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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광복절 사면되자 빠르게 경영 일선 복귀한 총수들

광복절 특사로 복권된 총수들이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 이들은 경영 일선에 나서 사업 전반을 챙기며 굵직한 사안과 신사업들을 들여다보고 있다. 지난달 31일 업계에 따르면 광복절 특사로 복권된 경제인들이 ‘경제 살리기’ 임무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갔다. 이번 광복절에 특별사면 된 경제인과 정치인 등은 총 2176명에 달한다. 그중 이중근 부영그룹 총수의 행보가 가장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2020년 10월 회장직을 내려놓은 지 약 3년 만에 회장으로 다시 복귀했다. 지난달 30일 이중근 창업주는 서울 중구 본사에서 회장으로 취임하며 공식 업무를 재개했다. 이 회장은 취임식에서 "국민을 섬기는 기업으로서 책임있는 윤리경영을 실천해 국민들의 기대에 보답해야 할 것"이라며 “적지 않은 나이지만 역할을 다시 주신 것으로 알고 열심히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수백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징역을 살다가 지난해 3월 형기가 만료됐다. 이번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되면서 5년간 취업 제한이 풀리며 경영에 전격 복귀하게 됐다. 이 회장은 그룹 지분의 93.79%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장의 경영 공백 속에 부영그룹은 2017년 이후 처음으로 올해 재계 순위에서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 회장의 복귀로 주력 사업인 건설 분야에서 임대 주택 공급 및 개발 사업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이 회장은 이와 관련해 "대내외적인 경제적 어려움 속에 신속하고 치밀한 의사 결정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1941년생으로 고령인 이 회장이 경영 승계보다 복귀를 선택한 것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물러나야할 때인데 회장 직책에 연연하는 게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이 회장은 경영 복귀 포석을 위해 전남 순천시 운평리 고향의 이웃과 동창들에게 각 1억원 가량을 나눠준 ‘기부 행렬’로 우호적인 여론을 형성한 게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은 아직 흥국생명과 흥국화재 경영 일선 복귀를 공식 선언하지 않았다. 하지만 태광그룹의 굵직한 사업들을 점검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례로 롯데홈쇼핑의 2대 주주인 태광산업은 사옥 매입과 관련해 롯데를 대상으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까지 하는 등 이전과는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에 2006년 롯데홈쇼핑 매입 당시부터 대립각을 세웠던 롯데와 태광의 해묵은 갈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모양새다. 재계 관계자는 “만장일치로 통과됐던 이사회 안건이 1개월 만에 갑자기 번복된 건 이호진 전 회장의 뜻이 아니고선 불가능한 일”이라고 했다. 이 전 회장은 위축된 그룹의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자신의 장기인 인수합병(M&A) 카드를 꺼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의 경우 복권 후 회장 승진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복권 후 3개월 만에 회장 승진을 한 사례가 있다. ‘불닭볶음면 시리즈’를 주도한 김 부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순방길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하는 등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9.01 06:59
산업

이중근·박찬구·이장한·강정석 등 기업인 포함 2176명 '광복절 특사'

'경제 살리기'에 특사의 방점이 찍히면서 이중근 부영그룹 창업주 등 기업인들이 대거 사면·복권돼 경영 현장에 복귀할 수 있게 됐다.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감찰 무마 의혹을 폭로한 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이 대법원 유죄 확정 석달 만에 '8·15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사면됐다. 각종 특혜 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강만수 전 기획재정부 장관도 복권됐다.정부는 광복절을 앞두고 김 전 구청장을 비롯한 2176명에 대해 15일자로 특사를 단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세 번째 특사다.정부는 "이번 사면을 통해 사회를 통합하고 국력을 집중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전기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이중근 부영그룹 창업주를 비롯한 재계 총수들도 대거 이번 특사에 포함됐다. 이 창업주는 수백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2020년 8월 징역 2년6개월을 확정받아 복역하다 이듬해 광복절에 가석방됐다.형기는 만료됐지만 특별경제범죄 가중처벌법에 따라 5년간 취업이 제한됐던 이 창업주는 복권돼 경영 활동이 가능해졌다.130억원이 넘는 규모의 배임 혐의로 2018년 12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이 확정된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명예회장도 형선고 실효 및 복권 대상으로 선정됐다. 2025년 말까지 취업이 제한된 박 회장은 경영에서 손을 떼고 무보수 명예회장직으로 물러났다.롯데그룹의 경영비리 사건으로 2019년 10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이 확정된 신영자 전 롯데장학재단 이사장도 형선고 실효 및 복권 조치됐다.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도 복권됐다. 횡령·배임과 법인세 포탈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회장은 '황제 보석' 논란 속에 2018년 구속됐고, 징역 3년을 확정받아 2021년 10월 만기 출소했다.운전기사들에게 상습적으로 갑질한 혐의로 2019년 11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된 이장한 종근당 회장과 거액의 회사자금을 횡령하고 병·의원 등에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로 징역 2년6개월의 형기를 마치고 2020년 9월 출소한 강정석 전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도 각각 복권됐다.검찰 수사관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원으로 근무한 김태우 전 구청장은 2018년 말 특감반과 관련한 의혹들을 폭로했다. 이 과정에서 공무상 알게 된 비밀을 언론 등을 통해 누설한 혐의로 기소돼 올해 5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됐고, 구청장직을 상실했다.이에 여권에서는 그가 전 정권의 비리 사실을 알린 공익제보자인 만큼 사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 바 있다.이와 함께 정부는 소프트웨어업, 정보통신공사업, 여객·화물 운송업, 생계형 어업인, 운전면허 등 행정제재 대상자 총 81만1978명에 대한 특별감면 조치를 함께 시행하고, 모범수 821명을 가석방하기로 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8.14 11:57
산업

재계 대규모 투자 약속에 윤석열, 이재용 사면으로 화답할까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첫 사면권 행사가 될 ‘8·15 특사’에 경제인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재계 총수들이 윤 대통령 취임에 맞춰 약속한 듯 대규모 투자계획을 밝힌 만큼 이에 화답하는 제스처가 나올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광복절 사면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총리부터 시작해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까지 나서며 이 부회장 사면에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정치권뿐 아니라 경제단체들도 이 부회장 사면의 필요성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며 불을 지피고 있다. 한덕수 총리는 지난 13일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월례포럼에 참석해 주요 기업인의 사면에 찬성 입장을 밝혔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경제인 사면에 대한 의견을 묻는다면 어떤 의견을 전달하겠느냐’는 질문에 “처벌이 이뤄졌고 괴로움도 충분히 겪었다고 판단되면 사면하는 것이 경제에도 도움이 되고 국민적 눈높이에도 어긋나지 않는다고 본다"며 찬성했다. 최태원 회장은 기회가 될 때마다 이 부회장의 사면을 요구하고 있다. 그는 지난 13일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경제가 어렵다 보니까 경제인을 좀 더 풀어줘야 활동 범위가 넓어지고 자유롭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사면이 우리 경제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민간경제 활성화를 기치로 내세우며 기업들의 규제 완화에 힘을 주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사면권을 통해 ‘경제’에 방점을 찍겠다는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도 “민생·경제 문제가 어렵기 때문에 기업인에게 좀 더 활발히 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줄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제인 중 광복절 특사 대상자로 이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거론된다. 둘 다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되면서 법의 심판을 받았다. 이 부회장은 2021년 1월 2년 6개월을 실형을 받고 수감됐고, 지난해 8월 집행유예를 조건으로 가석방됐다. 신동빈 회장은 2019년 10월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집행유예 기간이라 해외출장 때마다 법무부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등 회사 경영 활동에 직간접적인 법적 제한이 있는 상황이다.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 등으로 신속한 총수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기업들은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하는 등 이에 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5년간 450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롯데그룹 역시 국내 경제 활성화를 위한 5년간 37조원의 투자를 약속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7.18 07:03
경제

역대 총수 구속·출소에 출렁이는 주가…마이너스 손은 누구

대기업의 총수는 경영을 총괄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이에 총수의 구속은 경영 공백으로 이어진다. 반대로 총수의 석방과 출소는 기업 경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주주나 투자자들이 총수의 부재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이재용 출소에 ‘동학개미’ 삼성전자 지분율 역대 최고 26일 업계에 따르면 각 기업은 총수, 오너가 이슈로 묶인 관련주들이 존재한다. 삼성의 경우 이재용 부회장이 대주주로 있는 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우·삼성SDI 등이 관련주에 속한다. 이중 대장주는 ‘국민주’로 불리는 삼성전자다. 구속된 총수들의 경영 복귀는 호재로 꼽힌다. 하지만 예외도 있다. 지난 13일 이재용 부회장의 가석방으로 주주들은 삼성전자의 주가 반등에 베팅했다. 하지만 오히려 급락하며 뒤통수를 맞았다. 13일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2600원(3.38%) 폭락한 7만4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반도체 D램 가격 하락으로 8월 들어 줄곧 하락했던 삼성전자 주가였기에 주주들은 호재가 도리어 역효과를 내자 패닉에 빠졌다. 삼성전자는 13일부터 20일까지 5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올해 초만 해도 '9만 전자'를 넘어 ‘10만 전자’까지 바라봤던 삼성전자는 20일 7만2700원까지 수직 하락했다. 그러자 주주들 토론방에서는 “이재용 다시 들어가라”는 말들이 나오는 등 동학개미들의 분노가 멈추지 않았다. 3년 전인 2018년 2월 5일 이재용 부회장의 출소 때에는 3000원(2.14%)이 오른 삼성물산을 비롯해 총수 관련주들이 반등에 성공한 바 있다. 삼성전자도 0.46% 상승했다. 이처럼 ‘총수 출소=호재’ 공식을 체득한 주주들은 가석방 얘기가 나돌자 지속해서 삼성전자 주식을 매입했다. 이재용 부회장의 재판과 구속, 출소 과정에서 동학개미의 삼성전자 지분율은 역대 최대를 찍었다. 지난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이 올해 들어 지난 18일까지 삼성전자 주식 3억9420만주를 순매수했다. 삼성전자 총 주식수 59억6978만주의 6.60%에 해당한다. 이는 지난해 연말 기준 개인이 보유한 지분율 6.48%를 웃도는 수준이었다. 삼성전자의 개인 지분율은 지난 18일 역대 처음으로 13%(13.08%)를 넘어서기도 했다. 이는 10%가 채 되지 않는 국민연금을 앞지르는 지분율이다. 또 이재용 부회장 등 최대주주인 삼성 오너가(21.18%)와의 격차를 좁히는 결과를 낳았다.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한 개인투자자 수가 이미 5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들은 올해 외국인이 순매도한 2억4288만주와 기관이 던진 1억6142만주를 모두 받아냈다. 동학개미들이 삼성전자 주식을 사들이는 데 쓴 비용은 32조1278억원에 달한다. 총수 구속과 출소로 출렁이는 지주사 주가 역대로 총수의 출소는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총수의 지분율이 높은 주식이나 지배구조와 관련된 지주사의 주가가 호의적으로 반응해왔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2006년 6월 28일 횡령 및 배임죄로 재판을 받고 있던 정몽구 명예회장이 2개월 만에 보석으로 풀려나자 현대글로비스는 당일 2550원(8.24%)나 폭등한 3만3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당시 현대글로비스는 현대차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으로 정몽구 명예회장의 지분율이 높았다. 그러자 개인투자자들은 현대글로비스에 적극적으로 베팅했다. 지주사 전환 이슈가 있었던 현대모비스도 1.29% 상승했고, 현대차 역시 0.13% 올랐다. 2014년 김승연 한화 회장 출소 때도 마찬가지였다. 부실 계열사 지원 등으로 배임 및 횡령 혐의로 재판을 받던 김승연 회장이 그해 2월 11일 장마감 이후에 집행유예로 풀려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러자 다음날 한화 주가는 700원(1.99%) 상승 한 3만5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2015년 8월 13일 출소도 지주사 SK 주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 500억원에 가까운 계열사 자금 횡령 및 배임 혐의로 2012년 4년 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이던 최태원 회장은 광복절 특사로 풀려났다. 이에 SK는 6500원(2.14%) 오른 31만500원을 찍었다. 2013년 조세 포탈 및 횡령 혐의로 수감됐던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2016년 광복절 특사로 출소했다. 그해 8월 13일 당일 CJ의 주가는 2000원(1.01%) 상승한 20만3000원을 기록했다. ‘국정농단 재판’에 연루됐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2018년 10월 5일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출소 당일에는 롯데의 주가가 200원(0.36%) 하락했다. 하지만 신동빈 회장의 집행유예 가능성이 커지자 출소 이전 한 달 동안 롯데의 주식은 15% 이상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출소와는 달리 총수들의 구속 소식은 악재로 작용한다. 올해 1월 18일 이재용 부회장이 국정농단 재판에서 뇌물공여 등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이 선고되자 삼성그룹 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3.41% 급락한 8만5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물산은 6.84%이나 폭락했다. 삼성그룹 주 23개 중 22개나 하락했다. 정몽구 명예회장이 2006년 4월 28일 구속된 이후 다음 주식 거래일에 그 여파가 고스란히 주가에 반영됐다. 현대글로비스는 2550원(-7.5%), 현대차는 1600원(-2%)이나 급락했다. 업계 관계자는 “총수들의 구속과 출소 소식에 개인투자자들이 기민하게 반응하는 추세다"며 "최근 개인투투자들도 대기업의 지배구조와 관련해 공부를 많이 하고 수준이 높아졌기 때문에 대주주들의 수혜 종목 위주로 베팅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8.27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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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현장IS] "따뜻한 '돌멩이'"..16년만에 부산 찾은 송윤아 [종합]

배우 송윤아가 16년 만에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다. 7일 오후 부산시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두레라움 광장에서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영화 '돌멩이(김정식 감독)' 무대인사가 진행됐다. 김정식 감독을 비롯해 송윤아, 김대명, 김의성이 참석했다. '돌멩이'는 모두가 이웃사촌인 한 시골 마을에 사는 지적장애인 석구(김대명)와 막무가내 가출소녀 은지(전채은)가 사람들의 염려 속에 친구가 된 후, 돌이킬 수 없는 사건으로 이별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돼 관객과 만났다. 오랜 배우 경력을 지닌 송윤아이지만 유독 부산국제영화제와는 인연이 적었다. 무려 16년 만에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했다고. 송윤아는 "부산국제영화제는 두번째로 왔다. 과거에 '광복절특사'로 참석했었다. 16년 만에 부산에 왔다. 감회가 새롭다. 영광스러운 자리에 오게 돼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16년 만에 찾아온 부산에서 그는 7년 만에 새 영화를 선보였다. 영화 '돌멩이'다. "영화계에서 많이 찾아주지 않았다"는 농을 던진 송윤아는 "영화를 많이 하지도 못했고 영화를 굉장히 오랜만에 했다"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송윤아는 '돌멩이'로 연기 변신을 감행한다. 악역이라고 정의내릴 수는 없지만, 분명히 악역의 향기를 풍기는 인물 김선생을 연기한다. 송윤아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김정식 감독은 "송윤아는 항상 선이 곱고 여리여리한 이미지로 보여진다. 감독의 입장에서 바라본 이미지다"며 "송윤아가 갖고 있는 이미지와 반대로 가고 싶었다. 그간 보여주지 못했던 이미지를 뽑고 싶었다. 잘 소화할 수 있을 것 같아 적극적으로 캐스팅했다"고 전했다. 송윤아는 연기를 하면서도 의문이 들었다. "송윤아라면 저렇게 행동하지 않을 텐데"라는 의심 때문이다. 이에 대해 그는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게 맞는 것인가, 관객들에게 어떻게 보여질까'하는 불안함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관객들은 영화에 공감해줬다고. 송윤아는 "관객 분들이 우려와는 상관없이 각 캐릭터에 대해서 '다 그럴 수 있겠다'라는 공감을 해주시더라. 아직도 우리 사회는 좋은 분들이 많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돌멩이'의 매력을 따뜻함으로 설명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주변에 나 아닌 모든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내 자신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이 영화를 통해서 한번쯤 되돌아볼 수 있는 영화다. 반성이 되기도 하고, 또 한번 각오할 수 있는, 너그러운 마음으로 주변을 살필 수 있는 따뜻한 작품이다"고 말했다. 부산=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사진=박세완 기자 2018.10.0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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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회 BIFF] '돌멩이' 송윤아 "'광복절특사' 이후 16년만에 부국제 참석"

배우 송윤아가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한 소감을 밝혔다. 송윤아는 7일 오후 부산시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두레라움 광장에서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영화 '돌멩이(김정식 감독)' 무대인사에서 오랜만에 새 영화를 내놓은 것에 대해 "영화에서 많이 찾아주지 않았다"는 농담으로 웃음을 자아냈다.이어 "영화를 많이 하지도 못했고 영화를 굉장히 오랜만에 했다"며 "부산국제영화제는 두번째로 왔다. 과거에 '광복절특사'로 참석했었다. 16년 만에 부산에 왔다. 감회가 새롭다. 영광스러운 자리에 오게 돼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돌멩이'는 모두가 이웃사촌인 한 시골 마을에 사는 지적장애인 석구(김대명)와 막무가내 가출소녀 은지(전채은)가 사람들의 염려 속에 친구가 된 후, 돌이킬 수 없는 사건으로 이별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돼 관객과 만났다. 부산=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사진=박세완 기자 2018.10.0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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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뷰티인사이드'·150억 '안시성'"…'태후' 제작사 지각변동 예고

영화 '뷰티인사이드'가 드라마화 되고, 150억 대작 사극영화 제작에 박차를 가한다. 콘텐츠미디어 그룹 NEW(총괄대표 김우택)의 영상콘텐츠 제작사 스튜디오앤뉴(STUDIO&NEW, 대표 장경익)가 주요 라인업을 공개함과 동시에 방송사 JTBC와의 MOU 체결을 알리면서 영화와 드라마 등 콘텐츠 제작 업계에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스튜디오앤뉴는 지난해 국내를 넘어 아시아 전역에서 '태후 신드롬'을 일으킨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제작한 NEW의 자회사로 '태양의 후예' 제작역량을 바탕으로 영화·드라마 부분에서 양질의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해 지난해 9월 설립됐다. 1000만 영화 '변호인' '7번방의 선물' '부산행'을 비롯해 다수의 작품을 기획하고 투자·배급한 NEW 영화사업부 대표를 맡았던 장경익 대표가 스튜디오앤뉴의 대표를 역임한다. 스튜디오앤뉴는 현재 드라마 '기기괴괴' '미스함무라비' '뷰티인사이드' '무빙' '동네변호사 조들호2'를 기획·개발하고 있으며, 영화 '안시성' 프리프러덕션 중이다. 스튜디오앤뉴의 첫 드라마 '기기괴괴(어뉴 공동제작)'는 네이버 웹툰에서 매주 인기리에 연재되고 있는 동명의 웹툰을 바탕으로 한국판 '환상특급'을 표방한다. 미스터리·휴먼드라마·블랙코미디 등 웹툰에서 큰 인기를 얻은 다양한 장르의 에피소드들을 선별하여 영상화하면서 단순히 무서운 이야기가 아닌 일상 속의 미스터리를 통해 이면에 감춰진 인간의 욕망을 담아 낼 예정이다. KBS 2TV '추노', MBC '7급 공무원', 영화 '해적: 바다를 간 산적' 등 다수의 작품을 집필한 천성일 작가와 영화 '판도라' '연가시' '광복절특사' 등 시나리오를 쓴 박정우 감독 등이 작가진을 이루며 에피소드별로 국내 최고의 작가와 감독이 합류, 매 회 다른 느낌의 에피소드를 선보이겠다는 포부다. '미스함무라비'는 문유석 판사의 동명 소설을 드라마로 옮긴 작품. 많은 제작사들이 작품화하고 싶어서 판권을 탐냈던 작품이다. 초미니를 입고 킬힐을 신은, 의욕 과다 열혈 신입 판사 박차오름의 유쾌하고 발랄한 이야기를 담았으며 법정물판 '미생'을 지향, 사건보다 사람이 중심이 되는 이야기를 담는다. '미스함무라비'는 현재 연출진을 꾸리면서 주요 배역 캐스팅을 진행하고 있다. '뷰티인사이드(용필름 공동제작)'는 '자고 일어나면 얼굴이 바뀐다'는 설정에 '21인 1역'이라는 신선한 콘셉트와 캐스팅을 강점으로 지난 2015년 전국 관객 200만 명을 동원하면서 멜로 영화 흥행 역사를 다시 썼다. 센세이셔널한 캐스팅이 될 것으로 벌써부터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드라마 '뷰티인사이드'는 현재 시나리오 개발 및 기획 등 프리프러덕션이 진행 중이다. 강풀의 동명 웹툰 '무빙'을 드라마로 옮긴 '무빙(영화사에이케이기쁜우리젊은날 공동제작)'은 판타지 휴먼 히어로물이다. '바보' '순정만화' '그대를 사랑합니다' '이웃 사람' 등 동명의 웹툰이 영화화 된데 이어, 새롭게 선보일 강풀원작의 작품 '무빙'의 본격 드라마화에 대해 업계의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네변호사 조들호2(씨너지인터내셔날 공동제작)'는 지난해 봄 방영한 '동네변호사 조들호]' 잇는 시즌제 드라마다. 시즌1이 최근 2년간 KBS 월화드라마 사상 최고 시청률 18.6%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구가한 만큼 제작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미 캐스팅된 조들호 역의 박신양을 중심으로 시즌1보다 더욱 통쾌하고 시원한 법정물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스튜디오앤뉴의 첫 영화인 '안시성(영화사 수작 공동제작)'은 당 태종의 고구려 침공에 맞서 싸웠던 안시성 전투를 다룬 사극으로, 영화 '내 깡패 같은 애인' '찌라시: 위험한 소문'을 연출한 김광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순 제작비 150억 원의 초대형 프로젝트로 올 여름 크랭크인을 목표로 주요 캐스팅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스튜디오앤뉴와 방송사 JTBC는 드라마 제작 지원과 편성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2017년 가을부터 2018년까지 약 2년간 '기기괴괴' '미스함무라비' '뷰티인사이드' '무빙' 등 4편에 대한 제작과 편성 등, 다양한 제작 지원 형태를 협의한다. 방송사와 제작사간의 전략적 제휴는 특히 신생 제작사인 스튜디오앤뉴가 꾸준히 콘텐츠 기획 및 개발·제작까지 할 수 있는 탄탄한 재정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스튜디오앤뉴 장경익 대표는 "JTBC와 체결한 드라마 공급과 관련된 MOU는 드라마 산업에서 전례없는 경우라 산업 전반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며 "이번 MOU는 제작사-방송사 간의 수평적 협력관계를 통해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제작 생태계를 조성하는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드라마부터 영화까지 콘텐츠 제작 전반에서 활발한 사업 진행을 예고한 스튜디오앤뉴는 추가적으로 KBS 2TV '추노', tvN '더케이투'를 연출한 곽정환 감독 영입을 비롯해 tvN '또 오해영' '내성적인 보스'를 연출한 송현욱 감독을 포함, 여러 명의 스타 작가·PD들의 영입을 진행할 것이라고 공표했다. NEW 김우택 총괄대표는 "가장 중요한 것은 콘텐츠다. 본격적으로 제작사업에 박차를 가한 스튜디오앤뉴는 시청자와 관객들의 다양해진 취향과 높아진 안목을 만족시키기 위해 양질의 콘텐츠를 개발할 것이다" 며 "안정적인 제작환경을 위해 전략적 제휴뿐 아니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콘텐츠미디어그룹 NEW는 2008년 영화 투자배급사로 출발해 1000만 영화 '7번방의 선물(2013)' '변호인(2013)' '부산행(2016)' 등을 흥행시키면서 영화업계 메이저 투자배급사로 위치를 굳건히 하고 있다. 최근엔 스포츠사업(브라보앤뉴), 판권유통(콘텐츠판다), 극장사업(씨네Q), 음원유통(뮤직앤뉴) 등 문화콘텐츠 시장 전방위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조연경 기자 2017.04.19 13:47
경제

이재용 소환한 특검…다음 타깃은 SK·롯데?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12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뇌물공여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했다. 이 부회장의 소환 소식에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다른 대기업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특검팀이 삼성 다음으로 SK와 롯데를 정조준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해당 그룹들의 긴장감이 극도로 높아지고 있다.재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의 다음 수사 대상으로 가장 유력한 후보는 'SK'다.특검팀은 최태원 SK 회장이 사면되기 전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사면을 해줄 테니 경제 살리기 등에 나서야 한다'는 취지의 요구를 전달받고, 이를 수용한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 특검팀은 최근 김영태 SK 부회장이 2015년 8월 10일 서울 영등포 교도소에서 최 회장을 만나 "견디기 힘들긴 뭐. 며칠만 있으면 되는데. 왕 회장이 귀국을 결정했다. 우리 짐도 많아졌다. 분명하게 숙제를 줬다"고 말한 녹음 파일을 확보했다.횡령 혐의로 징역 4년이 확정 돼 2년 7개월간 복역중이던 최 회장은 광복절특사로 풀려났다. 미르·K스포츠재단에 SK는 111억원을 출연했다. '왕 회장'은 박 대통령, '귀국'은 사면, '숙제'는 그에 따른 대가를 뜻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특검은 보고 있다.롯데 역시 특검의 주요한 수사 대상으로 꼽힌다. 롯데는 미르·K스포츠재단에 45억원을 출연했다. 이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박근혜 대통령과 비공개 독대한 이후 70억원을 추가 출연했다. 롯데 경영 비리와 관련해 검찰의 대대적인 수사가 착수되자 검찰 압수수색 하루 전인 지난해 6월 9일부터 5일에 걸쳐 전액 돌려받았다.특검팀은 면세점 인허가등 민원 해결을 위해 청와대와 최순실의 지원 요구에 롯데가 응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중이다.이외에도 CJ와 KT·부영 등도 다음 수사 대상에 오를 전망이다.CJ는 이재현 회장의 사면을 위해 최순실 측근 차은택이 주도한 K컬처밸리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KT는 지난해 2월 황창규 회장이 박 대통령과 면담하는 과정에서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합병을 막아달라"는 민원을 넣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KT의 민원은 같은해 7월 공정거래위원회가 ‘합병금지’ 결정을 내리면서 이뤄졌다.특검팀은 KT가 최 씨 소유 광고회사 플레이그라운드에 68억원 상당의 광고를 맡긴 배경과 관련이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부영그룹도 K스포츠재단에 3억원의 자금을 출연한 뒤 추가 출연요청을 받는 과정에서 세무조사 무마 등의 대가를 요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어 특검의 수사선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7.01.12 10:55
연예

설경구, “결혼파탄 원인 있는데 송윤아 때문에 이혼은…”

배우 설경구가 첫 결혼이 끝나버린 이유를 밝혔다.설경구는 1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결혼파탄의 원인이 있다. 하지만 송윤아 때문에 이혼한 것은 아니었다. 뭐가 아쉬워서 나를 만났겠냐"고 말했다.이어 "이혼을 하고 난 이후에 송윤아를 만났다. 그러나 '광복절특사'부터 이야기가 나오고 사귀기 시작해 동거를 한다는 루머까지 나오더라. 당시 송윤아는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었는데 어떻게 동거를 하냐"며 "정식교제는 정확히 2007년도 초에 시작됐다. 사귀자고해서 사귄 사이는 아니다. 내가 뻔뻔스럽게 어떻게 그렇게 하겠나"고 설명했다.설경구는 "당시 매니저 문제가 있어 송윤아가 속한 소속사로 이적했다. 그러면서 주상복합 건물 속에 소속사 사무실이 있었는데 이혼 후 머물곳이 없던 차에 소속사 사무실 옆에 집을 얻어 살면서 오해가 점점 커졌다"고 털어놨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3.04.02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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