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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안방’이 진짜 ‘극장’이로세..설 특선 영화 ‘역·대·급’ ②

OTT 가입 새로 안 해도 된다. 최신작부터 호평 받았던 장르물까지. 2024 설 연휴 TV 특선 영화가 그야말로 역대급이다.액션 장인의 제대로 된 힘을 느끼게 한 ‘존 윅4’부터 신선한 소재로 영화 팬들을 사로잡았던 ‘데시벨’, 지난해 여름 시즌 텐트폴 영화였던 ‘더 문’, ‘비공식작전’, ‘밀수’까지. 지난 한 해 동안 영화관 못 갔던 시청자들이 환호할 황금 라인업이 마련됐다. 2월 9일: 카운트, 히트맨, 데시벨, 존 윅4, 타겟, 육사오수컷 냄새 물씬. 설 연휴 첫날인 9일에는 스릴과 박력이 넘치는 남성 주인공의 작품들이 대거 방송된다. 팝콘은 오후 6시 50분부터 준비해두는 게 좋다. tvN에서 진선규의 첫 원톱 주연작 ‘카운트’를 방영하는 것을 시작으로 오후 9시 40분엔 SBS에서 권상우 주연의 ‘히트맨’을, 오후 10시 15분에는 KBS2에서 차은우의 본격 영화 출연작인 ‘데시벨’을 선보인다. 설 연휴의 첫 무비나잇 마무리는 오후 10시 50분부터 MBN에서 방송되는 ‘존 윅4’로 하면 된다.액션이 별로면 스릴러와 코미디도 있다. 오후 10시부턴 JTBC에서 중고거래 사기를 소재로 한 ‘타겟’이 방송되며 오후 10시 40분부터는 SBS에서 지난 2022년 여름 박스오피스 깜짝 1위로 영화계를 놀라게한 ‘육사오’를 만날 수 있다. 2월 10일: 스위치, 녹턴, 세자매10일엔 가족들과 함께하는 따뜻한 무비나잇을 기획해 보면 어떨까. 시청자들을 울고 웃게 할 따뜻한 작품들이 여러 편 마련돼 있다.오후 8시 30분부터는 SBS에서 ‘스위치’가 방영된다. 권상우, 이민정 주연의 이 영화는 어느 날 갑자기 톱스타에서 반백수로 바뀌어버린 남자의 이야기를 통해 삶에서 진정으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한다.오후 9시부터 MBN에서 방송되는 ‘녹턴’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성호와 엄마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성호의 음악을 위해 모든 걸 바친 엄마. 그런 두 사람을 바라보는 동생 건기의 시선을 섬세하게 담아냈다.오후 11시 20분부터는 세 자매의 요절복통 이야기를 들어보자. KBS1에서 방송되는 ‘세자매’는 완벽한 척하는 가식덩어리 둘째와 괜찮은 척하는 소심덩어리 첫째, 집안의 골칫덩어리 취급을 당하는 셋째가 아버지의 생일을 맞아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김선영, 문소리, 장윤주가 각각 첫째, 둘째, 셋째 역으로 호흡을 맞췄다. 2월 11일: 더 문, 비공식작전, 범죄도시2, 드림, 리바운드참으로 얄궂다. 지난해 여름 같은 날 개봉, 기대 이하의 관객 수를 기록했던 두 여름 텐트폴 영화가 역시 같은 날 TV에서 맞붙는다. 보다 먼저 방송되는 건 오후 6시 40분에 tvN에서 전파를 타는 ‘더 문’이다. 달 착륙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한국 VFX 기술의 현주소를 생생하게 만날 수 있다. 1987년 중동에서 벌어진 외교관 구출 사건을 다룬 영화 ‘비공식작전’은 11일 오후 9시 10분부터 TV조선에서 만날 수 있다.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터진 한국 천만 영화. 손석구가 벌목도를 들고 다니는 섬뜩한 빌런으로 변신해 마동석과 맞붙는 ‘범죄도시2’는 11일 오후 11시 5분 SBS에서 만날 수 있다.인간적 매력의 스포츠 영화 두 편도 마련돼 있다. ‘극한직업’ 이병헌 감독이 연출한 ‘드림’은 오후 8시 10분부터 JTBC에서, 장항준 감독이 연출한 실화 바탕의 농구 이야기 ‘리바운드’는 오후 10시 25분부터 MBC에서 방영된다. 2월 12일: 인생은 아름다워, 밀수뜨겁고 뜨겁게 연휴를 마무리할 날이다. 오전 9시부터 MBC에서 류승룡 염정아 주연의 뭉클한 뮤지컬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를 편성해 놓고 있다. ‘인생은 아름다워’는 자신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된 세연이 첫사랑을 찾아 떠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결과를 예상하며 봐도 감정에 파도가 칠 정도로 웰메이드다.찬란한 연휴 마무리를 위해 오후 8시엔 작년 여름 최고 흥행작인 ‘밀수’가 준비하고 있다. 밀수꾼과 해녀들의 이야기를 다룬 이 작품은 MBC에서 만날 수 있다. 시청자들에게 시원한 쾌감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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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무비 ‘콘크리트 유토피아’→‘30일’ 북미 OTT 최초 공개

올해 한국을 달군 한국 영화들이 OTT로 북미 시청자들과 만난다.글로벌 OTT 라쿠텐 비키는 한국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북미 최초로 OTT 비키를 통해서 내년 1분기 공개된다고 밝혔다.아카데미 시상식 출품작이자 라쿠텐 비키에서 팬층이 유독 두터운 박서준과 박보영의 동반 출연작인 만큼 비키의 내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전망되고 있다.배우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이 주연한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로 국내에서도 360만 관객을 돌파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국내에서 ‘개싸라기 흥행’을 일궈내며 주목받았던 영화 ‘30일’도 라쿠텐 비키를 통해 북미에 독점 론칭이 확정됐다. 라쿠텐 비키 북미 유저들이 특히 선호하는 로맨스 장르로 기대치가 높은 ‘30일’은 올해 크리스마스에 최초 공개된다.‘30일’은 서로의 지질함과 똘기를 견디다 못해 마침내 완벽하게 남남이 되기 직전 동반기억상실증에 걸려버린 정열(강하늘)과 나라(정소민)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콘크리트 유토피아’와 ‘30일’ 뿐만 아니라 배우 김선호의 복귀작으로 화제가 됐던 영화 ‘귀공자’, 믿고 보는 배우 하정우와 주지훈 콤비의 ‘비공식작전’, 쌍천만 타이틀을 보유한 김용화 감독의 한국형 SF 영화 ‘더문’ 등이 라쿠텐 비키를 통해 미국과 캐나다에 순차 공개된다.글로벌 OTT 라쿠텐 비키(Rakuten Viki)는 아시아 드라마 및 영화를 제공하는 미국의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로 미주와 유럽을 비롯해 중동, 오세아니아, 인도 등 전 세계 190여 개국에 서비스되고 있다.12월 현재 한국 영화 ‘달짝지근해: 7510’, ‘동감’, ‘압꾸정’, ‘빈틈없는 사이’, ‘외계인’, ‘한산: 용의 출현’ 등이 서비스되고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2.1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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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소희’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작품상…정유미·강하늘 주연상

영화 ‘다음 소희’가 ‘제10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작품상을 받았다. 배우 정유미, 강하늘은 각각 여우주연상, 남우주연상을 품에 안았다.한국영화제작가협회는 7일 ‘제10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수상작(자)을 발표했다.작품상은 ‘다음 소희’, 감독상은 ‘거미집’의 김지운 감독, 각본상은 ‘올빼미’의 현규리 작가와 안태진 감독이 받는다. 여우주연상은 ‘잠’의 정유미, 남우주연상은 ‘30일’의 강하늘, 특별공로상은 ‘소년들’ 등 다수의 작품을 연출한 정지영 감독이 수상한다.‘다음 소희’는 전반부에 여고생 소희(김시은), 후반부에 형사(배두나)를 중심으로 사회 곳곳의 일그러진 속내를 각기 달리 들여다봤다. 또 다른 ‘소희’들이 언제든 잇따를 수밖에 없는 사회 전반의 구조적인 형태와 만성적인 행태를 심도 있게 조명했다.‘거미집’은 뒤늦게 결말을 바꾸려는 감독, 그와 생각이 다른 배우들과 제작자, 검열의 칼을 대려는 정부 등 영화에 대한 영화를 블랙코미디 장르로 극화했다. ‘올빼미’는 조선 최대 궁중 비사를 다뤘다. 조선의 16대왕 인조, 소현세자, ‘주맹증’ 침술사를 중심으로 역사적 사실에 영화적 상상력을 가미한 이야기를 흥미롭고 의미심장하게 구성했다.정유미는 ‘잠’에서 점점 기괴해지는 남편의 몽유병 증세에 시달리는 아내의 불안과 공포와 사투를 섬세하게 표현했다. 강하늘은 ‘30일’에서 이혼숙려기간 동안 온·냉탕을 오가던 중 마침내 초심을 되찾기까지의 잇단 해프닝을 실감나게 그려냈다.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은 ‘밀수’의 김종수, 고민시가 수상한다. 촬영·미술·음악상 수상자는 ‘거미집’의 김지용·정이진·모그다. 조명상은 ‘더문’의 황순욱, 편집·음향상은 ‘올빼미’의 김선민·박용기, 기술상은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은재현이 받는다. 신인감독상은 ‘잠’의 유재선, 신인배우상은 ‘다음 소희’의 김시은이 수상의 영광을 안는다.특별공로상을 받은 정지영 감독은 올해 감독 데뷔 40주년을 맞았다. ‘안개는 여자처럼 속삭인다’로 데뷔해 ‘거리의 악사’, ‘남부군’, ‘하얀전쟁’,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 ‘블랙잭’, ‘까’, ‘부러진 화살’, ‘남영동1985’, ‘블랙머니’ 등에 이어 올해 ‘소년들’을 선보였다.한편 ‘제10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은 오는 15일 오후 6시 경기도 파주시 명필름 아트센터에서 개최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2.07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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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담했던 여름-추석 극장가, 약 됐다..‘서울의 봄’ ‘노량’ ‘외계+인2’ 겨울시장 순차 개봉 [전형화의 직필]

올여름과 추석, 처참했던 극장 성적이 약이 됐다. 팬데믹 이전 데이터를 믿고 같은 시기에 대작을 맞붙여 쓴 맛을 톡톡히 봤던 한국영화계가 올 겨울에는 이 같은 우를 피하려 한다.19일 영화계에 따르면 ‘서울의 봄’은 11월 22일 개봉한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12일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둘러싼 일을 그린 영화. ‘아수라’ 김성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황정민과 정우성 등 쟁쟁한 배우들이 호흡을 맞췄다. 황정민이 전두환 전 대통령을 연상시키는 전두광 역을, 정우성이 신군부 쿠테타에 맞선 장태완 수도경비사령관을 연상시키는 이태신 역을 맡았다. 당초 주지훈이 전두광 역을 검토하다가 ‘비공식작전’ 촬영 일정과 겹치면서 불발돼 현재 라인업이 탄생했다. ‘서울의 봄’ 측은 올 겨울 개봉 시기를 놓고 고민하던 중 11월22일로 최종 확정했다는 후문. 박서준이 출연한 마블영화 ‘더 마블스’가 11월 8일 개봉을 확정하면서 2주 차이면 충분하다는 판단도 했다. 제작사 하이브 미디어코프는 ‘남산의 부장들’에 이어 ‘서울의 봄’으로 웰메이드 근현대사 영화들을 이을 계획이다. ‘서울의 봄’이 11월22일 개봉을 확정하면서 12월 극장가에 상대적으로 여유가 생겼다. 앞서 지난 9월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가 롯데엔터테인먼트와 함께 12월에 ‘노량: 죽음의 바다’(이하 노량)를 개봉하겠다고 밝힌 터. ‘노량’은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의 전투를 그린 영화. 1761만명을 동원해 역대 한국 영화 흥행 1위 기록을 세운 ‘명량’과 지난 해 여름 726만명을 동원한 ‘한산:용의 출현’에 이은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 마지막 작품이다. ‘명량’의 최민식, ‘한산’의 박해일에 이어 ‘노량’에선 김윤석이 이순신 장군 역을 맡았다. 당초 김한민 감독은 ‘한산’을 2021년 여름에 개봉하고, ‘노량’을 그해 겨울 또는 이듬해 여름에 개봉 시킨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일정을 조율하다가 ‘한산’이 2022년 여름에 개봉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이후 ‘노량’은 지난해 12월과 지난 2월 개봉을 검토하다가 시장 상황과 후반 작업 등을 이유로 올 12월로 개봉 일정을 최종 확정했다.사실 ‘노량’이 일찌감치 12월 개봉을 확정했어도, 다른 메이저 투자배급사들은 12월에 기대작 개봉을 검토했다. 크리스마스와 1월1일로 이어지는 연말연시는 여름 시장과 더불어 연중 가장 큰 극장가 대목이었기 때문이다.하지만 올여름과 추석연휴 참담한 성적표들이 이런 계획을 좌초 시켰다. ‘밀수’ ‘더문’ 비공식작전’ ‘콘크리트 유토피아’ 등 4편이 연이어 개봉했던 여름 시장에선 ‘밀수’만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세 편이 같은 날 개봉했던 추석 시즌에선 연휴 마지막날에 개봉한 ‘30일’만이 손익분기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극장요금 3년 연속 인상 전이었다면 같은 시기에 대작들이 개봉해도 관객들이 몰렸기에 충분히 경쟁력이 있지만, 지금은 과거 데이터 대로 개봉하면 모두가 망한다는 걸 깨닫게 됐다. 그리하여 당초 12월 개봉을 검토 중이었던 ‘외계+인2’는 내년 1월로 개봉을 조정했다. 시장이 바뀌고 관객 패턴이 변한 만큼, 자존심은 내려놓고 치열한 경쟁을 피하면서 가장 적절한 시기를 찾는 것으로 바뀐 것이다.이 같은 변화는, 좋은 개봉 시기를 선점하고 마케팅을 일찍 시작하는 것으로 기존 방식을 바꾸게 할 전망이다. 팬데믹 이전 영화들이 쏟아질 때는 개봉월만 2~3달 전쯤 공지하고, 그 즈음부터 마케팅을 시작했다가 다른 영화 개봉일정을 마지막까지 눈치를 보다가 발표하곤 했다. 이 같은 방식이 더 이상 주효하지 않게 됐기에, 영화의 홍보 마케팅 방식도 달라지고 달라져야만 하는 때가 됐다. 팬데믹 때문이란 변명이 통했던 2021년과 2022년과는 달리, 2023년 여름과 추석 극장가는 이제 관객 패턴이 완전히 달라졌다는 게 입증됐다. 여전히 과거 방식을 고집했던 영화계 사람들조차 더 이상 변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한다는 교훈을 줬다. 대작 불패 신화가 깨진 것도 올여름과 추석 시장이 준 교훈 중 하나다. 팬데믹 이전 대작을 지향하고, 그에 따라 천정부지로 올랐던 제작비에 제동이 걸렸다. 대작 투자는 커녕 신작 영화 투자조차 쉽지 않을 만큼 투자 환경이 얼어붙었다. 다만 이 같은 변화가 오를 때로 오른 출연료 및 인건비를 포함한 제작비에도 영향을 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듯하다. 극장 요금을 비롯해 한 번 오른 금액이 내려가는 건 쉽지 않은 노릇이기 때문이다. 독은 때로는 약이 되기도 한다. 참담했던 올여름과 추석 극장가 상황이 한국영화계에 약이 됐다. 약은 잘 복용해야 효과가 있는 법, 변하지 않으려 하면 독은 독일 뿐이다. 한국영화계가 독을 약으로 쓸 수 있을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된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10.1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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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문’·‘비공식작전’·‘콘유’ 인간의 선의라는 개연성 [환승연예]

영화의 매력은 작품 안에서 이야기가 끝나지 않고 확장된다는 점 아닐까요. 좋은 영화 한 편이 촉발한 감상과 의미를 다른 분야의 예술과 접목해 풀어보고자 합니다. ‘환승연예’는 영화, 음악, 도서, 미술 등 대중예술의 여러 분야를 경계 없이 넘나들며 이야기하는 코너입니다.여름철 극장을 찾은 ‘한국영화 빅4’라고 불린 작품들이 있다. ‘더 문’, ‘밀수’, ‘비공식작전’,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그 주인공. 여기서 1970년대라는 시대적 배경과 장르적 재미에 충실한 ‘밀수’를 제외하면, 나머지 세 편은 하나의 공통된 소재를 가지고 있다. 인간의 선의다.‘선의’를 기준으로 작품을 재배열하자면, ‘더 문’과 ‘비공식작전’은 그러한 선의가 발현됨으로써 갈등이 해결되는 구조이고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선의가 발현되지 않은 점이 갈등으로 작용한다. 선의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은 ‘콘트리트 유토피아’조차 그 탓에 갈등이 발발하므로, 결론적으로 세 편의 영화 모두 다 ‘선의’를 실현돼야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다만 이 세 영화 가운데 박스오피스에서 그마나 손익분기점에 가까운 영화가 ‘콘크리트 유토피아’라는 점에서 다소 쓴맛이 남는 건 사실이다.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잘돼서 입이 쓰다는 게 아니라, 다른 두 영화가 너무 철저히 외면 받은 점이 아쉽다는 뜻이다. 누군가가 타인에게 베푸는 ‘무조건적인 선의’가 개연성이 없는 것, 혹은 신파로 취급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염려다. ‘더 문’은 달의 뒷면에 고립된 대한민국 우주대원 선우(도경수)와 그를 구하려는 이들의 이야기다. 우주센터에서 선우를 구하기 위해 백방으로 힘쓰지만 쉽지 않고, 결국 전임 센터장인 김재국(설경구)은 미항공우주국(NASA)에서 일하는 전 아내 윤문영(김희애)에게 도움을 청한다. ‘더 문’에서 설정된 달은 여러 나라들이 깃발을 꽂기 위해 달려드는 공간. 미국의 도움이 쉽지 않은 상태에서 문영이 달 기지에 있는 세계 각국의 우주대원들에게 호소하는 장면은 ‘더 문’의 클라이맥스다. 문영은 얼굴도 한 번 보지 못 한 선우를 구하기 위해 NASA 유인 달 궤도선 메인 디렉터라는 자신의 자리까지 건다.‘비공식작전’ 역시 이런 무조건적인 선의가 중요하게 작용하는 작품이다. 영화에서 5년째 중동과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외교관 민준(하정우)은 미국으로 발령받고 싶다는 욕심에 20개월 전 레바논에서 실종된 동료 외교관을 찾으러 나선다. 생각보다 쉽지 않은 현지에서 그는 인생의 단맛 쓴맛을 다 본 한국인 택시 기사 판수(주지훈)와 만난다. 민준을 도우려면 자신의 목숨도 위험할지 모른다는 걸 직감한 판수. 그는 민준이 협상용으로 가져온 돈을 들고 도망쳤다가 결국 돌아온다. “그게 어떤 돈이라고 훔쳐 왔느냐”는 연인의 말을 듣고서다.이때부터 민준과 판수의 사이에서는 조건이 사라진다. 무엇을 조건으로 내걸고 서로에게 이득을 취하는 게 아니라, 함께 어려움을 극복할 동료로 서로를 인식하기 시작한다. 민준이 자신의 목숨을 걸고 마지막에 판수를 한국으로 보내는 장면은 인간이 극적인 상황에서도 얼마나 타인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가를 대변해 뭉클하다.최근 잔혹함을 무기로 내건 장르물들이 극장가는 물론 OTT에서도 득세하면서, 무조건적인 선의를 베푸는 인물을 좀처럼 찾기 어려워졌다.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는 남을 배신하는 게 자연스럽고, 마치 자신의 생존을 위해 타인을 희생시키는 게 자연의 섭리라는 식의 태도가 각종 콘텐츠를 통해 널리 실려 나갔다.여름철 텐트폴 영화로 관객들과 만난 ‘더 문’, ‘비공식작전’,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그래서 더 반갑다. 때로는 자신의 생존보다 중요하게 느껴지는 무언가가 생기기도 하는 법이다. 전 세계가 그토록 열광해온 히어로물 역시 그러한 대전제가 없다면 성립될 수 없다. 이 세 작품들은 인간은 공동체를 기반으로 진화해왔으며, 우리가 타인에게 베푸는 조건 없는 선의는 그 자체로 개연성 있는 행동이라는 점을 다시금 떠올리게 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8.2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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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4특집] ‘더 문’ 단언컨대 韓 영화 기술의 최전선①

미국에 ‘아바타’가 있다면 한국엔 ‘더 문’이 있다. 한국 영화 기술이 어디까지 와 있는지 궁금하다면 ‘더 문’을 보면 된다. 올여름 한국영화 빅4 중 하나인 ‘더 문’은 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의 사투를 그린 영화. ‘신과함께’로 쌍천만 신화를 쓴 김용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설경구와 도경수, 김희애 등이 출연한 SF대작이다. 8월2일 개봉하는 ‘더 문’은 한국 영화계가 구현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기술을 압축한 VFX의 최첨단 작품이다. 그야말로 영화 기술의 전시장인 이 작품은 그러한 기술력을 보기 위해서 극장행을 선택해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다. ◇ “촬영 감독이라면 누구나 꿈꿀 작품” 완벽에 가까운 디테일김용화 감독의 말을 빌리자면 해상도가 그야말로 ‘칼날’ 같다. 그만큼 정교하고 선명하다는 의미다. ‘더 문’은 촬영, VFX, 색 보정 등 제작 전체 공정을 4k로 작업, 거의 완벽에 가까운 해상도를 가진 영화다. 이렇게 모든 공정을 4K로 작업하는 ‘네이티브 4K 렌더링 방식’은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영화계를 통틀어서도 손에 꼽힌다.앞서 ‘신과함께’로 한국 VFX 기술의 신기원을 보여준 김용화 감독이기에 ‘더 문’에선 그보다 한 발 더 나아간 장면장면을 완성했다. 이를 위해 뭉친 제작진의 라인업도 화려하다.‘신과함께’ 시리즈는 물론 ‘백두산’, ‘승리호’ 등의 VFX 작업에 참여한 진종현 VFX 수퍼바이저가 대표적이다. 실감나는 달의 환경을 구현하기 위해 진 수퍼바이저는 무려 6개월 이상의 프리비주얼 과정을 거쳤다. 이를 통해 현실과 과학에 기반한 현실적인 비주얼이 탄생할 수 있었다. 여기에 ‘음란서생’으로 ‘제27회 청룡영화상’ 미술상을 수상한 바 있는 홍주희 미술감독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공개한 아폴로 우주선의 자료를 토대로 우주선과 달 공간을 공학적으로 설계했다. 특히 ‘더 문’에 등장하는 우주선은 실제 NASA 자료를 토대로 설계된 것으로, 버튼이나 불빛 등도 실제로 작동, 영화가 얼마나 실감나게 구현됐는지를 짐작하게 한다.액션, 블록버스터, 드라마 등 모든 장르를 섭렵한 김영호 촬영감독도 ‘더 문’에 함께했다. 그는 “촬영 감독이라면 한번쯤 꿈꿔왔을 장르”라며 ‘더 문’에 임한 남다른 심경을 전했다. 지구, 우주선 내부, 월면 등 각 공간마다 대기와 중력, 광원이 다르기에 각각의 공간을 각기 다른 장비로 담아냈다. 공기가 없는 공간에서의 완전한 어둠, 날카로운 해상도는 극장에 자리한 관객들에게 진짜 우주에 온 듯한 감각을 선사할 전망이다. ◇ 한국 최초의 돌비시네마‘더 문’은 또한 시청각적으로 돌비 시네마 포맷을 적용한 최초의 한국 영화로 이목을 사로잡는다. 김용화 감독은 하이퍼리얼리즘에 입각해 완벽에 가까운 해상도와 선명도,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특별히 공을 들였다. 최고 사양 ARRI 65 카메라를 사용하는 것은 물론 프로덕션 디자인 단계부터 철저한 고증과 자문을 기반으로 실물에 가까운 세트를 제작해 촬영했다. 날실 하나하나까지 해상도를 섬세하게 고려한 우주복을 제작하거나 실제 NASA에서 쓰는 부품과 소재로 우주선 세트를 만들어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또한 가장 진보한 음향 기술로 손꼽히는 돌비 애트모스까지 더해 현실감 넘치는 우주를 완성했다. “최고의 해상도와 사운드를 구현해 극장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생생한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는 게 김용화 감독의 뜻이다. 돌비 애트모스란 머리 위 공간을 포함한 3차원 공간에 소리의 움직임을 정확하게 배치해 실제와 같은 사운드를 전달함으로써 한층 더 생생하고 강렬하며 몰입감 넘치는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하는 돌비의 최신 음향 기술이다. 김용화 감독은 “돌비의 기술력으로 작품 전반에서 추구하고자 했던 하이퍼리얼리즘을 더욱 만족스럽게 표현할 수 있었다. 많은 관객들이 올여름 돌비 시네마에서 가장 완전한 ‘더 문’을 경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7.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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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경수&김용화 감독 ‘더 문’ 팝업존 등판! 친필 사인 남겼다

배우 도경수가 영화 ‘더 문’ 팝업존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도경수는 22일 서울 여의도 IFC몰에 마련된 ‘더 문’의 팝업존을 김용화 영화감독과 찾았다.‘더 문’은 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도경수)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설경구)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 도경수와 김용화 감독은 영화 속 달과 우주를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어트랙션으로 가득한 ‘더 문’ 팝업존을 보고 감탄을 금치 못하며 인터랙션 체험부터 실제 영화 세트를 활용한 월면차, 사령선 포토존에서 인증샷을 촬영하는 등 팝업존을 만끽했다. 두 사람은 우주 대원을 체험할 수 있는 인터랙션존에서 황선우 대원이 된 듯 포즈를 취하고, 영화 속 광활한 우주를 누볐던 사령선 세트에 달 착륙 발자국을 찍듯 방문 기념 사인을 남겼다. 작품에서 달 위를 누비며 직접 운전을 했던 월면차에 다시 탑승하게 된 도경수는 남다른 감회를 표하며 사진을 찍었다.‘더 문’ 주역들의 깜짝 방문에 팝업존 주변은 금세 인파가 몰려들어 토요일 오후의 선물 같은 이벤트를 함께 즐겼다는 전언. 도경수는 팝업존이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으로 가득해지자 보답의 의미로 관객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인터랙션 체험존에서 관객들과 하이파이브부터 댄스 등 다양한 포즈로 호흡을 맞추고, 포토존에서는 다 같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개봉을 앞두고 스페셜한 게릴라 이벤트를 마련한 도경수, 김용화 감독은 입을 모아 “‘더 문’ 많이 보러 와주시기 바란다”고 외치며 <더 문>이 관객들의 곁에 더욱 가까이 안착할 수 있도록 열일 홍보를 이어갈 것을 예고했다. 실제 달에 착륙한 듯한 체험존과 포토존으로 풍성한 즐거움을 선사하는 ‘더 문’ 팝업존은 다음 달 2일까지 여의도 IFC몰 L3 노스 아트리움에서 운영된다. 한정판 오리지널 굿즈를 증정하는 SNS 이벤트도 진행되고 있다.‘더 문’은 다음 달 2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7.24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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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문’ 설경구X도경수, 제일 먼저 부산·대구에 상륙

영화 ‘더 문’의 우주 스타들이 개봉 전 부산과 대구 무대인사를 확정했다.올여름 관객들에게 경이로운 달과 우주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할 영화 ‘더 문’이 개봉 전 주말 부산, 대구의 관객들과 먼저 만나 우주의 뜨거운 에너지를 전한다.‘더 문’은 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도경수)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설경구)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 개봉을 앞두고 영화를 먼저 만나볼 수 있는 특별 시사회 및 무대인사로 대한민국 최초 달 탐사를 향한 기대에 불을 지필 계획이다.이번 무대인사는 오는 29일 부산, 30일 대구에서 진행된다. 김용화 감독과 더불어 우주 대원의 귀환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우주센터 전임 센터장 재국 역의 설경구, 달에 첫발을 디딘 대한민국 우주 대원 선우 역의 도경수, 나로 우주센터 현 센터장으로 분한 박병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역할의 조한철, 소백산 천문대 천체 관측팀 인턴 한별 역의 홍승희 등이 함께한다.‘더 문’ 개봉 전주 시사회 및 무대인사는 극장별 홈페이지 및 애플리케이션 등에서 예매할 수 있다.개봉 전주 부산, 대구 지역 특별 무대인사를 확정하며 팬들과 소중한 만남을 예고하는 영화 ‘더 문’은 다음 달 2일 개봉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7.1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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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문’ 설경구 도경수 김용화 감독, 오늘(11일) 무비토크 뜬다

지구와 달 사이 38.4만 km를 뛰어넘는 리얼 케미가 네이버 무비토크에서 펼쳐진다.‘더 문’의 주인공인 설경구, 도경수와 영화를 연출한 김용화 감독이 11일 오후 8시 네이버 나우 무비토크 스페셜쇼에서 예비 관객들과 특별한 만남을 갖는다.‘더 문’ 무비토크 스페셜쇼에는 지천명 아이돌과 현역 아이돌 케미스트리를 자랑하는 설경구, 도경수와 쌍천만 흥행 신화 김용화 감독까지 출연해 눈길을 끈다. 캐릭터와 작품의 매력을 키워드로 알아보는 ‘무중력 몸으로 말해요’,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나누는 ‘일심동체 OX’ 등 다양한 코너를 통해 달과 지구 사이 38.4만 km를 뛰어넘는 탈우주급 팀워크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극강의 영화적 체험을 완성하기 위해 최고의 스태프들이 전심을 다한 제작기를 담은 ‘국내 최초 달 탐사 일지’ 영상과 특별한 인물과의 전화 연결까지 마련돼 있어 ‘더 문’을 기다리는 팬들에게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전망이다.‘더 문’ 무비토크 스페셜 쇼는 네이버 나우 채널과 더불어 네이버 쇼핑라이브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무비토크 스페셜쇼를 통해 팬들과 뜻깊은 시간을 마련할 영화 ‘더 문’은 다음 달 2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7.1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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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한복판에 우주 대원이? ‘더 문’ 광고마저 압도적

광고마저 압도적이다. 영화 ‘더 문’이 도심 한복판에 우주를 데려다놨다.‘더 문’은 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 이에 도심에서 우주의 생동감 가득한 비주얼을 느낄 수 있는 대형 옥외 광고를 게재하며 올여름 최고 화제작다운 위용을 떨치고 있다.‘더 문’은 오는 31일까지 한국 영화 최초로 초대형 3D 아나몰픽 옥외 광고를 펼친다. 국내 최대 규모 디지털 사이니지인 삼성동 무역센터 케이팝 스퀘어(K-POP SQUARE)에서 송출되는 이번 광고는 착시를 통해 입체 효과를 주는 3D 아나몰픽 기법을 적용해 영화의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저 멀리 푸른 지구를 떠나 달 상공에 도착한 대한민국 유인 달 탐사 우주선 우리호. 이윽고 유성우가 장대비처럼 쏟아지며 위기에 빠진 우주 대원의 긴박한 심경과 화면을 뚫고 나와 구조를 요청하는 간절한 손길이 긴장과 호기심을 고조시킨다.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손꼽히는 케이팝 스퀘어에서 확인할 수 있는 달 탐사선과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이 살아 숨 쉬듯 역동적이게 묘사돼 시선을 끈다.아나몰픽 광고는 삼성동 무역센터뿐만 아니라 극장에서도 만날 수 있다. 아이맥스, 4DX 등 CGV 특별관과 일반 스크린에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프로모션으로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일 계획이다.서울 잠실 롯데월드에서도 ‘더 문’을 만나볼 수 있다. 놀이기구를 리뉴얼해 대형 LED 미디어 스크린으로 재탄생된 매직서클에서 7월 한 달간 ‘더 문’의 박진감 넘치는 예고편이 상영된다. 관람객들은 롯데월드 어드벤처 내 어디서나 생생하게 ‘더 문’을 감상할 수 있다. 또 전국 홈플러스에는 ‘더 문’ 하이트진로 테라 맥주 기획팩이 준비돼 있다. ‘더 문’의 재국(설경구)과 선우(도경수)가 담긴 테라 맥주 기획팩은 재고 소진 시까지 판매된다. 오는 31일까지 제품 내 스크래치 쿠폰을 긁어 온라인 예매권 당첨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스케일이 돋보이는 이색 광고로 서울 한복판에서 광활하고 신비로운 달과 우주를 경험할 수 있게 하는 영화 ‘더 문’은 다음 달 2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7.11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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