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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 임원 직접 챙기는 LS 구자은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올해도 어김없이 그룹의 신입사원에게 힘을 북돋아줬다. 구자은 회장은 지난 18일 경기도 안성 LS미래원에서 열린 '2024년 LS그룹 공채 신입사원 입사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구 회장은 모든 교육 과정을 수료한 신입사원 200여명에게 'LS 퓨처리스트(미래 선도자)'가 될 것을 당부했다.구 회장은 신입사원들에게 회사 배지를 손수 달아주고 환영사에서 "신입으로서 열정과 패기를 갖추고 우리 LS를 이끌 리더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아울러 CNN 창립자 테드 터너가 남긴 말을 인용하면서 "직접 리더가 돼 제대로 이끌든지, 리더가 이끄는 방향으로 제대로 따르든지 해야 한다"며 그룹 구성원으로서 합심해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감한 실행력을 주문했다.이번에 입사한 LS그룹 공채 신입사원들은 약 3주간 LS전선 동해, LS MnM 온산, LS엠트론 전주 등 주요 사업장 견학과 교육 과정을 마쳤다.한편 구 회장은 이달 초 LS용산타워 인근에서 올해 승진한 신임 임원 17명에게 김승호 스노폭스 그룹 회장이 쓴 ‘사장학개론’과 외교 전문가, 팀 마샬이 집필한 ‘지리의 힘 1, 2’ 등의 도서를 임원들에게 선물하며 최고 경영자의 자세로 임할 것을 주문하는 등 신규 리더들을 몸소 챙기기도 했다.구 회장은 “신입사원이 사회생활의 밑그림을 그리는 단계라면, 임원은 본인이 그려 직접 완성해 놓은 그림에 색칠을 해야 한다”며 “각자가 자신이 맡은 조직의 CEO라는 마인드로 성과를 창출하는 리더가 돼라”고 당부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1.1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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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임원 인사, 오너가 구동휘 이동 주목

LS그룹의 오너가인 구동휘 LS일렉트릭 비전경영총괄 대표가 기업공개(IPO)에 앞장 선다. LS그룹은 21일 내년 경영 불확실성에 대비해 조직 안정과 성과주의, '비전 2030 달성' 등 3가지 축을 골자로 한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구동휘 대표는 소재 사업 강화를 위해 LS MnM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이동한다. 구자열 LS그룹 이사회 의장의 장남인 구동휘 LS일렉트릭 부사장이 LS MnM의 COO로 자리를 옮긴다. 작년 부사장으로 승진한 구 부사장은 ㈜LS, E1, LS일렉트릭 등을 두루 거치며 미래 성장 사업을 이끌고 있다. LS MnM은 IPO를 준비하고 있다. LS그룹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전 세계 고금리·고유가·장기 저성장 국면 등 엄중한 경영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대부분을 유임시켜 조직 안정화를 꾀했다고 설명했다.대신 '신상필벌 원칙'을 적용해 성과주의 인사를 강화했다. 글로벌 사업 등 비즈니스 성장에 기여한 분야는 승진과 조직 강화로 힘을 실었고, 성과가 부진한 분야에 대해서는 과감한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이에 따라 오재석 LS일렉트릭 전력CIC 부사장과 신재호 LS엠트론 대표이사 부사장이 각각 사장으로 승진했다. 오 부사장은 LS일렉트릭의 주력인 국내 전력 사업을 총괄해 사업 가치를 극대화하고 해외 사업을 적극 지원해 글로벌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신 대표는 주력인 트랙터와 사출 사업의 북미 투자를 강화하고 성장세 유지를 이끌고 IT 인프라 투자 등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한 점을 인정받았다.아울러 그룹의 장기 성장 전략인 비전 2030 달성을 위한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 대한 실행력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핵심적인 역할을 할 LS MnM의 조직 개편을 추진했다. 우선 LS MnM에 COO와 경영관리본부를 신설했다. ㈜LS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심현석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해 LS MnM 경영관리본부장에 선임됐다.LS는 계열사별 글로벌 사업과 디지털 전환(DT) 분야 역량 강화를 추진 중이며 이를 위해 LS일렉트릭, LS엠트론, 가온전선 등에서 관련 분야 임원을 확대하고 조직을 신설했다.LS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그룹 미래 성장을 준비하고 구자은 회장이 미래 먹거리로 강조해 온 배터리·전기차·반도체(배·전·반) 관련 사업 분야를 강화해 '무탄소 전력'(CFE) 시대를 이끌어 간다는 계획이다.한편 이번 인사에는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의 차녀인 구소희 실장은 LS일렉트릭 신규 이사(비전경영부문 DX Lab장)로 선임돼 LS일렉트릭의 디지털 분야 역량 강화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1.2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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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드림사이언스, 해외 드림센터 운영 LS, '미래세대 꿈' 후원

LS그룹이 국내외 재난 복구 지원과 드림센터 건립 등으로 미래세대의 꿈을 후원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지난 7월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5억원을 기탁했다. 성금 기탁에는 LS전선, LS일렉트릭, LS MnM, LS엠트론, E1, 예스코홀딩스 등 6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LS는 올해 4월 강릉 산불피해복구, 2월 튀르키예 지진피해복구를 비롯해 지난해 동해시 산불피해복구와 중부권 집중호우 수해복구 등 국내외 재난 상황에서 꾸준히 기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LS그룹은 창립 이후 ‘미래세대의 꿈을 후원하는 든든한 파트너’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보다 좋은 기업이 되기 위해 글로벌 개발사업, 지역사회 소외계층 지원, 재해재난 성금 기부 등을 매년 진행하고 있다.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으로 LS그룹은 올해 5월 4일, 한국인과 베트남인이 결혼한 가정의 여성 취업과 자녀교육 문제를 돕기 위해 교육∙문화 공간인 ‘LS드림센터’를 베트남 하노이시에 개소했다.하노이 한베가족협회 자료에 따르면 베트남 거주 한-베 가정은 2016년 약 500 가구에서 2022년 약 2,200 가구로 4배 이상 급증해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어 이에 대한 맞춤형 복지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LS그룹은 베트남에 일찌감치 진출한 한국 대표 기업으로서 현지 사회적 문제 해결에 동참한다는 취지로 한-베 가정이 많이 거주하는 하노이 중심에 LS드림센터를 열었다.또 LS그룹은 2007년부터 베트남, 인도,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등 4개국에 대학생과 LS 임직원 25명으로 구성된 약 1000여명의 LS 대학생 해외봉사단을 선발 및 사전교육해 파견을 실시해왔다. 파견 지역에 매년 8~10개 교실 규모의 건물인 LS드림스쿨을 신축, 현재까지 베트남 하이퐁∙하이즈엉∙호치민∙동나이 등지에 총 21개의 드림스쿨을 준공해왔다.LS그룹은 코로나19로 해외 출국이 어려워진 상황을 감안하여 안전을 위해 일시 중단했던 LS 대학생 해외봉사단 파견도 재개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지역 초등학생들이 방학기간을 이용,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과학실습 교육과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LS드림사이언스클래스’를 2013년 시작해 올해로 18회째 이어오고 있다.LS드림사이언스클래스는 초등학교 방학 기간에 안양, 울산, 청주, 동해, 구미 등 전국 9개 지역에서 주요대학 공대생들이 멘토로 참여해, 초등학생들과 함께 자가발전손전등, 태양광 및 전기 충전 자동차, 센서로 움직이는 트랙터 등 9종의 과학 키트를 직접 만들며 전국적으로 창작지원활동을 펼치는 활동이다.LS그룹은 올해 1월 3일부터 31일까지 약 4주간 전국적인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아동 돌봄 사각지대 발생, 지역 교육격차 심화 등 다양한 사회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LS드림사이언스클래스 18기를 진행해 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과학실습 교육을 제공하는 등 미래세대 응원에 나서기도 했다.LS그룹 사회공헌 담당자는 “어려운 이웃들을 외면하지 않고 함께 더 큰 가치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LS의 경영철학인 LS파트너십의 정신”이라며 “앞으로도 따뜻한 나눔 활동에 적극 동참하여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9.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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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주가·원자재 상승에 활짝...LS '글로벌 침체기 우리와 먼 얘기'

경기 침체기면 되려 빛을 발하는 기업이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전기 등 에너지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LS와 GS가 대표적이다. 지난달 31일 업계에 따르면 불확실한 글로벌 환경 속에서도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는 LS그룹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LS그룹은 호황기였던 2019년 지주사 LS의 매출 규모가 10조1518억원이었다. 2020년과 2021년 완만한 성장세를 보인 LS는 본격적인 한파가 닥친 2022년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실적 기대치를 들여다보면 2022년 매출 18조원, 영업이익 7000억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2021년 매출 13조891억원, 영업이익 5837억원과 비교하면 각각 37%, 23% 이상 증가한 수치다. 삼성과 SK, LG 등 주요 전자·반도체 기업들이 큰 타격을 입은 반면 LS그룹은 ‘경제 한파’를 피해가고 있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LS의 전 사업부가 고른 성장과 수익을 기록했다”며 “다소 부진했거나 계절성을 탔던 자회사도 실적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LS그룹은 주력 4개사인 LS전선, LS일렉트릭, LS전선아시아, LS엠트론이 모두 실적 호조를 보이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 LS그룹 관계자는 “경기 호황기에 투자했던 전기·케이블 등의 사업들이 서서히 매출로 연결되고 있다"며 "글로벌 환경이 녹록지 않지만 LS 계열사들의 실적 전망은 나쁘지 않은 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LS그룹의 사업군의 특성상 전기·에너지 사업 등은 불황기에 큰 타격이 없고 경기와 반대 곡선을 그리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LS그룹의 성장성은 실적은 물론이고 주가, 구리값 등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실적과 올해 성장성이 부각되면서 LS의 주가는 지난해 9월 5만6000원대에서 7만원대까지 상승하며 하락 주식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원자재값 상승도 LS그룹의 매출 향상으로 연결되고 있다. 구리는 LS그룹의 가장 핵심적은 재료다. 이런 구리값이 영국 런던금속거래소에서 지난 20일 t당 9324달러까지 올랐다.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올해 1만 달러 이상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와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구리는 산업 전반에 활용돼 경기 전환점을 보여준다는 의미에서 '닥터 코퍼'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구리 수요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의 리오프닝으로 구리값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사업 확장세가 뚜렷한 LS그룹은 올해 역대 가장 많은 신입사원을 뽑으며 성장에 맞춰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지난달 19일 공채 신입사원 입사식을 직접 찾아 기대감을 드러냈다. 구 회장은 이날 LS그룹의 교육 과정을 수료한 신입사원 157명에게 회사 뱃지를 달아주면서 “여러분들은 이제 그룹의 미래를 이끌어갈 LS 퓨처리스트로서 ‘수처작주(어느 곳에서든지 주인이 되라)’의 자세로 뚜렷한 목표를 가져야 한다”고 격려했다. LS는 현재 25조원 자산을 2030년까지 50조원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특히 전기차 충전 등의 신사업에 공격적으로 투자를 약속했다.최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수혜 산업으로도 지목받고 있다. 해상풍력 산업과 관련해 미국 정부의 규제가 완화되면서 LS전선이 해저 케이블 확장이 기대되는 등 또 한 번의 성장 모멘텀을 맞이했다는 평가다. 김장원 연구원은 “올해 지속되는 경기 침체기에도 불구하고 전력망 인프라 투자 수요·충분한 수주잔고·양호한 구리 가격추이 등을 바탕으로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GS에너지도 경기 침체기에 증권사와 기관 등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전력 등 에너지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GS에너지는 올해 초 1700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진행했다. 회사채 수요 예측에서 사업의 안정성이 부각되면서 9.18배인 1조5600억원이 몰려 ‘대박’을 쳤다. 결국 GS에너지는 발행액을 2500억원으로 증액하며 안정적인 자금 확보에 성공했다. GS에너지 관계자는 “전력 등 국가적인 에너지 사업의 비중이 높다 보니 글로벌 침체기에도 관심을 받고 있다"며 "에너지는 어떤 경제 상황에서도 꾸준히 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2.01 06:59
경제

LS엠트론, 하도급업체 기술유용 역대 최대 과징금 14억

LS엠트론이 역대 최대 기술유용행위 과징금을 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3일 하도급업체(수급사업자)의 기술자료를 빼앗아 자신의 특허로 등록한 LS엠트론의 쿠퍼스탠다드오토모티브앤인더스트리얼(쿠퍼스탠다드)에 과징금 13억8600만원을 부과한다고 3일 밝혔다. 쿠퍼스탠다드는 LS엠트론이 2018년 8월 법 위반과 관련된 사업 부문(자동차용 호스 부품 제조·판매사업)을 물적분할해 신설한 회사다. 또 공정위는 LS엠트론에 향후 하도급업체의 기술자료를 유용하거나 정당한 사유 없이 기술자료를 요구하는 행위를 하지 말고, 정당한 사유가 있어 요구하더라도 반드시 서면 방식을 취하도록 시정명령을 내렸다. LS엠트론은 자동차 엔진 출력을 향상하는 기능의 터보와 인터쿨러, 엔진을 연결하는 터보차저호스를 생산해 GM 등 완성차 업체에 납품했다. 이때 터보차저호스 생산에 필요한 금형은 하도급업체에 제조 위탁했다. 공정위 조사 결과에 따르면 LS엠트론은 하도급업체로부터 금형 제조 방법에 관한 기술자료를 받은 후 하도급업체와 협의 없이 단독 명의로 특허를 출원·등록하는데 사용했다. 현재 해당 특허는 쿠퍼스탠다드로 이전된 상태다. LS엠트론은 해당 특허가 기술 이전계약을 맺은 독일 소재 V사의 기술이라고 주장했지만 공정위는 인정하지 않았다. V사가 특허를 받은 금형 제조 방법과 같은 방식으로 금형을 제작해왔음을 확인할 수 있는 금형 및 설계도면이 단 한 건도 확인되지 않았다. V사와 하도급업체가 각각 LS엠트론에 납품한 동일 모델의 금형 실물·도면 비교 시 V사가 특허 제조 방법에 따라 금형을 제조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LS엠트론은 하도급업체에 A, B모델 등 2건의 금형 설계도면을 정당한 사유 없이 요구해 받기도 했다. LS엠트론은 A모델에 대한 설계도면의 경우 하도급업체가 납품한 금형의 품질에 문제가 생겨 검증을 목적으로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공정위는 품질 문제가 있었는지 입증되지 않은 점, 해당 금형 설계도면이 특허에 사용된 점, 필요한 부분을 특정하지 않고 전체 도면을 요구한 것은 요구 목적 달성에 필요 최소한의 범위를 벗어난 행위인 점을 고려해 위법한 요구라고 판단했다. B모델에 대한 금형 설계도면 역시 LS엠트론이 제조 위탁 목적과는 무관하게 자사 중국법인에 전달할 목적으로 요구해 받은 것으로 위법하다고 지적했다. LS엠트론은 2011∼2012년 하도급업체와 공동으로 특허 출원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금형 제조 방법에 관한 연구 노트를 받을 때 요구 목적 등을 사전에 협의해 적은 서면을 교부하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하도급업체가 LS엠트론과 거래가 끝난 후 뒤늦게 자신의 기술자료가 특허에 사용된 것을 알게 돼 2019년 4월 공정위에 신고하면서 조사가 이뤄졌다. 다만 공소시효가 지나 검찰 고발 조치는 피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3.03 15:10
경제

LS 3기 '구자은호' 출범…장자 승계 지각변동 3세 경영 관심

LS그룹의 수장이 교체됐다. 10년 주기로 사촌 간 경영권을 승계하는 전통에 따라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이 LS그룹 경영권을 이양받았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LS가 예정대로 사촌 승계를 진행하면서 ‘LS 3기’가 공식적으로 출범했다. 구자은 신임 LS그룹 회장은 지난 26일 선임과 함께 9개 계열사의 수장을 교체하는 등 큰 변화를 줬다. LS 측은 “부사장 2명, 전무 6명, 상무 15명, 신규 이사 24명 등 총 47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승진 인사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장자 승계의 LG그룹 전통처럼 ‘범LG가’인 LS도 사촌 간 약속에 따라 수장이 바뀌고 있다. LS는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셋째 동생인 구태회, 넷째 동생 구평회, 다섯째 동생 구두회 3형제가 2003년 독립해 세운 기업이다. 고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장남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이 2003년 초대 회장을 맡았고, 이어 구자열 현 회장이 2012년부터 LS그룹을 이끌었다. 구자은 회장은 고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의 외아들이다. LS 지분도 구 씨 총수일가 중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외아들이라 지분이 많이 돌아간 데다 꾸준히 지분을 매입했던 구자은 회장은 3.63%를 소유한 LS의 대주주다. 구자열 현 회장보다 11살이나 어린 데다 미래혁신단장과 디지털 전환 총책을 맡아왔던 구자은 회장은 이번 인사를 통해 세대교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S 3기에서 3세들이 경영 전면에 등장한 것이 눈에 띈다. 구자엽 LS전선 회장의 장남 구본규 LS엠트론 부사장이 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LS전선 대표에 선임됐다. 구자철 예스코 회장의 장남 구본권 LS니꼬동제련 상무도 전무로 승진했다. 사촌·장자 승계 방식에 따르면 LS그룹의 4대 회장은 3세들 중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범LG가의 장자 승계 원칙이 깨질 가능성이 대두하고 있다. 앞선 세대가 세운 장자 승계 원칙상 구자홍 회장의 장남 구본웅 포메이션 그룹 대표가 2031년부터 4대 회장에 취임 차례다. 그러나 구자홍 회장과 구본웅 대표는 LS그룹 경영에서 멀어지고 있다. 구자홍 회장은 지주사 LS 지분을 지난 연말과 올해 초 매도했다. 500억여원을 매각해 2.23%에서 0.06%로 지분 축소가 이뤄졌다. 예스코홀딩스의 지분도 전량 매도했다. 올해 2월 구자홍 회장과 구본웅 대표는 각 3.60%(21만5911주), 0.38%(2만2897주) 보유 주식 전량을 장외 매도하며 대주주의 지위를 포기했다. 이처럼 장남 구자홍 회장 일가가 그룹 경영에서 손을 떼고 있는 모습이라 차남 구자엽 LS전선이사회의장의 장남 구본규 LS전선 대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구본규 대표가 그룹의 주력 회사인 LS전선을 맡게 된 것도 새로운 경영 승계 시나리오에 대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2011년 벤처 투자사를 설립한 구본웅 대표의 연이은 투자 실패가 그룹 경영권에서 멀어진 이유로 꼽힌다. 구본웅 대표가 투자한 해외 스타트업 기업에 예스코홀딩스도 수백억 원의 지분을 투자했다. 하지만 투자에 실패하면서 예스코홀딩스는 재무제표상 2018년 기준 순이익이 107억원에서 360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총수일가 간 복잡하게 얽힌 LS그룹이라 경영 투명화가 과제다. LS그룹은 총수일가가 '일감 몰아주기'로 부당한 이익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LS그룹은 2005년 12월 국내외 비철금속 거래 중개를 이유로 LS글로벌을 설립했다. LS의 총수일가 12명이 LS글로벌 지분 49%를 소유하고 있다. 공정위는 LS가 2006년부터 2018년까지 그룹 내 전선계열사의 주거래 품목인 전기동(동광석을 제련한 전선 원재료) 거래에 LS글로벌을 끼워 중간 이윤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통행세’를 몰아줘 200억원 이상의 일감을 지원했다고 판단하고 과징금 259억6000만원을 부과했다. 이와 관련된 행정 소송이 진행된 가운데 1심에서 LS그룹이 일부 승소했지만, 여전히 법적 리스크에 놓여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1.29 07:00
경제

LS, 그룹 수장에 구자은 회장 선임…경영 승계 전통 따라

LS그룹이 구자은 회장 시대를 맞았다. LS그룹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을 그룹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구자열 현 LS회장은 내년부터 구자은 회장에게 그룹 회장직을 넘긴다. 이는 9년씩 경영 후 10년째 되는 해에 사촌형제에 경영권을 넘겨주는 그룹 전통에 따른 것이다. 구자은 회장은 사원으로 입사해 GS칼텍스, LG전자, LG상사, LS니꼬동제련, LS전선, LS엠트론 등을 거치며 전자, 상사, 정유, 비철금속, 기계, 통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국내외 현장 경험을 쌓았다. 2019년부터는 지주사 내 미래혁신단을 맡아 LS그룹의 미래를 위한 변화를 이끌었으며 계열사별로 추진 중인 디지털 전환 과제를 촉진하고, 애자일 경영기법을 전파했다. 구 회장은 주력 사업인 전력 인프라와 종합 에너지 솔루션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향후 제2의 도약을 이끌 적임자라고 꼽힌다. 현재 한국무역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구자열 회장은 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난 뒤 지주사인 LS 이사회 의장으로서 후임 구자은 회장을 측면 지원하고 경영 멘토로서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날 주요 9개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하는 등의 2022년도 임원 인사도 단행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1.26 15:05
경제

[CEO 이모저모] 최태원 회장, 중국 보아오 포럼서 연설 外

최태원 회장, 중국 보아오 포럼서 연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1일 중국 하이난에서 열린 보아오 포럼에서 "기업들이 현재의 자원을 잘 활용해 협력한다면 전 세계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전날 개막 축하 연설에 이어 이날은 기업의 사회적 가치 세션에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그는 화상 연설에서 "기업의 성공은 이해당사자(고객, 직원, 주주, 사회 등)의 지지와 지원이 있어 가능했고, 코로나19 시기 기업은 필요한 조치를 통해 이해당사자들을 도왔다"며 "코로나19 상황은 기업이 사회와 떨어질 수 없다는 것을 설명해줬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또 서로 협력해 함께 승리하자는 뜻의 '합작공영'과 어려움 속에서도 협력하자는 의미의 '동주공제'라는 표현을 소개하며 전 세계 기업인들의 협력을 호소했다.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아시아의 다보스포럼으로 꼽히는 보아오 포럼은 '세계 대변화 국면'을 주제로 18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됐다. 구자열 LS 회장, 아세안 국가 주한대사들과 사업 협력 모색 구자열 LS 회장이 아세안 국가 주한대사들과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LS그룹은 22일 아세안 국가 주한대사 10명으로 구성된 ‘아세안 커미티 인 서울’을 LS용산타워로 초청해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10개국 주한대사들이 아세안 커미티 인 서울'의 회원이다. 이날 행사에 LS그룹 측에서는 구자열 LS 회장,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구자은 LS엠트론 회장, 이광우 LS 부회장, 최순홍 LS일렉트릭 상근고문 등이 참석했다. 구자열 회장은 "아세안은 LS를 포함한 한국 기업에 매우 중요한 시장이며 무궁무진한 성장 가능성으로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LS가 대한민국 산업 초기 인프라 발전에 기여한 것처럼 아세안 국가의 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LS그룹은 LS전선, LS일렉트릭, LS니꼬동제련, LS엠트론, E1 등 아세안에 12개의 생산·판매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2021.04.23 07:00
경제

대우건설 ‘완주 푸르지오 더 퍼스트’ 9월 분양 예정

전북 완주군 첫 브랜드 아파트인 ‘완주 푸르지오 더 퍼스트’가 삼봉지구(삼봉 웰링시티)에서 9월 분양 예정이다. 완주에 처음 선보이는 푸르지오인 만큼 차별화된 상품으로 선보이는데다, 완주일반산업단지, 완주전주과학산업단지, 완주테크노밸리 등 산업단지 클러스터와 전주시 내 주요 편의시설이 근거리에 위치한 빼어난 입지를 갖춰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완주 푸르지오 더 퍼스트’는 전북 완주군 삼봉지구 B-2블록(삼계읍 수계리 705번지 일원)에 들어선다. 지하 1층~지상 최고 25층 6개동, 전용면적 72~84㎡ 총 605가구 규모다. 전용면적별 일반분양은 ▲72㎡A 124가구 ▲84㎡A 340가구 ▲84㎡B 141가구로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타입으로만 선보인다. 완주 푸르지오 더 퍼스트가 들어서는 삼봉지구는 삼례읍과 봉동읍 일원 총 91만4000㎡에 조성되는 지역 첫 공공주택지구다. 완주군 핵심 추진사업으로 아파트(5826가구), 단독주택(233가구) 등이 들어서는 미니신도시로 조성이 한창이다. 특히 완주 푸르지오 더 퍼스트는 삼봉지구 내 첫 민간분양 아파트로 입주 시점에 완성된 택지지구 인프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시 인프라를 공유 가능한 입지도 돋보인다. 차량으로 10~20분이면 전주 시내 주요 편의시설인 이마트 에코시티점(예정), 롯데마트 송천점, 메가박스 송천점, 전주 월드컵 경기장, KTX 전주역 등에 닿을 수 있으며, 에코시티 내 편의시설도 가깝다. 또한 삼봉지구에 완주소방서, 완주보건소가 들어섰으며, 파출소, 하나로마트, 각종 근린생활시설 등도 조성될 계획이어서 공공택지지구인 만큼 체계적으로 인프라가 구축될 전망이다. 또한, 주민편의를 위한 버스안내시스템, 교통정보 등을 제공하는 LED전광판, 스마트승강장 등 스마트시설물이 구축되며 지구내에는 근린공원과 함께 약 7만3000㎡ 면적에 대규모 명품 편백나무숲이 조성될 계획이다. 완주산업단지까지 5분이면 갈 수 있는 ‘직주근접 프리미엄’도 누릴 수 있다. 단지 바로 북측에는 완주 전주 일대 지역 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완주일반산업단지, 완주전주과학산업단지, 완주테크노밸리 등이 클러스터화되어있다. 특히, 현대자동차, LS엠트론, KCC, 현대글로비스 등의 대기업이 들어서 있으며, 산업단지를 확장하는 완주테크노밸리 2단계 사업도 추진 중이다. 정부가 역점을 두고 진행중인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도 일대에 조성될 예정이어서 배후수요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완주군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미치지 않는 비조정지역으로 청약통장 가입 후 6개월 이상이면 1순위 자격이 주어지며,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신청이 가능하다. 분양 관계자는 “지역 최초 브랜드 아파트로 푸르지오가 공급된다는 소식에 완주는 물론 전주 등 주변 도시에서도 문의가 끊이질 않고 있다”며 “완주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아파트가 될 수 있도록 단지구성과 평면에 각별히 신경을 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8.04 08:40
경제

LS 총수일가, 코로나 하락장서 대규모 주식 증여…7세에도 6억4600만원 나눠줘

LS그룹 총수일가 등이 코로나19 정국을 틈타 저렴하게 주식 증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다르면 구자열 LS그룹 회장 등은 가족과 친인척 등에게 335억원의 주식을 증여했다. 구자열 회장과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 구자엽 LS전선 회장, 구자은 LS엠트론 회장,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구근희 씨 등은 지난 5월 이후 자녀와 친인척 등에게 LS 주식 총 95만9000주를 증여했다. LS그룹 총수일가는 코로나19로 인해 주가가 떨어진 시점에서 증여를 감행해 증여세를 크게 줄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13년생인 7세 이모양이 6억4600만원의 주식을 증여받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다. 이양이 받은 주식은 1만8000주로 5월 11일 종가(3만5900원) 기준으로 계산하면 6억원이 넘는다. 올해부터 연말 배당을 받게 되는 이양은 지난해 LS의 배당금인 주당 1450원을 환산하면 2600만원의 배당금을 챙길 수 있을 전망이다. 증여는 지난 5월 11일과 12일에 일괄적으로 이뤄졌다. 5월 12일 LS 주가(3만4900원) 기준으로는 증여 금액은 총 335억원에 달한다. LS그룹 총수일가가 보유하고 있던 주식 473만1413주의 20.3%에 해당한다. 구자열 회장은 두 딸에게 10만주씩, 구자홍 회장은 두 명의 조카에게 6만주씩 증여했다. 구자엽 회장은 아들과 친인척 등에게 12만7000주, 구자은 회장은 두 자녀에게 10만주씩, 구자균 회장은 두 자녀에게 5만주씩을 각각 넘겨줬다. 또 구자홍 회장의 누나인 구근희 씨도 딸 등에게 14만2000주를 나눠줬다. GS그룹도 지난 4월 28일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이 아들에게 19만2000주를 증여했다. 5월 12일에는 허 부회장 누나인 허연호씨가 아들에게 8만28주를 나눠줬다. 총수일가에서 이처럼 대규모 증여가 같은 시기에 이뤄진 건 이례적이다. 저렴한 주가 때문으로 분석된다. LS 주가는 5월 11일에는 3만5900원, 12일에는 3만4900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4만7800원) 25%가량 하락했다. GS 주가도 5만원을 웃돌던 지난해 말보다 20% 이상 내렸다. 권오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재벌개혁본부 국장은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주가가 내려갈 때 증여를 하는 것은 증여세를 줄이기 위한 꼼수다"고 지적했다. 주식 증여세는 증여일 전후 2개월씩 총 4개월간 주가의 평균이 기준이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7.20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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