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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 부산 KCC, 15일 팬들과 '팬 페스타' 개최

'프로농구 챔피언' 부산 KCC 이지스가 팬들을 위한 뜻깊은 행사를 마련했다.KCC 구단은 오는 15일 오후 2시부터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2023~24시즌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우승 기념 '팬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에서는 챔피언 결정전 우승 기념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우승 세리머니, 팬 미팅 '이지스 보라'를 통한 선수단 친필 사인 증정, 포토타임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팬 페스타 티켓 예매는 KBL 통합 홈페이지에서 13일 오전 11시부터 시작됐고, 티켓 가격은 무료다.전창진 감독이 이끄는 KCC는 지난 5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7전 4승제) 5차전에서 수원 KT를 꺾고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10~11시즌 이후 13년 만에 거머쥔 통산 6번째 별이다.특히 올 시즌 연고지를 옮긴 KCC는 오랜 기간 부산을 연고로 하는 프로 스포츠팀의 우승이 나오지 않던 구도(球都) 부산의 한을 무려 27년 만에 풀었다. 정규리그 5위팀이 챔피언 결정전에 오른 역대 첫 사례라는 진기록도 남겼다. 김명석 기자 2024.05.13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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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도 부산의 한, KCC가 27년 만에 풀었다

부산 KCC가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이 됐다. 오랜 기간 부산을 연고로 하는 프로 스포츠팀의 우승이 나오지 않았는데, 올시즌 연고지를 옮긴 KCC가 부산 프로팀으로는 27년 만에 우승하며 구도(球都) 부산의 한을 풀었다. KCC는 지난 5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챔프전·7전 4승제) 5차전에서 수원 KT를 88-70으로 제압,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했다. KCC는 지난 2010~11시즌 이후 13년 만에 통산 6번째 별을 거머쥐었다.KCC는 현대 농구단을 인수해 2001년 창단하면서 2023년까지 전주를 연고로 썼다. 그러나 체육관 문제 등이 얽히면서 올시즌 전격 부산으로 둥지를 옮겼다. 그리고 연고 이전 첫 시즌에 우승을 거머쥐면서 21세기 부산 프로팀의 첫 우승을 신고했다. KCC 우승 전까지 부산에서 나온 마지막 우승은 1997년이었다. 프로농구 출범 원년 시즌에 당시 최강팀으로 꼽혔던 부산 기아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 해에 프로축구 부산 대우도 우승했다. 그러나 부산 프로축구팀은 이후 우승과 인연이 없었고, 현재 부산 아이파크는 2부리그인 K리그2에 있다. 부산 연고의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1992년 우승이 마지막이다. 올시즌은 최하위 10위에 머물고 있다. KCC도 올시즌 정규리그에서는 부진했다. 기대에 한참 못미치는 5위에 그쳤다. 프로농구에서 정규리그 5위팀이 챔프전에서 우승한 건 사상 처음이다. KCC는 당초 시즌 개막 전부터 ‘슈퍼팀’으로 불리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 포워드 최준용를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했고, 허웅·이승현·라건아로 이어지는 막강 라인업을 완성했다. 시즌 중엔 또 다른 MVP 출신 송교창이 전역 후 합류했다. 그러나 화려한 라인업이 승리를 보장하진 못했다. 스타 플레이어들은 경기 중 공에 대한 소유욕이 컸고, 팀 플레이는 삐걱댔다. 시즌 초반 예상치 못한 부상도 연이어 나왔다. 올시즌 전까지 챔프전 우승을 세 차례나 이끌었던 전창진 KCC 감독은 단기전에서 노련하게 해법을 찾아냈다. ‘슈퍼팀으로 불렸는데, 이런 성적이 창피하다’고 말하는 선수들의 자존심을 자극해 동기부여를 했다. 또한 우승을 위해 선수들의 개인 욕심을 줄이도록 설득해 플레이오프부터 스타들의 출전시간을 배분하는 로테이션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쓰기 시작했다. 라건아가 확실하게 골밑에서 중심을 잡고, 최준용과 송교창이 주특기인 속공 플레이로 상대를 몰아쳤다. 허웅은 이들을 지휘하며 볼배급을 주도했다. 정규리그에서 눈에 띄지 않았던 아시아쿼터 선수 에피스톨라까지 득점력이 폭발했다. 이승현과 정창영은 수비로 팀을 끈끈하게 만들었다. '슈퍼 로테이션' 덕분에 KCC는 단기전에서도 매경기 안정감이 있었다. KCC는 6강 플레이오프에서 서울 SK에 3연승을 거뒀다. 4강에서는 정규리그 우승팀 원주 DB를 3승 1패로 제압했다. 챔프전에서도 KT에 4승 1패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과거 ‘치악산 호랑이’로 불렸던 전창진 감독은 개성 강한 스타들이 대거 모인 팀에서 선수들에 맞춰 스타일을 확 바꿨다. 강압적인 카리스마를 보이기 보다 맛있는 음식을 사주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식으로 팀 분위기를 추슬러나갔다. 정규리그 막바지인 지난 3월에는 허웅이 전 감독에게 면담을 요청해 ‘빠른 속공 농구로 팀 컬러를 바꾸자’는 선수들의 의견을 전달했다. 전 감독은 이를 받아들였다. KCC가 우승을 확정하자 일부 선수들은 전 감독에게 헤드락을 거는 포즈를 하며 격의없이 기쁨을 나눴다. 치악산 호랑이에서 ‘부산 종이 호랑이’가 된 모습에도 전 감독은 활짝 웃었다. 그는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 감독으로 시대 변화를 이겨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많았다"며 "코치들이 옆에서 잘 도와줘서 버텨냈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처럼 훈련 많이 하고, 정신력으로 싸우는 시대는 지났다. 잘 만들어진 선수들을 포장해서 경기를 잘하도록 하는 것이 감독의 역할"이라고 했다.KCC가 무서운 기세로 우승에 다가설 때 부산 홈 관중은 열광적으로 호응했다.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챔프 3, 4차전에는 모두 1만 명이 넘는 관중이 들어찼다. 스포츠광으로 알려진 박형준 부산 시장은 5일 수원 원정까지 함께 하며 우승을 지켜본 후 우승하면 춤을 추겠다는 공약을 실행했다. 전창진 감독은 챔프전 우승 뒤 “무엇보다 부산 팬들 앞에서 우승하지 못한 게 너무 아쉽다”라며 앞으로 부산 팬의 응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김우중 기자 2024.05.07 05:30
프로농구

부산 스포츠팀 27년 만의 정상…전창진 감독 “팬들 앞에서 우승 못 해 아쉬워”

전창진 부산 KCC 감독이 개인 통산 네 번째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우승을 차지하며 KBL의 새 역사를 썼다.전창진 감독의 KCC는 5일 오후 6시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프전 5차전에서 KT를 88-70으로 제압,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KCC는 지난 2010~11시즌 이후 무려 13년 만에 통산 6번째 별을 달았다.슈퍼팀 KCC는 이번 우승으로 KBL의 새 역사도 썼다. 정규리그 5위의 KCC는 KBL 플레이오프(PO)에서 챔프전 우승을 차지한 첫 번째 팀이 됐다. KCC는 6강 PO(5전 3승제)에서 4위 서울 SK를 3승으로 스윕했고, 4강 PO에서도 1위 원주 DB를 3승 1패로 제압했다. 이어 정규리그 3위 KT까지 제압하며 모든 시리즈를 ‘업셋’하며 축포를 쐈다. 부산 연고지 스포츠팀이 프로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건 지난 1997년 프로축구 대우 로얄스. 프로농구 기아 이후 27년 만이다.전창진 감독 역시 의미 있는 시즌을 마쳤다. 전 감독은 이번 시리즈에서만 ‘제자’ 김주성 DB 감독과 송영진 KT 감독과 마주해 지략대결을 펼쳤다. KCC는 ‘슈퍼 로테이션’을 앞세워 상대에 맞는 공수 전략을 택하며 이번 PO에서만 10승 2패라는 호성적을 남겼다.한편 전창진 감독은 이번 우승으로 개인 통산 4번째 챔프전 정상에 올랐다. 전 감독은 이날 전까지 DB 시절에만 3차례 챔프전 우승을 차지한 기억이 있다. 가장 마지막 우승은 지난 2007~08시즌이었다. 전 감독 입장에선 16년 만에 우승 반지를 끼게 된 셈이다.전창진 감독은 승리 뒤 방송사 인터뷰에서 “정말 힘든 시즌이었는데, 챔피언이 돼 다행스럽다. 고생한 선수들에게도 수고했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덤덤히 밝혔다.이어 PO기간 선수들과 나눈 대화에 대해선 “내가 얘기한 것들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선수들의 자존심이 많이 상해있는 걸 봤다. 서로 자존심을 다시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얘길 나눴다. 모두 훈련부터 열심히 했기에, 좋은 결과를 내심 기대했다”라고 돌아봤다.한편 우승 소감에 대해선 “누구나 좋은 선수를 데리고 있으면, 성적은 당연히 나는 것이다. 다른 구단도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오래 걸렸지만, 결실을 맺어 다행”이라고 전했다.끝으로 전창진 감독은 팬들을 향해 “제일 아쉬운 건 부산 팬들 앞에서 우승하지 못한 것이다. 항상 많은 응원 감사드린다.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다시 부산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 김우중 기자 2024.05.05 20:24
스포츠일반

[SMSA] 이승용 젠지 이사 "롤드컵 동시 시청자만 400만명…이제 마케터가 게임 안 쳐다보는 건 실수"

“장난 아니라는 걸 눈으로 확인한 거죠.”이승용 젠지 e스포츠 파트너십 총괄 이사는 10년 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을 본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당시 미국 스포츠매니지먼트사 IMG 소속으로 프레지던트컵을 준비하던 그는 “‘쟤네 누구지? 뭔데 경기장에 사람이 저렇게 많지?’ 싶었다”고 돌아봤다. e스포츠의 잠재력을 체감한 순간이었다.결국 이승용 이사는 이듬해 블리자드를 거쳐 젠지에 입사, 현재 e스포츠 파트너십 총괄 이사를 맡고 있다. 4월 30일에는 서울시 중구 순화동 KG타워 20층 라운지에서 열린 '2024 IS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SMSA)'에 e스포츠를 통한 차별화된 성공 전략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올해로 2회를 맞이한 SMSA는 스포츠 마케팅 실무 전문가들과 스포츠 스타들이 스포츠 산업 발전을 이끄는 마케터들과 소통하는 프로그램이다.이승용 이사는 “2014년과 2018년, 2023년까지 총 세 차례 롤드컵이 한국에서 열렸다. 열릴 때마다 많은 분들이 '이게 뭐야'하고 쇼크를 받는다”며 “이러한 인기는 세계적인 추세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아예 국가사업으로 보고 올여름 e스포츠 월드컵까지 연다. 총상금만 6000만 달러”라고 했다. e스포츠 등 게임 산업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엄청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과거처럼 10대들만을 위한 무대가 아니라는 게 이승용 이사의 설명이다. 그는 “예를 들어 롤드컵 메인 후원사는 벤츠다. 우리도 뷰잉파티를 하면 현대자동차, 푸마 등이 총집합해 브랜드 액티베이션을 한다. 글로벌 기업들은 MZ세대들을 포함해 다양한 연령의 팬덤을 확보하기 위해 이미 e스포츠 스폰서십을 진행하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구단에는 이미 e스포츠팀이 2개나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마케터 입장에서 게임을 쳐다보지 않는 건 실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승용 이사는 “사실 지금도 게임을 통한 마케팅을 망설이시는 분들이 많다. 게임에 투자하는 것에 대한 확신이 없거나, 기존 마케팅 방식에 대한 관성 때문”이면서 “그러나 이미 젊은 세대가 많이 게임에 스며들었다. 디지털 세대의 놀이터에 빨리 들어가서 이것저것 해봐야 한다. 부르는 게 값인 인플루언서와 달리 디지털 콘텐츠는 저렴하게 시도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승용 이사는 “e스포츠에서는 파생 비즈니스 협업이나 팀이나 리그 후원 등을 통한 마케팅이 가능하다”며 “무엇보다 대회를 직관하시거나 스트리밍을 보시기 권한다. LCK(LoL 챔피언스 코리아)는 동시 시청자가 100만명에 달하고, 최근에는 외국을 포함해 400만명을 찍었다. 그게 (e스포츠의) 힘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다른 스포츠와 달리 e스포츠는 여전히 스폰서십 비중이 크다. 변수가 많아 다른 사업도 병행해야 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승용 이사는 “우리가 다른 곳과 차별화되는 건 e스포츠 인재 육성을 위한 젠지 글로벌 아카데미다. 지난달 기준 재학생 2000명, 글로벌 누적 수강생은 2만명 이상이다. 세계 최고라고 자부한다”라고 덧붙였따. 김명석 기자 2024.05.03 07:03
금융·보험·재테크

하나은행·하나카드, e스포츠 팬 겨냥 'T1 체크카드' 리뉴얼 출시

하나은행과 하나카드는 명문 e스포츠팀 T1과 손잡고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 팬들을 위한 'T1 체크카드'를 리뉴얼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T1 체크카드는 롤 국제 대회에서 최초 4회 우승을 기록하며 세계 최정상급 구단으로 발돋움한 T1의 팬들을 위해 지난 2021년 6월 출시한 상품이다.새로운 카드는 세계 스포츠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인에 이름을 올린 '페이커' 이상혁을 비롯해 '제우스' 최우제, '오너' 문현준, '구마유시' 이민형, '케리아' 류민석으로 구성했다.스타벅스 20% 적립, 영화 10% 적립, 놀이공원 50% 할인 등이 포함된 '영하나 체크카드'의 기본 혜택과 함께 T1 오프라인 굿즈샵 최대 10% 현장 할인 혜택을 담았다.하나은행은 T1 체크카드 리뉴얼 출시를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카드 신청 고객 중 선착순 3000명에게 한정판 스티커를 제공한다. 오는 31일까지 하나카드를 신규 발급한 고객에게는 추첨으로 스틸시리즈 무선 게이밍 헤드셋, T1 공식 굿즈 플레이어 스웨트셔츠, 커피 기프티콘을 증정한다.이 밖에도 T1 체크카드 발급 후 주택청약종합저축 또는 'T1 우승 기원 적금' 고객에게 추첨으로 스틸시리즈 키보드·마우스 세트, 롤 공식 굿즈 티모 모자, 커피 기프티콘을 추가로 선물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5.02 16:45
경제일반

‘후원 날개’ 활짝 펼치는 대한항공… “스포츠·문화예술 폭넓게 지원”

최근 스포츠·문화예술 후원 활성화를 위한 ‘메세나(Mecenat)’에 기업들의 관심이 뜨겁다. 대한항공은 국내 메세나 활동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기업이다. 메세나란 기업들이 스포츠·문화예술·과학 분야에 적극 지원함으로써 사회 공헌과 국가 경쟁력에 이바지하는 활동을 일컫는다. 대한항공은 오랜 기간 전방위적인 투자로 국내 메세나 발전에 적잖은 기여를 했다.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이자 대한민국 대표 국적사로서 대한항공은 전통적인 기부 방식을 넘어 다양한 형태의 후원 활동을 전개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이다. 대한항공의 메세나 활동 역사는 깊다.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와 조양호 한진그룹 선대회장 때부터 이어져 온 후원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에게까지 이어지며 확장되고 있다. 반세기가 넘는 시간동안 꾸준히 스포츠 지원 영역과 규모를 넓히고 있으며, 한국의 문화예술과 과학 발전을 위해서도 세계 곳곳에서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탁구·배구·e스포츠까지… 국내 스포츠 발전 위해 ‘앞장’ 대한항공은 ‘아낌없는’ 스포츠 사랑으로 유명하다. 2014인천아시안게임, 2018평창동계올림픽과 같은 국가 주요 행사를 적극 후원하는 등 우리나라 스포츠 발전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이어왔다. 특히 지난 2006년부터 시행된 ‘엑설런스 프로그램(Excellence Program)’을 통해 스포츠, 문화예술 등의 분야에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고 국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는 인사를 선정해 후원하고 있다. 후원 대상이 국제대회 및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대한항공을 이용하면 항공권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현재 대한항공은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과 피아니스트 임윤찬, 프로골퍼 박민지·리디아 고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체육인을 후원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여자 실업탁구단, 남자 프로배구단 등을 운영하며 관련 스포츠의 저변 확대에도 적극적이다. 1973년 창단한 대한항공 여자 실업탁구단은 국내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탁구팀이다. 현재 국내 최고의 실업팀으로 입지를 공고히 한 것은 물론, ‘탁구 신동’ 신유빈 등 수많은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해냈다. 또한 ‘탁구 레전드’라 불리는 유승민, 현정화 등 장래가 유망한 체육인들이 향후 스포츠 관련 국제기구에 진출하기 위한 교육과 스포츠 행정 전문가 양성에도 힘썼다. 또한 은퇴 선수들을 위한 어학연수나 대학원 진학 등 교육비를 지원하기도 했다. 올해 1월엔 ‘2024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공식 후원사로 나서 국제무대에서의 한국 탁구의 위상을 드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배구에 대한 관심도 빼놓을 수 없다. 대한항공은 한국 배구의 국제 경쟁력 향상을 위해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2017년부터 한국배구연맹(KOVO) 총재를 맡고 있으며, 프로배구를 넘어 방송중계, 스폰서십 체결 등 리그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 더불어 제도개선위원회를 구축해 한국배구연맹의 의사결정과 실행에 추진력을 얻을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뿐만 아니라 선순환 구조를 이룰 수 있는 건강한 배구 생태계 조성을 위해 배구 저변 확대를 통한 유소년 지원 방안, 한국 배구의 질적 성장과 같은 다양한 이슈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고민하고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대한항공 남자 프로배구단 ‘점보스’는 다른 팀이 따라올 수 없는 뛰어난 조직력과 탄탄한 경기력을 바탕으로 올해 4월 V리그 최초 4연속 ‘통합우승’의 위업을 달성한 바 있다.대한항공은 스포츠 후원 영역을 e스포츠 종목으로까지 넓혔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9월 제19회 항저우아시안게임 e스포츠 국가대표팀과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아시안게임에서 정식 종목으로 첫 채택된 e스포츠팀을 후원하기로 한 것. 대한항공은 이를 통해 국내 e스포츠팬을 대상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경기 관람권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장애인 스포츠 선수단 후원에도 적극 나섰다. 대한항공은 사내에 스포츠 직능을 신설하고 장애인 선수들의 훈련 시간을 근로 시간으로 환산해 매월 급여를 지급하고 있다. 장애인 선수들이 더욱 안정적으로 운동할 수 있는 기반과 경제적인 활동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들 선수는 다른 직원과 똑같이 직원 항공권 등 사내 복리후생 제도 이용이 가능하다. 지난해 기준 컬링, 수영, 탁구 등 총 32명의 장애인 선수단이 대한항공 소속으로 활약하고 있다. ■ 글로벌 네트워크 활용… 한국 문화예술·과학 세계 속에 알려 대한항공은 글로벌 선도 항공사로서 가진 네트워크를 토대로 한국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대표적으로 ‘박물관 한국어 작품 안내 서비스’가 있다. 대한항공은 2008년 2월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을 시작으로 2009년 6월 러시아 에르미타주 박물관, 같은해 12월 영국 대영 박물관에 한국어 안내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를 통해 한국은 아시아 최초로 세계 3대 박물관에서 모두 자국어 서비스를 받는 국가가 됐다. 나아가 ‘인상주의 미술관’으로 불리는 프랑스 오르세 미술관에도 2015년부터 한국어 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처럼 대한항공은 우리말의 위상과 국민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글로벌 문화 후원을 이어나가고 있다. 하늘 위에서도 한국을 알리는 홍보사절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래핑(Wrapping)이란 지하철역의 계단, 벽면 등의 시설물이나 차량, 비행 동체에 랩을 씌우듯 광고물을 덧씌워 광고하는 기법을 말한다. 대한항공이 처음 선보였던 항공기 래핑은 2001년 제주 관광 활성화를 위해 꾸몄던 ‘하르비’ 래핑으로, 김포∼제주 노선을 오가며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제주의 친근한 이미지를 전했다. 또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에는 ‘슛돌이’ 래핑을 선보여 우리나라에서 열린 국제 스포츠 행사 홍보와 승리를 기원했다. 이어 2008년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의 한국어 작품 안내 서비스를 알리는 ‘모나리자’,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 반다비’, 지난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을 위한 케이팝 가수 ‘블랙핑크’ 등 전 세계 하늘길을 누비며 한국을 알려왔다.지난해 9월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항공우주박물관 건립 후원에 나섰다. 캘리포니아 과학센터재단은 현재 로스앤젤레스에 약 6000평 넓이, 20층 규모의 체험형 항공우주박물관 ‘새뮤얼 오신 항공우주센터’를 건설하고 있다. 이곳은 항공·천문·우주왕복선 전시관으로 구성되는데, 대한항공은 이 중 항공 전시관 후원에 나선다. 해당 전시관은 ‘대한항공 항공 전시관(Korean Air Aviation Gallery)’으로 명명된다. 이 전시관에는 대한항공의 보잉 747 퇴역 여객기를 비롯해 항공기 20여 대를 전시하며 항공 역사와 작동 원리 등에 대한 학습 기회를 폭넓게 제공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대한항공은 전 세계의 아름다운 경치와 자연환경을 카메라 앵글에 담는 ‘여행사진 공모전’과 전국 초등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내가 그린 예쁜 비행기’ 사생대회 등 다채로운 메세나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대한항공은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우리나라 스포츠·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4.29 14:04
경제일반

CU, T1 협업 상품 출시

편의점 CU가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e스포츠팀 T1과 협업한 신상품 7종을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게임을 하면서 먹기 좋은 면류 2종과 간편식 4종, 음료 1종이다. CU는 이들 제품 가운데 면류 2종과 간편식 1종에는 선수단 포토카드 30종을 무작위로 동봉했다. 카드는 '제우스' 최우제, '오너' 문현준, '페이커' 이상혁, '구마유시' 이민형, '케리아' 류민석 등 각 선수의 이름과 사진이 그려져 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4.07 17:36
해외축구

'21년 만의 충격패' 맨유, 스포츠팀 가치는 축구 구단 중 세계 1위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전 세계 스포츠팀 가운데 13번째로 높은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됐다. 축구 구단 중에선 가장 높은 가치다.미국 스포츠 비즈니스 매체 스포티코가 지난주 발표한 전 세계 스포츠팀 가치 순위에 따르면 맨유는 59억 5000만 달러, 약 7조 9300억원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인정받았다.종목을 가리지 않은 전 세계 스포츠팀 가치에선 13번째로 높고, 유럽 등 전 세계 축구 구단 가치에서는 가장 높은 평가다.2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홈경기에서 무려 21년 만에 풀럼에 홈에서 패배하는 등 EPL 6위에 처져 있지만, 스포츠팀 가치에서만큼은 세계 최고로 평가받은 것이다.축구팀 중에선 맨유에 이어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52억 3000만 달러(약 6조 9700억원)로 전 세계 19위, 축구 구단 중에선 2위에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의 라이벌 FC바르셀로나(스페인)는 23위, 리버풀(잉글랜드)은 29위다.이밖에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34위,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는 35위였다. 아스널(57위) 첼시(58위·이상 잉글랜드)에 이어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이 60위, 토트넘(잉글랜드)은 70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전 세계에서 스포츠팀 가치가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받은 팀은 미국프로풋볼(NFL) 댈러스 카우보이스였다. 가치는 무려 92억 달러, 약 12조 2600억원의 가치로 인정받았다. 댈러스 카우보이스는 미국 경제 전문기 포브스가 선정한 스포츠팀 가치 평가에서도 8년 연속 1위를 달리고 있는 팀이다.댈러스 카우보이스에 이어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82억 8000만 달러(약 11조원)로 전체 2위에 올랐고, 뉴욕 닉스와 LA 레이커스 등 NBA 팀들이 그 뒤를 이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는 71억 3000만 달러(약 9조 5000억원)로 5위였다.상위 10위에는 NFL 팀이 6개로 가장 많았다. NBA 팀이 3개, MLB 팀이 1개가 올랐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토론토가 26억 5000만 달러(약 3조 5400억원)로 전 세계 82위, 자동차 경주 팀 페라리가 31억 3000만 달러(약 4조 2000억원)로 71위에 올라 각 종목별 가장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김명석 기자 2024.02.25 11:03
국가대표

[IS 알라이얀] 대참사 후 ‘히죽히죽’…클린스만 왜 웃었나, 韓 정서상 이해 어려운 변명

도대체 왜 웃었을까. 대참사 후 웃음을 보인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상대 팀을 축하하고 존중한 것”이라고 해명했다.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 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요르단에 0-2로 완패했다. 그토록 외쳤던 ‘우승’은 물거품이 됐다. 한국은 아시안컵 우승 도전을 68년 뒤로 미루게 됐다. 쓰디쓴 패배 속 클린스만 감독은 미소를 보였다. 객관적 전력에서 우위에 있는 한국이 요르단을 상대로 90분 내내 유효 슈팅을 때리지 못하고 ‘참패’를 거뒀지만, 수장은 웃었다. 도무지 이해하기 어려운 웃음이었다. 당연히 기자회견에서는 그의 웃음에 관한 질문이 나왔다. 클린스만 감독은 “상대 팀을 축하하고 존중하고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했을 때 축하해주는 건 당연하다. 상대가 잘했을 때 받아들이고 인정해야 한다. 웃으면서 축하를 하지 말아야 한다면 서로의 관점을 생각해야 한다. 상대를 축하하는 것은 지도자, 패배자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 그런 의미에서 상대편과 인사하고 악수했다”고 설명했다.스포츠팀을 지휘하는 사령탑들은 대개 일반적인 경기에서 져도 씩씩거리며 기자회견장을 들어온다. 승리욕이 팀의 승리를 만드는 데 큰 비중을 차지하는 터라 어찌 보면 당연한 반응이다. 그러나 지금껏 클린스만 감독의 반응은 사뭇 달랐다. 히죽히죽 웃는 게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물론 클린스만 감독의 전언대로 승자를 축하하고 존중해야 하는 건 스포츠맨십이다. 그러나 처참한 패배 후 환하게 웃는 것은 한국 정서상 도무지 이해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후부터 한국 축구뿐만 아니라 문화 등에 관해서도 배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자기 방식을 존중해달라’는 뉘앙스만 풍겼을 뿐, 처참한 패배로 상처받은 국내 축구 팬들의 마음은 존중하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클린스만 감독은 기자회견 끝에 ‘현재 감정이 어떤가’라는 물음이 나올 때야 “화가 난다”는 답을 내놨다. 앞선 그의 미소와 답변을 고려하면 정말 패배에 화가 난 것인지, 웃음으로 논란을 일으킨 것에 관한 면피용 화인지는 알 수 없다. 알라이얀(카타르)=김희웅 기자 2024.02.07 10:02
e스포츠(게임)

LCK 10개팀 “3년간 누적 적자 1000억원”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참가팀들이 리그 출범 이후 3년간 1000억원의 적자를 냈다고 밝혔다. LCK 10개 팀들은 17일 ‘지속가능한 LCK를 위한 공동 입장문’을 내고 LCK를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리그로 성장시켰지만 권리와 열매는 받지 못했다며 공개적으로 개선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LCK 리그 법인이 2020년 프랜차이즈 리그 출범 이후 사업적 가치를 성장시키지 못하고 분배금은 줄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10개 e스포츠팀은 2020년 프랜차이즈 출범 이후 3년 간 1000억원의 누적 적자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3년 간 지급된 리그 분배금 매출은 연간 평균 약 8억원이라고도 했다. 이 수치는 팀들의 공시 자료 및 내부 제공 자료를 취합한 것이다. 팀들은 LCK가 프로 스포츠 리그인 프로야구에 비해 가입비는 높은 반면, 경기 수와 매출 배분액은 작다고 했다. 팀들은 “LCK가 야구에 비해 각 팀별 연간 경기 수는 1/4에 불과하며, 중계권료와 공동 사업 매출을 포함한 연간 리그 매출 배분액은 10분의 1 이하인 상황”이라고 했다. 팀들은 LCK가 세계적인 리그로 성장시키기 위해 최고 수준의 투자를 하고 있지만 프랜차이즈 당시 약속했던 매출 상승의 장밋빛 미래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팀들은 “페이커, 데프트를 비롯한 글로벌 최고의 스포츠 스타가 활약하며, 롤드컵에서의 2년 연속 우승, 아시안 게임 금메달을 통해 대중적 인기와 리그 시청자 수 역시 크게 성장했음에도 리그 매출은 감소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팀들은 e스포츠 리그의 운영 목적이 프로리그 사업으로서의 지속적 매출 확대에 우선순위를 두지 않아도 되는 구조를 걱정했다. 이들은 “게임 종목사 입장에서는 e스포츠의 시청자가 늘수록, 해당 종목 게임의 이용자 수가 늘고, 자연히 게임 매출이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했다.10개 팀들은 LCK의 2024년 첫 시즌인 스프링 개막일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터뜨리면서도 리그 법인과의 대립은 지양하겠다고 입장을 보였다. 팀들은 “리그와 대립하기보다 전문적인 스포츠 리그 사업으로 발전하고, 조직 인력을 충원하며, 팀들과 함께 목표를 수립해 더 나은 사업 구조로 나아가기 위한 변화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1.1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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