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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재테크

대구은행, 지방은행 첫 시중은행 전환...역대 7번째 주인공

대구은행이 '전국구'를 영업 단위로 하는 시중은행, 7번째 주인공이 됐다. 금융위원회는 16일 정례회의를 열고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위한 은행업 인가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작년 7월 은행 산업 경쟁 촉진을 위해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 대구은행이 그 첫 사례가 됐다. 1992년 평화은행 인가 이후 32년 만에 새로운 시중은행의 출범이자, 신한·우리·하나·한국씨티·KB국민·SC제일은행에 이은 7번째 시중은행이다.금융위는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외부평가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자본금, 대주주, 사업계획 타당성 등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시중은행 전환을 위한 인가 요건을 모두 충족하고 있다고 판단했다.신청 당시 기준 대구은행 자본금은 7006억원으로 시중은행 자본금 요건(1000억원 이상)을 충족했다.금융위는 대구은행이 새롭게 진출하는 영업 구역 중심으로 은행 간 경쟁이 촉진되고 이에 따른 소비자 후생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금융위는 이미 은행업을 영위해 온 대구은행이 업무 영역과 규모를 확대하는 것인 만큼 단시일 내 안정적·실효적 경쟁 촉진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대구은행으로서는 그간 시중은행 대비 높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해왔던 부담이 완화되는 효과가 있다. 대구은행은 금융당국의 최종 인가 결정이 남에 따라 조만간 시중은행으로서의 영업 활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대구은행은 수도권 및 충청·강원 등에 향후 3년간 영업점 14개 등을 신설할 계획이다. 해당 지역 소비자의 금융 접근성이 제고되는 효과가 있다. 아울러 지방은행으로서 축적한 '관계형 금융' 노하우 등을 기반으로 중신용 중소기업 및 개인사업자에 대한 여신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시중은행 전환 이후에도 대구·경북권 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을 확대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지속 노력하기로 했다.금융위는 이와 관련 '본점은 대구광역시에 둘 것'을 부대조건으로 부과하기도 했다.금융위는 "이번 대구은행 인가 심사 과정에서 '내부통제 체계의 적정성'에 중점을 두고 심사했다"며 "문제가 된 증권계좌 임의 개설 사고와 관련 업무단계 분석을 통해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대구은행은 작년 예금 연계 증권계좌를 무더기로 임의 개설한 것으로 드러나며 금융당국으로부터 3개월 업무 일부(예금 연계 증권계좌 개설) 정지 및 과태료 20억원의 제재를 받은 바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5.1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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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60 클럽’ 대팍의 왕 세징야, K리그1 12R MVP 선정…2부는 성남 후이즈

대구 세징야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2라운드 MVP로 선정됐다.세징야는 11일(토)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와 광주의 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대구의 3대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선발 출전한 세징야는 전반 6분 박용희에게 절묘한 패스를 연결하며 팀의 첫 골을 도왔고, 전반 25분에는 정재상의 두 번째 골까지 도우며 전반에만 2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세징야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후반 42분 페널티킥으로 팀의 세 번째 골을 기록하면서 이날 대구가 기록한 3골에 모두 관여했다.세징야는 이날 역대 6번째 60득점 60도움 클럽에 가입했다. K리그1 12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12일(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 수원FC의 경기로 선정됐다. 이날 경기는 전반 24분 문선민의 선제골과 전반 34분 박재용의 추가골로 전북이 앞서갔지만, 후반 11분과 후반 35분에 나온 이승우의 멀티골로 수원FC는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어 후반 39분에는 정재민이 극적인 역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이날 경기는 수원FC의 3대2 승리로 막을 내렸다.수원FC는 후반 교체 투입되어 멀티골을 기록한 이승우와 경기 내내 날카로운 드리블 돌파로 상대의 골문을 위협한 안데르손의 활약을 앞세워 K리그1 12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 K리그2 11라운드 MVP는 성남 후이즈가 차지했다.후이즈는 12일(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성남과 경남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성남의 2대1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날 경기에서 후이즈는 후반 23분 동점골, 후반 45분 역전골을 터뜨리며 K리그2 득점 단독 2위(6골)에 이름을 올렸다.K리그2 11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12일(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과 전남의 경기로 선정됐다. 이날 부천은 전반 4분 루페타의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지만, 전반 21분 전남 전유상이 곧바로 동점을 만든 뒤 후반 1분 조지훈이 역전골을 넣으며 전남이 주도권을 가져왔다. 부천은 후반 7분 바사니의 동점골에 이어 후반 18분 한지호가 재역전골을 터뜨리며 앞서갔지만, 전남은 후반 40분과 후반 추가시간에 나온 하남, 발디비아의 연속골에 힘입어 극적인 4대3 승리를 거뒀다.이날 경기에서 전남은 후반 막판 뒷심으로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며 K리그2 11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K리그 라운드 베스트11 및 MVP는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의 정량, 정성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 매 라운드 K리그 경기에 배정된 TSG위원은 각각 해당 경기의 베스트11과 MOM(Man Of the Match)을 선정한다. 이후 TSG 경기평가회의를 열어 경기별 베스트11에 선정된 선수들을 대상으로 TSG위원 평점과 의견, K리그 공식 부가 데이터 업체 ‘비프로’ 평점을 종합해 해당 라운드의 K리그1, 2 베스트11을 최종 결정하게 된다. 라운드 MVP는 각 경기의 MOM을 후보군으로 정한 뒤, 베스트11과 동일한 방식으로 선정한다. MVP: 세징야(대구)베스트 팀: 수원FC베스트 매치: 전북(2) vs (3)수원FC베스트11FW: 안데르손(수원FC), 야고(강원), 세징야(대구)MF: 윌리안(서울), 벨톨라(대구), 이승우(수원FC), 김승대(대전)DF: 이명재(울산), 권완규(서울), 김태현(김천)GK: 조현우(울산) MVP: 후이즈(성남)베스트 팀: 전남베스트 매치: 부천(3) vs (4)전남베스트11FW: 모따(천안), 강민규(충남아산), 후이즈(성남)MF: 브루노 실바(서울E), 바사니(부천), 발디비아(전남)DF: 강준혁(충남아산), 김주원(성남), 김오규(서울E), 장효준(성남)GK: 손정현(김포)김희웅 기자 2024.05.1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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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알린 ‘왕의 귀환’…“세징야가 돌아왔다”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 세징야(35)가 역대 6번째 60득점 60도움 위업을 달성했다. 세징야는 지난 1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광주FC와의 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말 그대로 ‘왕의 귀환’이었다. 세징야는 지난해 갈비뼈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에 마감하고 지난달엔 다리 부상으로 한 달이나 자리를 비웠다. 30대 중반을 넘어선 나이, 그의 영향력이 예전만 하지 못할 것이란 시선도 있었다.하지만 세징야는 복귀 2경기째인 광주전에서 폭발했다. 그는 팀이 뒤진 상황에서 날카로운 패스로 박용희와 정재상의 동점 득점을 도왔다. 승부를 가른 마지막 페널티킥(PK)을 얻어낸 김영준에게 패스를 건넨 것 역시 세징야였다. 그는 오른쪽 구석으로 정확하게 차 넣으며 승부를 매조졌다. 지난해 9월 1일 이후 254일 만의 리그 득점이, 팀의 승리로 이어졌다.세징야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K리그 8시즌 동안 통산 239경기 89득점 61도움을 남겼다. 이날 전까지 도움이 1개 모자랐는데, 단숨에 뛰어넘었다. 이는 K리그 소속 선수의 역대 6번째 60-60 기록이다. 대구 구단 역사상으로는 최초다. K리그1 기록으로 한정해도 78득점 53도움으로 빼어나다.대구 역시 세징야의 귀환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박창현 신임 감독 체제의 대구는 출범 후 이날 전까지 1무 2패를 기록하며 최하위까지 쳐진 상태였다. 젊은 선수들의 빠른 공격 축구는 빛났지만, 한 끗이 모자라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 그랬던 아쉬움을 베테랑 세징야가 모두 털어냈다.세징야는 경기 뒤 방송사 인터뷰에서 “작년에 달성해야 했는데, 갈비뼈 골절로 늦어졌다. 그래도 이날 한 번에 2도움이 나와 기쁘다. 무엇보다 사랑하는 대구에서 함께할 수 있어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세징야의 복귀는 향후 대구의 반등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활기 넘치는 선수단에 세징야라는 강력한 무기가 여전히 건재하기 때문이다. 세징야 스스로도 “다시 세징야가 돌아왔다”라고 웃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김우중 기자 2024.05.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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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안 멀티 골’ 서울, 역전승…대구는 박창현 체제 첫 승리(종합)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윌리안의 멀티 골에 힘입어 역전승에 성공했다. 박창현 감독 체제의 대구FC는 세징야의 1골 2도움 활약으로 출범 후 첫 승리를 가져갔다. 강원FC와 대전하나티시즌은 3골씩 주고받는 난타전을 벌였다.김기동 감독의 서울은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2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2-1로 제압했다.이날 서울은 인천 무고사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전반 막바지 상대의 퇴장이 나오며 수적 우위를 잡았다. 인천 제르소와 서울 최준이 충돌했는데, 제르소가 재차 몸싸움을 벌였다가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았다. 서울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윌리안의 맹활약에 힘입어 역전했다. 윌리안은 후반 3분 동점 골을 넣었고, 17분엔 왼발 슈팅으로 재차 골망을 흔들었다. 최초 인천 요니치의 자책골로 기록됐으나, 경기 뒤 윌리안의 득점으로 정정됐다.서울은 이날 승리로 리그 5위(4승3무5패·승점 15)에 올랐다. 반면 인천은 리그 7위(3승5무4패·승점14). 한편 경기 종료 뒤엔 서울 골키퍼 백종범이 세리머니를 펼쳤다가, 인천 서포터스석에서 물병이 날아오는 사건이 벌어졌다. 경기장 안으로 많은 물병이 투척됐고, 이 과정에서 서울 기성용 등 선수들이 가격당했다. 기성용은 한동안 일어서지 못하다, 스태프의 부축을 받고 경기장을 나오기도 했다. 같은 날 대구는 안방인 DGB대구은행파크에서 광주FC에 3-2 역전승을 거뒀다.이날 두 팀은 전반에만 2골씩 주고받는 혈투를 벌였다. 광주가 전반 5분 이건희의 환상 터닝 슈팅으로 앞서가자, 1분 뒤 박용희가 역습 상황에서 골망을 흔들었다. 3분 뒤 광주 변준수가 세트피스 상황에서 재차 앞서갔으나, 대구에선 정재상이 세징야의 패스를 받아 다시 균형을 맞췄다.후반에는 양팀 골키퍼의 선방 쇼가 나왔는데, 경기 막바지 페널티킥(PK)으로 승부가 갈렸다. 역습 상황에서 세징야의 크로스를 받은 김영준이 이상기로부터 넘어지며 PK를 얻었다. 키커로 나선 세징야가 오른쪽으로 차 넣어 시즌 데뷔 골이자 역전 득점에 성공했다.세징야는 이날 활약으로 K리그 통산 6번째 60-60 클럽 가입에 성공했다. 세징야의 K리그 통산 기록은 239경기 89득점 61도움이다. K리그1에선 203경기 78득점 53도움, K리그2에선 36경기 11득점 8도움이다.대구는 박창현 감독 부임 후 첫 승리를 거뒀고, 최근 7경기 무승(4무 3패)에서 탈출했다.대구는 11위(2승5무5패·승점11)로 올라섰고, 2연승에 제동이 걸린 광주는 9위(4승7패·승점12)다. 끝으로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강원과 대전은 3-3으로 비겼다. 대전은 전반에만 정강민과 이준규의 골을 묶어 2-1로 앞섰다. 강원은 후반전 이상헌의 센스 있는 동점 골이 터지더니, 야고의 역전 득점까지 나오며 승부를 뒤집었다.하지만 마지막 수비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대전 김현우가 강원 김영빈에게 밀려 넘어져 PK를 얻었다. 키커로 나선 음라파가 왼쪽으로 차 넣으며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강원은 리그 4위(4승4무4패·승점 16)를 지켰다. 대전은 리그 11위(2승5무5패·승점 11)가 됐다. 김우중 기자 2024.05.11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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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집중력' 인천, 전북에 3-0 완승…포항·울산 나란히 1·2위 도약(종합)

인천 유나이티드가 전북 현대에 3-0 완승을 거두고 4경기 연속 무승의 사슬을 끊어냈다.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 HD는 나란히 승전고를 울리며 리그 1, 2위로 올라섰다.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0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북을 3-0으로 완파했다.최근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의 늪에 빠져 있던 인천은 지난달 3일 광주FC전 승리 이후 약 한 달 만이자 5경기 만에 승점 3을 챙기며 부진했던 흐름을 끊었다.승부는 후반에 갈렸다. 인천은 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델브리지의 선제골로 균형을 깨트리며 승기를 잡았다.이어 후반 44분 이재익의 경고 누적 퇴장으로 수적 우위까지 점한 뒤 후반 추가시간 김도혁과 무고사의 연속골까지 터지며 홈팬들 앞에서 3-0 완승을 거뒀다.이날 승리로 인천은 승점 13(3승 4무 3패)을 기록, 8위에서 5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다만 인천은 이날 중원의 핵심이자 주장인 이명주가 쇄골 골절로 의심되는 부상으로 인근 대형병원으로 긴급 이동해 마냥 웃을 수만은 없었다. 조성환 감독도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장기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상당히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직전 경기에서 대구FC에 2-0으로 앞서다 추가시간에만 2골을 실점하며 승리를 놓쳤던 전북은 2연승 뒤 2경기 연속 무승(1무 1패)의 부진에 다시 빠졌다. 승점은 10(2승 4무 4패)으로 8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같은 시각 포항은 정재희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강원FC를 완파하고 선두로 올라섰다.포항은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정재희의 해트트릭과 이호재의 쐐기골을 더해 양민혁과 정한민이 1골씩 만회하는데 그친 강원을 4-2로 제압했다.정재희는 이날 5~7호골을 터뜨리며 이동경(김천 상무) 이상헌(강원)과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이날 승리로 포항은 승점 21(6승 3무 1패)을 기록, 김천 상무(승점 20)를 제치고 다시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강원은 지난 김천전에 이어 2연패 늪에 빠지며 승점 12(3승 3무 4패)로 6위에 머물렀다. 울산도 대구FC를 적지에서 잡아내며 김천을 3위로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섰다.울산은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전반 34분 박용희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했지만, 전반 43분 강윤구의 동점골에 후반 37분 최강민의 역전골을 더해 2-1로 승리했다.이날 승리로 울산은 승점 20(6승 2무 1패)을 기록, 김천과 승점 동률을 이뤘으나 다득점에서 무려 7골 앞서 2위로 올라섰다. 울산은 21득점, 김천은 14득점을 각각 기록 중이다.반면 대구는 승점 8(1승 5무 4패)에 그쳐 리그 최하위로 떨어졌다. 그나마 박창현 감독 부임 이후 지난 전북전 슈팅 수 23-12, 울산전 14-9 등 경기력에서 반등을 기대해 볼 만한 흐름을 타고 있다는 점이 위안이었다. 6연패 수렁에 빠졌던 광주FC도 기나긴 부진의 터널에서 헤어 나오며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다. 지난 3월 10일 강원FC전 이후 약 50일 만의 승리다.광주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추가시간 엄지성의 선제골과 후반 6분 상대 자책골, 후반 24분 이희균의 쐐기골을 더해 안태현이 1골을 만회한 제주를 3-1로 완파했다.승점 9(3승 6패)를 기록한 광주는 대구를 제치고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다. 반대로 제주는 4연패 수렁에 빠지며 승점 10(3승 1무 6패)으로 9위가 처졌다.인천=김명석 기자 2024.05.02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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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생' 최연소 감독대행…대구 이끈 정선호 코치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경험”

“어떻게 보면 행운아죠.” K리그에 1989년생 감독대행이 등장했다. 대구FC 임시 지휘봉을 잡은 정선호(35) 코치다. 정식 감독은 아니지만, 만 35세의 나이로 한 팀을 이끌고 K리그 경기를 지휘한 건 김진규 전 FC서울 감독대행(만 38세)의 기록을 넘어 역대 최연소 기록이다.정선호 대구 감독대행은 지난 21일 대구 DGB 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8라운드를 직접 지휘했다. 이틀 전 최원권 전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물러나면서 생긴 사령탑 공백을 대신 메웠다. 최원권 감독을 보좌한 코치로서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었으나, 최 감독이 그랬듯 오직 팀만을 생각해 감독대행 중책을 맡았다. 최원권 감독도 ‘엄청나게 큰 경험일 테니, 재미있게 해보라’는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갑작스레 지휘봉을 잡으면서 준비 기간이 길진 않았다. 대전전 역시 경기 전날에야 짧게 훈련하는 데 그칠 정도로 시간이 급박했다. 대신 정 감독대행은 어수선한 분위기부터 바꾸는 데 집중했다. 정 대행은 “선수들에게 부담 없이 축구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공격적인 면에서도 더 쉬운 방향으로 가야 재미있어지고, 축구가 재밌어져야 분위기가 좋아진다고 생각했다. 제일 강조한 건 ‘웃으면서 공을 찼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고 했다.부상자들이 워낙 많은 데다 시간이 짧아 큰 변화를 주진 못했다. 대신 박용희를 측면에 배치하고, 신인 정재상에게 K리그 데뷔 기회를 주는 등 일부 변화를 줬다. 경기 운영에도 변화가 이뤄졌다. 매 경기 점유율을 크게 내준 채 경기를 치르다 역습에 무게를 두던 것과 달리 이날은 대전과 대등한 볼 점유율(49.4%-50.6%) 속 경기 내내 치열하게 상대와 맞섰다. 7라운드까지 평균 355개였던 패스는 이날 무려 130개 가까이 더 많았다. 공격 지역패스, 전진패스 등도 크게 늘었다. 물론 마무리는 아쉬웠다. 90분 간 골대 안으로 향한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그래도 훈련 시간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경기력에 변화를 이끌어 냈다는 점에 의미를 둘 만했다. 직접 그라운드를 누빈 베테랑 홍철도 “어느 때보다도 점유율이 높았다. 공을 받으려고 선수들이 정말 많이 움직였다. 그런 면에서 상당히 재밌었다”고 돌아봤다.이처럼 짧은 시간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정선호 대행이 계속 팀을 지휘할 수는 없다. 애초에 프로팀을 이끌 P급 라이선스가 없기 때문이다. 이미 대구 구단도 내부 승격이 아닌 박창현 홍익대 감독을 후임 사령탑으로 내정하고 선임 작업 마무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 감독대행도 짧은 대행 역할을 마치고 다시 본업인 코치 역할로 돌아갈 예정이다.정선호 감독대행은 “이렇게 빨리 팀을 지휘해 볼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행운아다. 이런 경험은 돈을 주고도 살 수 없기 때문이다. 나중에 감독이 되기 위해 상당히 도움이 될 것 같다. 상대의 어떤 공간을 찾아야 하는지 등에 대응하는 데 재미있었다”며 “내 역할은 분위기를 최대한 빨리 반전시킨 상태에서 새 감독님께 넘겨드리는 것이다. 더 밝은 에너지와 부담감이 없는 상태에서 선수단을 이끌어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했다. 대구=김명석 기자 2024.04.23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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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호 대구 감독대행 “1시간 훈련 치고는 기대 이상 해줬다” [IS 대구]

최원권 감독 사퇴로 갑작스레 대구FC 지휘봉을 잡은 정선호(35) 감독대행이 대전하나시티즌전 무승부에 대해 “1시간 훈련한 거 치고는 기대 이상을 해준 것 같다”고 말했다.정선호 감독대행은 21일 대구 DGB 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전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8라운드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긴 뒤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힘든 상황 속에서도 열심히 뛰어줬다. 골이 안 들어가서 이길 수 없는 건 어쩔 수 없다. 슈팅 찬스를 조금 더 만들었다면 더 괜찮았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이날 대구는 경기 내내 대전과 치열하게 사투를 벌였지만, 끝내 골을 만들어내지 못한 채 아쉬움을 삼켰다. 슈팅 수는 7-15로 크게 밀렸고, 7개의 슈팅 가운데 골문 안쪽으로 향한 유효 슈팅은 단 1개도 없었다.득점력에 대한 고민에 대해 정선호 대행은 “사실 제가 준비할지, 새로 오실 감독님이 준비할지는 잘 모르겠다. 어쨌든 슈팅 찬스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골 결정력은 스스로 좋아지거나 훈련을 통해 폼이 올라오면 된다”고 했다.이어 “그래도 어제 1시간 훈련한 거 치고는 제가 생각한 것보다는 기대 이상을 해줬다고 본다. 어제 1시간 해서 이렇게 공격적인 부분이 나왔다고 하면, 시간을 거듭하면 공격적인 부분에서 더 잘해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오늘 목표는 선수들이 재미있고, 또 자신있게 보였으면 하는 마음이 가장 컸다. 그런 모습이 또 보였다고 생각한다. 베테랑들이 잘 이끌어줬다고 본다”고 했다.1989년생으로서 감독대행 역할을 맡게 된 그는 “최원권 감독님이 나가신 거에 대해 가슴이 너무 아프다. 그렇지만 팀을 생각하면 제가 빨리 바꿔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나이가 가장 어린 걸로 아는데 사실 행운아다. 나중에 지도자 경력에 돈 주고도 살 수 없다. 경기장에서는 재미있었다. 어떤 공간을 찾아야 하는지 찾는 게 재밌었다. 나중에 미래에 감독이 되기 위해 상당히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이날 무승부로 승점 1을 더한 대구는 승점 7(1승 4무 3패)로 한 경기 덜 치른 광주FC를 끌어내리고 10위로 올라섰다. 대구 구단은 최원권 감독 후임으로 새로운 사령탑을 물색 중이다. 새 감독이 선임될 때까지 정선호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임시로 맡는다. 다음 경기는 오는 28일 열리는 전북 현대 원정이다.대구=김명석 기자 2024.04.21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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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 탈출 실패’ 이민성 감독 “선수들은 잘해주고 있다, 내가 부족하기 때문” [IS 대구]

대구FC 원정 무승부로 최하위 탈출에 실패한 이민성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이 “선수들은 자신들이 할 수 있는 것 100%를 다 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이민성 감독은 21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8라운드 원정경기 0-0 무승부 직후 기자회견에 참석해 “매경기 이겨야 하는 경기들인데 승점 1을 가져간 거에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며 “선수들은 그래도 지난 경기와 다르게 헌신적으로, 간절함을 가지고 뛰어줬다”고 말했다.이날 대전은 경기 내내 대구와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며 맞섰지만, 끝내 골이 터지지 않아 번번이 아쉬움만 삼켰다. 슈팅 수에서도 15-7, 유효 슈팅수에선 3-0으로 각각 앞섰으나 결실을 맺지 못해 결국 승점 1 획득에 그쳤다. 승점은 6(1승 3무 4패)으로 여전히 최하위다.이민성 감독은 “어쨌든 지금 있는 선수들이 위기를 극복해 나아가야만 발전할 수 있는 상황이 올 거라고 생각한다”며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준 거에 대해선 고맙게 생각한다. 멀리까지 찾아와 주신 팬분께 죄송한 마음”이라고 했다.결과를 얻기 위해선 결국 골이 절실한 상황. 그러나 이날도 대전은 상대 실수로 얻은 기회를 아쉽게 놓치는 등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이 감독은 그러나 “부진하다기보다는 넣을 수 있는 걸 못 넣은 것뿐이다. 부진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선수들은 잘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결국엔 제가 부족하기 때문인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날도 무승의 흐름을 끊지 못한 대전은 최근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에 그쳤다. 대전은 오는 27일 FC서울을 홈으로 불러들여 분위기 반전에 다시 도전한다.대구=김명석 기자 2024.04.21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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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대구] 처절했던 최하위 탈출 공방전…대구-대전, 누구도 웃지 못한 0-0 무승부

지는 팀은 최하위로 추락하는 벼랑 끝 맞대결. 90분 내내 이어진 대구FC와 대전하나시티즌의 처절했던 공방전은 끝내 어느 팀도 결실을 맺지 못했다. 서로를 제물로 반등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려 했던 대구와 대전 모두 만족할 수 없는 결과였다. 대구와 대전은 21일 오후 4시 30분 대구 DGB 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8라운드에서 0-0으로 비겼다. 두 팀 경기 내내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도 골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남겼다.이날 무승부로 대구는 최근 리그 4경기 연속 무승(3무 1패)의 사슬을 끊어내지 못했다. 승점은 7(1승 4무 3패)로 한 경기 덜 치른 광주FC(승점 6)를 끌어내리고 10위로 올라서는 데 만족해야 했다. 대전 역시 리그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의 늪에 빠졌다. 승점 6(1승 3무 4패)으로 광주와 동률을 이뤘으나 다득점에서 밀려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분위기 반전을 위해 대구와 대전 모두 승리가 절실했고, 마침 상대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만큼 놓쳐서는 안 될 경기였다. 그러나 두 팀 모두 수비지역에서 치명적인 실수가 나왔고, 반대로 상대 실수를 나란히 골로 연결 짓지 못하는 등 거듭 아쉬움만 삼켰다. 90분 내내 어느 한 팀도 물러서지 않고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지만, 결과는 소득 없는 무승부였다.분위기 반전에 실패한 두 팀은 오는 주말 9라운드를 통해 다시 한번 반등에 도전한다. 대전은 27일 오후 2시 FC서울과 홈경기를 치르고, 대구는 이튿날 전북 현대 원정길에 오른다. 최원권 감독이 물러나면서 정선호 코치가 감독대행 역할을 맡은 대구는 안창민이 최전방에 서고 고재현과 박용희가 양 측면에 서는 3-4-3 전형을 가동했다. 요시노와 박세진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홍철과 장성원이 양 측면 윙백 역할을 맡았다. 고명석과 김강산, 김진혁이 수비진을 구축했다. 골키퍼는 최영은.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전도 백3 전술로 맞섰다. 김승대와 음라파가 투톱을 이루고, 이준규와 주세종, 이현식이 중원에 포진했다. 김인균과 오재석이 윙백 역할을 맡고, 안톤과 김현우, 이정택이 수비라인에 섰다. 골문은 이창근이 지켰다.경기 초반 기회는 대구가 먼저 잡았다. 전반 5분 이창근의 클리어링 실수를 틈타 기회를 잡았다. 고재현이 오른쪽을 파고들던 박용희에게 침투 패스를 건넸다.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찬 박용희의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다.이후 두 팀은 치열한 중원 싸움을 펼쳤다. 두 팀 모두 이렇다 할 기회까지 만드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대전은 전반 18분 역습 상황에서 김승대의 크로스가 수비에 맞고 굴절돼 아쉬움을 삼켰다. 음라파가 문전에서 기다리고 있었지만 수비가 먼저 걷어냈다. 대전이 기세를 끌어올렸다. 3분 뒤엔 이준규의 침투패스가 김인균에게 연결됐고, 골문을 비우고 나온 최영은 골키퍼까지 지나쳤지만 음라파 슈팅이 빗맞았다. 이준규와 음라파의 연이은 중거리 슈팅도 결실로 이어지진 못했다.이에 질세라 대구도 역습을 통해 기회를 잡았다. 전반 31분 코너킥 수비 이후 역습 상황에서 반대편을 향한 홍철의 침투패스가 정확하게 연결됐다. 고재현의 슈팅은 그러나 골대를 외면했다. 이후에도 균형을 깨트리기 위한 두 팀의 공방전이 이어졌다. 그러나 고재현과 음라파가 주고받은 헤더가 모두 무위로 돌아가는 등 결실로 이어지진 못했다.후반 들어서도 두 팀의 치열한 힘겨루기가 이어졌다. 균형을 깨트리기 위해 서로의 빈틈을 찾았다. 후반 10분엔 대전에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장성원의 패스 실수를 가로챈 음라파가 단숨에 페널티 박스까지 파고들었다. 골키퍼와 맞선 기회에서 찬 슈팅은 그러나 수비에 맞고 굴절돼 골문을 외면했다. 대구도 3분 뒤 고재현의 침투 패스를 받은 안창민의 슈팅으로 맞섰지만, 슈팅이 빗맞으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정선호 감독대행이 먼저 변화를 줬다. 안창민과 박용희가 빠지고 2004년생 정재상과 2003년생 박재현이 투입됐다. 이날 데뷔 처음 K리그에 엔트리에 포함된 정재상은 교체를 통해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대구가 대전 진영에서 공세를 이어갔지만 마지막 기회까지 만들지는 못했다.이민성 감독도 세 장의 교체카드를 한 번에 활용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22분 주세종과 이현식, 이준규가 빠지고 임덕근과 김한서, 임유석이 투입됐다. 교체 직후 나온 김현우의 헤더는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경기가 후반부로 향할수록 양 팀 벤치가 더 바빠졌다. 정선호 대행은 후반 27분 박세진을 빼고 벨톨라를 교체로 투입했다. 지난달 31일 광주FC전 이후 공식전 5경기 만의 복귀전이다. 이에 질세라 이민성 감독도 레안드로를 투입하며 맞불을 놨다. 두 팀 모두 0-0 무승부에 만족하지 않고 골을 넣겠다는 의지였다.그러나 골을 기대하는 두 팀의 팬들을 열광케 할 골은 끝내 어느 팀에서도 나오지 않았다. 양 팀 선수들은 치열한 몸싸움은 물론 상대 슈팅을 몸으로 막아내는 등 그야말로 처절한 사투를 벌였으나, 그 노력이 균형을 깨트리는 한 방으로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추가시간 김승대의 극적인 골마저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결국 주심의 종료 휘슬과 함께 경기는 0-0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대구=김명석 기자 2024.04.21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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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호 대구 감독대행 “선수들, 웃으면서 공 찼으면 좋겠다” [IS 대구]

최원권 감독이 물러나고 임시 지휘봉을 잡은 정선호 대구FC 감독대행이 “선수들에게 강조한 건 웃으면서 공을 찼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선호 대행은 21일 오후 4시 30분 대구 DGB 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리는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7라운드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동기부여가 어떻게 해야 생길까 고민도 해봤는데, 무슨 말을 하지 않아도 선수들도 스스로 얻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승점 6(1승 3무 3패)으로 12개 팀 중 11위에 처진 대구는 최근 최원권 감독이 물러나면서 정선호 코치가 갑작스레 대행 역할을 맡았다. 이틀 전 소식을 접한 정선호 코치는 전날 하루 훈련을 한 뒤 이번 대전전을 이끈다.정선호 대행은 “최원권 감독님이 물러난다는 건 그제 밤까지도 몰랐다. 구단에서 이야기해 주셨을 때도 그렇게 와닿지는 않은 상태였다”며 “부담감을 갖기보다는 당장 오늘이 시합이었기 때문에 시합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에 대해서만 생각했다. 부담감이나 긴장의 느낌은 없다”고 했다.대구만을 위했던 최원권 감독의 의지를 이어가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정선호 감독대행은 “최원권 감독님이 정말 힘들게 팀을 위해서만 하시다가 가셨다. 저도 마찬가지로 제가 할 수 있는 부분, 팀을 위해 뭘 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만 고민을 하고 있다”며 “분위기를 좀 바꿔보자는 마음에 선수들에게 부담 없이 축구를 했으면 좋겠고, 공격적으로도 쉬운 방향으로 가야 축구가 재밌어진다고 했다. 어제 오후에 1시간 정도 훈련했다. 너무 부족하지만 최대한 해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정 대행은 “큰 부담이 없는 건, 구단에서 새로운 감독님을 빨리 모셔오려고 하시는 걸로 알고 있기 때문”이라며 “새로운 감독님이 오시면 더 밝은 에너지와 부담감이 없는 상태에서 선수단을 이끌기를 하는 마음이 있다. 최원권 감독님은 ‘이것 또한 저에게는 엄청 큰 경험’이라며 ‘재미있게 해보라’고 이야기해주셨다”고 덧붙였다. 이에 맞선 이민성 대전 감독은 대행 체제로 새 출발에 나선 대구에 대해 “동병산련이다. 감독들은 잘리는 작업이지 않느냐”며 쓴웃음부터 지었다.이 감독은 “본인들이 해야될 것들을 해나가면서 잘 안 되는 것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 이기지 못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밖에 없다”며 “지금 바라는 건 훈련을 통해 뭔가가 좋아지고 이런 게 아니다. 어떻게 해서든지 이겨서 자신감을 올리는 방법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대구는 우리보다 한 계단 위에 있는 팀이다. 우리는 더 이상 떨어질 곳도 없다”며 “이런 상황에서 간절함을 안 갖고 뛴다고 그러면 문제가 있는 거다. (감독 교체로 인한 상대의 동기부여)까지 생각하는 건 사치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감독은 “저희 경기력으로 봤을 때는 팀들이 더 많았으면 더 밑으로 떨어졌어야 맞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저희가 빨리 원위치로 가야 된다고 생각한다. 지금 순위는 중요한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1~2경기만 이기면 바뀌는 게 순위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좀 공격적인 자세로 경기에 임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되게 많이 한다”고 말했다.이민성 감독은 “선수들이 워낙 위축된다. 어떻게 보면 저 선수들이 잘못했다기보다 밖에서 보는 입장에서 너무 안타깝더라. 얼마나 이기고 싶으면 저렇게까지 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선수들한테도 그러지 말라고, 1~2골을 먹더라도 우리가 할 수 있는 거를 더 보여주는 게 그 나중을 위해서라도 훨씬 나은 거니까 좀 그런 부분을 좀 바꿔 나가자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대구=김명석 기자 2024.04.2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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