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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뮤X샘김 'EVEREST' 오피셜 비디오…컬래버 앨범 피날레

AKMU의 컬래버레이션 앨범 마지막 트랙 'EVEREST' 오피셜 비디오가 공개됐다. 8일 공개된 영상엔 피처링 아티스트로 참여한 샘 김이 오피셜 비디오에도 직접 출연, 이수현과 더불어 'EVEREST' 노래에 담긴 의미와 감동의 크기를 더했다. 샘 김은 리드미컬한 기타 연주와 함께 등장했다. 이후 그는 건물 곳곳을 누비며 노래를 이어 나갔다. 같은 공간, 다른 층에 있는 이수현도 마찬가지. 두 사람의 음악적 호흡으로 고조되는 분위기 속 이들의 공간에는 삭막한 기류 대신 생동감이 흘렀다. 이내 샘 김과 이수현은 한자리에서 만나 역동적인 라이브 무대를 탄생시켰다. 'EVEREST'라는 노래 제목과 달리, 가장 높은 곳이 아닌 낮은 곳에서 관중들의 환호를 받는 이들의 무대 장면은 보는 이에게 벅찬 감동을 안겼다. 'EVEREST'는 높은 경지에 도달한 사람들에 대한 찬사의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표면적인 산꼭대기의 의미를 넘어 꿈을 정복하기 위해 자신을 이겨낸 모든 이에게 존경심을 표현한 노래이기도 하다. 제32회 도쿄 올림픽 폐막을 앞둔 오늘,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선수들의 강한 의지와 열망을 떠올리게 한다는 평을 받으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EVEREST'를 끝으로 AKMU는 앨범 에 수록된 7개 트랙 오피셜 비디오를 모두 공개했다. 각 오피셜 비디오는 옴니버스 형식으로 유기성을 띠며 이번 앨범 주제인 '초월자유'를 아울렀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08.08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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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뮤X아이유, 드디어 베일 벗는 '美친 조합'

악뮤(AKMU)와 아이유 조합에 음악 팬들의 기대가 쏠린다. AKMU의 컬래버레이션 앨범 'NEXT EPISODE'(넥스트 에피소드)가 26일 오후 6시 발매된다. 독특한 세계관, 초호화 피처링 군단, 일곱 편의 오피셜 비디오와 함께하는 음반이다. 새로운 도전과 성장, 진화를 거듭해온 이들은 이번 앨범을 통해 음악적 스펙트럼을 한층 더 확장했다. 20세기 후반 레트로 사운드에서 영감을 받아 완성된 곡들은 여러 컬래버레이터의 음악적 색깔을 더해 보다 신선하고 실험적인 장르와 서사를 만들어냈다. 앨범 주제는 '초월자유'로 타인의 시선, 세상이 요구하는 기준, 마음속 상처 등에 굴복하는 대신 내면의 단단함을 지키고자 하는 굳은 의지를 이야기한다.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고, 꿈꾸는 목적지로 도달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초월자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비이커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에서의 다양한 전시는 팬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전망이다. AKMU의 내적 성장과 한층 깊어진 철학적 사유를 엿볼 수 있다. 이찬혁은 지난 정규 3집 수록곡 'FREEDOM'에서 '옷 없이 걷고 싶어 / 집 없이 살고 싶어' 등과 같은 노랫말로 이 주제를 염두에 둔 바 있다. 그는 '어떠한 환경·상태에도 영향받지 않는 진정한 자유'를 꿈꾸며 이번 앨범 가사를 썼고, 이를 확장해 7곡 모두에 녹여냈다. 여기에 다양한 장르를 대표하는 7명의 최정상 뮤지션과 함께 했다. 이 중 가장 주목받고 있는 곡은 타이틀곡 '낙하'. 아이유가 참여한 노래다. '낙하'는 추락이 아닌 비상이 될 수 있음을 역설적으로 풀어냈다. 고정관념을 뒤엎는 AKMU 특유의 독창적인 시선이 돋보인다. AKMU는 '낙하'에 대해 "영화 '위대한 쇼맨'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곡이다. '어떤 시련이 찾아와도 주위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끝까지 함께하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어른들의 현실을 아이들의 눈으로 바라본 '전쟁터'(with 이선희), 사람들의 시선과 세상의 기준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는 한 사람의 이야기를 담은 'BENCH'(with 자이언티), 모두가 원하는 것이 다르니 하고 싶은 대로 하라는 메시지가 담긴 '째깍 째깍 째깍'(with 빈지노), 역시 타이틀곡 못지않게 관심을 모으는 곡이다. YG는 "'맞짱'(with 잔나비 최정훈), 'Stupid Love Song'(with 크러쉬), 'EVEREST'(with 샘 김)도 AKMU 음악의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곡"이라고 부연했다. YG는 '넥스트 에피소드' 전곡을 오피셜 비디오로 엮는다. '전쟁터' 오피셜 비디오가 선공개됐으며, 이날 '낙하'를 시작으로 나머지가 차례차례 선보일 준비를 마쳤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07.26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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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MU, 블록버스터급 컴백 "전곡 오피셜 비디오 제작"

AKMU가 블록버스터급 컴백을 예고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16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AKMU의 새 앨범 'NEXT EPISODE'(넥스트 에피소드) 오피셜 비디오 트레일러를 게재했다. AKMU만의 음악 세계관을 비디오에 담는 파격적인 시도다. 영상은 끊임 없이 추락하는 이찬혁, 거꾸로 뒤집힌 방의 이수현, 흑백 세상 속 어린아이들, 판타지 영화를 떠올리게 하는 초현실적인 장면들이 빠르게 편집 전환돼 보는 이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서정적인 멜로디로 리스너들에게 힐링을 선사해왔던 AKMU의 변신도 눈길을 끈다. AKMU는 타이틀곡만 뮤직비디오를 선보이던 기존 방식에서 한걸음 더 나아갔다. 앨범에 수록된 7곡 모두가 각각의 오피셜 비디오로 제작됐고, 이들의 서사는 옴니버스식 구성으로 유기성을 띤다. YG는 "완성도가 뛰어난 AKMU의 첫 콜라보레이션 앨범인 만큼 모든 노래들을 테마로 한 7종의 오피셜 비디오를 선보이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 이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음반엔 타이틀곡 '낙하'를 비롯해 '전쟁터', 'BENCH', '째깍 째깍 째깍', '맞짱', 'Stupid love song', 'EVEREST' 등이 수록됐다. 아이유, 이선희, 자이언티, 빈지노, 잔나비 최정훈, 크러쉬, 샘 김이 피처링에 참여했다. 26일 발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07.1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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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MU 신보에 이선희·아이유·빈지노·자이언티·크러쉬·잔나비·샘김

AKMU가 역대급 라인업을 꾸렸다. AKMU 새 앨범 'NEXT EPISOD'(넥스트 에피소드)에 참여한 아티스트 라인업이 14일 공개됐다. 음반은 총 7개 트랙으로 구성됐다. '전쟁터'를 시작으로 타이틀곡 '낙하', 'BENCH'(벤치), '째깍 째깍 째깍', '맞짱', 'Stupid love song'(스투피드 러브 송), 'EVEREST'(에베레스트)가 차례로 담겼다. 화려한 피처링 군단이 AKMU와 함께 했다. 아이유, 이선희, 자이언티, 빈지노, 잔나비 최정훈, 크러쉬, 샘 김까지 그 조합만으로도 즐거운 상상을 불러일으킨다. 독보적인 색깔과 아우라를 지닌 뮤지션들의 협업이 어떠한 음악적 시너지를 발휘했을 지 기대를 모은다. 막강한 프로듀서진도 눈길을 끈다. AKMU 이찬혁이 전곡 작사·작곡에 참여한 가운데 밀레니엄(MILLENNIUM), 적재, 피제이(PEEJAY), 이현영이 힘을 보탰다. 이날 공개된 트랙리스트 포스터에는 신비로운 초록색 배경 위 원형 안에 담긴 흑백 이미지들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일지 팬들의 궁금증이 커졌다. YG 측은 'ANOTHER SUMMER, ANOTHER EPISODE'(어나더 서머, 어나더 에피소드) 문구가 새겨진 티저 영상을 통해 이번 앨범과 AKMU의 2017년 싱글 'SUMMER EPISODE'(서머 에피소드)와의 연관 가능성을 암시했다. 신보는 26일 발매되며, 음반은 27일 전국 온·오프라인 매장에 출시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07.14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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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재킷 오래 새옷처럼 입으려면

지난 겨울, 시장에 깔린 다운재킷은 수백만 장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서는 “1000만 장 이상 찍어냈을 것”이라는 얘기도 있다. 아웃도어뿐만 아니라 스포츠, 케주얼 브랜드 등 업종을 가리지 않고 앞다퉈 다운재킷을 쏟아부은 결과다.특히 이번 시즌엔 가격이 100만원이 훌쩍 넘는 두껍고 무거운 다운재킷이 불티나게 팔렸다. 업계는 이것을 ‘헤비재킷(Heavy Jacket)’ 또는 ‘헤비다운재킷(Heavy Down Jacket)’이라 이름붙였다. 대개 ‘히말라야(Himalaya·눈의 거처)’ 또는 ‘에베레스트(Everest)’ 등 히말라야의 지역의 고유 명사를 빌려 이름을 지었다. 업계의 설명대로라면 두껍고 무거운 헤비다운재킷은 혹한기 아웃도어용이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지하철, 사무실에서도 흔히 볼 수 있었다.다운재킷 세탁법 그렇다면 100만원을 호가하는 비싼 다운재킷을 내년 겨울에도 새 것처럼 입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다운재킷의 경우 어떻게 세탁, 보관하느냐에 따라 소재의 기능성이 지속되는 시간 등이 천차만별로 달라진다고 말한다. K2 관계자는 “다운재킷은 제대로 된 방법으로 세탁, 보관하지 않으면 수명이 크게 줄어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운재킷의 효과적인 세탁·보관요령을 알아봤다.외투 등 고가의 의류를 세탁하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꼽히는 드라이클리닝은 다운재킷에는 적당하지 않다. 오리나 거위의 털을 이용해 만든 다운 소재에는 수분이 침투하는 것을 막아주고, 폭신폭신한 탄력성을 유지해주는 유분이 포함돼 있다. 만약 여기에 솔벤트나 퍼클로로에틸렌을 사용하면 유분이 다운 소재로부터 지나치게 빠져나가는 일이 생긴다. 또 유분이 기능성 소재 위에 남아 있으면, 투습이나 발수 작용을 위해 만들어진 미세한 구멍을 막아 제 기능이 발휘되지 못할 수도 있다.요즘은 석유계 드라이클리닝을 해도 무방한 다운재킷도 나오고 있는데, 이때는 반드시 재킷 안쪽에 붙은 택(Tag)의 내용을 잘 살펴보고 따라야 한다.세탁은 가벼운 손빨래가 좋다. 중성 세제를 물에 희석시킨 뒤, 옷을 물에 담가 손으로 부드럽게 눌러주면서 빤다. 이때 옷의 지퍼는 채운 채로 넣어야 한다. 그래야 재킷의 모양이 틀어지지 않는다. 옷을 강하게 비틀면 겉감이 상할 수 있기 때문에 피하고 목이나 소매 끝단 등 때가 타기 쉬운 부분은 손으로 살살 주물러 모양을 최대한 유지한다.헹굴때는 세제 찌꺼기가 남으면 충전재가 상하고 냄새가 날 수 있으니 충분히 헹군다. 피치못하게세탁기를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최대한 ‘부드럽게’ 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쓰는 망을 이용하면 다운재킷의 겉감 손상을 줄일 수 있다. 세탁기로 세탁을 하게 되면 어떤 다운재킷이든 털이 뭉치게 돼 있다. 물기가 있는 상태에서 뭉친 깃털을 펴주는 것은 쉽지 않다. 건조 중에 한 번씩 털어주면 뭉친 상태로 건조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옷을 말릴 때는 직사광선을 피해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최대한 짧은 시간 안에 말려야 한다. 세탁 적게하는 것이 최선하지만 다운재킷은 가능하면 빨지 않고 오래 입는 게 최선이다. 아무리 좋은 소재를 썼다 해도 자주 빨면 털이 뭉치고, 볼륨이 줄어들면서 보온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사실 다운재킷은 때가 많이 묻는다기보다는 불쾌한 냄새가 더 큰 걱정이다. 오리나 거위의 털을 이용한 천연 소재이기 때문에 담배 연기나 몸의 지방, 체취가 쉽게 배어들기 때문이다. 다운재킷을 입고 외출을 한 날은 들어오자마자 베란나나 집밖에 걸어두는 게 좋다. 통풍을 시키면 자연스럽게 냄새가 빠져나간다. 이때 방향제를 살짝 뿌려주는 것도 좋다. 또 전체적으로 세탁할 필요가 없고, 일부분만 더러워졌다면 부드러운 칫솔을 이용해 닦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편 시즌이 끝나 입지 않게 된 다운재킷은 통풍이 잘되는 곳에 옷걸이에 걸어서 보관하는 게 좋다. 불가피하게 상자나 서랍에 넣어서 보관해야 한다면 접거나 개기보다는 편채로 뉘어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접거나 개면 충전재가 한쪽으로 몰리거나 복원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도 방습제, 신문지 등과 함께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2014.03.06 07:00
스포츠일반

[로체샤르 원정대] 히말라야를 만나다!

3월 28일, 해발 4260m 딩보체(Dingboche)에서 맞는 아침. 동쪽에서 용트림을 준비하는 태양은 히말라야 고봉들을 금빛으로 물들인다. 그러나 롯지의 침상에 앉아 있는 기자는 일어나는 것도, 씻는 것도, 먹는 것도, 노트북을 켜는 것도, 만사가 귀찮아지는 아침이다. 드디어 찾아온 고소 증세 때문이다. 원정대는 어제 텡보체(Tengboche, 3900m)에서 이 곳 딩보체까지 약 12km 거리를 6시간에 걸쳐 걸었다. 에베레스트(Everest, 8850m)와 로체(Lhotse, 8516m)의 남쪽 면을 마주보고 가는 '에베레스트베이스캠프 트레일'의 한 부분이다. 히말라야 로체 가는 길..네팔 정정 불안으로 비행기편을 구하는데 애로를 겪은 원정대가 23일 카투만두에서 루크라로 가는 비행기에서 잡은 히말라야 연봉들. 로체=김춘식 중앙일보 기자엄홍길(47 트렉스타) 대장은 등반대원들과 함께 쏜살같이 내달렸다. 베이스캠프가 가까이 오면서 대원들을 다잡으려는 심산인 지, 간간이 뒤쳐지는 대원들을 다그치는 모습도 보였다. 엄 대장은 운행 중 구름에 가려 있는 로체·로체샤르 남벽을 바라보며 걱정스런 표정을 짓기도 했다. "날씨가 작년과 비슷하다. 오전 11시부터 7000m 이상은 항상 구름에 가려 있다. 여기서 보기는 구름이지만, 저 안에 들어가면 난리가 난다. 그 길을 뚫고 올라야 한다." 옆에 있던 홍성택 대장은 사뭇 진지하다. "마음이 겸허해진다. 로체 남벽은 현재 등반이 허용된 고산거벽 중에서 가장 어려운 벽이다. 대원들 모두 건강하게 원정을 마치기를 바란다." 오후 5시, 딩보체 소남프렌드십(Sonam Frendship)롯지에 도착한 원정대는 일부 대원들이 고소 증세를 호소해, 팀닥터인 문영식(안양성모병원장) 부단장을 바쁘게 만들었다. 등반대원 1명과 취재팀 기자 3명이 두통에 이은 어지럼증과 숨이 가쁨 현상을 호소했다. 이에 문 부단장은 다이나목스와 타세린 1알씩을 처방했다. 다이나목스는 기관지 확장으로 인한 혈중산소농도를 높여준다. 타세린은 타이레놀과 유사한 두통약. 27일 저녁 기자는 알약 2개를 먹고, 입맛이 없어 저녁은 먹지 않고 잠자리에 들었다. 28일 아침 현재 두통은 가라앉고 혈압도 '127-77'로 체크됐다. 그러나 1분당 심장맥박수는 100회, 혈중산소농도는 70%로 나왔다. 문 부단장은 "베이스캠프로 가는 날까지 매일 아침 다이나목스와 두통약 1알씩을 먹으라"고 진단을 내렸다. 원정대는 28일 딩보체에서 한나절 거리에 있는 추쿵(Chukhung, 4730m)까지 올라간다. 추쿵에서 베이스캠프까지는 5시간 거리, 29일이면 베이스캠프(5100m)에 도착한다. 텡보체(네팔)=김영주 기자 2007.04.02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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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체샤르 원정대] `죽음의 계곡과의 재회`

해발 고도 3970m의 텡보체(Tengboche), 2007 한국 로체샤르남벽·로체남벽 원정대가 이 곳에 도착한 26일 오후 히말라야 하늘은 반가운 손님을 맞이하는 흰 눈가루를 뿌려댔다. 26일 오전 9시 남체바자르(Namche Bazar)를 출발한 원정대는 오후 4시경 불교 사원(Monastery)으로 유명한 텡보체에 도착했다. 남체에서 텡보체까지 오는 약 10㎞의 흙길은 산 허리를 깍아놓은 트레일(Trail)이 끝없이 이어지는 구간의 한 부분이다. 마치 실크로드를 연상키는 곳. 앞으로 나아가는 내내 에베레스트(Everest, 8850m)와 로체(Lhotse, 8516m) 봉우리가 한 눈에 들어온다. 또한 트레일의 오른편으로는 초오유(Chooyu, 8153m)에서부터 흘러내려오는 두브코시(Duhd Kosi) 계곡 물이 트레커들의 발걸음에 멜로디를 맞춰준다. 로체가는 길 구름다리. 로체=김춘식 중앙일보 기자특히 원정대가 지나온 26일은 날씨가 유난히 쾌청해 로체와 로체샤르(Lhotse, 8400m) 봉우리가 선명하게 보였다. 5000m 지점부터 정상까지 약 3000m에 달하는 깍아지른 거벽만으로 이뤄진 로체 남벽 상단부. 그 옆으로는 로체 남벽 루트보다 더 수직에 가까운 로체샤르 남벽 정상부가 선명하다. 뿐만 아니라 로체와 로체샤르가 맞닿는 지점(7900m)에서 거벽 하단부까지는 빙하에 가까운 날카로운 계곡이 자리잡고 있다. 이 곳이 로체·로체샤르 남벽 등반루트. 두 봉우리의 모든 낙석이 모여드는 지점으로, 2006년 엄홍길 대장을 비롯해 모든 원정대를 두려움에 떨게 했던 '죽음의 계곡'이다. 어찌됐든, 미끈한 얼굴을 보여주고 있는 로체와 로체샤르를 처음 마주하는 기분이 반가움이 앞선다. 아무리 어려운 루트라 할지라도 올라야 하기 때문이다. 원정대는 27일 딩보체에서 하룻밤을 묵은 후, 추쿵을 거쳐 29일쯤 베이스캠프에 도착할 예정이다. 베이스캠프에 가까워질수록 원정대원들의 표정에 서서히 긴장감이 돌기 시작한다. 텡보체(네팔)=김영주 기자 2007.04.02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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