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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광복절 사면' 강덕수 전 STX 회장, 횡령·배임 2심서도 패소

STX중공업이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의 배임으로 입은 피해액 42억여원을 지급하라는 소송에서 1심에 이어 항소심도 승소했다. 서울고법 민사16부는 6일 STX중공업이 강 전 회장과 STX 변모 전 대표, 이모 전 전무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을 1심과 마찬가지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강 전 회장을 비롯한 세 명의 전직 임원이 STX중공업에 42억7000여만원을 지급하되 변 전 대표와 이 전 전무는 전체 배상액 가운데 최대 12억8000여만원을 나눠서 부담하도록 했다. 강 전 회장은 회삿돈 총 557억원을 횡령하고 계열사 자금 2840억여원을 개인 회사에 부당 지원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져 2020년 12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이 확정됐다. 변 전 대표와 이 전 전무도 강 전 회장의 범행에 가담한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져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확정받았다. 대법원이 유죄로 인정한 횡령·배임 액수는 총 910억 5000만원에 달한다. STX중공업은 강 전 회장 등이 변제 가능성이 없는 STX건설의 채권을 아무런 담보 조치 없이 매입하도록 해 손해를 봤다며 2016년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들은 업무상 배임 행위로 인해 STX중공업이 현실적으로 손해를 본 것이 없다고 주장하지만 배임 행위를 한 즉시 STX중공업이 42억7000여만원의 손해를 현실적으로 입은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강 전 회장 등은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으나 재판부는 이날 항소를 전부 기각했다. 강 전 회장은 최근 8·15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 올라 사면됐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9.06 15:05
경제일반

이재용·신동빈 8·15광복절 특별사면…이명박·김경수 제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8·15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됐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특별사면과 복권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정부는 광복절을 맞아 서민생계형 형사범·주요 경제인·노사관계자·특별배려 수형자 등 1693명을 이달 15일자로 특별사면·감형·복권조치한다고 12일 밝혔다. 복권 대상이 된 이 부회장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징역 2년 6개월 형을 확정받고 복역하다가 지난해 8월 가석방됐다. 형기는 지난달 종료됐지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5년간 취업이 제한된 상태였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복권된다. 그는 국정농단 사건과 업무상 배임으로 2019년 대법원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밖에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과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도 사면된다. 정부는 조상수 전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위원장, 허권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 등 노사 관계자 8명도 사면했다. 중소기업이나 소규모 자영업을 운영했던 32명도 명단에 들었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이번 특별사면 대상에서 제외됐다. 롯데는 이날 사면·복권 발표 직후 입장문을 내고 "사면을 결정해 준 정부와 국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신동빈 회장과 임직원들은 글로벌 복합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2.08.12 11:37
경제

검찰,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 횡령-배임혐의 수사…자택 압수수색

검찰이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의 횡령·배임 혐의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17일 오전 8시30분께 강 전 회장의 자택을 비롯해 서울시 중구 STX남산타워에 있는 ㈜STX, STX조선해양, 팬오션 등 계열사 사무실에 수사팀을 보내 하드디스크와 회계장부, 내부 보고서 등을 확보했다. 이번 압수수색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회사 측으로부터 내부 비리와 관련한 수사 의뢰가 들어와 압수수색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STX건설은 지난 2010년 1월 미국기지 괌 이전에 따른 현지 근로자 숙소 건설사업에 참여하면서 시행사 유넥스글로벌이 군인공제회로부터 만기 1년의 1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을 받을 때 연대보증을 섰다. 시행사와 STX건설은 만기일인 2012년 7월까지 200억원만 상환했다. 이에 군인공제회는 나머지 800억원의 만기를 1년 연장하는 조건으로 STX건설과 협력관계 있는 STX중공업에 연대보증을 요구했고, STX중공업은 이사회를 열고 STX건설에 대한 연대보증을 결정했다. 이후 STX건설은 2012년 12월 추가로 100억원을 상환했으나 지난해 4월 법정관리를 신청하게 되면서 나머지 700억원은 STX중공업 몫이 됐다. STX중공업은 지난해 7월 원리금 일부인 150억원을 상환, 현재 약 550억원의 채무를 지게 됐다.이에 산업은행 등 STX중공업 채권단은 “STX중공업과 STX건설이 오키나와 미군기지의 괌 이전공사에서 선 보증채무 때문에 신규 자금 500억원을 추가 지원해야 한다”며 강 회장이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하며 회사측에 강 전 회장을 비롯한 전 경영진을 고소해줄 것을 요청했다. 지난 10일 STX그룹은 강 전 회장 등 경영진 5명을 횡령·배임 등 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STX중공업 이사회가 STX건설에 대한 연대보증을 결정하는 과정이 합리적인 경영상의 판단인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자료를 확보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또 괌 현지의 부지를 사들이는 과정에서 비자금이 조성됐는지 여부를 확인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검찰 관계자는 “STX그룹의 정상화를 위해 수조원대 추가 자금 지원이 예상되는 상황이라 신속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한편 검찰의 압수수색 소식이 알려지며 이날 STX그룹 계열사들의 주가가 일제히 곤두박질 쳤다. ㈜STX주가는 1275원로 떨어지며 하한가를 기록했고 STX중공업 주가도 전일대비 8.18% 떨어졌으며, 팬오션과 STX엔진도 5% 내외의 하락폭을 보였다.한때 재계 13위까지 올랐던 STX그룹은 2008년 금융위기로 유동성 위기를 맞았다. 지난해 3월, 해운 계열사인 STX팬오션의 공개 매각을 추진하면서 숨겨왔던 부실이 수면 위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핵심 계열사인 STX조선해양과 STX중공업, STX엔진도 채권단 자율협약 체제로 전환됐다. 이어 STX엔진과 팬오션마저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그룹 전체가 와해됐다.빠른 시간 안에 그룹의 몸집을 불리며 ‘인수합병의 귀재’로 재계의 주목을 받던 강덕수 전 회장은 경영에서 사실상 완전히 물러나 현재 STX엔진 이사회 의장직만 맡고 있다.이형구 기자 ninelee@joongang.co.kr 2014.02.18 07:00
연예

6대 가문 기업 순익, 나머지 그룹의 10배

윤석금 회장이 이끄는 웅진그룹과 강덕수 회장의 STX그룹이 연이어 좌초되면서 재계 샐러리맨 신화가 깨지고 있는 가운데, 범삼성, 범현대, 범LG, SK, 롯데, 범효성 등 뿌리깊은 재벌가문 기업들의 자산규모는 급증했다. 12일 기업경영성과 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지난 2007년부터 2012년까지 5개년 간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출자총액제한(이하 출총제) 일반기업 집단 내 범삼성, 범현대, 범LG, SK, 롯데, 범효성 등 6대 가문 기업의 자산 총액 중을 조사한 결과 2007년 말 59.5%에서 작년 말 67.7%로 8.2%포인트나 급증했다. 이 기간내 6대 가문 기업의 자산 총액은 525조원에서 1054조원으로 2배(100.8%) 넘게 불어났다. 반면 같은 기간 출총제 기업 집단의 전체 자산총액은 883조원에서 1558조원으로 76.4% 늘어나는데 그쳤다. 6대 가문 기업 의 자산총액 증가율이 전체 출총제 기업 집단 증가율보다 24.4%포인트나 앞선 셈이다. 6대 가문 기업의 순익 증가율은 자산 증가율보다 더 가팔랐다. 출총제 내 6대 가문 기업의 순익은 2007년 37조원에서 작년 말 60조원으로 63.3% 늘었으며, 비중도 65.6%에서 91%로 무려 25.4%포인트나 뛰어 올랐다. 출총제 일반기업 집단 중 6대 가문기업에 속하는 18개 기업집단이 60조원의 이익을 올리고 나머지 34개 그룹이 거둔 이익은 6조 원에 불과했던 셈이다.이같은 6대 가문 기업의 비중은 2011년 말 출총제 집단 내 순위 31위였던 웅진과 작년 말 기준 13위였던 STX그룹이 좌초하면서 올해 말에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샐러리맨 신화의 주역이었던 두 그룹이 좌초하면서 현재 출총제 대상 기업중에 남은 샐러리맨 창업 기업은 박현주 회장이 이끄는 미래에셋그룹만 남게 됐기 때문이다. 6대 가문기업 중 자산총액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범삼성그룹으로 삼성, 신세계, CJ, 한솔그룹을 합쳐 작년 말 기준 자산이 358조원으로 출총제에 속한 일반기업 총 자산의 23%를 차지했다. 2007년 19.1%에서 3.9% 포인트나 뛰어 올랐다. 이어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현대, 현대백화점, 현대산업개발, KCC가 속한 범현대그룹의 자산은 273조원으로 17.5%의 비중이었다. 2007년 15.2%에서 역시 2.3%포인트 끌어 올렸다. LG, GS, LS로 분화된 범LG그룹은 178조원으로 단일 그룹인 SK(141조원)를 제쳤다. 2012년 말 출총제 내 비중은 11.4%로 2007년 11.1% 대비 소폭 상승에 그쳤다. 그룹이 분화하지 않은 SK와 롯데그룹은 자산이 141조원과 88조원으로 비중은 각각 9%, 5.6%였다. 2007년 대비 비중은 SK, 롯데 모두 0.8%포인트 가량 상승했다. 효성과 한국타이어가 속한 범효성그룹의 자산총액은 17조원, 출총제 비중은 1.1%로 2007년(1.0%)대비 큰 변화가 없었다. CEO스코어 박주근 대표는 “경제구도가 고도화되면서 몸집 불리기식 고속성장 전략보다는 적절한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면서 “지난 5년간 중도 탈락한 그룹들은 하나같이 리스크 관리와 지속가능경영 체제 구축에 실패했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말했다.이형구 기자 ninelee@joongang.co.kr 2013.09.13 07:00
축구

구단주 되찾은 경남 FC, 언제쯤 숨통 틔울까

드디어 선장이 돌아왔다. 여러가지 문제들을 잔뜩 쌓아둔 채 망연자실하던 선원들도 활기를 되찾은 분위기다. 망망대해 위에서의 표류를 멈추고 다시 항해를 준비 중인 '경남 FC호' 이야기다.제18대 대통령 선거에 전국민의 눈과 귀가 집중된 지난 19일, 경남 구단 관계자들은 또 다른 선거에 주목했다. 함께 치러진 경남도지사 보궐선거였다. 홍준표 새누리당 후보와 권영길 무소속 후보간 양자대결로 열린 선거의 결과는 홍 후보의 승리였다. 119만1904표를 얻어 62.91%의 압도적인 지지율로 당선됐다. 홍 당선자는 경남 도지사직과 함께 경남 구단주직에도 올랐다.경남 구단 관계자들은 홍준표 구단주 반기고 있다. 홍 당선자는 대한태권도협회장으로 활동하는 등 스포츠 분야에 대해 관심이 남다르다. 선거 유세 중 바쁜 시간을 쪼개 '경남 FC 정상화 방안'을 미리 준비해 공표할 정도로 경남 구단에 대한 관심도 높다. 구단 관계자들은 새 구단주가 '급한 불'부터 꺼주길 기대하고 있다. 가장 시급한 불은 자유계약(FA)예정 선수들의 재계약 문제다. 6월 이후 '멈춤' 상태로 되어 있는 FA선수들과의 협상이 시급하다. 특히나 프랜차이즈 스타 김병지, 왼쪽 수비수 이재명 등은 내년 시즌 1부리그 잔류를 위해 반드시 붙잡아야 할 선수들이지만 그간 최종결정권자인 도지사의 부재 탓에 협상 테이블에 앉아보지도 못했다. 두 선수 모두 이달 31일까지 재계약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하면 자유의 몸이 될 가능성이 높다.최진한 감독의 재신임 여부 또한 주요 선결과제다. 최 감독은 올 시즌 경남을 시·도민구단 중 유일하게 그룹A에 올려놓았고, FA컵 준우승을 이끌며 준수한 성적을 냈지만, 꾸준히 경질설에 시달리고 있다. 최 감독의 재계약 여부가 결정되어야 코칭스태프도 구성할 수 있다. 최근 이병근 수석코치가 수원으로 떠나 코치진 보강도 필요하다.재정 지원도 절실하다. 올해 경남은 메인 스폰서십을 맡고 있는 STX그룹의 재정난으로 인해 함께 어려움을 겪었다. 자본금이 모두 잠식돼 시즌 도중 구단 직원들의 연봉을 지급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재정이 확충되지 않으면 선수단 운영계획을 세우기 어렵다. 전력보강 여부도 불투명해진다. 박문출 경남 홍보팀장은 "신임 구단주가 업무를 파악하는데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면서도 "가급적 연내에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해주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12.12.20 10:33
생활/문화

[위아자] 위아자 나눔장터 뜨거운 열기속 개최

'2009 위아자 나눔장터'가 서울·부산·대전·전주 등 전국 4개 도시에서 11일 일제히 열렸다. 이날 상암동 서울 장터에 25만명,부산 벡스코(BEXCO) 야외전시장에 5만명, 대전시청 남문광장과 전주 전북도청광장에 각각 3만명이 몰리는 등 전국적으로 36만명이 위아자 나눔장터를 찾았다. 4개 도시 장터는 이날 낮 12시 개장식을 시작으로 12시 30분부터 4시간 동안 진행됐다. 서울 장터 개장식에는 공동주최측인 서울시 오세훈 시장과 장터를 주관한 아름다운가게의 손숙 대표, 위스타트(We Start) 운동본부 허남순 운영위원장, 김원배 근로복지공단이사장, 신영섭 마포구청장, 김상돈 서울메트로 사장, 송필호 중앙일보 사장 등 내빈들이 참석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개막 축하사에서 “오늘은 착한 마음으로 착한 물건을 착한 가격에 파는 날”이라며 “우리 사회가 건강해질 수 있도록 착한 마음을 많이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은 100돈 배모형 500만원 낙찰올해 열린 위아자 명사 기증품 경매는 “기부를 실천하겠다”는 이들의 참여로 고가 낙찰 현상이 벌어졌다. 강덕수 STX그룹 회장이 기증한 은 100돈짜리 배모형을 500만원 낙찰됐다. 역대 위아자 경메에서 최고가 낙찰액이다. 사업가라고만 자신을 밝힌 윤종근(74ㆍ사업가)씨는 “그냥도 도와야 하는 건데, 이렇게 좋은 물건까지 얻어가니 오히려 내가 고맙다”고 말했다. 사업가 김종렬(60)씨는 주상용 서울경찰청장이 기증한 묵창선 화백의 동양화 ‘겨울 이야기’을 200만원에 샀다. 30대의 한 여성은 남편을 대신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기증한 악어가죽으로 만든 가방을 235만원에 샀다. 고은 시인이 직접 쓴 서예작품은 임민철(30ㆍ사업가)씨가 150만원을 주고 구입했다. 장동건 명품 정장 46만연예인 경매 물품중에는 영화배우 장동건이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에서 입었던 명품 정장과 여성 아이돌그룹 2NE1의 후드티가 시선을 끌었다. 장동건의 정장은 명품 던힐사의 제품으로 20만원에 시작한 경매가가 밀고 당기는 신경전 끝에 미혼의 30대 여성이 46만원에 샀다. 2NE1 사인한 후드티는 20대 남성과 10대 여학생의 성대결이었다. 10대 여학생은 아버지의 후원을 업고 초반 강하게 몰아쳤으나 가격이 올라가자 포기했고 20대 남성팬이 20만원을 불러 승자가 됐다. 김모(50ㆍ회사원)씨는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가 FIFA 부회장 시설 입었던 'FIFA 양복'을 6만원에 구입했다. 축구팬인 천석필(41ㆍ회사원)씨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기증한 맨유선수 12명의 사인이 그려진 유니폼을 35만원에 구입했다. 김승유 한화금융그룹 회장이 기증한 펠레 선수의 사인이 그려진 축구공도 35만원에 팔렸다. 산악인 엄홍길씨의 고어택스 등산 자켓이 45만원, 배우 전지현씨의 청바지가 19만원에 팔렸다. 박지성 저지 44만원박지성의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저지는 44만원에 팔렸다. 부산 벡스코 야외전시장에서 열린 경매장에선 허남식 부산시장이 기증한 국전작가 송영명의 유화작품 ‘추념’(6호)가 200만원에 낙찰됐다. BN그룹 조성제 회장이 기증한 8폭 매화그림 병풍은 110만원에 낙찰됐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홈런타자 이대호 선수의 사인이 들어있는 야구배트가 경품으로 나와 10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대전시청 남문광장의 경매에선 박성효 대전시장이 경매에 직접 참여해 자신이 내놓은 장식용 벽걸이를 3만5000원에 팔았다. 이완구 충남지사가 기탁한 동양화는 11만5000원에 팔렸고, 배우 하정우씨가 내놓은 스키점프복은 10만원에 낙찰됐다. 스키복을 구입한 홍정표(대전문정중 1년)군은 “영화 ‘국가대표’에서 하정우씨의 연기에 감동해 스키복을 구입했다”고 말했다. 박태환 물안경 8만원 전주 기증품 경매장에선 황우엽 KEPCO(한전)전북본부장이 기증한 전기자전거가 35만원에 팔려 최고가를 기록했다. 박태환선수가 기증한 수영모,물안경은 3만원부터 경매를 시작해 8만원까지 올라갔다. 최종 낙찰로 선정된 김무권(50)씨는 “수영을 좋아하는 아들(12)에게 선물을 하려고 며칠 전부터 치밀하게 준비했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채준 기자 2009.10.11 19:46
야구

다시 현대 매각에 나선 KBO가 유념해야 할 3가지

재정난을 겪고 있는 현대 유니콘스의 새로운 주인 찾기가 다시 원점이다.  지난 1월 농협중앙회가 유니콘스 인수 의사를 밝힌 지 불과 3일만에 인수 보류를 발표하며 무산됐다. 이어 STX그룹이 9월말 인수 기업으로 떠올랐지만 2달여 동안 협상이 지지부진하다 결국 인수 제안이 철회됐다. 유니콘스 매각을 추진하는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앞으로 3가지를 유념해 새 기업을 찾아야 할 것이다. ▲개인적 친분 보다는 경제적 논리로 접근해야  유니콘스 매각은 신상우 KBO 총재의 개인적인 친분 관계로 주도됐다. PK(부산·경남) 정치인 출신의 신 총재는 정치 인맥을 통해 인수자를 찾아나섰다. 부산 출신의 정대근 농협중앙회 회장과의 인연으로 인수를 제안했지만 정 회장이 개인 비리로 법원 재판이 진행되면서 운신의 폭이 좁아지면서 인수 협상은 흐지부지됐다. 경남에서 그룹을 키운 강덕수 STX 회장과도 개인적인 친분으로 시작했지만 역시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애초에 STX은 홍보 효과가 기대되는 소비재 관련 기업은 없고 중공업 분야에 치중하고 있었다. 인맥·지역 연고가 아니라 재정 상태와 프로야구를 통한 홍보 효과가 어우러질 기업을 찾아야 한다.  ▲도장 찍을 때까지 철저한 보안 유지해야 신 총재는 결과에 앞서 항상 말로 일을 그르쳤다. 농협중앙회의 유니콘스 인수 의사가 보도된 후 농협중앙회 노조를 비롯한 농민 관련 단체의 노조들이 일제히 반대했다. 주관 단체인 농림부의 반대 등 여론 악화로 결국 3일 만에 &#39보류&#39라는 말로 인수가 무산됐다.  신 총재는 STX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전에 9월말 라디오 방송에 출연, "10월 초 뻗어나가는 중견 기업에 유니콘스가 매각될 것"이라고 섣불리 말했다가 MOU가 무산되고 말았다. 확실한 결과가 나오기 전에 말을 앞세우는 정치인의 출신의 성향을 보였다. ▲최대한 특혜로 기업에 인수 매력을 주어야  유니콘스가 공중 분해된다면 한국 프로야구는 공멸의 위기를 겪게 될 것이다. 7개 구단으로 줄어든다면 리그 운영의 파행이 불가피하고 추가적인 구단 축소도 야기될 수 있다. 400만 관중으로 회생된 야구 중흥기가 곧바로 암흑기로 추락하게 된다.  12월 한 달 동안 새 주인을 찾기 위해서는 인수기업에 연고지·가입금 면제 등 최대한 특혜를 줘야 할 것이다. 7개 구단은 자기 밥그릇을 품어안고 기득권을 주장할 것이 아니라 공멸의 위기를 자각,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공생의 혜안을 모아야 한다. 8개 구단으로 내년 시즌을 해야 하지 않겠는가. 한용섭 기자 2007.11.22 08:57
야구

KBO, 현대선수단 월급 지급위해 10억 추가지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현대 유니콘스에 운영 자금 10억원을 추가로 지원했다.STX그룹에 매각을 추진 중인 현대는 24일 선수단과 프런트의 10월 월급분을 마련하기 위해 KBO의 지급보증 아래 금융기관으로부터 10억원의 운영자금을 확보했다. 대주주 하이닉스가 구단 운영 자금을 한 푼도 내놓지 않은 데다 현대가의 지원도 끊어져 시즌 내내 자금난을 겪은 현대는 25일 급여일을 하루 앞두고 선수단 해체를 막기 위해 KBO의 추가 지원을 얻어낸 것이다.야구규약 35조에는 &#39구단이 계약서에 기재된 참가활동보수(급여)를 지급하지 않아, 선수가 독촉했음에도 15일이 경과할 경우 무조건 계약이 해제된다&#39고 명시돼 있다. 만약 이 같은 일이 발생하면 나머지 7개 구단은 현대 선수를 자유계약으로 영입할 수 있어 팀이 공중 분해를 당하게 된다. KBO는 이미 시즌 중반부터 운영 자금이 바닥난 현대에 지급 보증을 통해 100억원 남짓한 거액을 지원했다. KBO가 전권을 위임받아 추진한 매각이 성사되지 않아 지원 자금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KBO는 올해 초부터 현대 매각을 추진, 농협중앙회와 장기간 협상을 벌였지만 이른 내용 공개와 농협중앙회 관련 단체의 반대로 결렬됐다. 9월말 중견 기업인 STX그룹이 인수 의사를 나타냈지만 아직 구체적인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상태다. STX는 대외적으로 &#39야구단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다&#39고 밝힌 뒤에도 아직까지 적극적인 움직임이 없다. 이상일 KBO 운영본부장은 "STX그룹이 야구단을 인수하는데 관심이 있다. 하지만 그룹의 각종 현안 때문에 우선 순위에서 (인수건이)뒤로 밀리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강덕수 STX그룹 회장은 최근 중국과 유럽을 방문하며 그룹 사세 확장과 인지도 제고에 바쁘다. 이 운영본부장은 "어제도 STX그룹 실무진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늦어도 11월 중에는 최종 결론이 내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용섭 기자 2007.10.24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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