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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반도체 특수가스 1위 SK스페셜티 2.7조 매각...15% 지분 남긴 이유는

SK㈜가 반도체 특수가스 세계 1위 사업체인 SK스페셜티를 국내 사모펀드 한앤컴피니(이하 한앤코)에 매각한다. 다만 지분 100% 중 SK하이닉스와의 관계를 위해서 15%를 남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SK㈜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한앤코와의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승인했다고 공시했다. 지분 85%에 대한 매각 지분 가치는 2조7000억원 규모다. 지분 100%가 4조원대로 평가받았지만 실제 매각가는 예상 가격보다 낮았던 셈이다. 앞서 SK㈜는 지난 9월 제안 가격과 자금 조달 여력, 인수 후 전략 등을 다각도로 평가해 한앤코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뒤 기업가치 평가를 포함한 계약조건 협상을 진행해 왔다.SK㈜는 SK스페셜티의 성장성과 그룹 내 반도체 사업과의 시너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분 15%는 그대로 보유하기로 결정했다.한앤코는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해 SK스페셜티의 해외법인 등 7개 자회사를 포함한 자산과 경영권을 양수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에는 SK스페셜티 구성원의 고용 안정과 함께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를 지속하기로 확약하는 내용도 포함됐다.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 과정에 사용되는 특수가스를 생산하는 SK스페셜티는 삼불화질소(NF3)와 육불화텅스텐(WF6) 제조 분야에서 전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SK㈜는 2016년 SK머티리얼즈(옛 OCI머티리얼즈)를 인수해 특수가스 사업을 물적분할(현 SK스페셜티)한 뒤 판로개척 지원, 원가 경쟁력 강화,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 등을 통해 2015년 3380억원 수준이던 매출을 지난해 말 6817억원으로 성장시켰다.SK㈜는 SK스페셜티 지분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재무 건전성 제고에 투입하는 한편, 인공지능(AI)과 에너지설루션 등 그룹 차원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SK㈜ 관계자는 "앞으로도 SK스페셜티가 국내 반도체 산업의 중요한 파트너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SK㈜는 현재 진행 중인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운영 개선 실행력을 더욱 높여 갈 것"이라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2.24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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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EO 세미나 개최, 추가적인 합병안 나오나

주요 경영진이 모두 참석하는 SK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에서 추가적인 합병 논의가 이어질 것인지 관심이 쓸리고 있다. SK그룹은 최태원룹 회장을 비롯한 SK 주요 경영진이 참석하는 '2024 SK CEO 세미나'를 오는 31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개최한다. CEO 세미나는 SK그룹의 연례행사 중 하나로 올해 초부터 선제적으로 추진 중인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구조조정)의 성과를 점검하고 후속 추진 과제를 중점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29일 업계에 따르면 SK 경영진은 이번 CEO 세미나에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사업 운영개선, SK그룹 고유의 경영체계인 SKMS와 수펙스(SUPEX) 추구 문화 등의 실행 성과를 점검할 예정이다.SK그룹은 지난해 말 그룹의 최고협의기구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 수장으로 최태원 회장의 사촌 동생인 최창원 부회장이 새롭게 부임한 이후 선제적 리밸런싱을 추진하고 있다. SK는 이미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 SK온·SK트레이딩인터내셔널·SK엔텀 합병, SK에코플랜트·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에센코어 통합 등을 추진했다.여기에 SK스페셜티도 매각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SK스페셜티는 특수가스 생산 업체로 삼불화질소(NF3) 글로벌 점유율 1위를 점하고 있는 기업이다. SK는 리밸런싱과 운영개선을 통해 재무 안정성을 제고하고 잉여현금흐름(FCF)을 극대화해 인공지능(AI)과 에너지 설루션 등 미래 성장 분야의 투자 재원을 확보한다는 방침을 정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추가적인 합병 추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미 리밸런싱의 통해 조직 슬림화가 이뤄지고 있다. SK그룹 종속회사는 올해 초 716개였으나 상반기 말에는 667개로 49개(6.8%) 감소했다. 최태원 회장은 방대한 계열사를 리밸런싱을 통해 효율화한다는 방침이라 추가적인 합병 작업이 이뤄질 전망이다.SK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과 SK E&S처럼 큰 합병 건은 아니더라도 계열사들의 슬림화 작업은 계속해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리밸런싱의 핵심인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CEO 세미나 기간인 다음 달 1일 합병 법인을 출범하며 매출 88조원, 자산 100조원 규모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민간 에너지 기업으로 새 출발하게 된다.이번 세미나에서는 3분기에 역대 최대인 7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SK하이닉스의 경영 성과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그룹 차원에서 AI와 에너지 설루션 사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 중인 만큼 최 회장이 그동안 강조한 '솔루션 패키지' 등 사별 시너지 창출 방안에 대한 토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최 회장은 지난해 CEO 세미나에서 "맡은 회사에만 관심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그룹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설루션 패키지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0.2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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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금융사 제외 첫 지주사 밸류업 공시...최소 배당금 5000원 책정

SK㈜가 주당 최소 배당금을 5000원으로 설정했다. 여기에 2027년 자기자본이익률(ROE)을 10% 수준으로 개선하고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수준의 기업가치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SK㈜는 28일 주주 환원 정책과 재무 구조 개선 계획 등을 골자로 하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이하 밸류업 프로그램)을 공시했다. 금융권을 제외하고 밸류업 프로그램을 공시한 지주회사는 SK㈜가 처음이라는 설명이다.SK㈜는 주주 환원 정책으로 주당 최소 배당금을 5000원(보통주 기준)으로 설정했다. 경영 실적이나 경상 배당 수입과 상관 없이 보장되는 최소 배당금은 연간 약 2800억원 규모다.연초부터 진행 중인 리밸런싱(구조조정)으로 발생하는 자산매각 이익, 특별배당 수입 등도 주주 환원에 활용한다. SK㈜는 리밸런싱 과정에서 발생한 이익을 활용해 시가총액 1∼2% 규모의 자기주식을 매입·소각하거나 추가 배당하기로 했다.이번 주주 환원 정책은 2022년 발표한 경상 배당 수익의 30% 이상 현금 배당, 시가총액 1% 이상의 자기주식 매입·소각 계획과 비교해 예측 가능성과 폭이 확대된 것으로 해석된다.SK㈜는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재무 건전성 강화, 운영 효율화 등 그룹 차원에서 추진 중인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ROE를 10% 수준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또 자산 유동화로 인공지능(AI), 통합 에너지 설루션 등 미래 성장 사업을 위한 재원을 확보하고 재무 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다.올해 SK㈜는 SK이노베이션·SK E&S 통합, SK에코플랜트·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에센코어 통합이 예정돼 있으며, SK스페셜티 매각도 진행 중이다.SK㈜는 주주환원 정책 강화와 자본 효율성 제고를 통해 2027년 이후 PBR 1배 수준의 기업가치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PBR은 시가총액을 순자산가치로 나눈 것으로 최근 5년간 국내 지주회사의 평균 PBR은 0.5배 수준이다.SK㈜는 "주주의 의견을 경청하고 성과를 적극 공유함으로써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기업가치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0.28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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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미국서 '그린 리더십' 확대 주력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경제사절단으로 방문한 방미 기간에 ‘그린 리더십’에 초점을 맞추며 한미 양국의 협력 강화를 도모했다. 1일 SK그룹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워싱턴DC 미국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투자 신고식에서는 SK 관련 미국의 친환경 기업들의 투자신고가 2건 포함됐다. 수소에너지 기업 플러그파워는 SK E&S와 합작법인 'SK 플러그 하이버스'를 통해 국내 수소산업에 1조원을 투입하는 내용의 투자를 신고했다.플러그파워는 수소연료전지 및 전해조 설비 분야에서 선도적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다. 앞서 SK㈜와 SK E&S는 2021년 플러그파워에 16억 달러(약 1조8000억원)를 투자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한 바 있다. 이번 투자에 따라 SK 플러그 하이버스는 국내에 수소기술 연구개발(R&D) 센터 및 수소 핵심설비 생산기지인 기가팩토리를 세우고 수소연료전지와 전해조 설비 대량생산체계를 갖춘다. 국내 액화수소충전소 구축과 운영에도 투자한다.재활용 기업 퓨어사이클 테크놀로지(PCT)도 SK지오센트릭과 설립한 합작법인을 통해 국내 폐플라스틱 재활용 시설에 투자하기로 했다. PCT는 폐플라스틱에서 오염물질과 냄새, 색을 제거한 초고순도 재생 폴리프로필렌 추출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SK지오센트릭이 작년 3월 5500만 달러(약 680억원)를 투자해 지분을 확보했다.작년 10월에는 양사가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하고 재활용 플라스틱 생산공장의 연내 착공을 목표로 협업 중이다. 양사는 2025년까지 울산에 세계 최초 플라스틱 재활용 단지를 함께 조성할 계획이다.SK 관계자는 "이번 투자신고는 SK가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글로벌 선도 기업과 긴밀하게 협업해온 것이 결실로 연결돼 국내 투자 유치 및 한미 경제외교까지 기여한 것"이라며 "이는 최태원 회장이 경영 화두로 제시한 '글로벌 스토리'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여기에 SK㈜, SK이노베이션, SK E&S, SK머티리얼즈 등 여러 계열사는 소형모듈원전(SMR), 블루수소 등 에너지 분야와 관련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최 회장은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양국 주요 기업인들과 첨단기술동맹 강화 방안도 논의했다. 그는 "기술이 곧 안보인 시대에는 안정적 반도체 공급망 구성이 중요하다"며 미시간주에서 추진 중인 차세대 전력반도체용 웨이퍼 공장 건설 투자 등을 소개했다. 테라파워와 2030년까지 SMR 상용화를 추진하는 사례도 언급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5.02 07:23
경제

SK 최태원, 과감한 투자로 그린에너지 R&D 선도

최근 세계적으로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 등으로 산업 패러다임이 급변하고 있다. 대기업들은 시대적 흐름을 읽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무엇보다 연구개발(R&D) 분야에서의 과감한 투자가 돋보인다. 세계 반도체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을 비롯해 IT 플랫폼 기업인 네이버, 카카오 등 대기업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 오히려 R&D 투자를 늘리며 세계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그중 최태원 SK그룹의 행보가 가장 주목받고 있다. 최태원 회장은 친환경 사업에 대한 관심이 누구보다도 높다. 그룹 전반에 있어 탄소중립(넷제로)을 앞당길 것을 주문하고 있다. 특히 SK는 지난해 출범한 한국판 수소위원회인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을 통해 수소 경제 실현을 주도하고 있다. 2025년까지 18조5000억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 규모의 수소 생산기지를 구축하기로 했다. 여기에 미래의 산업으로 꼽히는 그린에너지 개발을 위한 움직임도 단연 돋보인다. SK는 지난 25일 그린 비즈니스 신기술 개발을 전담할 대규모 연구시설을 새로 만든다고 밝혔다. 10대 그룹 중 그린에너지 신기술 담당 R&D 인프라 조성은 SK가 유일하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2020년부터 CEO세미나 등을 통해 “그린 사업 전략을 택한 관계사들이 결집해 전략을 실현할 방법을 함께 논의하고 찾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바 있다. SK는 경기도 부천시와 손잡고 부천대장신도시 내 약 9만9000㎡(3만여 평)에 SK이노베이션 등 7개 관계사의 친환경 기술 연구개발 인력 등 3000여명이 근무할 ‘SK그린테크노캠퍼스(가칭)’를 설립하기로 했다. 이 시설은 입주할 부지 등이 확정되면 오는 2025년경 착공에 들어가 2027년 초 문을 열 예정이다. SK는 이 시설 조성에 1조원 이상을 투입한다. 이곳에는 SK이노베이션 외에 SK에너지, SK지오센트릭, SK온, SK E&S, SKC, SK머티리얼즈 등 총 7개사의 친환경 기술개발 부문이 입주하게 된다. 이성준 SK그린연구소추진단장은 "각지에 분산된 그룹의 친환경 연구개발 역량을 모으는 그린테크노캠퍼스가 조성되면 넷 제로 달성을 위한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K는 그린테크노캠퍼스가 문을 열면 급증하는 그린 기술 개발 수요에 신속히 대응하고, 관계사들의 기술 인프라와 전문인력을 최적 배치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곳에서 중점 연구할 기술 분야는 크게 친환경 에너지 전환과 환경 솔루션으로 나뉜다. 친환경 에너지 전환 부문은 배터리(2차전지, 2차전지 소재, 차세대 전지)와 수소 관련 기술을 주로 다룬다. 환경 솔루션 부문은 배터리 재활용, 탄소 포집·활용·저장, 에너지솔루션 등을 포함한다. 기타 나노 소재 등 친환경 기반 기술, 저전력 반도체 소재 등 미래 유망 친환경 기술 연구도 이뤄질 전망이다. 포스코그룹도 올해 그룹의 미래 신성장 사업을 위한 R&D 컨트롤타워 미래기술연구원을 서울 포스코센터에 개원했다. 미래기술연구원은 기존 철강 중심의 포스코 기술연구원과는 달리 AI, 이차전지소재, 수소·저탄소에너지분야 3개 연구소 체제를 기반으로 그룹 핵심 사업의 종합 연구를 추진한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미래기술연구원 개원은 포스코그룹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1.28 07:00
경제

SK 장동현·김준 가세 '부회장 6인 체제'…최재원 수석부회장 복귀 눈앞

장동현 SK 사장과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나란히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SK그룹의 전문경영인 부회장 체제가 강화됐다. 장동현 대표는 2일 2022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에서 투자전문회사로서 지주사 SK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다양한 투자와 글로벌 M&A 등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인 점을 인정받았다. 김 총괄사장은 배터리, 소재 등 신규 사업의 성공적 안착을 이끈 것이 부회장 승진으로 이어졌다. 그는 SK이노베이션 산하 8개 자회사의 중간 지주회사 역할을 잘 수행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SK그룹은 지난해 부회장으로 승진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유정준 SK E&S 사장 등 포함해 총 전문경영인 부회장 6인 체제가 자리 잡게 됐다.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과 서진우 수펙스추구협의회 부회장이 앞서 선임됐고, 부회장 위에 오너가인 최재원 수석부회장이 있다. 최재원 수석부회장은 취업제한 임기가 끝나면서 복귀를 앞두고 있다. 그 위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정점에 있다. 2일 마무리된 2022년도 SK그룹 임원인사는 최태원 회장이 강조해온 이사회 중심 경영과 '파이낸셜 스토리'에 입각해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SK그룹은 이사회 경영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올해부터 각 계열사 이사회가 대표에 대한 평가·보상, 임원 인사, 조직 개편을 결정하도록 새로운 방식을 도입했다. 이전에는 그룹이 일괄적으로 계열사 임원 인사를 모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각 계열사에서는 사내외 이사들이 참여하는 '거버넌스 스토리 워크숍'이 세 차례 열렸고, 계열사들은 이사회 인사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임원 인사를 1∼2일 순차적으로 발표했다. 이번 SK그룹 계열사 인사를 종합하면 그룹 내 최고 협의기구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 조대식 의장과 7개 위원회 위원장, 주요 관계사 최고경영자들이 대거 유임된 가운데 부회장 2명과 사장 6명이 새로 선임됐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제조·기술담당과 노종원 SK하이닉스 경영지원담당, 박원철 수펙스추구협의회 신규사업팀장, 이규원 SK머티리얼즈 경영관리본부장, 이재홍 SK넥실리스 경영지원총괄, 최규남 수펙스추구협의회 미래사업팀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올해 신규 선임 임원은 총 133명으로 2021년(103명)과 비교해 늘었다. 2022년도 신규 임원의 평균 연령은 만 48.5세로 올해의 48.6세와 큰 차이가 없었다. 다만 SK하이닉스에서 46세인 노종원 경영지원담당 부사장과 39세인 이재서 담당이 각각 사장과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깜짝 발탁됐다. 여성 임원은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다. SK하이닉스의 신승아 담당 등 여성 8명이 임원으로 신규 선임됐다. SK그룹의 여성 임원 수는 2020년도 27명, 2021년도 34명, 2022년도 43명 등 꾸준히 늘고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올해는 계열사별로 인사가 이뤄지는 첫해라 의미가 있다. 안정 속 성장을 추구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2.02 17:41
경제

현대차 3년 연속 장애인 임직원 1위···기업은행 1년 새 75명 증가

현대자동차가 국내 주요 기업 중 장애인 고용 인원이 가장 많은 곳으로 나타났다. 26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ESG·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장애인 고용 현황을 공개한 기업 70곳을 조사한 결과, 2020년 기준 이들 기업에 고용된 장애인 임직원은 1만2598명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지난해 장애인 직원이 2108명으로 2018년과 2019년에 이어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장애인 직원의 비율은 2018년과 2019년 2.95%에서 지난해 3.12%로 올랐다. 국내에서 임직원이 가장 많은 삼성전자는 장애인 직원 1465명으로 2위를 기록했다. 장애인 고용률은 1.5%였다. LG디스플레이가 716명으로 3위였고, 포스코(589명), KT(488명), 기업은행(454명), LG전자(431명) 등 순으로 많았다. 300명 이상 장애인을 고용한 기업은 모두 11곳이었다. 지난해 기준 장애인 고용률은 SK머티리얼즈가 3.5%(21명)로 조사 대상 기업 중 가장 높았다. LG유플러스·기업은행·삼성SDS·포스코(각 3.3%), GS리테일·삼성카드·쌍용C&E·포스코인터내셔널(각 3.2%) 등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은행은 2019년 대비 2020년에 장애인 직원을 가장 많이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은행은 지난 2019년 379명에서 작년에는 454명으로 1년 새 75명( 정도 장애인 직원 자리를 늘렸다. 지난 2018년 308명이던 것과 비교하면 최근 2년 새 146명이나 되는 장애인 직원을 충원했다. 또 2018년 대비 2020년에 장애인 직원이 100명 넘게 증가한 곳은 이번 조사 대상 70곳 중 기업은행이 유일했다. 전체 장애인 임직원은 2018년 1만1704명에서 2019년 1만2304명으로 600명 늘었고, 지난해에도 294명이 추가되면서 증가세에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8.26 11:45
경제

SK 8개사 국내 최초 'RE100' 가입, 재생에너지로 100% 전력 대채

SK그룹 8개사가 재생에너지로 전력 수요 100%를 대체한다는 'RE100(Renewable Energy 100)'에 국내 최초로 가입한다. 1일 SK에 따르면 SK주식회사,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C, SK실트론, SK머티리얼즈, SK브로드밴드,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 8곳은 오는 2일 한국 RE100위원회에 가입신청서를 제출한다. RE100은 '재생에너지 100%'의 약자로,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2050년까지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를 통해 발전된 전력으로 조달하겠다는 것을 뜻한다. 영국 런던에 위치한 다국적 비영리기구 '더 클라이밋 그룹'이 2014년 시작했고, 현재 구글과 애플, GM, 이케아 등 전 세계 260여개 기업이 가입해 있다. 신청서를 제출하면 본부인 더 클라이밋 그룹의 검토를 거친 후 가입이 최종 확정된다. 가입 후 1년 안에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매년 이행상황을 점검받게 된다. 8개사는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한국전력과 계약을 맺고 재생에너지를 공급받는 '제3자 전력구매계약(PPA)', 한국전력에 프리미엄 요금을 지불하고 전력을 구매하는 '녹색요금제',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의 지분 투자 등으로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발전이나 정유·석유화학·가스 등 화석연료 관련 사업을 해 가입 대상에서 제외되는 SK E&S, SK에너지, SK가스 등의 관계사들은 자체적으로 RE100에 준하는 목표를 세우고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은 회사 단위 가입 조건에 따라 이번에 가입은 못 하지만 RE100과 동일한 수준의 목표를 세워 실행할 계획이다. SK그룹은 이번 RE100 가입으로 '글로벌 최고 수준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실천 기업'이라는 신뢰 확보는 물론 글로벌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도 한발 앞서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그동안 그룹의 사업을 근본적으로 혁신하기 위한 요소 중 하나로 ESG를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11.01 17:36
경제

코로나19 극복 위한 '헌혈 릴레이' SK그룹 전체 확산

코로나19로 인한 혈액 수급난 극복을 돕기 위해 시작한 헌혈 릴레이가 SK그룹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 SK그룹은 3일 SK, SK이노베이션, SK E&S 본사 등이 입주한 서울 종로구 서린사옥에서 헌혈 행사를 열었다. SK는 지난 5월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등 정보통신기술(ICT) 관계사를 중심으로 헌혈 릴레이를 시작했다. SK는 이달 1일까지 SK그룹 임직원 2000여명이 헌혈을 신청해 사전 검사를 통과한 1600여명이 헌혈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에는 경북 영주 SK머티리얼즈,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서울 중구 SK네트웍스서비스 등 전국 곳곳의 관계사 직원들이 헌혈 릴레이에 동참했다. 이달 7일에는 경기도 이천에 있는 SK하이닉스 M16 공장 건설에 참여하고 있는 SK건설 직원들이 헌혈에 나설 예정이다. 23일에는 경기도 성남시 SK하이닉스 분당사옥 직원들이 참여한다. 헌혈 릴레이에는 SK텔레콤과 대한적십자사가 공동 개발한 헌혈 앱 '레드커넥트'가 활용됐다. 최태원 SK 회장은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 헌혈 행사장을 깜짝 방문해 헌혈에 동참하기도 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7.03 15:52
경제

SK, 불화수소 양산 시작 일본 규제 뚫고 소재 국산화 박차

SK그룹이 불화수소 가스 생산을 시작했다. SK그룹은 지난 17일 반도체 소재 생산 기업인 SK머티리얼즈가 최근 초고순도(순도 99.999%) 불화수소(HF) 가스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일본 수출규제 대표 품목인 초고순도 불화수소 가스는 반도체 제조에 쓰이는 세정 가스다. 반도체 공정 미세화로 수요는 급증하는데 해외 의존도가 100%에 달했다. SK머티리얼즈는 지난해 시제품 개발에 성공하고 경북 영주공장에 15t 규모 생산시설을 지었다. 2023년까지 국산화율을 70%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SK머티리얼즈는 최근 고부가 제품인 하드마스크(SOC)와 불화아르곤 포토레지스트(ArF PR) 개발에도 나섰다. 불화아르곤 포토레지스트도 해외의존도가 90%에 달한다. SK머티리얼즈는 내년에 400억원을 투자해 생산시설을 준공하고 2022년부터 연 5만갤런 규모 포토레지스트를 생산할 계획이다. 공장은 세종시 인근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SK머티리얼즈는 15일 이사회에서 이같은 방안을 결정했다. SK실트론도 지난해 미국 듀폰사로부터 전기차에 필수 소재인 차세대 전력 반도체용 SiC(실리콘카바이드) 웨이퍼 사업을 인수했다. 실리콘카바이드 웨이퍼 사업은 미국·유럽의 소수 업체가 세계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 SK그룹은 이와같이 소재 국산화 과정에서 확보한 역량을 중소기업 상생 협력으로 연결해서 국내 반도체 생태계 강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SK그룹 내 소재사들은 중소 협력사들이 고부가의 고순도 가스를 정제하는 과정에 필요한 기술과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SK머티리얼즈는 지난해 11월 영주 본사에 연구개발(R&D) 시설인 '통합분석센터'를 세우고 한국표준과학원 등과 함께 중기 분석 서비스 준비를 시작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6.20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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