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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나혼산’ 차서원, 섬마을 꾸러기들과 낭만 휴가 예고

배우 차서원이 섬마을 연화도를 찾는다. 오는 30일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나혼산’)에서는 ‘낭만 선생’ 차서원의 연화도 낭만 휴가가 그려진다. 차서원이 통영에서 배로 한 시간 거리에 위치한 섬, 연화도로 향한 모습이 포착됐다. 그는 “필름 카메라 봉사활동을 2019년부터 해왔는데, 이번에는 연화도 연화분교에서 하고 싶어서 이곳에 왔다”며 낭만 그 자체인 이번 낭만 휴가의 목적을 소개한다. 연화분교는 전교생이 4명뿐인 마을의 작은 학교로, 차서원은 나흘째 이곳에서 꼬마 사진 작가님들과 전시회를 준비 중이다. 연화분교 아이들은 낭만 선생 차서원이 보이자 연신 “슨생님”을 부르며 선생님 껌딱지 가 된다고 해 미소를 자아낸다. 또 꾸러기들은 ‘낭또’ 차서원과 웃음 코드가 맞는 듯 선생님이 말할 때마다 까르르 웃는다. 차서원은 꾸러기들의 반응에 “나 재밌는 사람이었어?”라며 웃음 자신감을 충전한다고 해 차서원과 아이들의 케미를 기대하게 한다. 이어 차서원은 전시회를 앞두고 꼬마 작가님들과 함께 사진 전시회 초대장을 마을 주민들에게 나눠주면서 연화도의 그림 같은 풍경을 만끽한다. 정감이 넘치는 마을 주민들과 낭만 그 자체인 차서원, 천진난만한 꾸러기들의 모습이 미소를 유발할 예정이다. 차서원과 연화분교 꾸러기들의 낭만 휴가는 오는 30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되는 ‘나 혼자 산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9.2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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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행 '6시 내고향'서 깜짝 신곡발표 '반응 폭발'(feat.전영록)

트로트 가수 숙행이 신곡을 깜짝 발표했다. 숙행은 18일 방송된 KBS 1TV 교양 프로그램 '6시 내고향'에서 신곡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숙행은 지난 방송에서 숙행은 전영록에게 신곡을 받기 위해 경남 통영에 위치한 연화도를 직접 찾았고 '섬마을 하숙생'을 자처한 바 있다. 이날 숙행은 전영록과 함께 대용량 떡볶이를 만들었다. 전영록은 "재료를 뚝딱 다 썰어내는 모습에 감탄이 절로 났다. 기특한 마음이 들더라"며 "내 수제자로 인정한다"고 말했다. 이후 숙행과 전영록은 섬마을 사람들을 초대해 떡볶이를 함께 대접했다. 자리가 부족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함께 했고 마을 주민들과 훈훈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숙행 역시 "많은 분들이 맛있게 드셔 주셔서 뿌듯하다"고 전했다. 또 숙행은 연화도 주민들을 위한 미니 콘서트를 열었다. 전영록의 '불티'를 열창한 숙행은 "오늘 들려드릴 노래가 있다"며 전영록이 만든 신곡 '어느 날 갑자기'를 최초로 선보였다. 애절하면서도 매혹적인 숙행의 보이스와 세련된 멜로디가 조화를 이루는 곡으로, 연화도 주민들 역시 뜨겁게 호응했다. 숙행은 "많은걸 한 것 같아서 뿌듯하고 제 인생에 큰 수확을 얻어 기쁘다"며 "현장에서 불러보면 감이 오는데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좋은 곡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3.18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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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하나의 사랑' 신혜선♥김명수 로맨스 감성 더하는 특별한 장소

‘단, 하나의 사랑’ 신혜선 김명수의 로맨스에는 특별한 배경이 있었다.KBS 2TV 수목극 ‘단, 하나의 사랑’은 동화같이 순수하고 아름다운 이야기, 서로가 서로에게 구원이 되는 힐링 로맨스를 펼치며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신혜선(이연서)과 김명수(김단)의 이야기가 담긴 특별한 장소들은 극의 감성을 극대화하며 아름다운 영상미를 높여주고 있다. 두 사람이 함께 사는 동화 속 궁전 같은 저택, 그들의 인연이 시작된 바닷가의 섬 등이다.‘아이비 저택’이라고 불리는 궁전 같은 집은 신혜선과 김명수의 알콩달콩한 사랑이 이뤄지는 곳이다. 달밤에 왈츠를 추는 장면, 신혜선의 꿈속에 등장한 웨딩 사진 촬영 장면, 애틋한 재회의 키스를 나누는 장면 등은 로맨틱하고도 낭만적인 분위기로 시청자들의 설렘을 유발했다.또 어린 시절 인연을 맺은 연화도는 서정적인 분위기로 로맨스 서사에 깊이를 더했다. 둘만의 추억이 담긴 노란 유채꽃밭, 과거 기억을 떠올린 단이 마주한 푸른 파다 등 한 폭의 수채화 같은 장면들을 비롯해, 바닷가 무대에서 춤을 추는 신혜선과 눈물을 흘리는 김명수의 모습은 뭉클하도록 아름다운 ‘단, 하나의 사랑’만의 드라마 색깔을 보여주며 화제를 모았다.‘단, 하나의 사랑’ 김행규 섭외부장은 “신혜선의 ‘아이비 저택’은 웅장하고 고급스러우면서도, 로맨틱함이 있어야 했다. 두 달을 넘게 전국을 돌며 집을 찾아다녔는데, 강원도 춘천에 있는 ‘제이드가든’이 가장 잘 어울렸다. 붉은색 벽돌집, 예쁜 정원, 주변의 풍경들이 마치 숲 속의 궁전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며, 신혜선과 김명수의 로맨스를 더 사랑스럽게 만든 장소의 배경을 설명했다.이어 “극중 연화도로 나오는 배경은 여러 곳에서 나눠 촬영했다”며, “어린 시절 신혜선과 김명수(유성우)의 추억이 담긴 유채꽃밭은 전남의 청산도이며, 신혜선이 춤을 춘 바닷가 무대는 인천의 대이작도에서 촬영을 했다. 차분한 파도 소리와 조용히 불어오는 바람이 춤의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이렇듯 신혜선과 김명수의 로맨스와 어우러진 특별한 장소들로 눈부신 영상미, 볼거리까지 선사하고 있다. 제작진은 장소 하나까지 세심하게 신경을 기울이며 드라마의 완성도를 더해가고 있다는 전언이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6.2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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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신부’ 이연화, 남편 외조로 마음고생 털었다

새신부 이연화(30·177㎝·구리 KDB생명)가 남편의 외조에 활짝 웃었다.이연화는 11일 구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외환과의 홈 경기에서 3점슛 2개를 포함 12득점·7리바운드·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이다. 특히 승부처였던 4쿼터에는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어시스트 3개로 공격 활로를 뚫었다. 그 덕분에 KDB생명은 홈에서 열린 네 번째 경기만에 61-52로 승리를 따냈다. 이연화는 지난 7월 1살 연하인 회사원 박일응(29)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팀 동료인 강영숙의 소개로 만나 10개월간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결혼을 계기로 더 열심히 할 것을 다짐했지만 시즌 초반부터 잘 풀리지 않았다. 선발로 꾸준히 출전했지만 포워드인 이연화가 두 자릿 수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이연화는 평균 득점 6.33점에 그치고 있다. 그 탓인지 개막 전 다크호스로 꼽힌 KDB생명도 12일 현재 4승5패로 5할 승률도 맞추지 못하고 있다.이연화의 부진 이유에는 비시즌 훈련 부족도 있었다. 이연화는 대표팀에 차출돼 여름 내내 진천선수촌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강훈련을 견디고 10월에 열린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에 출전해 준우승을 이끈 이연화는 막상 시즌이 시작되자 체력이 바닥났다. 고질적인 무릎 부상에 허리 통증까지 겹치면서 풀타임을 뛸 수가 없었다. KDB생명 관계자는 "이연화가 부진해서 마음고생이 심했다. 여자농구 선수들은 결혼 후에 경기력이 좋지 않으면 더 눈치를 본다. 몸이 아픈 것보다 그런 것때문에 더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새신랑이 이연화를 지원 사격하고 나섰다. 박씨는 자주 구리체육관을 찾아 이연화를 응원했다. 본인도 회사를 다니느라 바쁘지만 아내의 경기를 먼저 챙기는 모습에 이연화도 힘을 낸 모양이다. 11일 제대로 주전 선수 모습을 보여준 이연화는 "남편이 내가 마음고생하는 부분에 대해서 걱정을 많이 했다. 오늘 예상외로 슛이 터져서 다행이다"고 했다. 안세환 KDB생명 감독도 "이연화의 몸 상태가 조금씩 좋아지면서 실력이 살아나고 있다. 수비에서 실책이 많았는데 자기 스스로 더욱 집중하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2013.12.12 15:27
스포츠일반

[농구토토] 최하위 KDB-상승세 삼성생명, 60점대 접전

KDB생명의 새로운 트윈타워가 삼성생명의 상승세를 저지할까.여자프로농구 KDB생명은 2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삼성생명과 격돌한다. KDB생명은 올 시즌 7승18패로 최하위다. KDB생명은 컵대회 휴식기에 3대3 트레이드로 후반기 대반격을 노리고 있다. KDB생명은 신한은행에 조은주와 곽주영, 애슐리 로빈슨을 내주고, 강영숙과 이연화, 캐서린 크라예펠드를 받았다. KDB생명은 갈 길이 급하다. 그래도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4위 안에 들 가능성은 남아있다. KDB생명은 5위 하나외환에 2경기, 4위 국민은행에 3경기 뒤져있다. 매 경기 전력을 다하면 대역전극이 불가능한 건 아니다. 믿는구석은 첫 선을 보이는 신정자(185cm)-강영숙(187cm) 트윈타워다. 남자농구 동부의 김주성(205cm)-이승준(205cm)에 버금가는 파괴력을 보일지 관심거리다. 신정자와 강영숙이 시즌 중에 호흡이 맞을지 걱정되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둘은 지난해 여름 국가대표에서 손발을 맞춘 적이 있다. 둘 다 리바운드와 중거리슛을 겸비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신정자는 올 시즌 평균 리바운드 부동의 1위(10.8개)다. 강영숙 역시 올해 신한은행에서 입지가 좁았지만 평균 5.7개를 잡았다. KDB생명은 든든한 골밑을 바탕으로 외곽의 한채진과 이연화도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올 시즌 12승13패로 3위다. 특히 전반기 막판 3연승을 달렸고, 컵대회 우승으로 분위기도 좋다. 올 시즌 맞대결 성적은 삼성생명이 3승2패로 앞서 있다. 하지만 절실함을 안고 새출발하는 KDB생명의 우세를 점친다. 전반 득점대는 KDB생명과 삼성생명 모두 25~29점, 최종 득점대는 양 팀 모두 60점대를 예상한다. 한편, 농구토토 W매치 7회차는 경기시작 10분전인 25일 오후 4시 50분 발매가 마감된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13.01.24 20:02
스포츠일반

임달식 감독, 고함보다 무서운 침묵

“작전 타임때 감독님이 아무 말씀 안하면 기분이 어때요.” “말 안 해도 아실텐데.” 안산 신한은행의 센터 강영숙(31)은 웃으며 답했다.지난달 31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과 부천 하나외환은행의 경기. 1쿼터를 22-13으로 크게 앞선 신한은행은 2쿼터들어 27-26 한 점차까지 쫓겼다. 리바운드때문이었다. 수비 할 때든 공격할 때든 자꾸 리바운드를 뺏기니 따라 잡힐 수밖에 없었다. 2쿼터 종료 3분 여를 남겨두곤 하나외환은행이 연속 4개의 리바운드를 잡기도 했다. 임달식(48) 신한은행 감독의 표정이 굳어갔다. 평소 불같은 성격으로 유명했지만 이날은 달랐다. 작전타임 때 선수들을 불러놓고 침묵을 지켰다. 경기 끝날 때까지 그랬다. 선수들은 서로 눈치만 보기 바빴다.경기가 끝난 뒤 임 감독은 “전반까지 리바운드 10개가 뒤졌다. 2쿼터엔 아예 포워드들의 리바운드가 없었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며칠 전부터 집중하라고 그렇게 얘기했는데, 잘 안됐다. 그래서 작전 타임 때 아예 말을 안했다. 전반 끝나고도 락커룸에 잠깐 얼굴만 비췄다”고 얘기했다. “선수들이 알아서 하라”는 의미였다.효과는 있었다. 3쿼터부터 선수들의 움직임이 달라졌다. 시작하자마자 김단비가 리바운드 연속 3개를 잡았고, 최윤아와 이연화도 볼을 따내는 데 적극적이었다. 경기 결과는 75-61. 신한은행의 대승이었다. 신한은행은 1라운드를 5전 전승으로 마감했다.강영숙은 경기 뒤 “하나외환은행이 하위팀이다 보니 감독님께선 우리가 집중력이 떨어졌다고 생각하신 것 같다”며 “그런건 아니다”고 항변했다. 그러면서도 “감독님이 아무 말씀 안하시는 거 보고 오늘 경기 지면 큰일 나겠구나 싶었다. 더 악착같이 했다”며 웃었다.안산=손애성 기자 iveria@joongang.co.kr 2012.11.0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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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브리핑] LG전자, 북미서 옵티머스 뷰 출시 外

○…LG전자, 북미서 옵티머스 뷰 출시LG전자는 5일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 버라이즌 와이어리스를 통해 5인치 스마트폰 옵티머스 뷰가 출시된다"고 밝혔다. 버라이즌판 옵티머스 뷰는 '인튜이션(Intuition)'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된다. 제품 사양은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이 없다는 점만 제외하면 국내 출시 제품과 차이가 없다.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인튜이션의 가독성과 'Q메모' 기능으로 합리적인 북미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옵티머스 뷰는 국내에서 3월 출시된 이후 50만대 이상 판매됐다. ○…이마트, 우럭 어가 돕기 할인 행사이마트는 12일까지 시세 폭락에 태풍피해까지 겹친 우럭 양식 어가를 돕기 위해 '우럭회 판매' 행사를 벌인다고 5일 밝혔다. 통영 연화도의 어촌계로부터 직매입을 통해 시세보다 5% 이상 높은 가격에 우럭 6만 마리를 매입해 시세보다 50% 이상 저렴한 2마리당 1만9800원에 판매한다. 이세우 이마트 수산팀 바이어는 "출하량 증가에 따른 우럭 시세 하락과 기상 악재로 인한 폐사 등 어가들의 이중 피해가 우려되는 시점이다"며 "이번 행사로 어가를 돕고 소비자들에게도 저렴한 가격에 우럭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12.09.05 13:57
스포츠일반

신한 왕조, 올해도 무너지지 않는다

여자농구 안산 신한은행엔 두 가지 수식어 붙는다. 앞에는 ‘레알’, 뒤에는 ‘왕조’라는 단어다.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레알 마드리드에 버금갈 만한 초호화 군단이면서 수백년간 영속한 왕조처럼 패권을 놓지 않는다는 뜻에서였다. 올 시즌엔 신한 왕조의 아성에 금이 갈 것처럼 보였다. 부천 신세계가 지난 시즌 득점 1위 김계령과 두 번째 최장신 강지숙을 영입해 강력한 대항마로 떠올랐다. 만년 2위 용인 삼성생명도 개인기와 조직력을 끌어올리며 설욕을 잔뜩 벼렷다. 반면, 신한은행은 하은주·최윤아 등 주전의 부상이 이어져 임달식 감독의 속을 끓였다. 개막 전 전문가들은 “예년처럼 신한은행이 독주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올해도?’가 ‘역시나’로 바뀌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신한은행은 시즌 초반 약간 주춤했을 뿐 5일 현재 12연승을 달리며 16승2패를 기록,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승률은 8할8푼9리로 9할대에 근접한다. NBA 역대 최고 승률이었던 시카고 불스의 72승10패(8할7푼8리)를 웃도는 수치다. 엎치락뒤치락했던 2위 삼성생명과 격차는 2경기로 벌어졌다. 다른 팀들의 전력이 한층 좋아졌음에도 신한은행이 독주하는 이유는 뭘까. 간단하다. 신한은행이 더 강해졌고, 점점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은 하은주의 높이와 정선민의 공격, 전주원의 운영이 전력의 세 축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엔 김단비와 이연화 등 식스맨들이 주전급 선수로 성장해 빈틈이 없어졌다. 지난 시즌 평균 6.9점을 넣은 김단비는 태극마크를 단 자신감을 살려 경기당 17.2점을 터뜨리며 득점 1위에 올라 있고, 이연화도 득점 4위(15.2점)로 공격력이 매섭다. 지난 시즌까지 KDB생명 사령탑을 지낸 이상윤 해설위원은 “예전엔 정선민·하은주만 막으면 됐는데 이젠 김단비·이연화·김연주 등 누가 나와도 밀린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딱히 적수가 없다”고 했다. 하은주와 정선민이 건재한데다 부상으로 고생한 최윤아의 몸 상태가 좋아지고 있어 다른 팀으로선 신한은행을 넘기가 더욱 버겁다. 신한은행이 ‘레알’, ‘왕조’의 수식어를 단 건 2008~2009시즌 37승3패로 리그를 초토화한 게 결정적 계기였다. 유영주 SBS ESPN 해설위원은 “지금 신한은행은 그때보다 더 강하다. 이대로 가면 5년 이상 장기 집권할 것 같다”고 했다. 임달식 감독은 부상을 우승의 유일한 걸림돌로 꼽고 있다. 김우철 기자 [beneath@joongang.co.kr] 2011.01.04 10:31
스포츠일반

신한은행, 혈투 끝에 삼성생명 9연승 저지

주먹만 쓰지 않았지 격투기 경기와 다를 바 없었다. 어느 한쪽이 쓰러져야만 끝나는 승부에서 신한은행이 웃었다. 신한은행은 2일 용인에서 열린 여자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홈팀 삼성생명을 49-46으로 꺾고 9연승을 가로막았다. 8연승을 달리던 삼성생명은 올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1위 삼성생명과 2위 신한은행의 승차는 1경기로 좁혀졌다. 4쿼터 막판까지 결과를 예측할 수 없었던 승부는 종료 26초를 남기고서야 갈렸다. 47-46으로 1점 앞선 신한은행은 강영숙이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집어넣어 승기를 굳혔다. 삼성생명은 종료 1초 전 킴벌리 로벌슨이 던진 3점슛이 빗나가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두 팀은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차출된 대표팀 선수들은 2라운드까지 출전할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완전한 전력으로 맞붙지 못했다. 삼성생명은 가드 이미선과 포워드 박정은이, 신한은행은 포워드 김단비와 센터 하은주가 빠졌다. 대표팀 코칭 스태프였던 이호근 삼성생명 감독과 임달식 신한은행 감독도 벤치가 아닌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두 팀은 초반부터 세게 붙었다. 선수들 간에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스크린을 서거나 리바운드 다툼을 하다 두,세명이 엉켜 코트에 나뒹구는 장면도 여러 번 연출됐다. 3쿼터 종료 1분을 남기고는 신한은행 전주원이 로벌슨과 몸싸움을 벌이다 코트에 얼굴을 부딪혀 이마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그야말로 혈투였다. 두 팀은 3쿼터를 35-35로 마쳤다. 치열한 기싸움과 틈을 안 주는 수비 탓에 점수가 나지 않았다. 3쿼터까지 두 팀이 저지른 파울만 38개였다. 신한은행은 4쿼터에 전주원이 이마에 붕대를 칭칭 감고 나오는 투혼을 발휘했고, 강영숙이 43-46으로 뒤진 종료 1분51초 전부터 6점을 몰아넣어 1라운드 패배를 되갚았다. 강영숙은 18점 7리바운드를 올렸고, 이연화도 17점 13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이날 경기는 각종 진기록을 남겼다. 양팀이 합작한 95점은 올 시즌 두 팀 합계 최저 득점이며, 두 팀이 기록한 80리바운드는 올 시즌 최다다. 신한은행의 야투성공률은 35%, 삼성생명은 28%에 불과했다. 용인=김우철 기자 ['beneath@joongang.co.kr] 2010.12.02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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