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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원희룡 "규제 양산 않고 설계·시공·감리 견제시스템 구축"

아파트 지하 주차장 철근 누락 사태를 계기로 '건설 산업 혁신 방안'을 마련 중인 정부가 규제·처벌을 양산하기보다는 설계·시공·감리의 상호 견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정책 방향을 밝혔다.국토교통부는 6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건설산업 정상화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열어 오는 10월 발표할 건설 산업 혁신 방안의 기본 방향을 논의했다.TF는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위원장을 맡아 운영하며, 국토연구원·국토안전관리원·건축공간연구원, 한국조달연구원, 건설기술연구원 등 연구기관과 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한다.이날 회의에서 원 장관은 "규제와 처벌 엄포를 놓고, 거론되는 모든 정책 수단을 열거해 대책을 발표했지만, 막상 실효성과 현장에서의 수용도는 고려하지 않는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단순한 규제, 처벌을 늘리기보다는 발주자의 관리 책임과 설계·시공·감리가 제대로 됐는지 점검하는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원 장관은 "설계·시공·감리에 단편적으로 접근하다 보니 발주자가 현장에 관여하지 않고 방치하면서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문제가 발생한다"며 "설계·시공·감리의 견제 및 소통, 현장 점검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건설업 전반의 연관 관계를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TF 위원들 사이에서도 규제가 미비한 것이 문제가 아니라 현장에서 작동하지 않는 것이 문제라는 의견이 주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또 건설 현장에서 너무 많은 주체에게 권한이 분산돼 책임이 모호해지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각자의 권한과 책임을 명확하게 규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원 장관은 종합심사낙찰제에 대해선 "정성평가가 너무 많다"면서 "직전에 퇴직한 전관이 있으면 '전문가 보유 점수'를 가장 좋게 받을 수밖에 없는 시스템은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지만, 이 부분만 고쳐서는 안 되기에 깊이 있게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종합심사낙찰제는 최저가 낙찰제로 인한 지나친 가격 경쟁, 부실 공사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다. 보통 정량평가가 20%, 정성평가가 80%를 차지한다.가격 외에도 공사 수행 능력이나 사회적 책임 이행 여부 등을 반영해 입찰자를 선정하는데, 이 과정에서 평가자들의 주관이 크게 작용해 전관 업체 우대 제도로 악용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국토부는 TF 논의 결과와 전국 무량판 구조 아파트 안전 전수점검 결과를 토대로 건설산업 혁신 방안을 10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9.06 14:25
부동산

국토연구원 "주거비 부담이 박탈감 키운다"

국토연구원은 14일 주간 국토정책 브리프 891호를 통해 '주거비 부담이 사회경제적 박탈에 미치는 영향'을 게재했다. 이에 따르면 체감하는 주거비 부담이 클수록 주거 이외 분야 지출에도 영향을 미쳐 사회경제적 박탈감도 덩달아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주거비를 실제 주거 목적의 주택 거주에 드는 비용의 합으로 산출하고 가구의 주거비 과부담 수준을 분석한 결과, 임차 가구와 최저생계비 미달 가구의 주거비 부담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비 부담은 주거 외에도 비주거 분야의 지출과 삶에 대한 개인의 주관적인 인식에도 영향을 미쳤다. 가처분 소득 자체의 상대적 불평등보다 가처분 소득에서 주거비 지출을 제외한 잔여 소득에 따라 가구 간 상대적 불평등이 증가했다. 연구원이 전국 20세 이상 가구주 500명을 대상으로 주거에 대한 개인의 기본 가치관과 주거 현황을 조사한 결과 많은 사람이 주거를 삶의 질 유지에 필수적인 요소로 인식하지만, 이상적 주거와 현실 간 괴리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41.4%는 현재 소득 대비 주거비 부담 수준이 높다고 인식했고, 특히 월세가구에서 이런 인식은 68.2%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응답자의 58%는 자신이 가진 것을 타인과 비교할 때 박탈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주거 점유유형을 임차와 자가로 구분해 박탈감을 조사했을 때, 임차 가구가 자가 가구보다 박탈감을 느낀다는 응답은 72.9%에 달했다. 반면 반대 경우는 16.9%에 불과했다. 조정희 부연구위원은 "저소득 임차 가구 대상 주거비 지원과 주거급여 지급대상·지원 확대 검토가 가능하다"며 "이자율 부담 관리를 위한 안심전환대출 제도와 더불어 임차 가구의 주거 상향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저렴한 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생애 최초 주택구매 지원 확대 검토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11.14 10:17
산업

하향세 뚜렷 한샘·LX하우시스, 무한책임에 투자 꺼내들었지만 약발은…

인테리어 업계 간판 한샘과 LX하우시스가 나란히 부진의 늪에 빠졌다. 양사 모두 가구와 건설자재 기업이라는 한계를 넘기 위해서 리모델링 분야에 집중해 왔으나, 잇따른 금리 인상과 국내 주택시장 침체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각사는 '무한책임 리모델링' 시스템을 비롯해 각종 투자를 확대하고 있지만, 효과를 보지 못하는 분위기다. 부진의 늪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샘은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9% 감소한 477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 136억원, 당기순손실 81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경쟁사인 LX하우시스도 비슷하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LX하우시스의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400억원와 60억원대로 추정된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44% 감소했다. 주가도 곤두박질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샘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50% 이상 급락했다. 지난해 10월 52주 신고가(11만6500원)를 찍기도 했지만 지난 28일 3만9400원으로 장을 마감하면서 시가총액 역시 1조원 이하로 밀렸다. LX하우시스 역시 올해 들어 주가가 49% 이상 하락했다. 가구 및 인테리어 기업에 전통적인 성수기로 통하는 9·10월 이사철에도 약세를 면치 못하는 분위기다. 업계는 한샘과 LX하우시스의 부진을 주택거래량의 감소에 따른 결과라고 보고 있다. 지난 7~8월 평균 한국부동산원 통계 기준 전국 주택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56.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78.6% 급감했다. 국토연구원 부동산소비심리지수는 지난해 8월 127.8에서 올해 8월 89.4로 감소했다. 금리도 가파르게 치솟자, 소비자들이 리모델링에 투입할 자금이 말랐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28일 기준 연 4.970∼7.499% 수준이다. 13년 만에 주택담보·전세·신용대출 등 종류에 상관없이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최고 금리가 모두 7%를 넘어서자 비교적 목돈이 드는 인테리어 분야도 얼어붙었다. 안간힘 써보지만… 가구 전문 기업인 한샘은 주택 리모델링 사업에 힘을 주면서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2020년 3년 만에 매출 2조원 시대를 다시 열면서, 한국을 넘어 중국 시장 진출도 엿봤다. LX하우시스 역시 창호(새시) 중심에서 리모델링으로 외연 확장에 나섰다. 양사는 현 시장 환경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계획대로 투자를 계속 한다는 입장이다. 한샘은 지난 17일 무한책임 리모델링 시스템을 도입했다. 6단계 무한책임 솔루션을 구축해 상담부터 견적, 계약, 시공, AS 등 리모델링 전 과정에서 고객의 모든 불편 사항을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한샘은 리모델링 공사 완료 후 1년 내 무상 AS를 보증하고, 하자 보수를 책임진다고 밝혔다. 한샘은 지난 4월에도 2026년까지 매출 6조원 시대를 열겠다면서 5대 중점 사업을 발표했다. 한샘 관계자는 "외부 악재가 해소되는 시기에 실적 반등을 극대화하기 위해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며 "시장 회복기에 압도적 경쟁력을 갖춘 리모델링 시장 주도적 사업자로서의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X하우시스도 지난 4월부터 주방·욕실 제품의 시공 완료 이후 고객 집을 방문해 무료로 제품·시공 상태를 점검해 주는 서비스인 '지인 공감 서비스'를 도입해 진행 중이다. 기존 AS 절차와는 별개로 제품 시공 완료 후 문제 발생 여부와 상관없이 품질 보증 차원에서 진행하는 무료 방문 점검 서비스다. 업계는 한샘과 LX하우시스와 같은 대기업의 이런 하자 보수 약속이 상당히 파격적이라고 보고 있다. 김기룡 연구원 유안타증권은 "매매거래 및 이사수요 회복 등 매크로 환경 개선을 단기적으로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올해 비용 확대를 감수하면서도 내년에 매출이 늘어나고 영업이익이 실질적으로 확대할 수 있을지 여부가 주가 상승의 전제 조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10.31 07:00
부동산

올 1∼9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 1만건 미만

주택시장이 사상 최악의 거래 침체에 빠진 가운데 지난달까지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1만건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을 팔려고 내놔도 팔리지 않자 매매를 전세로 돌리면서 매물은 줄고, 전월세 매물은 급증하고 있다. 26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서울 아파트 거래량(신고건수 기준)은 9821건에 그쳤다. 1∼9월 누적 거래량으로 지난해 3만7306건의 26.3%, 2020년 6만2888건의 15.6%에 불과하다. 이는 2020년 6월과 7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각각 1만5623건, 1만655건에 달하던 것과 비교해 한달 치 거래량도 안되는 수준이다. 9월 거래량은 26일 현재 604건으로, 아직 신고기간이 이달 말까지로 남아 있지만 추석 연휴가 끼어 있던 전월(674건) 거래량과 비슷하거나 소폭 웃도는 선에 그칠 전망이다. 주택 거래 시장은 정부의 대출 중단 등 규제 강화와 계속되는 금리 인상으로 지난해 말부터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지만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이달에도 한국은행이 빅스텝(기준금리 0.5%p 인상)을 단행하면서 10월 거래량은 현재까지 200건에 그쳐 거래 절벽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거래 침체로 인해 서울 아파트 매물은 오히려 줄어들었다. 부동산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은 한달 전 5만9449건에서 현재 5만8500건으로 1.6% 감소했다. 반면 전월세 물건은 한달 전 6만1356건에서 현재 7만4846건으로 21.9% 증가했다. 집을 내놔도 팔리지 않자 전월세로 돌려 내놓는 것이다. 그러나 전세 역시 거래가 적체되긴 마찬가지다. 국토연구원이 25일 발간한 '부동산 거래활동 파악과 지표 발굴 연구' 자료에 따르면 주택이 시장에 매물로 나온 이후 계약되기까지 소요되는 기간이 올해 상반기 4개월이 넘는 17.9주가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13.3주, 지난해 하반기 14.0주에서 크게 늘어난 것이다. 전세거래 역시 지난해 상반기 8.1주에서 하반기 9.5주, 올해 상반기에는 9.8주가 걸린 것으로 조사됐다. 월세는 금리 인상 여파로 선호도가 높아지며 지난해 하반기 9.3주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8.6주로 감소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10.26 10:30
부동산

전국 주택가격 13년 7개월 만에 최대폭 하락

지난달 전국 집값이 13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잇단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 우려 속에 매수세가 자취를 감추면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방에서 모두 하락폭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전국 주택 매매심리는 최근 11년 사이 가장 크게 위축되면서 주택시장도 본격적인 ‘하강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전국 주택종합(아파트·연립·단독주택 포함)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29% 하락, 2009년 1월(-0.55%) 이후 13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내렸다. 주택 유형별로는 전국 아파트값이 0.51% 떨어져 전월(-0.20%) 대비 낙폭이 2배 이상 커졌다. 이 역시 13년 7개월 만에 최대폭 하락한 것이다. 최근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우려로 집값이 더 하락할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역대급 거래 절벽과 그에 따른 집값 하락이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달 서울(-0.09→-0.24%)은 25개 자치구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면서 하락폭이 더 커졌다. 특히 노원구(-0.84%), 도봉구(-0.59%), 중구(-0.40%) 등 강북 지역을 중심으로 한 약세가 두드러졌다. 대통령실 이전에 따른 개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탔던 용산구(-0.01%)가 하락 전환하고, 강남3구로 묶이는 서초구(-0.05%), 강남구(-0.14%), 송파구(-0.36%)도 내림세를 보였다. 경기(-0.16→-0.45%)와 인천(-0.26→-0.64%)도 낙폭을 키우면서 수도권 전체가 0.40% 떨어졌고, 지방(-0.01→-0.18%)도 내림폭을 확대했다. 부동산원은 “금리 인상에 따른 집값 추가 하락 우려 속에 거래심리 위축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서울은 전 지역이 약세를 보였고 경기는 매물적체 현상, 인천은 신규 입주물량 등의 영향으로 하락폭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전셋값도 내림세를 이어갔다.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 증가, 월세 선호 현상으로 신규 전세수요가 감소하면서 매물만 쌓이고 있다는 게 부동산원의 분석이다. 전국의 주택종합 전셋값은 지난달 0.28% 내려 전월(-0.08%)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서울(-0.07→-0.16%), 경기(-0.12→-0.46%), 인천(-0.34→-0.76%), 지방(-0.04→-0.17%) 등이 낙폭을 확대했다. 전국 주택 매매심리는 최근 11년 사이 가장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가 이날 발표한 ‘2022년 8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89.9로, 전달의 95.2보다 5.3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4개월 연속 하락이자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이에 따라 주택 매매심리는 3개월 연속 ‘보합’ 국면을 유지하다가 지난달 ‘하락’으로 전환된 것으로 조사됐다. 하락 국면 전환은 2019년 4월(91.9) 이후 3년 4개월 만이다. 국토연구원은 소비심리지수를 토대로 부동산 시장 상황을 상승(115 이상)·보합(95~115 미만)·하강(95 미만) 3개 국면으로 구분한다. 서울(87.5)과 경기(88.0), 수도권(87.6)의 지난달 지수는 모두 조사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09.15 15:09
경제

치킨집, 개업보다 폐업이 더 많아

치킨집은 개업보다 폐업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토연구원이 2000년부터 작년까지 지난 20년간의 치킨집 개업·폐업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치킨집은 2000년대 초반 팽창단계, 2010년대 중반까지 정체단계를 지나 2010년대 후반부터는 폐업의 수가 개업보다 많은 쇠퇴단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대 초중반까지 매년 1만여 개 이상의 치킨집이 개업했다. 폐업 건수는 2000년대 초반부터 서서히 증가해 2005년부터 폐업 건수와 개업 건수가 비슷한 수치를 기록하면서 정체단계로 진입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치킨집 업체 증가율은 9.8%에 그친다. 2010년대 중반 이후에는 총 영업 업체 수가 감소하기 시작했다. 폐업 건수가 개업 건수를 앞질렀기 때문이다. 개업건수는 2014년을 기점으로 급격하게 줄어 2017년에는 최저치인 5960건을 기록했다. 2014년에서부터 지난해까지 치킨집 업체 수의 증가율은 -9.2%를 보였다. 아울러 2009~2014년의 개업 증가와 실업자 수 증가가 비슷한 패턴을 보였는데, 이는 2008년의 글로벌 금융 위기, 2013년의 여러 대기업의 부도 사태 등 고용 위기로 인한 경향으로 추정된다. 작년 기준 우리나라에서 영업 중인 치킨집은 총 8만5320개였으며, 시군구별로는 경기 부천시가 1648개로 가장 많았고, 대전 서구(1202개), 제주시(1151개)가 뒤를 이었다. 인구 대비 치킨집이 가장 많은 지역은 전남 여수시로 업체 1개당 인구가 275명에 불과했고, 부산 중구(279명), 전남 목포시(282명) 등의 순이었다. 연구원은 "지역 특성에 따라 치킨집 개·폐업 편차가 크게 나타나는 만큼 특성에 맞는 지역상권 활성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nag.co.kr 2020.12.30 15:56
연예

도로교통분야 국내 최대 규모 2019 국제도로교통박람회일산 킨텍스서 개최

한국도로협회와 킨텍스는 오는 25~27일까지 ‘2019 국제도로교통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2005년 시작되어 격년마다 개최되어온 본 박람회는 도로건설, 유지관리, 도로시설, 교통표지, ITS(지능형교통시스템) 등 도로교통 전 분야를 총망라하며, 명실상부 도로교통분야를 대표하는 전시회로 자리매김해 왔다. 특히, 금년도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과 관련된 기술들이 접목된 교차로 솔루션과 구조물 균열분석 소프트웨어, 스마트톨링시스템, 스마트하이웨이 등 차세대 기술과 제품들이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태양열, 광섬유, LED 등을 활용한 도로표지, 안전시설, 횡단보도 등 친환경 고효율의 도로안전 제품들도 전시 돼 참관객의 눈길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전시회 기간 중에는 다양한 세미나도 함께 개최된다. 박람회 첫째 날인 9월 25일에는 한국도로기술사회와 도로교통협의회, 도로설계전문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건설환경 변화에 대응한 도로정책 방향과 기술자의 역할”과 국토연구원이 주관하는 “친환경차 시대의 교통 투자재원 파급영향 및 대응방안” 세미나 2건이 개최되어 최근 변화하는 도로교통분야 환경변화에 대한 전문가들의 토론이 펼쳐질 예정이며, 9월 26일에는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한국도로협회,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주관하는 “도로안전 향상 방안 세미나”도 개최되어 ‘교통안전 5030정책’과 ‘드론을 활용한 스마트 도로관리방안’ 등 최근 추진되고 있는 정책에 대한 주제발표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한편, 금년 도로교통박람회는 행정안전부와 경기도가 공동 주최하는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 기상청이 주최하는 ‘기상기후산업 박람회’, 킨텍스가 주최하는 ‘건설안전박람회’ 등 공공‧안전 분야를 대표하는 4개 박람회와 동시 개최되어 다수의 정부 및 공공기관 관계자가 참관할 것으로 예상되며, 공동개최 박람회 바이어도 상호 공유하여 참가업체 홍보 및 마케팅에 더욱 주력하고 있다. 2019 국제도로교통박람회 사무국 관계자는 “도로교통업계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관련 기업들이 대거 참여한다”며 “국내 도로교통 산업의 우수성과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만큼 관계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관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박람회 참관은 홈페이지 사전등록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며, 한번의 등록으로 4개 전시회 모두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소영 기자 2019.09.19 18:19
경제

[한 주의 부동산] 서울 주택 매매 심리 4개월째 보합

주택 매매 경기에 대한 시장의 일반적 시각이 4개월째 ‘관망’ 수준에 머물고 있다.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에 따르면, 지난 3월 전국 주택 매매 시장 소비자 심리 지수는 96.1로 2월보다 1.8p 떨어졌다.전국 152개 기초자치단체 6680가구, 중개 업소 2338곳에 대한 설문 조사를 바탕으로 산출된 이 심리 지수는 0∼200 사이 값으로 표현되는데, 지수가 100을 넘으면 ‘가격 상승’이나 ‘거래 증가’를 체감했다는 응답이 반대 경우보다 많다는 의미다.국토연구원은 지수 범위에 따라 부동산 매매 경기를 115 이상일 때 ‘상승 국면’ 95~115일 때 ‘보합 국면’ 95보다 아래면 ‘하락 국면’ 등 세 가지로 평가한다.전국 주택 매매 심리 지수는 지난해 10월 112.4를 기록한 뒤 3월(96.1)까지 줄곧 6개월간 보합 수준이다.서울 지역만 따지면 3월 주택 매매 심리 지수는 100.7로 2월(102.1)보다 다소 떨어졌지만 큰 변화는 없었다. 작년 12월(104.9) 이후 4개월째 매수·매도 심리가 팽팽히 맞서는 상황이다.상대적으로 2월보다 심리 지수가 많이 떨어진 곳은 제주(-8.6p) 전북(-8.4p) 세종(-8.4p)이었다.주택 전세 시장의 소비 심리를 보면, 3월 전국 주택 전세 심리 지수(85.4)는 한 달 사이 2.2p 떨어졌고, 서울 전세 심리 지수(85.9)도 3.3p 낮아졌다. 지수상 전국 단위로는 5개월째, 서울의 경우 4개월째 하강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특히 세종(-18.5p) 제주(-5.6p) 광주(-4.4p) 등의 하락 폭이 컸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tbc.co.kr 2019.04.19 07:00
경제

지역주택조합아파트, 대전 ‘이안 유성에코시티’ 공급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지역별 주택수급 진단과 정책과제’에 따르면 대전시는 10년 이상 된 노후 아파트 비율이 82.6%로 전국 평균(77.8%)을 웃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도 노후 아파트가 많아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많지만 그에 반해 공급은 그리 많지 않아 신규 분양에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처럼 대전시에 새 아파트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최근 대전 부동산 시장에서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인 '이안 유성에코시티'에 대한 관심이 모이고 있다. 아파트가 위치한 학하지구는 2017년 1분기 기준 대전 내 토지가 상승률 1위를 기록한 지역이다 . 또한 대전 내 신 주거벨트의 중심 입지로 평가받고 있는 학하지구는 주거 선호도가 높은 도안지구와 노은지구의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다. 특히 8.2 부동산 대책에서 투기과열지구 및 투기지역에 세종시가 지정됨에 따라, 투자자들이 주변 지역으로 눈길을 돌리면서 대전 학하지구 등으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현재 투자자와 실수요자 모두가 세종시에서 주변지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하 1층~지상 최고 27층, 전용면적 59, 84㎡ 총 419세대로 전 가구가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중소형으로만 구성된 '이안 유성에코시티'는 일부 세대 4베이 혁신 설계까지 갖추고 있다 .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이기 때문에 신도시 생활을 합리적 공급가격으로 누릴 수 있는 것은 물론 시행사 이윤, 토지 금융비 등의 비용절감이 가능하여 합리적 가격으로 내 집마련이 가능하고 청약통장이 없이도 조합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여기에 단지 내 보육시설를 갖추고 단지 바로 옆 초등학교 설립이 예정돼 있으며 5분 거리에는 학하초등학교를 비롯해 1km 이내 덕명중학교, 고등학교(예정), 한밭대학교가 있어 안전하고 우수한 교육환경이 갖춰져 있다. 교통환경도 편리하다. 유성대로에서 화산교까지 이어지는 동서대로 연장 시 도안 IC를 통해 노은-도안-둔산까지 차량 10분대 생활권이 펼쳐지고 유성IC, 서대전IC, 호남고속도로가 인접해 있어 사통팔달의 교통입지를 가진다. 단지와 인접한 곳에는 구암역이 위치해 있으며, 충분한 버스노선도 마련되어 있다. 이안 유성에코시티 관계자는 "대우산업개발이 시공사로 예정됨에 따라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기반이 마련됐다"며 "단지는 대전광역시 유성구 학하동 735번지에 들어설 예정으로 오는 9월 15일 홍보관이 오픈한다 "고 전했다.[김지환기자] 2017.09.08 15:43
경제

세종시 상가, 고객 유출 어려운 ‘항아리 상권’ 위치는?

-세종다정프라자/세종메디프라자, 사거리 코너 입지세종특별자치시의 성장 속도가 빠르다. 지난해 1단계 건설을 마무리한 세종시에 2016년 3월 국민안전처와 인사혁신처가 이전하면서 모두 21개 기관이 자리잡은 복합행정도시로 거듭났다. 앞으로 미래창조과학부, 국토연구원 등이 이전하면 21개 중앙행정기관, 20개 소속기관 종사자 1만 4,600여 명, 15개 국립연구기관 종사자 3,500여 명, 이밖에 4개 공공기관 종사자 400여 명 등 총 60개 정부기관 종사자 1만 8,500여 명이 세종시에서 근무하게 된다. 이처럼 세종시의 인구가 증가하고 있지만, 상업시설 비율은 이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특히 세종시 2-1생활권은 반경 1km 이내에 12,000여 세대가 상주하고 있으며, 유동인구 31,000여 명이 오가는 곳이지만, 세종시 타 상권에 비해 상업지비율은 가장 낮은 편이다. 이에 세종시 2-1생활권 상가들의 희소성이 상가분양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모습이다. 일례로 세종시 다정동 2-1 생활권 CR1-1 블럭 사거리 코너에 위치한 '세종다정프라자'와 '세종메디프라자'를 들 수 있다. 세종다정프라자와 세종메디프라자는 지하3층~지상 6층의 상업시설로 3면 모두 25m, 15m 도로에 접한 사거리 코너 상가다. 이는 주변 아파트 주민들의 유입이 쉬울 뿐만 아니라, 버스 정류장이 상가 바로 앞에 위치해 고객 유입 효과가 예상된다. 아울러 초중고 6개교가 2017년, 2018년 개교를 앞두고 있어 통학상권으로도 주목 받고 있다. 무엇보다 대단위 아파트에 둘러싸인 덕분에 고객 유실 우려가 없는 독점상권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LH와 한신휴플러스, 힐스테이트 세종 등 대단위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이라는 점에서 단지 내 상가 못지 않은 고객흡수력을 기대해볼 수도 있다. 상가 분양 관계자는 “31,000여 명의 유동인구 유입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주변 1생활권과 2생활권, 정부종합청사까지 약 26만 명의 고정인구가 몰려드는 유동인구의 집결지”라며 “보기 드문 독점 항아리 상권으로서 타 상권으로의 고객 유출이 어렵다는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김준정기자 kimj@joins.com 2016.03.2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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