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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대표팀 부상 교체, 이소영·김연견·문정원·김다은→문지윤·한다혜·김채원·박수연

새 감독으로 새 출발하는 여자배구 대표팀이 소집 훈련을 앞두고 부상 선수를 교체했다. 16일 대한배구협회는 지난 15일 진천선수촌에 소집한 대표선수 가운데 부상으로 훈련 참여가 불가한 김다은(흥국생명), 김연견(현대건설), 문정원(한국도로공사), 이소영(IBK기업은행)을 각각 문지윤(GS칼텍스), 김채원(IBK기업은행), 한다혜(페퍼저축은행), 박수연(흥국생명)으로 교체했다고 전했다. 김다은은 오른쪽 견관절 회전근개 부분파열, 김연견은 좌측 발목 내측 충돌증후군 소견을 받았다. 이어 문정원은 오른쪽 슬관절 외상성 관절병증과 퇴행 반달연골 및 내측반달연골 부상으로 이탈했고, 이소영은 지난 시즌 막판 경기 중 당한 좌측 발목 인대 파열 부상으로 정상적인 훈련이 불가해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교체된 선수들은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 대표팀 의무팀, 진천선수촌 메디컬센터 등과의 면담을 시행한 바 있다. 모랄레스 감독은 부상 선수들과의 1대1 면담을 통해 빠른 쾌유를 기원하고 향후 대표팀 합류를 위한 격려를 전했다. 교체로 새롭게 선발된 문지윤, 김채원, 한다혜, 박수연 등 4명의 선수는 조만간 진천선수촌에 입촌하여 2024 발리볼네이션스리그 여자대회를 위한 담금질을 시작한다.한편, 16명의 대표선수 가운데 이선우, 정호영은 소속팀 정관장의 요청으로 지난 15일 오후 선수촌에서 일시 제외됐다. 두 선수는 정관장의 인도네시아 초청 행사에 참여한 뒤 오는 22일 오후 대표팀에 다시 합류할 예정이다. 윤승재 기자 2024.04.16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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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전 첫 패전이 하필...'1위 결정전' 앞두고 흔들리는 현대건설

갈 길 바쁜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하위팀 한국도로공사에 올 시즌 처음으로 잡혔다. '미리 보는 챔피언 결정전', '사실상 1위 결정전'을 앞두고 전열이 흔들리고 있다. 현대건설은 6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의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13-25, 25-17, 25-18, 11-25, 10-15)으로 패했다. 모마 바소코가 30득점하며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블로퀸' 양효진도 득점은 13점을 올렸지만, 블로킹은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현대건설은 풀세트 승부 끝 패전으로 승점 1을 추가하며 74를 쌓았다. 전날 흥국생명이 IBK기업은행에 승리하며 같은 승점(73)을 허용하고, 다승에서 밀리며 내줬던 1위를 하루 만에 되찾았다. 하지만 올 시즌 5전 전승을 거두고 있던 도로공사를 상대로 뼈아픈 패전을 당하며 정규리그 1위 경쟁에서 치명타를 입었다. 흥국생명은 8일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을 상대한다. 승점 3을 추가할 가능성이 높다. 현대건설은 9일 기업은행전을 치른 뒤 12일 흥국생명을 만난다. 기업은행전에서 승점 3을 추가하더라도 1 차이로 쫓긴 채 올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12일 흥국생명전)을 치르게 된다. 현대건설은 1세트 상대 외국인 선수 반야 부키리치에게만 10점을 내줬다. 올 시즌 한 세트 기준 가장 큰 점수 차로 25점을 내줬다. 2세트는 모마가 홀로 11점을 올리고, 상대가 범실 7개로 흔들린 덕분에 25-17로 잡았다. 3세트는 양효진과 이다현, 미들블로커(센터)진 공격력이 살아나며 다시 7점 차로 앞섰다. 하지만 4세트에서 전새얀과 문정원, 도로공사 토종 공격수들을 전혀 막지 못하고, 모마까지 고전한 4세트는 최다 점수 차 패배를 다시 경신하고 말했다. 무려 14점 차 패전. 결국 분위기를 뒤집지 못했다. 4-5에서 배유나에게 이동 공격, 부리리치에게 백어택 공격을 허용했고, 모마와 이다현이 분전하며 8-8 동점을 만들었지만, 8-9에서 모마가 김세빈에게 블로킹 당하며 승기를 내주고 말았다. 범실까지 나오는 등 어수선한 경기 속에 9-13까지 밀렸고, 결국 5점 차로 5세트를 내줬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9일 외국인 선수 위파위 시통이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뒤 급격히 흔들렸다. 리베로 김연견과 함께 서브 리시브를 맡아주던 선수의 빈자리를 채우지 못한 것이다. 바로 이어진 12일 흥국생명전에서도 0-3으로 완패했다. 이후 도로공사와 IBK기업은행전은 풀세트 승부 끝에 승리하며 승점 6이 아닌 4를 추가하는 데 그쳤다. 그리고 6라운드 2차전이었던 2일 정관장전에서 풀세트 승부 끝에 패했고, 이날도 5세트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정규리그 내내 막강했던 현대건설이 막판 흔들리고 있다. 도로공사는 부키리치, 전새얀, 배유나, 문정원, 김세빈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모처럼 다채로운 공격력을 보여줬다. 김세빈은 블로킹 6개를 기록하며 개인 한 경기 최다 블로킹을 경신했다. 베테랑 센터 배유나도 고비마다 득점을 올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06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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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디 존슨 딸'의 최다 26득점 폭발, 흥국생명 선두 추격 '끝까지 간다'

흥국생명이 외국인 선수 윌로우 존슨의 맹활약에 힘입어 귀중한 승점 3을 따냈다. 흥국생명은 1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에 세트 스코어 3-1(25-14, 25-20, 21-25, 25-1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을 추가한 흥국생명(승점 70)은 1위 현대건설(승점 72)과 격차를 다시 2점 차로 줄였다. 다만 현대건설은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다. 이미 봄배구 진출 탈락이 확정된 한국도로공사는 6위(승점 33)에 머물렀다. 흥국생명 외국인 선수 윌로우 존슨(등록명 윌로우)이 홀로 26득점을 몰아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연경이 20득점, 레이나가 9득점으로 그 뒤를 받쳤다. 김연경과 이원정, 이주아, 김수지가 블로킹 11개를 합작하면서 도로공사의 공격을 막아냈다. 반면, 도로공사는 외국인 선수 부키리치가 21득점, 아시안쿼터 선수 타나차가 13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부키리치가 범실을 15개(팀 범실 24개)나 범한 것이 옥의 티였다. 1세트는 흥국생명이 압도했다. 12-12 동점 상황에서 레이나의 연속 득점과 상대 범실로 점수 차를 벌려 나간 흥국생명은 김수지의 연속 득점과 김연경의 블로킹 득점 2개 등을 묶어 연속 9득점을 성공시키며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초반은 도로공사가 주도하는 듯 했으나, 흥국생명 윌로우의 맹공이 분위기를 바꿨다. 막강한 후위 득점과 대각선 공격으로 꾸준히 쫓아간 뒤 역전까지 성공했다. 19-16에선 서브 에이스도 작렬했다. 윌로우의 2세트 12득점에 힘입어 흥국생명이 2세트까지 가져갔다. 도로공사는 3세트에서 숨을 돌렸다. 부키리치가 많은 범실 속에서도 3세트에서만 12득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바꿨다. 흥국생명도 꾸준히 쫓아갔지만 도로공사 배유나와 문정원의 반등을 이겨내지 못했다. 도로공사가 3세트 만회에 성공했다. 하지만 승리는 흥국생명이 가져갔다. 살아난 김연경과 상대의 잇단 범실을 앞세워 분위기를 뒤집었다. 9-8 리드에서 김연경이 불안정한 볼을 방향만 바꾸는 센스 있는 오픈 공격으로 득점을 만들어내면서 흥국생명이 주도권을 잡았다. 4세트 연속 7득점으로 15-8까지 달아난 흥국생명은 리드를 끝까지 이어가며 승리, 승점 3을 획득했다. 윤승재 기자 2024.03.0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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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석 슬릭백·김연경 커플댄스...흥 넘친 '올스타 유니버스'

V리그 최고의 스타들이 흥이 넘치는 퍼포먼스로 배구팬을 향해 '웃음 스파이크'를 날렸다.2023~24 도드람 V리그 올스타전이 지난 2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렸다. K-스타·V-스타로 팀을 나눈 올스타 40명과 남녀부 사령탑들이 참가, 다채로운 이벤트를 소화하며 현장을 찾은 6120명 관중과 중계방송을 시청한 배구팬 성원에 보답했다. 남자부가 1세트, 여자부가 2세트에 나선 본 경기에선 K-스타가 총점 합계 37-36으로 승리했다. 코트 위 선수들은 승리를 향한 승부욕이 아닌 웃음을 선사하기 위한 팬 서비스 의지를 더 강하게 드러냈다. 올스타 팬 투표에서 나란히 남녀부 1위에 오른 김연경(흥국생명)과 신영석(한국전력) 두 슈퍼스타는 퍼포먼스도 가장 돋보였다. 김연경은 남자 선수들이 나선 1세트 김지한 대신 코트에 섰고, 백어택 공격을 시도해 신영석과 레오나르도 레이바(등록명 레오·OK금융그룹)의 블로킹을 뚫고 터치아웃 득점을 만들어내 팬들을 열광시켰다. 득점마다 동료들과 준비한 춤을 선사하기도 했다. 백미는 사령탑과의 커플 댄스. 김연경은 2세트 중반 득점 뒤 히트곡 '내 귀의 캔디'가 흘러나오자, 벤치에 앉아 있던 소속팀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을 일으켰고, 그의 민머리를 어루만지며 과감한 퍼포먼스를 이어갔다. 친구이자 팀 동료인 김수지가 이 모습을 보고 웃음을 참지 못했다. 김연경은 팬 투표 1위 시상식에서 "오늘은 경기를 이기고 지는 것보다 세리머니상을 받아 보겠다"라고 했다. 실제로 그는 기자단 투표에서 총 16표를 얻어 4표를 받은 이다현(현대건설)을 제치고 수상자가 됐다. 김연경은 "아무런 준비 없이 올스타전을 치르는 건, 팬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그래서 열심히 준비했다"라고 했다. 신영석은 '슬릭백'을 보여줬다. 슬릭백은 절묘한 타이밍에 양다리 교차하며 원을 그려 도는 모습이 마치 공중 부양을 하는 듯 보인다며 영상 플랫폼을 중심으로 화제를 모은 춤이다. 아이들도 도전하며 서툰 모습을 보이곤 했는데, 신영석은 줄넘기까지 하며 꽤 능숙하게 해내 감탄을 안겼다. 서브에이스 포함 4득점하며 K-스타 승리를 이끈 신영석은 올스타전 남자부 최우수선수(MVP)와 함께 세리머니상도 석권했다. 그는 "팬들이 제안하셔서 슬릭백을 해봤다. 나도 이런 재능이 있는지 몰랐다"라며 웃어보였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아시아쿼터 도입으로 이전보다 많은 국적 선수들이 별들의 축제에 참가하게 된 점에 영감을 얻어 '올스타 유니버스'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실제로 아시아쿼터 선수들의 존재감도 빛났다. 필리핀 국적 폰푼 게드파르드(IBK기업은행)는 날개 소품을 달고 등장 세리머니를 펼쳐 주목받았고, 인도네시아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정관장)도 김연경과 함께 준비한 율동으로 박수받았다. 일본인 료헤이 이가(한국전력)는 리베로 콘테스트에서 우승했다. 2005년생 신인 김세빈은 선배 문정원(이상 한국도로공사)과 이다현 사이에서 센터를 맡아 슬릭백만큼 유행 중인 댄스 챌린지를 소화했다. 1964년생 남자부 최고령 사령탑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소속 선수 한태준의 리드 속에 아이돌 지수의 히트곡 '꽃'에 맞춰 율동을 했다. 2023~24 V리그 올스타전은 성별과 나이, 국적을 초월한 배구인들의 팬 서비스로 빛났다. V리그는 30일부터 5라운드에 돌입한다. 다시 치열한 순위 경쟁이 시작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1.2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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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탑 라이벌 구도' GS칼텍스-도로공사, 만날 때마다 혈전

"어휴, 어휴…." 여자 프로배구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이 지난 22일 치른 홈(장충체육관) 한국도로공사(도로공사)전을 마친 뒤 인터뷰실로 돌어오며 내뱉은 한숨이다. 그는 "도로공사를 4번이나 더 만나야 하네요"라며 탄식했다. GS칼텍스는 도로공사전에서 132분 혈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했다. 먼저 1·2세트를 잡고 승기를 잡았지만, 3·4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주포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살아난 5세트에서 15-10으로 이겼다.GS칼텍스는 도로공사전 전까지 승점 17(6승 3패)을 기록하며 V리그 여자부 2위를 지켰다. 도로공사는 승점 11(3승 6패)로 6위였다. 정규리그 초반 전력과 기세에서 우위에 있는 GS칼텍스가 유독 도로공사전에선 어려운 승부를 하고 있다. 지난 7일 치른 1라운드 맞대결에서도 먼저 1·2세트를 내준 뒤 간신히 3~5세트를 잡고 승리했다. 차상현 감독은 "오늘(22일)도 3세트 중반까지는 이기는 리듬을 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경기력이 흔들렸다. 콕 짚어서 설명하긴 어렵지만, 도로공사전에서 유독 상대 페이스 흐름을 빼앗기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차 감독은 "만약 졌다면 타격이 큰 경기였다. 이긴 게 다행"이라며 안도했다. GS칼텍스는 이날 도로공사전까지 팀 공격 성공률 1위(43.28%)를 기록했다. 차상현 감독도 "우리는 공격력으로 밀어붙이는 팀"이라고 했다. 팀 서브도 세트당 1.436개로 1위다. 도로공사는 최근 4시즌 연속 리베로 부문 '베스트7'에 선정된 임명옥, 원래 주 포지션은 공격수지만 국가대표팀에서 리베로를 맡을 만큼 디그(상대 공격을 막아내는 수비)와 서브 리시브가 좋은 문정원이 버티고 있다. 올 시즌도 팀 리시브 효율 부문 1위(40.07%)다. GS칼텍스는 팀 블로킹이 세트당 1.353개에 그칠 만큼 제공권 싸움에선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들블로커(센터) 라인 전력은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얘기다. 도로공사는 에이스였던 박정아(페퍼저축은행)가 이적하며 측면 공격력이 약화했다. 결국 측면 공격이 유독 좋은 창(GS칼텍스)과 수비만큼은 단단한 방패(도로공사)가 계속 부딪히다 보니 쉽게 승부가 나지 않는 것으로 풀이된다.사령탑 사이 라이벌 구도도 치열한 승부에 영향을 미쳤다. 차상현 감독과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1974년생 동갑내기이자, 울산 중앙중·마산 중앙고에서 함께 운동하며 우정을 쌓은 막역한 사이다. V리그 미디어데이 행사마다 유쾌한 설전을 펼치곤 했다. 이날(22일) 경기 전에도 코트 밖에서 격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만큼 경기 운영 스타일과 장단점을 잘 안다.GS칼텍스와 도로공사의 앞선 1·2라운드 맞대결은 모두 GS칼텍스 홈에서 열렸다. 3라운드는 내달 25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크리스마스 매치로 열린다. 나흘 뒤인 29일 바로 4라운드 1차전도 두 팀이 만난다. 다시 한 번 치열한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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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장충] '세터 김지원 5블로킹' GS칼텍스, 혈전 끝에 도로공사 꺾고 .'2위 수성+1위 추격'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난적' 한국도로공사(도로공사)를 꺾고 3연승 거뒀다. 세터 김지원이 공·수 모두 맹활약했다. GS칼텍스는 2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도로공사와의 2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19, 25-23, 23-25, 23-25, 15-10)로 승리했다. 이 경기 전까지 팀 공격 성공률 1위(43.28%)를 지킨 GS칼텍스는 이날도 위력적인 공격력을 보여줬다. 그리고 이들을 조율한 '야전 사령관' 김지원은 주 임무인 토스뿐 아니라 개인 한 경기 득점(7) 최다 블로킹(5)을 경신하며 맹활약했다. 외국인 선수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는 5세트 백어택쇼를 펼쳤다. GS칼텍스는 올 시즌 7승(3패) 째를 기록했다. 승점 2을 추가 시즌 19을 마크했다. 2위를 지켰고, 1위 흥국생명을 6 차이로 추격했다. GS칼텍스는 1세트 실바와 강소휘, 좌우 쌍포의 위력과 제공권 장악으로 먼저 25점을 냈다. 세트 중반까지 박빙 승부가 이어졌지만, 실바의 득점과 상대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문정원의 공격 범실로 점수 차를 벌렸고, 강소휘가 터치아웃 득점을 만들어내며 20-17로 달아났다. GS칼텍스는 20-18에서도 매끄러운 연결로 실바가 백어택 득점을 해냈고, 세터 김지원이 상대 전새얀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승기를 잡았다. 22-18에서도 백업 센터 오세연이 상대 팀 백어택 공격을 가로막았다. 23-18에서도 김지원이 타나차 쑥쏫(등록명 타나차)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세트 포인트를 만든 뒤 강소휘가 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한 경기 최다 블로킹이 1개였던 세터 김지원은 1세트만 4개를 쏟아내며 활약했다. GS칼텍스는 2세트 초반 5점 차 리드를 잡으며 기세를 이어갔다. 실바·강소휘 쌍포의 위력은 여전했고, 이들에게 공격 기회를 만든 김지원의 경기 운영과 토스 정확도도 좋았다. 김지원은 6-3에서 이 경기 5번째 블로킹을 해내며 개인 최다 기록 경신을 이어갔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3월 12일 IBK기업은행전에서 기록한 2개. 고비도 있었다. 이후 배유나·전새얀·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에게 연속 실점하며 추격을 허용했고, 8-8에서 역전까지 허용했다. 끌려가던 GS칼텍스는 15-18에서 실바의 백어택 득점, 정대영의 서브 에이스로 1점 차까지 추격했다. 이후 서브·공격 범실이 나오며 다시 점수 차가 벌어졌다. 포기는 없었다. 막판 3점 차를 뒤집었다. 20-23에서 한수지가 속공, 수비 성공 뒤 실바가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1점 차로 추격했다. 이후 다시 한번 실바가 대각선 스파이크를 꽂으며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앞서 블로킹으로 맹활약한 김지원이 네트를 살짝 스치고 넘어가 상대 리시브를 흔드는 서브로 역전 득점을 해냈다. 김지원은 다시 한번 날카로운 서브로 타나차의 실책성 리시브를 끌어냈다. 네트를 넘어온 공을 유서연이 바로 때려 넣으며 세트를 끝냈다.박빙 승부를 잡은 GS칼텍스는 3세트 한층 여유 있는 플레이로 경기를 리드했다. 13-12에서 상대 전새얀의 공격 범실, 부키리치의 백어택 라인오버 반칙으로 달아났고, 배유나의 오픈 공격을 한수지가 가로막으면서 16-12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갑자기 집중력이 떨어졌고, 상대 에이스 부키리치가 살아나며 3세트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GS칼텍스는 4세트, 9-10에서 유서연의 대각 퀵오픈, 실바의 백어택으로 연속 득점하며 다시 기세를 되찾았다. 이후 박빙 승부를 이어갔다. 하지만 다시 밀렸다. 실바의 공격력이 크게 떨어졌다. 결국 23-23에서 부키리치에게 세트 포인트를 내줬고, 이어진 실바의 오픈 공격이 김세빈의 손에 걸리며 4세트까지 내줬다. 마지막에 웃은 건 GS칼텍스였다. 2-2에서 부키리치의 백어택이 라인을 벗어나며 앞서갔고, 실바가 서브 에이스를 해내며 점수 차를 벌렸다. 살아난 실바는 4-3에서 연속 백어택까지 해냈다. 그는 6-4에서도 매끄럽지 않은 연결 상황에서 다시 백어택 득점을 해냈다. 유서연의 대각 오픈 공격이로 9-5까지 앞선 GS칼텍스는 강소휘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혈전 승리를 눈앞에 뒀다. 최은지의 서브 에이스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고, 실바가 경기를 끝냈다. 장충=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22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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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문정원, 혼신의 스파이크

2023-2024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도로공사의 경기가 22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문정원이 스파이크 공격을 하고 있다. 장충=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3.11.22/ 2023.11.22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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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배구 여제' 김연경, 기량도 마음가짐도 여전하다

'배구 여제' 김연경(35·흥국생명)에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그는 여전히 코트 위에서 가장 빛나는 선수다. 김연경은 지난 시즌(2022~23) 5라운드(2023년 2월 15일) 페퍼저축은행과의 홈 경기 승리를 이끈 뒤 "은퇴 시점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라고 했다. 당시 배구계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흘러나온 은퇴설에 자신의 입장을 전한 것. 이후 V리그 여자부는 김연경의 '라스트 댄스' 여부에 이목이 집중됐다. 김연경은 여전히 코트를 누비고 있다. 지난 시즌 흥국생명의 정규리그 1위를 이끌었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한국도로공사에 먼저 3승(2패)을 내주며 통합 우승을 해내지 못했다. 김연경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뒤 다시 흥국생명과 연봉 7억 5000만원에 재계약했다. 김연경은 "최고의 자리에 있을 때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싶다"라고 했다. 어느덧 30대 중반. 나이가 들어 기량이 떨어진 모습을 배구팬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다는 의미였다. 자신에게도 에이징 커브가 일어나는 건 필연이라고 본 것 같다. 김연경의 위력은 올 시즌에도 여전하다. 그는 지난 1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난적' 현대건설과의 2라운드 홈경기에서 올 시즌 최다 득점(30)을 쏟아내며 흥국생명의 세트 스코어 3-2 역전승과 리그 1위 수성을 이끌었다. 1-2로 밀리며 패전 위기에 놓인 4세트 초반, 팀이 올린 첫 10점 중 4점을 그가 해냈다. 경기 뒤 '패장'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김연경은 정말 못 잡겠더라"라며 혀를 내둘렀다. 김연경은 올 시즌 주요 공격 지표에서도 최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공격종합(공격 성공률) 1위에 0.05% 밀린 3위(46.24%) 총 득점은 5위(174점)에 올라 있다. 시간차 성공률(75.07%)과 퀵오픈 성공률(50.35%)는 각각 2위와 3위다. 가장 놀라운 지표는 리시브 효율이다. 45.79%로 이 부문 4위에 올라 있다. 공격수 중에선 문정원(한국도로공사)에 이어 2위다. 12일 현대건설전에서도 직접 서브 리시브를 받거나 디그(상대 공격을 걷어올리는 수비)를 한 뒤 직접 공격에 가담해 득점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다. 순발력만큼을 떨어져도 이상하지 않은 나이지만, 김연경은 여전히 가장 큰 강점으로 평가받는 수비력을 유지하고 있다. 김연경은 "여전히 리시브는 배구에서 가장 어려운 기술이다. 목적타(특정 선수에게 의도적으로 보내는 서브)를 받기 위해 버티고 (정신적으로) 회복하면서 점차 나아질 수 있다"라며 여전히 기본기를 강조하는 자세를 보여줬다. 은퇴 시점을 염두에 두고 있는 김연경. 그는 지난 시즌과 다른 마음가짐이 있느냐는 물음에 "아니다. 그저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올 시즌을 잘 마무리해야겠다'라는 생각뿐"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팬들은 여자부 현역 최고령 정대영(42·GS칼텍스) 정대영만큼 오래 선수 생활을 하길 바랄 것이라고 전하자 "(정)대영 언니만큼은 뛰지 못할 것"이라며 웃어 보였다. 코트 안팎 리더 역할도 여전히 김연경의 몫이다. 혈투였던 12일 현대건설전이 끝난 뒤에도 그는 "잔소리 좀 많이 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자신으로 인해 수훈선수로 선정되지 못하는 동료들을 돌아보며 "공격 점유율이 가장 높은 옐레나가 인터뷰를 많이 했으면 좋겠다. 매 경기 서브와 수비를 잘해주고 있는 (신성) 박수연도 소개하고 싶다"라고 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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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2위 수성 '히어로' 김민지 "저는 파이팅 넘치는 선수"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박빙 승부에서 '원 포인트 서버' 김민지(19)가 깜짝 주인공이 됐다. GS칼텍스는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도로공사)와의 1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16-25, 17-25, 25-17, 25-21, 15-11)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먼저 두 세트를 내준 뒤 내리 세 세트를 따냈다. 라운드 5승(1패) 째를 거두며 승점 13을 쌓은 GS칼텍스는 리그 2위를 지켰다. 이날 GS칼텍스 주포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28점, 강소휘가 22점을 오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문지윤과 권민지는 중요한 순간마다 중앙 공격과 블로킹을 하며 상대 블로커를 흔들었다. 가장 빛난 선수는 5세트 마지막 2점을 기록한 백업 선수 김민지였다. 그는 GS칼텍스가 세트 스코어 1-2로 지고 있던 4세트 후반, 20-15 상황에서 세트 승기를 가져오는 서브 득점을 해냈다. 이후 그의 서브 순번에서만 2점이 더 나왔다.백미는 5세트 막판. GS칼텍스가 근소하게 리드를 잡고 있던 상황이었지만, 도로공사도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의 오픈 공격과 전새얀의 블로킹으로 11-12, 1점 차로 따라붙었다. 김민지는 13-11 상황에서 상대 코트 끝 쪽에 공을 보내 전새얀의 리시브 실패를 끌어내며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이어 시도한 서브는 리시브가 좋은 문정원을 흔들며 그대로 코트에 떨어졌다. GS칼텍스가 리버스 스윕을 해낸 순간이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경기 뒤 김민지의 공을 치켜세웠다. 원래 리베로인 김민지는 지난 시즌 흥국생명과 재계약을 하지 못했고, GS칼텍스가 내민 손을 잡고 다시 V리그 생존 경쟁에 뛰어든 선수다. 경기 뒤 만난 그는 "감독님께서 응원을 해주셨고, '네 몫만 하고 나오자'라는 생각으로 경기를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웃어 보였다. 평소 준비한 전략과 정반대 지시를 받고 수행한 게 통했다며 벤치의 전략에 공을 돌리기도 했다. 김민지는 방출이라는 아픔을 겪고 다시 코트에 섰다. 그는 "2번째 기회가 쉽게 오기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어떡하든 살아남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그는 자신에 대해 "서브가 좋은 편이고,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좋은 수비를 할 수 있는 선수"라고 소개했다. GS칼텍스는 신 스틸러 이상의 플레이를 해준 백업 선수 덕분에 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장충=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0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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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장충] 2-0→2-3 역전패...김종민 도로공사 감독 "부족한 것 같다"

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도로공사)가 2연승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도로공사는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25-16, 25-17, 15-25, 21-25, 11-15)으로 패했다. 먼저 1·2세트를 잡았지만, 내리 3~5세트를 내줬다. '디펜딩 챔피언' 도로공사는 주축 선수 박정아와 정대영이 이탈로 전력이 약해졌다. 올 시즌 1라운드에서 1승(5패)에 그쳤다. 하지만 3경기나 풀세트 승부를 치렀고, 2일 상승세를 타던 정관장에 셧아웃 승리를 하며 승점 6을 쌓았다. 2승을 거둔 IBK기업은행을 제치고 5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지난 2일 정관장전에서 4연패를 끊고, 올 시즌 첫 승을 거둔 도로공사는 이 경기 1세트에서도 그 기세를 이어갔다. 외국인 선수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와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가 공격을 이끌었고, 베테랑 미들블로커(센터) 배유나와 신인 김세빈이 제공권을 장악했다. 무려 9연속 득점을 하며 9-0으로 앞서갔고, 7점 앞선 채 15점 고지에 진입했다. 도로공사는 흔들린 GS칼텍스 코트를 마구 휘저었다. 세터 이윤정까지 서브 득점에 가세했고, 국내 아포짓 스파이커 전새얀도 득점을 지원했다. 기업은행은 한 번도 기세를 내주지 않고 1세트를 25-16으로 잡았다. 2세트도 초반부터 승기를 잡았다. 특히 부키리치가 6-2에서 연속 에이스를 성공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이윤정은 상대 수비에 빈틈이 생긴 걸 놓치지 않고, 측면 공격뿐 아니라 중앙 공격도 시도하며 다양성을 더했다. 기업은행은 11-5에서 펼쳐진 '메가 랠리' 끝에 실점하며 잠시 기세를 내줬다. 하지만 이윤정이 13-8에서 배유나와 속공을 합작했고, 15-10에서는 문정원의 시간차 공격을 끌어내 득점으로 연결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GS칼텍스 실바의 실책까지 나오며 다시 점수 차를 7로 벌렸다. 기업은행이 2경기 연속 셧아웃에 다가섰다. 2세트 이어진 상황에서 원 포인트 서버 우수민까지 에이스를 해내며 20점에 다가섰고, 부키리치는 확보된 것 같은 득점을 계속 쌓았다. 23-17에서 부키리치가 실바의 퀵오픈을 블로킹했고, 그가 수비 성공이 뒤 이어진 공격에서 25번째 득점을 하며 다시 2세트를 잡았다. 3세트는 앞선 1·2세트와 달리 초반 흐름은 박빙이었다. 도로공사는 앞선 두 세트보다 서브 리시브가 좋아진 GS칼텍스에 밀리기 시작했고, 10점 진입 뒤 6~7점 차 리드를 빼앗길 채 끌려가며 3세트를 내줬다. 올 시즌 2위에 올라 있는 GS칼텍스의 기세가 오른 상황. 4세트 초반 승부가 매우 중요했다. 도로공사는 첫 3점 중 2점을 불안정한 연결 속에서 해내며 분위기를 바꿨다. 3세트 잠잠하던 부키리치도 살아났다. GS칼텍스에 서브 에이스를 2번이나 내주며 점수 차를 벌리지 못했지만, 배유나가 블로킹하며 기세를 빼앗기지 않았다. 이후 15점 진입 직전까지 1점 승부가 이어졌다. 하지만 도로공사는 결국 5세트 승부를 허용했다. 15-15에서 연속 6실점하며 승기를 빼앗긴 뒤 되찾지 못했다. 결국 5세트 승부. 도로공사는 배유나가 실바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선취점을 냈고, 수비 성공 뒤 만든 기회에서 부키리치가 터치아웃 득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바로 실바와 문지윤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부키리치의 공격까지 실바의 블로킹에 막히며 역전까지 내줬다. 이 상황에서 문정원이 터치아웃 득점을 하며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5세트도 살얼음판 양상이 이어졌다. 도로공사는 3점 밀린 채 코트를 바꿨다. 이후 10점 진입까지 끌려 갔다. 하지만 9-12에서 부키리치가 오픈 공격, 권민지의 퀵오픈이 라인을 벗어나며 다시 승리 불씨를 살렸다. 11-13에서 복병 김민지에게 연속 서브 실점을 하며 패하고 말았다. 경기 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솔직히 1·2세트는 상대가 흔들린 탓이다. 4세트 안에 끝내지 못한 점을 보면 아직 부족한 것 같다"라고 팀 전력을 객관적으로 바라봤다. 김 감독은 이어 이날 복귀전을 치른 주전 세터 이윤정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부상 탓에) 훈련량이 많징 않았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 같았다. 토스 공 끝이 무뎌지는 게 보였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조금 더 몸이 올라오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장충=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07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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