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덕환이 돌아가신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27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과거 드라마 ‘전원일기’ 순길이 역을 맡았던 배우 류덕환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류덕환은 자신의 대표작으로 ‘전원일기’를, 인생작으로는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를 꼽았다. ‘천하장사 마돈나’는 씨름부 선수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류덕환은 이 작품으로 그해 각종 시상식 신인상을 휩쓸었다.
류덕환은 “‘천하장사 마돈나’ 때문에 40kg을 증량했었다. 무릎이 많이 안 좋아졌었다. 주구장창 먹었다”고 고생했던 연기 준비 과정을 떠올렸다.
이어 류덕환은 영화가 개봉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아버지가 돌아가셨음을 고백했다. 그는 “제 앞에서는 연기하는 걸 반대하셨다”고 생전 아버지와 사이가 좋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후 류덕환은 아버지의 회사 동료들로부터 늘 사내 게시판을 통해 류덕환의 작품 소식을 홍보했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다고. 류덕환은 “그 이야기를 듣고 무너져 내렸다”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