츠 무대를 폭넓게 담기 위해서 노력해야함을 인식하고 있다”며 “패럴림픽 중계권은 없지만 현지에 취재진이 파견돼 있어 뉴스와 디지털 콘텐츠를 통해 패럴림픽 소식을 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여전히 올림픽이라는 공공성이 강한 스포츠 이벤트를 이익을 챙기기 위한 도구로만 이용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뒤따른다. 결국 오는 3월 6일 개최하는 밀라노·코르티나 동계 패럴림픽은 KBS가 중계권을 확보해 중계할 예정이다. 대한장애인체육회에 따르면 한국 국가대표팀은 이번 대회에 5개 종목(알파인스키,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스키, 스노보드, 휠체어컬링)에 총 20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KBS 관계자는 “KBS는 1988년부터 지금까지 패럴림픽 중계를 맡아왔다. 올해도 이 전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JTBC의 중계권 독점은 보편적 시청권을 둘러싼 논쟁으로 이어지며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오는 2032년까지 개최되는 올림픽과 월드컵 단독 중계권을 가지고 있는 JTBC가 향후 지상파와 어떻게 협상을 해나갈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당장 오는 6월 개최되는 북중미 월드컵 협상과 관련해서도 아직까진 특별한 진전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정부도 사안을 주시하고 있다.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은 25일 북중미 월드컵과 관련해 “JTBC가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을 단독 중계하며, 국민 시청권이 제약된 점은 유감”이라며 “북중미 월드컵은 중계권 재판매 협상이 이뤄지도록 행정지도권을 행사 중”이라고 밝혔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6.02.27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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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초의 압박'… 2026 WBC 한일 야구대표팀 '시간과의 싸움' [IS 포커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주요 변수 중 하나로 피치 클록(Pitch Clock)이 떠올랐다.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WBC는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주관하는 국제대회다. 대회 운영과 경기 규정 전반에 걸쳐 MLB의 룰을 대부분 차용해 적용한다. 피치 클록도 예외는 아니다. MLB는 경기 속도 향상을 목적으로 2023시즌부터 피치 클록을 도입했으며, 이번 WBC에서도 적용한다. 피치 클록은 투수가 규정을 위반하면 볼 1개, 타자가 어기면 스트라이크 1개가 자동 선언된다.일본 오키나와에서 WBC 대비 전지훈련 중인 한국 야구대표팀은 피치 클록 적응에 집중하고 있다. KBO리그는 2024시즌 동안 피치 클록을 시범 운영한 데 이어 2025시즌 정식으로 시행했다. 생소한 제도는 아니지만, 적용 시간에 차이가 있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주자가 있을 때 투구 간격이 KBO리그가 25초인 반면, WBC에서는 18초로 대폭 줄어든다. 주자가 없을 때도 마찬가지. 투수 입장에서는 피치 클록을 위반할 경우 볼이 선언되는 만큼, 보다 빠른 템포와 철저한 시간 관리가 요구된다. 타자 역시 제한 시간 내 준비를 마쳐야 한다. 디펜딩 챔피언 일본 야구대표팀의 상황은 녹록지 않다. 일본 프로야구(NPB)가 아직 피치 클록을 시행하지 않고 있어 선수들에게는 제도 자체가 낯설다. 지난 23일 일본 미야자키에서 열린 WBC 대비 연습경기에서는 중심타자 사토 데루아키(한신 타이거스)가 피치 클록 위반으로 1스트라이크를 안은 채 타석에 들어섰고, 결국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2024시즌 NPB 평균자책점 1위 다카하시 히로토(주니치 드래건스) 역시 피치 클록을 어기며 혼란을 드러냈다.현장의 혼선이 커지자, 대회에 불참하는 현역 빅리거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어드바이저로 나서 비공개 '피치 클록 강습회'를 열기도 했다. 일본 매체 도쿄 스포츠는 "WBC까지 남은 (연습) 경기가 4경기다. 앞으로는 규칙 대응도 과제가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2.27 00:05
배구

타나차 일시 대체 선수 영입 검토, '1위 하이패스' 한국도로공사에 걸린 제동 [IS 포커스]

정규시즌 1위로 '하이패스' 통과를 노렸던 한국도로공사에 갑자기 제동이 걸렸다.도로공사의 아시아쿼터 선수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태국)은 지난 25일 오른 발목 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 재활 치료까지 최소 4~6주가 걸릴 것으로 보여 정규시즌 내 복귀는 사실상 물 건너갔다. 타나차는 지난 24일 현대건설전 5세트 2-2에서 블로킹 후 착지하다가 상대 팀 카리 가이스버거(등록명 카리)의 발을 밟고 넘어졌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타나차가 남은 경기에 출전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며 걱정했다. 도로공사는 27일 현재 승점 60(21승 10패)을 올려 2위 현대건설(20승 11패·승점 58)에 아슬아슬하게 앞서고 있다. 정규시즌 종료까지 5경기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매 경기 승패에 따라 1·2위가 뒤바뀔 수 있다. 타나차의 이탈은 도로공사에 큰 타격이다. 올 시즌 30경기에서 414점을 올린 타나차는 득점 부문 8위에 올라있다. 외국인 선수를 제외하면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 중이다. 공격성공률이 40.47%에 이르고, 리시브 6위(35.93%) 서브 14위(세트당 0.202개)에 오르는 등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타나차는 카메룬 출신의 '주포'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 '토종 에이스' 강소휘와 함께 V리그 여자부 최고 삼각 편대를 형성하며 도로공사의 선두 질주를 이끌었다. 도로공사는 개막 후 5라운드까지 매 라운드를 1위로 통과했다. 그러나 5라운드에서 강소휘가 허리 통증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현대건설이 턱밑까지 추격했다. 마지막 6라운드에서 타나차가 이탈해 전력 손실이 불가피하다. 25일 경기에서도 타나차가 빠지자 전세가 급격하게 기울어 도로공사는 현대건설에 무릎을 꿇었다. 재활 치료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타나차는 포스트시즌에 복귀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재활 속도를 보며 교체까지 염두에 둘 수밖에 없다. 우승을 꿈꾸는 도로공사의 근심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배구계에 따르면, 도로공사는 일단 일시 대체 아시아쿼터 선수 영입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배구연맹(KOVO) 관계자는 "아시아쿼터 선수의 교체는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을 포함해 경기 전까지 선수 등록만 이뤄지면 출장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도로공사는 27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최근 11연패를 탈출한 최하위 정관장과 맞붙는다. 이 경기에서 이기면 잔여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최소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다. 이형석 기자 2026.02.26 15:31
스타

과감한 비주얼 변신...‘글로벌 루키’ 눈도장 찍은 앳하트, 첫 컴백으로 도약 노린다 [IS포커스]

그룹 앳하트가 ‘글로벌 루키’로 존재감을 각인시킨 데 이어 첫 컴백으로 또 한 번 도약을 노린다.앳하트는 26일 공개되는 디지털 싱글 ‘셧 업’을 시작으로 오는 3월 11일 ‘버터플라이 도어스’를 잇달아 발매하며 컴백한다. 지난해 8월 발매한 첫 번째 미니앨범 ‘플롯 트위스트’ 이후 약 6개월 만이다.‘셧 업’은 세련된 레트로 펑크 바운스를 기반으로 한 팝 R&B 장르의 곡으로, 복잡한 설명 대신 찰나의 직관과 확신에 집중하는 당당한 애티튜드를 담았다. 캐치한 멜로디 구성 속에서 앳하트만의 말보다 행동이 앞서는 직진 매력을 예고한다.앞서 공개된 컴백 트레일러 역시 이러한 매력을 엿보게 한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올 로케이션으로 촬영된 트레일러는 런웨이를 연상시키는 워킹과 블랙 앤 레드 스타일링, 멤버들의 과감한 비주얼 변신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국적인 배경과 어우러진 유니크한 비주얼, 세련된 영상미가 돋보인다. 특히 블랙 앤 레드 조합의 스타일링으로 이전과는 또 다른 강렬한 변화를 예고했으며, 멤버들의 단발 변신 등 과감한 시도도 눈길을 끈다. 소속사 타이탄콘텐츠에 따르면 ‘셧 업’과 ‘버터플라이 도어스’는 서로 상반된 콘셉트를 지닌 곡이다. 음악뿐 아니라 멤버들의 이미지, 뮤직비디오를 포함한 콘텐츠 전반에서 한층 진일보한 비주얼로 풀어낼 예정이다. 상반된 색을 내세우되 이를 하나의 흐름으로 묶어내는 전략이다. 타이탄콘텐츠는 일간스포츠에 “퍼포먼스 측면에서도 타이탄콘텐츠 CPO(최고 퍼포먼스 책임자) 리아 킴의 총괄 디렉팅 아래 한국과 미국 최고의 코레오그래퍼들이 참여했다”며 “‘셧 업’에는 하리무가 참여해 디테일과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고 전했다.상반된 매력을 내세우는 이러한 전략은 ‘플롯 트위스트’에서 보여준 방향성의 연장선이자 확장으로 읽힌다. 데뷔곡 ‘플롯 트위스트’는 팝과 EDM이 하이브리드된 댄스 트랙으로, 곡의 전개와 감정의 흐름이 하나의 반전을 이루며 몽환적인 멜로디와 에너제틱한 EDM 사운드를 넘나드는 극적인 전환으로 중독성을 자랑했다. 한 곡 안에서 드러낸 반전 구조를 두 곡에 걸쳐 확장하는 전략으로도 해석된다.이러한 시도를 한 앳하트는 데뷔와 동시에 ‘글로벌 루키’로 눈도장을 찍으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해외 유수 매체들로부터 ‘2025년 가장 주목해야 할 K팝 그룹’으로 선정되며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중국 4대 음악 플랫폼 중 하나인 쿠거우 뮤직 한국 차트에서 데뷔곡 ‘플롯 트위스트’로 1위에 올랐고, QQ뮤직 한국 차트와 넷이즈 한국 차트 순위권에도 진입하기도 했다.이에 따라 앳하트가 이번 컴백을 통해 기대주를 넘어 독자적 세계관과 음악적 방향성을 갖춘 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타이탄콘텐츠는 “이번 컴백을 통해 ‘앳하트’만이 선보일 수 있는 새롭고 독창적인 음악과 콘텐츠로 글로벌 리스너와 팬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전하고자 한다”며 “이를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한 ‘차세대 글로벌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6.02.26 06:05
예능

“의도한 바인가요?”..‘천하제빵’, 오븐보다 뜨거운 논란 [IS포커스]

“의도한 바인가요?”MBN 제과제빵 서바이벌 ‘천하제빵: 베이크 유어 드림’에서 MC 이다희는 도전자에게 이처럼 묻는다. 그 질문을 고스란히 돌려받듯 이 프로그램은 매주 화제성만큼이나 뜨거운 논란들을 마주하고 있다.지난 1일 첫 방송한 ‘천하제빵: 베이크 유어 드림’(이하 ‘천하제빵’)은 단순한 음식을 넘어 하나의 트렌드가 된 K베이커리 열풍을 이끌 세계최강 제과제빵사를 선발하는 서바이벌이다. 첫회 2%(이하 닐슨 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로 출발했으나, 최신 회에선 소폭 하락해 1.6%를 기록 중이다.‘천하제빵’은 ‘제과제빵계 흑백요리사’를 기대했던 시청자의 눈높이를 만족시키기엔 프로그램의 짜임새가 아쉽다는 평가다. 유명 맛집 사장님들부터 호텔 파티시에, 제빵 꿈나무 등 다양한 배경의 도전자가 참가한 가운데, 이들이 공정한 환경에서 적절한 심사를 받았는지가 시청자의 깐깐한 도마 위에 올랐다.하지만 5인의 심사위원 체제부터 물음표가 찍혔다. 제과제빵 명장 이석원과 파티시에 김나래, F&B 전문가 노희영과 함께 ‘맛피아’ 권성준 셰프와 오마이걸 미미가 출연했다. 그중에선 미미가 ‘시청자 눈높이 리액션’이라는 호평에도 불구, 비전문가라는 이유로 일부에서 심사 자격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기술, 맛의 조화, 사업성, 대중성 등 다각도의 심사가 기준”이었다고 취지를 해명하기도 했다. 심사 스타일이 호불호의 영역이라면 제작진이 제과제빵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단 지적도 뒤따랐다. ‘흑백요리사’와 동일한 1000평 규모 스튜디오에 300여 개 최첨단 장비를 내세웠으나, 한 공간에서 참가자들이 일제히 빵과 디저트를 만들면서 온도와 시간에 고전하는 모습이 방송에 담겼기 때문이다. 제과제빵엔 온도에 민감한 재료들이 많은데 제작진이 그에 대한 고려가 없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또 2라운드의 팝업 스토어 팀전에선 ‘플러팅하고 싶은 날’ ‘운동하는 날’ 등의 제품 소비자로서 공감하기 어려운 난해한 주제가 등장하다보니 참가자들이 제대로 기량을 발휘하기 어렵다는 비판을 받았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서바이벌은 평가의 권위가 시청자를 설득한다. 경쟁 환경과 심사 기준, 미션이 모호하면 몰입하기 어렵다”며 “다만 눈으로 보기에 즐거운 화면과 참가자들의 특색있는 아이디어는 매력 요소다. 서바이벌이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서 꾸준히 높은 순위로 흥행을 거두고 있는 이유”라고 짚었다.시청자들은 제과와 제빵은 다른 영역인데도 함께 다뤘다는 점을 특히 많이 지적하고 있다. 이에 대해 윤세영 PD는 일간스포츠에 “우리나라 제과제빵 산업에서 과거부터 기술자들은 두 분야를 아우르며 성장해 왔고, 현재도 그 경계는 유연하게 섞여 있다”며 “이에 제작진의 잣대로 분야를 나누기보다 ‘소비자의 선택’이라는 본질적인 관점에서 맛과 콘셉트만으로 승부하는 구도를 설계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실제 경연 과정에서도 분야에 따른 핸디캡보다는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창의적인 결과물들이 돋보였다”며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제과와 제빵의 경계를 허무는, 이 세상에 없던 혁신적인 메뉴들이 탄생할 예정이다. 이번 시즌에서 ‘제2의 두쫀쿠’라 불릴만한 메가 히트 아이템이 탄생할 수 있을지, 그 주인공이 누가 될지 설레는 마음으로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6.02.26 06:00
뮤직

[IS포커스] 코르티스, 보법이 남달라

보법부터 남다르다. 그룹 코르티스가 데뷔 반 년 만에 글로벌 무대에서 ‘K팝 신흥 대세’로 완벽하게 떠올랐다. 지난해 8월 발표한 데뷔 앨범 단 한 장을 통해 각종 기록을 쏟아내며 승승장구를 이어가고 있다. 코르티스는 데뷔 앨범 ‘컬러 아웃사이드 더 라인즈’의 글로벌 차트 롱런으로 남다른 기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 앨범은 발매 당시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의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 15위에 랭크되며 2021년 이후 데뷔한 K팝 그룹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최신 차트(2월 28일 자)에서도 ‘월드 앨범’ 5위를 기록하며 24주 연속 순위권을 지켰다. 미국 내 실물 음반 판매량을 집계하는 ‘톱 커런트 앨범 세일즈’와 ‘톱 앨범 세일즈’에서는 각각 24위, 33위로 재진입, 발매 6개월차에도 순위 반등을 이뤄냈다. 이번 역주행은 코르티스가 최근 북미 시장에서 펼친 활약에 기인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들은 최근 K팝 가수 최초로 미국프로농구협회의 올스타 주간 대표 이벤트에 참여, ‘NBA 크로스오버 콘서트 시리즈’ 헤드라이너 공연을 비롯해 ‘2026 러플스® NBA 올스타 셀러브리티 게임’ 하프타임 쇼에서 인상적인 무대를 펼치며 현지 팬들에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코르티스는 하프타임쇼에서 대표곡인 ‘고!’와 ‘패션’의 라이브 퍼포먼스로 현장을 달궜고, 크로스오버 콘서트에서는 데뷔 앨범 수록곡들은 물론 오는 4월 발매 예정인 신보에 수록될 곡 ‘영크리에이터크루’를 최초로 선보여 뜨거운 반응을 모았다. 이뿐 아니라 이들은 할리우드 대형 제작사 소니픽쳐스의 애니메이션 신작 ‘고트’ 삽입곡 ‘멘션 미’ 가창에도 참여했다. 영화는 개봉 2주 차에 북미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흥행 중이라 코르티스의 주가도 동반 상승 중이다. 이같은 행보에 힘입은 글로벌 팬덤 확장이 차트 지표에도 고스란히 반영된 것이다. 코르티스의 ‘코어’ 팬층이 견고해지는 모습은 앨범 판매 집계에서 보다 뚜렷하게 드러난다. 써클차트에 따르면 ‘컬러 아웃사이드 더 라인즈’는 현재까지 누적 192만 장이 팔렸다. 발매 첫 주 42만 장을 기록한 뒤 음악 방송 활동을 이어가며 약 한 달 만에 더블 밀리언셀러가 됐는데, 이후 4개월 동안 공식 활동을 쉬는 사이에 140만 장이 추가로 판매되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웠다. 음원 파워도 막강하다. 글로벌 오디오·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의 최신 데이터(2월 23일 자)에 따르면 코르티스가 지금까지 발표한 총 7곡의 누적 재생 수가 4억 회를 돌파했고, 월별 리스너(최근 28일간 청취자 수)는 비활동기에도 770만 명 이상을 유지 중이다. 코르티스는 마틴, 제임스, 주훈, 성현, 건호로 구성된 5인조 보이그룹이다. 자신의 음악 및 앨범 작업에 참여하는 아이돌을 칭하는 ‘자체 제작돌’을 넘어서, 작사·작곡·안무·비디오그래피까지 멤버 모두가 특정 포지션에 국한되지 않고 공동 창작 방식으로 작업하는 영 크리에이터 크루를 표방해 신선한 반향을 일으켰다.이처럼 K팝 보이그룹의 기성 문법을 파괴한 센세이셔널한 등장을 시작으로, 흔한 ‘이지 리스닝’과는 차별화된 팝 스타일의 개성 있는 음악과 자유분방한 무대로 심상치 않은 기세를 보여줬기에, K팝에 보다 신선함을 요구하는 국내외 리스너들의 니즈를 충족시켜가고 있다. 여기에 자신의 개성과 취향에 집중하고, 특별한 경험을 과감하게 소비하고 SNS로 공유하는 Z세대의 코드를 관통하는 방식으로 세대공감의 시너지를 이끌어내고 있다. 최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팔로워가 1000만 명을 돌파하며 최근 5년 사이 데뷔한 보이그룹 중 가장 많은 팔로워 수를 기록했는데, 이같은 SNS 상승 추이 또한 오는 4월 컴백을 앞둔 이들의 파괴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한 가요 관계자는 “최근 데뷔해 활동하는 아이돌들은 대체로 태어나면서부터 디바이스를 만진 세대로, 스마트폰과 패드를 이용해 음악이나 영상을 창작하는 게 익숙한 환경에서 자란 친구들이라 창작형 뮤지션들이 자연스럽게 나오고 있는데, 코르티스는 그러한 강점을 전면에 내세우는 색채를 가지고 있어 특별하게 다가가는 측면이 있다. 동세대가 가지고 있는 장점과 특징을 잘 캐치해 낸 팀이라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6.02.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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