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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과 해리 케인, 저주의 주인공은? ①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토트넘은 2008년 리그 컵인 칼링컵(현재는 카라바오컵)에서 우승한 이후 트로피와 연관이 없다. 영국 ‘토크스포츠’의 2023년 9월 보도에 의하면, 2008년 토트넘의 마지막 우승 이후 클럽을 떠나 우승의 기쁨을 맞본 감독은 4명, 선수는 58명이라고 한다. 이들이 들어 올린 트로피는 193개다.4명의 감독은 조세 무리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안드레 빌라스 보아스와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다. 특히 무리뉴는 2021년 토트넘을 카라바오컵 결승에 올렸으나, 경기 일주일 전 경질 당했다. 하지만 북런던 클럽에서 쫓겨난 지 1년 만에 무리뉴는 AS 로마 감독으로 2022 유로파 콘퍼런스 리그에서 우승하며, 토트넘을 무안하게 만들었다. 포체티노는 파리 생제르망 감독으로 세 차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감독이었던 빌라스 보아스는 러시아리그에서 역시 세 번 우승했다. 산투는 비록 유럽 리그는 아니지만,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인 알 이티하드를 두 차례 정상에 올려놓았다. 모드리치, 베일 외에도 카일 워커, 루카스 모우라,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크리스티안 에릭센, 조 하트, 에릭 라멜라, 브리안 힐, 탕기 은돔벨레, 키에런 트리피어, 저메인 데포, 아델 타랍, 케빈 프린스 보아텡, 로비 킨 등 많은 선수가 토트넘을 떠난 후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이렇게 많은 선수와 감독이 떠난 후 우승한 것을 보면, 토트넘이 저주받은 팀일까 하는 의구심이 들 수도 있다. 2023년 영국의 한 베팅 사이트는 ‘저주받은 클럽 순위 톱5’를 밝혔는데, 토트넘이 1위였다. 저주의 근거로 토트넘의 1부 리그 마지막 우승이 63년 전인 1961년이며, 2008년 이후로 클럽은 어떠한 트로피도 들어 올리지 못한 점을 꼽았다. 또한 토트넘이 기록한 2016~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시즌 2위와 2018~19 챔피언스리그 준우승도 예로 들었다.토트넘 역사를 통틀어 1부 리그 우승은 두 번(1951, 1961년)에 불과하다. 클럽이 다시 한번 1부 리그(1992년 이후 EPL) 우승을 한다면, 저주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이변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 2016~17시즌 때 토트넘은 첼시와 선두 경쟁을 벌였으나 승점 7 차이로 2위에 그쳤다. 그러나 클럽 역사상 EPL 최고 성적인 2위를 기록한 성공적인 시즌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 2018~19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토트넘은 8강과 4강전에서 각각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아약스를 상대로 기적적인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저주가 아닌 행운이 클럽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까지 올려놓은 것이다. 초자연적인 힘이 만든 것 같은 불행한 패배가 계속 이어지면 팀이 저주에 걸렸다고 말한다. 하지만 필자가 보기에는 토트넘과 저주는 크게 연관이 없는 것 같다. 도리어 유로 2020 우승의 주역이자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117경기를 소화한 센터백 지오르지오 키엘리니의 “It’s the history of Tottenham, they always miss something at the end(토트넘은 항상 마지막에 무언가를 놓치는데, 그런 것이 그들의 역사이죠)”라고 한 발언이 클럽의 상태를 더 정확히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키엘리니의 발언은 토트넘을 가리키는 ‘스퍼시(Spursy)’와 일맥상통한다. 스퍼시는 “지속적으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승리를 눈앞에 두고 무너지는 특성”을 의미한다. 한국어로는 “토트넘답다”고 말할 수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 2개를 소개한다. 2001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맨유는 토트넘을 상대로 한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뒤친 채 전반전을 마쳤다. 하프 타임 때 퍼거슨은 선수들에게 “"Lads, it’s Tottenham(얘들아, 토트넘이야)"고 말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 결과 맨유는 5-3으로 대역전승을 거뒀다.2004년 FA 컵 4라운드에서 토트넘은 맨시티를 만났다. 홈구장인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이 경기에서 토트넘은 전반전을 3-0으로 앞섰다. 하지만 후반전의 맨시티는 2골을 성공시켰고, 숀 라이트필립스는 후반 35분 3-3을 만드는 동점골을 기록했다. 공교롭게도 그는 1990년대 아스널을 상징하는 공격수 이안 라이트의 양아들이었다. 결국 맨시티는 90분에 한 골을 더 성공시켜, 3-4로 이겼다.물론 불행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사건이 토트넘에 닥친 적도 있었다. 2005~06시즌 마지막 경기만 남긴 가운데, 토트넘은 라이벌 아스널에 승점 1차이로 앞서 4위에 올라있었다. 클럽은 1962년 이후로 두 번째로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절호의 기회를 잡은 것이다. 게다가 웨스트 햄은 다음 주말에 벌어질 FA컵 결승전에 집중하고 있었기 때문에, 토트넘은 어렵지 않게 승점 3점을 가져갈 것 같았다. 하지만 경기 전날 사달이 났다. 메리어트 호텔에서 이탈리아 요리 라자냐로 저녁식사를 마친 로빈 킨, 마이클 캐릭을 포함해 10명의 토트넘 선수가 밤새 복통으로 고생한 것이다. 결국 토트넘은 1-2로 패했고, 아스널은 티에리 앙리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4-2로 위건을 물리쳤다. 유서 깊은 홈구장이었던 하이베리에서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아스널은 극적으로 4위에 오르며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냈다. 이러자 음모론이 퍼졌다. 토트넘은 경찰에 호텔을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고, 재경기를 주장했다. 건강보호국이 문제의 라자냐를 조사했고, 선수들은 식중독이 아닌 노로 바이러스에 걸렸다고 밝혔다. 물론 재경기도 성사되지 않았다.2011~12시즌 토트넘은 고전 끝에 4위를 기록하며,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낸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첼시가 그해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며 다음 시즌 티켓을 확보하는 바람에, 토트넘은 다시 한번 불운에 발목이 잡혔다. 하지만 토트넘은 현재까지 챔피언스리그에 총 7번 진출했는데 이 중 6번을 2010년대 이후에 일궈냈다. 토트넘이 특별히 저주에 빠진 것 같지 않은 또 하나의 이유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04.1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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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복귀’ 황희찬 반긴 오닐 감독 “팀에 환상적인 옵션 제공할 것”

황희찬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여정을 마친 뒤 다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 위에 선다. 사령탑은 황희찬의 복귀를 반기면서 “환상적인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울버햄프턴은 오는 11일 0시(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브렌트퍼드와의 2023~24 EPL 24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울버햄프턴은 리그 10위(승점 32), 브렌트퍼드는 15위(승점 22)로 격차가 크다.두 팀이 올 시즌 만나는 건 벌써 4번째. 지난해 12월 말에 열린 리그 첫 번째 맞대결에선 황희찬이 멀티 골을 뽑아내며 팀의 4-1 승리를 이끈 바 있다. 이어 지난달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3라운드에서 1-1로 비긴 뒤, 재경기에선 연장 접전 끝에 울버햄프턴이 3-2로 이겼다. 울버햄프턴의 우세가 점쳐지는 배경이다.한편 한국 팬들의 시선은 황희찬의 출전 여부로 향한다. 황희찬은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승선, 지난 3주간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안컵 무대를 누볐다. 엉덩이 부상 탓에 조별리그 2경기를 건너뛴 황희찬은 이후 4경기 연속 그라운드를 밟으며 팀의 4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특히 호주와의 대회 8강전에선 연장 승부를 이끄는 결정적인 페널티킥(PK) 득점에 성공하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은 4강에서 요르단에 0-2로 지며 일찌감치 짐을 쌌다.예상보다 이른 탈락에, 게리 오닐 울버햄프턴 감독은 황희찬의 복귀에 반색했다. 그는 지난 9일 브렌트퍼드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아시안컵에서 돌아온 황희찬은 정상적으로 힘을 소화했다. 경기에도 출전할 수 있다”라고 알렸다. 이어 “그는 이번 주말 우리에게 환상적인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울버햄프턴 입장에서 황희찬의 복귀가 반가운 이유는 단연 올 시즌 그가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 탓이다. 황희찬은 아시안컵 소집 전까지 리그에서만 20경기 10골 3도움을 기록했다. 이는 아직까지도 올 시즌 울버햄프턴의 최다 득점, 공격 포인트다. ‘건강한’ 황희찬은 EPL에서도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며 울버햄프턴의 확고한 주전으로 올라섰다.울버햄프턴은 황희찬이 빠진 뒤 공식전 3승 2무 1패로 분전했다. 이달 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의 뼈아픈 역전패가 유일한 아쉬움이었다. 중위권 이상을 노리는 울버햄프턴이 황희찬의 복귀와 함께 기세를 탈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울버햄프턴은 11일 브렌트포드전 이후 18일 토트넘(원정) 25일 셰필드 유나이티드(홈·이상 EPL) 29일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홈·FA컵)으로 이어지는 일정을 앞뒀다.김우중 기자 2024.02.10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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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가 아니네? ‘둥그런’ 레드카드 등장…차니 친구가 받은 카드의 정체는

보기 드문 둥그런 레드카드가 등장했다. 일반적인 카드와 모양이 다른 이유가 있었다.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6일(한국시간) “브렌트퍼드와 울버햄프턴의 FA컵 경기에서 토니 해링턴 심판이 ‘서클 레드카드’를 꺼냈다”고 전했다.울버햄프턴은 6일 오전 4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퍼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FA컵 64강전에서 브렌트퍼드와 1-1로 비겼다. 두 팀은 32강행을 두고 재경기를 치르게 됐다. 경기 시작 9분 만에 울버햄프턴에 변수가 발생했다. 황희찬의 동료이자 울버햄프턴 미드필더인 주앙 고메스가 브렌트퍼드의 크리스티안 뇌르고르의 볼을 빼앗는 과정에서 발목을 밟았다. 주심은 고메스를 향해 곧장 빨간 카드를 꺼내 보였다. 이때 심판이 꺼낸 레드카드가 화제다. 일반적인 직사각형 모양이 아닌 둥그런 모양이었다. 몇몇 팬은 “레드카드가 왜 동그란 모양인가”라며 궁금증을 표했다. “원형 레드카드는 처음 봤다”는 반응도 숱했다. 스포츠 바이블은 “한 심판 포럼에 따르면, 원형과 타원형 카드는 원래 색을 구분하지 못하는 선수들을 돕기 위해 도입된 것이라고 한다”며 “빠른 카드를 뽑으려는 심판에게 어떤 카드를 뽑는지를 모양으로 도움을 주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두 가지 이유가 있었다. 색을 구분하기 어려운 선수들을 위해 다른 모양의 카드를 사용함으로써 ‘퇴장’이라는 것을 인지시키기 위한 게 첫 번째 이유였다. 또한 심판들은 정신없는 상황에서 더러 의도와는 다른 색의 카드를 꺼내기도 한다. 이런 실수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함이었다. 네모가 아닌 다른 모양의 카드가 사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심판에 따라 다른 모양의 카드가 나온 적이 이따금 있었다. 스포츠 바이블은 “지난 시즌 심판 딘 화이트스톤은 렉섬과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FA컵 경기에서 이 희귀한 카드를 내밀었다”고 짚었다.한편 경기 초반부터 ‘10명’으로 싸운 울버햄프턴은 전반 브렌트퍼드에 선제 실점했지만, 후반에 토미 도일의 득점으로 값진 무승부를 거뒀다. 김희웅 기자 2024.01.0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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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제주-포항 FA컵 준결승, 태풍 영향으로 취소 및 연기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와 포항 스틸러스의 축구협회(FA)컵 준결승전이 태풍으로 인해 취소 및 연기됐다.대한축구협회(KFA)는 9일 “금일 예정된 FA컵 제주와 포항의 경기가 태풍과 안전사고 우려로 취소 및 연기됐다”며 “태풍 카눈이 북상 중인 가운데 경기 강행 시 선수 및 관중의 안전사고가 우려돼 경기감독관 판단하에 연기로 확정됐다. 재경기 일정은 추후 공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당초 제주와 포항은 이날 오후 7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23 하나원큐 FA컵 준결승전을 펼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면서 제주 영향권으로 들어왔고, 안전 문제로 경기를 취소하게 됐다. 전날(8일) 제주 구단은 “FA컵 운영 규정에 의거해 경기 당일 상황에 따라 경기 연기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철저한 경기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9일 제주는 공식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태풍에 의한 갑작스러운 날씨 변화로 경기 진행이 불가할 것을 대비해 경기감독관, 대회본부 등 관계자와의 논의 끝에 모두의 안전을 위해 오늘 경기를 연기하기로 했다”며 “방문해 주신 팬분들께는 현장 안내를 따라주시기 바라며, 모든 팬분들의 양해 부탁드린다. 더불어 특별히 먼 걸음해주신 포항 원정팬들께도 깊은 양해의 말씀 드린다”고 전했다.제주-포항전이 연기되면서 FA컵 준결승 2경기가 모두 미뤄지는 상황이 됐다. 앞서 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전북 현대와 인천 유나이티드 경기는 새만금 잼버리 퇴영식 및 K팝 콘서트 일정 때문에 연기된 바 있다. 해당 콘서트는 태풍의 영향으로 재차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장소가 변경됐다.김우중 기자 2023.08.0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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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의 토트넘, FA컵 꿀대진 받았다… ‘2부 or 5부’ 팀과 16강

손흥민(31)이 활약 중인 토트넘이 수월한 FA컵 대진을 받았다. 토트넘은 31일(한국시간) 진행된 2022~23시즌 FA컵 5라운드(16강) 대진 추첨 결과, 셰필드 유나이티드(2부)와 렉섬(5부)의 승리 팀과 원정 경기로 맞붙는다. 셰필드와 렉섬은 현재 4라운드 경기에서 3-3으로 비겨 재경기를 앞두고 있다. 토트넘은 포츠머스(3부)를 꺾고 32강에 올랐고, 지난 29일에는 프레스턴 노스 엔드(2부)를 손흥민의 멀티 골에 힘입어 3-0으로 완파하고 16강행을 확정했다.맨체스터 형제의 희비는 엇갈렸다. ‘우승 후보’ 맨체스터 시티는 브리스틀 시티(2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격돌한다. 김희웅 기자 2023.01.31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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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골 눈앞’ 손흥민, 풀럼 상대 ‘설 축포’ 터질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듀오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설 연휴에 기분 좋은 골 소식을 전할 수 있을까.손흥민은 24일(한국시간) 풀럼을 상대로 EPL 98호 골에 도전하고, 직전 경기에서 결장한 황희찬은 선발 명단 복귀와 함께 시즌 2호 골을 노린다.크리스털 팰리스를 상대로 EPL 97호 골을 기록했던 손흥민은 100호 골까지 3골만을 남겨두고 있다. 6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리 수 득점을 기록한 손흥민인 만큼 골 감각을 빠르게 되찾는다면 올 시즌 중 100호 골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토트넘은 최근 해리 케인마저 2경기 연속 침묵하며 연패를 기록 중이기 때문에 ‘손케 듀오’의 화력이 절실하다. 특히 직전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슈팅 1회에 그쳤던 손흥민이 자신감을 되찾을 필요가 있다. 풀럼을 상대로 아직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 손흥민이 이번 맞대결에서 골 맛을 보며 득점력을 끌어올릴지 관심이 쏠린다.한편 중위권 진입을 노리는 울버햄프턴의 황희찬은 맨시티 원정길에 나선다. 지난 9월 맞대결에서는 네이선 콜린스의 퇴장과 함께 맨시티가 3-0 대승을 거둔 바 있다. 이 경기 후반 25분, 황희찬이 필드에 나섰지만, 수적 열세로 인해 큰 활약을 펼칠 수 없었다. 직전 경기였던 리버풀과의 FA컵 64강 재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황희찬이 엘링 홀란이 활약 중인 맨시티전에 선발 출전할지 주목된다. 아직 리그에서 골 맛을 보지 못한 황희찬이 ‘절친’ 홀란드가 보는 앞에서 올 시즌 리그 마수걸이 득점을 신고할까.설 연휴 기간 중 골 소식을 전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 황희찬과 손흥민의 경기는 TV채널 스포티비 온(SPOTV ON)과 스포츠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만날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3.01.22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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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프턴 경기 중계방송 도중 신음 소리가...진행자 리네커 표정 관리 진땀

영국 BBC의 울버햄프턴과 리버풀의 FA컵 경기 해설 방송 도중 에로틱한 신음 소리가 스튜디오에 울리면서 진행자 게리 리네커가 표정 관리에 진땀을 흘리는 모습이 생방송으로 전해졌다. 18일(한국시간) 열린 울버햄프턴과 리버풀의 FA컵 64강전 재경기는 BBC의 '매치 오브 더 데이'로 방송됐다. 스튜디오의 게리 리네커, 경기장 현장에 나간 앨런 시어러의 대화가 이어지던 도중 갑자기 묘한 소리가 섞여들었다. 여성의 신음 소리가 분명한 이 소리 탓에 리네커는 어쩔줄 몰라 하는 표정으로 말을 이어갔고, 현장에서 헤드폰을 낀 채 스튜디오의 소리를 듣던 시어러는 거의 폭소를 터뜨리기 일보직전 표정이 됐다. 영국 '더선'에 따르면 이는 다니엘 자르비스라는 유튜브에서 활동하는 코미디언이 기획한 장난이다. 자르비스는 BBC 스튜디오 벽에 몰래 휴대폰을 붙여놨는데, 이 휴대폰의 벨소리를 신음소리로 설정해 놓았다. 그리고 적당한 타이밍에 전화를 걸었다는 것이다. 자르비스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하면서 생방송 도중 괴상한 소리가 나와 출연자들이 당황하자 폭소를 터뜨리며 성공을 자축했다. 또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이 해프닝이 자신이 벌인 일이라고 썼다. 그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 영상 댓글에는 "부모님과 보고 있었는데 민망해서 어쩔 줄 몰랐다", "축구 방송 역사상 최고의 순간"이라는 각종 댓글이 달렸다. '더선'은 "소리가 나오는 순간 시청자들은 난리가 났다"며 "리네커는 그 순간 프로페셔널함을 유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고 전했다. 이은경 기자 2023.01.18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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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프턴, 공격진 보강...황희찬 경쟁 치열해질듯

황희찬이 소속된 프리미어리그의 울버햄프턴이 18일(한국시간) FA컵 64강 재경기를 치르기 직전 새 공격 자원과 사인했다. 울버햄프턴은 이날 파리 생제르맹에서 뛰던 파블로 사라비아(31)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25년 여름까지이며, 이적료는 440만 파운드로 알려졌다. 스페인 출신의 사라비아는 공격의 모든 포지션에서 활용이 가능한 자원이다. 2010년부터 프로에서 뛰었고, 헤타페, 세비야 등을 거쳐 2019년 파리 생제르맹에 갔다. 울버햄프턴의 훌렌 로페테기 감독과 스페인 연령별 대표팀에서 함께 했던 인연이 있다. 울버햄프턴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마테우스 쿠냐를 영입한데 이어 사라비아까지 보강했다. 울버햄프턴은 리그 16위에 머물고 있고, 득점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황희찬은 아직 리그에서 골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으며 올 시즌 FA컵에서 1골을 기록했다. 사라비아가 황희찬처럼 측면 공격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하는 공격 자원이라 황희찬으로서는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은경 기자 2023.01.18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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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프턴, FA컵 64강서 탈락...황희찬 결장

울버햄프턴이 리버풀에 져서 잉글랜드 FA컵 64강에서 탈락했다.울버햄프턴은 18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FA컵 64강 재경기에서 리버풀에 0-1로 졌다. 울버햄프턴의 황희찬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출전하지 못하고 결장했다. 리버풀은 전반 13분 하비 엘리엇이 왼발 중거시 슛을 날려 골로 연결했다.울버햄프턴의 선발 공격진은 라울 히메네스와 라이얀 아이트 누리, 아다마 트라오레가 이끌었다. 미드필드는 주앙 무티뉴, 후벵 네베스, 조 호지가 포진했고 수비에 조니 카스트로, 토티 고메스, 네이선 콜린스, 덱스터 렘비키사가 포백 라인을 형성했다. 골키퍼는 주제 사가 맡았다. 리버풀은 공격에 코디 각포와 윌리엄 카르발류, 하비 엘리엇, 중원에 티아고, 스테판 바이체티치, 나비 케이타가 포진했다. 콘스탄티노스 치미카스, 이브라히마 코나테, 조 고메즈, 제임스 밀너가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퀴빈 켈러허가 지켰다.울버햄프턴은 13분 만에 골을 내주고 리버풀이 32분 추가로 골망을 가르고 오프사이드로 무효 선언을 받는 등 활발하게 공격을 이어가자 교체 카드를 썼다. 울버햄프턴은 후반 1분 마테우스 누네스, 넬손 세메두를 투입했고 후반 20분에는 다니엘 포덴스, 마테우스 쿠냐를 교체로 넣었다. 후반 중반 이후 울버햄프턴은 위협적인 슈팅을 몇 차례 기록했지만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이은경 기자 2023.01.18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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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신임 감독 신뢰’ 황희찬, 다음 미션은 리그 ‘마수걸이 골’

이제 ‘골’만 터지면 된다. 황희찬(27·울버햄프턴)에게 주어진 미션이다. 울버햄프턴은 15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홈 경기에서 다니엘 포덴세의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리그 19위였던 울버햄프턴(승점 17)은 세 계단 점프, 강등권에서 탈출했다. 반면 웨스트햄(승점 15)은 이날 패배로 18위까지 추락하며 강등권에 진입했다. 이날 황희찬은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73분간 활약했다. 여느 때와 같이 그는 부지런히 피치를 누볐다. 전방에서 강력한 압박으로 상대를 옥죄고,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하는 등 장점을 여실히 뽐냈다. 전반 중반부터는 왼쪽으로 자리를 옮겨 활약하기도 했다. 황희찬은 동료를 열심히 도왔다. 전반 28분 역습 상황에서 넬송 세메두에게 공을 받은 황희찬은 욕심부리지 않고 후벵 네베스에게 패스를 연결, 슈팅을 끌어냈다. 후반 3분에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유려한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수를 유인하며 공간을 만들어 포덴세의 득점에 한몫했다.괄목할 만한 기록을 남겼다. 황희찬은 팀 내 최다 키패스(3회)를 기록했고, 선발 선수 중 두 번째로 높은 패스 성공률(87%)을 자랑했다. 다만 이날도 득점, 어시스트 등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영국 매체 버밍엄 메일은 “황희찬은 훌렌 로페테기 감독 부임 첫 달 주전으로 도약했다. 그리고 그는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감독의 선택을 정당화했다”며 평점 7을 부여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는 평점 6.6을 건넸다.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는 평이다. 올 시즌 황희찬은 주전 경쟁에 애를 먹었다.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개막전에서 도움을 올리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으나 이후 부진이 길었다. 2선 자원이 풍부한 탓에 자연스레 베스트11에서 밀렸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전까지 그는 출전한 11경기 중 8경기를 벤치에서 시작했다.지난해 11월 로페테기 신임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황희찬의 입지가 단단해졌다. 월드컵을 마치고 울버햄프턴에 복귀한 황희찬은 지난달 21일 질링엄(4부)과 리그컵 16강전에서 도움 1개를 기록하는 동시에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로페테기 감독의 눈을 사로잡았다. 이후 꾸준히 선발로 나선 황희찬은 지난 8일 리버풀과 FA컵 3라운드(64강)에서 시즌 첫 골을 터뜨리며 팀의 무승부를 이끌었다. 시즌 초와는 달라진 모습이었다.로페테기 감독 휘하에서 리그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황희찬의 미션은 리그 마수걸이 득점이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리그 30경기에 출전해 5골을 넣었다. 빼어난 위치 선정 능력으로 적시에 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올 시즌은 리그 15경기에서 득점이 없다. 주전 경쟁에서 확실히 우위를 점하려면 ‘골’이 필요하다. 울버햄프턴은 오는 18일 리버풀과 FA컵 재경기, 22일 맨체스터 시티와 EPL 21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3.01.16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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