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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몰수패’ 요청 기각에 “결정 유감이지만 연맹 의견 존중하기로”

전북 현대가 프로축구연맹의 몰수패 요청 기각을 받아들였다.전북은 7일 공식 채널을 통해 “전북은 오늘 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10월 28일 포항전에서 일어난 교체 규정 위반이 몰수패 및 사후징계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수신했다”며 “이와 같은 결정은 유감스러우나, 연맹의 결정과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다. 향후 규정이 공평하고 일관적으로 해석 및 적용되어, 이번 사태와 같은 유사한 상황이 재발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입장을 표했다.문제의 상황은 지난달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35라운드에서 나왔다. 포항의 김용환이 전반 26분 부상 탓에 경기장 밖에서 치료를 받았고, 포항은 김인성이 나가고 신광훈이 들어가는 교체 용지를 대기심에게 제출했다. 실제 신광훈의 교체 투입 시점 대기심이 들어 올린 판에도 김인성의 등번호인 7번이 나가고, 17번인 신광훈이 투입되는 것으로 표기됐다.그러나 김인성이 그대로 그라운드에 남아 있었고, 신광훈이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주심과 대기심 등 심판진은 치료받던 김용환의 교체 아웃으로 착각하고, 김인성이 나오지도 않았는데 신광훈의 출전을 허락한 것이다.결국 피치 위에는 김인성과 신광훈 등 11명, 사이드 라인에서 치료받던 김용환까지 포항 선수만 12명이 됐다. 심판진은 4분 30초가 지난 뒤에야 실수를 파악했다. 결국 포항 구단이 제출한 선수 교체 표에 따라 김인성을 뒤늦게 내보낸 뒤 경기를 재개했다. 이날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전북 구단은 경기 다음 날 포항의 0-3 몰수패 처리와 김인성·신광훈의 사후퇴장 징계를 요청하는 공식 이의제기 공문을 프로축구연맹에 제출했다. 규정에 따라 김인성과 신광훈은 경기 출전 자격이 없는 선수고, 따라서 무자격선수가 출전한 포항은 0-3 몰수패를 당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당시 전북 구단은 “경기 규칙과 경기 규정에서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원칙인 선수 교체 절차가 잘못된 경우로 결코 가볍게 다룰 수 없는 사안”이라며 “K리그 위상을 위해서라도 정확한 결정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연맹의 결정은 길어졌다. 그리고 7일 공식 입장이 나왔다.연맹은 김인성을 내보내지 않은 상태에서 신광훈이 경기장에 들어간 건 심판의 규칙 위반일 뿐, 포항에 귀책 사유가 있는 것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심판의 실수로 벌어진 사태이며 김인성과 신광훈을 무자격선수로 볼 수 없고, 결국 전북이 주장했던 포항의 몰수패 요청 역시 받아들이지 않았다.연맹은 “무자격 선수의 개념에는 ‘구단 스스로의 판단, 즉 구단의 귀책 사유로 인해 경기에 출장한 선수’라는 전제가 내재되어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 따라서 포항의 귀책 사유가 없는 이 사건에서는 김인성과 신광훈을 무자격선수로 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결국 전북은 연맹의 결정을 존중했다.▲다음은 이번 결정에 대한 연맹의 구체적인 설명○ 경기 중 선수를 교체하는 과정은 코칭스태프가 교체 여부와 대상을 결정하고 심판에게 교체를 요청하는 과정과 구단이 요청한 교체 절차를 심판이 수행하는 과정으로 구분된다. 교체 여부와 대상을 결정하고 심판에게 요청하는 과정까지는 구단의 책임하에 있고, 교체 절차의 수행은 심판의 책임하에 있다.○ 포항이 교체용지에 교체대상선수를 7번 김인성(OUT), 17번 신광훈(IN)으로 적어서 대기심에게 제출하는 과정까지는 경기규칙을 위반한 사항이 없었고, 규칙 위반이라는 결과로 연결될 원인이 발생한 바도 없다. 포항 코칭스태프가 원래 김용환을 의도했으나 김인성으로 잘못 적어낸 것은 내심의 의사 문제이고 규칙을 위반한 판단은 아니다.○ 경기규칙 위반은 그 다음 단계인 심판의 교체절차 수행과정에서 발생했다. 7번 김인성을 내보내지 않은 상태에서 17번 신광훈을 들여보낸 것은 명백한 절차 위반이다. 그러나 교체되어 나갈 선수가 누구인지 확인하고 그 선수를 내보낸 후 들어올 선수를 들여보내는 절차는 심판의 책임하에 이뤄지며 그 과정에 구단이 개입하지 않는다.○ 따라서 심판이 김인성을 내보내지 않은 상태에서 신광훈이 경기장에 들어간 사실은 심판의 규칙 위반으로 인해 발생한 것이고 포항에 귀책사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 무자격선수 출장은 곧바로 몰수패라는 엄중한 결과를 낳게 된다는 점에 비춰볼 때, 무자격선수의 개념에는 ‘구단 스스로의 판단, 즉 구단의 귀책사유로 인하여 경기에 출장한 선수’라는 전제가 내재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따라서 포항의 귀책사유가 없는 이 사건에서는 김인성과 신광훈을 무자격선수로 보지 않는다.○ 이 사건과 비교되는 2021년 광주FC 몰수패의 경우, 비록 교체를 허용한 대기심의 잘못이 있었다 하더라도, 당초 그 교체를 결정하고 심판에게 요청한 것은 광주 구단이었으며, 광주 구단 스스로의 판단에 과실이 있었음이 명백하였기에 4번째 교체선수를 무자격선수로 판단했던 것이다. 1996년 수원이 외국인선수 출장 한도(3명)을 초과하여 4번째 외국인선수를 교체출장시킨 사건에서도, 규정에 반하는 선수교체를 결정하고 심판에게 요청한 것은 수원 구단이었기에 4번째 외국인선수를 무자격선수로 판단했다.○ 반면 연맹은 2000년 전북 대 부천 경기에서 심판의 착오로 인해 교체되어 나가야 할 선수인 박성배가 나오기 전 교체투입선수인 조란이 들어가 일시적으로 전북의 선수가 12명이 된 사건에서는 두 선수를 무자격선수로 보지 않았다.○ 해외 사례를 살펴보면, 2022년 프라이부르크 대 바이에른뮌헨 경기 중 심판의 착오로 교체되어 나가야 할 선수인 킹슬레 코망이 나오지 않아 바이에른뮌헨의 선수가 일시적으로 12명이 된 사건에서 독일축구협회는 프라이부르크의 이의신청을 기각했다.○ 2023년 6월 남미축구연맹 코파수다메리카나 조별리그 E조 산토스(브라질) 대 블루밍(볼리비아) 경기에서 선수교체 실수로 인해 일시적으로 산토스의 선수가 12명이 뛴 사건에서도 몰수패가 선언되지 않았다.○ 2021년 10월 일본 J2리그 토치기 대 오미야 경기에서 선수교체 실수로 일시적으로 오미야의 선수가 12명이 된 사건에서도 몰수패가 선언되지 않고 경기 결과는 그대로 인정된 바 있다.김희웅 기자 2023.11.08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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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심판진 징계로 끝…전북-포항전 교체 해프닝 ‘몰수패’ 없이 결론

포항 스틸러스의 ‘몰수패’는 없다. 지난달 전북 현대와 포항의 경기 도중 발생한 교체 해프닝에 대한 한국프로축구연맹의 결론이다. 교체를 요청하는 과정에서 포항의 책임은 없고, 대신 교체절차 수행과정에서 심판진의 책임만 있다고 봤다. 이로써 교체 해프닝은 심판진들에 대한 징계만으로 일단락되는 분위기다.프로축구연맹은 7일 “포항의 0-3 몰수패로 정정해야 한다는 전북 구단의 이의제기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심판이 김인성을 내보내지 않은 상태에서 신광훈이 경기장에 들어간 사실은 심판의 규칙 위반으로 인해 발생한 것일 뿐 포항에 귀책사유가 있는 것은 아니고, 김인성과 신광훈을 무자격선수로 볼 수 없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29일 전북 구단이 공식적으로 이의제기에 나선 지 9일 만이다.문제의 상황은 지난달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35라운드 전반 26분에 나왔다. 포항의 김용환이 부상으로 경기장 밖에서 치료를 받던 타이밍, 포항은 김인성이 나가고 신광훈이 들어가는 교체용지를 대기심에게 제출했다. 실제 신광훈의 교체 투입 시점 대기심이 들어 올린 판에도 김인성의 등번호인 7번이 나가고, 17번인 신광훈이 투입되는 것으로 표기됐다. 문제는 김인성이 그대로 그라운드에 남아 있는 가운데 신광훈만 그대로 투입됐다는 점이다. 주심과 대기심 등 심판진은 치료를 받던 김용환의 교체 아웃으로 착각하고, 김인성이 나오지도 않았는데 신광훈의 출전을 허락한 것이다.이로써 당시 그라운드에는 김인성과 신광훈 등 11명, 그리고 사이드라인 밖에서 치료를 받던 김용환까지 포항 선수만 12명이 됐다. 심판진은 이 사실을 4분 30초가 지난 뒤에야 파악했다. 결국 포항 구단이 제출한 선수교체표에 따라 김인성을 뒤늦게 내보낸 뒤 경기를 재개했다.전북 구단은 경기 다음날 포항의 0-3 몰수패 처리와 김인성·신광훈의 사후퇴장 징계를 요청하는 공식 이의제기 공문을 제출했다. 규정에 따라 김인성과 신광훈은 경기 출전 자격이 없는 선수고, 따라서 무자격선수가 출전한 포항은 0-3 몰수패를 당해야 한다는 취지였다. 전북 구단은 “경기 규칙과 경기 규정에서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원칙인 선수 교체 절차가 잘못된 경우로 결코 가볍게 다룰 수 없는 사안”이라며 “K리그 위상을 위해서라도 정확한 결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연맹은 그러나 김인성을 내보내지 않은 상태에서 신광훈이 경기장에 들어간 건 심판의 규칙 위반일 뿐, 포항에 귀책사유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심판의 실수로 발생한 사안인 만큼 김인성과 신광훈을 무자격선수로 볼 수 없고, 이에 따라 전북 구단이 주장했던 포항의 몰수패 요청 역시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다.우선 연맹은 설명 자료에서 경기 중 선수를 교체하는 과정은 ▶코칭스태프가 교체 여부와 대상을 결정하고 심판에게 교체를 요청하는 절차 ▶구단이 요청한 교체 절차를 심판이 수행하는 과정으로 구분하고, 각각의 책임은 구단과 심판에 있다고 설명했다. 포항이 교체용지에 김인성(7번)을 빼고 신광훈(17번)의 투입을 적어서 대기심에 제출하는 과정까지는 구단의 책임하에 있는데, 적어도 이 과정에서 포항 구단이 경기규칙을 위반한 사항은 없었다는 게 연맹의 설명이다.대신 심판진이 포항 구단의 교체 절차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명백한 경기 규칙 위반이 나왔다고 봤다. 당시 심판진은 김인성을 내보내지 않은 상태에서 신광훈을 들여보냈는데, 교체돼 나갈 선수와 대신 들어갈 선수가 누구인지 확인하는 건 오롯이 심판의 책임이라는 것이다. 심판의 규칙 위반일 뿐 포항에 귀책사유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결론이 나온 배경이다.포항 구단 책임이 없으니 김인성과 신광훈 역시 무자격선수로 볼 수 없다는 게 연맹의 입장이다. 연맹은 “무자격 선수의 개념에는 ‘구단 스스로의 판단, 즉 구단의 귀책사유로 인해 경기에 출장한 선수’라는 전제가 내재되어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 따라서 포항의 귀책사유가 없는 이 사건에서는 김인성과 신광훈을 무자격선수로 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연맹은 비슷한 사례를 예시로 들었다. K리그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는데, 공교롭게도 당시 일시적으로 12명이 된 팀이 전북이었다. 지난 2000년 전북과 부천의 경기에서 박성배가 나오기 전 교체 투입 선수인 조란이 들어갔는데, 당시에도 심판의 착오에 따른 사안이라 연맹은 전북 선수들을 무자격선수로 보지 않았다. 독일, 일본 등 해외에서도 교체 과정에서 심판진 실수로 한 팀의 선수가 12명이 됐을 때도 몰수패는 선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연맹은 또 2년 전 광주FC의 제주 유나이티드전 몰수패 사례와는 다소 결이 다른 사안으로 보고 있다. 당시 광주는 한 경기 교체 가능 횟수(3회)를 넘어 4차례 교체를 했다가 1-1 무승부 뒤 0-3 몰수패를 당했다. 광주는 3번째 교체 타이밍 때 2명의 선수를 동시에 투입하려다 ‘다음에 해도 된다’는 대기심의 설명에 따라 1명을 먼저 투입한 뒤 나머지 1명을 추가로 교체 투입시켰다. 뒤에 투입된 선수는 무자격 선수로 판정됐다.당시 광주는 대기심의 설명에 따른 것이라고 항변했지만, 연맹은 대기심의 잘못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선수 교체를 결정하고 심판에게 요청한 과정은 결국 광주 구단의 책임이라고 봤다. 심판진의 실수가 있었긴 하지만, 한 경기에 최대 3차례 교체가 가능한 규정을 위반하고 교체를 요청한 건 결국 광주 구단 판단에 과실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적어도 교체 요청 과정까진 규칙 위반이 없었던 포항과는 다른 사례라는 것이다.이로써 몰수패 가능성까지도 제기됐던 전북과 포항의 경기 결과는 그대로 1-1 무승부로 남게 됐다. 대신 연맹의 설명대로 교체 과정에서 규칙을 위반한 주심과 대기심 등 심판진 6명만 징계를 받게 됐다. K리그 심판들을 포함해 국내 모든 심판을 관리·감독하는 대한축구협회(KFA)는 이미 지난달 31일 심판진 6명에 대해 K리그 세 라운드 등 잔여 시즌 배정 정지 행정조치를 내렸다. 책임이 더 큰 주심과 대기심의 경우 내년 심판 등재 시 한 단계 강등시키는 사안을 안건으로 회부토록 했다. 전북 구단은 내부 논의를 거쳐 제소 여부 등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김명석 기자 2023.11.0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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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포항전 '몰수패는 없다'…"심판의 규칙 위반, 포항 귀책사유 아니다" [공식발표]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지난달 전북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나온 교체 해프닝과 관련, 포항의 몰수패를 주장했던 전북 구단의 이의제기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연맹은 7일 "심판이 김인성을 내보내지 않은 상태에서 신광훈이 경기장에 들어간 사실은 심판의 규칙 위반으로 인해 발생한 것이고 포항에 귀책사유가 있는 것은 아니"라며 "전북의 경기 결과 정정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연맹에 따르면 당시 전반 26분 포항의 김인성이 나가고 신광훈이 들어가는 선수교체가 진행됐으나, 심판진은 김인성이 아닌 부상으로 경기장 밖에 나와있던 김용환을 교체되어 나가는 선수로 착오하고 김인성을 내보내지 않고 신광훈을 들여보낸 상태에서 경기를 진행했다.이후 심판진은 착오를 인지하고 전반 31분경 김인성을 내보내고 경기를 속행했다. 전북 구단은 김인성과 신광훈이 K리그 경기규정상 무자격선수에 해당하므로 경기결과가 포항의 0-3 몰수패로 정정되어야 한다는 취지로 이의를 제기했다.이에 대해 연맹은 김인성과 신광훈이 동시에 경기에 참가한 사실은 인정되나, 그 원인은 구단이 아닌 전적으로 심판의 책임하에 있는 영역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두 선수가 무자격선수에 해당한다고 볼 수는 없다고 밝혔다.이로써 당시 전북과 포항의 경기는 그대로 1-1 무승부 결과로 유지된다. 다만 전북 구단이 이 결정에 불복하면 대한축구협회에 항의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이번 결정에 대한 연맹의 구체적인 설명 이유. ○ 경기 중 선수를 교체하는 과정은 코칭스태프가 교체 여부와 대상을 결정하고 심판에게 교체를 요청하는 과정과 구단이 요청한 교체 절차를 심판이 수행하는 과정으로 구분된다. 교체 여부와 대상을 결정하고 심판에게 요청하는 과정까지는 구단의 책임하에 있고, 교체 절차의 수행은 심판의 책임하에 있다.○ 포항이 교체용지에 교체대상선수를 7번 김인성(OUT), 17번 신광훈(IN)으로 적어서 대기심에게 제출하는 과정까지는 경기규칙을 위반한 사항이 없었고, 규칙 위반이라는 결과로 연결될 원인이 발생한 바도 없다. 포항 코칭스태프가 원래 김용환을 의도했으나 김인성으로 잘못 적어낸 것은 내심의 의사 문제이고 규칙을 위반한 판단은 아니다.○ 경기규칙 위반은 그 다음 단계인 심판의 교체절차 수행과정에서 발생했다. 7번 김인성을 내보내지 않은 상태에서 17번 신광훈을 들여보낸 것은 명백한 절차 위반이다. 그러나 교체되어 나갈 선수가 누구인지 확인하고 그 선수를 내보낸 후 들어올 선수를 들여보내는 절차는 심판의 책임하에 이뤄지며 그 과정에 구단이 개입하지 않는다.○ 따라서 심판이 김인성을 내보내지 않은 상태에서 신광훈이 경기장에 들어간 사실은 심판의 규칙 위반으로 인해 발생한 것이고 포항에 귀책사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 무자격선수 출장은 곧바로 몰수패라는 엄중한 결과를 낳게 된다는 점에 비춰볼 때, 무자격선수의 개념에는 ‘구단 스스로의 판단, 즉 구단의 귀책사유로 인하여 경기에 출장한 선수’라는 전제가 내재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따라서 포항의 귀책사유가 없는 이 사건에서는 김인성과 신광훈을 무자격선수로 보지 않는다.○ 이 사건과 비교되는 2021년 광주FC 몰수패의 경우, 비록 교체를 허용한 대기심의 잘못이 있었다 하더라도, 당초 그 교체를 결정하고 심판에게 요청한 것은 광주 구단이었으며, 광주 구단 스스로의 판단에 과실이 있었음이 명백하였기에 4번째 교체선수를 무자격선수로 판단했던 것이다. 1996년 수원이 외국인선수 출장 한도(3명)을 초과하여 4번째 외국인선수를 교체출장시킨 사건에서도, 규정에 반하는 선수교체를 결정하고 심판에게 요청한 것은 수원 구단이었기에 4번째 외국인선수를 무자격선수로 판단했다.○ 반면 연맹은 2000년 전북 대 부천 경기에서 심판의 착오로 인해 교체되어 나가야 할 선수인 박성배가 나오기 전 교체투입선수인 조란이 들어가 일시적으로 전북의 선수가 12명이 된 사건에서는 두 선수를 무자격선수로 보지 않았다.○ 해외 사례를 살펴보면, 2022년 프라이부르크 대 바이에른뮌헨 경기 중 심판의 착오로 교체되어 나가야 할 선수인 킹슬레 코망이 나오지 않아 바이에른뮌헨의 선수가 일시적으로 12명이 된 사건에서 독일축구협회는 프라이부르크의 이의신청을 기각했다.○ 2023년 6월 남미축구연맹 코파수다메리카나 조별리그 E조 산토스(브라질) 대 블루밍(볼리비아) 경기에서 선수교체 실수로 인해 일시적으로 산토스의 선수가 12명이 뛴 사건에서도 몰수패가 선언되지 않았다.○ 2021년 10월 일본 J2리그 토치기 대 오미야 경기에서 선수교체 실수로 일시적으로 오미야의 선수가 12명이 된 사건에서도 몰수패가 선언되지 않고 경기 결과는 그대로 인정된 바 있다.김명석 기자 2023.11.0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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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의 몰수패? 교체 관련 황당 사태…발표는 뒤로 미뤄져 “신중한 검토 예정”

지난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선수 교체 관련 ‘실수’의 결말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라는 입장을 드러내며 최종 발표를 뒤로 미뤘다.연맹은 30일경기평가위원회를 열고 지난 28일 열린 전북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에서 나온 ‘교체 실수’와 관련해 논의했다.먼저 상황은 이렇다. 지난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35라운드 전북과 포항의 경기 중, 전반 26분 포항 김용환이 몸싸움을 벌이다 넘어져 발목 통증으로 카트에 실려 나갔다. 포항은 김용환을 빼고 신광훈을 투입하려 했다. 그런데 이때 교체 보드에는 출전 중인 김인성의 등번호인 7이 적혔다. 즉, 김인성과 신광훈이 교체돼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포항이 제출한 교체표에도 ‘김인성 out, 신광훈 in’으로 적혀 있었다. 당초 부상으로 빠진 김용환이 적혀야 했지만, 작성 과정에 실수가 벌어진 셈이다.그러나 당시 김인성은 그라운드 위에 있었고, 신광훈 역시 잔디를 밟았다. 김용환이 카트에 실려나가 11명인 상태로 뛰었으나, 기록상으로 포항은 12명이 뛰었다. 그사이 6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전북 측이 대기심에 항의한 뒤에야 김인성이 빠지고, 김승대가 투입됐다. 포항 입장에선 황당한 실수로 연이어 교체 카드 2장을 사용하게 된 셈이다. 한편 전북은 지난 29일 “K리그1 35R 포항스틸러스간의 경기와 관련하여 연맹경기규정 제33조 제2항에 따라 이의를 제기하며 동 규정에 따라 1) 포항의 0:3 몰수패 처리 및 2) 김인성 및 신광훈 선수에 대한 사후퇴장 징계를 요청하는 공식이의제기 공문 접수를 마쳤다”고 발표했다.연맹 규정에는 ‘공식경기에 무자격 선수가 출장한 것이 경기 중 또는 경기 후 발각되어 경기 종료 후 48시간 이내에 상대 클럽으로부터 이의가 제기된 경우, 무자격선수가 출장한 클럽이 0-3으로 패배한 것으로 간주한다’고 명시됐다. 기록상 교체 아웃된 김인성이 ‘무자격 선수’에 해당하느냐가 쟁점이다. 전북의 항의가 받아들여지면 포항은 0-3 몰수패를 당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30일 경기평가위원회에선 결론이 나지 않았다. 연맹 관계자에 따르면 “당장 결정 짓기엔 어려운 사안이라고 결론이 났다. 해외 사례, 상벌위원회 등 다각도 검토를 하고 결정할 것이다. 정확한 데드라인 역시 미정”이라고 설명했다.마침 K리그1은 오는 11월 1일과 4일 열리는 2023 하나원큐 FA컵 4강전과 결승전 일정으로 한 주 쉬어간다. 다가오는 리그 36라운드 전에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만약 2위 포항의 몰수패가 인정된다면, 순위표에는 혼란이 찾아올 전망이다. 몰수패가 인정될 시, 포항의 승점이 59가 되고, 전북이 승점 55까지 오르기 때문이다. 이 경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이 달린 2~3위권 경쟁은 더욱 치열해진다.김우중 기자 2023.10.3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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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12명’ 뛴 황당 사태 이의제기…“포항 0-3 몰수패 처리 요청”

전북 현대가 포항 스틸러스의 몰수패를 요청했다. 6분간 포항 선수 1명이 더 뛰었기 때문이다.전북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는 지난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5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이 경기에서 포항은 전반 26분 풀백 김용환이 전북 수비수 김진수와 몸싸움을 하다 넘어졌고, 발목 통증을 느껴 카트에 실려 나갔다. 포항은 다친 김용환을 빼고 풀백 신광훈을 넣으려 했지만, 교체 보드에는 김인성의 등번호인 7이 적혀 있었다. 신광훈이 그라운드에 들어가고, 김용환이 아닌 김인성이 벤치로 물러나야 하는 상황이 된 것.어수선한 분위기 속 김인성은 그대로 피치를 누볐고, 교체 투입 예정이었던 신광훈도 함께 그라운드를 밟았다. 김용환이 부상으로 빠진 상태라 11명이 뛰었지만, 기록상 포항 선수 ‘12명’이 뛰게 됐다. 이 상황은 6분간 이어졌다.전북은 29일 “지난 28일(토)에 진행된 K리그1 35R 포항스틸러스간의 경기와 관련하여 연맹경기규정 제33조 제2항에 따라 이의를 제기하며 동 규정에 따라 1) 포항의 0:3 몰수패 처리 및 2) 김인성 및 신광훈 선수에 대한 사후퇴장 징계를 요청하는 공식이의제기 공문 접수를 마쳤다”고 알렸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규정에는 ‘공식경기에 무자격 선수가 출장한 것이 경기 중 또는 경기 후 발각되어 경기 종료 후 48시간 이내에 상대 클럽으로부터 이의가 제기된 경우, 무자격선수가 출장한 클럽이 0-3으로 패배한 것으로 간주한다’고 명시됐다. 기록상 교체 아웃된 김인성이 ‘무자격 선수’에 해당하느냐가 관건이다. 전북의 항의가 받아들여지면 포항은 0-3 몰수패를 당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 2021년 9월 18일 펼쳐진 광주와 제주의 K리그1 30라운드(1-1 무) 경기에서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이 경기 후 제주는 광주가 정해진 선수 교체 횟수를 초과했다고 이의를 제기했고, 프로축구연맹은 검토 끝에 광주의 몰수패를 선언한 바 있다. 전북은 “경기규칙과 경기 규정에서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원칙인 선수 교체 절차가 잘못된 경우로 결코 가볍게 다룰 수 없는 사안이며 K리그의 위상을 위해서라도 정확한 결정이 필요하다. 프로축구연맹의 현명한 판단을 바란다”고 당부했다.김희웅 기자 2023.10.30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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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분간 ‘12명’ 뛴 이례적 촌극…전북 이의제기→포항 ‘몰수패’ 가능성

11명이 뛰어야 할 축구 경기에 ‘12명’이 뛰는 촌극이 벌어졌다. 이에 몰수패 가능성이 떠오르고 있다.전북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는 지난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5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이 경기에서 6분간 포항 선수 12명이 뛰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전북이 ‘몰수승’을 거둘 가능성이 생겼다. 포항은 전반 26분 풀백 김용환이 전북 수비수 김진수와 몸싸움을 하다 넘어졌고, 발목 통증을 느껴 카트에 실려 나갔다. 포항은 다친 김용환을 빼고 풀백 신광훈을 넣으려 했지만, 교체 보드에는 김인성의 등번호인 7이 적혀 있었다. 신광훈이 그라운드에 들어가고, 김용환이 아닌 김인성이 벤치로 물러나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그러나 어수선한 분위기 속 김인성은 그대로 피치를 누볐고, 교체 투입 예정이었던 신광훈도 함께 그라운드를 밟았다. 김용환이 부상으로 빠진 상태라 11명이 뛰었지만, 기록상 포항 선수 ‘12명’이 뛰게 된 것이다. 무려 6분간 이 상황이 지속됐고, 전북 벤치가 심판진에게 항의한 후에야 주심이 경기를 멈췄다. 결국 교체 아웃되기로 한 김인성이 뒤늦게 나갔고, 포항이 전반 32분 김용환과 김승대를 뒤늦게 교체하며 경기가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애초 김용환과 같은 포지션에서 뛰는 신광훈을 바꿔야 하는 상황이었다. 포항 벤치의 실수와 이를 제대로 체크하지 못한 심판진의 불찰 탓에 촌극이 벌어진 것이다. 전북 구단 관계자는 본지를 통해 “잘못된 선수 교체 부분에 관해 프로축구연맹에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한국프로축구연맹 규정에는 ‘공식경기에 무자격 선수가 출장한 것이 경기 중 또는 경기 후 발각되어 경기 종료 후 48시간 이내에 상대 클럽으로부터 이의가 제기된 경우, 무자격선수가 출장한 클럽이 0-3으로 패배한 것으로 간주한다’고 명시됐다. 기록상 교체 아웃된 김인성이 ‘무자격 선수’에 해당하느냐가 관건이다. 전북의 항의가 받아들여지면 포항은 0-3 몰수패를 당할 가능성이 있다. 프로축구연맹은 두 구단, 심판, 경기감독관 보고서 등을 받아 경기평가회의에서 이번 사건을 검토할 예정이다. 해외 사례와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도 참고해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지난 2021년 9월 18일 펼쳐진 광주와 제주의 K리그1 30라운드(1-1 무) 경기에서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이 경기 후 제주는 광주가 정해진 선수 교체 횟수를 초과했다고 이의를 제기했고, 프로축구연맹은 검토 끝에 광주의 몰수패를 선언한 바 있다. 김희웅 기자 2023.10.29 10:47
스포츠일반

배준서, 4년 만의 금메달… "올림픽 위해 더 열심히 달린다"

배준서(22·강화군청)가 2023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배준서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 크리스털홀에서 열린 대회 남자 58㎏급 결승에서 러시아 출신 개인중립자격선수인 게오르기 구르트시에프를 라운드 점수 2-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배준서는 2019년 영국 맨체스터 대회(남자 54kg급) 이후 4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왕좌를 되찾았다. 배준서는 경기 시작 22초 만에 주먹으로 먼저 1점을 내줬지만, 이내 페이스를 되찾았다. 두 차례 몸통 공격과 한 차례 머리 공격으로 점수 차를 벌렸고, 10-2로 1라운드 마쳤다. 배준서는 2라운드에서도 몸통 공격을 5번이나 성공하는 등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15-5 승리를 따냈다.4년 만에 정상을 탈환한 배준서는 밝은 표정으로 태극기를 휘날리며 기쁨을 표했다. 이후 ‘태권도 스타’ 이대훈 코치와 주먹을 부딪치며 인사를 나눴다. 이 코치는 이날 배준서의 지도자석에 앉아 대표팀 지도자로 성공적인 첫발을 뗐다. 경기 후 배준서는 "지난 4년 동안 힘든 일도 있었고 부상도 많았다. 포기하지 않고 훈련해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며 "남은 기간 올림픽을 위해 더 열심히 달리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2016 캐나다 버나비 세계청소년선수권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며 기대주로 떠오른 배준서는 지난 2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이변을 일으켰다. 한국 대표팀의 간판이자 남자 58㎏급 올림픽 랭킹 1위였던 장준(한국가스공사)을 두 차례 이겨 이번 대회에 출전할 수 있었다. 결승행까지도 ‘고비’가 있었다. 8강에서 현 올림픽 랭킹 1위 모하메드 젠두비(튀니지)를 상대로 어렵사리 2-1 역전승을 거뒀다.배준서는 "상대가 누구든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으로 간절하게 준비했다. 간절함이 통한 것 같다"면서도 "대회 전부터 주변에서 고비가 한번을 올 거라고 이야기했다. 고비만 넘어보자는 생각으로 집중해서 더 이기려고 했다"며 8강전을 떠올렸다.한국은 지난 29일 은메달을 딴 진호준(21·수원시청)이 이번 대회에서 처음 입상했고, 배준서가 첫 금메달 안겼다. 배준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올림픽 랭킹을 8위로 끌어올려 2위 장준과 격차를 좁혔다. 한편 여자 73㎏급에 출전한 2020 도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이다빈(27·서울시청)은 16강에서 마리스텔라 스미라글리아(이탈리아)에게 라운드 점수 0-2로 졌다. 경기 후 한참이나 눈물을 흘린 그는 "다른 대회에 준비를 엄청 많이 했다.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해 경기력이 잘 나오지 않은 것 같다"면서도 "지금은 울었지만, 이를 계기 삼아 앞으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속내를 전했다.김희웅 기자 2023.06.01 00:03
프로야구

FA 포기·연봉 46% 삭감…이 선수, 겨울 유독 춥다

사이드암스로 심창민(30·NC 다이노스)의 올겨울은 유독 춥다.27일 NC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심창민의 2023시즌 연봉은 2억8000만원을 받은 전년 대비 46%(1억3000만원)가 삭감된 1억5000만원이다. 신인 및 자유계약선수(FA)를 제외한 재계약 대상자 62명 중 박석민(-93%)과 이민호(-50%)에 이어 팀 내 세 번째로 삭감률이 높았다. 삭감액으로는 6억5000만원이 깎인 박석민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심창민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선수 명단(총 40명)에 이름을 올렸다. '선수 생활의 꿈'이라고 불리는 FA 권리를 행사할 수 있었지만 스스로 포기했다. FA 자격 행사를 1년 미루면서 'FA 재수'를 선택한 건 그만큼 성적이 부진했기 때문이다.심창민은 2022시즌 11경기에 등판, 1승 2패 평균자책점 14.21을 기록했다. 2021년 12월 삼성을 떠나 NC로 트레이드될 때만 하더라도 필승조로 기대가 컸지만 극심한 부진을 반복하며 자멸했다. 피안타율이 0.346, 이닝당 출루허용(WHIP)은 2.53에 이른다. 시범경기부터 부진(3경기 평균자책점 19.29)했고 정규시즌에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5월 중순 이후에는 아예 1군에서 사라졌다. 오른 팔꿈치 통증 문제 때문에 재활조로 내려가 재콜업 없이 시즌을 마쳤다. FA 자격을 행사하더라도 좋은 계약 조건을 제시받기 어려웠다.FA 권리 행사를 미뤘지만, 연봉 협상 '찬바람'은 피하지 못했다. 심창민은 2017시즌 전년 대비 7000만원이 인상되며 2억1000만원을 받았다. 2018시즌 2억3000만원, 2019시즌 2억8000만원으로 매년 고공 인상을 이어갔다. 하지만 역대급 부진 앞에 데뷔 후 가장 큰 삭감을 받아들여야 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1.27 22:25
프로야구

'쩐의 전쟁' 개막, 2023 FA 자격선수 40명 발표

KBO리그 스토브리그가 시작됐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13일 2023년 FA(자유계약선수) 명단을 공시했다. 자격을 얻은 선수는 총 40명이다. 등급 별로는 A 등급 11명, B 등급 14명, C 등급 15명이다. 이 중 처음 FA 자격을 얻은 선수가 29명이고, 재자격 선수는 7명이다. 이미 FA 자격을 취득했지만 FA 승인 신청을 하지 않고 자격을 유지한 선수는 4명이다. 구단 별로는 NC 다이노스가 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SSG 랜더스가 6명, LG 트위스·KT 위즈·삼성 라이온즈가 5명, 두산 베어스 4명, KIA 타이거즈 3명, 키움 히어로즈 2명,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가 각각 1명씩이다. 2023년 FA 자격 선수는 공시 후 2일 이내인 15일까지 KBO에 FA 권리 행사의 승인을 신청해야 한다. KBO는 신청 마감 다음 날인 11월 16일 FA 권리를 행사한 선수들을 FA 승인 선수로 공시할 예정이다. FA 승인 선수는 공시 다음날인 17일부터 모든 구단(해외 구단 포함)과 선수계약을 위한 교섭이 가능하다. 안희수 기자 2022.11.13 11:15
야구

KBO 2차 드래프트 폐지, 퓨처스리그 FA 제도 도입

KBO 2차 드래프트가 폐지되고, 퓨처스(2군)리그 자유계약선수(FA) 제도가 신설된다. KBO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퓨처스리그 FA 제도 시행을 의결했다. 이에 신생 구단 전력 평준화를 위해 2011년부터 2019년까지 격년제로 5차례 진행된 2차 드래프트는 폐지된다. 그동안 몇몇 선수가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팀을 옮겨 새로운 야구 인생을 열어 젖혔지만, 일부 구단에 선수 유출이 집중돼 이해관계가 엇갈렸다. 새롭게 도입된 퓨처스리그 FA 제도는 2군 선수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동시에 각 구단의 전력 보강 기회를 넓히는 차원에서 신설됐다. 올 시즌 종료 후 곧바로 시행된다. 퓨처스리그 FA 자격 취득 대상은 소속, 육성, 군보류, 육성군보류 선수로 KBO 리그 등록일이 60일 이하(부상자 명단, 경조휴가 사용에 따른 등록 일수 제외)인 시즌이 통산 7시즌 이상인 선수가 해당된다. 단 퓨처스리그 FA 자격 공시해에 1군 리그에 145일 이상 등록한 선수와 기존 FA 계약 선수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한국시리즈 종료 5일 이내에 퓨처스리그 FA 자격선수 공시가 이뤄진다. 신청 선수에 한해 퓨처스리그 FA 승인선수로 공시된다. 구단은 타 구단 소속 퓨처스리그 FA를 3명까지 계약할 수 있다. FA 획득 구단은 계약 선수 직전 시즌 연봉의 100%에 해당하는 금액을 원 소속구단에 보상금으로 지급해야 한다. 퓨처스리그 FA 선수와 계약하는 구단은 반드시 해당 선수를 소속 선수로 등록해야 한다. 연봉은 직전 시즌 연봉의 100%를 초과할 수 없으며 계약금은 없다. 만약 FA를 신청한 선수가 다음 시즌 한국시리즈 종료일까지 미계약으로 남을 시, 해당 선수는 자유계약선수가 되고 이후 타 구단과 계약 시 별도 보상금은 없다. KBO 이사회는 이날 야구와 관련한 유해 행위로 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자에 대한 리그 관계자 등록과 활동을 제한하는 규약도 새로 만들었다. 제재 기준을 명확하게 손질하고 구체적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KBO 규약 제14장 유해 행위 제재 규정을 정비했으며, 규정의 체계와 표현도 전반적으로 정리했다. 아울러 학교 폭력·인권 침해와 관련한 부적절한 대응으로 물의를 일으킨 경우에도 품위손상행위로 제재할 수 있도록 규정을 보완했다. 또한 선수와 구단 간 공정한 계약 문화 정착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제정한 프로스포츠 표준계약서에 따라 KBO 선수계약서를 개정해 2022년 계약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이형석 기자 2021.10.26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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