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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정세진·김윤지·정승은 등 베테랑 아나운서들 KBS 떠난다 [종합]

‘KBS 간판’ 정세진 아나운서(51)가 입사 27년 만에 KBS를 떠났다. 김윤지, 정승은 등 베테랑 아나운서들도 함께 퇴직했다. 정세진, 김윤지, 정승은 아나운서는 최근 KBS에 특별명예퇴직을 신청하고 퇴사했다. 앞서 KBS는 지난 15일 내부 게시판을 통해 특별명예퇴직 및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공지하고 26일까지 신청자를 받았다. 최종적으로 특별명예퇴직자는 73명, 희망퇴직자는 14명 등 총 87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아나운서는 7명이다. 정세진 아나운서는 1997년 KBS 공채 24기로 입사, 9시 뉴스 메인앵커로 오랫동안 활약한 KBS 대표 아나운서다. 주로 뉴스, 시사교양, 다큐멘터리 등 프로그램에서 활약한 그는 ‘저널리즘 토스쇼 J’ 초대 MC를 비롯해 ‘생방송 심야토론’ 등 무게감 있는 시사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아 왔다. 2021년 11월 ‘대통령 국민과의 대화 일상으로’ 진행자로 나서기도 했다. 정승은 아나운서는 KBS 1TV ‘국악한마당’을 진행해왔으며, 김윤지 아나운서는 KBS1 라디오 ‘KBS 뉴스월드’와 KBS3라디오 ‘대한민국 인기가요’에 출연 중이었다. 후임 진행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기자·피디 등 방송 직군은 52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엔 임장원 전 통합뉴스룸국장, 박유한 전 워싱턴 특파원, 김원장 전 ‘사사건건’ 앵커, 박종훈 유튜브 ‘박종훈의 경제한방’ 진행자, 공아영 전 한국방송 기자협회장 등 KBS를 대표하는 기자들이 대거 포함됐다. KBS는 올해부터 본격 시행되는 TV 수신료 분리 징수 등으로 경영 위기에 놓이며 큰 폭의 고용 조정에 나선 상태다. KBS는 “계속되는 적자와 예정된 수신료 분리 징수로 인해 유례없는 재정 및 경영 위기에 봉착해 있다”며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경영상 필요에 의한 전사적 고용조정의 일환으로 특별명예퇴직, 희망퇴직을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2.28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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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정세진 아나운서, 입사 27년 만에 KBS 떠난다

‘KBS 간판’ 정세진 아나운서(51)가 입사 27년 만에 KBS를 떠난다. 28일 방송계에 따르면 정세진 아나운서는 최근 KBS에 특별명예퇴직을 신청해 퇴사를 앞두고 있다.정세진 아나운서는 1997년 KBS 공채 24기로 입사, 9시 뉴스 메인앵커로 오랫동안 활약한 KBS 대표 아나운서다. 주로 뉴스, 시사교양, 다큐멘터리 등 프로그램에서 활약한 그는 ‘저널리즘 토스쇼 J’ 초대 MC를 비롯해 ‘생방송 심야토론’ 등 무게감 있는 시사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아 왔다. 2021년 11월 ‘대통령 국민과의 대화 일상으로’ 진행자로 나서기도 했다. 앞서 KBS는 지난 15일 내부 게시판을 통해 특별명예퇴직 및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공지하고 26일까지 신청자를 받았다. 미디어스에 따르면 특별명예퇴직자는 73명, 희망퇴직자는 14명인데으로 총 87명인데 이 중 아나운서는 7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퇴직일은 29일이다.아나운서국에서는 정 아나운서 외에 김윤지, 정승은 아나운서도 명예퇴직으로 회사를 떠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KBS는 올해부터 본격 시행되는 TV 수신료 분리 징수 등으로 경영 위기에 놓이며 큰 폭의 고용 조정에 나선 상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2.28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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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탑방’ ‘슈돌’이어 ‘역사저널’도 폐지?.. KBS측 “종영NO, 리뉴얼” [공식]

KBS 대표 역사 프로그램 ‘역사저널 그날’이 폐지설에 휩싸였다. 그러나 KBS 측은 “종영이 아닌 새로운 시즌제를 위한 리뉴얼 과정”이라고 선을 그었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1 ‘역사저널 그날’에서는 설을 맞아 본관과 족보를 다뤘다. 방송 말미에는 ‘역사저널 그날’이 10년간 걸어온 역사를 되짚어보더니 MC들이 인사를 전했다.먼저 배우 이시원은 “이 프로그램과 사랑을 나눴다. 역사를 뜨겁게 사랑할 수 있어 행복한 그날이었다”고 말했다. 아나운서 최원정은 “언젠가 오겠지 했는데 끝인사를 하는 그날이 바로 오늘”이라면서 “10여 년 동안 마주한 445번의 그날들이 던져준 메시지와 역사의 무게를 잊지 않고 가슴에 새기겠다”며 눈물을 흘렸다.제작진은 “‘역사저널 그날’은 새 단장 후 돌아오겠습니다”는 자막으로 시청자들에게 폐지가 아님을 암시했다. 그럼에도 ‘폐지설’이 생긴 이유는 최근 KBS가 수신료 분리 징수로 인한 재정 악화로 ‘홍김동전’, ‘옥탐방의 문제아들’ 등 KBS 대표 예능들을 줄지어 폐지했기 때문. 이와 관련해 12일 KBS 측은 일간스포츠에 “폐지가 아니다. 새로운 시즌으로 돌아온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3년 10월부터 방영한 ‘역서저널 그날’은 우리 역사의 커다란 물줄기가 바뀐 결정적인 하루가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바꾼 교양 프로그램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2.1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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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혁, ‘고거전’ 논란에 “배우들도 마음 무거워…역사 고증프로 아냐”

배우 김혁이 KBS2 대하사극 ‘고려 거란 전쟁’(이하 ‘고거전’)의 원작자와 제작진 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배우들의 마음이 무겁다”고 심경을 밝혔다. 김혁은 극중 거란의 황제 야율융서를 연기하고 있다. 김혁은 24일 자신의 SNS에 해당 논란을 우회적으로 언급하며 “너무 답답해 솔직하게 제 의견을 말하면, 드라마다. 역사적 고증을 토대로 만든 100% 역사 고증 프로가 아니라, 고증을 토대로 재창조해 드라마로 만들어가는 하나의 작품으로 봐주시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원작 작가님과 드라마의 연출님, 대본집필 작가님의 의견충돌과 대립으로 서로간의 입장차이가 있다. 이런 상황이 이해가 안 된다는 것보다 시청자들 사이에서 드라마가 끝나지도 않고 진행 중인데 큰 혼란이 발생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뼈를 스치는 추위 속에서 ‘고거전’ 촬영을 감행하고 있다. 부탁드린다. 작품으로 봐달라”며 “지난해 5월부터 지금까지 저희가 촬영을 해나가는 가장 큰 이유는 시청자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드리기 위함이다. ‘대하드라마’로서 정말 고생하면서 열심히 만들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또 “솔직히 이런 상황에 저희 배우들도 맡은 역할에 몰입해 연기하기도 맘이 무겁다”고 덧붙였다. 이어 ‘고거전’은 1회 방송부터 시작 전 “본 드라마는 역사적 인물 및 사건들에 상상력을 더해 재창조한 이야기이며 실제 역사기록과 다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등의 내용이 안내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혁은 “비판하시나 욕을 하셔도 감수하겠다”며 “수신료를 받아 제작하는 공영방송 50주년을 기념해 국민 여러분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드리고자 만들어가는 드라마다. 힘들어도 끝까지 좋은 작품을 위해 ‘고거전’ 팀원들은 열심히 만들어 갈 거다. 더 넓은 마음으로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했다. 앞서 ‘고거전’은 원작 왜곡을 두고 원작자와 제작진 간 갈등이 일어났다. ‘고거전’을 둘러싼 논란은 지난 7일 방송된 16회부터 본격 시작됐다. 방송에서는 극중 현종(김동준)은 분노에 휩싸여 말을 타고 개경을 질주하다 낙마해 피투성이가 되거나, 화를 못 참고 강감찬(최수종)의 목을 조르려고 하고 허술한 정치력 등을 보였다. 이에 원작자 길승수 작가는 1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제가 쓴 원작(‘고려거란전기’)과 역사책을 KBS에 제공했다. 그걸 이용해 쓰면 되는데 (작가가) 자기 고유의 대본을 쓰겠다고 저러고 있다”며 “재밌게 쓰거나 실력이 뒷받침되는 것도 아니”라고 불쾌함을 드러냈다. 사태가 커지자 23일 전우성 PD와 이우정 작가 등 ‘고거전’ 제작진은 원작과 드라마는 별개라고 강조하면서 반박했다.논란은 ‘진실공방’으로도 번졌다. 전우성 PD는 “길승수 작가는 대본 집필이 시작되는 시점에 자신의 소설과 스토리 텔링의 방향성이 다르다는 이유로 고증과 관련된 자문을 거절했다”고 주장했고, 길승수 작가는 “내가 자문을 거절했다고? 이제 거짓말도 서슴지 않네”라며 “이정우 작가로 교체된 다음에 회의를 갔는데 이정우 작가가 마치 나의 위의 사람인양 내게 페이퍼 작성을 지시하더라. 그런데 그 페이퍼 작성은 보조 작가의 업무이지 내 업무가 아니”라고 반박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1.2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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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IS] “‘홍김동전’ 종영에 쿨하지 못하겠다”…‘폐지 논란’ 속 결국 마무리

‘홍김동전’이 1년 6개월 만에 막을 내렸다. 폐지 소식이 알려진 후 일부 시청자들이 폐지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폐지 논란이 일어난 터라 마지막 방송에 눈길이 쏠렸다. ‘홍김동전’ 멤버들은 ‘한가위’를 미리 자축하며 시청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지난 18일 방송된 ‘홍김동전’(연출 박인석) 마지막 회인 70회에서는 이른 한가위를 맞은 멤버들의 모습을 그린 ‘한가위 특집’이 방영됐다. 김숙과 홍진경은 제작진에게 숨 돌릴 틈 없이 바쁘게 돌려달라고 부탁했다. 언뜻언뜻 쉬는 시간이 생기면 종영의 슬픔 때문에 울컥한다는 것. 이에 조세호는 “오늘 신나게 하고 마지막 마무리 인사할 때도 웃으면서 인사하자”며 분위기를 띄웠다.두 번째 미션으로는 명절 잔소리 게임으로 가족들의 애정 어린 잔소리를 들어야 게임에 승리하는 ‘인당수로 향하는 컨베이어 벨트’가 펼쳐졌다. 이 과정에서 조세호의 엄마가 멤버들을 향해 “나는 홍김동전 팀 모두에게 고맙고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어”라며 “좋아하는 프로였는데 너무 아쉽고, 나중에 기회 되면 내가 밥 한번 사고 싶어요. 덕분에 즐거웠고 행복했습니다”라고 말해 모두를 울컥하게 했다. 방송 말미에는 ‘홍김동전’ 멤버들의 마지막 인사가 전해졌다. 장우영은 “시청해준 사람들에게 많이 감사하다. 누나, 형 덕분에 마음껏 재주부리고 행복했다”며 “기회가 된다면 다시 인사하고 싶다. 내 자리에서 열심히 본업하면서 더 미친 재간둥이가 돼 기다리고 있겠다”고 말했다. 주우재는 “이 순간이 오니까 쿨해지진 못하겠다. 아쉬운 마음이 크다. 1년 반 동안 너무 재미있는 긴 꿈을 꾼 것 같다. 언젠가 또 같은 꿈을 꿀 때가 있으니 그때를 기다리겠다”고 했다.조세호는 “‘홍김동전’을 하며 팬카페가 생겼다. 새로운 경험이었다”며 “아쉽지만 작은 마침표를 찍게 됐다. 어느 곳에서 제작진과 우리가 함께 웃으면서 녹화할 수 있는 날이 오지 않겠냐고 생각한다. 응원하고 사랑해줘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홍진경은 “‘홍김동전’은 이상하게 사라지는 것에 대한 허무함과 섭섭함의 여운이 깊고 짙다. 그렇게 길게 한 것도 아닌데 멤버들끼리 끈끈하게 이어진 것 같다”며 “‘홍김동전’은 끝나지만 멤버들끼리 인연을 이어가겠다. 언제 어디서나 우리를 기억해주고 응원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김숙은 울컥한 마음에 말을 잇지 못했다. 감정을 추스른 김숙은 “여러 감정이 뒤섞인 프로그램이다. 든든한 남동생 세 명과 여동생 한 명이 생겼다고 할 정도로 어려울 때 같이 보낸 친구들이라 이 인연이 끝까지 갈 거 같다”며 “원 없이 재미있게 웃고, 즐기고, 행복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홍김동전’ 멤버들은 주우재의 선창에 따라 “‘홍김동전’ 잘했어요”를 외쳤다.홍김동전’은 홍 씨 김 씨의 동전으로 운명이 체인지 되는 피땀 눈물의 구 개념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지난 2022년 7월 첫발을 내디딘 후 시청률 1%대(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중심으로 입소문이 퍼지면서 팬덤이 형성됐다. 팬클럽과 팬카페가 형성됐으며, 팬들이 자발적으로 트럭 광고를 통해 프로그램 살리기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의사표명이 펼쳐졌다. 급기야 시청자 게시판에 종영 반대 글에서 시즌2 요청글까지 ‘홍김동전’ 관련 청원이 이어졌다. 폐지 논란이 이어지자 당시 KBS는 ‘홍김동전’ 폐지 이유에 대해 “이 프로그램이 열성 시청자를 넘어 더 많은 시청자에게 가닿을 수 있도록 지난 1년 6개월 동안 본방 편성 시간 조정 및 다수의 재방 편성, 스페셜 편성을 실시했고, OTT플랫폼을 포함한 멀티플랫폼적 성과를 반영해 프로그램 홍보 등 시청층 확대를 위한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홍김동전’은 안타깝게도 폭넓은 시청층을 만들어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이런 이유로 KBS는 이미 지난해 4월 내부적으로 프로그램 종방을 검토한 바 있다”고 밝혔다.이어 “‘홍김동전’의 폐지 결정은 단순히 시청률뿐만이 아닌 수신료 분리징수 등으로 어려워진 공사의 재정 상황을 비롯한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임을 알려드린다”고 덧붙였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ㅅ 2024.01.19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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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김동전’ 폐지, KBS의 아전인수 [IS시선]

“‘홍김동전’은 안타깝게도 폭넓은 시청자층을 만들어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KBS가 예능프로그램 ‘홍김동전’을 이달 중순 폐지하기로 한 이유를 최근 이 같이 밝혔다. 시청자층을 넓히는 데 한계가 있다는 말은 결국 시청률 상승을 이끌어내지 못했다는 것이다. ‘홍김동전’은 1%대(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에 머물며 고전했다.하지만 ‘홍김동전’ 폐지 소식이 전해지자 MZ세대를 중심으로 폐지 반대 트럭시위까지 등장하는 등 반발이 일었다. 미디어 환경이 다매체 다플랫폼으로 변화된 지 오래인 만큼 시청률만으로는 프로그램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할 수 없다는 것을 드러낸다.실제 ‘홍김동전’은 꽤 높은 화제성을 기록하며 ‘1%의 기적’이라는 수식어를 얻어왔다. OTT 웨이브에서 한국방송 비드라마 부문 1위(지난달 18일 기준), K콘텐츠 경쟁력 분석 전문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 기준 지난달 셋째 주 비드라마 부문 10위에 올랐다. 지난 2022년 7월 첫방송 후 꾸준히 화제성을 더해왔는데 특히 MZ세대가 많이 이용하는 유튜브에서는 몇몇 콘텐츠가 쇼츠를 포함해 1000만 뷰가 넘는 기록까지 보유했다. 그러나 1%대에 턱걸이하는 시청률에 발목이 잡혔다. 폐지의 고비를 몇 번이나 맞았으며, 지난해 4월에는 KBS 내부에서 공유되는 폐지 예정작에 이름을 올렸고 결국 최근 폐지가 공식화됐다. 이 같은 결정은 KBS의 위기 의식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언제나 ‘위기’였으나 이번엔 악재가 겹치면서 비상 상황을 맞이했다는 것이다. 광고 수입 감소 등으로 방송계 전반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다 특히 KBS는 수신료 분리징수로 인해 재원이 당장 큰 규모로 쪼그라들 위기에 처했다. KBS 또한 ‘홍김동전’ 폐지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대 청원에 “단순히 시청률뿐 아닌 수신료 분리징수 등으로 어려워진 공사의 재정 상황을 비롯한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홍김동전’은 KBS가 변화를 모색하는 하나의 지표가 될 수 있었다는 점에서 폐지 결정은 아쉬움이 남는다. ‘홍김동전’은 KBS의 기존 프로그램들 중에서는 드물게 포털사이트에 팬카페도 개설됐다. 방송 장면들이 밈으로 재생산되며 젊은 세대에서도 화제가 됐다. 이 같은 현상은 KBS 시청자층의 확대와도 연결이 된다. 지금의 시청 환경에서 경쟁력이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방증하는 셈이다. KBS는 이를 통해 유입된 시청자들을 향후 고정 시청자층으로 눌러앉히는 방법을 고민했어야 한다.KBS가 ‘홍김동전’을 폐지하는 데 얼마나 다각도로 숙고했는지 알 수는 없다. 다만 ‘홍김동전’의 늘어난 팬덤은 보지 못하고 ‘폭넓은 시청자 확보 실패’를 언급하는 것은 아전인수격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1.0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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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지난해 4월 이미 ‘홍김동전’ 폐지 검토… “시청률과 재정적 상황 문제”[전문]

KBS가 예능 프로그램 ‘홍김동전’ 폐지에 입을 열었다.KBS는 5일 KBS 시청자권익센터에 올라온 KBS2 예능 프로그램 ‘홍김동전’ 폐지 반대 청원들에 답변했다.지난해 말 KBS가 ‘홍김동전’ 폐지를 발표한 이후 KBS 시청자권익센터에는 ‘홍김동전’ 폐지 관련 청원은 40건이 넘게 올라왔으며, 청원에 동의한 사람도 1000명 이상이 됐다.KBS 관계자는 “KBS는 이 프로그램이 열성 시청자를 넘어 더 많은 시청자에게 가닿을 수 있도록 지난 1년 6개월 동안 본방 편성 시간 조정 및 다수의 재방 편성, 스페셜 편성을 실시했고, OTT플랫폼을 포함한 멀티플랫폼적 성과를 반영해 프로그램 홍보 등 시청층 확대를 위한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홍김동전’은 안타깝게도 폭넓은 시청층을 만들어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이런 이유로 KBS는 이미 지난해 4월 내부적으로 프로그램 종방을 검토한 바 있다”고 밝혔다.이어 “‘홍김동전’의 폐지 결정은 단순히 시청률뿐만이 아닌 수신료 분리징수 등으로 어려워진 공사의 재정 상황을 비롯한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임을 알려드린다”고 덧붙였다.‘홍김동전’은 홍 씨 김 씨의 동전으로 운명이 체인지 되는 피땀 눈물의 구 개념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이달 중순 폐지된다.다음은 ‘홍김동전’ 폐지에 대한 KBS의 입장 전문이다.KBS 프로그램에 관심을 갖고 청원해 주신 시청자께 감사드립니다. 청원 내용대로 ‘홍김동전’을 아끼고 사랑해주신 많은 시청자 여러분께서 프로그램 폐지 소식에 아쉬움을 느끼셨을 줄로 압니다.2022년 7월 방송을 시작한 ‘홍김동전’은 ‘관찰’과 ‘연애 리얼리티’ 일변도의 예능 포맷 흐름에서 탈피해 ‘웃음’에 초점을 맞춘 기획으로 매주 다양한 포맷을 시도해 왔으며, 그 실험적 도전에 대해서 대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왔습니다.그 결과 ‘홍김동전’은 열성 시청층을 확보했습니다. 이에 KBS는 이 프로그램이 열성 시청자를 넘어 더 많은 시청자에게 가닿을 수 있도록 지난 1년 6개월 동안 본방 편성 시간 조정 및 다수의 재방 편성, 스페셜 편성을 실시했고, OTT플랫폼을 포함한 멀티플랫폼적 성과를 반영해 프로그램 홍보 등 시청층 확대를 위한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홍김동전’은 안타깝게도 폭넓은 시청층을 만들어내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KBS는 이미 2023년 4월 내부적으로 프로그램 종방을 검토한 바 있습니다. 이후에도 약 9개월 간 보다 폭넓은 시청층 확대를 위해 노력해왔으나 아쉽게도 종방 소식을 전하게 되었습니다.‘홍김동전’의 폐지 결정은 단순히 시청률뿐만이 아닌 수신료 분리징수 등으로 어려워진 공사의 재정 상황을 비롯한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임을 알려드립니다.KBS는 앞으로 다양하고 새로운 재미와 웃음을 드릴 수 있는 예능 프로그램이 더 많은 시청자와 접점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힘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1.0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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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굴 위한 축제였나”…KBS 연말 가요축제, ‘장삿 속 꼼수’ 또 도마 위 [IS시선]

“‘뮤뱅 글로벌 페스티벌’은 누구를 위한 K팝 축제였을까?” 공영방송 KBS 연말 가요 축제가 또 도마 위에 오르자 한 시청자가 KBS 시청자청원 게시판에 올린 글이다. 개최 전부터 탈도 많았던 올해 연말 가요 축제인 ‘2023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이하 ‘뮤뱅 글로벌 페스티벌’)이 국내에서 다시보기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했다가 비난이 쏟아지자 결국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15일 ‘뮤뱅 글로벌 페스티벌’은 일본 홈페이지에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 1부 영상과 2부의 일본에서 개최된 베루나돔 공연 영상, 한국에서 방송되지 않은 미공개 영상을 포함한 모든 퍼포먼스를 독점 공개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뮤뱅 글로벌 페스티벌’ 1부는 지난 15일 서울 영등포구 KBS홀에서 생방송으로, 2부는 지난 9일 일본 사이타마현 토코로와지시에의 베루나 돔에서 개최된 2부는 녹화 방송으로 편성됐다. 동시에 KBS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별다른 설명도 없이 “저작권 문제로 인해 다시보기 서비스는 제공되지 않는다”고 알렸다. 우리나라 공영방송사에서 진행한 K팝 공연을 해외 OTT 서비스로만 시청할 수 있다는 뜻이다.이에 KBS가 공영방송으로써 우리나라 시청자의 보편적 시청권은 뒤로한 채, 오직 수익만 쫓은 처사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비난이 쇄도하자 KBS는 다시 공지를 통해 ‘2023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 스페셜 방송이 17일 오후 11시 45분 KBS2에서 방송된다고 알렸다. 또한 ‘2023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 다시보기 서비스는 오는 18일부터 풀버전과 스페셜 버전으로 KBS 홈페이지에서 제공된다고 덧붙였다. KBS의 이 같은 처사는 비난받아 마땅하다. 물론 지난 2020년 시작된 ‘대기획 콘서트’의 나훈아, 임영웅 편 등 일부 공연 방송도 다시보기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은 사례가 있다. 그러나 수신료로 운영되는 KBS의 연말 최대 행사를 해외 OTT에서 독점 공개하겠다고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K팝의 높아진 위상과 함께 수익성을 고려해 여러 방송사가 해외에서 시상식을 개최하고 있다. KBS도 ‘가요대축제’를 통해 수익성을 추구할 수는 있다. 만성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KBS는 내년 예상 적자액만 무려 3400억 원에 이른다. 이러한 상황에서 방송 판매 등으로 수익 개선을 꾀할 수 있다. 그럼에도 이런 수익 추구가 공영방송에 기대되는 국민의 권리보다 결코 우선시될 수는 없다. 더구나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는 아직 국내 정식 서비스되지 않은 터라 주요 기능들을 이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처음 ‘뮤뱅 글로벌 페스티벌’ 측이 정식 서비스가 되는 일본 홈페이지에만 OTT 시청 관련 내용을 공지한 것 또한 이 같은 이유로 짐작된다. KBS 올해 연말 가요 축제는 공연 전부터 논란이 일었다. 매해 열리는 공영방송의 ‘가요대축제’가 ‘뮤직뱅크’ 월드 투어 일환으로 일본에서 개최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왜 하필 일본이냐”며 여론이 들끓었다. 일본 공영방송사인 NHK가 한해를 마무리하는 가요 시상식인 ‘홍백가합전’을 한국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비유될 수 있는 터라 개최 반대 청원까지 등장했다. KBS는 이런 비난을 의식한 듯 ‘가요대축제’ 타이틀을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로 변경하고, 한국와 일본에서 동시 개최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 값비싼 티켓 가격도 지적을 받았다. 지정석 가격이 2만 2000엔(약 20만원)이며, 무대 가까이 마련된 VIP석은 4만엔(약 36만원)이었다. 공영방송의 위상을 바탕으로 진행한 ‘뮤직뱅크’가 K팝을 일본에 알린다는 명분을 넘어 지나치게 수익을 쫓는다는 비판이 나오지 않을 수 없는 노릇이다. KBS 연말 가요 축제가 방송 후에도 또다시 도마 위에 오른다는 건, KBS가 공영방송으로써 무게감을 잊은 것은 아닌지 의심되는 대목이다. KBS는 국민의 수신료를 받는 공영방송이다. 공영방송이란 무게가 결코 적지 않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2.18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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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 KBS 사장 “‘故 장자연 사건’ 윤지오 허위 주장 펼치도록 했다” 대국민 사과 [전문]

박민 KBS 사장이 고(故) 배우 장자연 사건 등 각종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박민 사장은 14일 “공영방송의 주인인 국민 여러분께 그동안 KBS가 잘못한 점을 사과드리고 진정한 공영방송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를 다지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사과문을 발표했다.이어 “KBS는 절체절명의 생존 위기에 직면해있다. 공영방송으로서 핵심 가치인 공정성을 훼손해 국민의 신뢰를 잃어버린 상황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국민 여러분께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또 박민 사장은 “우리 사회에 파문을 불러온 고 장자연 씨 사망 사건과 관련해선 후원금 사기 혐의를 받자 해외로 도피한 윤지오 씨를 출연시켜 허위 주장을 펼치도록 했다”며 “지난 몇 년간 공정성 비판이 거듭됐지만 형식적인 사과나 징계에 그쳤을 뿐 과오는 계속 되풀이됐다. 앞으로 이런 사례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박민 사장은 불공정, 편파 논란을 차단하기 위한 강도 높은 대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무분별한 속보 경쟁은 하지 않겠다. 확인된 사안과 그렇지 않은 사안은 분명하게 구분하고 익명 보도는 최대한 자제하겠다”며 “팩트체크를 활성화해 오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그래도 오보가 발생했다면 바로 사과하겠다. 방송의 공정성과 신뢰성 확보를 KBS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두겠다”고 다짐했다.이하 박민 KBS 사장 사과문 전문.안녕하십니까?KBS 사장 박 민입니다. 저는 오늘 공영방송의 주인인 국민 여러분께 그동안 KBS가 잘못한 점을 사과드리고진정한 공영방송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를 다지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올해는 KBS가 공영 방송으로 출발한 지 반세기가 되는 해입니다. 하지만 지금 KBS는 절체절명의 생존 위기에 직면해있고그 중심에는 신뢰의 위기가 자리하고 있습니다.공영방송으로서 핵심 가치인 공정성을 훼손해 국민의 신뢰를 잃어버린 상황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국민 여러분께 정중히 사과드립니다.대표 프로그램인 KBS 9시 뉴스는 이른바 검언유착 사건 오보로 하루 만에 사과를 했고사법당국의 수사로 관련 기자가 기소되는 사태에 이르렀습니다우리 사회에 파문을 불러온 고 장자연씨 사망 사건과 관련해선후원금 사기 혐의를 받자 해외로 도피한 윤지오씨를 출연시켜 허위 주장을 펼치도록 했습니다.2021년 4.7 재보궐 지방선거 직전엔 이른바 ‘오세훈 시장 생태탕 의혹’을 집중적으로 보도했습니다.‘생태탕 보도’는 단시일내 진실 규명이 어려운 내용을선거 직전에 집중 보도함으로써선거판에 영향을 끼치려 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2022년 대통령 선거 직전엔 결국 조작된 내용으로 드러난,‘김만배 녹취’를 보도했습니다. 검찰수사와는 별개로 방송통신 심의위원회는 김만배 보도와 관련 어제 KBS에 과징금 3천만원의 중징계를 내렸습니다.이런 대표적 사례 외에도 KBS 뉴스는 지난 몇 년간 불공정 편파 보도 논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또한 TV나 라디오의 시사 프로그램에서도 일부 진행자가 일방적으로 한쪽 진영의 편을 들거나패널 선정이 편향된 경우가 적지 않았습니다.어떤 프로그램은 공정성 논란으로 방심위로부터 무려 40건의 제재를 받기도 했습니다.더 심각한 문제는 지난 몇 년간 공정성 비판이 거듭됐지만 형식적인 사과나 징계에 그쳤을 뿐 과오는 계속 되풀이됐다는 점입니다.저는 앞으로 이런 사례를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불공정 편파 보도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해당 기자나 PD는 즉각 업무에서 배제하고최대한 엄정하게 징계하겠습니다.오보 사례의 재발을 막기위해 주요 불공정 방송의 경위와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백서를 발간하겠습니다.회사측이 해당 사안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했는지 살펴서 필요하다면 추가 조치도 취하겠습니다.불공정,편파 논란을 차단하기 위한 강도 높은 대책도 시행하겠습니다.-우선 무분별한 속보 경쟁은 하지 않겠습니다.-확인된 사안과 그렇지 않은 사안은 분명하게 구분하고 익명 보도는 최대한 자제하겠습니다.-팩트체크를 활성화해 오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그래도 오보가 발생했다면 바로 사과하겠습니다.-정정보도는 원칙적으로 뉴스 첫 머리에 보도하겠습니다.-불공정 보도로 논란이 될 경우 잘잘못을 따져 책임을 묻겠습니다.-특히 의도적이고 중대한 오보에 대해서는 국장과 본부장 등 지휘라인까지 문책하겠습니다. 공영방송 KBS에는 <방송제작 가이드 라인>이 있습니다. ‘제작자는 논쟁이 되는 사안에 대해 특정 관점에서 취재, 보도, 방송해서는 안되며 시청자가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객관적인 입장에서 전달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KBS는 모든 보도와 프로그램에서 이 원칙을 철저히 준수하겠습니다.저는 앞으로 방송의 공정성과 신뢰성 확보를 KBS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두겠습니다. KBS에 대한 또다른 비판은 ’방만 경영‘입니다. KBS는 국민으로부터 지난해 7천억원의 수신료를 받았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효율적이고 방만한 경영으로 지난해 백억원이 넘는 적자를 낸데 이어 올해는 약 800억 원의 적자가 예상됩니다.그리고 국민의 신뢰 상실로 인한 수신료 분리 징수로 과거 IMF나 금융위기보다 더한 비상 상황을 맞게 됐습니다.기존 경영 방식으로는 이 위기를 헤쳐 나갈 수 없는 만큼 특단의 경영 혁신에 나서겠습니다.우선 저 자신과 임원들은 경영이 정상화될 때까지 솔선수범해 임금 30%를 반납하겠습니다.나머지 간부와 직원들도 동참하는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명예퇴직을 확대 실시해 역삼각형의 비효율적인 인력 구조를 개선하겠습니다.그래도 인력 운용의 효율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구조조정도 검토하겠습니다.인사.승진,예산 제도도 전면 쇄신하겠습니다.입사하면 성과와 관계없이 누구나 상위직급으로 올라가는 일은 이제 없을 것입니다.이렇게 되면 많은 비판을 받아온 무보직 고임금 직원, 기둥뒤의 직원도 사라질 것입니다.예산에서 가장 큰 부분인 제작비 낭비는 원천적으로 차단하겠습니다.제작진의 능력과 무관한 순번식 제작 관행을 없애고능력있고 검증된 연출자를 집중 지원하겠습니다.프로그램별 예산 투입과 수익 구조를 정밀하게 분석해 제작비용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겠습니다.더 이상 머뭇거릴 시간도 없습니다. 파괴적 혁신을 통해 스마트하고 효율적인 공영방송으로 거듭 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저희들은 공영방송의 주인인 국민의 회초리를 맞을 각오가 되어있습니다. 당장 지금부터 변하겠습니다. 시청자의 목소리에 더 활짝 귀를 열고, 더 가까이 다가가는, 진정한 공영방송 KBS로 거듭나겠습니다.감사합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1.14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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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김덕재 사장 대행 “역대 최대 위기… 공영방송의 공적 책무·가치 되새길 것”

KBS 김덕재 사장 대행이 위기 속에서도 공영방송으로서 가진 공적 책무와 가치를 되새기고 있다고 밝혔다.김덕재 사장 대행은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 시청자광장에서 열린 ‘2023 ABU 서울총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KBS는 이번 총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수신료 분리 징수와 사장 퇴진 등 역대 최대 위기와 맞닥뜨렸다”면서도 “가장 어려운 상황이지만 성실하게 국제적인 약속을 지키고자 준비했다”고 말했다.ABU(아시아태평양방송연맹)는 KBS를 비롯해 MBC, SBS, EBS 등 국내 지상파 4사와 일본의 NHK, 중국의 CMG, 튀르키예의 TRT, 인도의 DD 등 65개국 250여 회원사가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미디어기구다.ABU총회는 ABU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로 31일 공식 개막식을 시작으로 총회 본회의에 들어간다. 이에 앞서 지난 28일부터 이틀간 프로그램, 스포츠, 기술 등 관련 분과 회의들이 진행됐다.올해에는 국내·외 50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김 대행은 “상상할 수 없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기후변화와 생성형 AI, 자율주행차, 로보틱스 등 숨 가쁘게 다가오는 미래 변화를 조망해 우리 미디어는 이 변화를 어떻게 활용하고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 지혜를 짜내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또 “KBS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50주년을 맞은 공영방송의 공적 책무와 가치를 되새기며 ABU서울총회를 치르고 있다”면서 “이번 총회를 통해 우리 미디어의 힘을 전하고 아시아태평양 방송 문화 발전에 기여하려는 KBS의 노력을 깊은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0.30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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