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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실명 위기 송승환 “형체만 알아봐…망막색소변성증 투병”(‘송승환의 초대’)

배우 송승환이 시력을 거의 잃어가는 상황에서 MC로 나선 이유를 밝혔다.송승환은 24일 방송된 TV조선 ‘송승환의 초대’에 MC로 출연했다.송승환은 MC 제안을 수락한 이유에 대해 “잘 안 보이면 잘 들으면 되더라. 열심히 잘 들으려 한다”고 밝혔다.송승환은 황반변성,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시각장애 4급 판정받았다. 현재 시력 상태에 대해 송승환은 “안 보이면 안 보이는 대로, 형체는 알아볼 수 있다”고 털어놨다.그는 “어릴 때부터 연기 생활해서 많은 배우, 가수, 연예인들을 많이 안다. 그분들과 오랜 세월 나눈 얘기 중 재밌는 이야기도 많고, 혼자 알기에 아까운 재밌는 이야기도 있다”며 “뵙고 싶은 분들을 초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하는 토크쇼”라고 설명했다.1965년 아역 배우로 데뷔한 송승환은 드라마, 연극, 라디오 DJ 등으로 활동했으며 제작자로서도 활동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을 맡은 바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3.25 12:46
프로야구

키움, 끝내기 만루포 허용하며 4연패...'선발 투수 후보' 김선기 호투는 위안

키움 히어로즈가 3연패 탈출까지 아웃 1개를 남겨두고 역전을 허용했다. 키움은 1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시범경기 NC 다이노스전에서 7-8로 패했다. 지난 9일 두산 베어스와의 개막 2연전부터 NC 1차전까지 내리 4연패를 당했다. 키움은 새 외국인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첫 출격, 4이닝 동안 3피안타 3실점(2자책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했다. 타선은 1회 초 선두 타자이자 간판타자 김혜성이 리드오프 홈런, 2회 주성원이 우중간 적시타를 쳤고, 2-3으로 지고 있던 4회 무사 2루에서는 김동헌이 우전 안타를 치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그사이 키움은 선발 투수 후보 김선기가 최소 실점으로 경기 후반까지 NC 타선을 막아냈다. 7회 1점씩 주고 받은 뒤 4-4로 맞이한 8회는 2사 1·2루에서 김재현이 우중간 2루타를 치며 6-4 역전을 이끌었다. 키움은 9회 공격에서도 1사 1·2루에서 임병욱의 땅볼 타구를 상대 야수진이 송구 실책을 범하며 득점을 추가, 7-4로 달아났다.하지만 9회 말 마지막 수비에서 역전을 허용했다. 김선기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오석주가 1사 뒤 김형준, 2사 뒤 최정원에게 안타, 최우재에게도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송승환의 대타로 나선 안중열과의 승부에선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리며 좌월 끝내기 만루홈런을 맞았다. 스코어는 7-8. 키움은 12일 기준으로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승수를 올리지 못했다. 10일 두산 1차전, 11일 NC 1차전 각각 1점과 3점에 그쳤던 득점력이 나아진 건 위안이다. 헤이수스가 공식 데뷔전을 무난하게 치렀고, 장재영이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하며 선발진 진입이 확실한 김선기도 4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게 위안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12 16:03
프로야구

NC 카스타노 청백전 3이닝 무실점 "MLB급 경기장 만족, ABS도 적응"

NC 다이노스 새 외국인 투수 다니엘 카스타노가 청백전에서 호투했다. 처음 본 홈 구장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NC는 8일 창원NC파크에서 청백전을 가졌다. 9회 초까지 진행된 이날 연습경기는 롤오버 및 라인업 교체 등 상황에 따라 진행됐다.N팀(1군) 선발 투수 카스타노는 이날 3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 4탈삼진을 기록했다. 총 투구 수는 32개.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7km였다. 카스타노는 "스프링캠프 종료 후 한국에 도착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시차 적응 등 여러 걱정이 많았지만 투구 결과가 좋아 기쁘다"며 "한국 무대에서 던지는 직구의 중요성이 크다고 생각했다. 오늘 경기 직구를 공격적으로 던지면서 직구의 제구력도 신경 썼다"고 했다.'20승 투수' 에릭 페디가 떠난 NC는 카스타노와 함께 카일 하트까지 외국인 투수 두 명을 모두 왼손 투수로 구성했다. 카스타노는 신장 1m90cm, 체중 104kg의 체격 조건을 지닌 왼손 투수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4시즌 동안 24경기(선발 17차례)에 등판해 2승 7패 평균자책점 4.47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7시즌 120경기(88선발) 42승 28패 평균자책점 3.91이다. NC는 "카스타노는 시속 148∼152㎞의 직구와 투심 패스트볼에 슬라이더, 커터,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섞어 던진다"며 "다양한 구종을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이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카스타노는 이날 홈 구장 마운드에 처음 올라 공을 던졌다. 그는 "앞으로도 계속 적응해야겠지만 홈 구장인 창원NC파크가 MLB급 경기장이라 만족스럽다"며 "오늘 경기 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자동투구판정시스템) 적응에도 전혀 문제가 없었다. 명확한 결정이 나오기 때문에 투수로서는 좋다"고 반겼다. 이날 청백전에서 N팀이 15-0으로 이겼다. N팀은 김수윤(1루수)-최정원(2루수)-박현결(좌익수)-최우재(지명타자)-송승환(우익수)-안중열(포수)-박영빈(중견수)-김한별(3루수)-김택우(유격수)로 구성됐다. C팀(2군)은 고승완(중견수)-한석현(우익수)-윤형준(1루수)-김범준(좌익수)-한재환(3루수)-조현민(2루수)-박인우(유격수)-문상인(포수)-박시원(지명타자)이 나왔다. 이날 최우재가 2루타와 3루타 각각 1개씩을 포함해 3타수 3안타 3타점으로 가장 좋은 모습을 선보였다. 최우재는 "마산에서 CAMP 2를 소화하면서 나만의 페이스로 오늘 경기를 준비했다. 결과가 좋아서 기쁘다"며 "CAMP 2 기간 조영훈 코치님과 타격적인 부분에서 준비했던 부분을 계속 연습했다. 장타를 의식하지 않고 편안하게 스윙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긴장하지 않고 후회 없는 한 시즌을 보내고 싶다. 시범경기와 퓨처스리그에서 기회가 생겨 N팀에서 경기를 뛴다면 지금 생각하는 것처럼 나의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NC는 9일 오후 1시 창원NC파크에서 KIA 타이거즈와 시범경기를 치른다. 이형석 기자 2024.03.08 18:43
연예일반

[포토] 송승환-김시은-정서연, 하트 받으세요

배우 송승환, 김시은, 정서연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에서 열린 '2023 KBS 연기대상'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3.12.31/ 2023.12.31 19:47
프로야구

유망주 송승환·불펜 김재열 영입…임선남 단장 "원하던 선수 데려왔다"

NC 다이노스가 2차 드래프트에서 가려운 곳을 긁었다.임선남 NC 단장은 22일 2차 드래프트가 끝난 뒤 본지와 통화에서 "원하던 선수를 데려왔다. 송승환 선수는 이전부터 좋게 봤던 외야수였다. 투수는 (2차 드래프트에서) 유출이 있을 거라고 판단해 자리를 채울 수 있는 자원을 고민했다. 김재열 선수는 그중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서울고 출신 송승환(23)은 2019년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19순위로 지명된 유망주다. 일찌감치 현역으로 입대, 병역을 해결했다. 올해 퓨처스(2군)리그에서 47경기 타율 0.301(163타수 49안타)를 기록했다. 손아섭과 박건우, 권희동을 비롯해 주전 외야수들의 나이가 적지 않은 NC로선 송승환 영입으로 평균 연령을 확 낮췄다. 부산고를 졸업한 김재열(27)은 2014년 신인 드래프트 2차 7라운드 전체 71순위 지명자다. 올해로 데뷔 4년 차. 2021년 24경기 등판, 평균자책점 3.86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통산 1군 성적은 94경기 2승 3패 7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6.36이다. NC는 이번 2차 드래프트에서 4명이 피지명됐다. 포수 박대온(1라운드 전체 5순위, SSG 랜더스) 투수 배민서(3라운드 전체 13순위, 한화 이글스) 내야수 김철호(3라운드 전체 19순위, KT 위즈) 투수 이종준(3라운드 전체 20순위, LG 트윈스)이 팀을 떠나게 됐다. 1군 백업 포수로 활약한 박대온의 이적이 가장 눈에 띈다. NC는 별다른 포수 보강 없이 2차 드래프트를 마쳤다. 박세혁과 김형준의 입지가 워낙 탄탄한 만큼 무리하게 지명권을 행사하지 않았다.임선남 단장은 "지명을 했을 때 보상금(양도금)이 나가는데 그 기준에 부합하는 선수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지명을 받고 나간 선수들이 아쉬운데 그 선수들에게는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으니 잘 되길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번 2차드래프트 양도금은 1라운드 4억원, 2라운드 3억원, 3라운드 2억원, 4라운드 이하 1억원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22 16:47
프로야구

'6월 ERA 8.31' 장민재, 말소...정철원·이용찬 복귀 가능 두산·NC도 자리 비워

한화 이글스 베테랑 선발 투수 장민재(33)가 6월 길어진 부진 끝에 2군으로 내려갔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12일 1군 엔트리에서 10명의 선수들이 말소됐다고 발표했다.말소된 선수 중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장민재다. 한화는 외야수 유로결과 함께 장민재를 1군 선수단에서 제외했다. 최고 구속 140㎞/h 안팎의 느린 공을 던지는 장민재는 포크볼 비중을 대폭 높이면서 지난해 이후 선발 투수로 자리 잡았다. 올 시즌 역시 선발 투수로 시즌을 출발했고, 4월 첫 두 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82를 기록하는 등 호투했다.그러나 결국 느린 공의 한계일까. 아니면 체력의 문제였을까. 장민재는 5월 12일 SSG 랜더스전 기준 평균자책점 2.32로 여전히 호성적을 유지했고, 같은달 24일 KIA 타이거즈전 기준으로도 2점대 평균자책점(2.76)을 유지했다.그러나 이후 3경기에서는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다. 지난달 31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이정후에게 만루홈런을 허용하는 등 5이닝 10실점(9자책점)을 기록하고 무너졌다. 이어 이달 6일 두산 베어스전에 다시 나섰으나 3과 3분의 1이닝 5피안타(2피홈런) 4실점으로 다시 부진했다.11일 대전 LG 트윈스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1이닝 동안 4실점으로 경기 시작부터 승기를 상대에 내줬다. 자책점은 없었지만, 3경기 총 18실점에 달하는 부진으로 벤치에게 불안감을 안겼다. 결국 한화는 그를 12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한편 지난 2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음주 파문에 대한 자숙 차원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정철원(두산)과 이용찬(NC 다이노스)은 말소 후 10일이 지나면서 이주 다시 등록될 전망이다.두산은 이에 앞서 오른손 구원 투수 김명신과 외야수 송승환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정철원 콜업을 예상해볼 수 있지만, 김명신의 휴식 차원도 있다. 두산 관계자는 "좌측 등에 담 증세가 있어 보호 차원으로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가벼운 휴식을 취한 뒤 곧바로 투구 스케줄 소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NC는 외야수 박영빈을 말소했다.1위 팀 SSG는 베테랑 내야수 김성현과 외야수 하재훈을 말소했고, LG는 투수 채지선을, KIA는 내야수 홍종표를, 삼성은 외야수 김상민을 1군에서 제외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6.12 17:01
드라마

김동욱‧진기주 ‘어쩌다 마주친, 그대’, 끈끈한 팀워크..열정 넘치는 현장 공개

‘어쩌다 마주친, 그대’가 끈끈한 팀워크를 자랑했다. 1일 KBS2 월화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연출 강수연, 이웅희 , 극본 백소연, 제작 아크미디어) 제작진은 9, 10회 메이킹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달 29일과 30일 방송된 9, 10회 방송에서는 윤해준(김동욱 )을 버리고 간 친모의 정체로 봉봉다방 사장 청아(정신혜)와 고미숙(지혜원) 두 사람이 등장해 미스터리한 엔딩으로 극적 몰입도를 한껏 높였다.미스터리 추리극과 휴먼 스토리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공개된 메이킹 영상에는 배우들의 열정 넘치는 연기 연구와 팀워크가 돋보이는 현장 모습이 담겨 있다.김동욱과 진기주는 대기시간임에도 합을 맞춰보던 중 박수영(이형만 역)과 김정영(옥자 역), 송승환(오복 역)이 동선을 고민하자 더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도록 정리하는 등 프로다운 면모를 뽐냈다.서지혜(이순애 역)와 이원정(백희섭 역), 홍나현(이경애 역)은 촬영이 시작되기 전부터 높은 호흡을 자랑하며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서지혜와 이원정은 특히 옥상에서 귀엽게 입 맞추는 장면을 앞두고 감독님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진기주는 9회 방송 말미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던 엔딩 장면을 촬영하기 전 이원정과 리허설부터 합을 맞추던 중 눈물을 흘렸고, 두 사람은 중요한 장면인 만큼 동선 하나하나 맞추며 빈틈없는 호흡으로 한 번에 오케이 사인을 받았다.강가에서 김예지(김해경 역)와 촬영 중이던 김동욱은 갑자기 커지는 파도 소리에 촬영이 지연되자 “(집에)갈까 봐”라는 농담과 귀여운 실수로 ‘어쩌다 마주친, 그대’만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나갔다.‘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매주 월, 화 밤 9시 45분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6.01 10:52
프로야구

[IS 잠실] 마침내 도달한 장원준의 '130승'...두산, 안방서 삼성에 7-5 역전승

장원준(38·두산 베어스)이 마침내 개인 통산 130번째 승리를 거뒀다.두산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서 7-5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시즌 21승 19패 1무를 기록한 두산은 '3강'의 바로 다음 자리에서 4위를 지켰다. 한편 삼성은 시즌 22패(17승)를 기록하며 주말 위닝 시리즈의 기세를 잇는 데 실패했다.이날 마운드의 주인공은 베테랑 장원준이었다. 지난 2004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데뷔한 그는 2008년부터 2017년까지 8시즌 연속 10승 이상을 기록한 꾸준함의 상징이었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왼손 투수 중 한 명이었고, 큰 무대에서도 강했다. 2015년 두산 베어스로 이적하자마자 한국시리즈(KS) 우승을 이끌었고, 2016년과 2017년에도 팀의 국내 에이스 역할을 충실히 했다.그러나 2018년 돌연 기량이 떨어졌고, 다시는 에이스로 돌아오지 못했다. 그해 거둔 3승을 마지막이었고, 장원준의 통산 승수는 129에서 멈췄다. 5년 동안 채워지지 않았던 1이 드디어 채워졌다. 장원준은 올해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했지만, 퓨처스(2군)리그에서 4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하며 선발로 자신을 담금질했다. 그리고 마침내 23일 1군 선발 등판의 기회를 잡았다.아홉 수는 이번에도 넘기가 쉽지 않았다. 장원준은 1-0으로 앞선 2회 초 호세 피렐라와 강민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3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 강한울의 기습 번트를 두산 내야진이 처리하지 못해 피렐라가 득점했고, 삼성은 1사 후 적시타 2개로 4점 짜리 빅 이닝을 만들었다. 장원준은 그래도 버텼다. 2회를 추가 실점 없이 막았고 3회와 4회는 산발 피안타만 내주고 실점은 주지 않았다.장원준의 1승을 위해 타선과 불펜진이 나섰다. 두산은 3회 말 1사 후 양의지와 양석환의 연속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호세 로하스, 김재환이 왼쪽 담장까지 날아가는 대형 2루타 2개를 폭발, 4-4 동점을 만들었다. 2사 후에는 송승환이 다시 왼쪽 담장을 맞춰 역전 2루타를 터뜨렸고, 이유찬도 적시타를 더해 6-4로 리드를 벌렸다. 이승엽 감독은 5회에도 장원준을 마운드에 올렸다. 130승 기록 달성을 위한 의지가 보였다. 장원준도 믿음에 보답했다. 선두 타자 김지찬을 상대로 4구 만에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김현준과 구자욱은 공 4개만 던져 땅볼 2개를 이끌었다. 5이닝 70구. 장원준이 임무를 다한 두산은 지키기에 나섰다. 6회 마운드에 박치국이 올랐다. 5년 전 마지막 승리 때에도 장원준의 바로 뒤를 지켰던 투수였다. 박치국이 1이닝 무실점으로 계투의 시작을 알렸고, 왼손 이병헌(3분의 1이닝 1실점)이 한 점을 내줬을 뿐 김명신(3분의 2이닝 무실점) 정철원(1이닝 무실점)과 마무리 홍건희(1이닝 무실점)이 박치국의 승리를 철통같이 지켜냈다. 타선은 5회 허경민의 안타로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올 시즌 팀 2번째이자 리그 6번째 기록이다. 지난주 일요일 휴식을 부여받은 정수빈이 5타수 2안타 2득점, 타격감이 달아오른 양의지가 3타수 3안타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하위 타선에서 송승환(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이유찬(4타수 2안타 1타점)도 힘을 보탰다.이승엽 감독은 경기 전 "오늘 결과에 따라 선발진 변화가 있을지, 똑같이 갈지 결정하겠다"며 "우리 선발 투수들이 이제 조금씩 피로도가 쌓일 때가 됐다. 지금도 중요한 시기지만, 여름이 다가오면 투수 운용 중요성 차이가 나타난다. 관리가 필요한 시점에서는 관리해 줘야 한다. 결과를 보고, 선수 상태를 보겠다"고 했다. 장원준이 내민 성적표는 완벽하진 않았지만, 기대 이상이었다. 131승 도전 역시 기대할 수 있게 됐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5.23 21:49
프로야구

[IS 잠실] 험난했던 3회...'6실점' 원태인, 개인 최다 피안타 부진

원태인(23·삼성 라이온즈)이 흔들렸다. 3회 집중타를 허용하면서 데뷔 후 한 경기 가장 많은 피안타를 맞고 6점을 내줬다.원태인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와 3분의 2이닝 13피안타 4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4-6으로 뒤처진 5회 말 2사 1·2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김대우에게 넘기고 내려갔다. 13피안타는 원태인이 2019년 데뷔한 이후 한 경기에서 기록한 최다 피안타다.이날 경기 전까지 원태인의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시즌 7경기에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했다. 뛰어나진 않아도 최근 3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선발 맞상대도 958일 만에 1군 선발 투수로 출전한 장원준. 매치업에서 원태인의 이름에 무게가 더 갔다.실제로 초반 흐름도 나쁘지 않았다. 1회 3연속 안타를 맞긴 했지만,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무사 만루 상황에서 양석환을 파울 플라이로 잡았고, 2사 후에는 김재환에게 결정구 체인지업을 던져 세 번째 카운트를 잡아냈다. 호세 로하스에게 희생 플라이를 허용한 게 실점의 전부였다. 2회 말에도 내야안타 1개를 맞은 게 전부였다.그런데 3회 밀려오는 두산 타선의 맹공에 무너졌다. 첫 타자 박계범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그는 이후 4연속 안타를 맞고 실점했다. 양의지와 양석환이 연속 안타로 출루했고, 후속 타자 로하스와 김재환에게는 왼쪽 담장을 맞는 대형 2루타를 연달아 허용했다. 좌익수 호세 피렐라가 따라가기 어려울 정도로 강한 타구였다.코칭스태프가 마운드에 올라 분위기를 환기하려 했지만, 효과는 한 타석(허경민 3구 삼진)에 그쳤다. 두산은 2사 후 송승환이 다시 좌익수 뒤로 날아가는 대형 2루타를 터뜨려 끝내 역전을 이뤄냈고, 이유찬도 쐐기를 박는 좌익수 방면 적시타로 점수 차를 두 점으로 벌렸다.4회는 막아냈지만, 원태인은 끝내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내려갔다. 5회 다시 마운드에 오른 그는 2사 후 또 흔들렸다. 허경민에게 안타를 맞았고, 다시 송승환에게 2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내줘 실점 위기를 맞았다.원태인을 믿었던 삼성 벤치도 결국 불펜을 조기 가동해야 했고, 그는 책임 주자 2명을 남겨놓고 마운드를 김대우에게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김대우가 책임 주자 실점 없이 5회를 막으면서 추가 실점은 기록되지 않았지만, 6회 말 기준 점수를 뒤집지 못하면서 원태인의 시즌 3패 요건은 유지되고 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5.23 20:43
프로야구

[IS 잠실] 수비에 흔들려도 타선이 도왔다...장원준, 130승이 보인다

장원준(38·두산 베어스)이 든든한 득점 지원을 받고 130승 달성을 위한 요건을 충족했다.장원준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 리아온즈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2회 실책성 수비로 대량 실점을 내줬지만, 흔들리지 않고 5회를 책임진 끝에 승리 투수 요건을 채우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958일 만의 선발 등판이고, 승리한다면 2018년 5월 5일 잠실 LG 트윈스전 이후 무려 1845일만의 기록이다.장원준은 2017년까지만 해도 KBO리그를 대표하는 왼손 에이스였다. 2008년 12승을 시작으로 2017년 14승까지 8시즌 연속 10승 이상을 거뒀다. 2015년 두산으로 이적한 후 곧바로 팀의 한국시리즈(KS) 우승을 이끌며 '두산 왕조' 개창의 선봉장이 됐다.그랬던 장원준이 2018년부터 기량이 급격히 떨어졌다. 3승 7패 평균자책점 9.92로 1군에서 버티는 것조차 힘들어졌다. 1군에서 그의 자리는 점차 사라졌다. 지난 시즌 마치고 은퇴설까지 돌았지만 장원준은 한 번 더 도전을 선택했고, 신임 이승엽 감독이 그에게 손을 건넸다.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했지만, 퓨처스(2군)리그에서 4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그리고 마침내 23일 1군 선발 등판의 기회를 잡았다.1승을 잡기는 쉽지 않았다. 삼자범퇴로 끝난 1회만 해도 순조로웠다. 그러나 2회 크게 흔들렸다. 1-0으로 앞선 2회 초 장원준은 호세 피렐라와 강민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3루 위기를 맞았다. 후속 타자 강한울이 기습 번트를 시도했는데, 이게 자원준에게 화근이 됐다. 1루수 양석환이 타구를 잡고 1루 베이스 커버를 온 2루수 이유찬에게 던졌으나 송구가 빗나갔다. 피렐라가 득점했고, 삼성은 1사 후 적시타 2개로 4점 짜리 빅 이닝을 만들었다. 그러나 129승 베테랑은 무너지지 않고 버텨냈다. 대량 실점 후 아웃 카운트 2개를 잡고 2회를 마친 장원준은 이후 꿋꿋하게 마운드를 지켰다. 3회와 4회 산발 피안타 1개씩을 허용했지만, 적시타는 맞지 않았다. 투구 수 62구.타선도 든든하게 지원을 보냈다. 두산은 3회 말 1사 후 양의지와 양석환의 연속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호세 로하스, 김재환이 왼쪽 담장까지 날아가는 대형 2루타 2개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2사 후 송승환이 다시 왼쪽 담장을 맞춰 역전 2루타를 터뜨렸고, 이유찬도 적시타를 더해 6-4로 리드를 벌렸다.이승엽 감독은 5회에도 장원준을 마운드에 올렸다. 130승 기록 달성을 위한 의지가 보였다. 장원준도 믿음에 보답했다. 선두 타자 김지찬을 상대로 4구 만에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김현준과 구자욱은 공 4개만 던져 땅볼 2개를 이끌었다.5이닝 70구. 장원준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장원준은 6회 마운드를 박치국에게 넘기고 958일 만의 선발 등판을 마무리했다. 5이닝 4실점의 부진한 성적표였지만, 두산도 장원준도 원한 것 이상을 얻은 경기였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5.23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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