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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점·63점 차' 꼴찌의 반란, 이젠 상위권도 위협한다

'꼴찌의 반란'2023~24시즌 남녀부 최하위 쓴맛을 본 KB손해보험(남자부)과 페퍼저축은행(여자부) 올 시즌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중위권을 넘어 상위권까지 위협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은 지난 12일 경기도 의정부 경민대 체육관에서 열린 2024~25시즌 도드람 V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 2위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2로 제압하면서 6연승을 달렸다. KB손보가 6연승을 기록한 건 지난 2021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팀 역대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이다. 승점 2를 따내며 승점 31(11승 9패)를 마크한 KB손보는 2위 대한항공(승점 40)과 격차를 9까지 줄였다. 공교롭게도 두 팀은 지난 시즌 우승팀(대한항공)과 최하위(KB손보) 팀이었다. 대한항공이 승점 71(23승 13패)로 리그 4연패를 달성한 반면, KB손보는 승점 21(5승 31패)로 무려 50점 차이였다. 멀었던 격차가 한 자리수까지 줄었다. 사실 KB손보는 시즌 초만 해도 최하위권에 머물며 표류했다. 악재가 많았다. 새 시즌을 앞두고 미겔 리베라 스페인 남자배구 대표팀 감독을 선임하며 변화를 꾀했으나, 리베라 감독이 건강 상의 이유로 자진 사퇴하면서 시작부터 꼬였다. 이후 마틴 블랑코 수석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승격시켜 급한 불을 껐으나 경기력은 좀처럼 올라오지 않았다. 지난해 12월에는 이사나예 라미레스 국가대표팀 감독을 신임 감독으로 낙점하며 겸직시키려 했으나 대한배구협회의 '전임 감독제' 취지에 어긋난다는 반대에 부딪치면서 무산됐다. 또 홈 경기장인 의정부체육관이 안전 문제로 급폐쇄하면서 떠돌이 생활을 해야 하는 처지에 이르렀다. 하지만 KB손보는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나경복, 황택의 등 군 복무를 마친 선수들이 돌아오면서 전력이 향상된 것이 컸다. 개막 5연패로 시즌을 시작한 KB손보는 '코트 위 사령관' 황택의가 복귀한 11월 9일 한국전력전에 첫 승리를 낚은 뒤, 2라운드 3승, 3라운드 5승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우여곡절 끝에 레오나르도 아폰소 신임 감독을 선임하면서 전술도 더 완벽해졌다. 3라운드에 이어 4라운드에서도 대한항공을 완파하면서 어느덧 상위권까지 위협하는 팀이 됐다. 여자부 페퍼저축은행도 올 시즌 확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같은 날(12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1로 잡아내면서 5위(승점 24·8승 12패)에 랭크했다. 페퍼저축은행이 기록한 이번 3연승은 2021~22시즌 창단 후 최다 연승이다. 창단 최다 연승에 이어 최다 승리와 승점 기록도 경신했다. 페퍼저축은행과 현대건설 역시 지난 시즌 여자부 정규리그 최하위 팀과 우승 팀이다. 승점 80(현대건설)과 승점 17(페퍼저축은행)로, 63점이나 차이가 났던 팀이었다. 아직 시즌 중반이지만, 올 시즌엔 19까지 줄였다. 페퍼저축은행은 외국인 감독이 팀을 이끌었던 지난 시즌과는 달리 장소연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하면서 끈끈한 조직력을 키웠다. 에이스 박정아가 살아나면서 날개를 달았고, 아시아 쿼터 드래프트 1순위 장신 미들 블로커 장위(등록명 장위·1m97㎝)와 대체 외국인 선수 테일러 프리카노(등록명 테일러)의 활약이 겹쳐 펄펄 날기 시작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시즌 우승팀 현대건설을 3, 4라운드에서 연달아 잡아냈고, 3위 정관장-4위 IBK기업은행에 3, 4라운드서 고춧가루를 차례로 뿌리면서 중위권 판도도 흔들고 있다. 4위 IBK기업은행(승점 32)과 격차도 8점으로 가시권이다. 꼴찌를 넘어 중위권까지 노리고 있는 페퍼저축은행이다. 윤승재 기자 2025.01.1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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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 10득점·강력한 스파이크 서브' 돌아온 막심, 적응 시간 필요 없었다 [IS 스타]

막심 지갈로프가 돌아왔다. 대한항공도 날개를 달았다. 대한항공은 13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첫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1(25-21, 20-25, 25-21, 25-16)로 잡아냈다. 2라운드 첫 승을 거둔 대한항공은 승점 3을 가져가며 2위로 올라섰다.막심 지갈로프의 활약이 컸다. 이날 막심은 21득점을 올렸다. 1세트에만 10득점하며 맹공을 퍼부었고, 이후엔 다른 선수들과 적절히 공격을 분배하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에 블로킹 3득점까지 추가하면서 맹활약했다. 이제 막 팀에 합류했지만 적응 시간이 필요없었다. 막심 지갈로프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경쟁력을 이미 입증한 바 있다. 지난 3월 말 챔피언 결정전을 앞둔 대한항공이 기존 선수 무라드 칸을 내보내고 막심과 단기 계약을 맺으면서 인연이 시작됐다. 막심은 챔프전 3경기에서 52득점, 공격성공률 48.57%를 기록하며 대한항공의 통합 4연패 미션을 완수했다. 올해 다시 대한항공의 부름을 받았다. 기존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의 6∼8주 결장이 예상되면서 구단이 빠르게 움직였다. 보통의 대체 외국인 선수라면 적응 기간이 필요한데, 막심은 대한항공 선수들과 이미 호흡을 맞춘 바 있기에 빠르게 전열에 투입됐다. 막심 효과는 1세트부터 나타났다. 막심은 1세트에만 홀로 10득점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전위에서 5득점한 막심은 백어택 3득점에 블로킹 득점까지 2개를 추가하며 코트를 누볐다. 46.43%의높은 공격 점유율과 61.54%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대한항공의 공격을 주도했다. KB손보가 열심히 쫓아왔지만, 막심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리드를 내줬다. 2세트는 다소 아쉬웠다. 37.93%의 높은 점유율을 가져가고도 범실 3개에 4득점에 그쳤다. 공격 효율은 18.18%에 머물렀다. 성공률도 36%에 불과했다. 막심이 부진하자 대한항공은 3세트에 공격 루트를 다양하게 가져갔다. 아시아쿼터 아레프와 정한용, 정지석에게 적절하게 공격을 분배하며 활로를 찾았고, 막심도 4득점으로 뒤를 받치면서 3세트를 따냈다. 4세트에서도 대한항공은 막심-정한용-정지석 삼각편대로 공격을 주도했고, 막심도 4세트 3득점을 추가하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의정부=윤승재 기자 2024.11.13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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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싸움도 주도...진짜 에이스로 성장한 임동혁

이제 기싸움까지 이끈다. 대한항공 '토종 주포' 임동혁(25)이 진짜 에이스로 거듭나고 있다. 임동혁은 11일 기준으로 국내 선수 득점 1위(453점)에 올라 있다. 우리카드 에이스 김지한과 함께 이 부문 1위를 두고 경합하고 있다. 최근 4경기 중 2경기나 30득점 이상 해내며 물오른 감각을 보여줬다. 현재 대한항공은 외국인 선수 무라드 칸이 V리그 적응에 애를 먹고 있고, 리그 대표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정지석이 허리 부상 여파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며 100% 전력을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토종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임동혁 덕분에 득점 쟁탈전에서 밀리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11일 한국전력에서 승리, 시즌 17승(11패)째를 기록하며 승점 53을 쌓았고, 우리카드에 승점 1 앞선 1위에 올랐다. 임동혁의 진가는 공격에 그치지 않는다. 그는 지난 7일 열린 인천 KB손해보험(KB손보)전에서 팀 기세가 꺾이지 않도록 의도적으로 화끈한 세리머니를 보여줬다. 득점 상황뿐 아니라 동료가 좋은 수비를 보여줬을 때도 그랬다. 1세트 듀스 승부에서 서브에이스를 해내매 31-29 승리를 이끈 뒤에도 자신감 넘치는 표정을 지어 보이며 손으로 자신의 가슴을 치는 세리머니를 펼쳐 홈 관중 호응을 이끌었다. 임동혁은 이 경기에서 팀 내 최다 득점(32)을 기록하며 3-1 승리를 이끌었다. 앞선 3·4라운드 맞대결에서 최하위 KB손보에 연패를 당했던 대한항공은 임동혁의 활약으로 승점 3을 챙겼다. 경기 뒤 임동혁은 "상대팀 외국인 선수 안드레스 비예나가 우리(대한항공)과 경기를 하면 유독 세리머니가 크다"라면서 "팀 분위기가 위축되지 않도록, 일부러 액션을 크게 했다"라고 설명했다. 비에나는 2019~20, 2020~21시즌 대한항공 소속으로 뛰었던 선수. 퍼포먼스가 떨어지며 결별한 뒤 2022~23시즌 대체 선수로 KB손보에 영입돼 재계약까지 하며 올 시즌 뛰고 있다. 대한항공전 5경기에서 공격성공률 58.17%를 기록하며 유독 빼어난 경기력을 보여줬다. 경기 전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도 비예나 봉쇄에 실패한 탓에 주로 국내 선수들이 맡고 있는 상대 왼쪽 공격까지 거세졌다고 진단했다. 임동혁은 KB손보 징크스가 비예나로부터 비롯된 것을 의식했고, 기싸움에 밀리지 않도록 더 큰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임동혁은 이 경기(7일 KB손보전) 1세트 서브에이스를 해낸 상황을 돌아보며 "듀스가 길어질 수록 체력 부담이 커진다. 라이트 포지션은 한 방이 필요하기 때문에 끝내겠다는 마음으로 이전보다 더 간절하게 했다"라고 했다. 임동혁은 국내 선수 득점 1위 도전에는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오직 역대 최초 통합 4연패만 노리고 있다. 그는 "앞선 3시즌 우승도 우여곡절이 많았다. 한 번도 나오지 못한 기록을 위해 팀원 모두 의기투합하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외국인 선수와 같은 포지션(라이트)이기 때문에 출전 기회가 꾸준하지 않지만, 그는 "교체로 들어가도, 코트에 나서면 내가 에이스라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임성진(한국전력) 김지한과 함께 1999년생 신성 돌풍 주역인 임동혁이 올 시즌 다시 한 단계 올라섰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1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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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시즌 3번째 30득점+@' 임동혁 "코트 위에선 내가 에이스라는 생각"

대한항공 '토종'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임동혁(25)이 올 시즌 세 번째로 30득점 이상 기록했다. 교체 투입돼 팀 승리를 이끄는 '게임 체인저' 역할까지 해냈다. 임동혁은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KB손보)와의 5라운드 홈경기에서 32득점, 공격성공률 67.44%를 기록하며 소속팀 대한항공의 세트 스코어 3-1(31-29, 23-25, 25-23, 25-19) 승리를 이끌었다. 임동혁은 이날 외국인 선수 무라드 칸에게 선발 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대한항공이 1세트 7-11까지 끌려간 상황에서 투입됐고, 범실 없이 3연속 득점하며 전세를 바꿨다. 이후 듀스 승부에서도 득점을 추가했고, 30-29에서 30분 넘게 진행된 세트를 끝내는 서브에이스까지 해냈다. 1세트만 12득점.임동혁은 이후에도 팀의 확실한 득점원으로 활약했다. 블로커 한 명은 가볍게 뚫어냈다. 승부처였던 3세트에서도 16-16에서 상대가 리시브한 공이 네트를 넘어오자 침착하게 공격해 득점을 만들었고, 22-20에서도 백어택을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3세트를 25-23으로 잡았다. 임동혁의 활약은 4세트도 이어졌다. 10-8, 15-12에서 득점을 해내며 30점을 채웠다. 42점을 폭격한 지난해 12월 10일 KB손보전, 31점을 올린 지난달 30일 현대캐피탈전에 이어 2023~24 정규리그에서 세 번째로 30득점을 넘겼다. 임동혁은 20점 진입 전후로 추가 2득점했고, 대한항공은 무난히 4세트를 잡고 승리했다. 경기 뒤 1세트를 끝낸 서브에이스에 대해 "듀스가 길어지면 팀 선수들 체력이 떨어진다. 항상 간절한 마음으로 공격하지만, 그 상황에선 더욱 그랬다"라고 전했다. 1세트 승리를 결정한 뒤 보여준 세리머니에 대해서는 "상대 외국인 선수 비예나가 유독 우리(대한항공)와 만나면 퍼포먼스가 큰 것 같더라. 다른 선수들은 그걸 의식하는 지 모르지만, 기세를 위해 더 그랬다"라고 전했다. 임동혁은 외국인 선수 무라드의 공격력이 기대보다 날카롭지 않은 상황에서 에이스 역할을 해주고 있다. 임동혁은 "매 경기 '내가 에이스'라는 마음으로 코트에 나서 득점 지원에 집중한다. 팀에 도움이 된 점에 의미를 부여한다"라고 했다. 최근 3시즌 연속 통합 우승을 해낸 대한항공은 올 시즌 역대 최초 4연패에 도전한다. 우리카드에 밀린 2위에 있지만, 지난 3시즌 쌓인 '우승 경험'은 다른 팀이 갖지 못한 자산이다. 임동혁은 "지난 3시즌도 고비를 이겨내고, 팀원들이 의기투합해 통합 우승을 해냈다. 올 시즌도 힘든 여정이 이어지고 있지만, 긍정적인 자세로 즐기려고 한다"라고 웃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07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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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KB손보, 대한항공에 1대 3 패하며 4연패

2023-2024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의 경기가 7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렸다. 세트스코어 1대 3으로 패한 KB손해보험 선수들이 인사하고 있다. 인천=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2.07/ 2024.02.07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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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링컨 빠진 대한항공, 하지만 "한국 최고의 아포짓" 임동혁이 있다

“우리에겐 한국 최고의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임동혁이 있다.”남자배구 디펜딩챔피언 대한항공은 3라운드에서 큰 위기를 맞았다. 우리카드와 2연전에서 내리 패하며 선두 탈환에 실패한 대한항공은 외국인 ‘주포’ 링컨 윌리엄스까지 허리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를 맞았다. 주축 선수의 부상으로 시즌 전 목표로 내세웠던 ‘통합 4연패’에도 빨간불이 켜졌다.하지만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링컨의 부재를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우리에겐 임동혁이 있다. 한국에서 제일 좋은 아포짓 스파이커다"라면서 링컨의 공백을 임동혁으로 대처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임동혁은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링컨 없이 나선 7일 우리카드전에서 29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린 임동혁은 10일 KB손해보험전에선 무려 42득점을 몰아치며 팀 공격을 책임졌다. 42득점은 박철우(2009~10 현대캐피탈·50득점) 김요한(2011~12 LIG손해보험·43득점)에 이어 역대 V리그 국내 선수 한 경기 최다 득점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날 임동혁의 공격 성공률도 66.10%로 높았다. 3세트 중반까지 공격 성공률 73%를 기록할 정도로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다. 상대팀인 KB손보의 외국인 선수 안드레스 비예나(43득점·성공률 68.33%)에 견줘도 손색이 없는 최고의 활약이었다. 후인정 KB손보 감독도 “워낙 타점이 높은 선수라 막을 수 없었다”라며 고개를 내젓기도 했다. 현재 임동혁은 외국인 선수들을 모두 제치고 리그 공격종합(공격 성공률) 순위 1위에 올라 있다. 14경기에서 48세트를 소화하는 동안 58.23%의 높은 성공률을 기록했다. 득점 순위도 7위(204개)로, 국내 선수 중에선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V리그는 외국인 선수들 의존도가 높다. 50% 이상의 공격 점유율을 외국인 선수에게 맡기는 팀이 대부분이다. 대한항공도 링컨이 빠지면서 위기를 맞는 듯 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임동혁 덕분에 걱정을 덜었다. 링컨의 부재는 오히려 임동혁에게 기회다. 임동혁의 공격 점유율이 올라가면서 그의 주가도 함께 치솟는 중이다. 링컨의 복귀는 기약이 없다. 대한항공은 당분간은 링컨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하지만 틸리카이넨 감독은 덤덤한 말투로 “다시 한번 말하지만 임동혁은 한국 최고의 아포짓 스파이커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임동혁의 활약이 있어야 대한항공이 위기를 돌파할 수 있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3.12.12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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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패장] '3연패→4연패 빨간불' 대한항공, "우리는 이길 자격 없었다"

“우리는 이길 자격이 없었다.”3연패에 빠진 대한항공의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고개를 숙였다. 대한항공은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홈 경기에서 KB손해보험에 세트 스코어 1-3(25-23, 29-31, 22-25, 22-25)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대한항공은 3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승점 25를 유지, 선두 우리카드(승점 30)와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시즌 전 목표로 했던 4연패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외국인 선수 링컨 윌리엄스가 허리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아포짓 스파이커 임동혁이 42득점하며 맹활약했다. 경기 전 “한국 최고의 아포짓 스파이커”라는 틸리카이넨 감독의 기대에 제대로 부응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상대 아포짓 안드레스 비예나를 막아내지 못하면서 패했다. 이날 비예나는 68.33%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43득점했다. 대한항공의 범실도 33개로, KB손보(18개)보다 훨씬 많았다. 경기 후 만난 틸리카이넨 감독은 “KB손해보험의 승리를 축하한다”라면서도 “기회가 많았는데 하나도 못 잡았다. 우리는 이길 자격이 없었다”라며 아쉬워했다. 다만 임동혁에 대해서는 “비예나를 상대로 대등하게 잘 싸워줬다”라며 칭찬했다. 지난 경기부터 코트에 복귀한 정지석에 대해서는 “경기 리듬을 만들어가는 단계다. 조금씩 투입하면서 경기 감각을 살리게 하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틸리카이넨 감독은 “오늘 1, 2점 차로 졌다. 비록 연패했지만, 훈련 방식과 강도는 변화가 없을 것이다”라며 선수들을 믿었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3.12.1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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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비예나 43점→12연패 뒤 2연승' KB손보, '임동혁 42점' 대한항공에 역전승

“지금부터가 중요하다.”KB손해보험은 시련의 2라운드를 보냈다. 6전 전패. 3라운드 첫 경기까지 12연패 수렁에 빠지며 2019~20시즌 세웠던 구단 최다 연패 타이를 기록했다. KB손보는 6일 OK금융그룹전에서 마침내 승리하며 길었던 연패에서 탈출, 코트 위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후인정 KB손보 감독은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있는 선수들을 격려하면서도, “연패에서 탈출했다고 끝난 게 아니다. 지금부터가 중요하다”라면서 연패 뒤 연승을 다짐했다. 2019~20시즌 당시에도 KB손보는 3라운드 첫 경기까지 12연패를 한 뒤 3연승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킨 좋은 기억이 있었다. 후 감독은 “그 기억이 이번에도 이어졌으면 한다”라고 했다. KB손보는 10일 인천 대한항공전에서 이를 재현했다. KB손보는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1(23-25, 31-29, 25-22, 25-22)로 꺾었다. KB손보는 12연패 뒤 2연승을 달리며 승점 13(3승 12패)을 기록, 한 경기를 덜 치른 6위 현대캐피탈(승점 13)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나흘 전 연패 탈출 후 오열했던 외국인 선수 안드레스 비예나의 활약이 빛났다. 이날 비예나는 68.33%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43득점하며 대한항공 수비를 맹폭했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강력한 후위 공격으로 대한항공의 리시브를 무력화하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홍상혁이 14득점으로 뒤를 받치며 팀의 연승을 도왔다. 외국인 선수 링컨 윌리엄스가 허리 부상으로 결장한 대한항공은 아포짓 스파이커 임동혁을 앞세워 경기에 나섰다. 이날 임동혁은 홀로 42득점하며 대한항공의 공격을 주도했다. 42득점은 박철우(당시 현대캐피탈·50득점) 김요한(당시 LIG손해보험·43득점)에 이어 역대 V-리그 한 경기 최다 득점 국내 선수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하지만 임동혁의 활약에도 대한항공은 1세트 우위를 이어가지 못하고 패했다. 3연패 수렁에 빠진 대한항공은 승점 25를 유지, 선두 우리카드(승점 30)와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시즌 전 목표로 했던 4연패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3.12.1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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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상태 많이 안 좋다" 링컨 없는 대한항공, 키플레이어는 적장도 인정한 임동혁

4연패에 도전하는 대한항공에 비상이 걸렸다. 2연패에 이어 ‘주포’ 외국인 선수 링컨 윌리엄스이 허리 부상으로 2경기 연속 결장한 것.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링컨의 몸상태를 두고 “많이 안 좋다”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10일 인천 계양 실내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과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홈 경기를 치른다. 대한항공은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 선두 우리카드에 연달아 패하며 주춤한 상황이다. 우리카드와 승점 차도 5까지 벌어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링컨까지 두 경기 연속 결장할 예정이다. 링컨은 지난 7일 열린 우리카드와의 3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가진 훈련 도중 허리 부상을 당해 결장한 바 있다. 10일 계양 KB손보 경기까지도 상태가 나아지지 않았다. 이날도 결장할 예정이다. 아포짓 스파이커 임동혁의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임동혁은 국내 최고의 아포짓 스파이커다. 국가대표에서도 증명하지 않았나”라고 재차 강조하면서 그를 믿는다고 말했다. 허리 부상을 털고 복귀한 정지석에 대해서는 “지난 경기에서 필요한 역할을 잘해줬다”라고 칭찬한 뒤, “오늘도 그만의 역할이 있다. 얼마큼, 얼마나 뛰게 할지는 고민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6일 OK금융그룹전 승리로 12연패를 끊어낸 KB손보는 이날 대한항공전 승리로 연승을 노린다. 경기 전 만난 후인정 KB손보 감독은 “(지난 경기 후) 선수들에게 연패를 끊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걸로 안도하면 안된다. 지금부터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라고 당부했다. KB손보는 특정 외국인 선수보단 국내 선수를 막는 데 집중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링컨이 빠진 대한항공전은 어떻게 접근할까. 후인정 감독은 “링컨이 없어도 임동혁이라는 좋은 선수가 있다. 라이트(아포짓)를 잘 봉쇄해야 한다고 선수들에게 주문했다”라고 전했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3.12.10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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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자의 V토크] 봄배구 전도사 신영철 "도전하는 마음으로"

'봄 배구 전도사' 신영철(57) 우리카드 감독이 9년 만에 다시 챔프전에 나선다. 지도자로서 첫 정상 도전을 꿈꾼다. 프로배구 우리카드는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PO(3전 2승제) 2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1(25-21, 18-25, 25-18, 25-22)로 이겼다. 정규리그 2위로 PO에 직행한 우리카드는 2연승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경기 뒤 "(2차전이)쉽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 선수들이 어려운 고비를 잘 넘겨줘 고맙다"고 했다. 이어 "선수들에게 '사람은 항상 마음이 변한다'는 얘기를 했다. 시간은 변하지 않는다. 그래서 항상 초심으로 돌아가서 한결같은 마음으로 하자고 했다"고 털어놨다. 신 감독은 "승리하면 교만해질 수 있는데, 우리 팀은 그럴 때 무너질 수 있는 팀이다"이라며 기쁨보다는 다가오는 챔프전을 경계했다. 우리카드는 2013년 창단 이후 처음 챔프전에 나선다. 우리카드를 강팀의 반열에 올려놓은 이는 신영철 감독이다. 봄배구를 한 번도 못했던 우리카드는 2018~19시즌 신영철 감독이 지휘봉을 잡자마자 3위에 올랐다. 지난해엔 코로나19로 포스트시즌이 무산됐지만 창단 첫 1위까지 차지했다. 그리고 이번엔 마지막 무대까지 올라섰다. 현역 시절 명세터 출신인 신 감독은 선수들에게 세세한 지도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봄 배구 전도사'란 별명도 있다. 맡은 팀을 항상 포스트시즌에 올려놨다. 프로배구 원년인 2005시즌과 05~06시즌엔 LIG손해보험(KB손보 전신)을 3위에 올려 플레이오프에 나갔다. 대한항공 지휘봉을 잡은 10~11시즌엔 팀 첫 정규시즌 우승을 이끌었다. 한국전력에서도 V리그 출범 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신영철 감독은 "늘 어려운 팀을 맡아 봄배구를 했다"고 웃으며 "사실 지난 시즌에 챔프전에 갔어야 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못했다. 이번엔 좋은 승부를 하고 싶다. 선수들과 고생한 보람을 찾으려면 결과를 내야 한다. 도전하고 준비하는 마음으로 챔프전을 맞이하겠다"고 했다. 신 감독에게는 한 가지 이루지 못한 꿈이 있다. 바로 우승이다. 신 감독은 10~11시즌 챔프전에서 삼성화재에 4연패를 당했다. 11~12시즌에는 PO에서 현대캐피탈을 물리쳤지만, 챔프전에서 다시 삼성화재에 무릎 꿇었다. 그리고 이번엔 그 대한항공을 상대로 우리카드의 첫 우승 도전을 이끈다. 신 감독이 꼽는 키플레이어는 세터 하승우다. 지난해까지 무명이었던 하승우는 신 감독의 지도 속에 올 시즌 크게 성장했다. 1차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던 하승우는 2차전에선 의욕이 앞서 실수를 하기도 했다. 신 감독은 "오늘 보듯이 세터가 제일 중요하다. 좋은 세터를 보유해야 우승권 팀이 된다. 승우가 얼마나 잘 해주고, 신나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했다. 신영철 감독은 챔프전의 분수령을 1차전으로 내다봤다. 챔프전이 다른 때와 달리 7일간 5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이기 때문이다. 신 감독은 "우리가 1차전을 어떻게 풀어내는지가 중요하다. 나이가 많은 선수들이 많은 대한항공도 연속으로 경기를 치러야 하는 만큼 체력적으로는 쉽지 않다. 우리가 1차전을 어떻게 치르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강한 팀이다. 정지석과 곽승석, 임동혁, 한선수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포진해있다.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도 뒤늦게 합류한 이후 점점 좋아지고 있다. 그래도 우리카드는 정규시즌 3승 3패로 잘 싸웠다. 신영철 감독은 "대한항공은 큰 경기를 많이 해봤다. 우리 선수들은 오늘도 긴장을 했는데, 좀 더 섬세하게 배구를 해야 한다"며 "상대가 한 수 위지만 도전하는 마음이다. 공은 둥글기 때문에 잘 준비해보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챔프전 1차전은 1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04.08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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