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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IS 수원] 삼각편대 전원 20점 이상 올렸는데...흥국생명, '체력 저하' 극복 실패하며 대역전패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챔피언결정전(챔프전·5전 3승제) 우승 확률 52.9%를 내줬다. 먼저 두 세트를 따내며 역스윕을 허용했다. 피로감이 커진 탓에 경기 집중력이 떨어졌다. 흥국생명은 28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1위 현대건설과의 챔프전 1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2-3(25-18, 25-14, 20-25, 20-25, 14-16)으로 석패했다. 에이스 김연경이 23점, 외국인 선수 듀오 윌로우 존슨과 레이나 토코쿠가 각각 21점과 20점을 올렸다. 삼각편대가 고른 득점력을 뽐내며 모마 바소코에 의존한 현대건설보다 나은 공격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4세트부터 급격히 수비 집중력이 떨어졌다. 역대 17번 열린 여자부 챔프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우승할 확률은 52.9%였다. 유의미한 확률이라고 보긴 어렵지만, 이날 흥국생명 패전은 여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흥국생명은 1세트 초반, 플레이오프 3차전 승리 기세를 이어 갔다. 2-2에서 모마 바소코의 공격을 레이나가 블로킹했고, 이어진 상황에서 서버로 나선 김수지는 서브에이스를 해냈다. 모마의 공격 범실까지 나오며 단번에 5-2로 앞섰다. 윌로우의 공격력은 매우 돋보였다. 코트 빈 위치를 찌르는 오픈·백어택 득점을 계속 성공했다. 에이스 김연경이 9-6까지 1점도 내지 못했지만, 흥국생명이 리드를 이어간 이유다. 김연경은 9-6에서 상대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며 네트를 넘어온 공을 바로 때려 넣어 첫 득점했다. 이어진 상황에서는 세터 이원정이 상대 아웃사이드 히터 위파위 시통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2-9에서 상대 양효진이 더블콘택트 범실을 범하며 다시 점수 차를 벌렸고, 윌로우가 14-11에서 대각선 오픈 공격으로 득점을 추가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윌로우는 15-12에서는 상대 정지윤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기세를 높였다. 흥국생명은 이후 현대건설의 어수선한 수비로 벌어진 틈을 놓치지 않고 계속 득점했다. 모마의 서브 범실로 20점 고지를 밟았고, 이전까지 1득점으로 침묵했던 김연경이 20-15, 21-15에서 연속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김연경은 22-16에서는 모마의 백어택을 블로킹, 원정팬 앞에서 응원 데시벨을 높이는 화끈한 세리머니까지 보여줬다. 흥국생명은 김수지까지 블로킹으로 득점하며 세트 포인트(24-16)를 만들었고, 마지막 1점도 쉽게 올렸다. 지난 26일 정관장과의 PO 3차전이 끝난 뒤 김연경은 "현대건설을 어렵게 만드는 방법은 안 것 같다"라고 말한 바 있다. 실제로 흥국생명은 현대건설 공략법을 완벽하게 파악한 것 같았다. 2세트도 압도했다. 1-3으로 밀린 상황에서 윌로우가 연타 공격으로 추격했고, 3-3에서는 김수지가 앞선 1세트 초반처럼 허를 찌르는 서브에이스를 성공했다. 6-5에선 이원정이 코트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롱 토스를 시도, 김연경에게 상대 블로커를 지우고 득점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 당연히 득점으로 이어졌다. 8-5에서는 상대 정지윤이 범실, 이어 나선 서버 레이나는 서브에이스까지 해냈다. 10-5에서 상대 양효진이 네트터치 범실을 범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윌로우는 1세트처럼 자신에게 오는 공을 완벽하게 처리했다. 레이나는 14-8에서는 모마의 공격을 블로킹하고, 이어진 공격 기회에서는 연타 공격을 성공하며 흥국생명의 16-8 리드를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1세트보다 빠른 속도로 20점에 다가섰고, 11점 앞선 채 이 고지를 밟았다. 이원정이 1세트에 이어 2세트 후반에도 블로킹 득점에 가세하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결국 25-14로 완승했다. 정규리그 1위 현대건설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흥국생명은 3세트 초반, 4점 차까지 밀렸다. 5-5에서 양효진에게 속공, 정지윤에게 서브에이스를 내줬고, 윌로우의 백어택은 위파위에게 가로막혔다. 살아난 모마의 공격도 막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10-14에서 윌로우의 퀵오픈 득점, 김연경의 서브 득점, 레이나의 터치아웃 득점으로 1점 차까지 추격했다. 다시 3점 차로 점수가 벌어졌을 때는 레이나가 모마의 공격을 가로막고, 퀵오픈까지 성공하며 추격한 뒤 상대 범실로 2점 차로 좁혔다. 하지만 양효진과 위파위가 제 실력을 발휘한 현대건설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결국 3세트는 20-25로 내줬다. 반격을 허용한 상황. 에이스 김연경은 4세트 다시 승부사로 나섰다. 공격점유율을 높이며 득점 쟁탈전을 이끌었다. 하지만 현대건설도 경기 감각이 올라온 모마를 앞세워 맞섰다. 김수지와 레이나가 모마의 오픈 공격을 연속으로 블로킹했지만, 그의 기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았다. 흥국생명은 14-16, 2점 지고 있던 상황에서 이주아가 고예림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으며 1점 차로 추격했고, 이후에도 3점 차 리드는 내주지 않으며 추격했다. 그리고 18-19에서 김연경과 김수지, 절친 듀오가 모마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비로소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후 범실이 나오며 흔들렸고, 결국 20점 진입 뒤 득점에 실패하며 5세트 승부를 허용했다. 마지막 세트.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윌로우가 초반 오픈 공격 득점으로 4-2로 앞섰고, 김연경이 고예림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전세를 바꿨다. 5-3에서는 레이나가 오픈 공격을 성공했고, 상대 연결 범실로 되찾은 공격권을 윌로우가 해결하며 4점 차로 앞섰다. 이후 리시브가 흔들리며 추격을 허용한 흥국생명은 8-6에서 김연경이 고민지의 스파이크 서브를 가볍게 받아내, 레이나의 득점에 기여했고, 이어진 수비에서는 이주아가 모마의 백어택을 블로킹하며 먼저 10점 고지를 밟았다. 이어진 네트 앞 공방전에서 김연경이 터치아웃을 만들어내며 11-7, 4점 차로 앞서기도 했다. 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모마에게 추격 득점을 허용하고, 김연경의 오픈 공격이 사이드라인을 벗어났고, 한미르에게 서브에이스까지 허용하며 역전당했다. 이 상황에서 김연경이 클러치 능력을 발휘, 13-13 동점을 만들었고, 상대 고예림의 범실이 나오며 먼저 매치 포인트를 찍었다. 이 상황에서 모마에게 퀵오픈 득점을 허용했고, 14-14에서 모마의 스파이크 서브를 김연경이 받지 못해 역전을 내줬다. 이어진 수비에서 연결이 매끄럽지 않았고, 공격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머리 위의 공을 어설프게 넘긴 윌로우의 타격이 엔드라인을 벗어나며 패전이 결정됐다. 경기 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남은 경기들이 있지만, 중요한 선택들에게 조금 문제가 있었던 거 같다. 시작은 좋았지만, 서브 압박이 갑자기 느슨해지고, 마무리도 무뎌졌다. 5세트에서는 그대로 두면 라인을 벗어나는 상대 공격 몇 번을 굳이 리시브했다"라고 돌아봤다. '승장'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아무래도 현대건설이 4세트 이후에는 (체력 저하가) 보이는 거 같았다. 먼저 두 세트를 내준 뒤에도 오늘(1차전)은 한 세트만 따고, 2차전도 그런 전략으로 해도, 한 경기만 잡으면 시리즈를 길게 끌고가 체력전으로 승부할 생각이었다"라고 돌아봤다. 5세트 현대건설에 16번째 점수를 내준 윌로우의 범실은 개인의 역량 문제로 보기 어려울 것 같다. 푹 쉬고 나선 현대건설과 차이가 드러났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28 22:20
프로야구

"우린 잃을 게 없다" 경기마다 ‘미친 선수’가 다른, NC의 토털 베이스볼

NC 다이노스의 가을야구는 특정 선수에 의존하지 않는다. 이른바 '토털 베이스볼'이다.NC는 올 시즌 포스트시즌(PS) 첫 3경기를 모두 이겼다. 와일드카드(WC) 결정 1차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꺾었고,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1·2차전에선 SSG 랜더스에 승리했다. 25일 열리는 준PO 3차전마저 이기면 KT 위즈가 기다리는 플레이오프(PO) 무대를 밟게 된다.포스트시즌(PS)이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많은 이들이 NC의 전력을 높게 평가하지 않았다. NC는 정규시즌 최종 2경기를 모두 져 3위가 아닌 4위로 가을야구 문턱을 넘었다. 일찌감치 WC 결정전을 준비한 5위 두산과 희비가 교차했다. 사상 첫 WC 결정전의 '업셋' 제물이 될 수 있다는 예상까지 흘렀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투·타 짜임새가 기대 이상이다. 경기마다 데일리 최우수선수(MVP)가 바뀐다는 걸 주목해야 한다. WC 결정전 MVP는 내야수 서호철이었다. 서호철은 0-3으로 뒤진 4회 말 역전 만루 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4타수 3안타(1홈런) 6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6타점은 역대 WC 결정전 한 경기 최다 기록. 준PO 1차전에선 0-0으로 맞선 8회 초 결승 대타 투런 홈런을 때려낸 김성욱이 MVP. 2차전에서는 5타수 3안타 2타점 활약한 박건우가 승리의 주역이었다. 박건우는 "경기마다 미쳐야 되는 선수가 나오는데 오늘은 나였던 거 같다. 다른 선수들도 잘할 수 있도록 격려 많이 하겠다"며 껄껄 웃었다.'숨은 MVP'도 적지 않다. WC 결정전에서 포수 김형준(5타수 2안타 2홈런 4타점)이 멀티 홈런으로 화력을 지원했다. 준PO 1차전 선발 신민혁(5와 3분의 2이닝 무실점)은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8이닝 2실점)와의 맞대결에서 밀리지 않았다. 2차전에선 리드오프 손아섭이 4출루 3득점, 두 번째 투수 최성영이 1과 3분의 2이닝 무실점 투구로 SSG 추격 흐름을 차단했다. 선발 송명기가 3이닝 만에 강판당했지만, 나머지 6이닝을 5명의 투수가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강인권 감독은 '가을 초짜'다. 선수나 코칭스태프로는 여러 PS을 경험했으나 감독으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미칠 거 같다. 잠도 안 오고 뭘 먹어도 먹는 거 같지 않다"고 말할 정도로 스트레스가 극심하다. 하지만 경기에 들어가면 승부사로 돌변한다. 선수단을 정확하게 파악 중인 강 감독은 적재적소에 선수를 넣고 뺀다. 상대 전적과 선수 컨디션을 두루 고려해 라인업을 운영한다. 당근과 채찍을 동시에 사용하며 긴장의 끈도 놓지 않는다. 강인권 감독은 "상황에 따라서 선택하는 것뿐이다. 그 선택을 선수들이 잘 이행해 주고 있는 거 같다"고 공을 돌렸다.3년 만에 가을야구를 치르는 NC 선수들은 경기에 더 집중한다. 박건우는 "시즌 들어가기 전부터 우리 팀은 약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그 얘기에 자극을 많이 받았다"며 "지금 여기까지 올라온 것도 선수들끼리 서로 칭찬을 많이 해준다. 부담이 덜하다. 상대 팀이 오히려 부담을 갖고 들어올 거다. 우리는 잃을 게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25 05:30
프로농구

'오세근 23득점·9리바운드' 인삼공사, 13점 차 역전...분수령 3차전 승리

남자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1패 뒤 2연승을 거두며 정상에 다가섰다. 인삼공사는 2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챔프전·7전 4승제) 3차전에서 서울 SK에 81-70으로 승리했다. 팀 기둥 오세근이 23득점·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인삼공사는 1차전 패전 뒤 내리 2연승을 거뒀다. 시리즈 분수령인 3차전을 잡은 점이 고무적이다. 1승 1패를 나눠 가진 상황에서 열린 역대 12차례 챔프전 3차전에서 승리한 팀의 우승 확률은 66.7%(12번 중 8번)였다. 인삼공사는 1쿼터 11점 차로 밀리며 고전했다. 오마리 스펠맨과 변준형도 침묵했다. 이런 양상이 3쿼터 후반까지 이어졌다. 한때 13점 차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하지만 인삼공사는 5~8점 차 추격 사정권을 유지했고, 꾸준히 득점하며 결국 3쿼터 1분 22초를 남기고 스펠맨의 3점슛으로 56-54로 역전했다. 오세근은 종료 직접 미들슛을 성공시켰다. 4쿼터 시작과 동시에 스펜맨이 3점슛과 오세근의 미들 레인지 득점으로 다시 달아난 인삼공사는 이후 점수 차를 유지했다. 스펠맨과 오세근 모두 후반전에만 16점을 기록하며 승부사로 나섰고, SK에 강했던 렌즈 아반도도 14득점·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SK는 최부경이 23득점했지만, 득점원 자밀 워니와 김선형이 각각 10득점에 그치며 점수 쟁탈전에서 밀렸다. 4차전은 29일 오후 7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안희수 기자 2023.04.29 16:18
연예일반

‘재벌집 막내아들’ 송중기→조한철 역대급 회귀물 탄생

‘재벌집 막내아들’이 역대급 회귀물의 탄생을 예고했다. JTBC 새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은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 윤현우(송중기 분)가 재벌가의 막내아들 진도준(송중기 분)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사는 판타지 회귀물이다. 격변의 80년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치밀한 미스터리와 음모, 상상을 초월하는 승계 싸움과 캐릭터 플레이가 차원이 다른 회귀물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 무엇보다 뜨겁게 부딪힐 배우들의 시너지가 기대를 더욱 달군다. 시청자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는 송중기는 재벌집의 충직한 비서 윤현우와 재벌집 막내아들 진도준을 오가며 짜릿한 변신에 나선다. 순양가의 전방위 해결사였던 윤현우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버려진 뒤, 순양가의 막내아들 진도준으로 회귀해 복수를 위한 치열한 승계 전쟁에 뛰어든다. 수식어가 필요없는 배우 이성민은 순양그룹의 총수이자 황제로 군림하는 진양철로 분해 압도적인 아우라를 발산한다.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지나 재계 1위로 올라선 진양철은 돈에 대한 끝없는 갈망과 가차 없는 냉혹함으로 마지막 일전을 준비한다. 독보적인 색을 지닌 신현빈은 법조 명문가 출신의 반부패수사부 검사 서민영을 맡았다. 정의 구현을 위해서라면 탈법과 불법의 경계선을 오가는 집요한 승부사로, ‘순양가의 저승사자’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시대를 넘나들며 얽힌 이들의 서사가 무엇일지, 세 배우가 보여줄 시너지에 이목이 쏠린다. 완성도에 방점을 찍을 ‘연기 고수’들의 만남도 빼놓을 수 없다. 윤제문은 진양철(이성민 분)의 장남 진영기로 변신해 극의 한 축을 이끈다. 전형적 재벌 의식과 허술함을 동시에 지닌 진영기의 부인 손정래는 김정난이 맡아 생동감을 더한다. 조한철은 타고난 잔머리를 지닌 진양철의 차남 진동기로 분해 또 한 번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한다. 매섭게 충돌하고 지독하게 맞설 다채로운 캐릭터들의 전쟁에 이목이 집중된다. ‘재벌집 막내아들’ 제작진은 “‘재벌집 막내아들’은 죽음의 문턱에서 1987년의 재벌집 막내 아들로 회귀한 한 남자의 인생 리셋 스토리다. 판타지 위에 레트로를 덧입힌 특별한 세계관을 지닌 작품”이라며 “누구 하나 평범하지 않은 캐릭터들은 제각기의 욕망과 서사를 가지고 있다. 격변의 시대상 위에 치밀하게 직조된 이들의 관계성이 차원이 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JTBC 새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은 오는 2022년 하반기 첫 방송 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9.28 09:37
연예일반

‘순간포착’ 리틀 마동석→12년간 비닐하우스에서 사는 아내

리틀 마동석과 12년간 비닐하우스에서 사는 아내의 이야기가 전파를 탄다. 오는 28일 방송되는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순간포착’)에서는 비닐하우스에 12년간 산 한 아주머니의 이야기와 리틀 마동석으로 불리는 지현민 씨를 소개한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비닐하우스에 사람이 살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충남 홍성의 작은 마을을 찾아간다. 주민의 도움을 받아 도착한 비닐하우스 안에는 한 아주머니가 있었는데 매트리스, 가스레인지, 밥솥 등 최소한의 살림살이에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진다. 12년 동안 비닐하우스에서 살고 있다는 아주머니는 비닐하우스에서 30m도 안 떨어진 곳에 번듯한 집이 있고, 제작진은 그곳에서 아주머니의 남편을 만난다. 12년 전, 집을 새로 짓는 동안 임시로 비닐하우스에서 지냈다는 아주머니는 공사가 끝난 후에도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다고 한다. 이유를 물어도 봤고, 집으로 들어오라고 거듭 설득도 해봤다는 남편은 어느 것도 소용이 없었다고 말한다. 비닐로 만든 집은 추위와 더위에서 아주머니를 지켜줄 수 없고. 그마저도 비닐이 찢어져 비바람을 그대로 맞아야 하는 상황이다. 게다가 음식을 하기에 비위생적인 환경이다. 제작진의 긴 설득 끝에 드디어 속마음을 터놓은 아주머니는 남편도 몰랐던 깊은 상처를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아주머니가 다시 따뜻한 집으로 들어갈 수 있을지 12년간 비닐하우스에서 홀로 살아온 한 사람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이어 ‘순간포착’은 1초의 승부사로 출연했던 팔씨름 고수 김도훈 씨가 팔씨름계의 새로운 강자로 인정한 리틀 마동석이라 불리는 대한민국 통합 랭킹 팔씨름 1등 지현민 씨의 이야기도 조명한다. 지난 4년간 무패 신화를 기록하고 있다는 그는 웬만큼 팔씨름한다는 선수들과 힘을 겨루어본 결과 6명을 상대로 완승한다. 40kg 덤벨을 한 손으로 쉽게 들고 내릴 뿐만 아니라 심지어 도합 50kg의 역기를 한 손으로 든다. 장정 두 사람이 양팔에 매달려도 한 치의 흐트러짐이 없는데 50.6cm의 팔뚝 둘레에서 비롯한 전완근은 물론, 뒷받침해주는 손목의 힘이 팔씨름 무패행진의 비결이라고 한다. 그는 프라이팬까지 구부렸다. 중3 시절, 처음 나간 팔씨름 모임에서 작은 체구의 상대에게 패배의 쓴맛을 본 후로 매일 같이 팔씨름 훈련을 해왔다는 그는 피나는 노력으로 지금의 팔씨름 1인자라는 타이틀을 얻었다고 말한다. 대망의 팔씨름 국가대표 선발전이 열리는 날, 팔씨름 선수들 사이에서 이번에도 팔씨름 1인자의 자리를 지켜낼지 28일 오후 9시에 방송되는 SBS ‘순간포착’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6.27 12:08
연예

'1박 2일' 한가인, 연정훈도 놀란 열정…반전 예능감 예고

한가인이 ‘열정훈’에 버금가는 승부사로 돌변한다. 10일 방송되는 KBS 2TV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에서는 부부 연정훈, 한가인과 함께하는 달콤 살벌 봄 여행기가 그려진다. 식사를 향한 강렬한 의지를 불태웠던 한가인은 식사가 걸린 복불복에서 피도 눈물도 없는 태도를 보인다. ‘연가네(연정훈, 김종민, 딘딘)’와 ‘한가네(한가인, 문세윤, 라비, 나인우)’ 팀으로 나뉘어 남편 연정훈과 대결하게 됐음에도 그녀는 미니게임에 저돌적으로 도전하며 승리를 거머쥐기 위한 치열한 전략을 펼친다. 그러던 중 그녀는 전무후무한 게임 스킬로 멤버들의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한다. 특히 노래와 관련한 대결에서는 동요부터 힙합까지 완벽히 섭렵, ‘현실’ 엄마의 놀라운 능력치는 물론 숨겨왔던 흥까지 폭발시키며 상대편의 멘탈을 뒤흔든다고. 어디서도 본 적 없던 기술에 멤버들의 호응이 폭발하며 분위기가 과열됐다는 후문이다. 또한, 한가인은 게임에 열중한 연정훈에게 “눈빛이 왜 그래?”라며 살벌한 견제 멘트를 날린다. 승부욕에 휩싸인 한가인이 점차 텐션을 올리며 폭주하자, 연정훈은 “와이프가 화나기 시작했어!”라며 겁에 질린 채 사색이 된다. 연정훈은 승리와 아내의 잔소리 사이에서 내내 고민하며 진땀을 흘렸다고 해 그가 어떤 자세로 경기에 임할지, 라이벌이 된 ‘찐’ 부부가 어떠한 결말을 맞이하게 될지 궁금해진다. 10일 오후 6시 30분 방송.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4.10 15:10
무비위크

'타짜' 모든 캐릭터 대히트 '고니·정마담·평경장·고광렬·아귀·짝귀·곽철용·너구리'

아직도 살아 숨쉰다. 디지털 리마스터링을 통해 15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타짜(최동훈 감독)'가 미공개 스틸 20종을 공개했다. '타짜'는 타고난 승부사 고니(조승우)가 도박판의 설계자 정마담(김혜수)과 전설의 타짜 평경장(백윤식)을 만난 후 도박판에 인생을 건 타짜들과 펼치는 짜릿한 한판 승부를 그린 영화다. 이번에 공개된 미공개 스틸은 목숨을 건 타짜들의 흥미진진한 한판을 담아내 이목을 사로잡는다. 먼저 패기 넘치게 화투판에 뛰어든 고니가 승률 100%의 타고난 승부사로 거듭나는 모습의 스틸은 영화 속 명장면들을 떠올리게 한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설계자 정마담의 스틸은 화려한 스타일링을 통한 높은 캐릭터 싱크로율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낸다. 여기에 고니가 진정한 타짜가 될 수 있도록 돕는 평경장의 모습을 담은 스틸은 냉정과 여유를 오가는 카리스마를 보여주며 관심을 집중시킨다. 이어 요란스러운 입담으로 판을 흔드는 고광렬의 모습은 유해진표 개성과 인간미 가득한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시키고, 죽음의 타짜 아귀의 스틸은 범접 불가한 카리스마로 묘한 긴장감을 자아낸다. 또한 도박판 조직의 보스 곽철용의 모습은 특유의 배포와 거친 면모를 물씬 풍기며 강한 인상을 전한다. 뿐만 아니라 고니의 덫에 걸리는 박무석부터 경상도 대표 전설의 타짜 짝귀와 고니의 본격적인 첫 만남, 형사 너구리의 모습까지 수없이 회자되어온 캐릭터들의 모습을 담은 이번 미공개 스틸은 팬들의 추억을 다시금 소환한다. 마지막으로 최동훈 감독과 조승우, 허영만 화백의 모습을 담은 현장 스틸은 당시 생생했던 촬영 현장을 고스란히 담아내 '타짜'만의 특별한 에너지를 전한다. 한편, '타짜'는 최동훈 감독이 데뷔작 '범죄의 재구성' 이후 선보인 두 번째 작품이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2.03 09:03
무비위크

설경구·이선균 '킹메이커' 2021년 스크린 유종의 미 '도장 쾅'

벌써 심상찮은 반응이다. 영화 '킹메이커(변성현 감독)'가 12월 개봉을 확정짓고 런칭 예고편을 공개하자마자 예비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킹메이커'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도전하는 네 번 낙선한 정치인 김운범과 존재도 이름도 숨겨진 선거 전략가 서창대가 치열한 선거판에 뛰어들며 시작되는 드라마다. '킹메이커'는 그랜드 런칭과 함께 '런칭 예고편: 승부사'와 '런칭 예고편: 선거 전쟁'을 공개했다. '런칭 예고편: 승부사'는 치열한 선거 전쟁의 중심에서 만인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정치인 김운범과 그와 함께하는 선거 전략가 서창대의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선거판을 뒤집을 변수로 떠오른 서창대가 과연 어떤 선거 전략을 펼칠지, 또 진정한 승부사로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런칭 예고편: 선거 전쟁'은 “어떻게 이기는지가 아니고 왜 이겨야 하는지가 중요한 법이오”라는 ‘김운범’의 소신과 “표를 벌든 돈을 벌든 뭐가 다릅니까”라고 외치는 서창대의 질문으로 같은 뜻을 품었지만, 서로 다른 방식을 지닌 두 남자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와 함께 유재명, 조우진, 박인환, 이해영, 김성오, 전배수, 서은수, 김종수, 윤경호 등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의 뜨거운 연기 시너지도 기대감을 치솟게 만든다. 예고편이 공개된 직후 예비 관객들은 2021년의 마지막과 2022년의 시작을 함께할 기대작 '킹메이커'에 대한 열렬한 의견을 전했다. 개봉 후 2021년 스크린을 마무리 지을 유종의 미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11.15 08:44
스포츠일반

승부사로 거듭난 김민정, KB 조커 카드 될까

김민정(27)이 청주 KB의 ‘승부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민정은 13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신한은행과 2021~22시즌 여자프로농구 2라운드 맞대결에서 19분 50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4득점·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드러나는 기록상으로는 대단하지 않은 결과이지만 김민정의 활약 덕분에 KB는 개막 7연승을 달릴 수 있었다. 김민정은 경기 종료 직전 환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4쿼터 막판 근소한 점수 차로 앞서던 KB는 신한은행 김단비와 이경은에게 연속 3점 슛을 허용해 동점을 허용했다. 4쿼터 종료까지 30여 초가 남은 상황. 골 밑에서 한채진과 몸싸움을 벌이던 김민정은 허예은에게 공을 받아 침착한 골 밑 득점으로 연결하며 명승부를 연출했다. 경기 막판만 되면 살아나는 승부사 기질이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 김민정이 경기 막판 승부를 결정짓는 득점을 터트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그는 지난 4일 아산 우리은행과 ‘미리 보는 챔피언결정전’에서도 경기 종료 4.1초를 남기고 팀이 한 점 차로 뒤져 있을 때 골 밑을 파고들어 위닝샷을 넣었다. 외곽에서 오픈 슛 찬스를 잡았으나 박지수가 앞에서 몸싸움하며 버텨주는 순간을 틈타 과감하게 골 밑을 침투해 득점을 만들어냈다. KB가 연승 행진을 하는 데는 박지수와 강이슬의 존재감을 빼놓을 수 없다. ‘국보급 센터’ 박지수는 수비수 2명이 달라붙는 더블 팀을 당하고도 기어코 득점을 만들어내는 골 결정력을 보인다. 강이슬도 초반 부진하던 슛 감각이 살아나고 있다. 경기당 3점 슛 성공이 2.71개로 리그 1위다. 상대 팀이 박지수와 강이슬에게 신경을 쓰는 사이, 김민정이 반사 이익을 얻고 있다. 박지수가 골 밑에서 몸 싸움을 해주고 강이슬이 외곽에서 수비수를 몰고 다니면 김민정이 그 틈을 파고들고 있다. 김민정은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인 27점을 기록하는 등 경기당 평균 13.43점으로 팀 내 득점 3위를 기록 중이다. 조커 카드의 등장이다. 상대 팀 입장에서는 박지수와 강이슬을 신경쓰는 것만으로도 벅차다. 김민정의 등장은 경계해야 할 부분이 한 가지 더 늘어난 것이나 다름없다. KB가 득점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다. 또한 단순히 득점만 많이 기록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김민정이 승부처에서 강한 모습 보인다면 KB는 앞으로 있을 '빅매치'에서도 더 강해질 전망이다. 김영서 기자 2021.11.14 11:12
야구

물오른 승부사 '곰탈여우' 김태형 감독

두산 베어스 김태형(54) 감독이 올해 가을야구에선 승부사로서 물올랐다. 김 감독은 2015년 두산 지휘봉을 잡고 올해까지 7년 연속 포스트시즌을 치르고 있다. 올해 정규시즌 성적 4위는 최근 7시즌 중 가장 떨어졌다. 시즌 막판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와 워커 로켓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국내 선수로 선발 투수진을 꾸리면서 고충이 컸다. 가을야구에 진출한 5개 팀 중 전력이 가장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1승을 안고 치른 와일드카드 결정전도 5위 키움 히어로즈에게 1차전에 패해 2차전까지 치러야 했다. 그런데도 두산은 준플레이오프에서 3위 LG 트윈스를 2승 1패로 이기고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두산이 가을야구에서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건, 김 감독의 승부사 기질이 물올랐기 때문이다. 김 감독 별명은 '곰탈여우(곰의 탈을 쓴 여우)'다. 겉보기에는 구단 마스코트인 곰처럼 우직하지만, 기민한 두뇌 회전과 빠른 상황판단으로 여우 같은 작전을 펼쳐서 붙은 별명이다. 거기에 6년 동안 포스트시즌 49경기를 치르면서 단련된 노련함과 두둑한 배짱도 추가됐다. 반면 김 감독이 올해 가을야구에서 상대한 홍원기(48) 키움 감독, 류지현(50) LG 감독은 올해 부임한 초보 감독이다. 김 감독은 준PO 2차전에선 4회까지 0-3으로 벌어지자 과감히 불펜 승리조 이영하, 홍건희, 김강률을 내보내지 않았다. 두산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었지만, 김 감독은 이기는 게 쉽지 않은 경기라고 판단했다. 그는 "2차전에서 불펜 승리조까지 내고도 졌다면 분위기가 LG쪽으로 완전히 넘어갔을 것이다. 그래서 마운드에 올리지 않았다"고 했다. 두산은 2차전은 1-5로 졌지만, 3차전에는 2회부터 나온 이영하가 4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10-3으로 대승을 거뒀다. 단기전에서 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은 김 감독의 배포가 통했다. 김 감독은 한 번 신뢰를 준 선수는 끝까지 믿는 편이었다. 하지만 올해 포스트시즌에는 그동안 가을야구에서 활약했던 베테랑 선수보다는 몸 상태가 가장 좋고, 경기에 꾸준히 나오고 있는 젊은 선수들을 대거 중용했다. 외인 원투펀치가 빠졌지만 유희관(35), 장원준(36) 등은 부르지 않았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깜짝 활약한 김민규(22)를 선발로 내세웠다. 포스트시즌 경험이 전무한 곽빈(22)도 선발 한 자리를 차지했다. 최승용(20), 권휘(21) 등도 가을 무대에 처음 나온 투수다. 김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라 많이 던져도 괜찮다"며 적극적으로 기용했다. 김 감독은 여유로운 모습이다. 지난해 가을야구까지는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은 날에는 굳은 표정이었다. 그런데 올해는 인터뷰실에 무거운 분위기를 끌고 오지 않는다. 부임 후 가장 약한 전력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시즌 중엔 7위까지 떨어지면서 마음을 내려놓은 듯하다. 그래서 오히려 쫓기지 않고 그간 쌓은 지략으로 가을야구를 이어가고 있다. 박소영 기자 2021.11.0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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