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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글로벌사이버 대학교 측 “사이버 연루설? 악의적 음해” [공식]

글로벌사이버 대학교가 최근 불거진 ‘사이버 연루설’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30일 글로벌사이버 대학교 측은 “무분별하게 퍼지고 있는 대학에 대한 악의적인 음해에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SNS 및 유튜브 등 온라인상을 중심으로 글로벌사이버대가 종교색이 있는 명상단체인 단월드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하이브 소속 BTS 멤버 중 진을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이 단월드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글로벌사이버대학교를 졸업한 점이 논란의 불씨를 지폈다. 실제로 학교 설립자인 이승헌 전 총장은 단월드의 설립자로 알려져 있다. 대학 측은 BTS 멤버 6명이 글로벌사이버대를 졸업한 것에 대해서 “이들은 BTS로 공식 데뷔 전 혹은 유명해지기 전에 글로벌사이버대를 모두 입학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2011년 한류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원격대학 최초이자 유일하게 방송연예학과를 개설했고, 시공간의 제약 없이 공부할 수 있는 커리큘럼 덕에 슈가, RM, 제이홉, 뷔, 지민, 정국 등이 순차적으로 입학하게 된 거라고 주장했다.또한 대학 측은 BTS 멤버들이 학교에 입학한 시기가 이들이 가요계에 데휘한 2013년 전 혹은 직후인 만큼 특정 단체와 연관 짓는 건 더욱 무리수라는 입장이다.끝으로 “지난 14년간 학생들의 교육과 복지를 위해 힘써 온 대학 교직원들의 노력과 명예를 무너뜨리는 잘못된 정보로 대학과 재학생 및 동문을 깎아내리는 게시글에 대해 좌시하지 않고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을 알려드린다”고 경고했다.글로벌사이버대는 2010년 교육부로부터 인가를 받아 정식 설립된 고등교육법상 4년제 원격대학으로서 졸업생들은 정규 학사학위를 취득하게 된다.한편 하이브와 어도어 간의 내홍이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하이브가 종교적 색채를 띤 명상단체 단월드와 연관돼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 하이브 산하 레이블 빅히트 뮤직 측은 “최근 방탄소년단의 명예를 훼손하고 음해하려는 조직적인 움직임이 다수 감지됐다. 이와 함께 아티스트를 향한 악의적인 비방과 루머 조성, 허위사실 유포, 무분별한 모욕, 조롱이 도를 넘고 있다”며 의혹의 중심인 하이브가 아닌 소속 가수 방탄소년단에 주목해 이들을 둘러싼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4.30 10:37
생활문화

대한국학기공협회, ‘제10회 천안 생활체육 국제국학기공대회’ 개최

한국의 전통스포츠인 생활체육 국학기공으로 몸과 마음을 단련하기 위한 전 세계 국학기공인의 축제가 충남 천안에서 열렸다.대한국학기공협회는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한국과 미국, 일본, 중국, 프랑스, 뉴질랜드 6개국 총 5,000여 명의 선수와 지도자, 동호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민족역사문화공원에서 ‘제10회 천안 생활체육 국제국학기공대회’를 개최했다. 대회는 최재호 천안시국학기공협회장의 개회선언을 비롯해 ▲해외 11개국 축하영상 ▲박상돈 천안시장의 환영사 ▲이승헌 명예대회장의 기념사 영상 ▲권기선 대한국학기공협회장의 대회사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격려사 ▲내빈 축사 등으로 진행됐다.국내부 단체전 어르신부 대회에서는 부산 천신무예 온천천 광장동호회가 금상, 서울 중랑둔치 동호회가 은상, 경기 금호어울림 동호회와 인천 한마음광장 동호회가 동상을 수상했다.일반부에서는 충북 광명브레인예술공연 동호회가 금상, 경기 기찬단 동호회가 은상, 서울 공생나무 동호회와 전남 그린랜드의 도약 동호회가 동상을 수상했다.19세 이하부에서는 경기 어벤져스 동호회가 금상, 인천 100일프로젝트 동호회가 은상, 서울 인성영재날다 동호회와 충북 드림캐쳐 동호회가 동상을 수상했다.전문부에서는 경기 생명의 리듬 동호회가 금상, 경기 브레인마샬아트 일산 동호회가 은상, 서울 천화 동호회와 경기 분당아리아 동호회가 동상을 수상했다.해외부에서는 미국 히어로즈 동호회가 금상, 일본 팀스타 동호회가 은상, 뉴질랜드 뉴휴먼 동호회와 프랑스 레 빠삐용 동호회가 동상을 수상했다. 개인전에서는 어르신부 경기 허능 선수, 일반부 미국 션 뉴먼 선수, 19세 이하부 경기 이도희 선수, 전문부 경남 강주영 선수가 모두 금상을 수상했다.개회식 마무리는 각국 국학기공 선수와 동호인이 모두 함께 지구와 인류의 문명을 바꾸기 위한 새로운 인식으로 지구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삼는 새로운 인류가 되자는 ‘신인류 선언’이었다. 2023.10.13 15:54
연예일반

뮤지컬 배우 양지원, 8년 열애 끝 결혼 “평생 함께하고파”

뮤지컬 배우 양지원이 8년 열애 끝에 백년가약을 맺는다.양지원은 오는 20일 서울 여의도 KT 컨벤션 웨딩홀에서 비연예인 연인과 결혼식을 올린다. 이날 결혼식 사회는 동료 뮤지컬 배우 이승헌이 맡을 예정이며, 축가는 이승헌, 유성재, 박규원이 부를 예정이다. 주례는 이석배 목사가 맡는다.최근 양지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결혼 소식을 알렸다. 양지원은 손 편지와 함께 “다가오는 20일 제가 사랑하는 한 자매와 결혼을 하게 됐다. 8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만나오며 행복한 시간도, 아픔의 시간도 있었지만 서로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용납하며 소중함을 더 깊이 깨닫고 부부로서 살아가기로 언약했다”고 전했다. 예비 신부에 대해서는 “저보다 훨씬 더 인격적이고 훨씬 더 다정다감하며 정말 따뜻한 사람”이라며 “무엇보다 아이들을 정말 사랑한다”고 설명했다. 또 “제가 아무것도 없던 시절, 힘든 모든 순간을 함께 해왔고 지금도 옆에서 기도로 응원해주는 정말 소중한 사람이다. 이 사람과 평생을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양지원은 “두 손 꼭 잡고 기쁜 날이나 슬픈 날이나 행복한 날이나 아픔의 날이나 함께 잘 살아내겠다”며 “여러분께 받은 사랑 잘 나누며 살겠다”고 마무리 지었다. 양지원은 지난 2011년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를 통해 데뷔했다. 이후 ‘찬란하고 찬란한’, ‘미수’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으며, 현재 뮤지컬 ‘광염 소나타’, ‘행복한 왕자’의 무대에 오르고 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5.16 16:11
금융·보험·재테크

한은 "미국 SVB 사태, 금융시스템 리스크 확산 가능성 안 커"

한국은행은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가 금융권의 시스템 리스크로 확산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한은은 13일 오전 이승헌 부총재 주재로 '시장 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미 SVB 사태 이후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이 부총재는 이날 회의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 은행들의 건전성이 개선돼왔고, 미 재무부·연방준비제도(Fed·연준)·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예금자 전면 보호조치를 즉각적으로 시행했다"며 "현재로서는 SVB, 시그니처은행 폐쇄 등이 은행 등 금융권 전반의 시스템 리스크로 확산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뉴욕 증시의 주가는 지난 10일(현지시간) SVB 폐쇄 소식에 1%대 하락했다. 하지만 미국 당국이 SVB 예금을 전액 보증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이날 오전 8시30분 기준 S&P500 선물은 1.1% 상승했다.다만 이 부총재는 "이번 사태가 투자 심리에 미치는 영향, 오는 14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 등에 따라서는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이어 "이번 사태가 국내 금리·주가·환율 등 가격변수와 자본 유출입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하면 적절한 시장 안정화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3.13 10:11
연예일반

‘하희라·임호 출연’ 연극 ‘러브레터’ 아련한 감성 캐릭터 포스터 공개

다음 달 23일 개막하는 연극 '러브레터'가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제작사 수컴퍼니는 22일 연극 아련한 감성이 돋보이는 연극 ‘러브레터’의 캐릭터 포스터를 오픈했다. 공개된 포스터 속 하희라, 임호, 조선명, 유성재, 신의정, 이승헌은 캐릭터에 녹아 들어 있는 듯 보인다. ‘러브레터’는 50여년간 편지를 주고 받은 멜리사와 앤디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자유분방한 멜리사 역을 맡은 하희라는 포스터 속에서 싱그러운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밝은 미소의 조선명과 상큼한 매력이 눈에 띄는 신의정 역시 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앤디 역을 맡은 임호는 지적이면서도 중후한 매력을 풍기고 있다. 유성재와 이승헌은 각각 부드러운 감성과 소년미를 뿜어낸다. 캐릭터 포스터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러브레터’는 다음 달 23일 서울 대학로 JTN아트홀 1관에서 개막한다. 오는 29일 인터파크 티켓에서 2차 티켓 오픈을 한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8.22 16:23
연예일반

하희라-임호 등 주연작 연극 ‘러브레터’ 오늘(8일) 티켓 오픈

연극 ‘러브레터’가 티켓을 오픈하며 관객들과 만날 준비를 착착 진행하고 있다. ‘러브레터’의 티켓은 8일 인터파크를 통해 오픈됐다. ‘러브레터’는 퓰리처상 파이널리스트로 선정됐던 미국 극작계의 거목 A.R. 거니의 ‘러브 레터스’(Love Letters)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1995년 초연 이후 여러 차례 공연되어 호평을 받았다. 2022년 새롭게 무대에 올리는 연극 ‘러브레터’는 낭독극이었던 원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젊고 유쾌한 감각으로 재탄생했다. 뮤지컬 ‘당신만이’,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 ‘늙은 부부 이야기’ 등 따뜻한 시선으로 세대와 성별을 불문하고 사랑받는 작품을 만드는 연출가 위성신이 연출을 맡았다. 앤디가 보낸 멜리사의 생일 파티 초대에 대한 감사 편지로 시작된 두 사람의 편지는 근 50여년간 이어진다. 두 인물의 평생을 각 배우가 맡아 표현하는 2인극인 만큼 안정적인 연기력을 지닌 베테랑 배우부터 대학로가 주목하는 샛별까지 다양한 세대별 페어가 구성됐다. 솔직하고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멜리사 역에는 2008년 뮤지컬 ‘굿바이 걸’ 이후 약 14년 만에 무대에 오르는 탄탄한 연기력의 배우 하희라, 대학로에서 인정받은 배우 조선명, 개성 넘치는 연기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배우 신의정이 캐스팅됐다. 보수적인 모범생 앤디 역에는 매체를 가리지 않고 내실 있는 연기를 펼치는 배우 임호, 대학로가 애정하는 배우 유성재, 떠오르는 뮤지컬계 샛별 배우 이승헌이 낙점됐다. 공연제작사 수컴퍼니가 제작하는 세대 불문 공감 연극 ‘러브레터’는 다음 달 23일 서울 대학로 JTN아트홀 1관에서 막을 올린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8.08 15:38
스타

채수빈, 현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과 재계약 체결

배우 채수빈이 킹콩 by 스타쉽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25일 스타쉽 엔터테인먼트의 연기자 레이블 킹콩 by 스타쉽 측은 “드라마, 영화, 연극을 종횡무진하며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는 채수빈이 킹콩 by 스타쉽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앞으로도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배우로서 빛나는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채수빈은 연극 무대로 데뷔, 탄탄한 연기력으로 분야와 장르를 불문하고 다채로운 행보를 이어왔다. 그는 KBS ‘구르미 그린 달빛’, MBC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을 통해 깊이 있는 존재감으로 KBS 연기대상 신인 연기상, MBC 연기대상 월화극부문 우수연기상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후 SBS ‘여우각시별’, tvN ‘반의반’ 등에서 선보인 채수빈표 로맨스 감성은 많은 이들을 설렘으로 물들였고,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로 꾸준히 관객들과 소통하며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채수빈은 최근 청춘의 다양한 얼굴을 선보여 많은 호평을 받았다. 그는 넷플릭스 영화 ‘새콤달콤’에서 이 시대 청춘의 이면을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공감을 이끌어냈다. 반면,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너와 나의 경찰수업’에서는 외모부터 경찰대학 신입생으로 완벽 변신해 밝고 통통 튀는 에너지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어 넷플릭스 시리즈 ‘더 패뷸러스’에 출연을 확정 지으며 열일을 예고한 채수빈이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과 만들어갈 향후 행보에 기대가 모아진다. 채수빈과 재계약을 체결한 스타쉽 엔터테인먼트에는 가수 케이윌, 몬스타엑스, 우주소녀, 정세운, 크래비티, 아이브 등이 소속되어 있고, 연기자 레이블 킹콩 by 스타쉽에는 배우 김범, 손우현, 송승헌, 송하윤, 신승호, 신현수, 안소요, 오소현, 오혜원, 유연석, 이광수, 이다연, 이동욱, 이루비, 이미연, 이승헌, 이진, 임수정, 전소민, 정원창, 조윤희, 천영민, 최원명, 최희진, 한민 등이 소속되어 있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5.25 11:29
영화

‘서울괴담’ 설아 액션투혼→주학년X봉재현 찐친 케미까지…알찬 K호러

신선한 K호러의 탄생을 알린 ‘서울괴담’이 개봉을 앞두고,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촬영 비하인드를 전격 공개했다. 연기파 배우와 스크린 데뷔 아이돌 배우들이 총집합한 캐스팅으로 국내외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서울괴담’이 27일 개봉을 앞두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먼저 화려한 캐스팅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서태지부터 BTS까지 약 2000여 편의 뮤직비디오와 CF 촬영 경력자 홍원기 감독의 스크린 데뷔작답게 아이돌 출신 배우들이 대거 등장한다. 캐스팅에 대해 홍원기 감독은 모놀로그 형식의 진행이 있기 때문에 연기파 배우들을 캐스팅했으며, 공포 영화 장르 특성상 새로운 얼굴에 대한 관객들의 갈증을 해소하고자 평소 눈여겨본 아이돌들을 먼저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서울괴담’은 10편의 다른 에피소드들로 구성되어 있다. 각 편 모두 다양한 촬영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특히 ‘터널’의 김도윤, ‘빨간 옷’의 이열음, ‘중고가구’의 설아는 액션에 도전했다. ‘터널’의 김도윤은 좁은 차 안에서의 액션을 타격감을 살리기 위해 다양한 테이크를 촬영해야 했으며, 이열음은 ‘빨간 옷’에서 첫 와이어 액션에 도전했다. 이열음은 생애 첫 와이어 도전이었지만 무서워하지 않고 오히려 재미있었다며 액션 영화도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는 후문이다. ‘중고가구’ 설아는 에피소드 통틀어 가장 액션이 많은 장면을 소화해냈다. 상대 역인 이승헌과 몸싸움, 난투극을 펼치며 호러 영화 특유의 비명이 난무한 고어 명장면을 완성했다. ‘층간소음’ 정원창과 ‘치충’ 이호원, ‘얼굴도둑’ 서지수는 나 홀로 고생담을 펼쳤다. 이호원은 겁 많고 결벽증이 있는 의사를 연기하며 현장에서 디테일한 애드리브를 마구 선보였다. 특히 엔딩 장면에서 미친 연기를 선보여 홍원기 감독이 일부러 컷 사인을 늦게 했다고 밝혀 궁금증이 커진다. ‘층간소음’ 정원창은 보이지 않는 존재와의 사투를 위해 공중 부양 와이어 장면을 진행하며 실제 촬영 중에도 사투를 벌였고, 서지수는 서서히 표독스럽고 독하게 변해가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 오히려 홍원기 감독이 기존 이미지 걱정을 했을 정도였다고 전해져 기대감을 더한다. ‘혼숨’과 ‘방탈출’은 배우들 간의 케미스트리가 관전 포인트다. ‘혼숨’ 이수민은 평소 오마이걸의 팬으로, 이번 상대역이 오마이걸 아린이라는 이야기만 듣고 바로 출연을 확정했다. 성덕이 된 이수민과 아린의 케미스트리로 훈훈한 촬영장이 만들어졌다. ‘방탈출’에는 실제 친구 사이가 캐스팅됐다. 더보이즈 주학년과 골든차일드 봉재현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실제 고등학교 동창생이며 학창 시절에도 절친한 사이였다고. ‘방탈출’에서도 친구 사이로 등장해 현실감 넘치는 우정을 선보인다. ‘서울괴담’의 에피소드들에는 초자연적 존재들이 등장한다. 시각적 공포감을 배가시키기 위해 마네킹으로는 이호재 댄서를 캐스팅해 브레이킹 댄스를 접목해 기괴한 움직임을 연출했다. ‘혼인’은 홍원기 감독이 SNS를 보다가 인플루언서 빠나나의 서늘한 화보 촬영을 보고 직접 캐스팅했다고 알려졌다. 이처럼 영화의 10편의 에피소드에는 저마다 다양한 시도와 아이디어 넘치는 연출을 담아냈다. 신선한 공포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새로운 공포 트렌드를 이끌어갈 K호러 화제작 ‘서울괴담’은 27일부터 전국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가연 인턴기자 2022.04.26 17:45
야구

포수 나종덕→투수 나균안 "롯데 팬들 기립박수 소름 끼쳤죠"

타자 뒤에 서다 앞에 서니 야구 인생이 바뀌었다. 롯데 자이언츠 포수 나종덕에서 변신한 투수 나균안이 활짝 날개를 펼쳤다.지난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6으로 뒤진 6회 초 나균안이 마운드를 내려가자 롯데 팬들이 일어나 박수를 보냈다. 팀은 크게 뒤졌지만, 멋진 투구를 했기 때문이다.선발 이승헌이 1회에만 4실점해 급하게 나선 나균안은 6회 2사까지 5이닝 5피안타 2실점했다. 최고 시속 145㎞의 포심패스트볼과 컷패스트볼, 포크볼을 섞어 개인 최다인 10개의 탈삼진을 잡았다.열흘이 지났지만 나균안은 그 순간을 잊을 수 없다. 그는 "팀이 지고 있는 상황인데도 박수를 보내주셨다. 소름끼쳤다. 그런 환호를 오랜만에 받아서 정말 기분좋았다. 경기 끝나고도 여운이 오래 가더라. 가족들도 굉장히 좋아했다"고 말했다.나균안은 "롯데 팬들이라 그런 환호가 가능했다. 우리 선수들도 관중 입장과 육성 응원이 돼 힘을 많이 받는다. 지고 있어도 팀 분위기가 팬들 덕분에 뜨겁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몇 년 전까지 그는 환호보다 비난을 더 많이 받는 선수였다. 2017년 마산용마고를 졸업한 그는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단했다. 당시 포지션은 포수. 2014년 1년 선배 김민우(한화 이글스)와 함께 노히트노런을 만들었고, 청소년 대표로도 활약한 대형 유망주였다.때마침 주전포수 강민호가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하면서 나종덕은 프로 2년차 때부터 1군에서 활약했다. 하지만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2년간 팀내 포수 중 가장 많은 128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수비는 물론 타격에서까지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나균안은 "잘 안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 기간이 길어서 힘들었다"며 "첫 해엔 '괜찮아지겠지'란 마음이었지만 나중엔 야구장에 나오는 것조차 힘들었다"고 했다. 그는 "가끔 기사 댓글을 봤는데, 상처받진 않았다. 가족에 대한 비방이 있을 땐 가슴 아팠지만, 현실이니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2020년 투수가 됐다. 성민규 롯데 단장은 왼손목 골절 부상을 입은 나균안에게 전향을 권했다. 중학 시절까지 투수를 한 적이 있지만, 포수가 천직이라 생각한 나균안은 아쉬웠지만 받아들였다. 1년 동안 2군에서 투수와 포수를 함께 했다. 이름도 '종덕'에서 '균안'으로 바꿨다. 개간할 균(畇)자에 기러기 안(雁)자. 노력한 만큼 더 높이 오르라는 의미였다.지난해 나균안은 포수 미트를 내려놓았다. 1군에서 투수로 경쟁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제구력을 끌어올리면서 지난해 5월 1군 데뷔전을 치렀고, 6월엔 선발로 나와 데뷔 첫 승까지 거뒀다. 2020년 결혼한 그는 11월엔 딸 리율까지 얻었다. 연봉도 4300만원에서 5800만원으로 인상됐다.자랑스러운 아빠가 되고 싶다고 다짐한 나균안은 더 강해졌다. 아직 세 경기만 치렀지만 7이닝 동안 삼진을 무려 15개나 잡았다. 아웃카운트 3분의 2 이상이 삼진이다. 임경완 롯데 불펜코치는 "빠른공 구속이 지난해보다 2~3㎞ 향상됐다. 그러면서 포크볼의 위력도 좋아졌다. 타자들 입장에선 배트가 따라나갈 수 밖에 없게 됐다"고 했다.지난 14일 광주 KIA전도 뜻깊었다. 딸의 육아를 도와주는 장인, 장모님 앞에서 1과 3분의 2이닝 4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나균안은 "부모님과 처가 식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아직 딸이 어린데 제가 야구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신다"고 했다.메이저리그 현역 최다 세이브를 거둔 켄리 잰슨(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KT 위즈 김재윤도 포수에서 전향한 사례다. 둘은 강력한 구위를 앞세워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고 있다. 하지만 나종덕은 다양한 구종을 앞세운 '기교파'에 가깝다. 임경완 코치는 "포수 출신인데도 손재주가 좋아 투수 입문 2년 만에 다양한 변화구를 익혔다. 포수로서 경험 덕분에 타자 심리도 잘 읽고, 영리하다"고 했다. 사실 포수에 대한 미련을 완전히 지운 건 아니다. 나균안은 "투수를 하겠다고 말했을 때도 미련이 있었다. 아쉬움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평생 해왔던 포지션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지금 내 포지션은 투수고, 1군에서 팀에 도움이 되어야 하니까 그런 생각을 안 하려고 한다"고 했다. 팬들은 제구력이 좋은 그를 '나덕스(나종덕+그렉 매덕스)'라고 칭찬하기도 한다. 잰슨과 합친 '종덕 잰슨'이란 별명도 있다. 하지만 나종덕이 가장 좋아하는 건 '나균덕'이다. 투수 균안과 포수 종덕이 합쳐진 이름이다. 나균안은 "나덕스보다는 친근감 있고 듣기 좋다. 팀원들도 균덕이라고 자주 부른다. 선배님들이 급하게 포수가 없는 상황이 되면, 나종덕으로 유니폼 갈아입고 나가라는 동담도 하신다"고 웃었다. 나균안의 야구 인생은 이제 시작이다. 아직 그에게는 이루고 싶은 꿈이 더 많다. 더 많이 마운드에 오르고, 기회가 된다면 태극 마크도 달고 싶다. 나균안은 "아직은 완벽한 1군 선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루하루가 소중하다"고 했다.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2.04.20 10:54
야구

깜짝 선발 전환 테스트, 최준용이 넘어야 할 벽

지난해 20홀드를 기록하며 신인상 투표 2위에 올랐던 롯데 자이언츠 최준용(21)이 선발 투수 전환 테스트를 받는다. 최준용은 지난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시범경기에 8-0으로 앞선 5회 초 박세웅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5회부터 6회까지 30개의 공을 던진 최준용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2020년 프로에 데뷔한 그의 한 경기 최다 투구가 2이닝이었다. 게다가 시범경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다소 이례적이었다. 최준용이 이날 3이닝을 책임진 건 보직 전환을 염두에 뒀기 때문이다. 다만 선발과 불펜 두 가지 가능성을 모두 열어놓고 투 트랙으로 접근하고 있다. 최준용은 지난해 20홀드(4승 2패)를 차지한 불펜 투수다. 총 44경기에 등판해 47과 3분의 1이닝을 던지면서 평균자책점은 2.85로 좋았다.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직구 구위를 자랑하며 셋업맨으로 맹활약, 롯데가 시즌 막판까지 5강 경쟁을 펼치도록 허리를 책임졌다. 그는 지난달 스프링캠프 시작하면서 선발 투수 변신을 준비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그동안 최준용의 보직 전환 가능성을 꽁꽁 숨겨왔다. 롯데가 이런 선택을 한 건 선발 마운드가 약하다는 방증이다. 박세웅을 제외하면 확실한 믿음을 주는 국내 투수가 없다. 외국인 투수 2명이 모두 바뀌었고, 4~5선발을 놓고 경쟁 중인 이인복과 이승헌, 김진욱 등은 경험이 적다. 서튼 감독은 "5선발에 여러 옵션을 두는 건 좋은 방법이다. 최준용이 선발 투수로 뛰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적 있고, 캠프 전에 최준용과 이야기를 나눠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준용은 14일 선발 등판에서 나름 합격점을 받았다. 3이닝 동안 44개의 공을 던졌고 무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리키 메인홀드 투수 코치는 이날 경기 종료 후 최준용에게 "네가 가진 구종을 잘 활용하면서 멋진 투구를 보여줬다.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잘해줬으면 좋겠다"고 칭찬했다. 다만 선발진 진입을 위해 넘어야 할 과제도 있다. 최준용이 밝힌 불펜 최다 투구는 40~50개다. 여느 선발 투수의 절반 수준이다. 선발 등판 시 100개 가까운 공을 던지는 것은 당장 무리다. 불펜 투구를 늘려야 한다. 체력적 부담도 뒤따를 수 있다. 최준용의 최고 무기는 회전수가 많은 직구다. 하지만 14일 경기에서 이닝이 거듭될수록 힘이 떨어졌다. 이날 최고 스피드는 시속 149㎞까지 나왔지만 7회 직구 최저 시속은 143㎞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최준용의 직구 구사율은 70%가 넘는다. 구종의 다양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직구 위력이 감소하면 어려움을 맞을 수 있다. 최준용도 "구속이 조금 떨어지는 걸 느꼈지만 몸을 만들어 시즌에 돌입하면 크게 문제는 안 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지난해 5월 어깨 근육 파열로 이탈한 전력이 있어 보직 변경에 따른 몸 상태 관리도 중요하다. 서튼 감독은 "남은 시범경기에서도 최준용을 선발로 계속 활용해 지켜볼 것"이라면서 "선발이 안 되더라도 원래 맡던 셋업맨으로 돌아가면 된다"고 말했다. 최준용은 "보직과 관계없이 최선을 다해 던지겠다. 지금까지 특별히 어려움은 없다"고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2.03.1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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