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에 도전하는 대한항공에 비상이 걸렸다. 2연패에 이어 ‘주포’ 외국인 선수 링컨 윌리엄스이 허리 부상으로 2경기 연속 결장한 것.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링컨의 몸상태를 두고 “많이 안 좋다”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10일 인천 계양 실내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과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홈 경기를 치른다. 대한항공은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 선두 우리카드에 연달아 패하며 주춤한 상황이다. 우리카드와 승점 차도 5까지 벌어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링컨까지 두 경기 연속 결장할 예정이다. 링컨은 지난 7일 열린 우리카드와의 3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가진 훈련 도중 허리 부상을 당해 결장한 바 있다. 10일 계양 KB손보 경기까지도 상태가 나아지지 않았다. 이날도 결장할 예정이다.
아포짓 스파이커 임동혁의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임동혁은 국내 최고의 아포짓 스파이커다. 국가대표에서도 증명하지 않았나”라고 재차 강조하면서 그를 믿는다고 말했다.
허리 부상을 털고 복귀한 정지석에 대해서는 “지난 경기에서 필요한 역할을 잘해줬다”라고 칭찬한 뒤, “오늘도 그만의 역할이 있다. 얼마큼, 얼마나 뛰게 할지는 고민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6일 OK금융그룹전 승리로 12연패를 끊어낸 KB손보는 이날 대한항공전 승리로 연승을 노린다. 경기 전 만난 후인정 KB손보 감독은 “(지난 경기 후) 선수들에게 연패를 끊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걸로 안도하면 안된다. 지금부터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라고 당부했다.
KB손보는 특정 외국인 선수보단 국내 선수를 막는 데 집중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링컨이 빠진 대한항공전은 어떻게 접근할까. 후인정 감독은 “링컨이 없어도 임동혁이라는 좋은 선수가 있다. 라이트(아포짓)를 잘 봉쇄해야 한다고 선수들에게 주문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