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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내가 널 구해야 할 것 같은데”…장기용, 천우희와 운명 확신(‘히어로는’)

현장에서 천우희를 구한 생명의 은인일까.지난 26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8회에서 복귀주(장기용)는 도다해(천우희)와의 거스를 수 없는 운명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도다해가 생명의 은인한테 받았다는 반지가 복씨 집안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 “내가 널 구해야 할 것 같은데. 아무래도 나는 오만한 초능력자”라고 미소 짓는 복귀주의 엔딩은 쌍방 구원 로맨스의 결말을 더욱 궁금하게 했다. 복귀주와 도다해의 필연적 운명에 8회 시청률은 전국 4.2%(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복귀주는 도다해가 물러설수록 한발 성큼 다가섰다. 백일홍(김금순) 역시 도다해의 시간을 주면 미래를 훔쳐주겠다는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도다해는 자신을 비롯한 찜질방 패밀리에게서 복귀주를 떼어놓기 위해 과감하게 행동했다. 네 번째 결혼 상대를 물색하는 맞선 자리에서 복귀주 보란 듯이 그에게 했던 행동들을 똑같이 해 보이는 도다해. 그가 운명이라고 여긴 일들이 작전의 일부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지만, 복귀주에겐 소용없었다. 도다해의 행동들이 모두 자신을 위해서라는 것을 복귀주는 이제 너무 잘 알았다.복귀주는 도다해를 웃게 만들 작전에 돌입했다. 도다해가 말했던 ‘인생 팥빙수’가 떠올라 강릉까지 간 복귀주. 팥빙수를 들고 천우희가 있는 과거로 타임슬립 배송을 하는 복귀주의 모습은 설렘을 자아냈다. 도다해는 팥빙수를 보자 13년 전 과거가 떠올라 울컥했다. 화재 현장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라는 이유로 처음 본 자신에게 팥빙수를 사줬던 할머니에게 고마웠지만, 도다해는 불행을 이용하면 조금이나마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도다해에게는 살아서 고달픈 시간이었다. 그때부터 불행을 사기 밑천으로 이용했다며 쓴웃음을 짓는 도다해에게 복귀주는 복권 1등 번호를 건넸다. 백일홍에게서 벗어날 미래를 훔쳐준 복귀주. 도다해는 복귀주의 다정한 진심이 더욱 버거웠다.결국 도다해는 최후의 방법을 사용하기로 했다. 복귀주의 브레이크를 걸어줄 수 있는 사람, 복만흠(고두심)을 찾아간 것. 그는 복만흠에게 복귀주가 백일홍과 거래하려 한다며 복귀주를 말려달라고 말했다. 이어 복귀주가 알려준 번호로 산 1등 복권을 복만흠에게 건네며 “복귀주 좀 저한테서 떨어뜨려 주세요”라고 부탁했다.한편, 복귀주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았다. 13년 전 화재 현장에서 자신을 구해준 사람의 유품을 갖고 있다면서 그걸 찾아 가족들에게 전해달라고 한 도다해. 생명의 은인이 줬다는 반지는 놀랍게도 복만흠이 예지몽에서 본 복씨 집안 반지였다. 도다해가 훔쳤다는 반지가 금고방에 그대로 있었다는 것을 확인한 복귀주는 13년 전 화재 현장에서 도다해를 구한 사람이 자신이라고 확신했다. “어떡하지. 내가 널 구해야 할 것 같은데. 아무래도 나는 오만한 초능력자”라는 복귀주의 고백은 가슴 벅찬 설렘과 감동을 더했다. 특히 복만흠의 예지몽은 궁금증을 한층 고조시키고 있다. 화재 현장에서 복귀주가 도다해에게 복씨 집안 반지를 끼워주는 장면과 함께 불길이 두 사람을 집어삼키는 모습도 포착됐기 때문. 과연 복귀주와 도다해의 쌍방 구원은 어떤 결말을 맺을지 궁금해진다.이날 복귀주와 도다해의 과거 인연도 공개됐다. 복귀주는 신입 소방대원 시절 한 아이의 고양이를 구해줬던 때로 돌아갔다. 고양이를 구하다 다쳤지만 기뻐하는 아이의 얼굴, 그리고 선배의 잔소리마저 행복했던 시절이었다. 복귀주는 오랜만에 돌아간 과거에서 뜻하지 않은 얼굴을 마주했다. 찜질방 사기단 백일홍을 발견한 것. 그를 따라간 곳에는 아버지 장례식장을 홀로 지키는 어린 도다해가 있었다. 장례식 한구석에서 울지도 않고 서 있는 도다해. 복귀주는 어린 도다해에게 다가가 어깨를 다독이며 위로했다. 그 순간 애써 참아온 눈물을 터뜨리는 도다해의 모습은 가슴 저릿했다.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순간에 서로를 구원하는 복귀주, 도다해의 운명에 이목이 집중된다.JTBC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5.27 09:06
영화

‘그녀가 죽었다’ 감독 “변요한, 울음 횟수까지 계산해 연기”

김세휘 감독이 변요한, 신혜선 캐스팅 비하인드를 밝혔다.9일 배급사 콘텐츠지오는 ‘그녀가 죽었다’ 김세휘 감독의 서면 인터뷰를 전했다. ‘그녀가 죽었다’는 훔쳐보기가 취미인 공인중개사 구정태(변요한)가 관찰하던 SNS 인플루언서 한소라(신혜선)의 죽음을 목격하고 살인자의 누명을 벗기 위해 한소라의 주변을 뒤지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먼저 김세휘 감독은 배우 변요한과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영화 ‘들개’, ‘소셜포비아’를 계기로 변요한의 연기에 매료됐다고 밝힌 김세휘 감독은 ‘그녀가 죽었다’ 시나리오 작업단계 부터 “구정태는 딱 변요한”이라는 말을 들어왔다고 밝혔다. 실제로도 변요한은 심도 깊은 캐릭터 연구로 구정태를 완벽하게 표현 해냈다. 이에 김세휘 감독은 “시나리오만 보면 ‘구정태’란 인물에 빈 공간이 많다. 변요한은 그런 부분을 완벽히 채워줬다”고 극찬했다. 이외에도 변요한은 영화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 장면에서 울음의 횟수와 강도까지 디테일하게 설정하는 등 정확한 계산 아래 치밀한 연기를 선보인 것으로 알려져 더욱 기대를 높인다. 여기에 배우 신혜선은 남의 관심을 훔쳐 사는 유명 인플루언서로 변신, 영화 속 강렬한 미스터리를 이끈다. 김세휘 감독은 “‘한소라’는 관종이긴 하지만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신혜선은 많은 면모를 보여줘야 하고 널뛰는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완벽하게 소화했다”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김세휘 감독은 “(신혜선은) 연기도 잘하는데 털털한 성격이라 작업하면서 너무 행복했다”면서 “편집하며 볼 때마다 소름이 돋는 연기력을 보여줘 감탄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변요한x신혜선으로 탄탄한 캐스팅을 구축한 ‘그녀가 죽었다’는 폭발적인 연기 시너지를 펼칠 예정이다. 오는 15일 개봉.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5.09 09:28
연예일반

장기용X천우희 맞잡은 손…‘히어로는 아닙니다만’ 미공개 컷 공개

‘히어로는 아닙니다만’가 초능력 가족의 미공개 비하인드 컷을 공개했다.JTBC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이제껏 본 적 없는 독특한 세계관과 캐릭터, 판타지와 리얼리티를 절묘하게 넘나들며 유쾌한 웃음 속 공감을 선사했다.2회까지 방영된 ‘히어로는 아닙니다만’는 현대인의 질병에 걸려 능력을 상실한 초능력 가족의 구원자인 줄 알았던 도다해(천우희)의 반전, 그리고 복귀주(장기용)가 타임슬립 능력을 되찾고 돌아간 과거에서 도다해의 손을 붙잡는 기적같은 변화를 보여주며 쌍방 구원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이런 가운데 이날 공개된 미공개 컷은 열연의 순간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복귀주를 연기한 장기용은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지 못했다는 과거에 얽매여 현재가 산산이 부서진 캐릭터의 죄책감과 고통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특히 딸 복이나(박소이)에게 선뜻 다가서지 못하는 서툰 아빠의 면모는 뭉클한 공감을 안겼다. 그토록 간절히 닿고 싶었지만 절대로 닿을 수 없었던 과거에서 도다해의 손을 맞잡은 복귀주의 기적이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장기용의 열연이 더욱 기대된다.천우희는 다정하고 살가운 도다해의 반전을 능청스럽게 풀어내 감탄을 자아냈다. 초능력 가족이 잃어버린 능력을 되찾아줄 구원자인 줄 알았던 도다해가 복씨 집안의 재력을 노리고 접근한 사기꾼이라는 반전은 시작부터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발했다.속내를 숨기고 복귀주에게 접근하면서도 진심으로 그의 상처를 이해하고 다가서는 모습부터 불 트라우마로 짐작되는 숨겨진 과거사까지, 천우희는 알면 알수록 궁금해지는 도다해의 매력을 입체적으로 풀어냈다. 복귀주와 도다해의 운명적 인연이 예고된 가운데 도다해의 행보는 판타지 쌍방 구원 로맨스에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불면증에 걸린 예지몽 능력자 복만흠 역의 고두심은 명불허전 연기로 극의 중심을 탄탄히 잡았다. 몸이 무거워져 비행 능력을 상실한 복동희 역으로 파격 변신한 수현의 활약도 돋보였다.능력이 발현되지 않아 할머니 복만흠의 애를 태우는 복귀주의 딸 복이나 역의 박소이는 연기 천재다운 캐릭터 소화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장기용과의 특별하고 애틋한 케미스트리는 이들 부녀가 들려줄 이야기를 더욱 기대케 했다. 초능력은 없지만 든든하고 다정다감한 만능 살림꾼 복만흠의 남편 엄순구(오만석) 역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다.복만흠이 복씨 집안을 일으킬 구원자라고 확신한 도다해의 반전이 과연 이들 가족에게 어떤 폭풍을 일으킬지 궁금해진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제작진은 “타임슬립 능력을 되찾은 복귀주는 돌아간 과거에서 유일하게 닿을 수 있는 도다해와의 예외적 상황에 혼란스러워한다. 복귀주와 도다해의 관계에 숨겨진 비밀을 기대해 달라”면서 “복씨 패밀리와 찜질방 사기단의 본격 대립도 흥미진진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JTBC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5.08 15:41
연예일반

뉴진스 ‘버블 검’ MV 닷새만에 2천만뷰 돌파…소속사 내홍 여파 無 [왓IS]

그룹 뉴진스의 ‘버블 검’(Bubble Gum) 뮤직비디오가 2천만 뷰를 돌파했다. 소속사 어도어를 둘러싼 내홍이 이어지는 가운데 올린 쾌거다. 뉴진스 신곡 ‘버블 검’ 뮤직비디오는 2일 오후 4시30분께 2천만 뷰를 넘어섰다. 지난 달 27일 0시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버블 검’ 뮤직비디오는 공개 하루 만에 1천만 뷰를 돌파했으며 닷새 만에 2천만 뷰를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버블 검’은 24일 정식 발매되는 새 싱글 ‘하우 스위트’(How Sweet)의 수록곡이다. 지난달 일본 광고 CM 송 및 TV 프로그램 테마송으로 선공개되기도 했다. 심플한 드럼 패턴에 시원한 신스 사운드가 더해진 이지 리스닝 곡으로 멤버들의 매력적인 음색이 귀를 자극하며 또 하나의 히트곡 탄생을 예고했다.선공개곡 뮤직비디오만으로도 이미 성공을 예감한 상태지만 소속 레이블과 모기업간 갈등으로 인한 뉴진스의 속앓이는 여전하다. 어도어 민희진 대표는 경영권 탈취 의혹으로 지난달 22일부터 어도어 경영진들과 함께 하이브의 감사를 받았으며 25일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고발 당했다. 어도어 지분의 80%를 보유하고 있는 하이브는 민 대표의 해임을 요구하며 어도어 이사회 소집을 요구했으나 어도어 측이 이에 불응함에 따라 법원에 임시주주총회 소집 요구 가처분을 신청했다. 민 대표가 기자회견을 통해 경영권 찬탈을 모의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주주간계약의 불공정성을 주장하기도 했으나 올 초 민 대표가 하이브에 뉴진스의 전속계약 해지 권한을 요구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민 대표 측은 “독립적 레이블 운영을 위한 요청이었다”고 반박했으며 여론 역시 합리적 요구였다는 반응과 무리한 요구였다는 반응으로 나뉘어 분분하다. 이 와중에 ‘버블 검’이 전작 ‘슈퍼 샤이’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조회수를 높여가며 역대급 성적을 기대하게 하며 뉴진스의 컴백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5.0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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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버블 검’ MV 조회수 폭발…어도어 내홍 영향 無 [왓IS]

그룹 뉴진스가 소속 레이블 어도어 민희진 대표와 모기업 하이브간 분쟁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서도 만만치 않은 저력을 입증했다. 뉴진스는 27일 0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새 더블 싱글 ‘하우 스윗’에 수록될 선공개곡 ‘버블 검’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버블 검’은 지난 달 일본 광고 CM 송 및 TV 프로그램 테마송으로 선공개된 곡으로 뮤직비디오는 이날 처음 공개됐다. 이 뮤직비디오는 일명 ‘어도어 사태’ 속에도 예정된 일정대로 오픈된다고 알려져 많은 관심을 모았는데 베일을 벗자마자 ‘역시 뉴진스’라는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뮤직비디오는 혜인이 ‘오늘은 내가 비눗방울 만드는 방법을 알려줄게’라고 말하며 시작된다. 이후 멤버들은 풍선껌으로 크고 작은 풍선을 부는가 하면, 어린 시절 즐겨 갖고 놀았을 스틱형 비눗방울로 즐거움 가득한 다양한 장면을 연출한다. 세탁실에서의 비누 거품 또한 뉴진스의 풋풋함과 어우러져 산뜻함을 더하는 가운데, 이들은 바닷가 등 야외에서도 티 없이 맑은 모습으로 비눗방울 놀이를 즐긴다. 뮤직비디오의 전반적인 톤은 일명 ‘홈비디오’ 재질로 젊은 세대들에겐 뉴진스 특유의 스타일로 다가오지만 중년 이상 세대들에겐 추억과 동시에 아련함으로 다가온다. 이같은 분위기를 극대화하는 건 ‘버블 검’ 음악 그 자체. 뉴진스 특유의 이지 리스닝이 돋보이는 곡으로, ‘하입 보이’나 ‘슈퍼샤이’보다는 ‘디토’ 분위기에 가까운 분위기다. 귀를 자극하는 임팩트 구간 없이 리스너들이 금세 흥얼거릴 수 있을 정도로 쉽게 들리고 편안한 리듬과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해당 뮤직비디오는 공개된 지 9시간 만에 38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국내외 음악팬들 사이 뜨거운 인기와 화제성을 입증했다. 이는 음원 아닌 뮤직비디오만 공개됐음에도 폭발적인 인기로 전작 ‘슈퍼 샤이’의 추세를 뛰어 넘는 속도감이다. 무엇보다 뉴진스는 민희진 대표와 하이브 사이의 극한 대립 속 컴백으로 팬들의 우려를 샀으나, 완성도 높은 콘텐츠로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키고 그들의 존재감을 다시 한 번 각인시키는 데 성공, 5월 진행될 정식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뉴진스는 5월 24일 더블 싱글 ‘하우 스윗’을 발표한다. 이번 싱글에는 선공개곡 ‘버블 검’과 함께 타이틀곡 ‘하우 스윗’이 연주 버전과 함께 담긴다. 오는 6월 도쿄돔 입성 및 일본 더블 싱글 공식 발표도 앞두고 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27 09:34
IT

카카오, '글로벌 50억 이용자' 꿈 잠시 뒤로?

메신저의 한계를 벗어나 전 세계인의 놀이터가 되려 했던 카카오의 '비욘드 글로벌' 전략이 사실상 백지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신아 카카오 신임 대표는 신성장 동력인 AI(인공지능)에 당분간 집중할 전망이다.2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카카오는 관심사 기반 커뮤니티 서비스 '오픈링크'의 별도 앱 출시를 포기했다.카카오 관계자는 "4월 1일 조직 개편에서 해당 부문을 포함해 다양한 조직 간 조정 및 통합 등 작업이 진행됐다"며 "링크 부문은 오픈채팅 관련 조직으로 합쳐졌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또 "오픈링크는 단독 앱으로 출시하지 않고 준비하던 기능 등은 관심사 기반 오픈채팅의 고도화 등을 위해 적용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카카오톡은 작년 4분기 기준 4845만6000명이 사용하는 '국민 메신저'로 일찌감치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연락처에 기반을 두고 지인끼리만 묶이는 특성이 해외 진출의 걸림돌로 작용했다. 오픈링크 앱을 따로 내려고 했던 이유다.여러 개의 계정을 생성할 수 있는 인스타그램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처럼 오픈링크는 취미와 관심사에 따라 다양한 페르소나(정체성)를 만들 수 있는 놀이터를 지향했다.예를 들어 오픈링크에서 K웹툰 등을 주제로 글로벌 팬들과 만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받는 식이다. 이와 연계한 커머스 사업 확장도 고려했다.이는 남궁훈 전 카카오 대표가 2년 전 제시한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비전인 '카카오 유니버스'의 밑그림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전 세계 50억명의 이용자를 확보해 빅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하지만 이런 청사진을 공개하고 얼마 지나지 않은 2022년 10월 발생한 대규모 서비스 장애의 책임을 지고 남궁훈 전 대표가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오픈링크의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이었다.정신아 신임 대표는 일단 조직 효율화에 방점을 찍고 AI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정 대표는 지난달 정식 취임하면서 "카카오만이 할 수 있는 AI 기반 서비스 개발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4.24 16:25
국가대표

“2295일의 기다림, 부끄러운 일 아냐” 첫 승리에 환호하는 中

중국 올림픽대표팀(23세 이하·U-23)이 마침내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무승 행진을 끊었다. 비록 올림픽 본선 티켓은 놓쳤지만, 한 현지 매체는 2295일 만의 승리에 기쁨을 드러냈다.중국은 지난 22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아랍에미리트(UAE)에 2-1로 이겼다. 중국은 이날 승리로 대회 전적 1승 2패를 기록, B조 3위(승점 3)라는 성적표와 함께 짐을 쌌다.중국은 전반 25분 셰 원넝의 선제골로 앞서갔고, 추가시간 상대 수비진의 실수를 놓치지 않은 류 주룬이 추가 득점을 넣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파우지에게 만회 골을 내줬으나, 끝내 1점 리드를 지키며 천신만고 끝에 승리를 가져갔다.중국이 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하는 이 대회에서 승리한 건 지난 2018년 이후 약 6년 만이다. 같은 날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중국 대표팀이 2295일을 기다린 끝에 대회에서 첫 승리를 거뒀다”라고 조명했다. 대회에서 득점을 터뜨린 것은 2289일 만의 일이었다. 기대 이상이 퍼포먼스를 보여준 탓일까. 매체는 “불운이 겹치며 일본, 한국과 한 조에 편성됐다. 다른 조에 속했다면 올림픽 본선에 진출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1승 2패라는 성적은 중국의 U-23 아시안컵 역사상 최고 기록이기도 하다. 중국은 지난 2018년 U-23 아시안컵에서 오만을 3-0으로 꺾은 뒤, 15경기 동안 2승 13패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선 1·2차전 일본과 한국을 상대로 지며 무려 7연패라는 수렁에 빠지기도 했다. 매체는 “중국은 일본을 상대로 거의 이길 뻔했다. 한국을 상대로는 많은 기회를 놓쳤다”면서도 “만약 이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뒀다면, 본선 진출이 가능했다”라고 아쉬워했다. 이어 매체는 “올림픽대표팀은 이번에는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된다. 거의 출전권을 획득할 뻔했다. 어떤 수준의 대회에서든, 일본과 한국을 상대로 이런 경기를 펼친 적은 거의 없었다”라고 치켜세웠다.김우중 기자 2024.04.23 08:32
연예일반

‘원더풀 월드’ 차은우 “아픔 딛고 다시 일어날 힘 됐으면” 종영소감 [일문일답]

MBC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 배우 차은우가 “함께 울고 웃어 주셨던 시청자들에게 감사하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14일 차은우는 소속사 판타지오를 통해 이 같이 말하며 “‘원더풀 월드’를 통해 누구나 각자의 상처와 아픔들이 있지만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원더풀 월드’는 아들을 죽인 살인범을 직접 처단한 은수현(김남주)이 그날에 얽힌 미스터리한 비밀을 파헤쳐 가는 휴먼 미스터리 드라마. 극중 차은우는 유복한 가정에서 자랐지만 일련의 사건으로 부모를 잃고 거친 삶을 선택한 권선율 역으로 열연하며 이미지 변신에 나섰다.차은우가 연기한 권선율은 아버지 권지웅(오만석)의 복수를 위해 수현을 향해 치밀한 복수를 이어나간다. 그러나 그는 아버지 권지웅(오만석)의 실체와 숨겨진 진실을 알고 절망하지만 다시 한번 진실을 파헤쳐 나가며 해피엔딩을 그린다. 이하 차은우와 일문일답Q. ‘원더풀 월드’ 종영 소감 부탁드립니다.A. ‘원더풀 월드’를 매주 챙겨 봤던 시청자로써 벌써 종영이라는 사실에 아쉽다는 생각이 먼저 드는 것 같습니다. 선율이를 비롯해 모든 인물들이 행복하길 바랐는데, 각자의 해피엔딩을 찾아낸 것 같아서 계속 응원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함께 울고 웃어 주셨던 시청자분들께도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Q. 전작들과는 다른 분위기를 가진 캐릭터로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았는데, 권선율 이라는 캐릭터를 위해 준비한 게 있다면?A. 매 순간 ‘선율이라면?’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감정을 표현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대사를 읽어보면서 준비했었습니다. 현장에서는 감독님과 선후배 배우분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선율이를 만들어 나갔는데 많은 분들이 좋게 봐주셔서 감사한 마음입니다.Q. 앞서 드라마 시작 전 캐릭터 키워드를 ‘판도라의 상자’로 이야기했는데, 종영 후 권선율은 어떤 단어로 표현하고 싶나요?A. ‘반창고’라는 단어가 떠오르게 된 것 같아요. 반창고가 상처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데, 선율이도 아픔이 아물고 새 살이 돋아나 다시 잘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단어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Q. 지금까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나요?A. 감정 신들이 가장 마음에 오래 남아 있는 것 같아요. 특히 부모님에 대한 신들에서 많이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촬영을 하면서 선율이 감당하기 힘든 큰일들을 설명해야 하고, 수현을 향한 복수심을 납득시켜야 했기 때문에 더 많이 집중하고 표현하려고 했었습니다.Q. 김남주, 김강우, 임세미 등 다양한 선후배 배우들과 함께 한 작품인데, 현장에서 호흡은 어땠나요?A. 극 분위기와는 다르게 현장만큼은 항상 즐거웠어요. 선배님들이 먼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시고, 쉬는 시간에 서로 장난도 치고, 밥도 같이 먹으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나눴습니다.Q. 권선율의 엔딩에 대해 어떻게 생각 하나요?A. 선율이를 연기하면서 ‘엔딩이 어떻게 될까?’라는 상상을 많이 했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선율이를 이해하면서도 타인에게 상처를 주기도 했었으니까, 새드엔딩으로 상상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다시 의대생이 되어 친구들과 즐겁게 지내는 모습이 아름다워서 제목인 ‘원더풀 월드’와 잘 어울리는 엔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Q. 방송 중 가장 맘에 들었던 장면과 그 이유 부탁드립니다.A. 사실 한 가지를 꼽기에는 너무 많은 것 같아요. 모든 회차, 모든 신들이 소중하고 다 같이 열심히 했던 게 생각나서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주변에서 좋다고 이야기해 주신 부분들이나 극에 몰입한 반응들을 보면서 혼자 흐뭇했던 기억이 나네요.Q. 드라마 종영이 된 이후 권선율에게 어떤 말을 해주고 싶나요?A. 제가 생각하기에 꽉 찬 해피 엔딩이라서, 긴 말은 말고, 짧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는데요. “선율아, 더 잘 살고 행복하자”Q. 마지막으로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주신 팬분들과 시청자들께도 한마디 부탁드립니다.A. 먼저 ‘원더풀 월드’를 시청해 주시고 사랑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추운 겨울을 지나 봄을 맞이하는 시기에 따뜻하고 ‘원더풀’했던 드라마로 마음속에 오래오래 남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누구나 각자의 상처와 아픔들이 있지만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14 09:44
연예일반

‘원더풀 월드’, 최종회 90분 확대 편성 [공식]

MBC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 최종회가 90분 확대 편성된다. 10일 ‘원더풀 월드’ 제작진에 따르면 최종회인 14회는 90분 분량으로 확대 편성해 마지막 회의 아쉬움을 달래 줄 예정이다. 이로 인해 13회는 기존과 동일한 밤 9시 50분, 14회는 10분 빠른 밤 9시 40분에 방송될 예정이다.제작진은 “대미를 장식할 13, 14회는 그동안 감춰왔던 미스터리의 반전이 수면 위로 드러난 만큼 잔혹한 정치인 김준과 그를 향한 응징이 펼쳐질 예정”이라며 “이에 따라 종영을 앞두고 캐릭터의 서사를 잘 전달하기 위해 고심 끝에 확대 편성을 결정했다. 마지막회를 보다 탄탄하게 만들어 시청자들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전했다.‘원더풀 월드’는 아들을 죽인 살인범을 직접 처단한 은수현(김남주)이 그날에 얽힌 미스터리한 비밀을 파헤쳐 가는 휴먼 미스터리 드라마다. 앞선 12회에서는 그동안 감춰졌던 김준(박혁권)의 악랄한 민낯이 드러나면서 충격을 전했다. 수현과 선율(차은우)은 수현의 아들 건우(이준)와 선율의 엄마 은민(강명주)의 죽음에 배후가 있다고 판단해진실을 쫓던 중, 사건 당일 건우가 지니고 있던 태블릿 속에서 김준의 잔혹한 악행이 고스란히 녹음됐다는 것을 발견하고 오열한다. 파일 속에는 김준이 건우 교통사고를 일으킨 가해자이며, 음주운전 사고라는 것을 은폐하기 위해 지웅(오만석)을 사주해 건우를 살해한 것. 모든 정황이 담긴 녹음본을 듣고 경악에 휩싸여 오열하는 수현과 선율이 엔딩을 장식, 걷잡을 수 없이 휘몰아치는 전개 속에서 마지막 2회가 어떤 결말로 치닫을지 주목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10 10:16
IT

정신아 체제 가동한 카카오, 보여주기식 인사 없었다

새로운 리더십을 장착한 카카오가 '벤처 신화'의 후광에서 벗어나 진정한 빅테크로 도약하기 위한 닻을 올렸다. 이에 앞서 대대적인 물갈이가 예상됐지만 변화보다 안정에 방점을 찍었다. 외부의 목소리에 흔들리지 않는 대기업을 닮아가는 모습이다.카카오는 28일 제주도 본사에서 제29기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정신아 대표를 신규 선임했다.정 신임 대표는 "사내외의 기대와 주주의 눈높이에 맞는 혁신을 이루기 위해 쇄신 작업에 속도를 더하겠다"며 "카카오만이 할 수 있는 AI(인공지능) 기반 서비스 개발로 새로운 성장 동력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정 대표의 취임에 앞서 주요 계열사 수장들의 연쇄 교체가 조심스럽게 점쳐졌다. 크고 작은 사건으로 카카오의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계열사 대표를 바꿔 분위기를 환기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와서다.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금융당국의 반대에도 2019년부터 회사를 이끌고 있는 류긍선 대표의 1년 연임을 27일 확정했다.카카오모빌리티는 꽃·간식 배달 서비스를 운영하다 소상공인 영역 침범 비판에 철수했고, 가맹택시 우대 논란 등으로 오래전부터 택시 단체들의 반발에 시달려오다 가까스로 합의에 도달했다.최근에는 매출을 위법하게 부풀린 혐의로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의 제재에 직면했다.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회사로부터 20%를 수수료로 받는 대신 16~17%를 광고와 데이터 제공 명목으로 돌려주고, 총액법을 적용해 20% 전체를 매출로 인식해왔다.그런데 금감원은 할인 요소를 차감하는 순액법에 기반을 두고 3~4%만을 매출로 계상해야 한다고 판단했다.카카오모빌리티는 곧장 회계 기준을 순액법으로 변경했는데, 이 때문에 4년간(2020~2023년) 매출이 1조원 이상 쪼그라들었다. 이 과정에서 금감원은 류 대표의 해임을 권고하기도 했다.경영진의 도덕적 해이 이슈의 중심에 있었던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도 25일 연임에 성공했다.신 대표를 비롯한 카카오페이 임원 8명은 회사 상장 한 달 뒤인 2021년 12월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으로 받은 주식을 매각해 878억원의 차익을 챙겨 뭇매를 맞았다.주가 하락을 막기 위해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 방식을 택했다고 해명한 신 대표는 차익을 자사주 매입에 활용하겠다고 약속하고, 회사 주가가 20만원이 될 때까지 최저임금만 받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다만 작년 초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시세조종 의혹으로 초유의 사법리스크를 야기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27일 권기수 최고운영책임자(COO)와 장윤중 글로벌전략책임자(GSO)를 새로운 공동 대표로 맞았다.이처럼 카카오는 외부 입김에 일희일비하기보다 축적한 경험과 남은 과제 완수에 중점을 두고 조직을 정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업계 관계자는 "카카오 대표가 바뀌는 상황에서 계열사 리더십에까지 변화를 주면 오히려 더 큰 혼란을 불러올 수 있다"며 "마땅한 대체자도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3.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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