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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배우계 공무원' 문지인 "올해만 작품 넷, 쉼이 더 지쳐"
배우 문지인(32)이 자신의 이름 석자를 각인시킬만한 작품을 만났다. 바로 JTBC 월화극 '뷰티 인사이드'였다. 서현진(한세계)이 즐거울 때나 슬플 때나 그 곁을 떠나지 않고 지켜주는 절친한 친구이자 소속사 대표인 유우미 역을 소화했다. 의리파 여성이었다. 유쾌함을 잃지 않으면서도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 진심을 다하는 모습으로 호평을 받았다.문지인은 "예전에는 작품 속 이름이나 얼굴 정도를 알아봤는데 이젠 내 이름을 좀 더 기억해주는 것 같다"라면서 뿌듯함을 표했다. 특히 올해 쉼 없이 달려왔다. MBC '투깝스'로 시작한 문지인은 TV조선 '대군', 단막극 '몽돌 스캔들', '뷰티 인사이드'까지 이어지는 대장정을 해냈다. "정말 소처럼 일했다"면서 웃음을 터뜨렸다.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너무 쉼 없이 달려왔는데 지치지 않나."연기는 밤을 새워서 해도 지치지 않는다. 쉬는 게 오히려 지친다. 에너지가 분출되어야 하기 때문에 노는 게 더 힘들다. 열심히 일할 때 살아있다고 느낀다. 물론 여행은 다녀오고 싶은 마음이 있다."-올해가 지나기 전 가장 하고 싶은 것은."공부를 시작해보고 싶다. 지식을 쌓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영어는 기본으로 하면서 프랑스어를 해보고 싶다."-도전해보고 싶은 역할은."이태리와 러브라인이 없어 아쉬웠다. 단막극을 통해 로맨틱 코미디를 해보긴 했는데 단막극은 짧지 않나. 제대로 된 로맨틱 코미디를 해보고 싶다. 난 아직 보여줄 게 많다." -주로 쉴 때 무엇을 하나."평상시엔 여행을 간다. 여행을 진짜 좋아한다. 취미가 여행이다. 이외에 취미로 하는 게 딱히 없다. 여행 가거나 사람 만나는 걸 좋아한다. 삶이 미팅이다. 좋아하는 사람들과 얘기를 나누면 힐링이 된다."-2009년 SBS 11기 공채 탤런트 출신이다."굉장히 FM대로 연기를 해온 케이스다. 차근차근 한 단계씩 밟아서 여기까지 왔다. '소확행'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 살고 있다. 그래서 더 배우계 공무원처럼 일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연애나 결혼에 대한 생각은."1년 반 동안 작품에만 몰입하다 보니 연애를 못 했다. 이제 해야 한다. 열심히 주변을 지켜보고 있다.(웃음)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사랑하라고 하는데 사실 쉽지 않다. 나이가 들수록 신중해지니 만남이 쉽지 않다. 결혼은 원래 35살을 넘기지 않았으면 했다. 말하면 바라는 대로 이뤄지는 편이라서 35살 전에는 결혼을 하지 않을까 싶다. 데이트는 당당하게 하는 편이다. 숨기고 싶지 않다." -앞으로의 목표는."공로상을 받는 게 최종 목표다. 그만큼 배우로서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배우로서 삶을 마감하고 싶다. 동 시간을 살아가는 시청자들과 함께 성장한다는 느낌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싶다. 공채부터 시작해서 오디션을 안 본 적이 없다. '뷰티 인사이드'조차도 오디션을 보고 미팅해서 캐스팅된 것이다.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하겠다. 기회가 온다면 예능도 해보고 싶다. 몸 쓰는 것뿐 아니라 말로 하는 것도 자신 있다. 예능 쪽에서 활약을 기대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박찬우 기자
2018.11.28 1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