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이 구자은 회장 시대를 맞았다.
LS그룹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을 그룹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구자열 현 LS회장은 내년부터 구자은 회장에게 그룹 회장직을 넘긴다. 이는 9년씩 경영 후 10년째 되는 해에 사촌형제에 경영권을 넘겨주는 그룹 전통에 따른 것이다.
구자은 회장은 사원으로 입사해 GS칼텍스, LG전자, LG상사, LS니꼬동제련, LS전선, LS엠트론 등을 거치며 전자, 상사, 정유, 비철금속, 기계, 통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국내외 현장 경험을 쌓았다.
2019년부터는 지주사 내 미래혁신단을 맡아 LS그룹의 미래를 위한 변화를 이끌었으며 계열사별로 추진 중인 디지털 전환 과제를 촉진하고, 애자일 경영기법을 전파했다.
구 회장은 주력 사업인 전력 인프라와 종합 에너지 솔루션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향후 제2의 도약을 이끌 적임자라고 꼽힌다.
현재 한국무역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구자열 회장은 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난 뒤 지주사인 LS 이사회 의장으로서 후임 구자은 회장을 측면 지원하고 경영 멘토로서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날 주요 9개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하는 등의 2022년도 임원 인사도 단행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