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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유재석·신동엽·탁재훈 유튜브서 잘 나가네…원톱은 누구? ①

유재석, 신동엽, 탁재훈, 장도연 등 TV 예능을 주름잡던 명MC들이 유튜브까지 섭렵하고 있다. 유튜브는 여러 제약이 따르는 방송보다 포맷, 섭외, 표현 등에서 자유롭다보니 MC 개개인의 새로운 면모들이 드러나 큰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유튜브에 진출한 방송인들의 콘텐츠는 토크쇼 형식이 많다. MC와 친분이 있거나 현재 활동 중인 스타들을 초대해 형식과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담소를 주고받는 구성이 대부분이다. TV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형식이지만 유튜브 콘텐츠의 반응이 더 뜨겁다.◇ ‘핑계고’·‘짠한형’ 등 구독자 100만은 기본유튜브 토크쇼 중에서도 국민 MC 유재석의 ‘핑계고’는 독보적인 1위다. ‘핑계고’는 유재석이 별의별 핑계로 좋아하는 친구들과 자유롭게 수다를 떠는 토크쇼로, 채널 구독자는 187만명, 가장 높은 조회수는 1000만뷰를 훌쩍 넘는다. 이동욱, 조인성, 차태현, 조세호 등 유재석과 친분이 두터운 연예계 동료들이 출연해 나누는 진솔한 이야기가 인기 요인이다.신동엽은 술자리 토크쇼 콘셉트로 ‘짠한형’을 진행하고 있다. 연예계 대표 주당인 신동엽이 게스트를 초대해 거침없는 토크를 펼친다. 이효리, 하지원, 이경영, 황정민, 정우성 등 톱스타들이 잇달아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구독자 수는 119만명이다.가수 성시경의 ‘먹을텐데’, 가수 겸 방송인 탁재훈의 ‘노빠꾸 탁재훈’도 각각 182만명, 161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먹을텐데’는 성시경이 집으로 게스트를 초대해 요리와 술을 대접하고 ‘노빠꾸 탁재훈’은 취조실을 배경으로 게스트에게 궁금한 점을 취조하듯 물어보는 콘셉트의 토크쇼다. 이 밖에도 개그우먼 장도연이 진행하는 채널 ‘테오’의 ‘살롱드립’(78.9만명), 가수 조현아의 ‘목요일밤’(61.5만명), 모델 이소라의 ‘슈퍼마켙 소라’(19.7만명), 작곡가 정재형의 ‘요정재형’(37만명) 등 많은 방송인들이 각자의 개성을 살려 토크쇼를 진행하고 있다. TV방송에서는 토크쇼가 리얼리티, 관찰예능 등에 밀려 점차 사라지고 있는 반면, 유튜브에서는 토크쇼가 하나의 트렌드처럼 자리 잡은 모양새다.방송인 유튜브 콘텐츠의 인기는 무엇보다 방송에선 볼 수 없는 진솔한 모습들을 볼 수 있다는 점이 꼽힌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TV 토크쇼는 연예인들이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이라면 유튜브는 연예인들이 진짜 하고 싶은 진솔한 이야기라는 부분에서 리얼리티가 더 살아난다. 꾸밈없고 솔직한 것을 원하는 대중의 요구에 방송보다 유튜브가 더 적절한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TV 토크쇼는 매회 콘셉트를 정하고 다수의 게스트를 초청하는 반면 유튜브에서는 MC와 친분 위주로 소수의 게스트들이 출연하다 보니 더 깊이 있는 이야기를 하게 되고 시청자들의 집중력도 높아진다”고 짚었다.◇ 유튜브서 재기·도약 발판…술방 등 우려도과거에 비해 TV 시청자가 줄면서 방송에서 설자리를 잃은 방송인들이 유튜브로 넘어가 자체 콘텐츠를 선보이는 경우도 늘고있다. 지난 10여년간 개그 프로그램이 TV에서 사라지다시피 하며 상당수 코미디언들이 유튜브로 넘어갔다. 이들이 만드는 개그쇼, 콩트는 이제 유튜브에서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아 성과를 거두고 있다. ‘개그콘서트’ 출신 코미디언 김대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꼰대희’는 구독자가 149만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가 높다.TV에서라면 엄두도 내지 못했을 높은 수위의 선정성을 개그 코드에 녹여낸 콘텐츠도 있지만 SBS ‘웃찾사’ 출신 한으뜸, 장다운의 ‘흔한남매’처럼 어린이용 콘텐츠로 대박을 낸 사례도 있다. ‘흔한남매’는 구독자수가 273만명을 넘었으며 TV 방송, 어린이용 도서 시리즈로도 선보였다.정 평론가는 “방송은 심의와 편집에 신경 쓸 부분이 많은 반면 유튜브는 적은 예산으로도 편하고 가볍게 제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분량도 제약이 없어 더 다채로운 콘텐츠가 만들어질 수 있다. 과거에 비해 유튜브의 위상이 많이 높아졌고, 방송인들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활동과 인지도를 계속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유튜브 진출은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설명했다.다만 방송인의 유튜브 진출에 대한 부정적 시각도 없지 않다. 표현과 형식은 자유롭지만 그렇다보니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선정적인 콘텐츠가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플랫폼이 유튜브일 뿐 대중에게 얼굴이 잘 알려진 방송인들이 영향력을 행사하는 건 다를 바 없는데, 이들이 선정적인 콘텐츠를 만들면 비연예인 출신 유튜버들보다 파급력이 더 클 수 밖에 없다. 이미 신동엽 등이 만드는 술방 콘텐츠는 음주를 조장한다는 지적과 함께 이미 여러 차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 바 있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11월 ‘미디어 음주 장면 가이드라인’을 강화했으나 규정이 모호하고 자율적 권고사항이라 사실상 제재 효과는 높지 않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공영 방송 또는 준공공성이 있는 케이블에 대한 규제를 유튜브에 똑같이 적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유튜브에선 방송에서 다루지 못하는 것들을 다루게 마련이고 자연스럽게 술방같은 기획들도 나오게 되는 것”이라면서도 “그렇기에 출연진과 제작진의 지속적인 자기검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3.28 06:00
예능

타블로, ‘타진요’ 시절 다 떠났지만...성시경 “곡 많이 써놔” 응원해줘

그룹 에픽하이의 타블로가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이하 ‘타진요’) 사건을 언급, 성시경에게 고마웠던 기억을 떠올렸다. 지난 6일 성시경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된 '먹을텐데' 코너에는 에픽하이가 게스트로 출연했다.이날 타블로는 멤버들에게 “그때 형(성시경)이 나한테 전화한 거 알아?”라며 학력 위조 논란으로 자신을 괴롭혔던 ‘타진요’ 사건을 언급했다. 타블로는 “사실 그때 형에게 진짜 고맙다고 얘기하고 싶었다”며 성시경 손을 꼭 잡았다. 이어 그는 “저랑 친한 연예인, 소위 말하는 힙합 크루였던 사람들도 저를 완전히 외면했다. 자기도 욕먹을까 봐”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근데 형이 전화 와서 진짜 짧고 굵게 뭐라고 한 줄 알아? ‘블로야, 이렇게 된 거 그냥 조용히 곡이나 많이 써놔’ 하더라. 그거 때문에 내가 솔로 앨범을 그 시기에 만들었다. 진짜 그 얘기만 하고 전화 끊었다”고 말했다. 타블로는 자신을 믿고 응원해준 성시경에게 고마움을 느낀 것.이에 성시경은 “왜냐면 나는 미움받는 게 어떤 건 줄 아니까. 나는 얘(타블로)를 원래 알았고 내가 좋아하니까 ‘괜찮아 괜찮아’ 해주고 싶었던 것”이라고 말했고, 타블로는 “좋았다 진짜”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그러면서 성시경은 문득 “근데 지금 와서 물어보는 건데 진짜 (스탠퍼드대) 졸업하긴 했어?”라며 농담을 건넸고, 타블로는 “진짜 졸업했다. 제대로 졸업했다, 제대로”라고 강조해 웃음을 안겼다. 타블로는 과거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학력 위조 누명에 휩싸였다. 당시 스탠퍼드 대학교 측은 타블로의 학력에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밝혔지만 ‘타진요’ 회원들은 이를 믿지 않고 의혹을 이어갔다. 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11.07 12:23
스타

‘뉴스룸’ 성시경 “유튜브 통해 팬층 다양해져...나를 알아봐 주신 것 같아”

가수 성시경이 유튜브를 통해 팬층이 넓어졌다고 언급했다.지난 22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룸’에는 성시경이 출연해 자신의 근황과 음악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성시경은 “유튜브를 하면서 남성 팬 비율이 많이 늘었다. 이 형 나랑 비슷하구나하는 느낌으로 좋아해 주시는 분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유튜브는 사실 어린 친구들이 많이 보는 매체니까. 어린 팬층도 좀 많이 는 것 같고 그렇다”며 “물론 나이가 들고 좀 둥글둥글해지고 그런 건 있겠지만 유튜브를 하면서 유튜브에서는 이런 나의 모습을 보여줘야지 하는 건 없었고 그냥 똑같이 했는데 알아주시는 분들이 많이 생겼다”고 설명했다.성시경은 발라드가 더 이상 가요계의 주류가 아니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발라드는 대부분 이별에 대한 이야기인데 요즘엔 헤어져도 얼마든지 SNS를 통해서 상대방을 볼 수 있다”며 “예전에는 4분을 다 들어야지만 곡을 이해할 수 있었는데 요즘에는 처음 나오는 순간 끌려야지 다음을 클릭하니까 첫 사운드에서 해결을 봐야 한다. 이번 곡이 전주 없이 시작하는 것도 그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성시경은 “그러면서도 요즘 하는 생각은 그래도 원래 잘하는 걸 놓치지 말자는 것. 그냥 이걸(발라드) 해야한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성시경은 일본 진출에 대한 계획을 말했다. 그는 “K팝이 다 아이돌 음악 아닌가. 가수로서 일본의 체조 경기장인 무도관에 도전하고 싶은 꿈이 있다. 신인의 마음으로 새로운 도전을 하려고 한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성시경은 현재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며 ‘먹을텐데’, ‘만날텐데’, ‘요리 레시피’ 등 여러 콘텐츠들로 사랑받고 있다. 또 지난 19일에는 가수 나얼과 협업곡 ‘잠시라도 우리’를 발매해 팬들의 귀를 간지럽히고 있다. 이는 성시경이 지난 2021년 5월 발표한 정규 8집 앨범 이후 2년 5개월 만의 앨범이다. 성시경은 이번 방송에서 나얼에게 자신의 발매 예정인 일본 앨범 수록곡에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혀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10.23 09:14
연예일반

155만 명 구독자 성시경, 유튜브 수익? “지상파 프로 2.5개 정도”

가수 성시경이 자신의 유튜브 수익을 공개했다.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성시경 SUNG SI KYUNG’에는 ‘성시경의 먹을텐데 압구정로데오 와일드버팔로 2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성시경은 압구정의 한 식당에서 방송인 신동엽과 술잔을 기울이며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신동엽은 “유튜브를 하기 전과 후를 비교했을 때 행복지수가 올라간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자 성시경은 “유튜브를 하면서 느낀 건 난 뭘 시작하면 잘 못 놓는다. 지금이 딱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 맛집을 소개하고 좋은 사람과 이렇게 맛있는 거 먹는 게 즐겁다. 그런데 일주일에 세 번 유튜브를 하다 보니 일이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성시경은 자신의 유튜브 수익도 공개했다. 현재 성시경 유튜브 구독자 수는 155만명이다. (9월 15일 기준) 그는 “수익은 지상파 프로그램 2.5개 하는 거랑 비슷하다. 조금 다른 건 유튜브는 내가 일기 쓰듯이 해야 되는 거지 않냐. 되게 재미있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9.15 17:00
연예일반

성시경, 다이어트 실패 고백 “매니저는 살 빠지고 연예인은 찌고” (‘먹을텐데’)

가수 성시경이 다이어트에 실패했다고 고백했다.12일 성시경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성시경의 먹을텐데 약수동 해남순대국’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공개된 영상에서 성시경은 약수동의 한 순댓국집을 방문했다. 그는 “예전에 이 옆집을 소개했는데 그 집은 줄 서서 못 먹는 집이 됐다”며 “그때도 말했듯이 여기도 높은 수준의 맛집인데 그때 선택을 하지 않았을 뿐”이라고 가게를 소개했다.순댓국을 시킨 성시경은 “여기는 수육을 제대로 하고 서울 내에서 간은 제일 맛있다. 순댓국도 너무 훌륭하다”며 “간이 진짜 푸아그라처럼 촉촉하다”고 강조했다.또 성시경은 시원하게 막걸리를 마시며 “늘 얘기하지만 술은 안주가 떨어지면 술맛이 떨어진다. 순댓국을 기다리면서 간에 소금을 찍어 먹는 맛이 있다”고 설명했다.최근 다이어트에 돌입한 성시경은 “정신 차려야 하는데”라고 하면서도 남겼던 밥을 모두 순댓국에 넣어 말았다.그는 “밥 한 공기 못 먹으면 되냐”면서도 다이어트에 성공한 매니저를 보며 “매니저는 다이어트 하고 연예인은 살이 찌는 이상한 현상이네”라며 자신과 비교했다.식사를 마친 성시경은 뚝배기 두 개를 비운 그릇을 공개하며 “현자 타임”이라고 뒤늦게 후회해 웃음을 자아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4.13 07:32
연예일반

성시경, 푸드 인플루언서 작심 저격..."주식으로 치면 작전주 몇 개 있다"

가수 겸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인 성시경이 몇몇 푸드 인플루언서 그룹을 작심 저격해 화제다.성시경은 지난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싱시경'에서 '먹을텐데' 코너 영상을 올려놌다. 해당 영상에서 그는 남영동 맛집으로 유명한 한 고깃집을 방문해 먹방을 선보였다. 이날 성시경은 본격 식사 전, SNS와 유튜브 등에서 지속적으로 문제가 되어온 '광고성 후기'에 대해 문제제기를 했다. 그는 "저도 먹는 걸 좋아해서 이 집을 찾다 보니까 이 집에 대한 포스팅이 너무 많이 올라오더라"면서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요즘에는 '푸드 인플루언서'들끼리 친하다. 몇개 그룹이 있다고 하더라"면서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룹에 속한) 인플루언서들이 특정 식당을 끼고 한 30명을 부르면, 그 인플루언서들이 (맛집 관련 홍보성 포스팅을) 쫙 써주는 것이다. 그럼, 그 집이 잘 된다. 주식으로 치면 작전주"라고 꼬집었다.성시경은 "그 중에 양심적인 사람들도 있겠지만 친하면 아무래도 좋게 써준다. 심지어 몇백만 원씩 받는 사람들도 진짜 많다. (소셜 계정) 팔로워가 꽤 되면 내 매체니까 홍보비를 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잠시 심각한 표정을 지은 성시경은 "그래서 이제 보인다. 이거 작전주구나. 그럼, 이제 개미들이 가서 상처받는 거다. 핫하다고 해서 갔는데. 그게 너무 꼴보기가 싫다. 그들끼리의 작전주"라고 작심 비판했다.나아가 그는 "물론 일부 맛있는 데도 있다. 그런데 대부분 그렇게 확 오른 곳은 그렇게 맛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고기를 일부러 그릇에 담아서 찍고 그런 것들이 좀 불쾌하다. 누가 봐도 작전인 거 같은 게 있다"고 소신 발언을 이어갔다.이날 방문한 식당에 대해서도 사실 처음엔 작전주로 오해했다고 솔직 고백했다. 그는 "너무 많이 올라오고 모든 사람이 이 집을 이야기했다. 맛있어 보이지만 작전한 집이라는 오해를 하고 있었다. 그런 게 아니었다. 얼마 전 (신)동엽이 형 소개로 먹었는데 사장님이랑 얘기해보니까 초반에 어려웠다고 한다. 최자가 우연히 왔는데 최자 덕분에 떴다고 하더라. 이 집은 소개하고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쭈뼛쭈뼛 촬영을 요청했는데 사장님이 '먹을텐데'는 하고 싶다는 거다. 맛집으로 인정받은 것 같은 기분이라고 하셨다. 그 말을 듣고 너무 행복했다. 콘서트 매진된 것처럼 행복했다"며 웃은 뒤 본격 먹방을 시작했다.한편 성시경의 유튜브 채널은 약 124만명의 구독자르 보유하고 있다. 성시경은 유튜브를 통해 소통방송, 레시피 공개, 맛집 소개 등 다양한 영상을 올리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2.23 08:23
연예일반

성시경, 유튜브 논란 재점화..."부먹 찍먹 의미 없는 질문이야"

성시경이 오래된 논란을 재점화시켰다. 성시경은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성시경의 먹을텐데 l 연남동 편의방'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놨다. 이 곳은 성시경뿐 아니라 연남동 일대의 중식당 셰프들이 자주 가는 찐 맛집으로 유명하며 모처럼 이곳에 들른 성시경은 중식 먹방을 세대로 시작했다. 음식이 나오기도 전에 맥주를 원샷한 그는 "술을 좀 줄이려 했는데 얼마 전에 일본에서 손님이 오셔서, 3일 내내 낮과 저녁에 술을 마셨다. 또 어제는 하와이에서 손님이 오셨는데, 한국말 못하셨다. 치맥을 먹고 싶다고 하셔서 갔다가 전기구이, 프라이드 먹고 하다가 술을 마셨다. 딱 발동 걸려서 계속 먹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오늘은 아무도 (술 마실 손님이) 없는데, '먹을텐데'를 찍는다. 술 안먹고 식사만 하려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내 그는 탕수육이 나오자 고량주를 들이켰으며 "소주에 국밥이듯이 탕수육 같은 중식엔 고량주"라며 합리화했다. 그런가 하면 그는 "부먹, 찍먹 논란이 있는데 의미 없다. 탕수육은 그냥 부먹이다"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의견에 대다수의 성시경 팬들은 "역시 먹잘알", "제대로 먹을 줄 아네"라며 지지를 보냈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바삭바삭한 맛을 모르냐?", "취향 차이 있을 수 있다"면서 팽팽하게 맞서 눈길을 끌었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11.18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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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회 백상상영제·아가씨②] 1년 후 다시보는 '아가씨' 여전한 궁금증

제53회 백상예술대상이 꼽은 작품 '아가씨'다. 23일 오후 6시30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부티크 104호)에서는 '제53회 백상예술대상 후보작상영제(이하 '백상 후보작상영제')'가 열렸다. '백상 후보작상영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개최되는 이벤트로, 이번 상영제는 평론가·칼럼리스트와 함께 53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작품상 후보에 오른 다섯 작품 상영 및 관객과의 대화(GV·Guest View)가 진행된다. 23일 '아가씨' '아수라'에 이어 26일에는 김태훈 칼럼리스트와 함께 '곡성' 상영제가, 27일에는 신기주 에스콰이어 편집장과 민용준 에스콰이어 에디터 진행으로 '밀정' 상영제가 개최된다.'백상 후보작상영제'가 소개한 첫 번째 영화는 '아가씨(박찬욱 감독)'. 지난 2016년 6월 1일 개봉한 '아가씨'는 배우 김민희·김태리·하정우·조진웅이 열연, 박찬욱 감독이 탄생시킨 또 한 편의 문제작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최종 누적관객수 428만8318명을 기록했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화제를 모은 '아가씨'는 전세계 6개 대륙 175개국에 판매되며 한국영화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또 69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을 시작으로 1년이 지난 현재까지 각종 해외영화제 초청 및 수상을 독식하며 글로벌 인기를 입증시키고 있다. 이 날 영화 상영 후 이어진 관객과의 대화 시간에는 김태훈 칼럼리스트의 진행 아래 약 30여 명의 관객들이 '아가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태훈 칼럼리스트는 "이 작품에 대해서는 워낙 많이 알고 계시지 않을까 생각한다. 개봉 후 수 많은 평론가들이 자신들만의 해석을 내놨고, 박찬욱 감독도 여러 인터뷰를 통해 감독의 입장을 전했다"고 여전히 다양한 의미로 회자되고 있는 '아가씨'에 대해 논했다. 이를 증명하듯 관객들은 1년 후 다시 관람한 '아가씨'에 대한 새로운 평가와 궁금증을 쏟아냈다. 40분이라는 시간동안 십여 가지의 질문이 끊임없이 이어졌고, 김태훈 평론가는 관객들이 납득할 만한 답변을 통해 공감대를 자아냈다. 또 모든 행사가 끝난 후에는 추첨을 통해 4명(1인2매)의 관객에게 53회 백상예술대상 참석 티켓을 증정했다. ※'53회 백상상영제·아가씨①'에서 이어집니다. - 관객질문 1 : '아가씨' 배경은 일제시대다. 일제시대를 다룬 영화는 많다. 대부분 시대의 억압과 항거를 다룬다. '밀정' '암살' '눈길'을 비롯해 개봉 예정인 '군함도' '엄복동' 등 많은 영화들이 그렇다. 하지만 '아가씨'는 굳이 일제시대를 다뤄야 했나 싶을 정도로 시대상을 드러내지 않는다. 현대적인 배경으로도 충분하지 않았을까 싶은데 어떻게 생각하나. "박찬욱 감독님의 취향 문제일 수도 있지만 현대를 배경으로 해서 만들었을 땐 너무나 당연하게 보이지 않았을까. 봉건과 근대가 뒤섞여 있었던 일제강점기를 시대 배경으로 삼으면서 해방의 의미를 담았고 관객들로 하여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 것 아닐까 생각한다. 물론 영화의 분위기를 만드는데 일조했다는 것도 무시할 수는 없다. 그 만큼 시대의 문제를 전면에 드러내지 않는 것이 맞다.다만 한 가지 흥미로운 지점은 하정우 씨가 연기한 캐릭터 고판돌인데 그는 한국말과 일본어를 동시에 사용한다. 그리고 그 대사를 쓰는 방식이 흥미진진하다. 사실 한국어와 일본어 대사의 경계를 나누기는 힘들다. 하지만 한국어로 이야기 할 때는 속마음을 그래도 드러내는데, 일본어는 사기를 완성하기 위한 술수의 하나로 쓰인다는 것을 알 수 있다.서재도 이상한 방식으로 다뤄진다. 이모부(조진웅)는 끊임없이 일본인이 되고 싶어 한다. 책은 언어·문자·말이 있는 공간이다. 그 역시 시대의 혼란함을 보여주려고 한 것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일제시대를 배경으로 했던 박 감독의 의도가 호기심 있고 흥미롭게 다가오는 것이라 생각한다." - 관객질문 2 : 히데코가 처음 숙희가 왔을 때 '여기는 햇볕이 잘 들지 않는다'고 말한다. 실제로 집에 있을 땐 비가 자주 내리는 편이고, 비를 맞고 다니기도 하는데 집 밖으로 나가고 나서는 딱 한 번만 내린다. 고판돌이 돈가방을 갖고 왔을 때만 비가 내리더라. 비가 주는 의미는 무엇인지, 어떤 장치로 사용된 것인지 궁금하다. "비 즉 날씨라는 것은 주인공들의 심리를 묘사하는 아주 일반적인 장치같은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우울한 날이 지속될 때, 쨍하게 맑은 날이 나올 때 캐릭터의 심리 상태는 분명 다를 것이다. '아가씨'는 자연광이 잘 보여지지 않는다. 지하 속 음침한 분위기가 지속된다. 문소리 씨가 등장할 때 초를 들고 왔다갔다 하는데, 사람이 살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것들로 보일 뿐 자연스러움이 느껴지지는 않는다. 그런 면에서 봤을 때 날씨 역시 히데코의 상태와 상황을 비유한 것으로 보인다. 말하자면 느낌을 표현하는 것이다. 두 사람의 탈주가 시작되고 후반부로 가면 갈 수록 쨍한 날씨가 이어진다. 만월의 이미지까지 등장시킨다. 애초부터 조명과 날씨를 염두해 뒀던 것 아닌가 생각한다." - 관객질문 3 : 고판돌은 사기꾼에 눈치가 빠르다. 하지만 히데코와 숙희가 손 잡았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하고, 두 사람의 관계 역시 단 한 번도 의심하지 않는다. 그렇게 눈치 빠른 고판돌이 어떻게 그렇게 눈이 멀었던 것일까. "머리 좋은 사람의 특징이 내가 제일 머리가 좋은줄 안다는 것이다.(웃음) 우둔한 남성을 강조하려는 것이 아니었을까. 히데코와 숙희는 당연히 자신의 계획 하에 움직일 것이고 그래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자만했을 수 있다. 두 사람이 연대를 통해 자신을 역으로 속일 것이라는 것까지는 생각이 미치지 못했을 것이다. 고판돌이 죽는 장면을 봐도 그렇다. 스스로를 위로하듯이 '그래도 OO는 지킬 수 있다'며 좋아한다. 어리석음의 극치같은 것이다. 목숨을 잃는 상황에서 남성성 하나 지키는 것을 다행이라고 여긴다. 이는 조롱에 가깝다. 고판돌은 스스로 두 여성을 힘으로 제압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물며 지금도 많은 남성들이 착각하고 있는 부분이다. 그런 상황에서 일제시대 때 머리좋은 남성이, 여성 둘이 자신을 속이고 있다는 것을 알아챈다? 그렇게까지 치밀한 두뇌게임을 펼쳤다면 그것이야 말로 정말 현대물에 가깝지 않았을까." - 관객질문 4 : 영화를 여러 번 보다 보면 해석이 바뀌는 경우가 있다. 서재 장면은 보통 '남성들에 의한 여성들의 착취'로 평가된다. 대부분 그런 식으로 생각하는데 조금 다른 시선으로 보인 것이 등장하는 남성 상당수가 노후된 육체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그에 반해 히데코는 젊음을 대변한다. 몸은 늙었지만 욕망은 사춘기 시절과 똑같은 남성들이 시간이 흘러 육체가 욕망을 따라가지 못하니까 그래도 욕망을 유지하고 싶다는 마음에 일그러진 방식으로 표현하는 것이 아닐까 싶더라. 요즘 같으면 약이라도 먹을텐데. 굉장히 불쌍한 존재로 느껴졌다. 루저·찌질이라 표현 될 정도로. "그 말이 다 이해된다. 해결되지 않은 욕망을 부여잡고 어떻게든 해소 하려고 하는 것이 맞다. 역시 남성들에 의한 조롱에 가깝다. 또박또박 글을 읽어 나가는 히데코 입을 쳐다보면서 음험한 좌석 속에 몸을 숨긴다. 억압은 표면적으로 드러나 있고, 감독이 표현하고자 하는 것은 결국 조롱이다. 계단식 의자에 앉아 있는 것도 계급화 돼 있는 남성사회를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미장센을 통해 영화의 메시지와 의미를 강하게 표현하는 박찬욱 감독이 여러 형태의 의자들 중 층계를 선택한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최근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골프라는 스포츠에 열광하는 100만가지 이유 중 하나가 늙은 남자가 젊은 남자를 이길 수 있는 몇 안 되는 운동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웃음) 연습량이 많을 수록 기량이 훌륭해 진다. 물론 모든 운동이 마찬가지겠지만 골프는 복싱·축구처럼 육체적 다툼을 요하지 않는다. 단정지을 수 없지만 나이 많고 돈 많은 남성들에게는 더할나위없이 좋은 운동이 아닐까. '그래도 난 아직'이라는 생각은 모르면 몰랐지 아마 누구나 할 것이다. 긍정적 해소는 좋지만 그렇지 못하는 경우를 박찬욱 감독은 조롱하고 싶었던 것 아닐까 생각한다."- 관객질문 5 : 숙희가 안고 있는 아기는 히데코와도 연결지어 생각할 수 있을까. "이 질문이 나올 줄은 몰랐다. 영화에는 친절한 설명이 나오지는 않는다. 번외로 관객과의 대화 세 번째 영화는 '곡성'인데, '곡성'이 지난 한 해를 뜨겁게 달군 영화로 평가받는 이유는 100만 명이 100만 가지 해석을 내놨기 때문이다. 생각을 통해 영화가 더욱 풍부해졌고, 지속적으로 거론되면서 살아 숨쉬는 영화가 됐다.'아가씨' 첫 장면의 의미도 그런 것 같다. 여성들이 등장하는 방식 자체가 섬처럼 보인다. 독립성과 연관지어 복잡한 가족 관계 혹은 캐릭터를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고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처럼 그린다. 문소리 씨가 이모로 등장해 초를 건네주는 장면이 있는데 이를 대물림의 형태로 해석하는 평론가도 있다. 이모가 했던 역할을 물려주는 것이다. 곳간의 열쇠를 며느리에게 주는 것처럼. 특히 넘겨준 것이 초라는 것도 눈길을 끄는데 초는 바람만 불어도 쉽게 꺼진다. 여성들의 운명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연결고리를 깨 나가는 것, 히데코 정체성을 변화 시키면서 전해지는 쾌감·탈피·통쾌함 등이 영화에 담겨져 있다고 생각한다." >>③에서 계속 [53회 백상상영제·아가씨①] "女해방·男조롱" 칼럼리스트 김태훈 입으로 쓴 리뷰[53회 백상상영제·아가씨②] 1년 후 다시보는 '아가씨' 여전한 궁금증 [53회 백상상영제·아가씨③] "히데코♥숙희 정말 사랑했을까요?" 조연경 기자사진=양광삼 기자 2017.04.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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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①] 손여은이 바라는 ‘세결여’ 채린이의 결말은

지난 주말 포털사이트 검색어에 '미저리'가 떴다. 미저리의 연관검색어는 바로 배우 손여은. 아직 이름이 많이 알려지지 않아 '미저리'혹은 '사이코' 며느리로 불리는게 더 익숙하다. 손여은은 SBS 주말극 '세번 결혼하는 여자'에서 송창의(정태원)의 재혼녀인 채린으로 주연을 능가하는 신스틸러로 급부상했다. 이지아(오은수)와 송창의 사이에 태어난 딸 김지영(슬기)와 매일 싸우더니 급기야 뺨까지 때리며 '2014년형 계모'라는 소리까지 듣는다. 급기야 지난 9일 방송에서는 김용림(시어머니)과 김정난(시누이)에게 "뭐?" "미저리같아" "쇼하지마세요" 등의 막말을 던지며 극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방송 초반 손여은 얼굴이 워낙 낯설어 '저 여잔 누구지?'란 의문이 들 정도로 지명도가 없었다. 지금은 허진(임실댁)과 함께 '세결여'를 이끌며 주연보다 나은 조연 노릇을 하고 있다. 신인처럼 보였지만 벌써 12년차 배우. 실제로 '사이코 아니냐'는 소리까지 들을 정도로 맹랑한 연기가 일품이다. "실제로 채린 같냐는 얘기를 정말 많이 듣는데 정말 그런 사람이 어디 있겠냐"는 그는 "그래도 채린이가 행복해 졌으면 좋겠는데 저지른 일이 너무 많아 걱정이다"며 '미저리 채린'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지난주 방송이 나가고 난리가 났다. 시어머니 김용림에게 '쇼하지마라' '미저리같다' 고 말했는데. "촬영 할 때는 그렇게 파장이 클 줄 몰랐다. 현장에선 별 반응이 없었고, 촬영도 순조로웠다. 그런데 방송 후 '미저리'가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더라. 내 이름의 연관 검색어로도 '미저리'가 뜬다. 이렇게 화제가 돼 신기하다. "-김지영(슬기)을 때릴 때는 어땠나."다행히 NG없이 한 번에 촬영을 마쳤다. 때리면서도 지영이가 다치면 어떡하나 많이 걱정했다. 연기하면서 한 번도 누굴 때려보지 않아 더 힘들었다. 어떻게 잘 때려야할 지 생각을 너무 많이 하니깐 머릿속이 복잡해지더라. 촬영이 끝나고 나서도 정말 미안했고 마음 아팠다."-시월드와 싸움할 때 촬영 분위기는. "김용림-김정난 선배님과 촬영할 때도 굉장히 화목하고 즐겁고 재미있다. 극중 까칠하지만 실제 분위기는 화기애애해 웃긴 경우도 많다. 전반적으로 굉장히 좋다."-어떻게 캐스팅됐나."'구암 허준' 촬영 중 연락을 받았다. 김수현 작가님이 '구암 허준'을 보시다가 날 한 번 보고 싶다고 얘기했다더라. 이후 곧바로 대본 리딩에 참석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오디션이었다. 그렇게 합류하게 됐다."-김수현 작가의 특별한 주문은."연기 방향을 지시한 적은 없다. 극 초반 차분하다가 중간에 캐릭터가 바뀔 때도 아무런 말씀이 없어 불안했다. 촬영하면서 한 번도 뵌 적이 없는데 최근 연락이 왔다. '잘하고 있으니 너 하고 싶은 대로 계속해라'고 말씀하셨다. 모든 걸 얻은 기분이었다."-대본 받으면 무슨 생각이 드나."전혀 예측하지 못한 장면이 중간중간 많아 매번 새롭고 놀랍다. 다음회에는 또 어떤 장면이 나올 지 힘들다. 그런데 신기하게 억지스러운 장면은 없다. 극의 흐름상 다 중요한 장면이라 재미있다."-분량이 많이 늘었다."초반에는 별로 없었는데 중반을 지나면서 서서히 늘어났다. 송창의와 결혼한 뒤 채린이 해야할 일이 많아졌다. 아이도 괴롭혀야하고 시월드랑도 싸워야한다.(웃음)" -채린이가 이해되나."지금도 다 이해하긴 힘들다. 처음에는 정말 이해가 안 돼 너무 힘들었다. 지금은 좀 안쓰럽다는 생각은 한다. '왜 채린이가 그렇게까지 살아야 할까'를 생각하면 안타깝다. 불쌍하긴 하지만 지금껏 저지른 잘못이 너무 많아 용서 받을 순 없어 보인다.(웃음)"-실제 성격은 어떤가. "실제로도 채린이랑 비슷하냐는 질문들을 많이하는데 정말 그렇게 못 되 보이는지 궁금하다. 실제로 채린이 처럼 이상한 사람이 있을까.(웃음) 난 좀 심심하게 사는 스타일이다. 밖에 나가는 것도 싫어하고 쇼핑이나 여행도 안 좋아한다. 그저 영화보고 책읽고…. "-과거 걸그룹 멤버가 될 뻔 했다고."고등학교 때 흔히 말하는 길거리 캐스팅을 당했다. 걸그룹 해보고 싶지 않냐고 하더라. 알고보니 그 팀이 주얼리였다. 노래도 못 하고 춤도 못 춰 가수 생각은 없었다."-요즘 인기를 실감하나."솔직히 아직 잘 모르겠다. 인터넷을 켜면 나와 관련된 기사가 쏟아지고 댓글도 많이 달리니 신기하기만 하다."-지나다니며면 욕을 많이 먹을텐데."처음에는 '슬기 새엄마다' '못된 며느리다'라고 손가락질을 많이 하시더라. 지금은 불쌍하게 여기는지 식당에 가면 시키지도 않은 반찬을 내다준다. 재미있고 연기 잘한다는 칭찬도 많다."-바라는 결말이 있나."결말은 아무도 알 수 없지만 채린이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대본이 37회까지 나왔다. 이혼당할것 같기도 한데…. 어떻게 될 지 모르겠다. 채린이가 가족의 사랑을 받게 되는게 베스트 엔딩이겠지만, 그러기엔 저지른 악행이 너무 많다." -데뷔 10년이 넘었다. 그동안 조바심도 많이 났을텐데."좀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왠지 모를 확신이 있었다. 꾸준히 연기를 해나가면 누군가 알아봐 줄 것이라는. 10년만에, 그것도 김수현 작가님과 만나 이렇게 시너지를 내다니. 꿈만 같다. "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사진=이호형 기자②편에서 계속… ▶ [인터뷰 ①] 손여은이 바라는 ‘세결여’ 채은이의 결말은▶ [인터뷰②] 손여은 “김수현 작가님도 결혼했냐고 묻던데요” 2014.03.1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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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종 “‘이혼설’은 루머, ‘철가방 우수씨’ 영화도 아내가 권해”

배우 최수종(50)이 18년 만에 영화에 출연했다. 18년이란 시간도 그렇지만 개런티를 받지 않고 재능기부 형식으로 참여해 화제다. 사정을 좀 더 파악하면 이해가 쉬워진다. 최수종의 출연작은 22일 개봉하는 ‘철가방 우수씨’(윤학렬 감독). 70만원의 월급으로 아이들을 돌보는 등 나눔을 실천하다 교통사고로 사망한 실존인물 고 김우수씨의 삶을 다룬 영화다. 김우수씨의 삶에 감동을 받은 최수종이 ‘꼭 만들어져야할 영화’라는 생각으로 참여했다. 현재 최수종은 KBS 대하사극 ‘대왕의 꿈’ 촬영과 최근 일어났던 낙마사고로 활동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영화 홍보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며 애착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영화 찍을 기회가 없었나.“사실 기회는 많았다. 하지만 그 때마다 드라마와 병행해야 하는 상황이 생겨 찍을 수가 없었다. 마침 이번 작품은 내가 여기에만 몰두할 수 있을 때 제의가 들어왔다.”-이 작품을 택한 이유는.“아내 하희라와 ‘철가방 우수씨’의 제작자가 연세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 동문이다. 그 분에게 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데 눈물이 펑펑 쏟아지더라. 세상에 우수씨 같은 사람이 또 있을까 싶었다. 영화 자체로도 아이들과 손잡고 보러 갈 수 있는 좋은 작품이 될 거라 생각했다. 아내도 ‘이런 작품이 있어 다행’이라며 권했다.” -오랜만의 영화촬영장은 어땠나.“정신없이 바쁜 드라마 촬영만 하다가 영화촬영장에 왔더니 여유있게 캐릭터에 몰입할 수 있어 좋더라. 한 컷을 찍고 난 뒤에도 모니터를 하자며 내 의자까지 마련해두고 부르더라. 하지만 많은 스태프들이 기다리고 있는 게 미안해 한번도 앉지 않았다. 그래도 대우받는 듯한 기분은 좋았다. 앞으로 영화 출연제의가 많이 들어왔으면 좋겠다.(웃음)”-노개런티로 참여했지만 수익이 나면 러닝개런티를 받는 걸로 알고 있다. “수익이 생긴다면 꼭 나눔을 실천하자고 제작사와 미리 협의를 마쳤다. 내 개런티 부분은 온전한 기부가 될 것 같다.”-공약 하나 걸어보자. 무사히 손익분기점을 넘긴다면 뭘 할건가.“화제가 되고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됐다면, 일단 1차로 아내 하희라와 함께 짜장면 1004 그릇을 쏘겠다. 그 뒤에도 좋은 일이 있다면 또 다른 일로 보답하겠다.”-극중 오토바이 배달 장면이 인상적이다. “원래 오토바이에 관심도 많았다. 그런데 철가방을 들고 타는 건 쉽지 않더라. 예전에 한 오토바이 회사에서 국내 최초로 650cc짜리 바이크를 만든 적이 있다. 당시 그 회사에서 내게 홍보대사 역할을 해달라며 1호 바이크를 줬다. 그걸 덥석 받아왔다가 아내에게 엄청 혼이 났다. 위험하다는 게 이유다. 아쉬웠지만 오토바이가 꼭 필요한 분께 선물로 드렸다.”-‘대왕의 꿈’ 촬영 중 낙마사고를 당했다. 부상 부위는 어떤가. “사실 많이 안 좋다. 겉보기엔 멀쩡한데 뼈 안 쪽에서 인대가 끊어져버렸다고 하더라. 수술을 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2개월간 깁스를 하고 2개월을 더 쉬어야 한다. 지금 박주미도 교통사고로 힘든 상황에 처했는데 나까지 수술을 하면 ‘대왕의 꿈’은 이대로 방송을 끝낼 수 밖에 없다. 레이저치료에 근육재생주사를 맞으며 버티고 있다. 촬영할 때는 멀쩡한 듯 보이다가 컷 소리와 함께 고통을 느끼곤 한다.”-말을 그렇게 잘 타는 사람이 떨어지다니 놀랐다. “맞다. 내가 말은 좀 잘 탄다.(웃음) 안 그래도 최수종이 낙마했다니 다들 믿지를 않더라. 위험한 장면인데 하는 척만 하는 게 싫어서 몸을 말에 묶어 촬영하다가 줄이 끊어지면서 사고가 났다.”-증권가 정보지에 이혼위기라는 말이 나왔는데. “그 말 듣고 크게 웃었다. 친구들이나 이웃들도 ‘무슨 일 있냐’며 묻더라. 낙마사고에 앞서 차량이 심하게 부서지는 큰 사고를 당하기도 했는데 이런 루머까지 나와 ‘사탄이 괴롭히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간혹 싸울 수도 있을텐데 그런 일 때문에 이혼설이 나온 건 아닐까.“우린 여전히 사이가 좋다. 인터뷰 장소에 오기 전 함께 교회를 갔다가 헤어진 지 두어 시간 밖에 안 지났는데 지금도 내 전화기에는 아내가 보낸 문자가 몇 통이나 있다. 평소에도 하느님 말씀을 주고받는 중에 하트 이모티콘과 함께 ‘보고싶다’는 말을 주고받곤 한다.”-아내의 어떤 점이 그렇게 매력적인가. “마음이 예쁘다. 나를 열심히 챙기면서도 내 부모님을 더 끔찍히 위한다. 나 역시 장인·장모님을 각별히 챙기려고 노력한다. 원래 얼굴 예쁜 건 오래 안 간다. 그 뒤부터는 마음이 보이는 법이다.”-‘닭살부부’로 살아갈 수 있는 비결은.“이런 말 하면 또 남자들한테 욕을 먹을텐데. 요즘 여자들은 사회생활을 하고 또 가사도 돌본다. 여러 면에서 남자보다 여자의 역할이 크다. 그러니 여자들에게는 잘해줘야 한다. 그런 마음만 가지고 있으면 된다.”정지원 기자 cinezzang@joongang.co.kr 사진제공=㈜대길 ES 2012.11.16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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