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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클라쓰' 백종원 "BTS는 바빠..성시경만 있으면 돼"

오는 6월 28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 클라쓰’에서 ‘한식 마스터’ 백종원과 ‘요리+토크 맞춤형 엔터테이너' 성시경이 의기투합한다. 백종원과 성시경이 ‘백종원 클라쓰’ 첫 방송을 앞두고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케미를 향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최근 공개된 영상 속 성시경은 한식을 전 세계에 더 많이 알리고 싶다는 백종원에게 ‘백탄중년단’이라는 재치있는 닉네임을 붙여줬다. 이에 백종원이 “아니다. 너랑 재미있게 하려고 하는 프로그램이다”라고 답하지만 성시경은 “한류 아이돌이 나와야 한다. 방탄 오빠들은 뭘 먹을까?” 궁금해한다며 해외의 K-POP 소녀팬들의 마음을 대신 전했다. 그러자 백종원은 “방탄소년단은 바빠서 안 된다. 너만 있으면 된다”며 성시경에 대한 무한 애정을 드러내 훈훈함을 더했다. 또 백종원은 ‘백종원 클라쓰’를 꼭 봐야 하는 이유로 남다른 포부를 꼽았다. 그는 “해외 현지 식재료로 한식 레시피를 개발”하여 전 세계의 많은 이들이 한식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포부를 들은 성시경이 “공부 많이 해야겠다”라고 감탄하자, 백종원은 “공부는 네가 하는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성시경은 “계약서를 다시 써야할 것 같다”고 백종원에게 반격, 톰과 제리 같은 케미를 자랑했다. ‘백종원 클라쓰’는 오는 28일 첫 방송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6.2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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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토, "한국서 제일 유명한 외국인" K팝 소녀팬에 귀여운 자랑 (오징어순대집)

'이태리 오징어순대집' 알베르토가 K-POP 소녀팬을 만났다. 23일 오후 방송된 JTBC '이태리오징어순대집'에서는 신메뉴 닭갈비를 첫 개시하는알베(알베르토 몬디), 맥형(데이비드 맥기니스), 샘(샘 오취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네 명의 여자 손님 중 두 명의 소녀들은 알베를 보며 "TV에서 봤던 그 사람"이라며 설렌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알베는 자신이 JTBC의 여러 프로그램에 나왔다는 걸 아는 손님들에게 "나랑 샘 오취리가 한국에서 제일 유명한 외국인"이라며 귀여운 자랑을 하기도 했다. "K팝을 좋아하냐"는 알베의 질문에 BTS, 레드벨벳, 트와이스, (여자)아이들, 슈퍼주니어, 갓세븐 등 좋아하는 아이돌을 이야기했다. 이에 알베는 과거 JTBC 예능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에 함께 출연했던 갓세븐의 잭슨, 뱀뱀과의 친분을 과시해 소녀들의 부러움을 샀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19.12.23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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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TOWN LIVE' 두바이 첫 콘서트 성료..현지 관객들 열광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글로벌 공연 브랜드 'SMTOWN LIVE'가 중동의 허브 두바이도 매료시켰다. 'SMTOWN LIVE WORLD TOUR VI in DUBAI'는 지난 6일 오후 6시(현지시간), 두바이 사막에 위치한 대형 야외 공연장인 Autism Rocks Arena(오티즘 락스 아레나)에서 화려하게 개최, K-POP을 대표하는 SM 소속 아티스트들의 환상적인 무대로 아랍 팬들을 사로잡으며, 글로벌한 인기와 영향력을 재입증했다. 특히, 두바이에서 대규모 K-POP 콘서트가 열리는 것은 ‘SMTOWN LIVE’가 처음으로, 강타, 보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태연, 윤아, 효연, 샤이니, f(x) 루나, 엠버, 엑소, 레드벨벳, NCT DREAM, NCT 텐, 루카스, 트랙스, 헨리 등이 출연, 무려 4시간여 동안 총 49곡의 다채롭고 풍성한 레퍼토리를 선보여, 히잡을 쓰거나 아바야를 입은 현지 소녀팬들은 물론 가족 단위 관객까지 1만 5000여명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게다가 ‘SMTOWN LIVE’는 2008년 첫 투어의 포문을 연 이래 서울, 뉴욕, LA, 파리, 도쿄, 베이징, 상하이, 방콕, 싱가포르 등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성황리에 개최, ‘한국 단일 브랜드 공연 최초 프랑스 파리 공연’, ‘아시아 가수 최초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 공연’, ‘해외 가수 최초 중국 베이징올림픽주경기장 공연’ 등 다양한 기록을 세운 바 있으며, 두바이에서 개최한 최초의 대규모 K-POP 콘서트라는 의미까지 더해, K-POP을 이끌어가는 SM의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다시 한번 확인케 했다. 이날 공연은 엑소의 유닛 엑소-첸백시(EXO-CBX)의 데뷔 곡 ‘Hey Mama!’로 화려하게 시작, 강타X웬디X슬기 ‘인형 (Doll)’, 효연X루카스 ‘Wannabe’ 등 오직 ‘SMTOWN LIVE’ 공연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컬래버레이션 무대가 펼쳐져 시선을 사로잡았으며, 슈퍼주니어 예성, 소녀시대 태연, 윤아, 샤이니 태민, f(x) 루나, 엠버, 헨리의 매력적인 솔로곡을 통해 한층 풍성한 무대를 선보였다. 더불어 슈퍼주니어 동해와 은혁의 특급 호흡이 빛나는 슈퍼주니어 D&E 무대는 물론 SM 디지털 음원 공개 채널 ‘STATION’ 시즌 2를 통해 발표된 트랙스 ‘Notorious’와 NCT 텐 ‘New Heroes’ 무대도 처음 공개해 더욱 다채로운 공연을 완성했으며, 동방신기 ‘운명 (The Chance of Love)’, 보아 ‘ONE SHOT, TWO SHOT’, NCT DREAM ‘GO’ 등 신곡과 슈퍼주니어 ‘Sorry, Sorry’, 샤이니 ‘View’, 엑소 'Power', 레드벨벳 ‘빨간 맛 (Red Flavor)’ 등 히트곡 퍼레이드가 이어지자 공연장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현지 관객들은 콘서트가 진행되는 4시간여 동안 한국어로 된 가사를 유창히 소화하며 떼창하고 아낌없는 함성과 박수를 보내며 열정적으로 공연을 즐김은 물론, ‘앗 쌀라무 알라이쿰(안녕하세요)’, ‘슈크란(감사합니다)’ 등 아랍어 인사를 건네는 아티스트들과 친근하게 소통하고 완벽하게 호흡, 최고의 공연을 완성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번 공연은 최고의 K-POP 스타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만큼, Gulf News(걸프뉴스), Al Arabiya(알 아라비아), Khaleej Times(칼리즈 타임스) 등 중동 지역 주요 매체 100여명의 취재진이 참석해, 현지의 높은 관심을 실감케 했다. 김연지 기자 2018.04.0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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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페스티벌] 아이콘, 영동대로 떴다 "도로가 콘서트장"

대세 아이돌 아이콘이 영동대로를 떠나갈듯한 콘서트장으로 만들었다.아이콘은 8일 서울 강남 영동대로에서 펼쳐진 C-페스티벌 K-POP 콘서트에 참석했다. 이날 히트곡 '취향저격'을 시작으로 '지못미''리듬 타' 등 히트곡 퍼레이드를 펼쳤다. 수많은 팬들이 몰려, 아이콘 콘서트장을 방불케했다. 박력넘치고 파워풀한 무대에 소녀팬들은 함성을 질렀다.아이콘은 "올해부터 2018년까지 한국방문의해라고 알고있다. 기념하는 큰 무대에 서게돼 무척 영광이다. 신나는 무대를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도심 속 축제 C-페스티벌 K-POP 콘서트가 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일대 영동대로에서 기대만큼이나 화려한 쇼를 선사했다.'국제스타' 싸이, YG엔터테인먼트 형제그룹 위너와 아이콘, 초대형 신인 걸그룹 I.O.I(아이오아이)가 출연해 영동대로를 발칵 뒤짚어 놓는다. 5월 황금연휴를 맞은 시민과, 해외 관광객들은 하나가돼 마음껏 특급 스타들의 쇼를 즐겼다. 이날 공연에는 총 2만여명의 관객이 함께한 것으로 추산된다.C-페스티벌은 문화와 예술, 한류가 결합된 글로벌 원 마이스(MICE) 축제다. 5일간 진행된 축제에서 K-POP 콘서트는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코엑스 마이스클러스터 위원회, 중앙미디어네트워크, 서울특별시, 강남구가 함께 준비했다. 엄동진 기자 2016.05.08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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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터’ 기성용, 이란 한류 열풍에 한몫

'파이터' 기성용(23·스완지시티)이 이란 한류 열풍에 한 몫 하고 있다.이란 사람들은 17일 한국과 이란과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4차전 취재를 온 한국 기자들은 보면 '코레', '양금'을 외친다. 코레는 한국인, 양금은 한국 드라마 대장금이다. 대장금은 2007년 이란 TV 채널3에서 방영돼 8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다. 주몽과 동이도 황금시간대 방영돼 연이어 히트를 쳤다. 이란 내 한국 드라마 인기는 열풍이라고 할 정도로 대단하다. 이란 젊은이들은 케이팝(K-POP)에 열광한다. 소녀시대와 씨스타, 비스트, 씨앤블루 등 웬만한 아이돌 그룹 이름을 꿰고 있다. 이란 정부가 서방의 경제 제재로 국내 정세가 불안해 유투브를 금지시켰지만, 싸이의 강남 스타일도 암암리에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 전자 제품과 자동차도 선호도가 높아졌다. 축구에서는 기성용이 한류 열풍 중심에 있다. 이란 국민들은 형제국인 독일의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함부르크)을 잘 알고 있지만, 이란 소녀팬들 사이에서는 기성용이 인기다. 이란 현지 교민은 "이란 소녀팬 중 일부는 한국을 응원한다. '욱'하는게 멋있는 성용이 오빠 때문이다"고 수줍게 말했다. 기성용은 곱상한 외모와 달리 터프한 플레이가 매력적이다. 배성재 SBS 아나운서는 2012 런던올림픽 조별리그 스위스전에 "진정한 파이터는 눈빛으로 제압할 수 있습니다. 기성용한테 걸리면 없습니다"라고 말할 정도다. 테헤란(이란)=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12.10.16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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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오빠도 ‘아이유 앓이’…뮤직뱅크 인 홍콩 성공

K-POP의 주역들이 '영화의 도시' 홍콩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았다.동방신기·원더걸스 등 K-POP 스타 여덟 팀은 23일 오후 7시(현지시간) 홍콩 월드 엑스포 아레나에서 열린 KBS 2TV '뮤직뱅크 인 홍콩'에 참여해 1만여 관객과 만났다. 월드 엑스포 아레나는 마돈나·레이디 가가 등 팝스타 들이 찾는 홍콩 최대 규모 공연장. 이날 공연도 일찌감치 전석 매진돼 K-POP의 뜨거운 인기를 증명했다. 이날 공연에는 동방신기·원더걸스·씨엔블루·비스트·엠블랙·f(x)·인피니트·아이유 등 K-POP을 대표하는 여덟 팀이 나섰다. '뮤직뱅크'의 세 번째 월드투어 행선지 '뮤직뱅크 인 홍콩'을 함께했다. ▶공항 마중, 노숙 팬 열기 가득중화권에서의 한류는 강렬했다. 10대 소녀팬들은 스타들을 보기 위해 공항에서부터 집결했다. 10시간 전부터 플래카드를 들고 발을 동동 구르며 기다리는 열성을 보였다. 열기는 공연장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앞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하루 전부터 노숙을 감행했다. 공연장 1층 로비를 둘러싸고 입장을 기다리는 팬들의 행렬은 끝이 보이지 않았다. 공연을 보기 위해 중국에서 왔다는 왕페이(22)는 한국 기자를 보자 반가운 얼굴로 악수를 건네며 "씨엔블루의 팬이다. '미남이시네요'와 '넌 내게 반했어'를 보고 정용화에게 반했다. 이런 공연이 중국에서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열정의 나라답게 대기하는 동안 K-POP 스타를 응원하는 노래는 계속 울려퍼졌다. 2층에 설치된 대형 모니터로 가수들의 뮤직비디오가 나오면 1층에 모인 팬들이 모두 따라 부르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8개팀의 정상급 무대 매너유이와 이장우가 진행한 공연 내용은 더할나위 없이 깔끔했다. 무대의 시작은 최근 중화권에서 급부상 중인 엠블랙이 열었다. 히트곡 '전쟁이야'로 박력있게 시작해 '모나리자''와이' 등으로 열기를 더했다. f(x)는 중국인 멤버 빅토리아를 앞세워 현지팬들에게 더 큰 인기를 끌어모았다. 팬들이 히트곡 '누예삐오''피노키오'는 물론 최근 발표한 '일렉트로닉 쇼크'를 따라 부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아이유는 한류 신흥 강자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굵은 목소리로 '아이유'를 외치는 오빠 팬들의 응원은 여전했다. 씨엔블루는 강력한 록사운드와 정용화의 무대 매너로 콘서트의 재미를 더했고, 인피니트와 비스트는 최근 가장 주목받는 K-POP 스타답게 '칼같은 군무'로 가장 많은 함성 소리를 끌어냈다. 원더걸스는 아시아를 뒤흔든 불멸의 히트곡 '노바디'를 비롯, '텔미''라이크 디스' 등의 깜찍한 안무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마지막 출연자는 '한류 종결자' 동방신기. '왜'로 무대를 연 뒤 '미로틱' 등 히트곡 퍼레이드로 공연장을 후끈 달궜다. 마지막에는 전 출연자가 함께 '아리랑'을 열창했다.▶'뮤직뱅크' 해외투어 계속된다'뮤직뱅크 인 홍콩'은 도쿄·파리에 이은 '뮤직뱅크'의 세 번째 해외투어. 지난해 7월 도쿄돔 공연은 4만5000석이 매진됐고, 파리 공연은 2만여 명의 유럽 팬들이 몰렸다. 홍콩에서도 최대 규모 공연장을 전석 매진시키며 성공을 이어갔다. 티켓 파워와 함께 국내 공연 이상의 퀄리티로 브랜드 콘서트로 자리 잡는데 성공했다는 평이다. KBS 김충 책임 프로듀서는 "'뮤직뱅크' 공연은 대륙이나 문화권 별로 선별해 가려고 한다. 지난해부터 기획에 들어가 중화권 중 최종적으로 공연의 안정성 측면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홍콩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이어 "'뮤직뱅크'가 해외 73개국에 방송되는 만큼 해외 팬들을 직접 만나는 일에 큰 의미를 부여한다"며 "이번 공연도 홍콩 민영 방송사인 TVB에 저작권 없이 중계권을 줬을 만큼 신경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KBS 김인규 사장은 "1960년대에 브리티시 인베이젼이 있었다면 지금은 코리아 인베이젼 시대다. 그룹의 멤버들이 글로벌화된데다가 드라마·음식 등 총체적인 문화 사업이 함께 움직이고 있다. K-POP이 지속발전 가능한 이유다"라고 전했다. '뮤직뱅크 인 홍콩'은 7월 6일 오후 6시 10분 방송된다.엄동진 기자 kjseven7@joongang.co.kr 2012.06.2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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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J, 남미 투어 성공…진정한 ‘월드 투어’ 시대 열었다

JYJ(김재중·박유천·김준수)가 지구 반대편의 머나먼 나라 칠레를 한류로 물들였다. JYJ는 10일 오전 9시(한국시간) 칠레 산티아고 테아트로 콘포리칸에서 3000여명의 팬이 모인 가운데 한국 가수 최초 남미 단독 콘서트를 열었다. 소녀팬들은 한글이 적힌 붉은색 티셔츠 차림으로 한국 취재진에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를 건넸다. '다시 시작' '함께 가면 길이된다' 등이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멤버 이름이 적힌 야광봉을 흔들었다. 지구 반대편의 공연장이지만 다른 건 피부색 뿐이었다. JYJ는 칠레와 페루 공연을 끝으로 지난해부터 시작된 15개국 월드 투어 대장정을 마쳤다.▶콘서트 열기는 한국 이상JYJ가 칠레에 몰고 온 한류는 강렬했다. 팬들은 공연장 앞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일주일 전부터 노숙을 감행했다. 공연장을 에워싼 인파의 행렬은 끝이 보이지 않았다. 노숙을 했다는 마고리 페레즈(25)는 "매일 아침에 와서 밤늦게까지 자리를 지켰다. 기다리는 시간이 힘들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오히려 JYJ와 가까워지는 느낌이라 너무 좋고 흥분됐다"고 말했다. 엘리슨 살라스(24)는 "언젠가 JYJ와 한국 사람들과 인사할 날이 올 줄 알고 한국어를 배웠다. 잘은 못하지만 JYJ 노래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됐다"며 얼굴을 붉혔다. 공연 시작 3시간 전부터 열기는 뜨거웠다. 줄을 선 팬들과 미처 표를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팬들로 공연장 인근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열정의 나라답게 JYJ를 응원하는 구호도 계속됐다. 목이 터져라 '미 이히또 리코(Mi hijito Rico)'를 외쳤다. '사랑스런 내 남자'라는 뜻으로 '리코'는 격한 애정을 표현할 때는 쓰는 단어다. 입장을 시작한 팬들은 '로스 애스따모스 애스빼란도(우리들이 기다리고 있다)'를 연호하기 시작했다. 20분, 10분을 소리치며 카운트다운했다. 공연 시작도 전에 이미 실신한 여성팬도 눈에 띄었다. ▶JYJ 또 언제 볼까 눈물바다공연이 시작되고 JYJ 월드 투어를 소개하는 영상이 나오자 장내는 떠나갈 듯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최고조에 달한 응원단을 보는 듯했다. 발을 구르고 손뼉을 치며 JYJ를 연호했다. JYJ는 2010년 발매한 첫 영어 앨범 '더 비기닝(The Beginning)' 수록곡 '엠프티'(Empty)로 무대를 열었다. 팬들과 같이 붉은색 옷을 입고 등장해 파워 퍼포먼스로 분위기를 압도했다. 김재중이 작사·작곡한 '피에로(Pierrot)'에 이어 재 편곡한 '에이 걸(Ayyy Girl)' 등의 레퍼토리가 이어졌다. 격정적인 댄스와 달콤한 R&B에 팬들은 넋을 잃었다. 이날 공연의 백미는 멤버들의 솔로 공연. 박유천은 자신이 작곡한 노래 '아이 러브 유(I LOVE YOU)'를 감미로운 가성으로 선보였다. 김재중은 자신이 출연한 드라마 SBS '보스를 지켜라'의 주제곡 '지켜줄게'를 열창했다. 머리를 노랗게 염색한 김준수는 '인톡시케이션'을 불렀다.히트곡 '찾았다'를 부르자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이어 '비 더 원(Be The One)' '낙엽' 등의 곡이 이어졌다. JYJ는 "이 먼 나라의 팬들이 우릴 알고 좋아하는 것이 신기할 뿐이다. 앞으로 월드 투어에서 칠레는 빠질 수 없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 곡 '인 헤븐'(In Heaven)을 부른 JYJ는 앙코르를 외치는 팬들의 성화에 다시 무대에 올랐다. 약 2시간에 걸친 남미 첫 단독 콘서트 후 팬들의 눈가에는 감동과 아쉬움의 눈물이 고였다.▶남미는 'K-POP 앓이' 중JYJ의 음반은 칠레에서 정식 발매되지 않았다. 하지만 유튜브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타고 이들의 인기는 급상승 중이었다. 공연 전 만난 한 칠레 팬은 "칠레에서 JYJ 팬 숫자가 최근 급속도로 증가해 수만명에 이른다"며 "해외 사이트에서 음반을 공동 구매하고 온라인 영상을 볼 수 있어, JYJ와 함께 하는데 어려움은 없다"고 전했다. 이날 공연에는 칠레 외에도 남미 각국에서 팬들이 찾았다. 공연장 곳곳에는 멕시코·페루·아르헨티나·브라질·우루과이 국기가 걸려있었다. JYJ를 보기위해 볼리비아에서 왔다는 모니카 산체스 올모드(21)는 "JYJ의 음악을 듣고 그들의 공연 영상을 보면서 희망을 얻는다. 여가시간 그들의 춤을 따라 하는 것이 취미다. 인터넷으로만 보던 그들의 공연을 실제로 보게 돼 꿈만 같다"고 밝혔다. 스페인에서 온 로자리오 베즈케즈(18)는 "JYJ의 공연을 바로셀로나에서 처음 봤다. 칠레 물가가 비싸서 몇 달간 절약해 살았지만 결국 16시간 비행기를 타고 이곳에 왔다"고 전했다. JYJ는 2011-2012 월드 투어에서 아시아·미국·유럽을 넘어 남미에서도 단독 콘서트를 열었다. 그들의 말처럼 '진정한 월드 투어 시대'를 개척했다. 산티아고(칠레)=엄동진 기자 kjseven7@joongang.co.kr 2012.03.11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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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디스크가 배출할 차세대 K-POP 스타는 누구?

K-POP의 미래를 이끌 차세대 주역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제26회 골든디스크 시상식 인 오사카(The 26th Golden Disk Awards In Osaka)'에서 탄생한다. 2012년 임진년을 처음으로 장식할 K-POP 최고의 이벤트인 골든디스크상은 전세계를 들끓게한 K-POP 붐의 참모습을 확인하기 위해 26년만에 처음으로 해외로 무대를 옮겨 일본에서 개최된다. 시상식을 넘어서 K-POP 페스티벌로 펼쳐질 이번 시상식은 신인상 부문을 대폭 늘렸다. 평균 2팀(명)이던 신인상을 4팀 내외로 확대한 이유는 K-POP의 미래 주역들을 해외 시장에 널리 소개하기 위해서다. 골든디스크 신인상이란 '스타 인증서'를 받고 임진년 해외 시장에서 K-POP 붐을 이끌며 훨훨 날 차세대 주역은 누굴까. 오는 11~1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골든디스크 신인상을 거머쥘 유력한 두 후보 남성그룹 B1A4(비원에이포)와 보이프렌드를 소개한다. ▶B1A4남성 5인조 B1A4(진영·신우·산들·바로·공찬)의 인기는 벌써 국경을 넘었다. 지난 해 일본의 대형 기획사 포니캐년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고 올해 본격 일본 진출을 앞두고 있다. 지난 연말 12월 일본 도쿄 스텔라볼에서 있었던 첫번째 쇼케이스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해외시장에서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1분만에 매진된 쇼케이스 티켓을 손에 쥔 1600여 관객들이 뜨거운 환호를 쏟아냈다. 쇼케이스가 끝난 후 일본 매체들은 '최고의 신인탄생' '곧 다가올 슈퍼스타'라며 B1A4에 큰 관심을 보였다. 골든디스크 시상식 직후인 오는 25일 한국어 라이선스 앨범 '렛츠 플라이(Let's Fly)'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한다. 지난 해 4월 데뷔 앨범 '렛츠 플라이'를 발표해 타이틀곡 '오케이(O.K)'에 이어 '못된 것만 배워서' '뷰티풀 타깃(Beautiful Target)'까지 잇달아 히트했다. 두장의 미니앨범이 5만장에 가까운 앨범 판매를 올려 음반 흥행 위력까지 갖춘 무서운 신예로 급성장 중이다. ▶보이프렌드 B1A4보다 한달 데뷔가 늦은 꽃미남 6인조 보이프렌드(영민·광민·민우·현성·정민·동현)는 데뷔곡 '보이프렌드(Boyfriend)'로 소녀들의 로망으로 급성장했다. B1A4와 보이프렌드는 SM·YG·JYP엔터테인먼트가 아닌 중소형 기획사가 내놓은 히트상품이란 점에서 더욱 주목받을 만하다. 보이프렌드는 걸그룹 씨스타의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신상'. 쌍둥이 형제 영민·광민의 '미모'를 앞세워 초반 소녀팬들의 눈길을 잡는데 성공했다. 데뷔곡 '보이프렌드'와 '내 여자 손대지마'에 이어 최근 '내가 갈게'로 댄디한 이미지로 어필하며 인기그룹 대열에 바짝 다가섰다. 해외 시장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는 유망주. 소속사 측은 "해외 음반사에서 계약요청을 하고 있지만 먼저 국내에서 탄탄하게 팬층을 닦아놓고 해외로 나가겠다 "면서 "골든디스크 무대를 해외 진출을 위한 우리만의 쇼케이스라고 생각하고 특별 무대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제26회 골든디스크 시상식 인 오사카'는 일간스포츠와 JTBC가 공동 주최하고, KT-NTT docomo와 MSN이 협찬한다.이경란 기자 [ran@joongang.co.kr] 2012.01.0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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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골든디스크] 미래 한류 주역 만난다…신인상 주인공은?

가수들에게 골든디스크 시상식은 꿈의 무대다. 생애 단 한번밖에 탈 수 없는 신인상 수상자에겐 잊을 수 없는 짜릿한 감격과 영광이 기다린다. '제26회 골든디스크 시상식 인 오사카(The 26th Golden Disk Awards In Osaka)'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오며 부문별 경쟁이 치열하다. 한 번밖에 기회가 없는 신인상을 두고 K-POP를 이끌어갈 기대주들이 격돌하고 있다. 처음으로 해외로 무대를 넓혀 2012년 1월 11~1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펼쳐질 골든디스크상은 K-POP 페스티벌이라는 시상식의 의미에 걸맞게 다양한 신인들을 무대에 세울 예정이다. 교세라돔 3만여 관객 앞에서 공연할 기회를 얻게 될 신인상 수상자들은 K-POP 기대주라는 인증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다. K-POP붐을 타고 올해는 쟁쟁한 실력파 신인 가수들이 대거 등장했다. 두각을 보인 가수 허각은 가장 유력한 후보자다. 지난 해 134만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슈퍼스타K2'의 우승을 차지하더니 무서운 기세로 신인 중 최고의 자리까지 꿰찼다. MBC 인기 드라마 '최고의 사랑' OST인 '나를 잊지 말아요'로 발라드싱어로 상품가치를 확인시킨 후 '헬로우'로 제자리를 확실히 찾았다. '불후의 명곡'등 가창력을 뽐낼 수 있는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제값을 톡톡히 인정받은 올해의 행운아다. 여성 7인조 에이핑크는 차세대 소녀시대로 주목받는 걸그룹이다. 소녀시대의 데뷔 시절을 연상케하는 풋풋하고 귀여운 모습으로 삼촌팬들의 지지를 받았다. 데뷔곡 '몰라요'로 사랑받으며 앞서 치러진 Mnet 시상식 'MAMA'에서도 여자신인상을 거머쥐었다. 여성 6인조 달샤벳은 섹시 걸그룹의 전쟁 속에서 생존했다. 에이핑크가 순수한 소녀의 이미지를 앞세웠다면 달샤벳은 신인이지만 섹시하고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어필했다. '수파두파디바'와 '블링블링'이 잇따라 히트하며 음원차트에서 괄목할 성적을 거뒀다. 남성 5인조 B1A4와 보이프렌드는 소녀팬들의 눈도장을 확실히 받은 올해의 신인 남성그룹. 이미 막강한 국내 소녀팬들의 지지를 얻어 해외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B1A4가 조금 앞서 데뷔해 '오케이''못된 것만 배워서' 등으로 크게 히트했다. 꽃미남 그룹 보이프렌드는 데뷔곡 '보이프렌드'로 소녀들의 로망이 되며 기대주로 급성장했다. 두 그룹 모두 SM·YG·JYP엔터테인먼트가 아닌 중소형 기획사가 내놓은 히트상품이란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K-POP의 차세대 주인공이 탄생하는 짜릿한 순간은 내년 1월 11~12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제26회 골든디스크 시상식'은 일간스포츠와 JTBC가 공동주최한다. 이경란 기자 [ran@joongang.co.kr] 2011.12.07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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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케이팝 열기 체감 온도는? ‘상상 그 이상!’

세계적으로 케이팝(K-POP)열기가 뜨겁다. 일본과 중국, 동남아시아 등지로 확산돼 한류붐을 일으킨 데 이어 미국과 유럽까지 퍼져나가 놀라움을 주고 있다. 노란머리·파란 눈의 현지 팬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케이팝을 따라부르는 장면은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일. 이에 일간스포츠는 케이팝 열기가 어느 곳보다 뜨거운 일본과 한창 케이팝 불씨가 커지고 있는 영국 런던을 직접 찾아 현장의 분위기를 취재했다. 일본에서는 기대했던 것보다도 더 뜨거운 반응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고, 런던에서는 케이팝 열기 확산에 대한 가능성을 찾아볼 수 있었다. ▶일본내 케이팝 열기는 상상 그 이상 7월 초 일본을 뒤흔든 케이팝 열기는 상상을 초월할 만큼 뜨거웠다. 눈으로 확인하기 전까지 '일부 마니아들의 취향', '한국 드라마에 푹빠진 일본 중장년층의 해바라기 사랑'으로 생각했던 것이 부끄러울 정도. 하지만 일본에서 케이팝의 인기는 트렌드에 민감한 10대 청소년부터 음반 구매력이 높은 20~30대에 이르기까지 뿌리가 깊었다. 도쿄 시부야 대형 백화점에 위치한 타워레코드에서 그 인기를 실감했다. 입구에서부터 샤이니·카라의 대형 사진이 멤버별로 길게 걸려있었다. 가장 목이 좋은 곳에 가수별로 진열대를 세워두고 케이팝 앨범을 빼곡히 채워놓았다. 음반과 함께 뮤직비디오·콘서트 영상을 틀어 고객이 즐길 수 있게 하는 등 각별히 신경 쓴 티가 역력했다. 이 밖에도 최근 일본 진출을 알린 티아라·시크릿의 앨범부터 진출을 준비 중인 아이유 등의 음반들도 눈에 들어왔다.한국 가수들의 음반 판매량을 일본 가수들과 함께 집계하고 있다는 사실은 더욱 놀라움을 줬다. 한국 가수들이 '해외가수'로 분류되는 게 아니라 일본의 '주류'로 대우받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주고 있는 것. 소녀시대·카라·2PM·f(x)·장근석 등 무려 5팀이 20위권내 순위에 올라 있었다.음식점과 쇼핑몰에서도 케이팝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도쿄의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찾는다는 109 쇼핑센터에서는 매장과 매장을 사이에 두고 f(x)의 '핫썸머'와 빅뱅의 '러브송'이 울려퍼지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백화점 앞 광장에는 강타·보아·슈퍼주니어의 사진과 함께 'SM타운 콘서트 라이브 인 재팬' 콘서트를 광고하고 있었다. 일본에서도 한국 아이돌 스타를 따라다니는 '사생팬'이 등장했다. 5일 걸그룹 티아라가 쇼케이스를 마치고 저녁식사를 하는 사이 음식점 앞에는 티아라 관련 응원도구를 갖춘 팬들이 하나 둘씩 모여들었다. 이들은 티아라가 나오자 반갑게 맞은 뒤 숙소까지 차를 타고 따라갔다. 티아라를 기다리던 한 소녀팬은 "일본 가수들도 이렇게 따라다녀 본 적이 없다. 한국 가수들과 노래는 좀 더 강한 중독성이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케이팝을 구매하는 일본팬들은 한국 아이돌의 파워풀한 군무와 가창력을 높게 평가했다. 시부야 타워 레코드의 플루타니 미츠코씨는 "케이팝의 판매량이 점점 늘고 있다. 아이돌 그룹들이 지상파 방송에서도 얼굴을 비추기 시작하면서 호감도가 급상승한 것 같다. 일본 가수들에게서는 찾기 힘든 강렬한 퍼포먼스와 가창역이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거금을 들여 티아라를 영입한 다카히로 고쿠호 제이록 대표는 "티아라를 알게되고 계약하기까지 1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 일본 가수들에게서는 찾아 볼 수 없는 귀여움과 섹시함이 공존하는 매력이 있다. 소녀시대·카라의 뒤를 이어 일본 진출 성공 가능성이 아주 크다"라고 설명했다. ▶보수적인 영국도 케이팝 리듬에 들썩 유럽과 미국 등 서양에서의 케이팝 열풍은 이제 시작 단계다. 일본 등 아시아의 예처럼 대중문화 전반에 깊숙히 침투했거나 '폭발적인' 반응을 낳고 있는 건 아니라는 말. 프랑스를 시작으로 미국 내에서 한국 아이돌 가수들의 공연유치를 원하는 팬들의 시위가 이어지는 등 '믿지못할 일들'이 일어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마니아 문화' 정도의 수준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하지만, 그동안 '난공불락'이라고 여겨졌던 미국과 유럽에서 케이팝 마니아 집단이 형성됐다는 사실은 그 자체만으로도 고무적인 일이다. 무엇보다 놀라운 사실은 자국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기로 유명한 영국까지 케이팝 열기가 미치고 있다는 것. 지난 9일(현지시각) 런던 중심지 트라팔가 광장에서 열린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 공연 유치' 시위는 영국내 케이팝 열기를 직접 느껴볼 수 있었던 결과물이다. 앞서 6월 런던 내 위치한 애비로드 스튜디오에서 열린 샤이니의 일본 데뷔 기념공연에도 수백명의 현지 팬들이 몰려들었던 바 트라팔가 광장에서의 시위는 또 한번 화제가 됐다. 시위 현장에서 가장 먼저 들어온 건 현지 흑인 소녀가 들고 있던 대형 태극기. 빅뱅과 2NE1 등 자신이 좋아하는 YG 소속 가수들의 사진을 등에 붙인 현지 케이팝 팬들이 태극기를 들고 한국말로 또박또박 노래를 따라부르고 있었다. 기자가 다가서자 한 현지팬은 "안녕하세요"라며 한국말로 인사를 건넸다. 케빈이라고 이름을 밝힌 그는 "케이팝을 듣다가 한국말도 배워보게 됐고 한국음식도 먹게 됐다. 김치도 좋아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현지 팬 리즈(18세, 여)는 "방학 때 한국을 방문하기 위해 준비중"이라며 웃어보였다. 시위장면을 지켜보던 한 백인여성도 "YG? 아, 케이팝!"이라고 반갑게 아는 척을 해 놀라움을 줬다. 런던 현지 레코드점에서는 아직 케이팝 관련 음반을 찾아볼 수 없었다. 현지 케이팝 팬들이 주로 온라인을 통해 음악을 공유하고 있으며 아직까지 음반을 상업적으로 유통해도 될 만큼 많은 팬들이 생긴 건 아니기 때문. 하지만, 매니아 숫자도 만만치 않다. 현지에서 활동중인 '케이팝팀'은 케이팝을 즐기는 매니아들이 함께 하는 동호회. 한달에 한 번 클럽을 빌려 케이팝을 듣고 춤을 추는 모임이다. 영국에서 활성화된 클럽문화 속에 케이팝이 스며든 것. 이 동호회를 고정적으로 찾는 회원의 수는 대략 5000여명 정도며 운영진은 아예 사무실을 차려 정기모임과 관련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런던 트라팔가 광장 인근에 위치한 주영한국문화원에서도 케이팝 축제를 열며 한류확산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원용기 주영한국문화원장은 "지난 2월 처음으로 '케이팝 나이트'라는 축제를 개최했다. 홍보 없이 페이스북에 공지만 띄웠는데 600여명이 넘게 몰려 놀랐다. 이후에도 현지의 케이팝 관련 현상들을 지켜보며 체계적인 정책의 뒷받침만 있으면 확산이 가능하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영국문화의 특성상 당장 케이팝 붐이 일어나는 걸 기대하긴 어렵다. 지금은 씨앗을 뿌리고 잘 가꿔나가야 할 단계"라고 말했다. 이어서 "현재 런던 시내 한국음식점도 성황이다. 과거 일본식당을 찾아 문화를 향유하던 유행이 한국식당으로 옮겨왔다. 음식문화와 음악이 잘 결합되면 전반적으로 한국에 대한 우호적인 이미지를 만들고 문화 외 관광상품 개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엄동진 기자 [kjseven7@joongang.co.kr]정지원 기자 [cinezzang@joongang.co.kr] 2011.07.1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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