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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한국 ‘카스’ 우승…중국 독주 막았다

한국이 카운터스트라이크(카스) e스포츠경기에서 세계 정상에 우뚝 섰다. 7일 중국 항저우시 전자과기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월드 e스포츠 마스터즈 2010(WEM2010)' 결승전에서 한국의 폭스가 카스 종목에서 스웨덴의 에스케이게이밍을 꺾고 우승했다. 폭스는 패자조에서 폴란드의 프래그 이그지큐터스에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행해 쾌거를 이뤘다. 폭스는 결승전에서 1세트 16-5, 2세트 16-10로 상대를 압도하며 왕좌에 올랐다. 이로써 폭스는 2005년 팀 창단 초기 프로젝트케이알 시절부터 세계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을 단 한번도 차지하지 못한 한풀이를 이번 대회에서 하게 됐다. 팀 리더인 편선호는 "우승이 확정된 순간 와락 눈물이 났다"며 "매우 감격스럽고 마치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주요 국제대회 4관왕 도전으로 관심을 모았던 우크라이나의 나비는 패자조에서 프래그 이그지큐터스에게 패하며 도전을 멈췄다. '워크래프트3'에서는 중국의 후앙시앙이 폭스의 워크래프트3 선수 박준을 누리고 우승했으며 처음으로 정식 종목이 된 '크로스파이어'에서도 중국의 드래곤Ab가 베트남의 지니어스게이밍을 꺾고 초대 왕좌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이 카스 종목에서 우승하며 중국의 독주를 막았다. 권오용 기자 2010.11.08 09:45
생활/문화

‘월드 e스포츠 마스터즈’ 3년만에 ‘e스포츠대회’로 성장

중국 항저우시와 중앙일보가 공동 개최하는 '월드 e스포츠 마스터즈(WEM)'가 3년만에 세계적인 e스포츠대회로 성장했다. 2008년 처음으로 e스포츠 세계 왕중왕전으로 출발한 WEM은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항저우시 전자과기대학교에서 세번째 대회인 WEM2010을 성황리에 마쳤다. 특히 유료 입장임에도 불구하고 VIP석은 빈 자리를 찾아보기 힘들었으며 중국 최초로 전 경기가 케이블채널에서 생중계되는 등 글로벌 e스포츠대회로 자리잡았다.▶유료 관람석에 팬 가득 3일 오전 11시 WEM2010 개막식이 열린 항저우시 전자과기대학교 체육관. 평일 오전임에도 불구하고 무대 바로 앞에 마련된 200여석의 VIP석은 관람객으로 가득 찼다. 이 자리는 세계적인 e스포츠 선수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 일반석보다 1.6배 가량 비싼 80위안(1만4000원). 직장인의 1주일치 점심값일 정도로 거금이지만 팬들은 유명 선수들을 코 앞에서 보겠다는 생각에 서슴없이 지갑을 열었다. 마쥔타오(21·전자과기대학교 환경과학과 2학년)씨는 "세계적인 선수들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수 없어 수업까지 빼먹고 100위안으로 온종일 관람권을 샀다"며 "우리 학교 체육관에서 글로벌 e스포츠대회가 열린다는 것이 너무 놀랍고 좋다"고 말했다. 7일 결승전에서는 전 유료 좌석이 매진됐다. WEM은 1·2회 때도 유료 관람객이 1만6000명을 넘어설 정도로 매년 경기장의 열기가 뜨겁다.▶세계 3대 e스포츠대회로이번 WEM2010에서는 중국 220여 도시와 지역을 커버하는 상하이미디어그룹 SITV 계열의 게임채널 게임풍운에서 닷새간의 전 경기를 생중계, e스포츠 마니아를 넘어 일반 대중에게도 대회를 알릴 수 있었다. 이전 대회는 중국 내 사이트인 QQ·PPTV와 전문 e스포츠 온라인 방송사이트 ESLTV 등에서 중국어·영어·한국어로 온라인으로만 중계됐다.이처럼 WEM이 온라인과 케이블TV 중계 체제와 경기장의 만원사례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한 해 동안 세계 대회에서 우승 또는 준우승을 차지한 '워크래프트3(워3)'와 '카운터스트라이크1.6(카스)' 종목의 8팀(선수)에게만 참가자격이 주어지는 명실상부한 e스포츠 세계 왕중왕전이기 때문. 이종환(40) 중앙일보문화사업 팀장은 "워3와 카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e스포츠대회로는 WEM이 유일하다"며 "e스포츠 올림픽인 'WCG'와 유럽 최대 e스포츠 리그 'ESL'에 이어 3대 글로벌 e스포츠대회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또 "WEM2010은 전 경기를 케이블TV와 온라인으로 생방송하는 철저한 한국형 e스포츠 대회 형식을 채택했다"며 "중국에서 e스포츠대회로서는 최초로 시도되는 것이며 '명품 콘텐트'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고 덧붙였다.▶국산게임 중국 홍보 창구이번 WEM2010에서는 국산게임으로 중국에서 동시접속자수 220만명을 기록하고 있는 '크로스파이어'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중국 e스포츠팬들에게 큰 관심을 모았다. 크로스파이어 종목은 이번 대회 첫 경기로 열렸는데 관람객들은 자리를 뜨지 않고 관심 깊게 지켜봤다. 일부 팬들은 선수들의 명 경기를 펼치면 환호성을 지르며 호응했다. WEM은 1회 때부터 위메이드의 '아발론온라인' 등 국산게임을 시범 종목으로 선정해 중국 팬들에게 소개해왔다. 중국 정부가 해외 게임의 수입을 제한하고 있는 상황에서 WEM은 국내 게임업체가 직접 자사 게임을 중국 내에 홍보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짜오롱푸(53) 항저우시 체육국장은 "이번 WEM에서 중국 내에서 인기가 높은 한국게임을 정식 종목으로 채택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WEM이 한중 양국의 문화·산업적 교류에 창구가 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항저우(중국)=글·사진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0.11.0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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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세계 왕중왕전 WEM2010’ 5일간 열전 돌입

3일 중구 항저우시 전자과기대학교에서 열린 'WEM2010' 개막식에서 천샤오핑 항저우시 부시장과 허남진 중앙일보 제작총괄, 천총화 항저우시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주임(왼쪽부터)이 개막을 알리고 있다. e스포츠 세계 왕중왕전인 '월드 e스포츠 마스터즈 2010(WEM2010)'이 5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3일 중국 항저우시 전자과기대학교에서 WEM2010이 개막했다. 오는 7일까지 진행되는 WEM2010은 항저우시와 중앙일보가 공동 주최하는 글로벌 e스포츠대회로, 전세계 정상급 프로게이머 88명이 '카운터스트라이크1.6' '워크래프트3' '크로스파이어' 3개 종목에서 왕좌를 가린다. 이날 개막식에서 천샤오핑 항저우시 부시장은 "최고의 선수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e스포츠대회를 항저우시에서 개최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허남진 중앙일보 제작총괄도 "오늘 만큼은 항저우시가 세계 e스포츠의 중심이 됐다"며 "중앙일보는 항저우시가 WEM을 세계 최고의 e스포츠대회로 키워나가는데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패자부활전 방식의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WEM2010은 이날 각 종목별 8강을 시작으로 7일 결승전을 펼친다. 대회 첫 경기는 국산 게임으로는 처음 정식 종목이 된 크로스파이어의 8강전이 장식했다. 크로스파이어에서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일본·베트남·미국 등 8개국 팀들이 자국의 자존심을 걸고 승부를 벌이며 중국이 강력한 우승 후보다. 워크래프트3에서는 중국과 한국, 네덜란드 선수들이 초청됐다. 한국에서는 박준·장재호·김성식이 중국의 왕쉬엔·후앙시앙, 네덜란드의 마누엘 쉔카이젠 등을 상대로 우승에 도전한다. 카운터스트라이크에서는 스웨덴 대표 프나틱과 우크라이나의 나비, 폴란드 프래그액스큐터스, 한국 폭스 등이 실력을 겨룬다.이날 개막식에는 풍껑 중국 국가체육총국 스포츠정보센터 e스포츠부 부주임 등 중앙정부 및 항저우시 고위 관리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관람객들도 500여석의 8500~1만4000원대의 유료 좌석을 가득 메웠다. WEM은 2008년부터 매년 중국 항저우시에서 열리는 e스포츠 세계 왕중왕전으로, 올해는 중국 220여 도시와 지역을 커버하는 상하이미디어그룹 SITV 계열의 게임채널 게임풍운에서 닷새간의 전 경기를 중계한다.항저우(중국)=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0.11.03 15:10
생활/문화

‘월드 e스포츠 마스터즈 2010’ 중국 대륙 접수

한국형 글로벌 e스포츠대회가 중국 대륙을 접수한다. 중국 항저우시와 중앙일보가 다음달 3~7일까지 항저우시 전자과기대학교에서 주최하는 '월드 e스포츠 마스터즈 2010'(WEM2010)이 중국 전역에 중계된다. 중국의 대표 케이블채널에서 WEM2010 전 경기를 중계하는 것. 올해로 3회째인 WEM이 중국에서 대표적인 글로벌 e스포츠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온·오프라인 최강 중계플랫폼 확보 WEM은 2008년부터 매년 중국 항저우시에서 열리는 e스포츠 세계 왕중왕전으로, 올해는 '카운터스트라이크1.6' '워크래프트3' '크로스파이어' 3개 종목에서 왕좌의 주인공을 가린다. 특히 이번 대회는 중국 220여 도시와 지역을 커버하는 상하이미디어그룹 SITV 계열의 게임채널 게임풍운에서 닷새간의 전 경기를 중계한다. 게임풍운은 지난 9월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결승전을 중계하기 했지만 국제대회 모든 경기를 방송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장저씨(31) SITV 제작총괄은 "WEM2010 생중계를 위해 게임풍운의 기존 정규방송 뉴스시간대를 재편성할 예정"이라며 "현존 최강의 e스포츠 선수들이 경기를 펼치는 만큼 황금 시간대에 배정해도 시청률이 잘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온라인 중계에는 중국 내 포털과 커뮤니티, 온라인 TV 부문에서 각각 1위를 달리고 있는 사이트들이 참여한다. 중국 포털 사이트 최다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163.com'과 게임 커뮤니티 'QQ', 온라인 TV 'PPTV' 등이다. 덩호우(24) PPTV 스트리밍 담당은 "WEM2009 모든 경기가 PPTV 내에서 올해 1분기 동안 e스포츠 다시 보기 1위를 기록했다”며 “WEM은 중국 e스포츠팬들이 가장 기대하는 콘텐트"라고 말했다. ●현존 최고 선수 총집합 중국 내 최강 중계 플랫폼을 확보한 WEM2010은 각 종목에서 현존 최고의 선수가 출전한다. 카운터스트라이크에서는 스웨덴의 프나틱, 우크라이나의 나비, 한국의 폭스 등 세계 최강 8개팀이 자존심을 건 한판을 펼친다. 가장 관심사는 WCG2010·ESWC2010·IEM4 등 주요 국제대회를 석권한 나비팀이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 4관왕을 차지할지 여부다. 워크래프트3(워3)에서는 한국의 김성식과 박준, 네덜란드의 마누엘쉔카이젠 등 8명이 경합한다. 한국 선수들이 워3 최강국인 중국의 왕슈엔과 황샹을 벽을 넘어 우승할 수 있을지가 관점 포인트다. 국산게임으로 이번에 처음 종목이 된 크로스파이어에서는 한·중·일을 비롯해 동남아시아 국가인 베트남·필리핀·인도네시아, 북미의 미국·캐나다 등에서 참가한 8개팀이 국가의 자존심을 걸고 승부를 벌인다. FPS게임인 크로스파이어는 중국에서 동시접속자수 220만명을 기록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면서 올해 국제e스포츠 종목으로 발돋움했다. ●입장료 인상에도 예약 순항WEM는 1회 때부터 오프라인 경기장 입장을 유료로 진행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료 관람객이 첫회 1만6000명, 2회 1만7000명 등 매년 늘어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입장료를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인상했다. 개막식과 결승전 때 VIP석이 40위안에서 80위안(1만4000원)으로, 일반석이 20위안에서 50위안(8500원)으로 오른 것. 그래도 예약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개막이 임박하면 매진이 예상된다. 장웨이(49) 항저우시 체육국 처장 "중국과 한국이 공동 개최하는 WEM은 국가 체육총국에서 2년 연속 가장 모범적인 e스포츠대회로 선정됐다"며 "이번에도 성공적으로 개최돼 중한문화교류의 다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0.10.25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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